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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집을 알게 된 것은 기사를 통해서였다. 그땐 단순히 어떻게 마당을 공유하는 두 가구가 살 수 있을까란 생각이 커서 땅콩집의 장점은 크게 와 닿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기사가 아마도 이 두 집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다. 건축가 이현욱과 한겨레 건축 관련 기사를 쓰는 기자 구본준. 이 이야기가 벌써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니 땅콩집이 지금은 대중에게 많이 알려졌을 것 같다. 두 사람이 우리나라 땅콩집의 선두주자였다. 구본준 기자는 『서른 살 책 읽기』를 통해 이미 만난 적 있는 사람이다. 그가 건축 관련 기사 담당이었다니. 많은 건축 관련 종사자들을 만나며 인터뷰 했지만 정작 자기가 사는 집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단다. 당연하게 아파트라는 주거 형태로 20년을 살아왔다. 그러다가 아이 때문에 언뜻 ‘마당 있는 집’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스치듯이 하곤 했다. 건축가 이현욱은 건축가로써 제대로 된 집을 짓기 위해선 자기가 다양한 집에서 살아 봐야한다고 생각하는 실용주의자이다. 아파트는 물론 오피스텔, 들고 다니는 집 모바일하우스, 콘크리트집까지. 그렇게 다양한 주거 형태를 거쳐 오면서 얻은 결론, ‘집은 작고 단열이 잘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목조주택이 가장 낫다.’
두 사람이 의기투합해서 주택 분양 단지 땅 구입부터 주택 건축까지 한 마당에 두 가구가 공존하는 땅콩집 프로젝트에 나섰다. 이유는 하나! 있는 돈으로 집짓기. 평수가 좁으면 위로 올리면 된다. 그래서 2층집을 짓되 다락방을 얹으면 3층이나 다름없는 집. 한 집당 16평이 실 건평수지만 아파트로 치면 20평형대다. 그리고 2층과 다락까지 합치면 40평형대가 넘는다. 생각의 전환은 실용성과 합리성을 선사했다. 실제 아파트 살던 때와 관리비나 정신적 만족감 비교를 했을 때 이 두 사람은 땅콩집 짓기를 백번이고 잘 했다고 생각한다.
땅콩집을 짓게 된 계기부터 땅 사기, 건축설계, 시공의뢰, 실내 디자인, 조경디자인까지 하나에서 열까지를 세심하게 책에 담았다. 땅콩집 전도사 역할을 자처한 것 같다. 두 사람의 글을 번갈아가며 실었는데 건축가적 입장에서 고려한 이현욱 건축가의 세세한 집짓기 노하우와 철학, 건축은 잘 모르지만 일반인의 시선에서 평가한 구본준 기자의 관점이 절묘하게 조화롭다. 주택을 짓고 싶어 한창 고민이 많은 내게 딱 맞는 책이었다. 그래서 마치 내가 집을 당장이라도 지을 것처럼 꼼꼼히 읽었다. 땅콩집이 굳이 아니어도 마당 있는 집을 짓길 원하는 사람에겐 많은 도움이 될 책이다. 집에 대한 관점부터 집이 존재하는 이유 거기서 나온 주거 철학 등 나의 생각과 통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이 책이 마음에 들었다.
단순하면서 실용적인 집을 지을 생각이다. 아파트 거주 7년차. 30년 가까이 주택에서 살아서 그런가, 마당 있는 주택으로 가고 싶다. 아이에게도 흙의 정서를 심어주고 싶고 땅의 기운을 받게 하고 싶다. 그러려면 발바닥이 마당에 직접 닿아야 한다. 하루에 흙을 밟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며칠에 걸쳐 잠깐일 때가 많다. 시멘트와 아스팔트, 콘크리트에 둘러싸인 생활에 답답함을 느낀다. 점점 초록의 나무와 황색의 땅, 자연을 바라보게 된다. 그렇게 도시적 삶을 꿈꾸던 나였지만 10년도 채 되기 전에 질려가고 있다.
다행히 남편과 나는 그 점에서 통했다. 우리는 마당 있는 집을 상상할 때마다 행복하다. 함께 구상하고 꿈꾸며 대화하는 그 시간이 감사하다. 둘이 대화하다 “우린 이런 점에서 참 잘 통해서 좋아.”하고 말하며 눈을 마주보고 웃는다. “정치적 색깔도 같잖아.” 라고 말을 받아치며 그런 게 잘 맞아서 다행이라고 풍성한 대화를 이어간다. 집 이야기에서 가족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세상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 시간이 우리 부부의 사랑을 살찌워준다. 집이란 존재가 그런가 보다. 생각만으로 삶을 든든하게 해준다. 평생을 내 집 마련으로 목매고 살아야하는 대한민국 땅에서 그나마 지방이 좋은 이유가 수도권에 비해 적은 돈으로 마당 있는 집을 마련할 확률이 더 높다는 사실이다. 만약 우리 부부의 소원대로 집을 짓게 된다면 이 책을 꼭 사겠다. 꼼꼼히 밑줄 긋고 공부할 생각이다. 그 정도로 실용적인 책이었다.
수도권에서 3억으로 마당 있는 집짓기 프로젝트, 제목만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설렐까? 욕심만 버리면, 생각만 조금 바꾸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집에 관한 생각의 전환과 실용적인 정보를 선물해줄 책. 우리 가족의 보금자리 프로젝트, 한번 실현해 보심이 어떨지!
p.s.이현욱 건축가가 땅콩집에 산 이야기를 담은 책이 최근에 출간되었다. 읽어볼 생각이다 『나는 마당있는 작은 집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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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도 어린 시절 마당있는 집에서 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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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알게 된 건 채널 예스 인터뷰 코너에 실린 글을 보게 되어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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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주택 생활은 누구에게나 로망이 아닐까 넓은 잔디 마당과 계단이 있는 다락방은... 다들 한번쯤 살고 싶어하는 집을 것이다. 주위에서 한두명씩 전원주택을 지어 집들이를 할때면 어찌나 부러운지... 전기요금 많이 나올거야~ 냉난방 힘들거야~ 방범이 문제야~ 등등 '저 포도는 신 포도'라고 생각해버린 여우처럼 그렇게 내 자신을 위로하곤 했는데..
그래서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아파트 최상층 나름 옥상에 잔디와 나무도 심고 작은 계단이 있는 다락방도 있다. 하지만, 애들이 맘껏 뛰지 못한다. (뛰어 놀게 최상층 왔는데, 애들이 다락방에서만 뛰는 것이 아니라 아래층에도 뛰어 노니 아랫집 아주머니가 이제는 항의도 안하고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도 아는 척을 안하신다.) 그리고 애들이 나이가 들면 옥상 자체가 약간 위험한 장소일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아파트 1층으로 이사를 가려고 하니, 지금 보이는 일출의 장관이 안보일것 같고 일조량도 줄어들것 같고, 바베큐를 해 먹을 곳은 없고..
역시 단독주택만이 해결방법인가?
이 책을 읽으면서 그래 나도 단독주택!! 이라는 생각을 가지다가 중반을 넘어서면 그래 역시 주택 짓기는 힘들구나 이분들이나 되니까 지었지, 우리같이 평범한 사람들은 절대 못지을거야.. 라는 낙담이 들었다.
그러나, 책 후반부에 가서는 그래도 조금 희망이 들었다. 이 책의 저자께서 이렇게 합리적인 가격에 단독주택을 지어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업을 해서 몇년이 지나 지방에 사는 나같은 사람들에게까지 그 혜택이 돌아온다면 나도 한번 시도해 봐야 겠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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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집값은 너무 비싸다고 생각한다. 오랜 직장생활 끝에 아파트 한 칸 마련했지만 아파트 생활이 썩 만족스럽지만은 않다. 시골에서 자라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마당이 있는 주택에 마음이 더 간다. 하지만 도심의 단독주택은 땅값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은퇴 후 전원생활을 할 요량으로 수도권 2시간 이내 거래의 땅과 건축방법에 대해 고민하던 중에 이 책이 눈에 들어 왔다. 땅부터 인테리어까지 3억으로 할 수 있다니....... 어느 정도는 사실이고 어느 정도는 사실이 아니다. 건축 설계사인 이현욱 소장과 한겨레 건축기자인 구본준 기자가 자신들이 가진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직접 지은 집이니 사실이기도 하지만 일반 독자가 직접 부딪치면서 그 자금으로 집을 지을 수 없으니 사실이 아니기도 한 것이다. 표지 사진을 보니 집이 초라하고 허접하게 보여 관심이 가지 않았으나 집안의 인테리어와 구조를 보고 땅콩주택 예찬론자가 되었다. 추후 전원주택을 지을 때까지 더 마음에 드는 구조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땅콩주택으로 지을 계획이다. 이 책을 접하기 전 까지는 집은 큼지막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현욱 소장의 말을 듣고 보니 집안은 최대한 작은 공간으로 꾸미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 아파트의 경우 많은 세대들이 한꺼번에 살기 때문에 난방의 효율이 높고 국가에서 공급한 연료를 사용할 수 있지만 전원주택이나 단독주택은 사실상 정 반대이기 때문에 생각을 잘 해야 할 것이다. 더욱이 은퇴 후에 전원주택을 지을 계획이라면 소득이 일정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고정비를 줄이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이현욱 소장이야 전문직이기 때문에 소득이 많겠지만 구본준 기자는 급여 생활자이기 때문에 일반 샐러리맨들과 비슷한 처지일 텐데 그의 실행력이 부럽다. 자기계발 서적의 단골 매뉴로 등장하는 ‘생생한 꿈은 이루어 진다.’는 말이 생각난다. 간절한 꿈은 이루어 진다고 하더니 돈도 준비되지 않는 상황에서 땅을 보고 파트너를 구하는 일련의 계획들이 결실을 맺는 모습을 보니 독자의 기분도 덩달아 좋아지는 느낌이다. 신혼 초에 단독주택 2층에서 4년동안 세를 살았던 적이 있다. 그 당시 우리 아이가 돌 정도 되었을 때인데 외풍이 너무 심해서 겨우내 얼굴이 빨갛게 얼었던 기억이 난다. 물론 지금 짓는 집이야 그렇게 짓진 않겠지만 집은 단열과 방수만 잘 되어 있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을 듯하다. 목조주택 하면 캐나다가 떠오른다. 20여년 전에 통나무 집 관련 사업을 하려고 했을 때 캐나다의 목조주택을 둘러 본적이 있다. 외형에서부터 내부까지 정말 맘에 들었다. 벤쿠버의 으리으리한 목조주택이 좋지만 그 집을 지으려면 엄청난 돈이 필요하니 포기하고 목조 필이 살아있는 땅콩주택도 나쁠 것 같지는 않다. 목조주택은 화재에 약할 것 같은데 박현욱 소장의 주장은 불이 나면 모든 집이 타고 목조주택이라 하여 실내가 모두 목재가 아니라 뼈대가 목재이고 바깥 쪽은 철제 강판이나 시멘트 패널, 벽돌로 덮고 집 안쪽은 석고보드로 바른다고 한다. 그러므로 다른 집들 보다 화재에 약하거나 그렇지는 않다고 한다. 일리가 있어 보인다. 대신 장점은 공사기간이 짧고 부재 교체와 수리가 쉽다. 저자가 소개한 단독주택 짓는 순서이다. 먼저 땅을 사야 하기 때문에 땅 보는 법을 소개하겠다. 첫째 토지이용계획확인서를 발급 받아 땅의 용도부터 확인한다. 둘째 땅은 네모 반듯한 게 좋다. 셋째 도로와 접한 면이 많을수록 좋다. 넷째 북쪽이 도로인 땅이 좋다. 다섯째 땅은 평지가 좋다. 땅을 샀으면 건축가를 만나야 한다. 돈을 아낀다고 일반 건축 업자에게 맡겼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 다음은 시공업체를 선정해야 하는데 잘 아는 사람이 없다면 건축가에게 맡기는 것이 현명하다. 다음은 집의 포인트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 땅콩 주택의 매력 포인트는 넓은 마당이다. 주택을 지을 때 꼭 체크해야 하는 포인트 첫째 남향에 배치해야 한다. 둘째 창문은 최대한 작게하여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셋째 단열재를 넉넉하게 쓴다. 소탐대실하지 마시길 넷째 열교환기를 많이 설치 하는데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설치하지 않는 편이 더 낫다. 다섯째 창문에 차양을 달면 단열이 효과적 이다. 그러나 모든 창문에 다는 것 보다 남쪽 창에만 달면 된다. 여섯째 태양광 전지판등 대체 에너지는 생략하는 편이 현명하다. 거실이나 높은 천장은 배제하는 것이 단열에 효과가 있다. 마지막으로 다락방은 꼭 만들자. 1층, 2층은 각 16평씩이닌까 등기상엔 32평이지만 다락방을 만들면 서비스 면적이므로 48평이 되어 서재나 아이들 놀이터로 활용하면 아주 좋다. 시공시 주의할 점 첫째 기초공사 시 땅을 수평으로 하기 위해 버림 콘크리트를 치는데 이때 습기를 완벽하게 차단해 줘야 한다. 먼저 비닐을 덮어 습기를 조금이라도 막고 콘크리트 바닥공사를 마치면 그 위에 단열재를 해야 한다. 아주 중요하다. 둘째 기초가 완성되면 구조계산을 하고 골조공사를 한다. 셋째 완벽한 외벽 방수와 창호공사를 한다. 넷째 바닥 온돌공사를 한다. 다섯째 단열과 방수공사 목조주택에서 방수를 잘못하면 끝장이다. 실내공사가 마무리 되면 인테리어를 해야 하는데 자기 수준에 맞은 선에서 인테리어를 해야지 집 짓는 값보다 인테리어 값이 더 비쌀 수 있다. 이외에도 많은 팁이 있지만 이 책 한 권이면 단독주택 충분히 지을 수 있을 것 같다. 땅만 사면 바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가슴이 설레인다. 더 길게 쓰고 싶은데 밤이 늦어 이만 줄여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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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계속해서 단독주택을 알아보고 있다가 작년부터 시작된 땅콩주택의 열풍으로~ 한동안 시댁식구들 땅콩집 이야기로 꽃을 피웠었네요 그러면서 쌍둥이 형제들 땅콩집 이야기도 나오고~~
저 역시 시작하고픈 단독주택의 꿈~~ 열심히 책을 읽고 있네요~ 항상 외출시 가방안에 소지~~ 집에도 한권~ 직장에서도 점심시간 이용해서 볼려고 한권~ 그리고 울 신랑 보고 있는것 한권~~
그중에서 지금 직장에서 힐링시간을 가져다주는 책에 대해서 소개하고 싶네요
땅에서 인테리어까지 3억이라니~~ 믿기지 않는다는 말~~ 사실이지만 실상 두집을 6억에 지었다는 말~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수 없어요~ 부담이 크긴 하니까요~
땅콩집이 정말 가족단위의 핫 아이템이 아닐수 없는데요 마당을 공유한다~ 반쪽이라면 부족한 공간 같이 울타리를 없애면 된다는것 그리고 모든것을 반쪽으로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준다는게 어찌보면 부부와도 닮았네요~
잠깐 딴길로 샜는데요~~ 이번 읽은 땅콩집에 대한 이야기~ 정말 건축사와 건축기사의 만남으로 서로의 속내를 보여주고~ 알짜정보를 가르쳐주니~~ 지금 제가 산 책중에서는 제일 맘에 드네요~~
땅을 고르는 방법부터 단열재의 중요성~ 바로 제가 단독주택에서 가장 촛점을 맞추는 것이기도 하거든요 그 해결점을 찾았는데~~ 부담스러워서 땅콩집 보다는 외콩집으로 2채를 지을수 없을까 살짝 고민하네요~~ 물론 돈은 없지만~~하지만 급하게 서둘렀던 제 맘을 다잡아주고 다시한번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의 환상속으로 저를 마구 끌어당겨주는 책이네요~
단독주택을 사려는 분들이나 단독주택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알아야 할것을 짚어주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네요~~
정말 모든것을 팔고 우선 단독주택으로 어찌 해볼까 했던 제 맘을 한번 고삐를 잡아주는 책~ 땅을 고르는 방법부터 다양한 시행착오로 만들어진 땅콩집~
이책을 읽고나서 더욱 더 단독주택으로 가고 싶은 맘이 샘솟았네요 그리고 다시한번 신중하게 땅을 보는것부터 준공까지 모든것을 보게 되었네요 많은 책들이 있어서 각기 다양한 정보를 얻지만 이책은 처음부터 차근차근 순서를 밟아나가는 것이 초보에게도 딱 좋은 책이네요~ 아직 못읽은 책이 있지만 이책 다시한번 되돌려보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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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원칙을 지키고 고수 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때 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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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두 남자의 집짓기-땅부터 인테리어까지 3억으로, 2011 지음 : 이현욱, 구본준 펴냠 : 마티 작성 : 2013.08.14. “의문점은 전문가에게 문의 바랍니다.” -즉흥 감상- 올 한해는 건축사사무소에서 일을 하기로 한만큼, 건축 쪽에서 재미나게 보이는 책들을 만나보고자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좋은 집 시리즈’를 만나보기로 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든 것은 친구들과 ‘앙코르와트’를 방문하면서부터였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생각한 것보다 낮은 가격선 안에서의 ‘단독주택 짓기’의 가능성에 혹하고, 계속되는 고민과 갈등 속에서 ‘땅콩집 프로젝트’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하는데요. 땅을 보고, 돈을 모으고, 건축사와 상담하고 드디어 시공! 그리고 완성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가 한편의 수필처럼 재미있게 펼쳐지고 있었는데…….
책을 읽고 있던 저에게 아버지께서 ‘재밌냐?’라고 물어보십니다. ‘초보자인 제가 봐도 재미있네요.’라고 답하는 저에게 ‘그럼 전문가인 내가 보면 어떨까?’하시기에, ‘아버지에게는 시시하실 지도 모르지만, 이 책에서도 건축사가 나오니 한 번은 읽어 볼만 할 겁니다.’라고 답을 했습니다. 뭐랄까요? 개인적으로 ‘아무리 한 분야의 전문가라고 해도, 살아온 세계관이 다른 만큼 서로에게 배울 것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집의 성벽을 쌓기보다는, 속는 셈 친다 생각하고 가급적 환영의 악수를 청하는데요. 이것은 개인적인 입장일 뿐, 강요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립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이 책에서 말해지는 ‘땅콩집’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그렇다면 지금까지는 어떻게 알고 계셨나요? ‘땅콩처럼 작은 집’? 아니면 ‘복도나 계단, 마당 등을 공유하는 아파트보다 작은 다세대주택’? 그것도 아니라면 ‘땅콩처럼 건물은 하나인데 두 세대가 들어서 있는 평수가 작은 집’? 좋습니다. 저도 뭐 일반인이나 다름 없다보니 그동안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책을 읽다보니 ‘땅콩집’의 유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PART:8 땅콩집, 진화를 시작하다]에서 언급되는 ‘건물하나에 두 집에 사는 ‘듀플렉스’란 말은 이제 우리나라에선 땅콩집이라는 말로 바꿔버리자.’와 그 이전으로 [PART:3 일을 저지르다]에 언급되는 ‘땅콩처럼 다정하게 붙어서 땅콩처럼 고소하게 살자’인데요. 이것 말고 좀 더 명확한 진실을 아시는 분은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뭔가 회피하는 듯한 느낌의 즉흥 감상에 대해 해명의 시간을 주시겠다구요? 으흠. 그게 말입니다. 저는 책을 읽으며 느끼고 생각한 것을 ‘일기 쓰는 기분’으로 감상문을 적습니다. 그런데 문장어투(?)가 그래서인지, 아니면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아는 게 많다는 선입견 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그냥 저만 보면 질문하고 싶어지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심심하다싶으면 저도 잘 모르는 것에 대해 문의나 질문이 들어오곤 합니다. 다행인 것은 이번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땅콩집 인터넷 팬카페(?)와 문의가 가능한 ‘파트너의 연락처’가 책 후반부에 부록마냥 함께하고 있었는데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용기를 품고, 각각의 인터넷 기지와 연락처로 문의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 분야에 대해서,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처럼 문외한에 더 가깝기 때문에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아무튼, 이렇게 해서 ‘좋은 집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일단은 남은 네 권은 물론, 다양한 관련 서적을 만나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런 한편 만들어진 집을 찾기보다, 이렇게 집을 지어 독립하는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의 시간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음~ 일단은 두 번째 책인 ‘작아도 기분 좋은 일본의 땅콩집 小さくても居心地のいい家を建てる152のコツ, 2007’을 집어 들어봅니다.
네? 이어지는 감상문이요? 으흠. 글쎄요. 현재는 소설 ‘벨로시티 Velocity, 2005’를 읽고 있는 중이라고만 속삭여봅니다.
TEXT No. 209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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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지어 본(짓는 것을 옆에서 본) 경험이 새록새록 살아나는 책이었다. 건축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보니 훨씬 현실감이 있었는데, 이 책을 보니 우리가 얼마나 순진하고 무지하게 집을 지었던 것인지 알 수 있었다. 다시 지으라고 한다면 우리의 경험과 이 책이 말해 주는 진실을 합쳐서 고민해야 할 일이다.(남편은 고향으로 가서 새 집을 짓기를 꿈꾼다. 아마 머지 않은 날에 실현될 듯하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에게 글쓰는 과정을 가르칠 때 집짓는 과정과 비교해서 설명하기도 한다. 물론 이론이다. 글쓰는 과정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암기한다고 해도 글을 잘 쓰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오히려 글쓰는 과정에 대한 이론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그저 글을 잘 쓰는 사람도 있으니까.
건축가도 그런 사람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건축에 대한 이론, 디자인이나 건축공법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고 설계도도 멋지게 집도 멋지게 지을 줄은 알지만, 실제로 그 집이 사람 살기에 좋은가 어쩐가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작가 중 한 사람인 이현욱 건축가가 그 과정을 체험으로 보여 주고 있다. 살아보니 보기와는 다르다면서.
집을 짓고 싶은데, 아파트보다 단독주택에 살고 싶은데, 갖고 있는 아파트로서는 집을 짓기에 돈이 모자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책이다. 건축에 아는 게 없으면서, 건축의 세계로 한 발 이상 들여놓을 사람들에게는 고마운 책이 될 것이다. 단순히 집을 지어 본 사람이 아니라 이른바 전문가의 조언이니까.
주택이 아파트에 비해 결코 살기 불편한 곳이 아니라는 것, 아이를 키우는 데에도 아주 괜찮다는 것, 동의해 드리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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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로 비롯되는 사회경제적인 불만부터 시작해서
이런 불만을 갖고 있는 터라 단독주택의 로망을 품게 만든 이 책은 정말로 신선했다.
한 필지에 두 가구가 살고 소유한다는 것은 법적으로는 좀 복잡해질 수 있다.
설계부터 입주까지 집짓기의 모든 과정을 다룬 이 책의 설명과 사진은 상세하고 친절하다.
아직 현실적인 문제, 즉, 대부분 직업적인 문제로 교외의 단독주택은 쉽지 않은 대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