이전

리뷰 (4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81%
  • 리뷰 총점8 19%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9.0
  • 50대 9.0

포토/동영상 (10)

리뷰 총점 종이책
당신의 식사, 그에 대한 불편한 진실
"당신의 식사, 그에 대한 불편한 진실" 내용보기
1932년에 발표된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를 보면, 인간들은 시험관에서 유전자 조작에 의해 알파~입실론이라는 몇몇 계급으로 태어난다. 통치자 무스타파 몬드가 생각하는 것처럼, 멋진 신세계의 인간들은 어떠한 육체적 고통이나 정신적 고통에서도 자유롭다. 모두가 "행복(?)"한 지상 최대의 낙원이 따로 없다.   그로부터 100년도 지나지 않은 지금, 그와 유사한 측면에서
"당신의 식사, 그에 대한 불편한 진실" 내용보기

1932년에 발표된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를 보면, 인간들은 시험관에서 유전자 조작에 의해 알파~입실론이라는 몇몇 계급으로 태어난다. 통치자 무스타파 몬드가 생각하는 것처럼, 멋진 신세계의 인간들은 어떠한 육체적 고통이나 정신적 고통에서도 자유롭다. 모두가 "행복(?)"한 지상 최대의 낙원이 따로 없다.

 

그로부터 100년도 지나지 않은 지금, 그와 유사한 측면에서 멋진 신세계는 우리 곁에서 차츰 현실화되어가고 있다.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은 GMO(유전자 변형 식물)을 만들어 식량 생산량을 극대화하고, 공장식 가축사육 도살장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육류 생산량이 또한 극대화되고 있다.

 

그렇다면, 식량 생산이 크게 늘어난 오늘, 인류는 과거보다 더 행복한가?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이 책 <당신이 먹는 게 삼대를 간다>는 그 고통스러운 진실을 담담하게 서술하면서도, 문제제기와 희망적 메시지를 함께 전하고 있다.

 

GMO는 적은 농약 사용량과 인류의 식량문제 해결이라는 거대한 기치를 세우고 시작되었고, 거대기업들의 전횡적인 광고와 사회 경제적 개입으로 우리들 어리석은 대중은 여전히 그 말을 믿고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농약에 내성이 생긴 잡초들로 인해 농약 사용량이 10배로 늘었으며, 유전자 변형 작물은 바람에 날려 주위의 모든 유기농 작물의 유전자를 오염시킨다.

 

우리가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은, 그러한 유전자의 오염이 불가역적이라는 사실이다. 화학적인 오염과 달리 유전자 오염은 되돌리는 것이 불가능하며, 앞으로 수십년 후에 그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다만 우리가 확신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사실이 있다면, 지금과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현재 아르헨티나 등에서 실제로 발생하고 있는 것처럼, 앞으로도 GMO 기업들을 믿고 GMO를 생산하던 농민들은 농약중독으로 기형이 된 몸과 황폐해져 어떤 작물도 생산할 수 없는 죽음의 땅을 돌려받게 될 것이고, GMO기업들은 다시 다른 땅을 찾아 이동하여 똑같은 만행을 반복하며 불가역적 환경오염과 인류의 질병을 딛고 폭리를 취하리라는 것이다. 

 

엄청난 농약 살포로 오염된 땅. 유전자를 변형시켜 독한 농약을 뒤집어쓰고도 살아남은 녹색 채소들과 인간이 먹을 수 없는 유전자가 오염된 채소들로 가득한 '녹색사막'이 급격히 늘고 있다.

 

GMO기업들은 유전자 변형 작물의 안전성에 대한 논문들의 발표 조차도 막고 있지만, 유전자 변형 작물로 인한 집단 알레르기 증상 등 문제들이 속속 보고되고 있다.

 

육류생산'공장'은 또 어떠한가? 게으르고 욕심 많은 우리 인간들은 질보다는 양이 우선이어서, 소와 돼지 등을 키우고 도살하는 것도 귀찮고 '비효율적'이라고 믿는다.

 

닭들을 몸도 꼼짝 못할 정도의 우리에 촘촘히 가두고, 스트레스로 인해 쪼는 것을 예방하고자 부리와 발을 자른다. 몸도 꼼짝 못하는 닭들은 평생 날개 한 번 펴보지 못하고 그 지독한 학대와 고문 속에서 죽지 못해 살아간다. 엄청난 스트레스로 인해 분비된 코르티솔이 듬뿍 들어있는 달걀과 그들의 고기는 우리 몸으로 들어가 가혹한 고문자인 우리를 벌한다. 

 

돼지 역시 비좁은 공간에 갇혀 꼬리마저 잘리고, 소도 다를 바 없다. 그 엄청난 평생의 고문의 결과 완성된 코르티솔 덩어리 그들의 몸뚱이는 공장의 컨베이어 벨트에 산채로 거꾸로 매달려 피 흘리며 운반되기 시작한다. 그들 몸의 마지막 스트레스 호르몬까지 뽑아 먹겠다는 듯이 육류생산공장들은 컨베이어 벨트를 통과하는 가축들을 산채로 이리 던지고 저리 던지며 끔찍하고 기계적인 죽음을 선사한다.

 

인간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더 많은 식량을 생산하려는 노력은 이제 차츰 어둠의 빛(?)을 발하고 있다. 스트레스 가득하게 살다 고통스럽게 죽어간 가축과 유전자가 조작된 곡류 등을 먹으며 현대인은 비만과 당뇨, 고혈압과 심장질환에 시달리고 있으며 지난 2-30년간 암 발생건수는 놀라울만큼 증가하고 있다.

 

행복을 위한다는 취지에서 나온 잘못된 선택이 오히려 더 큰 불행을 낳고 있는 셈이다. 건강과 만족을 위해 식량을 늘리고자 유전자를 변형시키고 공장식 가축사육을 하면서 인류의 건강은 오히려 더 심각하게 위협당하고 있다.

 

이 책은 지금 인류가 당면한 수많은 문제들 중에 어쩌면 가장 중요한 문제일 수도 있는 질병과 식량, 그리고 스트레스와 행복한 삶에 대한 총체적인 문제에 가장 근본적인 진단을 내려주는 책이다. 당신이 먹는 것. 가장 단순하게 느껴지는 그것이 바로 모든 문제의 열쇠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이 책의 제목만 읽고서는 뻔한 내용을 상상할지도 모른다. '좋은 유기농 음식 잘 챙겨 먹어라' 뭐 이런 내용? 하지만, 상투적인 글을 싫어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이 책은 꽤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듯하다. 어려운 의학 상식이나 이론은 친절하게 따로 풀이해주고 그림으로 설명해주기도 한다.

 

우리는 영화 <매트리스>를 보면서도 스스로가 매트리스에 갇혀 살아간다는 것을 믿지 않으며, 영화 <가타카>를 보면서도 유전자가 조작된 인류의 미래를 믿지 않는다. 당연하듯이 이들의 장르는 SF로 분류된다. 그러나 이 책<당신이 먹는 게 삼대를 간다>를 읽고 나서도, 당신은 정말로 그러한 일들이 그저 공상과학영화 속의 사건들일 뿐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가?

 

우리가 진실로 알고 있는 것들, 믿고 있는 것들이 어쩌면 대규모 다국적기업들의 경제 논리에 짜맞추어진 왜곡된 진실은 아닌지, 오염된 식생활의 가운데서 우리의 유전자가 후성유전체에 의하여 얼마나 엽기적인 형태로 발현될 것인지...

 

이 책을 읽고, 글자 이상의 무언가를 이해할 수 있는 당신이라면, 아마도 당신은 우리가 이미 경제논리로 조작된 거짓 행복의 매트리스 속에서 코르티솔 덩어리 고기와 유전자가 오염된 옥수수를 먹으며 자기 몸 속의 후성 유전체들을 가장 해로운 형태로 유전자에 붙이며 형성해나가며 살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워낙 성격이 깐깐해서 내용에 별4개를 줬지만, 관련 분야의 서적 중에 일반인이 읽기에는 최고의 책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어려운 내용도 쉽게 잘 풀어 설명하고 있어 이해가 쉽고, 흥미롭다. 편집과 구성도 매우 만족스러워 따분함 없이 신선한 기분으로 그림책 읽듯 읽을 수 있다.)



YES마니아 : 로얄 z********o 2011.03.06. 신고 공감 1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가 먹은것은 내 대에서 책임지고 싶다
"내가 먹은것은 내 대에서 책임지고 싶다" 내용보기
내 아이는 만4세에 아랫니가 흔들리기 시작했다.유치원에서 부딪혔냐고 물어봐도 아니라고 하였고 병원에 갔을땐 이갈이의 시작이라고 했다.이갈이가 제법 빨랐던 나는 초등학교 입학전에 앞니를 모두 갈고 학교에 입학을 했다.나를 닮았다면 좋은 일이겠지만 나는 이가 나는것 역시도 빨랐으므로 뭐든 빨랐을 뿐이다.하지만 아이의 경우에는 달랐다.내 아이는 이가 다른 아이와 비슷하게
"내가 먹은것은 내 대에서 책임지고 싶다" 내용보기

내 아이는 만4세에 아랫니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유치원에서 부딪혔냐고 물어봐도 아니라고 하였고 병원에 갔을땐 이갈이의 시작이라고 했다.
이갈이가 제법 빨랐던 나는 초등학교 입학전에 앞니를 모두 갈고 학교에 입학을 했다.
나를 닮았다면 좋은 일이겠지만 나는 이가 나는것 역시도 빨랐으므로 뭐든 빨랐을 뿐이다.
하지만 아이의 경우에는 달랐다.
내 아이는 이가 다른 아이와 비슷하게 나기 시작했는데 유독 이갈이만 빨라진 것이다.
뭔가 불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부터 원인을 찾아 나선 나는, 성장 촉진제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의심이 들었다.
이때부터 나의 식생활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거의 10년째, 아이는 마지막 이갈이때에는 또래와 비슷한 시기에 이갈이를 마쳤다.

하지만 이렇게 결심하고 살기까지 주변의 탄압(?)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가까운 사람들의 아니꼬운 시선을 견디기가 만만치 않았다.
아무리 좋게 말한다해도 "유난을 떨고있네" "요즘에 진짜 유기농이 있기는하냐? 바보~"
이러한 골자의 얘기들을 늘 들어야했다.
특히나 친정어머니와 친한친구들이 오히려 가장 크게 반대를 하고 비웃었다.
심지어 마트에서 사온 소세지를 먹고 두드러기가 난 아이를 보면서
"그렇게 골라먹이니 애가 저항력이 없어서 조금만 먹어도 저렇게되는거지"
하는 비아냥까지 들어야했다.
하지만, 안좋은 것을 먹었을때 바로바로 반응하는것은 몸의 자연스러운 신호아닌가.
그런것을 늘 먹고도 괜찮다고 자랑하는 엄마들 틈새에서 나는 조용히 입을 다물어야했다.
주변에 같은 뜻을 가진 사람을 찾기란 지금도 매우 어려운 일이다.
또한 마트에 나가서 선뜻 집을 것이 없는 나도 슬프기는 매한가지이다.
더구나 늘 그렇게 먹여도 아무렇지 않게 잘 성장하는 주변아이들을 보고있자면
가끔은 목적을 잃고 방황하는 기분이 들고는 한다.
이랬던 나에게 이 책은 다시한번 내 마음에 굳은 깃발을 꽂는 역할을 해주었다.

이 책을 읽기전에 SBS에 가입하여 관련 동영상 세편을 다운받았다.
가족 모두가 함께 보기 위하여 유료로 좋은 화질로 받아서 아이와 함께 시청을 했다.
그리고 나는 책을 다시 읽었는데, 책이 동영상보다 자세하여 더욱 마음에 들었다.
내 아이는 경도비만과 정상을 넘나들고 있다.
말하자면 통통하고, 살찌기 쉬운 위험한 상태이다.
나는 이것이 임신당시에 임신중독이 올수 있으니 7킬로 이상 찌우지 말라는 의사의 권고에따라서
임신기간동안 피나는 다이어트를 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을 해왔었다.(나도 무척 살이 잘찌는 체질이다)
엄마가 밥을 도통 먹지를 않으니, 뱃속의 아이는 '먹어야 한다, 저장해야한다'라고
뇌에 입력이 된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과, 유전적인 살찌는 체질이 합해진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었다.
그에 관한 얘기가 책의 초반에 소개가 된다.
여성의 영양부족은 추후 무려 4대까지도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임산부였던 나의 다이어트는 1대인 나의 몸은 존중하되
뱃속에서 자라나는 2,3대는 책임지지 못한 의사의 선택이었던 것이다.

남편과 나는 자주 언쟁을 벌였다.
나는 라마르크의 용불용설이 아주 버릴만한 학설은 아니다.오히려 돌연변이가 선택된다는
자연선택설이 더 현실적이지 않다고 주장을 했고(돌연변이는 어느무리건간에 받아들이지 않는다)
남편은 쓴다고 강해지지만 그게 유전은 되지않는다고 내 주장에 일침을 가하였다.
여기에 소개된 후성 유전학은 역시나 우리몸은 우리가 만들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한국인의 체형이 서구화되듯이 우리는 원하는대로 짧은 시간에 몸을 변화시키고 있다고봐도 되지않을까.
아버지께서 사망하신지 약 6개월 후에 당뇨병 진단을 받으시면서 충격에 빠지셨다.
왜냐하면 엄청난 비만을 자랑하는 외가쪽은, 뚱뚱하고 식욕이 무척 좋지만
당뇨병은 없는 특이체질들이었기때문에, 친정어머니는 당뇨병은 없다고 굳게 믿고 사셨다.
암내력이 전혀없는 아버지의 암발생(물론 담배때문이겠지만)과 사망,
당뇨내력이 없는 비만체질을 믿었던 친정엄마는 순식간에 충격을 받고 당황하셨다.
친정 어머니는 조금만 몸이 허전하다 싶으면 고기못먹어 그렇다고 고기타령을 하시던 분이셨는데,
우리집으로 모셔온후 일주일가량을 내가 해드리는 현미밥과 채소반찬을 드시면서
혈당이 정상으로 유지가 되는걸 확인하신 후에야,
당신이 보기에 무의미해 보이던 딸의 유기농식단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셨다.
푸성귀만 가득한 밥상에 웃음을 보이기 시작하셨다.
심지어는 마트에 시판되는 과일이나 채소보다,
내가 유기농으로 구입하는 채소들이 맛도 더 진하고 맛있다고까지 말씀하셨다.
지금은 나보다도 더 저염식으로 잘챙겨드셔서, 현재 혈당을 약없이도 조절하고 살고 계신다.
이러한 것들에 대하여 후성유전학 부문의 설명은 내게도 희망을 준다.
나 역시도 몸이 안좋아서 상당부분 많은것을 포기하고 살고있는데,
이런 나에게도 한줄기 희망을 주는 말이라서 꿈을 꾸게 된다.

두번째 파트였던 유기농과 유전자 오염에 대해선 내가 알고 싶었던 부분이었다.
우리가 먹는 유기농은 과연 믿을만한것인지 나역시도 밭에가서 구매하는것이 아니니 알기가 어려웠다.
유전자 조작이 된 식물들, 아무도 그게 유전자 조작인지 알려주지 않으므로
우리는 모르는결에 참으로 많은 것을 억울하게 먹을 수도 있는것이다.
몸에 좋다해서 올리고당을 구입했는데, 올리고당이 유전자 조작 농산물에서 생산된다는 말에
또 다시 갖다버린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제품에는 어떤 안내문구도 없었다)
선택할 수도 없이 가리워진 정보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기분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우리가 모르는결에 먹게되는 엄청난 양의 옥수수에 대해선
따로 다뤄졌던 옥수수의 반격을 본적이 있어서 대략 내용을 인지하고는 있었지만,
역시 볼때마다 걱정스러운 것은 막을 수가 없다.
작은 대안이라고 할수있는 페어푸드에 대해서는 길러본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얻지 못한데다가(잎사귀가 너무 작고 연하고 열매는 맛이 없었다)
3주 내내 같은 잎사귀만 먹는것이 질려서 실행은 하고있지 않지만,
그래도 믿을만한 흙(시판되는 흙도 믿기가 어렵다)과 조그만 상자만 있으면 가능하므로
언젠가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늘하고 있다.
특히나 썩지않는 사과에 관한 얘기들은 나로서도 가히 충격적이라서,
인간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되돌아보게 한다.
그냥 그렇게 자연스럽게 키우면 사과가 오히려 안썩는다니, 정말 신비할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렇게 관심이있는 사람보다는 그렇지 않은 사람이 많다는데에 걱정이 있다.
이러한 내가 유난스런 엄마로 보이지 않을만큼,
먼 미래도 내다볼수 있는 현명하고 긴 안목을 지닌 사람들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y***2 2011.03.09. 신고 공감 5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당신이 먹는 게 삼대를 간다 - 신동화
"[서평]당신이 먹는 게 삼대를 간다 - 신동화" 내용보기
'당신이 먹는게 삼대를 간다' 책 제목이 보여주고 있듯이 이 책은 먹을거리와 건강에 관한 책이다. 또한 나는 모르고 있었지만 '생명의 선택'이라는 제목으로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진게 원작이고 이 책은 그것을 편집해서 낸것이라고 한다. 현대에 들어서면서 뿐 아니라 건강은 언제나 모든 사람들의 관심사가 되어왔다. 그것이 먹을거리와 연관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서평]당신이 먹는 게 삼대를 간다 - 신동화" 내용보기

'당신이 먹는게 삼대를 간다' 책 제목이 보여주고 있듯이 이 책은 먹을거리와 건강에 관한 책이다. 또한 나는 모르고 있었지만 '생명의 선택'이라는 제목으로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진게 원작이고 이 책은 그것을 편집해서 낸것이라고 한다. 현대에 들어서면서 뿐 아니라 건강은 언제나 모든 사람들의 관심사가 되어왔다. 그것이 먹을거리와 연관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 것도 사실인듯 하다. 특히 젊은 층에서는 더할것이라 생각되어진다. 내가 태어났을때와 우리 조카가 태어난 시대는 다르고 먹을거리도 엄청나게 달라졌다. 사실 내가 어렸을때까지만 해도 햄버거는 대중적인 것이었지만 피자는 그렇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이 나고 기껏해야 학교다닐때 친구들과 먹는 분식집이 전부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요즘 아이들은 더 많은 가공식품과 패스트 푸드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요즘 태어나는 아이들의 대부분은 우리때는 들어본 적도 없는 아토피를 가지고 있다. 이는 우리 조카도 마찬가지이다. 

예전과는 달리 과학의 발달로 이로운 점도 있겠지만 사람들에게는 사람들의 건강에는 과히 그렇게 이로운 점은 되지 못한 듯 하다. 그 예로 예전보다 비교해서 알수 없는 병들이 더 많아졌고 예전에는 걸리는 확률이 적었던 병들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서 먹을 것을 통해서 얼마나 더 건강하게 살수 있는지 또한 내가 잘 먹고 있는 것인지를 알수 있어서 더욱더 흥미롭다 하겠다. 다큐를 본 사람들은 물론 보지 못한 사람들도 꼭 한번씩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사람을 누구나 다 태어나기 전부터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고 자신이 건강하지 못하다면 유전자를 탓하곤 한다. 그러나 이 유전자조차도 음식으로 바꿀수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드물다. 그러나 주위에서도 그 중요성을 금방 알수 있는 것이 병원에서도 어떤 검사를 할때 가족력도 물어보지만 그전에 본인의 식습관이나 평소 습관들을 먼저 물어보기 때문이다. 그만큼 그것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라는 것을 알수 있고 이 책에서도 먹을거리로 나쁜 유전자를 좋은 유전자를 바꿀수 있는 기회 즉 '후성유전학'을 여러 예를 들어서 보여주고 있다. 또한 특히 여자의 경우에는 자신이 먹는 것이 태아에게 간다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 있고 그래서 태교를 하면서 먹을것과 먹지 않아야 할것을 가리지만 그 결과가 삼대에 이른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 모든것이 대를 거쳐 전달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임신부들의 먹을거리는 그야말로 나라에서 관리해야 하는 차원이 아닌가 하고도 생각해본다.


책 중간중간에 때로는 어려울수 있는 생물학 관련용어들을 박스를 만들어 따로 설명을 해두었고 중요한 사실들은 초록색으로 표시하고 있어서 눈에 금방 잘 띄이게 해 놓았다. 또한 다큐에 실제로 나왔던 영상들을 사진으로 삽입해 두어서 좀더 사실적인 효과를 볼수 있고 자칫 어려워서 느슨해지기 쉬운 속도감을 잃지 않고 흥미를 계속 이끌어주고 있다. 사실 나는 그렇게 많이 잘못된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사실 조금 싸다는 생각에 유전자 조작된 음식을 먹고 있었고 또 간편하다는 생각으로 가공식품을 먹고 있었다.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지 않고 외식을 잘 하지 않기에 괜찮다고는 생각했지만 좀더 획기적인 방법으로 올바른 식습관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책을 본후에 다시 한번 하게 되었다. 예전으로 돌아가자... 돌아갈수 없다면 적어도 노력이라도 하자. 슬로푸드를 즐기자. 엉덩이를 붙이고 있지 말자. 계속 주문처럼 되뇌이면서 살아야겠다.

b***8 2011.03.05. 신고 공감 3 댓글 6
리뷰 총점 종이책
꼭 읽어야 하는 책
"꼭 읽어야 하는 책" 내용보기
이 책을 읽은 소감을 먼저 이야기 하자면 생명을 지닌 인간으로서 살아가길   원한다면 꼭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먹을 거리에 대한 책들은 무수히 많다. 하지만 이 책을  읽기전엔  오히려 그런   책들을 회피해 왔다. 그런 책을 읽으며 산다는건 삶을 너무 복잡하게 만들고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다는것도 그저 조금 건강하게사는것이란 생각과 검증된   먹을 거리를
"꼭 읽어야 하는 책" 내용보기

이 책을 읽은 소감을 먼저 이야기 하자면 생명을 지닌 인간으로서 살아가길

 

원한다면 꼭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먹을 거리에 대한 책들은 무수히 많다. 하지만 이 책을  읽기전엔  오히려 그런

 

책들을 회피해 왔다. 그런 책을 읽으며 산다는건 삶을 너무 복잡하게 만들고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다는것도 그저 조금 건강하게사는것이란 생각과 검증된

 

먹을 거리를 찾는것도 쉬운일이 아니란 생각이 들어서 였다.

 

시중에 판매되는 식품중 자연그대로의 식품을 찾아보기란 그렇게 쉬운일은

 

아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나의 그런 생각들은 모두 잘못된 것이란것을

 

뼈속깊이 느꼈다고 해도 과언을 아닐거란 생각이 든다.

 

그것은 지금 나의 먹을거리가 단지 나 개인의 일이 아닌 2세대를 넘어 3세대

 

4세대 그 이후의 건강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란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기존의 먹거리에 관한 책들은 인스턴트 식품들이 우리 몸에 끼칠 수 있는

 

해들에 대한 표면적인 이유를 이야기 했다면 이 책은 우리 몸속에 내재되어

 

있는 유전자에서 부터 좀더 전문적이고 우리가 알기쉬운 검증된 방법을 통해

 

알려 주고 있어서 그 내용에 대한 신뢰성을 견고히 한다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에서 놀라웠던 부분 중 하나는 유전자의 스위치를 끄고 켤 수 있는

 

메틸기와 후성 유전체에 관한 것이었다.

 

특히 메틸기는 유전자를 조절하는 강력한 스위치로서 인체의 영양 성분인

 

엽산으로 만들어진 분자인데 엽산은 채소에서 온다고 한다 .

 

곧 우리가 먹는 음식이 우리 유전자의 스위치가 되어 좋은 음식을 먹었을때와

 

나쁜 음식을 먹었을때 유전자 발현과 표현에 많은 차이를 보이고 이 후성유전자가

 

다음세대에도 기억되어 전달됨으로서 우리의 자손에게도 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젠 단 한끼의 식사도 무의미하게 소홀히 해서는 않될 이유를 찾은것 같다.

 

다행인것은 우리가 다음세대에 나쁜 후성유전자를 물려 줄 수 도 있지만

 

우리가 음식을 조절하고 좋은 먹거리를 찾아 섭치하므로서 좋은 후성유전체의

 

발현을 도울 수도 있다는것이다.

 

다음으로 몸시 염려되는 부분은 GMO 즉 유전자 변형식품들이다.

 

물론 그 유해성에 대해서는 아직도 말이 많지만 이 책을 읽고 우려되었던 점은

 

GMo에 의해 다른 수많은 종들이 단 하나의 종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다양성이 결여되면 GMO식품이 어떤 환경적 요인이나 그 어떤 요인으로인해

 

살아남지 못한다면 우리의 먹거리는 완전히 사라지게되는것이다.

 

이젠 우리의 먹거리를 단순히 생각해서는 않될것 같다.

 

나와 내 가족 더 크게는 인류의 생명과 직결되는 먹거리를 따져보고

 

그 먹거리를 키울 환경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것 같다. 

미국의 저널리스트 마이클 폴란의 "음식 비슷한 물질 대신 음식을 먹어라"

란 말을 잊을 수 가 없을것 같다.

YES마니아 : 로얄 h****7 2011.03.14.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생활 습관약
"생활 습관약" 내용보기
먹거리와 건강의 상관관계는 누구라도 밀접한 관계에 있음을 안다.하루에 세끼씩 먹는 일을 한 두회라도 빼먹을라치면, 위에서는 꼬르륵 거리고 손이 떨려오고 머리도 어질어질 한 것이 당장에라도 쓰러질 듯 기운이 없다.그런데 이런 생명을 영위하기 위해 먹는 일이 나 한몸의 건강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나의 자녀, 그리고 그 자녀의 자녀에게 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흥미로운 주제가
"생활 습관약" 내용보기

먹거리와 건강의 상관관계는 누구라도 밀접한 관계에 있음을 안다.
하루에 세끼씩 먹는 일을 한 두회라도 빼먹을라치면, 위에서는 꼬르륵 거리고 손이 떨려오고 머리도 어질어질 한 것이 당장에라도 쓰러질 듯 기운이 없다.
그런데 이런 생명을 영위하기 위해 먹는 일이 나 한몸의 건강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나의 자녀, 그리고 그 자녀의 자녀에게 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흥미로운 주제가 눈길을 끈다.

러시아의 목각인형 마트료시카는 몸체 속에 똑같은 모양의 좀 더 작은 인형이 반복하여 들어가 있다.
임신한 여성의 몸이 이와 같아서 자궁안에 태아가 있고, 태아 안에 난소 세포가 있다. 따라서 임신한 엄마의 먹거리에 따라 태아와 그 태아 몸 속의 난소 세포까지 환경에 대한 정보를 저장하게 된다는 것이다.
일례로 2차대전 중 임신한 여성들은 저체중아를 낳았고 그들이 자라 성인이 되었을 때 심혈관 질환에 걸리는 확률이 평균보다 두 배나 높았다. 그런데 그들의 자녀들 역시 심혈관 질환에 시달리게 되어 전쟁 중 영양결핍에 시달린 할머니들 때문에 그녀의 손자, 또는 그 손자의 자녀까지 나쁜 영향이 대물림 되었다는 것이다.
 
유전의 진화는 오랜 세월을 거쳐서 일어나지만 환경에 따라 DNA의 염기 서열의 변화가 아니라 유전자의 발현에 영향을 미치는 후성 유전체의 영향을 받아 한 두 세대를 통해서 일어나는 것이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이 후성 유전학을 기초로 설명하고 있다.

여성이 3대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 임신의 시기라고 한다면, 남성은 청소년기가 중요하다. 청소년기에 먹는 음식에 대한 환경정보가 정자세포에 남기 때문이다.
이런 연구는 오랜 세월 관찰을 통해 밝혀지는 것이므로 특수한 환경에 노출되었던 집단에 대한 자료를 통해 유추하게 되었다.

동일한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에도 수명이 다르고, 질병의 유무도 다르다.
이런 양상의 원인이 바로 메틸기라는 유전자 스위치 때문인데, 어떤 음식을 먹었느냐 따라 인체내의 메틸기 양이 달라지므로 유전자 작동 방식이 달라져서 동일한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도 다른 운명을 사는 것이다.
또한 암이나 유전적으로 쉽게 걸리는 질병에 대해서도 음식과 생활 습관의 변화만으로도 심장질환이 치유되는 사례를 흔히 볼 수 있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 등을 통해서 유전적 성향과 세포내의 복잡한 과정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전자 조작 작물 (GMO)의 섭취나 스트레스를 받고 자란 소, 돼지, 닭등의 육류 섭취는 인체에 고스란히 전달 된다.
이런류의 책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 보다 더 심각하게 먹거리가 변질되고 전 지구적으로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다는 생각이 든다.
생명력이 없는 음식이 아니라, 책에서 표현한대로 음식 비슷한 물질이 아닌 우리 윗세대인 부모님 세대에서 드셨던 건강한 음식을 먹고 싶다.
책을 읽는 내내 집에서 채소를 길러 먹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마트에서 사 온 일주일 내내 싱싱한 채소를 볼 때마다 이거 먹어도 괜찮나 싶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종자에서부터 약품처리가 이루어 진다고 하는데, 더 이상 나와 나의 후손들을 위해서 화학물질에 둔감한 상태로 편리성과 저렴한 가격만으로 음식을 선택하면 안 될 것이다.

좀 더 의식을 가지고 먹거리를 선택해서 생활습관만으로도 큰 질병을 예방할 수 있어야겠다.

YES마니아 : 로얄 d******h 2011.03.14. 신고 공감 2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내가 먹는 음식이 바로 나를 만든다
"내가 먹는 음식이 바로 나를 만든다" 내용보기
읽은 기간 : 3/24~3/26   한 마디로 충격적이고 무서운 책이다. 내가 지금 먹는 음식이 나 뿐만이 아니라 내 자손과 그 후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끔찍하고 두려운 일이 아닌가. 이 책은 요즘 과학계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후성 유전학과 그 후성 유전학을 기초로 우리가 먹고 있는 음식 자체가 곧 우리라는 모토로 씌여졌다. 대학과 임용 시절,
"내가 먹는 음식이 바로 나를 만든다" 내용보기

읽은 기간 : 3/24~3/26

 

한 마디로 충격적이고 무서운 책이다.

내가 지금 먹는 음식이 나 뿐만이 아니라 내 자손과 그 후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끔찍하고 두려운 일이 아닌가.

이 책은 요즘 과학계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후성 유전학과 그 후성 유전학을 기초로 우리가 먹고 있는 음식 자체가 곧 우리라는 모토로 씌여졌다.

대학과 임용 시절, 잠깐 언급이 되었던 유전자 발현의 스위치가 이제는 후성 유전학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우리 몸의 모든 세포에는 23쌍의 염색체가 있고 그 염색체 안에는 실로 어마어마한 숫자의 유전자가 존재한다.

참으로 신기하게도 이 유전자들이 각 세포에서 모두 발현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세포에 특징적인 유전자만 발현이 되고 나머지는 평생토록 한번도 발현되지 않는 유전자들도 부지기수로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세포에서 유래한 인간이지만 간과 뇌, 신장과 피부 세포가 모두 다르고 다른 기능을 하게 되는 것이다.

후성 유전학이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이 유전자 발현의 스위치 역할을 하는데 음식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주로 유전자를 켜는 역할을 하는 스위치는 아세틸기이고 유전자를 끄는 역할을 하는 스위치는 메틸기라는 화학 물질이 담당한다.

이런 스위치들의 유래는 바로 우리가 먹는 음식이다.

유전자가 완전히 똑같은 일란성 쌍둥이라도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생활을 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하늘과 땅 차이만큼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매일 밥을 먹으면서 우리의 유전자에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지를 알려주는 셈이 된다.

좋은 음식을 먹으면 착하게 행동하지만 나쁜 음식을 먹으면 나쁘게 행동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유전자이다.

그리고 또 하나, 이미 다른 책에서도 여러번 언급되었지만 음식속의 스트레스 문제도 이 책의 중요한 주제이다.

좁은 우리에 갇혀 지내고 몸에 맞지 않은 사료를 먹고 자라는 소와 돼지, 닭, 그리고 그들에게서 나오는 부산물인 우유와 계란, 각종 농약에 찌들어 생산된 과일과 채소는 생명력이 살아넘치는 먹을거리가 아니라 그 자체로 스트레스 덩어리이다.

스트레스로 범벅이 된 음식을 섭취하는 우리 몸은 어떻게 될까.

음식속의 스트레스 물질이 그것을 먹는 사람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검증된 사실이라고 한다.

일전에 읽었던 <기적의 사과>를 재배한 일본의 기무라 할아버지같은 예가 많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진 갈 길이 멀다.

이 책은 그외에 유전자 조작 식물이 미치는 영향과 그에 따른 유전자 오염, 농약의 피해 등등의 잘 알려지지 않는 끔찍한 사실도 함께 고발하고 있다.

하지만 대안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주로 외국 사례 위주지만 도시속의 농부나 도시 농업등을 소개하면서 일반인들도 얼마든지 스스로 먹을거리를 생산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도 전해준다.

아파트에 살면서도 화단에 상추와 고추, 호박잎까지 기르시는 우리 엄마를 그저 유난스럽게만 봤던 내가 부끄러워졌고, 둘째 임신 기간동안 너무 방탕하게 먹어댔던 내가 미워졌다.

그렇지만 이제라도 정신차리고 좀 더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는 내가 한편으론 자랑스럽다.

한 가족의 밥상을 책임지는 주부라면, 그리고 자신의 유전자를 건강하게 다음 세대로 전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볼 것을 권한다. 

t********1 2011.03.2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주간우수작
당신이 먹는게 삼대를 간다
"당신이 먹는게 삼대를 간다" 내용보기
얼마 전 SBS 다큐멘터리로 이 책의 내용을 접한 적이 있다. 그때도 충격이였지만 나중에 임신을 하게되면 그때부터 먹는 거 조절해야겠단 생각으로 그쳤다. 하지만 곧 출산을 앞두고 있으면서도 먹던 습관을 고치기가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책으로 다시 접하게 되니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책은 크게 세부분으로 나누어져있다. 1부에선 음식과 유전자에 관한 이
"당신이 먹는게 삼대를 간다" 내용보기

  얼마 전 SBS 다큐멘터리로 이 책의 내용을 접한 적이 있다. 그때도 충격이였지만 나중에 임신을 하게되면 그때부터 먹는 거 조절해야겠단 생각으로 그쳤다. 하지만 곧 출산을 앞두고 있으면서도 먹던 습관을 고치기가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책으로 다시 접하게 되니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책은 크게 세부분으로 나누어져있다. 1부에선 음식과 유전자에 관한 이야기다. 그 동안 우리는 유전자에만 초점을 맞추었다. 각종 질병이나 비만 등은 유전적인 요인이 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새로운 이야기가 등장한다. 우리가 먹는 음식으로 인해서 우리의 유전자는 켜졌다 꺼졌다를 하면서 우리 몸을 만든다는 것이다. 가장 큰 일례로 일란성 쌍둥이를 대상으로 한 사례를 보여준다. 실험용 쥐를 포함한 인간도 마찬가지였다. 유전자는 동일하다, 그러나 식습관이 그 유전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좋은 유전자를 활성화 시킬것인지, 나쁜 유전자를 활성화 시킬것인지를 정한다. 그럼으로 인해 생명의 연장이나 질병의 유무가 달라진다. 더 중요한건 그렇게 먹는 음식이 후대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2부는 우리가 먹는 음식의 유전자 조작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 몸을 위해 인스턴트를 과감히 포기하고 건강식으로 조리해 먹는다고 할지라도 중요한건 그 음식의 유전자이다. 현대사회는 더 좋은 품질과 많은 수량을 내기 위해 농약을 치고, 유전자 조작을 해왔다. 그로 인해 원래의 유전자 정보는 실타래처럼 엉켜버리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런 채소를 우리가 먹는다면 우리의 유전자도 영향을 받게 된다. 음식의 유전자의 오염으로 인체도 오염된다. 세월이 더 흘러 온 음식이 유전자가 조작된 것 뿐이라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그렇다면 해결방법이나 대안은 없는 것일까. 3부에서 그 해답을 말하고 있다. 예전방식 그대로 가축과 식물을 키우는 농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옥수수 사료 대신 땅에서 자란 풀을 먹이고 농약대신 자연의 방법으로 사과를 재배한다. 흔히 기적의 사과라고 불리는 썩지 않는 사과이다. 도시에서도 움직임이 일고 있다. 텃밭을 가꾸고 손수 채소를 길러 먹는다. 양봉도 한다. 이런 움직임으로 인해 생명연장의 비밀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간다. 좀 더 건강하게 우리의 삶을 영위할 수 있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지만 바쁘다는 핑계, 귀찮다는 핑계로 라면이나 페스트푸드로 배를 채운다. 당장은 편하고 쉬울진 몰라도 당뇨나 비만에 그대로 노출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자손에게까지 영향이 간다.

저자는 묻는다. 당신은 무엇을 먹을것이냐고. 그리고 당신이 먹는 게 삼대의 유전자까지 결정짓는다고.

f*********1 2011.03.1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당신이 먹는 게 삼대를 간다
"당신이 먹는 게 삼대를 간다" 내용보기
'당신이 먹는 게 삼대를 간다'   너무 섬찟하고 무서운 말이다. 잠깐의 즐거움을 위해 마구잡이로 먹는 유해식품들, 잘못된 식품들이 내 몸을 괴롭히고, 내 몸에 병을 일으키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유전형질 자체를 변화시켜 내 자식들, 내 손주들, 내 후손들에게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후성 유전학의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는 이 말은 내 한 몸 위해서 좋은 것을 먹
"당신이 먹는 게 삼대를 간다" 내용보기

 '당신이 먹는 게 삼대를 간다'
 

 너무 섬찟하고 무서운 말이다. 잠깐의 즐거움을 위해 마구잡이로 먹는 유해식품들, 잘못된 식품들이 내 몸을 괴롭히고, 내 몸에 병을 일으키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유전형질 자체를 변화시켜 내 자식들, 내 손주들, 내 후손들에게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후성 유전학의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는 이 말은 내 한 몸 위해서 좋은 것을 먹어야지 하는 단순한 생각에서 벗어나 내 후손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면 식습관을 개선하고 좋은 것만 먹어야겠구나 하는 사명감으로 발전했다.
 

 이 책은 또한 유전자 조작 식품과 환경호르몬 각종 식품첨가물에 대한 경고도 함께 담고 있다. 더이상 사양산업이 아닌 미국의 거대 농산물 산업. 빨리 자라고, 병충해에도 강하고, 많이 수확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농산물 자체의 유전자를 조작해 키워낸다. 
 
 과연 유전자 자체가 조작된 식품이 인간의 몸에 흡수되었을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 생각해 볼수록 무섭고 섬찟하다. 빠르게 키우고 살찌워 도축해서 팔아먹기 위해 좁디좁은 철장에 가둬놓고 먹이만 먹여대는 축산업. 소, 닭, 돼지 등 인간의 언어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차라리 빨리 죽여달라고 하고 싶을 정도로 잔인하게 길러지는 동물들. 그 동물들의 엄청난 스트레스가 고스란히 배여있는 고기를 인간이 섭취하게 되면 그 동물의 스트레스 그 자체까지 섭취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한다.
 

 플라스틱이나 비닐가공품에서 배어나오는 환경호르몬. 자세히 들여다보면 도저히 사람 먹을 것이 못되는 식품첨가물로 범벅된 가공품들, 패스트푸드. 일순간의 즐거움과 편안함을 위해 큰 고민없이, 아무 생각없이 먹어대다가는 정말 엄청난 후폭풍이 들이닥칠 것이다. 사람 몸에 들어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식품들.
 
 요즘에는 먹는 즐거움 외에 사람들이 누리고 즐길만한 쾌락거리가 너무나도 많아 먹는 것은 대충먹고 그런 것들을 즐기는데 시간을 투자하느라 여념이 없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단순히 쾌락의 차원을 떠나서 사람 몸에 들어가 작용하고 흡수되는 먹거리에 대해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정성을 들여야 하는 것이 맞는 일일 것이다. 사실 곰곰히 생각해 볼 것도 없는 일이지만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올바른 먹거리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놓쳐서 멀어져가는 전철만큼이나 빠르게 멀어져가고 있는 듯하다.



b********e 2011.10.1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먹으면 시를 짓고, 노래가 나오는 음식이 있다!
"먹으면 시를 짓고, 노래가 나오는 음식이 있다!" 내용보기
#1. 우리집 셰프인 어머니는, 옥수수 앞에 사족을 못 쓰는 날 보고, 말씀하셨도다. “너, 전생에 옥수수 농부였냐?” 어머니가 농담처럼 던진 그 단어, 농부. 거지발싸개 도시적 가치에 길들여진 내가, 농부라는 말을 들어도 되는 것일까. 비록 전생이라지만! 행여나 전생이라는 것이 있다면, 나는 정말 농부였으면 좋겠단 생각을 한다. 대통령 따윈 비교도 되지 않는, 더 큰 세상과 우주
"먹으면 시를 짓고, 노래가 나오는 음식이 있다!" 내용보기

#1. 우리집 셰프인 어머니는, 옥수수 앞에 사족을 못 쓰는 날 보고, 말씀하셨도다. “너, 전생에 옥수수 농부였냐?” 어머니가 농담처럼 던진 그 단어, 농부. 거지발싸개 도시적 가치에 길들여진 내가, 농부라는 말을 들어도 되는 것일까. 비록 전생이라지만! 행여나 전생이라는 것이 있다면, 나는 정말 농부였으면 좋겠단 생각을 한다. 대통령 따윈 비교도 되지 않는, 더 큰 세상과 우주를 다루는 진짜 생명의 존재, 농부.
 


그런데, 다시 돌아가서 옥수수. 참 좋아하는데, 올해 옥수수 시즌이 오면 약간은 옥수수를 달리 보게 될 것 같다. 《당신이 먹는 게 삼대를 간다》에 언급된 옥수수 때문이다. 잠깐, 그 언급을 엿보자.


옥수수, 지금 거대해진 농산업 체제의 영웅이란다. 능력이 출중하기 때문이라는데, 얼핏 이야기는 들었지만, 그것을 확인 사살했다. 옥수수만큼 많은 유기물과 칼로리를 생산할 수 있는 식물은 없단다. 보관과 비축이 용이해 많이 키우면 키울수록 더 많은 돈이 굴러들어오는 지점도 있다.


따라서 산업 농업은 옥수수에 집중했다. 다양한 품종의 옥수수를 다뤘다는 게 아니다.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단일 품종을 재배했다. 미국 아이오와 주에는 콩나물처럼 빽빽하게 자라는 옥수수를 볼 수 있다. 조밀하게 심어서 엄청난 수확을 한단다.


그렇다면 땅은? 이 오밀조밀 빡빡한 옥수수를 견뎌낼 땅은 없다. 산업 농업은 또 다른 돌파구를 만들어냈다. 비료. 많은 양의 화학 비료를 투입, 옥수수의 영양분 부족을 해결했다. 단종 재배를 통해 무조건 많은 양의 옥수수를 거둬들인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좋지 않다. 위대한 식량학자 니콜라이 바빌로프(《지상의 모든 음식은 어디에서 오는가》 참조)가 농업생물다양성을 주창했듯, 단종 재배는 생물학적 다양성을 줄인다. 이는 해충과 질병을 확대시키고 잡초에도 취약하게 만든다. 이는 곧 농약을 부른다. 악순환의 시작이다. 제초제, 농약 등이 뿌려진 생물이 먹을거리가 돼서 인간의 몸속으로 투입된다.


옥수수는 더불어 ‘석유 먹는 하마로 변’했다. 옥수수용 비료를 만들기 위해 열, 압력, 수소를 발생시켜야 하는데, 이는 화석 연료를 필요로 한다. 책은 1칼로리의 음식을 생산하는데 1칼로리 이상의 화학 연료 에너지를 써야한다고 말한다. 기가 찰 노릇이다.


그것뿐이랴. 옥수수는 바이오 에너지를 만드는 데도 사용된다. 대체 에너지 만든답시고, 되레 석유 에너지를 쏟아 붓는 모순. 옥수수는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구연산, 포도당, 과당, 엿당 등의 성분들을 만드는데도 쓰일뿐더러, 청량음료, 맥주, 케첩, 사탕, 핫도그 등등 패스트푸드나 편의점에 진열된 상품 곳곳에 암약(?)해 있다.


들으면 놀랄만한 것도 있는데, 치약, 일회용 기저귀, 쓰레기봉투, 표백제, 성냥, 배터리, 식물성 왁스, 살충제, 잡지 광택제, 건물 벽판, 이음재, 유리 섬유, 접착제 등에 옥수수는 투입된다. 책은 “인간도 옥수수”라고 말하면서, 옥수수는 ‘거대 농산업 체제의 슈퍼스타’라고 덧붙여준다. 그야말로 지금 옥수수는, 세상을 지배하는 작물이다. 전생이었기에 다행이지, 지금 옥수수를 재배한다면 나는 더 이상 농부가 아닐 것이다. 그저 옥수수 공장의 하수인에 불과했을 것이다.


#2. 가끔, 패스트푸드점에서 아이에게 먹을 것을 먹이는 어른을 보면 섬뜩하다. 아마 선의(아이에게 맛있는 것을 먹이고 싶은, 혹은 배고픈 아이의 배를 채워주겠다는)에 의한 것이겠지만, 결과적으론 그건 아이들의 건강, 몸에 대한 학대이며 아이들에게 자연과 세상에 대한 감각을 마비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진 아이들은 감각이 둔화된다. 소금과 지방이 많은 패스트푸드의 맛은 사람의 섬세한 미각을 마비시키기 때문이다.


대부분 모르고 그런다지만, 아이가 크면서 몸과 마음에 문제가 생기면, 부모를 원망할 텐데… 아니, 어쩌면 소송을 거는 일도 생기지 않을까? 나는 그렇게, 혼자 염려하는, 오지라퍼(공연히 오지랖이 넓은 사람)가 된다. 아이에게 음식도 아닌 음식 비슷한 것을 먹이는 어른. 화학 물질과 첨가물이 범벅된 공장형 음식 시스템에 의해 공산품처럼 뽑아져 나온 음식 비슷한 것으로 아이와 후손의 삶에 악영향을 미치다니, 불끈. 괜히 아이까지 불쌍해 뵈는, 나는 지질한 오지라퍼. 아이를 진짜 생각한다면, 더 낫고 좋은 음식을 고민할 지어다. 


책은 말한다. “특히 아이들의 미각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어려서부터 좋은 음식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아이들이 신선한 채소와 과일의 맛을 접할 수 있게 늘 시식회를 연다. 입맛이야말로 조기 교육이 중요하다.”(p.197)


영어? 수학? 조기 교육 말짱 필요 없는 것 갖고 힘 빼고 돈 처바르지 말고, 진짜 조기 교육을 해라. 미각 교육. 아이가 행복하길 바랐던, 처음을 기억하라. 지금은 나쁜 음식, 나쁜 먹을거리 천국이다. 정크 푸드니 패스트푸드니, 나쁜 음식이 창궐한다. 헌데, 이건 과거에는 떠올리지도, 생각하지도 못한 것이다. 음식을 향해 누가 ‘나쁘다’고 말한단 말인가. 생명과 영양의 원천인 숭고한 먹을거리를 향해 감히!


인간을 지탱시켜주는 고마운 존재이자 늘 좋은 것일 수밖에 없던 음식을 변질시킨 건 인간이었고, 인간은 먹을거리에 의해 위협을 받는 처지에 취했다. 부메랑 효과. 음식도 아닌 음식 비슷한 것들이 사람을, 세계를 좀먹고 있다. 미국의 저명한 저널리스트인 마이클 폴란의 말을 인용하자. “음식 비슷한 물질 대신 음식을 먹어라.”
 



“가공식품은 식품의 다양성, 음식의 맛과 향미를 몰아냈다. 가공식품의 원재료인 옥수수와 대두가 엄청난 물량 공세로 밀어닥치면서 다른 식물들은 식탁에서 쫓겨났다. 가공식품은 가공 단계에서 본래 원료에 포함된 영양소가 없어지거나 감소된다. 또 다량의 식품 첨가물이 들어간다. 대부분 짜고 매콤하고 달콤한 맛이 난다.”(p.221)


#3. 《당신이 먹는 게 삼대를 간다》는 동물 공장 시스템에 대한 비판과 우려도 함께 전한다. 지금 대학살 당하고 있는 소, 돼지, 닭 등이 자연스럽게 떠오를 수밖에 없다. 인간은 참으로 가혹한 존재다. 가령, 수평아리의 계생(鷄生)을 보자. 그는 달걀은 생산하지 못하고 사료만 축낸다는 이유로 태어나자마자 분쇄기로 향한다. 다시 강조하자. 태.어.나.자.마.자. 어떤 가능성도 차단당한 채 죽어가는 존재. 좀 더 근본적인 이유도 간단하다. 돈을 버는 데 도움이 되지 않으니까. 미친 짓이다.


협소하게 건강만 놓고 따져도, 책은 이것은 좋지 않다고 말한다. “음식 속의 스트레스가 먹는 사람의 몸에도 전달이 된다”는 주장을 알려준다. 


책의 물음은 그래서 독자의 사유를 자극한다. 당연한 것임에도, 당연하게 떠올리지 못했던 것들.

 

“왜 우리는 사육과 도축 과정에서 불필요한 고통에 시달리는 동물들의 불행한 처지를 보고도 눈감는가?

왜 수천 년 동안 농약과 제초제 없이 먹을거리를 길러 왔는데 이제는 아닌가?

왜 우리는 가족이 살아갈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을 기업에 헐값으로 내주는가?

왜 사람이 먹는 생명을 기르는 일을 단지 돈벌이 수단으로 보는 자들에게 맡기는가?

왜 우리는 소중한 우리의 어린것들을 살리는 생명의 밥상을 정체불명의 화학 밥상으로 바꾸려 하는가?”(pp.126~127)


다른 생물을 먹어야만 버티고 견딜 수 있는 인간은 참 후안무치에, 안하무인하고 몰염치한 존재가 됐다. 다른 생명에 대한, 자연에 대한 예의를 잊은 것이다. 다시 자신들에게 돌아올 것인데도, 사람들의 시야는 참으로 좁아졌다. 소를 먹든, 돼지를 먹든, 그것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다. 그들이 구제역에 걸렸다고 무조건 학살을 시켜야한다는 주장 이전에, ‘돼지를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만들까’와 같은 생각을 먼저 해야 했었다. 고작 한다는 게, ‘어떻게 하면 돼지를 빠르게, 더 살이 많게, 더 크게, 더 싸게 키울 수 있을까’만 생각하니, 자본이 인간을 삼킨 것, 맞다.



미국 버지니아 주에 있는 방목 농장인 폴리페이스(polyface)의 ‘풀을 농사하는 사람’ 조엘 샐러틴의 말도 귀담을 필요가 있다. “미래에는 닭의 부리를 아예 없애는 유전자를 사용하거나 돼지의 스트레스 유전자를 제거한 뒤 더 좁은 우리에 돼지를 가둬 두는 일도 가능할 겁니다. 하지만 식물과 동물을 불경스럽게 보는 문화는 사람도 마음대로 조정하려 듭니다. 우리가 닭을 존중하는 것이 우리가 사람들의 사람다움을 인정하는 철학적, 윤리적, 도덕적 근간이 된다고 봅니다.”(p.159)


#4. 자, 우리의 지금 밥상을 보자. “출처를 알 수 없는 원재료에 식품 첨가물이 뒤엉킨 가공식품,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유전자 조작 식품(GMO), 공장과 같은 대단위 시설에서 길러지는 가축과 그로부터 나온 육류, 농약과 화학 비료로 범벅이 된 과일과 채소 등이 우리 밥상을 점령했다. 그마저도 귀찮을 때는 전자레인지에 데운 인스턴트 음식으로 그저 한 끼를 때우는 데 그친다.”(pp.8~9)

고로 밥상은, 이미 시장이 됐다. 자고로 밥상은 하나의 세계요, 우주였다. 칼로리 이상의 정보와 언어가 있는. 산업 시스템은 그것을 지웠다. 이윤을 최대화하려는 목적에 생명과 음식은 외면했다. 저자이자 다큐PD인 신동화 PD는, 우리는 음식을 완성체가 아닌 원료로 보는 편견에 물들었다고 지적했다. 완전 동의한다.


“음식은 단지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과 같은 영양소의 기계적인 조합이 아니라 그밖에 아직 과학이 밝혀내지 못한 수많은 요소가 역동적인 상호 작용을 통해 협업하는 진화의 완성품으로 봐야 마땅하다.”(p.230)


음식을, 생명을 바라보는 시각을 다시 예전의 것으로 되돌려야 한다. 너무 멀리 와서 잊어버린 것을, 다시 머리와 몸에서 끄집어내야 한다. 나는 책에서도 언급된, 무척이나 유명한 이 문구를 믿는 편이다. 당신이 먹는 게 당신을 만든다.(You are what you eat.) 먹을거리가 발휘하는 힘에 대한 믿음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그것을 옳다고만 주장하는 건 아니다.


먹을거리와 음식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으면 좋겠다. 도시는 물론 농촌까지 산업화된 먹을거리 시스템이 장악한 지금, 그 공고한 시스템을 깨기 위한 시도에 나는 관심을 갖고 있다. 화학 물질에 대한 둔감증을 야기하고, 유전자 조작에 기를 쓰는 자본의 폭주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 자본의 침이 고인 먹을거리가 화학물질과 GMO에 우리는 농락당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의 말대로, 음식은 ‘생명의 양분을 공급해 주는 성찬(聖餐)’이 아니다. 음식은 제품으로 자리를 굳히면서 우리의 몸 자체도 시장이 됐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의 몸은 이미 자본의 식민지다.”(p.154)


#5. 책에서 가장 인상 깊고, 관심 있게 펼쳐본 테마가 ‘페어푸드’였다. 공정무역 커피를 다루는 나는, 생산자도 생산자지만, 그것을 향유할 수 있는 계층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하고 있다. 억지로 말을 붙이자면, 커피 민주주의. 또한 어떤 커피를 마시는가가 정치적인 행동이 될 수 있다. 거기에는 사회와 경제 구조, 정치의 방향을 결정하는 지점이 있다.


의무(무상)급식 논쟁도 넓게 보면 포함이 될 텐데, 음식을 놓고서도 벌어지는 계급 간의 마찰계수는 꽤나 높다. 무슨 말인고 하니, 소득불균형에 의해 나타난 먹을거리의 질적 차이가 결국 건강의 불균형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제적 하위 계층은 값싸고 질 낮은 음식을 먹을 수밖에 없는, 국가의 개념 상실 혹은 정신줄 놓기가 계속 이어지는 실정이다.


“한 사회의 시스템과 문화가 약해지고 무너질 때는 가장 약한 곳부터 영향을 받는다. 음식의 생산과 공급 시스템이 변하면서 생기는 부작용도 우리 사회에서 가장 약한 사람들부터 공격한다.”(p.190)


내가 눈 번쩍 뜨인 장면은 이것이다. 저소득층이 많이 거주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웨스트 오클랜드 지역에서 펼쳐진 굿거리 장단! 몇몇 청년들이 한적한 주택가 한쪽 공터 앞에 사무실 탁자 두 개를 잇대어 만든 채소 가판대를 연다. 이 가판대에선 신선한 유기농 제철 채소와 과일을 공급한다. 이들은 ‘피플즈 그로서리(people's grocery)’의 멤버들이다.


인근의 놀고 있는 땅을 빌려 도시 농업을 시작한 이들은, 좋은 음식은 단순한 먹을거리와 영양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정의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는 뜻을 갖고 있다. 피플즈 그로서리의 설립자인 브라함 아마디는 소외받는 사람들의 식생활이 새로운 사회 운동의 의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야말로, 푸드 저스티스, 음식 정의!


“음식은 건강으로 이어지고 건강은 행복한 삶과 직결된다. 이것이 바로 음식이 인간의 기본적인 인권이자 정의의 문제가 되는 이유라고 아마디는 역설했다. "음식 정의 운동은 인권 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식품에 대한 동등한 접근권에 관한 운동이지요. 생활 방식과 문화는 환경과 인간 모두의 존엄성을 지켜 주는 땅의 이용, 음식을 생산하는 방식과 직결됩니다."”(pp.197~198)


음식을 통해 우리는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 나도 그런 운동에 동참하고 싶다. 내가 만드는 커피가, 내가 손 댄 음식이 세상을 아주 조금이라도 덜 슬프게 만들 수 있다면 좋겠다.


“음식은 사람들의 건강만이 아니라 세상을 치유하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운동은 음식을 맛있고, 순수하게 만드는 활동이라 할 수 있다. 바로 우리가 구매하는 음식과 연결된 정의의 시스템을 되살리는 일이다. 먹을거리를 둘러싼 온갖 문제를 밥상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상의 문제로 인식하는 일이다.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소득과 관계없이 건강한 음식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찾아 줄 수 있다. 음식은 인권이다. 현재의 음식 시스템은 저소득층이 살아갈 수 있게 건강한 음식을 공급하는 데 실패했다.”(p.198)


아마 공정무역 커피는 음식 정의를 완성하는 두 번째 기둥에 해당할 터인데, 농민에게 정당한 몫을 찾아주는 것에서 시작되는. 아울러 내 봄은 도시 텃밭, 베란다 텃밭과도 같은 생물과 함께 호흡하는 것에도 중점을 두고 싶다. 나의 카페, 우리의 카페 Soul 36.6 앞에 나는 녹색 생물이 자랄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마련해서, 그 생물과 이야기를 나누고 세계를 향해 페달을 함께 밟고 싶다.


책을 통해 거듭 다짐한다. 함부로 내 입과 몸을 학대하지 않도록 노력하자! 마음껏 먹고 마시자가 아니라, 삼대가 함께 먹고 있다, 라는 생각도 아주 가끔은 할 수 있기를. 생명을 위한 선택이다. 푸드 저스티스를 향한 작은 걸음이고. 그거 아니? 먹으면, 시를 짓고, 노래가 나오는 음식이 있다는 것을...




j******2 2011.03.20. 신고 공감 1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내가 먹었던 음식, 어떤 영향을 미칠까?
"내가 먹었던 음식, 어떤 영향을 미칠까?" 내용보기
나는 식품과 관련된 강의를 듣게 되면서 식품에 대한 관심이 생기게 되었다. 그 전에는 무분별하게 아무런 생각 없이 맛만 좋은 음식들을 찾아 먹다가 식품과 관련된 강의를 듣게 되면서 우리 몸에 미치는 음식의 영향들이 궁금해졌다. 그러던 도중에 ‘'SBS 스페셜 생명의 선택- 당신이 먹는 게 삼대를 간다’를 발견하게 되어서 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려서 읽게 되었다.   처음
"내가 먹었던 음식, 어떤 영향을 미칠까?" 내용보기

 

  나는 식품과 관련된 강의를 듣게 되면서 식품에 대한 관심이 생기게 되었다. 그 전에는 무분별하게 아무런 생각 없이 맛만 좋은 음식들을 찾아 먹다가 식품과 관련된 강의를 듣게 되면서 우리 몸에 미치는 음식의 영향들이 궁금해졌다. 그러던 도중에 ‘'SBS 스페셜 생명의 선택- 당신이 먹는 게 삼대를 간다’를 발견하게 되어서 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려서 읽게 되었다.

  처음 책을 읽을 때 여는 글에 ‘먹는 게 삼대를 간다?’ 라는 첫 문장을 읽을 수 있다. 제목에서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무심코 지나쳐왔던 먹는 것에 문제의식을 심어주는 문장이었다. 그 문제의식과 함께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이 유전자를 바꾸고 운명을 바꾼다고 주장을 한다. 인간에게 의식주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의 밥상은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는가. 나의 식생활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이 책의 파격적인 주장의 배경은 신동화 pd가 과학논문을 읽게 되면서 시작되어졌다고 한다. 우리가 잘못 먹은 음식이 당대의 건강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유전체의 신비한 기억을 통해 자손 대대로 가혹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있었고, 지금 먹는 음식이 후대의 운명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이었다.

  이러한 주장에 관해 이 책에는 다양한 근거들이 제시되어있다. 많은 근거들 중에서도 몇 가지의 근거들을 다음 아래에 제시해 보았다.

  당신이 먹는 음식이 가족의 운명을 어마어마하게 바꿔 놓을 수 있다는 과학적 증거가 밝혀졌다. 이 근거는 건조하고 바람 많은 중국의 고원 지대에 자리한 산시 성 타이위안 시에서는 건조하고 바람이 많아 주식이 밀가루가 되고, 채소를 거의 섭취할 수가 없는 환경이다. 따라서 채소가 부족하여 산모가 엽산을 섭취하지 못하게 되면서, 엽산이 부족하여 생기게 되는 신경관결손증을 가지고 태어나는 아이들이 계속 생겨나고 그 아이들의 아이들 또한 이러한 불행한 유전자를 대대로 물려받게 되는 사례를 통해서 알 수 있다.

  또한 피마 인디언들의 사례는 같은 유전자를 타고나도 음식이 바뀌면 건강이 판이하게 달라진다는 주장의 생생한 증거로 음식이 곧 운명이고, 한 끼 식사가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미국 애리조나 주 사막 지역의 원주민인 피마 인디언들은 서구화 된 음식문화를 받아들이면서 너무나도 급격하게 잘 먹은 음식에 의해 예전에는 날렵한 몸과 강인한 체력을 가지고 있던 자랑을 잃고 유전자와 몸은 변화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게 되어 당뇨병 발병률이 가파르게 치솟게 되었고 비만률 또한 증가하였다. 그런데 같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멕시코에 거주하는 피마인디언들은 애리조나 주 부족들은 매우 건강했다. 이 부족은 여전히 전통적인 생활 방식을 유지한다는 사실이 중요한 이유로 꼽혔다.

  DNA의 염기서열에서는 변화가 없지만 유전자의 조절에 변화가 생기고 이것이 대물림되기도 한다는 의미를 가진 후성 유전체를 통해 환경이 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주는 구조를 알게 되었고, 환경이 유전자를 켰다 껐다 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또한 건강한 삶은 출생이 아니라 수정이 될 때부터 시작으로 부모로서 진정으로 잘 먹고 잘 사는 것, 그게 바로 후대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 그 이유는 우리가 먹는 게 우리를 만들고, 우리의 어머니가 먹은 음식이 우리를 만들고, 우리의 할머니가 드신 음식이 우리를 만들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근거들 이외에도 다양한 근거들을 통해서 오늘 우리가 먹는 한 끼 밥이 나와 내 후손의 건강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운명을 바꾼다는 글쓴이의 관점을 알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마지막으로 반론을 던져본다. 먹는 게 나와 나의 후손을 위해서는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모든 사람의 경제수준은 다르기 때문에 먹는 것의 질은 사람마다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점을 어떻게 개선하고 극복해야 할까?

y******1 2014.11.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