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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두려워한다면 당신은 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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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한 평생을 살면서 몇 번 탄생할까? 일찍이 루소는『에밀』에서 사람은 두 번 탄생한다고 했다. 한 번은 세상에 태어날 때의 탄생이고 또 한 번은 사춘기 이후 자아에 눈을 뜨는 탄생이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제대로 자아에 눈을 뜨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되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무거운 책가방을 메는 입시지옥은 하나의 성장통이 된 지 오래다. 이런 성장통은 어쩔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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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한 평생을 살면서 몇 번 탄생할까? 일찍이 루소는『에밀』에서 사람은 두 번 탄생한다고 했다. 한 번은 세상에 태어날 때의 탄생이고 또 한 번은 사춘기 이후 자아에 눈을 뜨는 탄생이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제대로 자아에 눈을 뜨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되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무거운 책가방을 메는 입시지옥은 하나의 성장통이 된 지 오래다. 이런 성장통은 어쩔 수 없는 운명이라고 하더라도 스무 살은 또 다른 운명이다. 사춘기를 보내고 세상 속으로 나가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것이다.

 

 

김보일의『나를 만나는 스무 살 철학』은 스무 살(20대)를 위한 아주 특별한 선물이다. 제목에 나와 있듯 특별한 선물은 철학이다. 인생에 있어 스무 살은 상처받기 쉽고 고장나기 쉽다. 어른으로 성장하는 것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삶이 불투명한 만큼 불안에서 벗어나기란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럴 때 저자는 철학으로 카운슬링하고 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이런저런 처세술(處世術)은 아무래도 일시적인 효과여서 생명력이 짧다. 반면에 저자가 권하는 철학은 ‘열정을 더욱 열정답게 해주는 아름다운 이성적 질서’였다. 저자 말대로 삶을 사랑한다는 것은 성공을 사랑한다는 것과 달랐다.

 

 

이 책을 들여다보면 저자는 스무 살을 응원하기 위해 철학을 자유롭게 넘나들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즐겁다. ‘즐거움을 따라가는 독서야말로 최고의 독서’라고 생각하는 저자 덕분에 스무 살의 고민을 말끔히 씻어주고 있다. 체념이나 절망 대신 희망을 전해주는 저자의 통찰력은 흐르는 물 같아서 막힘이 없다. 뿐만 아니라 군더더기 없는 촌철살인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만약에 우리가 삶을 두려워하다면 저자는 “당신은 죄수”라고 뜨끔하게 말하면서 속 시원하게 삶의 활력소를 불러 일으켰다.

 

 

그런가 하면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철학의 지혜’를 바로 잡고 있다. 저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을 언급하면서 그저 ‘산술평균적인 중간’을 의미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조언해주고 있다. ‘마땅한 때에, 마땅한 일에 대하여 마땅한 사람들에 대하여, 마땅한 동기로, 마땅한 태도’ 어떤 정념을 느끼는 것이 참된 정념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마땅한 때에, 마땅한 사람들에게 화를 내는 것은 쉽지 않다. 더 큰 문제는 자신이 감당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타인에게 분노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어느 때보다 스무 살은 차가운 이성보다 뜨거운 정열이 강해서 후회가 잦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저자는 스무 살 중용은 타인에 대한 분노의 에너지를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는 에너지로 바꾸는데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무 살에게 성공은 매우 중요한 관심사다. 어느 누구도 황금빛 인생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성공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 중에서 쾌락을 참는 것은 아주 오래되었다. 그러나 저자는 무조건 ‘참는 것이 다는 아니다’라고 했다. 에피쿠로스는 쾌락을 동적인 쾌락과 정적인 쾌락으로 나누었다. 동적인 쾌락인 결핍으로부터 충족으로 이행될 때의 느끼는 것이라면 정적인 쾌락은 마음에 불안이 없고 몸에 고통이 없는 평정 상태를 말한다. 가령, 음식을 먹을 때 맛있다고 느끼는 것은 동적인 쾌락이고 맛이 없다고 느끼지 않는 것이 정적인 쾌락이다. 그러면서 저자는 미래의 성공을 위해서 현재의 행복과 만족을 지연시키는 것은 항상 옳은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런데 남들이 부러워하는 만큼 성공을 하였는데도 이것이 진짜 성공은 아니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기가 어렵다. 왠지 허전하다는 것은 반쪽짜리의 성공에 불과하다. 그래서 칼 융이 말한 자기실현(self actualzation)을 할 수 없게 된다. 자기실현이란 사회적 책임 때문에 억누를 수밖에 없었던 욕망이 어떤 것인가를 인식하고 그것과 적극적으로 화해하는 것이다. 우리가 성공에 만족하기 위해서는 자기실현과 페르소나(가면)는 적절한 균형을 이뤄야 한다. 시소게임 하듯 어느 한쪽으로 끌리고 쏠리면 마음의 평온함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또한 노자는『도덕경』에서 “지족(知足)이면 불욕(不辱)이요, 지지(知止)면 불태(不殆)”라고 했는데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는 것이다. 이러한 마음의 다스림이 있어야 우리는 진짜 성공하는 것이다.

 

끝으로 스무 살 사랑을 이야기하면서 사랑은 관성의 법칙을 따르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사랑이 계속 되리라는 것은 착각이라는 것이다. 반면에 사랑은 마찰의 법칙을 따른다. 조금만 마찰에도 사랑은 어긋날 수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사랑은 하나라는 것이 거대한 착각이다. 이유인즉 사랑은 취향의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며 서로가 서로에게 아름답게 길들여져 한다. 그래서 사랑은 하나가 아니라 둘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스무 살 고민이라는 내면의 거울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었다. 저자 말대로 ‘불완전해서 청춘이지 완전해서 청춘이 아니다’는 것을 음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불완전하다고 해서 삶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진짜 스무 살은 아니었다. 버트란트 러셀이『행복의 정복』에서 말한 ‘적절한 이유’도 아니었다. “어떤 불행이 닥쳐오면 진지하고 신중한 태도로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불행을 직시하고 나서는, 그 불행이 그렇게 끔직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할 만한 적절한 이유를 제시해 보라”는 것이다. 이렇듯 이 책을 거닐면서 스무 살을 위한 철학은 우리에게 삶의 적절한 이유에 대해 적절한 답을 들려주고 있었다.

p******0 2010.04.27. 신고 공감 2 댓글 7
리뷰 총점 종이책
나를 만나는 스무살 철학/김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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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오십대나 사십대가 아니어도 십대건 이십대건 불안하지 않은 시대가 없는 듯 하다. 공부에 미쳐 있어야 할 십대를 지나 자기를 알아가고 자기로 우뚝 서야 할 시기인 '이십대' 하지만 이십대란 그리 밝지만은 않다. 이십대 하면 먼저 떠오르는 말이 '청년실업' 이라는 말이니 힘들게 대학을 들어가 공부를 마치고 사회에 나오지만 희망과는 반대의 길을 걷는 경우도 허다한 요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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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오십대나 사십대가 아니어도 십대건 이십대건 불안하지 않은 시대가 없는 듯 하다. 공부에 미쳐 있어야 할 십대를 지나 자기를 알아가고 자기로 우뚝 서야 할 시기인 '이십대' 하지만 이십대란 그리 밝지만은 않다. 이십대 하면 먼저 떠오르는 말이 '청년실업' 이라는 말이니 힘들게 대학을 들어가 공부를 마치고 사회에 나오지만 희망과는 반대의 길을 걷는 경우도 허다한 요즈음 비단 남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주위를 봐도 제작년에 대학을 졸업한 조카는 희망에 부풀어 졸업장을 받았지만 전공과목을 살려 시험을 보기 위하여 다시 공부를 하고 시험을 몇 번 보긴 했지만 점점 자신의 희망과 멀어져 가는 '성공' 때문에 자신의 진로를 재수정에 들어가 '도전' 이라는 것을 택하게 되었다. 곁에서 보는 이모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안쓰럽기도 하다. 스트레스로 인한 위염 때문에 한참을 고생하고도 주변인들 때문에 아픈 내색도 못하고 온 몸으로 스트레스를 감내하고 있는 녀석에게 가끔 문화의 혜택을 누리도록 영화티켓을 나누어 주어 괜찮은 이모로 평가를 받고 있지만 나 또한 그런 시기를 예전에 보냈고 이 책은 그런 나를 다시금 돌아보게 하기도 했으며 앞으로 일이년후면 이십대가 되는 딸들을 위하여 읽어보게 되었다.

책은 크게 스무 살 나는 누구인가라는 일단락과 스무 살 불안의 두 얼굴이라는 두번째 이야기 그리고 스무 살의 선택,운명을 만들어 가다와 스무 살의 고독과 놀이 그리고 친구와 욕망과 행복, 성공을 말하다. 마지막으로 스무 살의 사랑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며 마침표를 찍는다. 스무 살, 나는 누구일까? 나의 스무 살은 어떠했을까? 직업을 선택해야 했고 회사에 들어가 직장인으로 위아래 사람들과 어울려 사회라는 것을 배우며 때론 스무 살의 열정으로 '사표' 를 던지려는 맘이 지배를 하기도 했지만 먼 미래를 위해 나를 버려야 했던 사회생활 그리고 누군가를 만나 사랑을 알게 되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인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게 된 시기이기도 하다. 정말 변화무쌍한 이십대였다. 아무 준비없이 받아 들이고 막 부딪치며 현실을 접해서인지 좌절도 많았고 새로운 것들에 적응해 가야 하는 방법도 터특했던 시기, 완전 불완전한 시기였다.

불안의 두 얼굴, 내 운명은 내가 만든다. 누가 만들어주지 않는 내 운명, 그 운명의 올바른 선택을 위하여 가끔은 모험도 불사하면서 길을 만들어 가는 시기인 스무 살, 하지만 사회는 완전하기를 바란다. 지금까지의 습득한 공부만으로 성공과 운명을 좌우하듯 첫번째 선택한 길이 성공가도이길 바란다. 과연 그럴까? 무엇이든 불안의 중심에 서는 세대, 아직 완전하지 못하여 더 가치 있는 스무 살인데 연륜이 없는 그런 이십대에 우린 성공을 주입시키듯 이십대를 조련한다. 생산보다는 소비를 먼저 배우듯 하여 무엇이든 '최신형' 에 익숙한 세대이면서 소비를 위해 신용불량자도 감수하는 세대에게 안전한 길과 위험한 길중 선택을 하라면 어떤 길을 선택할까. 

'나는 나다.그러나 정작 나는 내가 누구인지 알 수가 없다. 스무 살은 그런 나이다.'
자신의 최고의 무기인 젊음을 가진 나이, 젊음이 있기에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고 자신의 선택이 올바르지 않다면 다른 길을 선택하여 자신이 가치를 평가해 볼 수 있는 나이,  ' 나를 변화시키는데 두려움을 느끼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죄수다. 그러나 나의 변화가능성을 믿고, 실천할 수 있음을 믿는다면 당신은 자유롭다.' 스무 살에만 국한된 말은 아닌듯 하다. 어느 나이이든 자신의 변화에 두려움을 갖지 말고 변화가능성을 믿는다면 좀더 자유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으리라. 스무 살 철학을 읽으면서 난 왠지 내 나이를 들여다 보는 것 같았다. 지난 스무 살이 아닌 지금의 내 나이를 들여다 보고 다시 스무 살로 돌아간 듯 '도전' 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져 보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했는데 스무 살 철학은 비단 스무 살 뿐만이 아니라 모든 나이를 아우룰 수 있는 철학이 담긴 솔직하고 명쾌한 이야기들이 많다. 작가의 풍부한 독서량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지금의 내 나이에도 취사선택을 할 수 있는 이야기들과 내 아이들에게 조언을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철학이라기 보다는 작가의 지식을 나누어 갖는 기분으로 읽으니 술술 재밌다.철학하면 괜히 무거운 생각이 들어서 읽기 싫어지는데 현실과 맞대어서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귀에 쏙쏙 들어온다. 

책은 온통 밑줄과 다시 읽어 볼만한 곳으로 간주하여 접힌 부분들이 무척이나 많게 되었다. ' 엄마, 나도 낼 모레면 이십대야.' 하던 딸에게 시험이 끝나면 읽어보라고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좋아하는 작가이지만 아직 읽어보지 않은 작가 '하루키' 의 이야기인 '놀려면 하루키처럼 놀아라' 편에서 처럼 모르던 부분들도 알게 되니 하루키라는 작가가 더 좋아졌다. 건강유지를 위해 마라톤을 선택했고 그로 인해 창작 에너지를 얻었던 그의 작품들을 빨리 읽어보고 싶게도 했던 책이다. 스무 살, 되돌아 보면 다시 그때로 돌아가면 오류없이 무척이나 잘해낼듯한 나이이다. 하지만 불안전하고 오류를 범하기도 하기에 스무 살이 더 스무 살 다운 것을 알기에 그 나이를 지나온 난 내 아이들에게 스무 살에 대하여 이야기를 잘해줄 듯 하지만 그들이 불안전한 길을 간다면 못마땅하게 받아 들이는 세대다. 이 책을 읽고나니 강요한다는 것은 그들의 길을 막는것 같아 스스로 선택하도록 내버려 두어야 할 듯 하다. 파스칼의 팡세에서 '진정한 만족은 원하는 것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마음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다.' 라는 값진 말을 얻어 그 말 뜻을 이해하고 실천하게 해 준 얻은 것이 많은 책이다. 철학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내 주변이고 내 생활인듯 하다. 그런 의미에서 '88만원 세대' 의 꼬리표를 붙이고 두려움속에 '도전' 이라는 선택을 한 조카에게 박수를 보낸다. 당장 성공은 아니어도 미래를 내다보는 그녀의 스무 살 도전에 힘찬 응원을 해주고 싶고 젊음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을 지녔음을 말해주어야 겠다.

y******2 2010.04.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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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만나는 스무살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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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라는 것이 어떤것인지 몸으로 맞아들이는 때가 스무살이였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아침에 학교에 갔다가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서 항상 학교와 연관된 숙제와 수능을 위한 공부에만 매진했었던 12년의 지긋지긋한 날들을 보내버리고, 파란하늘만 바라보아도 눈물날것 같고, 벅찬 감동에 가슴이 터져버릴 것 같았던 스무살....   나의 스무살의 모습은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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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라는 것이 어떤것인지 몸으로 맞아들이는 때가 스무살이였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아침에 학교에 갔다가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서

항상 학교와 연관된 숙제와 수능을 위한 공부에만 매진했었던 12년의 지긋지긋한 날들을 보내버리고,

파란하늘만 바라보아도 눈물날것 같고, 벅찬 감동에 가슴이 터져버릴 것 같았던 스무살....

 

나의 스무살의 모습은 그랬다.

적어도 나의 친구들의 모습또한 비슷했으니 나와 같은 세대가 모두가 공감했을 그 자유라는 녀석에게

큰 절이라도 하고, 고맙다고 인사라도 해야지 제대로 허락 받고 자유를 만끽할 수 있을것만 같았던...그런 마음이 생겼던 것은

왜인지 모르겠지만, 자유를 무척이나 갈망하고 바라던 나에겐 세상은 온통 허허벌판이었고,

내가 하고자 하는데로 모두가 될 것만 같은 그런 세상이면서도, 어딘가에서 검은 그림자가 나타나서 나의 자유를 훔쳐가지나

않을까...조마조마한 마음도 들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올바른 가치관이나 제대로 된 멘토도 없는 상황에서 맞이하게 되었던 그 이십대는 무지개빛깔 뒤에 숨어있는

회색빛 구름덩어리가 언제 다시 피어올라 다시 비를 내리게 되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과 근심속에서 갈팡질팡하는것이

보여지는 모습이었으니 이 얼마나 준비되지 아니한 모습으로 아름다운 청춘을 맞이했었는지를 알 수 있다.

장미빛 같았던 그 이십대가 고민과 방황의 뒤안길에서 인간의 고뇌의 늪에 빠져 보게도 하고, 주체할 수 없는 사회의 모습들에서

나는 어디 있으며, 또한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나의 사랑은? 나의 미래는?

모든것이 하늘위의 솜사탕 같은 구름을 잡는 기분이었다.

실수도 많이 하고, 실패도 겪어보았고, 때로는 미치도록 무언가에 빠져보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래도 나의 삶이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여전했었다.

준비되지 못한 나의 이십대의 기억은 그랬다.

 

그러던 나에게 몇년 후면 그런 이십대를 맞이하게 될 딸이 있으니,

내가 겪었던 그 무방비 상태로 황금같은 이십대를 맞이하게 놔두고 싶지가 않는것은 당연한 부모의 마음이리라.

 

자유라는 단어와 함께 나의 삶에 다가왔던 나의 정체성. 내 운명과 나의 미래에 대한 환상속에서 나는 어디에 서 있어야 하는것인지?

나는 나에게 주어진 그 자유속에서 나의 삶을 어떻게 채워야 할것인지?....그리고 새로운 환경에서 만나게 되는 친구라는 이름의

또 다른 빛깔의 그 존재감...그 속에서 왜 불안한 생각은 떨쳐버릴 수가 없는것인가....

내가 진정 하고 싶은 것은 어떤 것일까...내가 행복해 할 수 있는 것들을 위해 살고 싶은데...나는 과연 어떤것들에 행복을

느끼고, 행복해 할 수 있는지....나도 성공하고 싶다. 나도 사랑하고 싶다....더 멋지게 살고 싶다....

 

스무 살에 겪어야 할 이 모든 인간의 고뇌속에서

어차피 겪어야 할 것이라면, 즐겨야 하겠지만, 그보다 먼저 준비하는 모습으로 더 알차게 스무 살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그 얼마나 현명한 생각인가...

 

우리가 이미 겪었고, 우리의 선배들이 이미 거치고 갔던 그런 스무살의 모습을

그 황금같은 아름다운, 순수한 스무 살을 지혜롭게 헤쳐갈 수 있는 그 응원의 모습이 이 책 속엔 있다.

나의 삶 속에서 멘토를 찾기가 힘들땐, 책 속에서 삶의 멘토를 찾는것이 더 현명하다.

 

스무 살의 그 방황과 고뇌의 시간을 먼저 맞이했던 경험자로서

이 책안에 있는 모든것이 나에겐,그리고 앞으로 스무 살을 맞이하게 될 나의 딸에겐, 든든한 응원자가 생기는 느낌이다.

 

 

     "중요한 것은 끝까지 달리고 나서 자신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가 없는가이다."

h****i 2010.03.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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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대면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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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를 둘러쓰고, 편안한 옷차림에 운동화를 꿰어 신고 집을 나섰다. 잔잔하면서도 밝은 분위기의 피아노 음악이 나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었고, 오랜만에 산책을 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약간 들떴다. 바람이 좀 차긴 했지만 이 정도는 괜찮을 것 같아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집에만 틀어박혀 있던 내가 집 근처일지언정 산책을 나가게 된 것은 <나를 만나는 스무살 철학>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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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자를 둘러쓰고, 편안한 옷차림에 운동화를 꿰어 신고 집을 나섰다. 잔잔하면서도 밝은 분위기의 피아노 음악이 나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었고, 오랜만에 산책을 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약간 들떴다. 바람이 좀 차긴 했지만 이 정도는 괜찮을 것 같아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집에만 틀어박혀 있던 내가 집 근처일지언정 산책을 나가게 된 것은 <나를 만나는 스무살 철학> 때문이었다. 책 가운데서도 '가까운 교외를 도보로 걸으며 청량한 공기를 폐부 깊숙이 들이마시며 "나는 현재를 살아가노라." 라고 읊조릴 수 있는 지혜는 어떨까?' 란 구절을 읽고 나서였다. 안 그래도 몸도 마음도 답답하던 차에 잘 됐다 싶어 큰 맘 먹고 길을 나선 것이다. 장소는 얕은 바다가 보이는 집 근처로 정하고, 그곳에서 한 시간 가량 앉아서 바다를 보고 돌아왔다.

 

  바람이 세게 불어 머리가 좀 아파오긴 했어도, 잔디밭에 앉아 햇볕을 쬐며 감미로운 음악을 듣고 있으니 평온함이 밀려왔다. 그렇게 앉아 있다 나를 이곳으로 인도한 <나를 만나는 스무살 철학>을 꺼내 메모지를 붙여놓은 곳만 훑어보았다. 이미 읽은 뒤라 수십 장의 메모지가 붙어 있어 그곳만 읽는데도 시간이 꽤 걸렸는데 급할 것은 없었다. 남아도는 게 시간이었고, 산책도 할 겸 책 내용을 정리도 할 겸, 또 내 마음의 어지러움을 털어 버릴 겸 옮긴 걸음이라 느긋하게 앉아 있었다. 책장을 넘기다가 나의 마음에 가장 와 닿는 부분을 펼쳐놓고 여러 번 반복해 읽기도 하고,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기도 했다. 나를 가장 오랫동안 붙들었던 구절은 팡세가 <파스칼>에서 언급 한 "진정한 만족은 원하는 것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것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다."란 부분이었다. 그 구절을 수도 없이 보면서 원하는 것을 비워내지 못하고 벗어나지 못하는 내 자신이 한심하고 서러워 눈물을 조금 흘리기도 했다.

 

  그 구절을 벗어나지 못해 한참이 지나서야 다른 페이지로 넘어갈 수 있었는데, 내게 와 닿는 구절들은 죄다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말들뿐이었다. 아무래도 이별의 아픔이 가시질 않아서인지 사랑에 관한 부분을 읽을 때는 통곡을 하고 싶을 정도였다. '스무 살의 사랑'이라는 부제목을 달고 있었지만, 그 부분을 읽으면서 서른 살의 나는 얼마나 잘못 된 사랑의 과오를 저질렀는지를 알려 주는 것밖에 없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뒤늦은 후회가 무슨 소용이 있겠냐만은 나를 아프게 찌르는 구절들을 보며 내 자신과의 대면을 피하지 않았다. 그것이 큰 맘 먹고 산책을 나온 이유였고, 읽은 책을 들고 나온 이유였으며, 다시 새롭게 나를 다듬어가고 싶은 욕망이었다. 나와 대면해야 하는 순간은 무척 두려웠지만, 자리를 털고 일어났을 때는 많은 위로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집에 돌아와 오랫동안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고, 더 이상 나와의 대면을 두려워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 권의 책을 읽어낸다는 것은 쉬울 때도 있고, 어려울 때도 있다. 읽기에 익숙해지다 보면 이런 스타일의 책들은 비교적 빠르게 읽고 지나가기 마련이다. 중심 메시지만 잊어먹지 않으면 흐름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인데, 아무런 기대 없이 펼친 이 책에서 이렇게 많은 것들을 얻고 문제제기를 할 줄은 몰랐다. 정독하며 읽은 것은 물론이고, 기억하고 싶은 구절에 메모지를 붙이느라 정신이 없었고, 그 구절들을 보며 나를 대입하며 오랜 생각에 빠져 있다 보니 읽기는 자꾸 더뎌졌다. 샅샅이 읽었다는 후련함보다는 책을 읽으면서 발견된 나의 고민과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책을 어떻게 찾아야 할 것인지 혼란스러웠다. 머릿속이 뒤죽박죽되어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몰라 하던 차에 책 구절이 떠올라 산책을 나간 것이다. 저자의 충고대로 따라해 보니 확실히 기분 전환이 되었고, 아직도 이 책을 들여다보며 실천해야 할 부분이 더 많음에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했다.

 

  어쩌면 나는 이 책 내용을 전하려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으면서 발견된 내 마음을 토로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과 동떨어진 얘기일지라도, 이 기회를 통해 갇혀 있던 내 마음의 응어리를 풀어낸다면 책 내용을 전하는 것보다 훨씬 값진 시간이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어차피 책 속에서 들은 수많은 이야기들을 정리한다는 것도 불가능하고, 내가 느낀 대로 드러내기만 해도 실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 비친 셈이 될 터였다. 그러나 스무 살을 겨냥해 철학과 접목시켜 자신과 만나기를 권하고 있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책 제목이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쉬웠다. 서른 살의 내가 읽어도 뒤통수를 치는 듯한 격렬함이 많았는데, 스무 살에 국한시켜 그들의 시선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부분 때문이었다. '나를 만나는 젊음의 철학'이나 '나를 만나는 철학'이라고 지었다면, 좀 더 포괄적인 독자들을 끌어 들일 수 있겠다란 마음에서였다. 그러나 저자가 스무 살을 겨냥한 것은 방황하고 불안한 청춘인 만큼 도움을 주고 싶었기 때문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스무 살의 방황과 서른 살의 방황은 가능성부터 다르기 때문에(서른 살의 방황을 방관하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스무살 때의 방황에 가능성의 농도가 더 짙다는 것이다.) 저자만의 깨달음으로 충고를 해 주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저자는 여러 책들의 문구를 언급하면서도 가볍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흡인력 있는 글을 써 내려갔다. 무엇보다 저자의 독서가 밑바탕이 되어 주는 다양한 책들의 삽입이 자연스러운 것이 인상 깊었고, 그에 따르는 현실의 적절함을 드러내는 것이 도움이 되었다. 자신의 생각을 소신껏 드러내면서도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하고 있었으며, 인생을 전반적으로 두고 봤을 때 한번쯤 돌아봐야 할 것들에 대한 격려와 충고를 잊지 않았다. 그랬기에 스무살 뿐만이 아닌 다양한 연령층을 포섭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였고, 수많은 지혜와 경험들이 넘쳐 남을 볼 수 있었다. 많은 페이지를 할애해 다양한 장르의 책을 통해 많은 언급을 하고 있었으나, 자신의 생각을 적절히 섞었기에 교통정리를 잘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인용과 경험을 통한 문제제기를 해주었지만 그에 따른 이면의 세계를 펼쳐 보여 양면성의 해결방안 안에서 방황할 수밖에 없었다. 무엇이 내 상황에 맞고 옳으며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는 전적으로 나의 몫이었다.

 

  내가 가진 고민들을 대입하며 읽다가 '이런 것이 문제였구나!'하고 뒷장을 넘기면, 반대의 상황을 말하고 있어 어떤 것이 현명한 판단인지 섣불리 가를 수 없었다. 책 제목에 '철학'이 들어간 만큼, 독자들이 철학적 사유를 할 수 있게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걸으면서 철학적 사유를 시작해 소요학파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하니, 현재의 나는 책을 읽으면서 철학적 사유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란 의문을 갖게 되었다. 철학적 사유라고 해서 나와 동떨어진 세계를 놓고 생각에 생각만을 거듭한 것이 아니라, 내게 당면해 있는 현실적인 문제를 어김없이 건드려 주었다. 드러남에 상처를 받는 것이 아닌, 진지하게 나의 문제점을 생각해 보게 되었으며 어떻게 하면 빠져나올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도 간과하지 않았다. 그런 부분이 너무 많아 일일이 언급하긴 힘들지만, 이 책을 통해 내 몸 구석구석이 뒤집어지고 엎어져 새로운 싹을 틔우기 위한 준비과정이 된 것 같아 뿌듯하면서도 혼란스럽다.

 

  내게 들어온 많은 것들을 정리하고 싶은 욕망만 앞서 두서없이 풀어놓긴 했으나 여전히 내 안에 남아있는 응어리는 많은 것 같다. 그것이 책 내용을 정리하는 데 별 도움을 주지 않았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기에, 얼마 동안은 혼란스러움을 간직한 채 책의 도움을 받아보려 한다. 책만 들여다본다고 해서, 생각만 하고 있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없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다. 책의 도움은 받되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 지으며, 현실에 적절히 대입해 보는 것이 최선책일 것이다. 더 이상 방에만 갇혀 은둔하지 않을 생각이고, 책 속으로 도피하지 않을 것이다. 하염없이 바다만 바라보고 오더라도 산책을 자주하며, 날이 더 따뜻해지면 달리기라도 해보자고 다짐했다. 이 책을 통해 나에게 열려진 바깥세상이 얼마나 넓고 무한한지를 깨달았다. 이제 한 발짝 내디뎠을 뿐이다. 이 발걸음이 중간에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져 내 자신에게 당당하고 타인에게 마음을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랐다.

s****m 2010.04.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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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삶'도 당당하게
"'작은 삶'도 당당하게" 내용보기
나는 지금 이십대의 후반을 급행열차를 타고 달리고 있다. 너무 빨리 달리고 있어서 내가 누군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한번 쯤 생각해보지 못하고 그냥 앞만 보고 가는 듯 싶다. 아니, 조금 더 솔직히 말하자면 돌아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도 혹시나 잘못되어 있을 까봐 두려움에 그냥 앞만 보며 달리고 있다. 다른 사람에게 뒤쳐지면 안되니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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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이십대의 후반을 급행열차를 타고 달리고 있다. 너무 빨리 달리고 있어서 내가 누군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한번 쯤 생각해보지 못하고 그냥 앞만 보고 가는 듯 싶다. 아니, 조금 더 솔직히 말하자면 돌아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도 혹시나 잘못되어 있을 까봐 두려움에 그냥 앞만 보며 달리고 있다. 다른 사람에게 뒤쳐지면 안되니까….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분석적이고 철학적으로 접근해가는 이십대의 솔직한 나를 만나길 간절히 바랐다.

 

나를 만나는 스무살 철학은 독자들에게 정체성, 불안, 선택과 운명, 고독과 놀이와 친구, 욕망과 행복, 성공, 사랑으로 크게 주제를 던져주고 있다. 아마 이 큰 주제들 속에서 개개인마다 다가오는 정도는 다를 것이다. 나는 '나는 누군인지, 내가 가지고 있는 불안들은 무엇인지, 나에게 고독은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요즘의 나는 정말 가슴에 큰 불안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누군가가 바늘로 쿡 찌르기만 해도 터질 것 같은 불안감을 갖고 하루하루를 보낸다. 이런 매일이 너무 지겹고, 스스로에게 지쳐가는 나에게 저자는 이렇게 말해준다. 스트레스는 더 나은 삶으로 등을 떠미는 엔진이라고, 스무살의 불안은 대부분 희망의 다른 측면이라고 …. 그렇다. 내가 가지는 불안은 미래를 향해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 어떤 과정으로 그려갈 것인지에 대한 대부분 긍정적인 불안이었다. 너무나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불안이지만 대중의 불안심리에 치우쳐서 마치 이 불안들이 나를 포식해버릴 것처럼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불안의 중심에 서있지만 누가 뭐라하든 내 식대로 산다는 당당함과 희망을 가슴 속에 새길 수 있었다.

 

저자는 젊음은 가능성의 나이이다라고 말한다. 새로운 삶을 끌어안음으로써 얼마든지 과거와 작별할 수 있는 때가 청춘의 시절이라고 한다. 사실, 이십대 후반의 나에게 과거와의 작별은 갓난아이로 태어나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과연 내 안의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진정으로 나 자신을 위한 길인지에 대해 꼭 생각해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고독한 사람이다. 사람들을 좋아하긴 하지만,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며, 글을 통해 내 생각을 풀어내는 것을 좋아한다. 그것이 내가 즐기는 고독이다. 이런 내게 반가운 주제는 역시 무엇보다 고독이었다. 고독은 명상을 통해 자신을 응시하고 성찰을 하는 시간이다. 쉽게 말하자면 자기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이다. 고독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바람 속을 거니는 산책을 하면서 입을 다물고 생각의 공간과 시간속에서 나를 한번 마주해보고자 한다. 그 고독이 나에게 무슨 말을 하는지 한번 귀기울여 보고자한다.

 

나를 만나는 스무살 철학에 나오는 철학자들은 나와는 익숙한 사람이었다. 교육학을 공부하면서 만났던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 루소, 융, 스토아학파 등등 그들을 교육사상가로서가 아닌 철학자로서 다시 조우한다는 것은 새로운 기쁨이었다. 그리고 읽기 전에 철학이라서 너무 어렵게 풀어주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오히려 다소 철학보다는 비철학에 가까운 글이었다. 아마 철학이란 분야를 너무 어렵지 않게 책과 음악과 영화와 저자의 일상 속에서 풀고 만날 수 있게 해서 조금 더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인 듯 하다. 나를 만나는 스무살 철학은 이십대의 급행열차를 타고 혼란 속에서 살아가는 나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주고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글을 읽으면서 생각하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었다. 내가 살고 있는 '작은 삶'도 당당하게 앞으로 한발 짝 내디딜 수 있는 용기를 주었다.

 

h****a 2010.02.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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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나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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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시작하기 전에 내 나이를 밝히자면 나는 91년생이다. 2010년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내 나이는 올해로 꼭 '스무살'이 되었다.   스무살, 참으로 별 거 없는 나이 일 수 있으나 스무살이 되고 너무도 많은 것이 달라졌다.   19살의 나와 20살의 나는 별 다를 것 없는 똑같은 한 사람이지만 사회에서 원하는 20살의 나는, 부모님이 원하는 20살의 나는 작년의 나와는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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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시작하기 전에 내 나이를 밝히자면

나는 91년생이다. 2010년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내 나이는 올해로 꼭 '스무살'이 되었다.

 

스무살, 참으로 별 거 없는 나이 일 수 있으나

스무살이 되고 너무도 많은 것이 달라졌다.

 

19살의 나와 20살의 나는 별 다를 것 없는 똑같은 한 사람이지만

사회에서 원하는 20살의 나는, 부모님이 원하는 20살의 나는

작년의 나와는 전혀 다르다, 또한 달라야만 한다.

 

술집에 들어가 한 잔 술을 마실 수도 있고

어른이라는 아직 채 준비되지도 못 한 타이틀을 뒤집어 쓰게 되면서

온갖 구박과 잔소리들이 폭탄이 되어 날아왔다.

 

너는 대체 뭘 하고 싶니?

취직은 안할 거냐?

따로 공부하는 건 뭐니?

넌 스스로 비전이란 게 있는 거냐?

 

너는 대학교를 가지 않았음으로 당연히 취업을 해야지~ 월급은 더 좋은 곳으로 가야지~

뭐라도 따야지~ 자격증이라도 따는 건 어떠니~ 남자친구는 있냐…

 

20살을 기점으로 온갖 경험해 보지 못한 스트레스들과 질문들이 날아오는데 정신이 없다.

아직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무엇을 해야 할지, 취직을 한다면 어디로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할지......사랑이란 게 뭔지?

 

아무 것도 아는 것 없고, 혼돈과 불안 뿐이고

인생의 경험이랄 것도 없다. 그저 남들 하는 대로 학교를 다니다 어느 순간

나이가 들어 성인이란 타이틀을 뒤집어 쓴 것 뿐이지 않는가?

 

 

백수로 하루, 또 하루, 그렇게 한달, 두달...

시간이 지날수록 화가 난다.

 

나 자신에 대한 화이며 부모님, 친척들....나아가 사회에 대한 화가 치밀어 오른다.

이십대, 특히 스무살을 색으로 표현하자면 아마 회색일 것 같다.

이도 저도 아닌 가장 어중간한 빛을 띄고 어디에도 분명히 소속되지 못하는 그런 회색빛의

우울한 현실 속에 불안해하고 혼란한 스무살을 위한 지침서가 이 책이었다.

 

정말 답답한 마음에 지푸라기라도 잡아보자는 심정으로 펼쳐 들었다.

한 구절, 한 구절이 구구절절 내 이야기 같다고 하면 믿겠는가?

방황하고 갈 곳을 잃어 이리 저리 흔들리는 현대의 나와 내 또래들을 위한 이야기니 당연할밖에.

 

너무 핵심을 집어 내는 이야기에 화들짝 놀라기도 하고, 맞아맞아 박수를 쳐가며

이틀만에 읽어냈다.

 

 

책 속에 답은 없다.

 

 

그렇다고 거창하게 스무살은 이래라~ 하고 위치를 정해주지도 않는다.

다만 자신의 인생에 어느 한 곳에 과감하게 점을 찍어낼 수 있을 정도의 용기와 위안은 받았다.

스무살, 아직 젊은 데 고민만 하면 무엇이 되겠는가?

 

스무살의 사랑, 스무살의 일, 스무살의 삶......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는 마인드를 만들어 주었으니 충분히 책 이상의 값어치를 느꼈다.

 

c******6 2010.02.21.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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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만나는 스무살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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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연과도 같다고 했다. 나무가 새싹이 돋아나고 무럭무럭 자라서 울창한 숲을 이뤘다가 낙엽이 지고 겨울을 맞이하는 것처럼 인간도 태어나 자라 눈부신 젊음 아래 살아가다 나이를 먹고 황혼으로 접어든다. 젊음이란 눈부신 태양 아래, 초록빛 무성한 나뭇잎처럼 찬란하고 아름다운 것이다. 하지만 요즘 20대중에는 빨리 나이를 먹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가장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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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연과도 같다고 했다.

나무가 새싹이 돋아나고 무럭무럭 자라서 울창한 숲을 이뤘다가 낙엽이 지고 겨울을 맞이하는 것처럼 인간도 태어나 자라 눈부신 젊음 아래 살아가다 나이를 먹고 황혼으로 접어든다.

젊음이란 눈부신 태양 아래, 초록빛 무성한 나뭇잎처럼 찬란하고 아름다운 것이다.

하지만 요즘 20대중에는 빨리 나이를 먹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가장 눈부시지만 가장 힘겨운 젊음은 꽃이 피고 열매를 맺기 바로 전 단계로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어떤 꽃을 피우고 어떤 열매를 맺느냐가 결정된다.

하지만 어떤 열매를 맺고 어떤 꽃을 피워야 한다는 정답은 없다.

돈이 성공의 척도가 되는 이 사회에서 사람들은 모두 한 곳을 보며 그곳으로만 도달하려고 안달이다.

누군가의 말처럼 사람들은 밤하늘을 보며 반짝이는 별을 따고 싶어하는데 현대사회에서는 별이 보기 힘들어 높은 빌딩의 가장 높은 층 불빛이 별이라 믿고 그곳에 도달하고 싶어하는 것같다.

자신의 가치관은 없고 남들과 똑같은 목표를 가지고 한가지 성공을 위해 달린다.

그래서 우리는 안좋은 대학을 나오고 연봉이 적고, 돈을 많이 벌지 못하면 곧 실패한 인생이라 생각한다.

성공은 우리 안에 있는 것인데 우리는 남의 눈치를 보며 다른 곳에서 행복과 성공을 찾으려 하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 20대는 불행하고 불안하다.

돈도 많이 벌고 공부도 잘하라고 하면서 시간도 안준다.

이미 20대 후반이 되면 인생이 모두 결판났다고 생각하며 거기에 안주하고 안정된 생활을 찾는다.

지금 20대에게는 도전도 없고, 가치관도 없고 그렇다고 행복과 만족도 없다.

물론 도전이나 행복, 안정, 돈 모두 다 우리의 목표가 될 수 있다.

어떤 목표를 가졌다고 해서 그 사람을 비난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과연 자신이 지금 목표로 하고 있는 그 것이 정말 '나만의 목표'인가? '나를 위한 목표'인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남들 눈치보며 남들을 위한 성공에는 행복이 있을 수 없다.

아니, 그것이 행복인 줄 알고 살아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인생의 마지막즈음 그것이 자신에게 비수와 허무로 돌아온다면 인생이 얼마나 비참할까.

낙엽이 지고 겨울이 오면 내가 어떻게 살아왔나 문득 돌아보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를 돌아보고 나의 내면과 만나는 시간을 젊을 때 갖는다면 진정 나의 행복과 성공에 도달 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 tv는 물론이고 핸드폰 아이폰등 우리는 명상의 시간이 부족하다.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이런 매체들과 조금 거리를 두면 어떨까?

나의 베스트 프렌드를 나 자신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조금만 했으면 좋겠다.

불안과 찬란함이 함꼐 공존하는 아름다운 젊음을 위해..

 

r**********0 2010.03.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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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이 어린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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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라고 하기에는 자기계발서 수준의 상식적 생각들을 잡다히 나열한 것에 불과하다. 철학자들이 한 얘기들을 인용해서 모아 놓는다고 철학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 철학이라고 부르려면 철학적 사유가 있어줘야 하는데 그게 빠져 있다. 철학적 사유의 핵심은 현상의 이면에 도사린 근원을 탐구하는 진지한 자세이고, 이를 위해서는 질문 자체에 의문을 던지는 질문을 통해 상식을 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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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라고 하기에는 자기계발서 수준의 상식적 생각들을 잡다히 나열한 것에 불과하다. 철학자들이 한 얘기들을 인용해서 모아 놓는다고 철학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 철학이라고 부르려면 철학적 사유가 있어줘야 하는데 그게 빠져 있다. 철학적 사유의 핵심은 현상의 이면에 도사린 근원을 탐구하는 진지한 자세이고, 이를 위해서는 질문 자체에 의문을 던지는 질문을 통해 상식을 타파하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이 책에는 철학은 빠지고 윤리 선생님의 인생 훈화만 남아 있다. 스무살짜리가 철학책을 읽고 싶다면 월 듀란트의 <철학이야기>가 훨씬 쉽고 재미있을 것이다. 이 책은 철학서가 아니라 자기계발서다.
x****e 2010.04.24.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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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도 재미도 없는 충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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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이 어린애인가 - 라는 리뷰에 공감합니다. 그냥 선생님이 학생앉혀놓고 자기생각 주저리 주저리 말씀해주시는것같아요. 어렵지 않게 생각해올 수 있었던 단편적인 이야기들을 그저 나열해주는 정도.... 스무살이 읽기에는 수준이 좀 낮은 것같아요. 철학이라는 단어도 책제목에서 빼야할 것같아요. 정말 저 리뷰에 쓰신것처럼, 그냥 자기계발서입니다. 감동도 재미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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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이 어린애인가 - 라는 리뷰에 공감합니다.

그냥 선생님이 학생앉혀놓고 자기생각 주저리 주저리 말씀해주시는것같아요.

어렵지 않게 생각해올 수 있었던 단편적인 이야기들을 그저 나열해주는 정도.... 스무살이 읽기에는 수준이 좀 낮은 것같아요. 철학이라는 단어도 책제목에서 빼야할 것같아요. 정말 저 리뷰에 쓰신것처럼, 그냥 자기계발서입니다. 감동도 재미도 없습니다;;

이게 별점을 왜이렇게 높게 받았는지 당췌 이해가 가지않네요.
YES마니아 : 로얄 q**y 2011.01.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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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를 지나고 있는 철학사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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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을 저주하는 시인들의 시를 소개하며 책은 시작된다. '젊음의 때' 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또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것은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봤음직하다. 젊음.. 얼마나 찬란한 말인지.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첫장에 소개하는 시는 그런 젊음에 대해 저주하고 있다. 가장 빛나긴 하지만, 또, 가장 치열하며. 가장 혼란한 젊음이라고 시인들은 저주하고 있다. 요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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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을 저주하는 시인들의 시를 소개하며 책은 시작된다. '젊음의 때' 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또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것은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봤음직하다. 젊음.. 얼마나 찬란한 말인지.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첫장에 소개하는 시는 그런 젊음에 대해 저주하고 있다. 가장 빛나긴 하지만, 또, 가장 치열하며. 가장 혼란한 젊음이라고 시인들은 저주하고 있다. 요즘들어서 자꾸 어릴때는 느낄 수 없었던 철학에 관련된 글귀들이 한번 더 눈길을 끌게 하고, 생각에 잠기게 된다. 비록 현재의 나는 20대를 지나왔지만, 그 뒤에 서서 20대를 사유하고 있는 이 책을 보니,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조금은 좀 더 느긋한 마음으로 읽어보게 된 책이라고 할까.

 

읽어보니 그리 어렵지는 않은 철학적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서 읽기에 딱딱하지가 않아 참으로 좋았다. 그리고 굳이 20대에만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라 공감도 있었고. 저자 자신이 생각하는 성공에 관한, 또는 삶에 관한 주관적인 면도 엿볼 수 있어서 괜찮았다. 20대는 혼란. 혼돈의 시기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나 나는 그 혼돈의 시기를 지나왔지만, 여전히 혼돈스럽다. 30대, 어쩌면 40대때에도 그러하지 않을까. 그러나 역시 20대 때가 가장 그렇다는 말이겠지. 무언가를 시작하고, 어떤것들을 해야할지. 누군가를 사랑해야 할지. 가장 혼돈스러운 시대. 20대.

 

그때 가져야 할 마음가짐들과 위로와 용기를 철학적 이야기를 담아서 써내려가고 있다. 이 책의 가장 좋았던 점 가운데 하나가, 좋은 철학자들과 그들이 쓴 책들의 구절 구절들이었다. 성공에 미친 사회. 하지만 모두다 성공을 위해서 달려갈 필요는 없다. 라는 구절도 마음에 와 닿았고, 무엇보다, 미래를 위해 현재의 행복을 미루지 말라라는 구절도 마음에 남는다.  그리고 사랑의 철학적이야기를 제일 처음에 놓은 것이 아니라 제일 마지막 단락에 살짝 얹어 놓은 것도 마음에 들었다. 20대를 지나 그리고 30대... 누군가는 모두 걷게 되는 그 길에 살짝 이 책 한권 읽는다면, 좋을 듯하다. ^^

 


t****6 2011.01.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