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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버린 세계 한바퀴. 지구가 달라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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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이나 방학이면 출국 카운터엔 아주 긴~ 줄이 늘어선다. 그 사람들은 짧게는 한두 시간에서 길게는 열시간을 넘는 비행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림을 즐기고 있을 터이다. 그. 러. 나. 이책의 저자의 에게 비행이란'A지점에서 B지점으로 순간이동' 하기위해'비좁은 알루미늄 탈것에 갇혀 괴로운 비명을 지르는''유난히 공허하고 삭막할 수단'일뿐이다그래서 저자와 그의 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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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이나 방학이면 출국 카운터엔 아주 긴~ 줄이 늘어선다. 그 사람들은 짧게는 한두 시간에서 길게는 열시간을 넘는 비행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림을 즐기고 있을 터이다.
그. 러. 나.
이책의 저자의 에게 비행이란
'A지점에서 B지점으로 순간이동' 하기위해
'비좁은 알루미늄 탈것에 갇혀 괴로운 비명을 지르는'
'유난히 공허하고 삭막할 수단'일뿐이다
그래서 저자와 그의 애인은 세계일주를 계획하면서 모든 격선과 적도를 통과하되.
절대로 비행기는 타지 않는 다는 원칙을 세운다.
안봐도 힘겨운 과정이 될 것이 뻔~ 하지만.
'우연에 지배되는 모험에 몸을 내맡기는 기분, 더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느린속도, 세상위에 떠 있는 대신 세상 속을 뚫고 지나 갈때 얻을 수 있는 상대적으로 더 풍요로운 경험'
이 그들이 여행에서 원하는 것이었다

엄청난 석유를 태우고 공기를 오염시키는 비행기 대신 육상 여행을 택하는 여행자들이 나날이 늘고 있다. 끔찍한 일본 원전 사태를 통하여 고갈 되지 않는 무한대 에너지를 꿈꾸는 인류가 어떤 댓가를 치러야 하는지 뼈아프게 배우고 있는 지금,
그저 좀 다른 곳에서 삼겹살을 굽는 것이 여행의 목적이 아니라면, 혹은 다른나라에서 맥도널드와 스타벅스, 루이뷔통, 버거킹, 아웃백을 찾아낸 것이 더 이상 감격이 아니라면,
저자처럼 다른 방식의 여행을 시도해 볼 일이다.
 저자는 우리에게 여객선보다 훨씬 저렴하고 흥미 진진한(?) 화물선 여행이라든가 베트남을 종단하는 자전거 여행, 랜털 비용 4달러로 호주를 가로지를 수 있는 자동차 여행 같은 솔깃한 정보를 제곡해주고 있다.

그는 장담한다 그렇게 여행을 하고 나면 책상 위에 놓은

지구본을
완. 전. 히.
다른 관점에서 보게 될거라고

j*****3 2011.07.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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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번도 비행기를 타지 않은 150일간의 세계 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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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번도 비행기를 타지 않은 150일간의 세계일주,라니 왠지 굉장한 모험과 독특하고 신나는 여행이 담겨있을 것 같은 여행에세이여서 많은 기대를 하고 책을 펼쳤다. 여행에세이라고 하면 뭐니뭐니해도 여행사진을 들여다보는 묘미가 있을터인즉 책을 받자마자 서둘러 책훑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이 자그마하고 가벼운 책을 아무리 넘겨봐도 사진은 커녕 그림하나 나오지 않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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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번도 비행기를 타지 않은 150일간의 세계일주,라니 왠지 굉장한 모험과 독특하고 신나는 여행이 담겨있을 것 같은 여행에세이여서 많은 기대를 하고 책을 펼쳤다. 여행에세이라고 하면 뭐니뭐니해도 여행사진을 들여다보는 묘미가 있을터인즉 책을 받자마자 서둘러 책훑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이 자그마하고 가벼운 책을 아무리 넘겨봐도 사진은 커녕 그림하나 나오지 않는것이다. 여행에세이가 왜 이래?
그런 불평을 한가득 안고 잠시 구석에 박아둬버렸다. 그런데 자꾸만 이 밝은 하늘색 책표지가 유혹의 눈짓을 보내는거다. 그래, 그림 하나 사진 한 장 없는 여행에세이를 읽어본적이 없더란 말이냐, 라는 마음으로 심심한 날 오후 책을 펼쳐들었다.

"나는 세계 일주를 하고 싶었다.
지구를 한 바퀴 돈다는 것은 뭔가 낭만적인 구석이 있다. 세계화 덕분에 지구 반대편이 이웃처럼 느껴지기 전에는 모든 모험가들이 일종의 사명처럼 세계일주를 꿈꾸었다. 지금은 세계 일주가 예전처럼 어렵지 않지만, 그래도 여전히 이 목표에는 뭔가 기분이 좋아지는 물리적이고 절대적인 가치가 있다."(14)

그리고 이 문장을 읽으면서부터 나는 완전히 이들의 독특한 세계여행속으로 빠져들어가 버렸다. "내가 개인적으로 비행기 여행을 반대하는 이유는 대개 안락함, 미적 요소, 철학적 원칙과 관련이 있지만, 비행기 여행의 정치적 측면도 점점 논란을 일을키고 있다. 최근 유럽에서는 비행기를 반대하는 운동가들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거세어지고 있다.... 이러한 반 비행기 정서는 대부분 환경적 우려에서 나온 것이다. ......몇몇 용감한 사람들, 즉 우리의 영적동지들은 지구 표면에 달라붙어 여행을 하기로 맹세했다..."(70-72)라는 글을 읽으며 단지 이들이 유별나고 뭔가 특이한 것을 좋아해서 모험삼아 비행기를 타지 않고, 뭔가 기록을 남기고 싶어하는 자아도취적 기분으로 여행을 떠난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이들에게는 '비행기 없는 여행'이 좀 더 원대하고 의미깊은 여행인 것이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단 한번도 비행기를 타지 않은 150일간의 세계일주책은 탄생했다. 글을 읽다보면 그 유머의 코드가 자꾸만 빌 브라이슨을 생각나게 하기도 하고, 사진 한 장 없는 여행책이 무척 재미있고 박진감넘친다. 가끔씩 쥘 베른의 80일간의 세계일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책을 읽다보면 왠지 80일간의 세계일주를 막 읽어줘야만 될 것 같고, 코끼리를 타거나 돈다발을 뿌리지는 않지만 그러고 싶어지는 마음이 간절해질 때가 있다. 한국관광객에 대한 이야기가 딱 한구절 나오는데, 그 내용이 바로 러시아에서 단지 박물관티켓이 인쇄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루한 기다림을 하고 있을때 돈다발을 흔드는...것이었다. 아무튼.
이들의 기록적이지는 않지만 색다른 여행이야기는 재미있으면서도 뭔가 여행에 대한 사색을 하게 해 준다.

오늘도 나는 변함없이 여행을 꿈꾼다. 비행기가 사라지기를 바라지도 않고 또 비행기 없이 여행을 떠나는 꿈을 그려보지도 않는다. 하지만 비행기가 없이도 멋지고 신나고 행복한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마음깊이 새겨져 있다. 그러니 또 누가 알겠는가. 언젠가 나는 비행기를 타지 않고 세계의 곳곳을 누비고 다니게 될지도 모른다는 상상의 꿈을 간진해야만 하는 것이다.




r***2 2011.05.20.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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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번도 비행기를 타지 않은 150일간의 세계일주]
"[단 한번도 비행기를 타지 않은 150일간의 세계일주]" 내용보기
제트여객기를 타고 여행 하는것은 A지점에서 B지점으로 순간이동하는것. 비행기 여행이 아무것도아니라는것, 차근차근 발걸음을 내딛는것이아니라 훌쩍 뛰어넘는거라는것,...그래야만, 진정한 모험을 할 수 있다는 것.[단 한번도 비행기를 타지 않은 150일간의 세계일주] 를 읽으며  어떤 만족감에 휩쓸렸다.어딘가로 자꾸만 떠나고 싶을때 대리만족 할수 있는 도서(?) 행복한 긴 꿈 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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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여객기를 타고 여행 하는것은 A지점에서 B지점으로 순간이동하는것.

비행기 여행이 아무것도아니라는것, 차근차근 발걸음을 내딛는것이아니라 훌쩍 뛰어넘는거라는것,

...그래야만, 진정한 모험을 할 수 있다는 것.

[단 한번도 비행기를 타지 않은 150일간의 세계일주] 를 읽으며  어떤 만족감에 휩쓸렸다.

어딘가로 자꾸만 떠나고 싶을때 대리만족 할수 있는 도서(?)

행복한 긴 꿈 을 꾸고난 아침, 즐거운 마음을 안고 몇달은 족히  버틸 수 있을 것만 같게 하는 

그런 책.  이 도서를 소지하고 있음에도 서점에 전시된 책자를 만지작거리게 했던 책.

아, 홀홀 어딘가로 가고싶다 *^^*

YES마니아 : 플래티넘 h******7 2011.03.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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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절대 타지 않고 세계여행을 하겠다고?
"비행기를 절대 타지 않고 세계여행을 하겠다고?" 내용보기
처음 이 책을 봤을 때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150의 의미는 150일인데 알고 보니 비행기를 한 번도 타지 않고 그 시간동안 지구를 한 바퀴 돌았다는 것이다. 그것도 커플이!   허허. 이런 발칙한 인간들이 다 있나! 이것이야말로 제대로 시대를 역행해보겠다는 의도가 아니고 뭐냐는 말인가. 15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를 망망대해 물살을 가르거나 엄청난 악취를 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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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봤을 때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150의 의미는 150일인데 알고 보니 비행기를 한 번도 타지 않고 그 시간동안 지구를 한 바퀴 돌았다는 것이다. 그것도 커플이!

 

허허. 이런 발칙한 인간들이 다 있나! 이것이야말로 제대로 시대를 역행해보겠다는 의도가 아니고 뭐냐는 말인가. 15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를 망망대해 물살을 가르거나 엄청난 악취를 풍기는 수많은 사람들과 닭장에 갇힌 신세로 일주일간 기차를 탄다거나 하는 일을 감행하다니 말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비행기를 타는 것에 비해서 돈도 엄청나게 들었을 것 같은데 말이야.

 

어쨌든 그들은 이를 꽉 깨물고 모험을 감행한다.

멀쩡한 변호사와 어엿한 언론인 커플이 집도 처분하고 직장에는 통보하듯 그만두고 벌인 일이다.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일이다.

(물론 이건 엄청난 질투심에 근거하여 나온 이야기임 ;;;; )

 

홀홀 떠난 그들, 지구를 땅에 붙은 채로 돌기 시작한다.

버스, 택시, 승용차, 기차, 배, 자전거, 스쿠터....모든 탈것들이 동원된다.

그야말로 비행기를 뺀 리스트라고 볼 수 있다.

 

나는 이들의 여행 이야기를 읽으며 몇 번이고 빵 터졌는데 그것은 주인공의 말마따나 땅에 붙어 이동하는 여행을 하게 되면 하늘을 가로질러 휭 날아가는 여행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들 뿐만 아니라 그 탈것의 일정한 리듬에 따라서 깊은 사유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세스 스티븐슨은 자신이 이동을 하는 동안 그리고 주변 환경을 둘러보고 여정 위에서 만난 사람들을 잘 관찰하며 해낸 깊고 깊은 생각들을 아주 명료하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기가 막힌(그리고 엄청나게 부러운) 재주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와 베이징을 출발해서 동남아로 넘어가는 동안 그가 관찰한 러시아 사람들과 중국 사람들의 이야기라든지 잠시 있었던 일본에서 탄 신칸센 이야기 그리고 무엇보다 나의 로망인 배타는 여행에 대한 이야기들이 너무 맛있게 잘 버무러져 있었다.

 

책장을 덮었을 때 나는 아주 훌륭한 만찬을 마친 기분이었다.

 

언젠가 나에게도 훌륭한 파트너가 생긴다면 이런 여행을 반드시 한번쯤은 해보고 싶다. 굳이 세계를 도는 것이 아니더라도 배 타고 중국으로 들어가 기차를 타고 동남아를 쭉 돌고 다시 배를 타고 일본 정도로 가서 일본을 여행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여행 정도는 마음에 담고 있긴 하다. 그 정도라면 나 혼자라도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이상한 믿음까지.....사실 그 믿음에 이 책이 거름이 됐다는 건 매우 명확한 사실이다. 하지만 나라면 워싱톤에서 한 달치 방세 정도의 가격이 드는 기차라면 그냥 비행기를 탈 것 같다는 생각도....;;;;;;

 

아무튼.

 

색다른 여행기였다. 그야말로 재미있어서 놓기 싫었고 이들의 여행이 끝나간다는 사실에 안절부절 못했다. 엄청난 대리만족감까지. 사진도 한 장 없이 이런 효과를 끌어낸 책은 진심으로 빌 브라이슨의 책 이후 처음이다.

 

책도 예쁘도 가방에도 쏘옥 들어가니 이동시간들이 긴 사람들이라면 가방에 이 책 한 권쯤 넣어서 함께 여행해도 좋을듯!

s******y 2011.03.07.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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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여행의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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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한 번도 타지 않고, 세계일주가 가능하다니!제목부터 놀라웠는데, 역시!!삐그덕거리고, 냄새나고 불편해도이것이야말로, 낭만여행의 진수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상큼한 민트색 표지와 날개가 없어 외서의 느낌 그대로잘 살린 이 책,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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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한 번도 타지 않고, 세계일주가 가능하다니!
제목부터 놀라웠는데, 역시!!

삐그덕거리고, 냄새나고 불편해도
이것이야말로, 낭만여행의 진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상큼한 민트색 표지와 날개가 없어 외서의 느낌 그대로
잘 살린 이 책, 강추다!

z***7 2011.03.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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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150일만에 쓰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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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신간이 나왔다, 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위시리스트에 담게 되는 몇 개 출판사가 있다. 관련 포스팅(링크)에서도 한 번 언급한 바 있지만 그 중 하나가 바로 문학동네 임프린트 달. 게다가 이번 도서는 달 출판사 트위터 @dal_publishing 에서 서평단으로 받은 책이라 더욱 뜻깊기도 했다. 그 서평을 이제사 쓰는건 함정이지만 ^^; 우선은 책이 참 귀여운 디자인이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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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신간이 나왔다, 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위시리스트에 담게 되는 몇 개 출판사가 있다. 관련 포스팅(링크)에서도 한 번 언급한 바 있지만 그 중 하나가 바로 문학동네 임프린트 달. 게다가 이번 도서는 달 출판사 트위터 @dal_publishing 에서 서평단으로 받은 책이라 더욱 뜻깊기도 했다. 그 서평을 이제사 쓰는건 함정이지만 ^^;


우선은 책이 참 귀여운 디자인이라 좋았다. '사진이 단 한장도 없는 여행 에세이'라는 컨셉도, 제목에서 보여지는 이 책만의 독특한 여행 스타일도 모두 맘에들었다. 역시 달은 뭔가 다르구나, 싶었달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학 후유증과 개인적인 일정 때문에 책 읽기를 미루다 미루다, 정말 이 제목만큼 책을 처음 펼쳐든지 150여일쯤 지난 지금에야 리뷰를 쓰는것에 책과 출판사, 저자 역자 등등 모두에게 두루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 누가 묻거든 거듭 강조해서 말하지만 결코 재미가 없었다고나 별로라서 그런게 아니라. 이 모든게 내가 못난 탓이라 그런 것 이기에(... )

하지만 보기엔 참 귀여운 이 책이, 개인적으로는 일반적으로 보편화 된 책 (150*210 정도 규격의) 크기에 너무나 익숙한 내겐 읽는동안 조금 불편했다다. 그리고 그것이 책을 좀 늦게 읽고, 서평은 더더욱 늦게 쓴 것에 대한 변명거리 중 하나라고 밝히고 싶었다. 책 덕후라면 일부 공감할 내용이지만, 책을 너무 활짝 펴서 읽어 바닥에 그냥 내려놓았을때 표지부터 중간지점까지 책장이 살짝 벌려져 둥실~ 하고 뜨는게 너무 싫었던 나머지, 안그래도 작은 책을 아주 소심하게 옹송그린채 봐야만했던 아픔이 있었기 때문이다. (흑 ㅠㅠ)


늦은 리뷰에 심지어 잡소리까지 길어졌다. 뭐 여튼, 이렇게 늦어진 리뷰지만 책 내용으로나마 뒤늦게 돌아와보면, 약간은 특이한 그리고 모험정신이 강한 어느 한 커플이 (그리고 비행기를 극도로 혐오하는) 어느날 갑자기 잘 하고 있던 일과 생활을 모두 정리하고 세계여행을 결심하면서부터 벌어지는 이야기다. 그리고 150일간의 조금은 전개가 빠른 일정들이 이 작은 책 안에서 순식간에 흘러가고, 그들이 다녔던 대륙 곳곳에 대한 간략한 기록들과 그 안에서 느꼈던 여러가지 정보와 지식, 감상들을 공유하고 있다.

다만, 주인공인 커플이 본국인 미국에서는 전문 지식을 토대로 글을 쓰는 일에 종사하다보니, 이제까지 읽어왔던 지리학자 혹은 감수성을 앞세운 방랑 여행가들이 쓴 여행기와는 조금 다르게 '여행 자체와는 조금 무관한 나름의 지식과 정보을 두루 충족시킬 수 있는 알찬 내용'들이 담겨있다는 것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었다. 여행기로써 두 주인공이 다니며 남긴 곳곳에 대한 기록은, 내가 이제까지 살면서 직접 발을 딛고 다녀본 곳 '일본'에 대한 부분만 유독 반가웠고, 그 묘사글 하나하나를 모두 상상하며 따라갈 수 있었다는 점에서 딱히 자세하게 쓸 말은 없을 것 같다. 이것이 나처럼 여러가지 조건적 한계들로 세계 곳곳을 자유롭게 다니지 못하고, 그런 아쉬움으로 이런 여행에세이를 읽으며 대리만족 하고 있는 수많은 독자들의 공통점일테니까. 

내 책리뷰는 언제나 그래왔지만, 이렇게 두서없는 이야기속에 최종적으로 뜬금없이 결론을 내린다. 이번에는 '나 이 책 때문에 여행병 돋았다'라는 것이다. 그리고 덕분엔지, 이번 8월 말에는 그간 알게모르게 홀로 고생했던 여러가지 사건들에 대한 보상으로 나 스스로에게 선사하는 여러가지 방황 아이템들을 기획해놓고 디데이만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나 또한, 언젠가는 이런 책을 꼭 한 번 (출간을 목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만들어보고 싶은 사람으로서, 참 오랜만에 독특한 여행기를 만나 반가웠고 흥미로웠다고 전하고 싶다. 주인공 두 사람의 이후 또 다른 여행기들을 국내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말이다.

 

h*****2 2011.08.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