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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사회 여성들의 과감하고 솔직한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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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잔 사트라피'라는 작가에 대해 들어 본 적도 없고, <바느질 수다>라는 이 책에 대한 정보도 없이 이 책을 만났다. 별다른 생각 없이 독특한 그림에 먼저 눈이 갔고, 다른 책을 보면서 틈틈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뉴요커>나 <뉴욕타임스>등에서 일러스트와 만화를 기고했다는 저자의 그림은 특별한 색채 없이도 독특하고 강렬한 느낌을 주었다.   부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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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잔 사트라피'라는 작가에 대해 들어 본 적도 없고, <바느질 수다>라는 이 책에 대한 정보도 없이 이 책을 만났다. 별다른 생각 없이 독특한 그림에 먼저 눈이 갔고, 다른 책을 보면서 틈틈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뉴요커>나 <뉴욕타임스>등에서 일러스트와 만화를 기고했다는 저자의 그림은 특별한 색채 없이도 독특하고 강렬한 느낌을 주었다.

 

부담 없이 선택한 이 책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내용을 담고 있었다. <바느질 수다>는 제목처럼 여성들이 수다를 또는 내용을 담았다. 사모바르는 러시아 전래의 주전자로 중앙에 상하로 통하는 관이 있어 그 속에 숯불을 넣어 물을 끓이는 것을 말한다. 여성들이 모여 갖는 '아침의 사모바르', '점심과 저녁의 사모바르' 중 오고 가는 솔직하고 직설적이기도 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남자가 없이 여성들끼리 하는 수다는 숨김없이 솔직함을 넘어서 직설적이고, 때로는 낯 뜨거울 정도의 이야기가 오고 간다. 세 번이나 결혼한 할머니는 남자를 유혹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차를 두고 둘러앉아 자신들이 제일 좋아하는 일 '토론'에 몰두한다. 그런데 이 토론이란 남을 흉보는 일인데, 그걸 두고 마음을 정화시켜 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결혼을 앞두고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로 처녀가 아님을 고민하던 친구를 도와준답시고 해준 상담으로 인해 일어난 일, 열세 살에 자신보다 쉰여섯 살이나 많은 남자를 남편으로 맞게 되자 도망치며 겪었던 일,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했지만 배신과 사기를 당했던 일, 이혼녀가 되어 결혼을 꿈꾸지만 반대에 부딪히는 여성들, 남편의 바람을 잠재우기 위해 성형을 하는 것에 대한 솔직함. 이러한 수다들을 떨면서 남성과 여성의 성기에 대한 이야기도 과감하게 하고, 너무 과감해서 당황스럽기도 한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생각하지 못 했던 내용들이라 그리고 너무 과감하고 직설적이라 조금 거부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생각을 좀 달리하게 된 것은 이란 출신 작가가 핍박받고, 박해받는 수동적인 대상으로만 보이는 이슬람 사회의 여성들에 대해 서구인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오해를 풀려고 한다는 점이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수동적일 것 같은 이란 여성들이 모여 남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성과 성기, 이혼, 성형 등과 같은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하는 모습은 성에 개방적인 이슬람 사회에 대해 인식이 실상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서양의 음악 프로그램을 보며 자신들이 삶과 다른 삶도 살수 있지 않을까 하고 말하는 것에서 아직은 겉으로는 제약되는 이슬람 사회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차 한잔을 두고 가지는 사모바르라는 여성들의 수다는 여성들끼리만 이야기를 나누기 때문에 더욱 솔직하고 과감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처음 가졌던 당황스러움과 반감에 대해 작가의 의도를 생각한다면 이해가 되기도 했다. 독특한 느낌의 그림이 눈길을 끌고 이슬람 사회의 여성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s****g 2015.10.29.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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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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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들은 많은 수다들로 엮어 진다. 아침에 일어나 밥먹으며 간단한 수다부터 잠자리에 들어서는 부부간의 수다까지 하지만 진정 재미진 수다는 남자들 끼리 하는 스포츠 이야기도 어제 마신 술집에서 본 여자 이야기도 아닌 여자들이 차마시며 하는 수다가 아닐까? 이건 순전히 내 경험이지만 이 수다의 시간은 만병통치약이다. 그런 만병통치약은 지구촌 어디에도 동일한 약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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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들은 많은 수다들로 엮어 진다. 아침에 일어나 밥먹으며 간단한 수다부터 잠자리에 들어서는 부부간의 수다까지 하지만 진정 재미진 수다는 남자들 끼리 하는 스포츠 이야기도 어제 마신 술집에서 본 여자 이야기도 아닌 여자들이 차마시며 하는 수다가 아닐까? 이건 순전히 내 경험이지만 이 수다의 시간은 만병통치약이다. 그런 만병통치약은 지구촌 어디에도 동일한 약효를 가지나 보다. 여기 책소개 부터 멋진 [차도르를 벗어던지 이란 여성들의 아찔한 음담!] 어떤 수다가 과연 아찔한 음담인지 궁금하지 않나요? 이런 리뷰가 아닌 책소개가 되어 가네..


바늘 끝처럼 뾰족한 것이 사랑이고, 그래서 상처받고 괴로워하지만, 결국 그 뾰족함 덕에 기억의 조각들을 꿰어 행복의 양탄자를 만드는 것이지요. 라고 결말 짓는 이 수다의 세계 정말 나는 한번도 이런 수다 해보지 않았지만 수다를 통해 스트레스를 풀지 않는 여성이라면 분명 노이로제에 걸리거나 신경쇠약, 아니 우울증 증세가 심각해 지리라 생각된다.


이곳 여성들의 생활은 무척 정숙하고 폐쇄적이고 재미없고 무미건조할것 같다고 생각했던 사람이면 이 책은 완전 깨어나게 만들것 같다. 어디 한 부분 웃음이 나오지 않는 부분이 없고 낯부끄럽지 않는 부분이 없다.


서양이 더 빨리 발전하게 된이유는 명확하게 이 책에 나와있다. 선진국이 아닌 아시아 빈민국에서는 그것 때문에 발전이 안 된 것일까? 참 말로 옮기기 거시기 한 내용들이다.

y*****i 2015.05.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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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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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유쾌했던 책!내일부터 도서관이 휴관에 들어가 냉큼 빌려왔다.바느질 수다랑 미스터 피넛2.그림이랑 내용도 그렇고 너무 마음에 든다ㅎㅎ결혼생활 이혼, 남자에 대한 여자들의 수다인데배경은 이란이지만 결혼에 대한 여자들의 생각은 어느나라든 비슷한가보다.작가의 또 다른 작품! 페르세 폴리스도 봐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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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유쾌했던 책!
내일부터 도서관이 휴관에 들어가 냉큼 빌려왔다.
바느질 수다랑 미스터 피넛2.

그림이랑 내용도 그렇고 너무 마음에 든다ㅎㅎ
결혼생활 이혼, 남자에 대한 여자들의 수다인데
배경은 이란이지만 결혼에 대한 여자들의 생각은 어느나라든 비슷한가보다.

작가의 또 다른 작품! 페르세 폴리스도 봐야징

k***a 2011.09.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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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 수다] 이토록 시답잖은 ‘여자의 수다’를 그려 남긴 까닭은
"[바느질 수다] 이토록 시답잖은 ‘여자의 수다’를 그려 남긴 까닭은" 내용보기
[바느질 수다] 이토록 시답잖은 ‘여자의 수다’를 그려 남긴 까닭은     온 식구들이 점심식사를 한 후 남자들은 낮잠을 자러 가고 여자들은 상을 치운다. 그리고 거실에 모여 앉아 사모바르에 끓인 차를 나눠 먹으며 별별 수다를 떤다. 총 9명의 여자들의 한낮 수다. 온갖 음담패설과 남의 흉으로 점철된. 그들은 이 시간을 ‘마음의 정화’라고 생각한다. 수다의 내용들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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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 수다] 이토록 시답잖은 여자의 수다를 그려 남긴 까닭은

 


 

온 식구들이 점심식사를 한 후 남자들은 낮잠을 자러 가고 여자들은 상을 치운다. 그리고 거실에 모여 앉아 사모바르에 끓인 차를 나눠 먹으며 별별 수다를 떤다. 9명의 여자들의 한낮 수다. 온갖 음담패설과 남의 흉으로 점철된. 그들은 이 시간을 ‘마음의 정화라고 생각한다. 수다의 내용들을 가만 들어보면 ‘낮’에, ‘3대’가 나누긴 모하지 않을까 싶을 만큼 강도가 센데, 생각해보면 같은 여자들끼리 모여 충분히 그런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그래서 곧 책장 넘기기가 심드렁해지고, 기대는 저버리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그저 시시콜콜한 잡담으로 끝나서 참 그랬다. <페르세폴리스의 작가라 더 기대가 컸던 것 같다.


 


여자의 목소리는 왜 기록되어야 할까. 작년 노벨 문학상은 벨라루스의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에게 갔다. 그는 수백 명의 인터뷰를 모아 소설처럼 읽히는 논픽션을 쓰는 목소리 소설을 주창했고, 그 문학적 성과를 인정받아 노벨상을 받았다. 그가 처음 기록한 목소리는 여자의 목소리였다(<여자는 전쟁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У войны не женское лицо(1984). <바느질 수다2003년에 발표한 책이다. 이란의 여자들이 차도르를 벗고 실내에서 자유분방하게 나누는 한낮의 수다, 이걸 그려 남기기 위해 이란인 작가는 이란이 아닌 프랑스에서 프랑스어로 작품 발표해야 하였다.

 

 

그만큼 가치가 있는 것일까. 왜 여자의 솔직한 목소리란 기록까지 해야 할 정도의 용기 있는 행동일 걸까. 아무리 생각해도 바느질 수다는 내용에 비해 의의 때문에 고평가 받은 것 같다. 참으로 너무나 시답잖은 것. 이슬람권 중에서도 이란이 배경이기에 더 주목받았던 것 같다. 수많은 이슬람 국가들이 세속화하였지만 이란은 그렇지 못하다. 서구화와 세속화를 시도했던 적이 있었지만 번번이 실패했고, 그 때마다 더욱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로 돌아갔다. 남들이 다 여권 탄압 국가라고 인정하는 나라에서 사는 사트라피 가의 여자들. 보수적이고 여자를 억압하는 나라에서 여자들의 삶은 어떨까.

  

바느질 수다를 읽으며 좋은(?) 나라 사람들이 그들의 처지를 상상하고 연민할 찰나를 마르잔 사트라피는 보기 좋게 깬다. 차도르 없인 밖에 못 나가고 남자에게 순종하고 의지하며 집사람들로 살긴 하지만 마약에 절고, 담배 피고, 결혼과 이혼을 밥 먹듯 하고, 남자들을 성희롱하고, 남 뒷담화하는 것이 아무렇지 않다. 이런 걸쭉하고 무례한 수다는 남녀 불문하고 동성끼리만 모인 공간에서 비일비재함에도, 그것이 기록된 것을 보는 것은 그렇게 편치 않았다. 이 책이 페미니즘을 염두에 둔 것이라면 이런 언어로 남자와의 소통에 성공할 수 있을까. 작가가 거친 음담과 흉 속에 숨긴 여성 인권 침해를 사려 깊게 알아채고 싶어질까.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의미가 있을까.

 

 

원제인 ‘broderies는 자수를 의미하는 단어지만, (의미적) 과장이나 미화를 비유하는 의미도 있단다. 여러 번 읽다보니 제목의 의미를 좀 알 것 같았다. 자수를 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한 땀으로만 보면 예쁘지도 않고 심지어 징그러워보이기도 한 작은 색깔 흔적일 뿐인데 다 모아보면 의미 있는 무언가가 된다. <바느질 수다가 그랬다. 그리고 그 수다는 한껏 과하지만 그 속에 조혼, 처녀성 강요, 섹스 불평등 등을 슬쩍 넘으며 그들만의 ‘살풀이를 하고 애써 넘긴다. ‘마음의 정화를 외치면서, 조용한 여자를 못 견디면서. 다만 이 시간은 남자들이 자야 가능해서, 잠이 깬 할아버지께 다시 자라고 재촉하는 것으로 끝난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아, 남자에게 기대가 없구나).

i*****7 2016.02.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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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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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트라피의 책은 예전에 <페르세폴리스>로 처음 만나게 되었다. 이란 출신 여성 지식인의 이야기는 공감대를 이루기가 쉽지 않았다. 서구 문명과 페르시아 문명의 충돌이라고나 해야 할까. 그런데 아무래도 저자의 생활 반경이 고향 이란보다는 서유럽이다 보니 경도되는 현상을 무시할 수가 없더라. 그녀의 <바느질 수다>도 비슷한 경향이 보였다.제목에 등장하는 바느질 수다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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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트라피의 책은 예전에 <페르세폴리스>로 처음 만나게 되었다. 이란 출신 여성 지식인의 이야기는 공감대를 이루기가 쉽지 않았다. 서구 문명과 페르시아 문명의 충돌이라고나 해야 할까. 그런데 아무래도 저자의 생활 반경이 고향 이란보다는 서유럽이다 보니 경도되는 현상을 무시할 수가 없더라. 그녀의 <바느질 수다>도 비슷한 경향이 보였다.


제목에 등장하는 바느질 수다는 그래픽 노블에 단 한 컷도 등장하지 않는다. 아마 번역 탓인지, 다들 한가닥씩 하는 집안의 규수들이라 그런지 바느질이라는 어떤 노동을 연상시키는 컷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 남성들에 대한 뒷담화가 주류를 이루었다고 해야 할까. 사트라피의 할머니가 세대를 아우르는 대표 선수로 등장한다. 당당하게 아편을 즐기는 할머니는 아편을 복용하지 않았을 적에는 그렇게 까탈스러울 수가 없지만, 아편을 하고 나셔서는 손녀 사트라피에게 세상에 둘도 없이 인자하신 할머니로 변신하신다. 그게 바로 아편의 효능이라는 걸까.


내가 페르시아 여성들의 수다들을 들으면서 느낀 것은 서구인들과 다를 게 없는 그들의 세속적 욕망 혹은 성적 추구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1979년 팔레비 샤를 몰아낸 호메이니 혁명으로 이란은 신정국가로 변신하게 되었다. 39년이나 흐른 지금까지도 중동의 패자가 되기 위해 사우디와 사우디를 후원하는 미국과 한판 대결을 마다하지 않는 깡다구 있는 나라가 바로 이란이다. 정치적으로야 그렇다 치더라도, 여성들의 삶은 어떨까? 사트라피의 그래픽 노블이 이란 여성들의 삶 전부를 대변할 수는 없겠지만 상당히 세속화된 그네들의 의식구조를 잠시나마 엿볼 수가 있었다.


여전히 혼전 순결을 중요시하는 이란에서, 정혼자의 변심으로 다른 남자와 결혼하게 된 여성에게 친구는 면도칼로 상처를 베라는 첫날밤의 비법을 알려 주었다가 그만 신랑에게 상처를 냈다고 했던가. 시간이 지나고 나서는 수다거리가 될 지도 모르겠지만, 당사자에게는 얼마나 고통스러웠을 시간이었을까 싶다.


메일 브라이드(Mail Bride)는 구한말 하와이 농장에만 있었던 게 아닌 모양이다. 현대 이란에서도 신부가 신랑이 부재한 가운데 결혼식을 치르기도 하고, 십대 소녀가 오십대 장군과 결혼해서 어서 빨리 신랑이 죽기만을 기다리는 일도 등장한다. 놀랍다 놀라워. 감언이설에 속아서 결혼했다가 초스피드로 이혼장을 받은 여성도 있지 않은가 말이다. 그야말로 해외 토픽에나 등장할 법한 이야기들이 이란 여성들의 수다라는 방식을 통해 술술 쏟아져 나온다.


반체제 인사로 몰려 베를린에 망명한 남편을 찾아 갔더니 열렬하게 매진할 줄 알았던 정치운동 대신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성들의 향수를 풍기며 등장한 건달 같은 남편의 모습에 경악하기도 한다. 결혼식을 올리고 나서 보니 동성애자였다는 이야기도 있었지 아마.


백쪽 남짓한 그래픽 노블로 이란 여성사회에 대한 판단을 하기란 아무래도 좀 부족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이란/페르시아와의 문화적 교류가 없다 보니 서구적 시선으로 바라본 사트라피의 <바느질 수다>만으로도 미지의 나라에 대한 윤곽을 잡게 되었다는 점에서 만족해야지 싶다. 사트라피의 다른 작품 <자두 치킨>(영화 제목은 <어느 예술가의 마지막 일주일>라고 한다)도 읽어 보고 싶어졌다.

h******1 2018.12.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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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권에서는 이혼을 전제로 결혼 계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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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율법이나 이슬람 문화나 이란의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이 읽어도 이 책은 그럭저럭 재미있는 여자들의 수다 이야기 정도가 될 수 있는데, 뒷 배경을 몰라도 그럭저럭 읽히기에 뒷 배경이 무시되기 쉬운 듯해서 내용 별이 3개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에서 중요한 점은 유럽의 상류층에서는 여성의 순결을 중시한다는 1줄 대사인 듯하다. (남성 중에 성적으로 "순결"한 여성을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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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율법이나 이슬람 문화나 이란의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이 읽어도

이 책은 그럭저럭 재미있는 여자들의 수다 이야기 정도가 될 수 있는데,

뒷 배경을 몰라도 그럭저럭 읽히기에

뒷 배경이 무시되기 쉬운 듯해서 내용 별이 3개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에서 중요한 점은

유럽의 상류층에서는 여성의 순결을 중시한다는 1줄 대사인 듯하다.

(남성 중에 성적으로 "순결"한 여성을 싫어하는 남성이 있다면, 변태성욕자라고 해도 된다.)

 

실재로 유럽/서구의 백인의 계층/결혼 문제는 거의 신라시대 골품제도와 다를 바가 없다.

 

유럽의 상류층에서 다른 인종과의 결혼은

나이 먹어서 더 이상 출산을 하지 않을 상황에서나 좋게? 받아들여진다.

 

(물론 상류층인 백인 쪽에 질병, 장애가 있거나 사생활이 난잡하거나 자신의 잘못으로 이혼한 경력이 있거나 질병, 장애라고 할만큼 외모가 나쁜 등의 경우에는 한창 출산을 할 젊은 나이에도 다른 인종과 결혼해도 좋게? 받아들여진다.)   

 

아마 저자는 4두품, 5두품 급의 유럽의 중/하류층 백인들의 문화를 유럽의 기본 문화로 알고 지내다가

성골, 진골 급의 상류층 백인들의 문화를 알고 충격을 받은 것이 아닐까?  

 

(저자처럼 이혼녀에 무슬림이라면 - 이슬람은 이슬람교도의 개종이 불가능한 교리를 가지고 있다. -

유럽에서 중산층이고 또래이며 백인종, 특히 금발에 푸른눈인 유럽 사람과의 재혼은 힘들듯......)

 

그외에 이 책을 읽으면서 명심해야 하는 바는

술이 금지되기에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마약이 더 쉽고 

- 특히 이란은 마약 중독자가 이슬람권 최고 수준....

 

또한 입양이 금지되기에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나이차이가 큰 결혼이 더 쉽고

- 무함마드가 자신의 입양한 아들의 아내, 즉 며느리와 결혼한 뒤부터는 입양이 금기시...

 

또한 이란에서는 정말 결혼이 집안끼리의 문제라서

언니가 시집간 집안에 여동생들이 줄줄이 시집갈 수도 있고

- 특히 언니가 어떤 이유로든 죽으면 기본으로 여동생이 형부와 결혼한다. 형부가 언니를 때려 죽였더라도 말이다.

 

일가친척 사이의 화목?을 위해서 사촌끼리의 결혼은 당연한 일이고

 

심한? 경우에는 소송이 일어났을 때 소송 관계자 집안끼리 사돈을 맺는 방법으로 화해?/조정?을 하려고 하기에 결혼 당사자의 뜻과 무관한 결혼이나 이혼을 강요한다.   

 

게다가 이슬람 문화권에서 이혼은 - 남자에게만은 - 정말 10초만에 가능할 정도로 쉽다. 

- 재산분할이니 양육권이니 따지지도 않고 이혼, 이혼, 이혼이라고 세번만 외치면 된다.

그래서 이혼을 전제로 혼전계약서를 정밀하게 쓰고 남자가 지참금/보증금?을 엄청나게 내야 한다.  

g*****l 2017.08.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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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만화] 바느질 수다 | 차도르를 벗어던진 이란 여성들의 아찔한 음담
"[일러스트만화] 바느질 수다 | 차도르를 벗어던진 이란 여성들의 아찔한 음담" 내용보기
어떻게 해서 이 책을 알게 된 건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뭔가 이 책에 대한 추천사를 보고선 위시에 넣어넣었던 것만 생각난다. 책이 발간된 지 벌써 6년이 지났는데, 이제야 읽게 된 책.읽기 전 까진 무슨 내용을 담고 있을까, 바느질을 하며 수다를 떠는 걸까? 이란 여성들의 음담이라니 0_0 도대체 무슨 내용일까? 했었는데막상 다 읽고나서 든 생각은 '이게 뭐야' 였다..........
"[일러스트만화] 바느질 수다 | 차도르를 벗어던진 이란 여성들의 아찔한 음담" 내용보기

 

어떻게 해서 이 책을 알게 된 건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뭔가 이 책에 대한 추천사를 보고선 위시에 넣어넣었던 것만 생각난다. 책이 발간된 지 벌써 6년이 지났는데, 이제야 읽게 된 책.

읽기 전 까진 무슨 내용을 담고 있을까, 바느질을 하며 수다를 떠는 걸까? 이란 여성들의 음담이라니 0_0 도대체 무슨 내용일까? 했었는데

막상 다 읽고나서 든 생각은 '이게 뭐야' 였다..........

뭔가 내가 생각했던 내용들이 아니라서 그렇게 느낀걸까?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 내용이 조금 엽기적이라 그런걸까?

 

저자 마르잔 사트라피는 이란에서 태어나 현재 파리에 거주하는 일러스트 작가인데,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을 만들기도 한다고 한다.

그런 저자인데.......... 이런 책을!!! 0_0 하며 2차 충격을 받기도 했었던 이 책 ​<바느질 수다>​는

 

 

제목답게 프롤로그 표지부터가 이렇게 바느질로 한 땀 한 땀 그려져있어서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하며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남 흉보는 일은 말이야. 마음을 정화시켜 주는 거야..."

정말 이 책의 모든 내용은 이 한 문장으로 요약을 할 수 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 흉보는 일 0_0

 

 

막말하는 할머니, 평범한 어머니, 사차원 고모, 그리고 각자 개성을 가진 특이한 이웃들이, 여자들이 모여 차를 마시며 수다를 떠는, 그 수다의 내용이 처녀 행세를 하려다 새신랑의 사타구니를 면도날로 베어버렸다는 이야기라든지, 사랑의 묘약과 관련된 이야기라든지,

쉰 여섯 살 차이가 나는 늙은 장교와 정략 결혼을 하게 된 사연 등등,

조혼, 처녀성, 불륜, 섹스 등.. 온갖 엽기적인 사건들을 담담하면서도 유쾌하게, 마치 남의 이야기를 하듯이 풀어나간다.

 

아니, 남녀차별이 심각하고 항상 억압받고 기죽은 듯이 사는 줄 알았던 이란 여자들이 어떻게 이런 생각과 이런 말들을 할 수 있지? 하는 충격과 함께 내용들도 너무 엽기적이고 충격적이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우 쇼킹했고........... 0_0 아니 아무리 만화라도 어떻게 이런 내용들을 표현할 수 있지?

하며 다 읽고나서도 기분이 썩 좋진 않았던ㅋㅋ 너무 남들의 뒷담화를, 굳이 알 필요가 없었던 뒷담화를 많이 들은 것 같아서 찜찜한 기분이 들었다.

 

흠 왜 제목이 바느질 수다일까..... 바느질을 하면서 하는 수다인건가, 그건 아닌 것 같은데. 아무도 바느질을 안하고 있는데 0_0 하며 검색해보니 저자가 말하는 사랑이 바로 바느질 같은 것이라는, 너무 뾰족해서 마음을 아프게도 하고 상처를 꿰매는 봉합 역할도, 추억이 아름다운 자수가 되기도 한다는 -

그런 심오한 뜻을 품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허나 이 내용을 알게 되어도 뭔가........ 이 책의 내용과는 그닥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지 못해서 흐음... 싶었고 책의 내용보단 출판사의 추천사가 좀 더 유익한 느낌이 들었던^^; 책.

 
YES마니아 : 플래티넘 c*****l 2017.02.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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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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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세폴리스>로 잘 알려진 만화작가 마르잔 사트라피의 책이다. 전작에서 하도 감명을 받았던 통에 언제고 그녀의 책이 새롭게 나온다면 꼭 보리라 했는데 , 내가 알아 차리리 못하는 사이에 이 책도 나왔던 모양이다. 나온지 1년이나 지난 책을 이제서야 읽게 되었으니 말이다.관심있게 지켜보던 작가의 새로운 책이라는 점만이라도 일단 읽어보기도 전에 희색이 만면했다.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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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세폴리스>로 잘 알려진 만화작가 마르잔 사트라피의 책이다. 전작에서 하도 감명을 받았던 통에 언제고 그녀의 책이 새롭게 나온다면 꼭 보리라 했는데 , 내가 알아 차리리 못하는 사이에 이 책도 나왔던 모양이다. 나온지 1년이나 지난 책을 이제서야 읽게 되었으니 말이다.관심있게 지켜보던 작가의 새로운 책이라는 점만이라도 일단 읽어보기도 전에 희색이 만면했다. 내용은 물론 읽어봐야 하겠지만서도, 작가가 꾸준히 책을 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뭔가 감격스러운 것이 있으니 말이다. 마치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친구에게서 편지를 받은 기분이랄까.


내용은 여자들의 수다를 다룬 것이다. 아줌마들의 수다. 굳이 바느질을 하고 있는건 아니므로, 바느질 수다라는 제목이 어울리지는 않아 보이지만서도, 내용을 짐작하게는 한다는 점에서 불만은 없다. 내용대로 했다면 티타임 수다 라고 해야 맞지 싶지만서도...이란의 아줌마들이 차 시간에 모여 수다를 떤다. 성에 대해 금기인 정서를 생각하면 다소 파격적인 내용으로, 아니, 그렇기에 더욱 더 파격적일 수 밖엔 없는 내용으로. 모든 것이 개방되고 경험되어 본 것이라면 그다지 놀랄만한 일이 없을테니 말이다. 아직도 성에 대해선 보수적이고, 여성들에 대한 차별이 횡횡하고 있는 이란, 그 억압속에서 숨 막혀 죽고 싶지 않아하는 여성들이 자신들의 내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여자들끼리만 있기에 가능한 이야기이고, 또 그것이 규방 밖으로 나가지 않기에 가능한 이야기이지 않는가 한다. 결혼과 섹스와 여성의 삶에 대한 이야기. 행복하게 잘 살고는 싶었지만, 갖가지 금기로 인해 시작부터 꼬이기만 하는 이란 여성들의 이야기. 어쩌보면 혁명적이랄 수 있게 대범하고, 또 어찌보면 너무도 순진해서 가엾을 정도인 그들의 이야기. 진솔하긴 하다지만서도, 솔직히 그다지 재밌진 않았다. 이런 이야기들을 너무 많이 들어서인가 아직도 이런 이야기에 매달려야 하나요 질문하고 싶었달까. 이란 여성들, 아니 중동 여성들이 억압속에 산다는 것은 하루 이틀의 이야기가 아니니 말이다. 그들이 우리는 이렇게 저렇게 살아요 하는데도 별 감흥이 없었다. 다만 내가 이란에 살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은 들더라. 그건 이란 영화를 보건 책을 보건 늘 드는 생각이지만서도. 그저 마르잔 사트라피의 새 책이라는 것에 만족하는데 그쳐야 했던 책. 다음 책을 기대해 본다.



a*******0 2012.08.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