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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교 24시] 대한민국의 외교 현실, 어쩌면 좋을까.
"[한국외교 24시] 대한민국의 외교 현실, 어쩌면 좋을까." 내용보기
외교관이란 무엇일까?   나는 어렸을 때부터 외교관은 나라를 대표하여 나라의 이익과 국민의 보호를 위해 외국을 상대하는 엘리트라고 믿고 있었다. 때문에 똑똑하고 애국심 강하며 단정한 사람들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외교관들이 저마다 자국을 위해 일하니, 언변도 좋아야 하고 사교성도 좋아야 하며 웃는 얼굴로 총 없이 전쟁을 치르는, 고도의 정신적 직업이라고, 그렇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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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관이란 무엇일까? 
  나는 어렸을 때부터 외교관은 나라를 대표하여 나라의 이익과 국민의 보호를 위해 외국을 상대하는 엘리트라고 믿고 있었다. 때문에 똑똑하고 애국심 강하며 단정한 사람들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외교관들이 저마다 자국을 위해 일하니, 언변도 좋아야 하고 사교성도 좋아야 하며 웃는 얼굴로 총 없이 전쟁을 치르는, 고도의 정신적 직업이라고, 그렇게 생각해왔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뉴스나 기사를 통해 보게 되는 외교관의 모습은(엄밀히 말하자면 외교관이 아닌 대사관 관련) 내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을 창피하게 만들정도로 형편없는 모습들을 보이곤 했다. 도움을 요청하는 탈북자들에게 쌀쌀맞은 한 문장만 던지고 전화를 끊어버린 직원이나, 요즘 일본에서 불안과 공포에 떨며 문의전화를 거는 사람들에게 업무시간이 끝났다고 안내하는 직원, 그리고 상하이 스캔들까지. 낯 뜨겁기 짝이 없는 일들을 접하면서 그들의 외교관으로써의, 혹은 대사관 직원으로써의 자긍심이나 직업 마인드는 도대체 어떤 것인지 궁금했다.
  역시 몇 년전 동남아 쪽의 한 외교관의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다. 그에게 24시간은 잠잘 시간도 부족한 업무 시간이었다. 대한민국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자국민이 있다면 새벽이든 식사시간이든 가리지 않고 뛰어가고, 문제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뛰는, 그 모습에 가득한 자부심과 책임감이 정말 아름다웠더랬다. 그러면서 왜 우리는 저런 외교관이 없는 것인가. 궁금하기 짝이 없었다.
  말 만으로 강동 6주를 되찾았다는 우리의 선조 '서희'에 이르면, 사실 그것이 과연 진실인가 싶을 정도로 의심스러울만큼 대단한 능력이지만, 거기까지 가지 않더라도 열심히 자신의 일을 다 하는 대한민국의 외교관이 보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이 과연 보답받을 수 있을까?

  때문에 [한국 외교 24시]의 출간 소식을 들었을 때, 꼭 읽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겉으로 보여지는 일부 사건들만 가지고 비난하고 싶지도 않았고, 더 자세한 대한민국의 외교 현실에 대해 알고 싶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언론과 정부에 대한 불신도 큰 자리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저자가 외신 기자 출신이라는 점에서 믿을 만한 정보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만약 저자가 외교관 출신이었다거나 했다면 그 신뢰성은 많이 떨어졌을 것이다.

  책은 참으로 자세하게 대한민국의 외교 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대통령에 의해 이리저리 흔들릴 수밖에 없는 단 기간짜리 장관의 자리에 대한 역사적 사실과 분석에서부터, 외무부의 독특한 폐쇄성과 쓸데 없이 높기만 한 그들의 엘리트 의식, 현대판 음서제로 불리는 외교관 자녀의 취업이 이루어지게 된 배경에 대해서까지 소상히 밝히고 있다. 
  무엇보다 실명을 거론하며 실제 외교관들의 사례를 설명하고, 대한민국의 정치풍토와 국제적 분위기에 따른 대한민국의 정치적 위상, 문제점과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 등을 알려주고 있다는 점에서 좋았다. 수박 겉핥기가 아니라 비판을 하더라도 문제점을 제대로 알고 비판할 수 있도록 더 알아볼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주니까. 그리고 그나마도 존경할만한 외교관들이 있었다는 점이 반가웠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이 화가 나고 실망하고 짜증이 났다. 국제적으로 창피한 나라꼴이나, 외교관들의 행태가 낯이 뜨거웠다. 과연 이러한 외교적 실수를 우리나라만 하는 것인지, 다른 나라들도 겪는 일인지가 궁금해질 정도였다.
  외교부의 텃세나 도덕적 불감증, 그리고 국민의 안전과 보호에 대한 무식할 정도의 대처 등에 대해서는 창피한 일이었지만, 힘 없는 나라, 제대로 된 정치가도 없는 나라 한국의 위상에 대해서는 속상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었다. 
  가장 충격이었던 것은, 그나마도 외교관이니 외국어는 잘할 거라고 믿었건만 그 근거 없는 믿음마저도 와장창 깨져버렸다는 것이다. 현지어를 제대로 아는 곳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곳이 설마 미국 뿐일 줄이야! 중국통, 일본통 하듯이 그 나라에 전문적인 지식과 인맥은 없더라도 현지어는 잘 해야 외교관이라고 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국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며 대한민국의 위치상으로도 중요한 중국마저도 현지어를 잘 하는 사람이 적다는데 할 말이 없었다. 독일어 권에서는 대사관 통틀어 한 명 뿐인 곳도 있고, 아프리카 쪽은 아예 전무. 능력이 있는 사람이 없는 게 아닌데, 차별과 무시, 그리고 미래에 도움이 될 나라만을 선호하는 외무부의 풍토가 그렇게 만들었단다.
  이러고도 외교관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 그것이 가장 큰 충격이었다. 대화가 되지 않으면 복잡한 국제적 관계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리가 없지 않은가?! 그런 기본적인 것도 안 되어 있는 곳이 외무부라니. 위기감마저 느껴졌다. 

  뉴스나 기사 등을 통해 가졌던 반감보다 더 심각한 한국 외교의 실제를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한다. 이제 감정적인 비판보다는 한 사람의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성숙한 정치와 외교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생각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한번 이 책을  읽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YES마니아 : 로얄 l*****a 2011.03.29. 신고 공감 4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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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교의 문제점 - 한국 외교 2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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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동안 외교적으로 많은 이슈들이 있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다들 아시는 것처럼 한미 FTA 문제였죠. 협상 조항이 우리가 일방적으로 불리한 내용들이 많고, 국민들이 민감해하는 소고기 수입 문제도 엮어 있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그리고 천안함 사건이 발생했을 때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협상 능력이 시험대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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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동안 외교적으로 많은 이슈들이 있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다들 아시는 것처럼 한미 FTA 문제였죠. 협상 조항이 우리가 일방적으로 불리한 내용들이 많고, 국민들이 민감해하는 소고기 수입 문제도 엮어 있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그리고 천안함 사건이 발생했을 때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협상 능력이 시험대 위에 올랐습니다. 협상 문제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문제점도 많았는데 유명환 장관은 자신의 딸을 취직시키기 위해서 시험 일정 조정, 면접관 교체, 지원 자격 완화 등을 하다가 결국 장관 자리에서 낙마하기도 했습니다. 또 올해초 중국 상하이 영사관에서 치정에 얽힌 스캔들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국가간에 어떻게 외교가 이루어지고, 우리 외교사는 어떤지 관심이 있었는데 마침 서점에 책이 새로 나왔길래 보았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부제에서 밝히고 있는 것처럼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부터 이명박 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외교 일선에서 많은 사건들을 취재해온 기자입니다. 오랫동안 외교 관련 취재를 하다보니 외교의 산 증인으로 볼 수 있는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외교에 어떤 문제점들이 있는지 분석하고 있어 상당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외교관이라고 하면 어려운 외무고시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엘리트로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외국어도 잘 하고, 외국에서 지내는 기회도 많다보니 겉으로 보기에도 상당히 부러워 보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왜 많은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을까요?

대표적인 문제는 저자가 지적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주기'식 외교입니다. 후진국 및 개발도상국 이었을때는 선진국은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나라의 지도자와 회담을 한다는 것은 우리의 권위도 그만큼 세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실질적인 협력이나 도움을 이끌어내기 보다는 누구누구와 만났다는 식의 이벤트성 외교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 성과를 부풀려서 국내 언론을 통해 보도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 방법은 상당한 효과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으로 인해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외국의 언론을 접할 수 없었기 때문에 국내 언론을 믿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방 안에 앉아서도 세계 어느나라의 신문이던지 읽을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자화자찬 하지만 막상 외국에서는 관련 기사를 싣지 않거나, 다른 의도로 말했지만 우리가 입맛에 맞게 앞뒤를 자르고 곡해를 해도 금방 진실은 밝혀지게 됩니다. 얼마전 아랍에미레이트의 석유를 확보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한 것이 좋은 예입니다. 실상 법적인 구속력은 전혀 없는 MOU이고, 그나마 메이저 석유사들이 계약을 포기했을 때만 우리에게 계약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준 것에 불과했죠.

미국 일방주의적인 외교도 문제입니다. 삼국시대에서 고려시대, 조선시대까지는 중국이 세상의 중심이었습니다. 당시에 우리는 임금이 바뀌면 중국에 사절단을 보내 형식상으로나마 승인을 받는등 모든 것이 중국 위주로 돌아갔습니다. 그래서 그런가요? 이제는 미국이 세계 최강대국으로 올라서면서 우리는 미국 중심의 외교를 하게 됩니다. 남북이 분단되어 있는 특수한 상황이라고는 천안함 외교가 보여준 것처럼 현재와 같은 일방주의적 외교라면 주변국들의 지지를 얻을 수 없습니다.

그 밖에도 외교에 대한 많은 문제점들이 나오네요. 주재국의 언어를 전혀 하지 못하는 외교관이라던가 순혈주의를 강조하는 폐쇄적인 외교통상부 문화 등 현재의 문제와 정확하게 결부되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오랫동안 외교 관련 취재를 한 경험으로 알려지지 않은 비사들과 해외 공관에 얽힌 문제 등 평소에 알 수 없었던 내용들이 많네요.

외교사에 대한 내용들이 한 권으로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외교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읽어보시면 후회하지 않으실 것 같네요.

이달의 사락 p***s 2011.04.0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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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대한민국 외교와 외교관을 신뢰하고 긍정할 수 있도록 외교부의 자성과 내부 혁신이 우선되어야...
"국민이 대한민국 외교와 외교관을 신뢰하고 긍정할 수 있도록 외교부의 자성과 내부 혁신이 우선되어야..." 내용보기
냉전시대에서 탈냉전·다극화시대로, 팍스 아메리카나에서 차메리카 라는 변화의 시대. 대한민국의 외교는 그 방향과 길을 제대로 잡아 걸어가고 있는 것일까? 이것이 책을 읽기 전 ‘외교’에 대한 간략한 문제의식이었지요. 외부의 변화와 그에 대한 내부의 대응과 문제를 점검하고 대안은 뭘까 하는 식으로 생각이 이어진 셈입니다.   사실 ‘YS부터 MB까지’를 서술했다는 저자처
"국민이 대한민국 외교와 외교관을 신뢰하고 긍정할 수 있도록 외교부의 자성과 내부 혁신이 우선되어야..." 내용보기

냉전시대에서 탈냉전·다극화시대로, 팍스 아메리카나에서 차메리카 라는 변화의 시대. 대한민국의 외교는 그 방향과 길을 제대로 잡아 걸어가고 있는 것일까? 이것이 책을 읽기 전 ‘외교’에 대한 간략한 문제의식이었지요. 외부의 변화와 그에 대한 내부의 대응과 문제를 점검하고 대안은 뭘까 하는 식으로 생각이 이어진 셈입니다.

 

사실 ‘YS부터 MB까지’를 서술했다는 저자처럼, YS가 대통령이었던 대학시절, 주로 대미 관계와 한반도 핵문제 관련 신문 기사를 보며 ‘외교’에 대해 막연하게나마 나름대로의 생각을 갖기 시작한 것이 ‘외부적인 관심’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근래 유명환 전 외교장관의 맞춤형 특채 파문과 외교부 고위층 자녀들을 위한 외시 2부의 문제점을 보며 들었던 생각들이 ‘내부적인 관심’이라고 한다면 말입니다.

 

암튼 YS부터 MB까지 현장에서 대한민국의 외교를 지켜본 기자 출신의 저술이라서, 더욱이 경향신문 기자라는 것도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히 영향을 미쳤습니다. 확실히 20여년 동안 대한민국의 외교를 일선 현장에서 지켜본 저자의 관록은 책의 곧곧에 묻어납니다.

 

 

책의 1부를 ‘국내 정치만 바라본다’, ‘이벤트 유치에 사활을 건다’, ‘스타 외교의 이면’, ‘실리보단 형식을 중시한다’, ‘파리 목숨 외교 장관’이라는 다섯 가지 유형으로, 대한민국의 외교 행태 측면에서의 고질적인 문제점들을 사례를 들어가며 지적하고 정리해 놓았습니다.

 

ASEM, G20 정상회의 등 각종 국제회의나 올림픽,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행사를 유치하고 이를 국내에서 정치적 성과로 내세우는 것은 익히 보아오던 터라 충분히 공감이 되는 지적이지요. 그러나 문제는 진짜 이익이 남는, 그러니까 실리가 있는 장사냐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난 3월 12일, 이명박 대통령이 원전 기공식에 참석차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해 13일 체결한 유전 개발 양해각서(MOU)가 허점이 많으며 유전 개발 가능성 자체도 불확실하다고 <한국일보>가 사설(15일자)과 기사(16일자)를 통해 신랄하게 꼬집었지요. 저자의 기준을 따르자면 전형적인 이벤트, 실리보다는 형식, 국내 정치만 바라본 외교인 셈이지요.

 

아부다비 유전 개발, 경제성 확보가 초점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103/h2011031421015076070.htm

 

"석유가스 자주개발률 기대 성급, 실제 개발 이뤄질지도 미지수"

http://news.hankooki.com/lpage/economy/201103/h2011031520484921540.htm

 

 

책의 2부에서는 ‘우리끼리 외교부’, ‘예산과 인력 운용의 문제’, ‘입이 없는 외교관들’, ‘전문가가 부족하다’, 외교 정책에도 실세가 있다‘ 등으로 하드웨어 측면의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정리해 놓았습니다.

 

특히 역대 외교관들의 활약상을 약술해 엮어내는 대한민국 외교史와 몇몇 인물들에 관한 평에서는 저자의 인적네트워크와 외교에 대한 고뇌가 드러납니다. 또한 외교라는 것이 ‘국가 vs 국가’라는 규모가 큰 일이라고 한다면 사람 관계는 작은 외교라고 할 수 있을 것이고 아직 현직에서 논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저자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2부는 외교부 사람들에 대한 안쓰러움과 연민이 묻어나는 내용으로 읽혀지더군요.

 

물론 저자의 지적처럼 외교부를 실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영사업무에 대해 국민들의 인식 부족과 오해가 있는 것도 사실일 것입니다. 그러나 온두라스에서 살인사건에 휩싸여 억류되었던 한지수 씨의 경우나 최근 목도하고 있는 일련의 중동지역 정세 속에서 리비아 사태 초기에 보여준 주리비아 대사의 태도는 관료주의라고 하기도 뭣한 기본의 부족을 여실히 보여주었지요.

 

“사람들이 나에게 정의 보여주었다”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9433

 

<현장에서> 외교부의 ‘중동정세’ 오판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1022401070623116002

 

더구나 FTA 등 경제·통상 외교가 중요시 되는 이때에 협정문의 오자誤字 문제는 심각한 문제를 불러올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일임에도 “영문본이 우선하기 때문에 법적 해석에는 문제가 없다”는 해명을 대수롭지 않게 하는 외교부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정부 ‘FTA 협정문 번역오류’는 습관성?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465946.html

 

『노무현, 시대의 문턱을 넘다』를 저술한 김종대 씨가 보기에도 명문학교를 나와 외무고시를 통과한 북미국 외교관들은 미국과 일본에서 잔뼈가 굵은, 외교부에서도 성골이라고 할 수 있다는데 이러한 분석은 저자인 이승철 씨라고 다르게 평가하지는 않을 것 같더군요.

 

그런 외교부가 국방부와 함께 2003년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에 대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보고도 하지 않고 미국과 비밀 외교각서를 추진했고, 2005년 외교부 반기문 장관은 곤돌리자 라이스 신임 국무장관의 ‘한반도 평화체제안’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보고하지도 않았답니다. 또한 북한과 미국의 평화협상을 반대하고 한국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냉전적 시각을 답습함으로 6자 회담에 어깃장을 놓으며 집요하게 ‘평화체제’에 반대했지요.

 

대한민국 수장인 대통령을 기망한 이러한 외교부의 행동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는 곤돌리자 라이스가 국무장관을 맡았던 2기 부시정부와 외교적 엇박자를 낳게 했고, 이는 한나라당과 조중동에 의해 어처구니없게도 국민들의 안보불안 심리를 자극하는데 이용되었지요.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과의 외교를 ‘4강 외교’라 부르며 기본적인 전략으로 삼고 있는 현실 속에서 이승철 씨도 대미 외교는 여전히 매우 ‘특별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날 김종대 씨가 외교부 북미국 한 외무관에게 “외교부 북미국 사람들은 한국이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기를 희망하는 것 아닌가?”라고 질문 했더니, 이 외무관은 “바로 그런 자세를 가져야 한다”라고 반색을 하며 말했다고 합니다. 대체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물론 저자가 외교와 외교관의 문제점만 지적한 채 대안을 이야기하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일본 대지진과 원자력 발전소의 폭발 와중에 보여준 외교부의 대응은 뚜렷한 대책이 있다기 보다는 다른 국가들, 특히 미국이 어떻게 진단하고 행동하는지를 지켜보며 뒤따라가는 듯한 느낌을 받고 있다면, 주권국으로서 주체적·주동적이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는다면 외교부를 오해하고 있는 것일까요?

 

책의 3부가 G2 외교史, 현실 분석과 진단에 방점을 두었고 아직 이명박 정부의 임기가 남아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G2 시대의 외교 정책 수립이 더디게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냉철한 현실 인식과 진단으로 새로운 모색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지적에는 대체로 동감하는 편입니다. 이를 위해 시대의 변화를 바로 읽고, 국가 외교 정책 수립에 바른 조언을 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진정한 외교관과 외교 전략가 양성에 힘써야 하겠지요.

 

그리고 저자가 21세기는 국민 모두가 외교관이며 외교관이어야 하는 시대라고 국민 모두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지만 지금 우선되어야 할 것은 그 국민들이 대한민국 외교와 외교관을 신뢰하고 긍정할 수 있도록 현재 외교부의 자성과 내부 혁신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외교부 지침이나 교본을 따르되 때로는 창의성을 발휘해 자국민이나 주재국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자세를 갖는, 이른바 권위주의와 엘리트주의에서 벗어나야 할 것입니다.

 

또한 외교의 기본은 상대의 마음을 얻는 일이니, 외교관들이 한번쯤 거쳐가는 곳이라는 ‘온탕(선진국)과 냉탕(개발도상국)’이라는 관행에서 벗어나 적어도 해당 주재국의 역사와 언어에 대해 이해하고 구사할 줄 아는, 진정한 애정이 발현되어야 하겠지요.

 

 

읽고 나서 주제에 비해 좀 뜨뜻미지근한 느낌을 받아서 저자가 언급한 ‘신영 기금’을 알아보니, 1977년 현대 정주영 명예회장이 동아일보 기자로 재직중 폐경색으로 숨진 동생 정신영을 추모하며 기금 1억을 관훈클럽에 출연해 만든 것으로, 이 책은 ‘신영연구기금’의 언론인 저술ㆍ번역 출판지원으로 출간된 것이더군요.

m***5 2011.03.1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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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잡지 2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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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외교관에 대해 말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습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사실 외교관에 대해 신경쓰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보기 힘들었지만 딸 특채 사건을 시발점으로 외교관이 폐쇄적이네 보수적이네 외교방향이 어쩌네 하는 말들이 참 많아졌습니다. 해외여행을 할 때 위급한 일이 생기면 대사관에 전화하면 되겠지라는 생각도 요즘 뉴스나오는 걸 보면 순진한 생각이었구나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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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외교관에 대해 말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습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사실 외교관에 대해 신경쓰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보기 힘들었지만 딸 특채 사건을 시발점으로 외교관이 폐쇄적이네 보수적이네 외교방향이 어쩌네 하는 말들이 참 많아졌습니다. 해외여행을 할 때 위급한 일이 생기면 대사관에 전화하면 되겠지라는 생각도 요즘 뉴스나오는 걸 보면 순진한 생각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구요. 이번 이집트 사건에서도 다른 나라는 다 전세기를 동원해서 자국민들을 보호하는 데 우리나라는 왜 하지않느냐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어제도 일본지진 후에 우리나라와 다른나라의 자국민 보호 수준이 다르다고 하는 기사를 봤습니다. 우리나라가 자국민 보호에 너무 소홀히 하고 있다는 기사였습니다. 확실히 기사를 보고 비리 사건을 보고 또 현지에서 현지어가 가능한 외교관은 없다는 소리를 듣고 외교관이 사명감보다는 승진과 권력에 더 집착하는 모습들을 보니 우리나라 외교에 대한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이 책 한 권으로 우리나라의 외교현실을 파악하고 외교의 문제를 알고 해결책은 무엇인가? 를 이야기 할 생각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책의 저자는 기자이고 주관적인 관점으로 쓴 거라서 이 이야기가 옳다라는 확신은 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혹시 스포츠 좋아하시나요? 야구나 축구 같은 잡지가 많이 나오는 스포츠 말입니다. 거기서 보면 참 여러 사람이 한마디씩 합니다. 이 선수 컨디션이 어떻고 조직이 어떻고 감독의 전술이 어떻고 다 같은 문제를 두고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말들을 합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날 때 까지 그리고 선수와 감독 구단 스스로 밝히기 전까지는 잡지의 기사들은 단지 추측과 사견일 뿐이죠. 이 책도 기자가 사명감을 가지고 썼다고 하지만 기자의 입장에서 본 한국외교의 문제일 뿐입니다. 정말 중요한 외교문제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고 비밀회동간에 오간 말도 모릅니다. 다만 기자들 사이나 외교관들 사이에서 이야기하는 것들을 간추려놓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그냥 기사의 연장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기자가 스스로 사명감이라는 말까지 써가며 쓴 책이니 만큼 신뢰도가 낮다고 말할 순 없습니다만 이게 다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외교의 현실을 이야기하는데 이 한권의 책은 부족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시시각각 변하는 외교관계와 북한이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고 또 아프리카와 중동에서도 내전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우리외교의 현실을 이야기하기는 모자라다고 생각합니다. 

프롤로그 - 2025년을 위하여

1부 한국 외교의 행태

1 국내 정치만 바라본다
G20이 정말 "100년 만의 쾌거"인가? | 그랜드 바겐에는 실체가 없었다 | 주미 대사관의 뜬금없는 팩스 서비스 | 대통령 심기를 건드리지만 않으면 된다? | 국내용 외교가 불러온 파장 | 허울뿐인 의원 외교

2 이벤트 유치에 사활을 건다
대회 유치 성공 비결은 무엇인가? | 효과는 짧지는 부담은 길다 | 국제회의 유치에도 혈안이 된 정부

3 스타 외교의 이면
행운의 사나이 반기문 | 총력 선거전을 펼치다 | 반 총장 당선이 우리 외교의 위상을 높였을까? | 반 총장을 놓아 주자

4 실리보다 형식을 중시한다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집착 | 4강 외교에 '완성'은 없다 | 친서와 수식어에 매달리는 외교

5 파리 목숨 외교 장관
뉴스로 경질을 통보받은 한승주 | 미스터리로 남은 공로명의 경질 | 외교적 굴욕을 책임지고 물러난 박정수 | 인사 문제로 발목 잡힌 홍순영 | 외교적 수모 끝에 경질된 이정빈 | "악의 축" 발언에 무너진 한승수 | 청와대 자극이 원인이 돼 물러난 윤영관 | "외교장관 단명은 국제적 웃음거리" | 미국에서는 중도 경질이 이례적이다

2부 외교부 사람들

1 '우리끼리' 외교부
속으로 곪은 외교부 | 외교부의 텃세 | 국민은 외교부를 불신한다 | 외교부의 고질병과 그 뿌리

2 예산과 인력 운용에 문제 있다
인력이 부족하다는 외교부 | 예산과 인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 인력 활용이 충분히 이뤄지고 있을까? | 갈루치도 이코너미석을 탄다 | 외교부에는 살림꾼이 없다

3 입이 없는 외교관들
외교관에게 영어 울렁증이 있다고? | 현지어 못하는 외교관이 수두룩하다

4 전문가가 부족하다
미국통은 아직도 층이 얇다 | 중국통은 걸음마 단계다 | 갈수록 사라지는 일본통 | 전무한 중동통과 아프리카통 | 점점 중요시되는 통상 외교통

5 외교 정책에도 실세가 있다
미국의 외교 실세 | 우리 외교 실세의 역사 | 실세라서가 아니라 독점이어서 문제다

3부 G2 외교의 현주소

1 한미 관계의 이중성
애증의 대상, 미국 | 며리계와 제너럴셔먼호 사건 | 고종, 친미주의로 기울다 | 미국인 삼총사, 고종의 신임을 얻다 | 미국의 진의를 파악하지 못하다

2 이인삼각의 한미 관계
김영삼과 클린턴 | 김대중과 클린턴 | 김대중과 부시 | 노무현과 부시 | 이명박과 부시 | 이명박과 오바마

3 우리는 미국에게 무엇인가?
한미 동맹, 현실적으로 생각하자 | 서울시 나성구가 늘고 있다 | 썰렁한 주한 미국 대사 인준 청문회 | 한국의 지정학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 경제 문제에 있어서는 동맹도 예외일 수 없다

4 굴기하는 중국 외교
정찰기 충돌과 함께 미국과 중국도 충돌하다 | 오바마를 물 먹인 원자바오 | '도광양회'에서 '유소작위'로 | 제5세대 중국 외교는 어떻게 될 것인가?

5 급변하는 한중 관계
수교 후의 한중 관계 |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의미는? | 천안함 사건과 중국의 대응 | 이명박의 중국 경시 외교

6 새로운 관계 모색이 필요하다
우리는 중국에게 무엇인가? | 중국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에필로그
 
이 목차만 보더라도 이 책의 내용을 다 알수 있습니다. 제목만 봐도 흥미가 생기지는 않으신가요? 이 책은 참 잡지에 나온 글들 같습니다. 무척 흥미로운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는 하는데 뭔가 좀 김빠진 듯한 느낌도 들고 위키리스크 같은 파격을 기대하신다면 그냥 주제만 보고 덮으시고 상상하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 대신 우리 외교에 대해 대충이라도 한번 훑어 보고 싶으신 분이라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가십거리의 기사들도 많고 이 내용으로는 좀 부족하다라는 생각이 드는 글도 몇개 있지만 전체적으로 매우 흥미로운 책이었습니다.



d****7 2011.03.18.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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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한국외교 24시, 이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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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외교에 관한 것은 관심이 있어도 잘 모르는 부분일 것 같습니다. 우리의 정보는 공식적인 언론에서만 얻어지는 것이 대부분이고 혹은 그렇지 않다 할지라도 그 정보의 사실 여부에 대해서 알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외교에 대해서 물어도 막연히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로 쓰여진 것 밖에는 모르기에 이 책의 광고 문구가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그 나라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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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외교에 관한 것은 관심이 있어도 잘 모르는 부분일 것 같습니다. 우리의 정보는 공식적인 언론에서만 얻어지는 것이 대부분이고 혹은 그렇지 않다 할지라도 그 정보의 사실 여부에 대해서 알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외교에 대해서 물어도 막연히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로 쓰여진 것 밖에는 모르기에 이 책의 광고 문구가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그 나라 언어도 모르는 외교관' 이 문장은 참으로 많은 생각이 들게 합니다.

 

저자는 국내와 미국에서 언론정보를 공부하고 신문사에 입사해서 여러 부를 거치고 특파원 등의 일을 하다가 현재는 논설위원으로 있다고 합니다. 외무부 출입 기자를 시작으로 20여 년을 지켜봤기에 쓸 수 있었습니다. 외교에 대해 외교관의 책임만을 묻는 책은 아닐 것 같습니다. 그 나라의 정치가 어떻게 외교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흐름이 필요하기에 이 책에 그런 이야기들도 함께 등장합니다.

 

저자는 외교 업적 평가나 이념적 요소를 배제하고 구체적 사안에 대한 잘잘못이 아니라 구조적인 입장에서 우리 외교의 문제점을 유형화하자고 했다고 합니다.

 

실명을 거론한 역대 정권들과 현정권의 외교 마인드에 대해서, 그리고 그 파급 효과나 이후 상황들을 잘 정리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외교는 외교가 아닌 국내 정치용으로 밖에 사용하지 않고 기념 사진만 찍는 것에 그치는 상황들이 안타깝습니다. 상대국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의 심기만 건드리지 말자는, 소위 로비까지도 벌였던 이야기에 또 한번 가슴을 쓸어내렸네요.

 

최고의 대학들에서 공부를 해서 어려운 시험을 통과하여 그 자리에 앉게 된 사람들일텐데 어디에서부터 이 이야기는 잘못되었던 것일까요. 영어에 관한 평가 결과도 좋지 않았고 그 이외 국가들에 대한 언어 습득력은 거의 전무하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이는 지속적인 근무가 되지 않기 때문에 배울 엄두도 못내는 것일 수는 있겠지만, 그 나라 언어도 모르면서 어떤 외교의 힘을 가질 수 있을지는 확실히 의문이긴 합니다.

 

그 밖에 국제 행사 개최를 통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려는 점과 현대 세계가 아무래도 미국과 중국이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니 그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도 합니다. 최근 일본의 대지진으로 인해 일본에 거하고 있는 자국민에 대해 대처 방법을 보면서 미국이란 나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했습니다. 전세기를 띄워 자국민을 실어오는 빠른 결정은 미국인으로 자국민이라는 자부심을 더 느끼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이 책을 읽으며 우리 나라는 눈치 보기에 급급하고 외교 자체의 내용이나 장기적인 안목보다 다른 국가들보다 더 나은 대접을 받기 위한 겉치례에 더 치중하고 있는 현실은 분명 가슴 아픈 일입니다. 강대국과 약소국이라 어쩔 수 없다는 판단이 아니라 좀 더 자국에 대한 자존감을 가져야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자만이나 오만이 아닌, 좀 더 나라를 위해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를 생각해보지 않는다면 우리 나라의 외교 뿐 아니라 정치의 방향성도 불투명한 채로 변함없는 미래로 나아갈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상당히 중요합니다. 타국인이 이런 비판을 한다면 창피한 일이지만, 자국민의 이런 비판은 반성할 수 있는 꺼리가 됩니다. 그만큼 나라를 사랑하기 때문에 '불편한 진실'이 알려져야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책 정보

 

한국 외교 24시 - YS에서 MB까지 외교 현장 리포트

지은이 이승철

펴낸곳 도서출판 부키

2011년 2월 16일 초판 1쇄 인쇄
2011년 2월 21일 초판 1쇄 펴냄

디자인 오필민

* 이 책은 관훈 클럽 신영연구기금의 도움을 받아 저술 · 출판되었습니다.

 

 

   p. 324
   20세기를 풍미했던 영국 역사학자 E. H. 카는 "역사는 과거와 현재를 거울삼아 과거를 통찰하고, 과거를 거울삼아 현재를 바라보며, 과거 및 현재와의 대화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창출할 수 있다."라고 했다. 과거와 현재 속에 미래에 대한 답이 있다는 뜻일 것이다.

 

   p. 324
   그러나 이 중에는 외교가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도 실제로는 외교를 한낱 액세서리 정도로 여기는 풍토에 원인이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생각한다.

 

   p. 325

   더욱이 21세기는 외교가 외교관의 전유물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외교관이며 외교관이어야 하는 시대다. 우리 모두 외교의 주체라는 생각을 가지고 오늘의 외교, 외교부를 바라보았으면 한다.

  

 

 

 

 

YES마니아 : 로얄 e*******d 2011.03.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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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교의 현실을 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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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이 책에 대한 내용은 추측하기가 쉽다. 책의 제목만 봐도 한국외교에 대하여 어떠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다. 한국외교의 빛과 그림자. 부실한 한국외교의 역량. 뭐 대체로 이러한 사실을 알리는 내용이리라 예상하였다. 다만 구체적인 상황 전개와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독자로서는 알 수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말이다. 이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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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이 책에 대한 내용은 추측하기가 쉽다. 책의 제목만 봐도 한국외교에 대하여 어떠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다. 한국외교의 빛과 그림자. 부실한 한국외교의 역량. 뭐 대체로 이러한 사실을 알리는 내용이리라 예상하였다. 다만 구체적인 상황 전개와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독자로서는 알 수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말이다. 이 책은 나의 혹은 국민들의 예상에 대하여, 외교부 출입 기자와 해외 특파원 출신으로서 저자가 겪은 실화 및 사례를 소개하며 한국외교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써 어찌 보면 사실확인의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진보와 보수를 떠나 현정부와 과거 정부 모두가 보여주는 외교 역량의 부실함은 한국외교의 한결같은 모습니다. 1948년 정부수립 이후 한국외교의 중심은 늘 미국이었다. 미국과의 관계가 한국외교의 전부였다. 당시 상황으로 보면 그럴 수밖에 없었다. 수십년간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의 경제력에 의존하여 발전해온 한국으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러나 미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많이 낮아지고 EU, 중국 등과의 경제관계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최근에는 외교에 있어서도 한미 외교의 비중이 많이 줄어 이른바 G20회의 개최 등 외교 다변화의 모양새를 갖추려고 노력하는 흔적이 역력하다. 국력신장의 자연스런 결과일 것이다. 특히 한반도 정세상 중국과의 경제 및 외교관계에 무게의 중심이 옮겨 가면서 미국과 중국 이른바 G2외교에 올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고질화된 북한 핵문제와 가장 최근의 천안함 사건 및 북한의 연평도 도발 등 한반도의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최근에는 한반도를 둘러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과의 외교관계가 한층 더 중요해져가고 있다. 세계는 지금 경제 못지 않게 외교관계에서도 치열한 전쟁을 치루고 있다. 모든 국가들이 최우선 순위에 국익과 국민의 안전을 놓고 외교전을 치루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중요하고 긴장된 상황에서 한국의 외교 역량은 어느정도일까. 한국 외교의 현실은 어떠한가. 한국은 제대로 외교를 하고 있는가. 이 책은 바로 이 점들을 짚어보고 있다.

정부수립 이후 한국 외교의 한심한 행태는 별로 변하지 않았다. 외교와 정치의 관계는 뗄 수 없는 관계임은 사실이다. 외교도 정치의 한 가지 수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교가 지나치게 정치에 휘둘리고 의존하는 것이 항상 문제였다. 정치적 업적 홍보용이 아닌가 의심되는 G20정상회담 개최가 대표적이 예이다. G20정상회담 자체는 우리의 국력 신장이 이루어낸 업적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이것을 정부의 업적 과시용으로 지나치게 내세우다보니 오히려 의혹의 시선을 받게 된 사례이다. 과연 G20정상회담이 현정부가 입술에 침이 마르도록 강조하는 것 만큼 우리 나라의 국익과 국제적 위상 확립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인가하는 점 때문이다.

국익을 위한 외교을 위해서는 이러한 효과 불분명한 이벤트성 회의 개최는 그만 두고 실제로 국가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실리외교에 충실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인재가 필요하다. 그러면 우리 외교부의 인사제도는 어떠할까. 한 마디로 '형편 없음'이다. 과거 정권과 현정권 모두에 해당하는 사항이다. 한국외교의 수장인 외교부장관의 단명이 한국 외교의 고질적인 병폐임은 수십년간 국민들의 뇌리에 박혀있는 사실이지만 한 번도 고쳐진적 없는  난치병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체되는 것은 기본이고 같은 정권의 임기 내에서도 수차례 바뀐다. 정치권의 입김이 작용하기도 하고 문책성인 경우도 있다. 둘 다 문제이기는 마찬가지다. 정치권의 입김이 작용하는 경우는 참 한심스럽기까지 하다. 문책성인 경우는 실책 여부의 판단 기준이 사실 명확하지 않으며, 전문성과 지속성이 생명인 외교정책에 있어서 문책만이 최선은 아니다. 실책이 국익에 명백히 위배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실책을 물어 인사처리 하는 것은 외교에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의 외교 인사 관행을 보면 사소한 의견 차이에도 바로 교체해 버린다. 말 그대로 '파리목숨'이다.

문제는 외교부 내에서도 존재한다. 비단 외교부 뿐만은 아니지만 공무원들이 항상 둘러대는 '예산타령'과 '인력부족타령'은 외교부 내에서도 분명 존재한다. 실제로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본 한국 외교부의 예산과 인력은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외교부는 '예산과 인력'운용 능력의 부족을 먼저 시인하여야 한다. 예산과 인력을 비효율적으로 운용하면서 '타령'을 하는 것은 무책임한 자세임을 알아야 한다. 예를 들면, 우리의 외교부 고위 인사가 해외로 나갈 때 비행기의 1등석을 타고 간다면, 우리보다 예산이 월등히 많은 미국의 경우 같은 급의 인사가 해외를 방문할 때 3등석을 탄다고 한다. 확연한 비교가 아닌가. 예산 운용면에서 이보다 더 확실한 비교사례가 어디 있겠는가. 우리 정도의 예산이라면 배를 타고 가야하지 않겠는가.

저자가 알려준 사실 중 또 한가지 놀라운 것은 외교관들에게 '영어 울렁증'이 있다는 사실과 영어 실력이 수준에 상당히 못 미치는 외교관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었다. 일반 국민들이 생각하기에 외교관이라면 영어는 기본이고 이외에 제2외국어도 몇 개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기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에게서 무슨 전문성을 기대할 것인가. 외국에 나가 있는 현지 대사관 또는 영사관 직원과 주재원들의 대부분이 현지어를 전혀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어찌 보면 당연한 현실이다. 이들에게서 무슨 효과적인 외교활동을 바라겠는가. 일반 공무원과 다를 바가 전혀 없다. 이것이 세계화를 외치는 한국외교의 단적인 현실이다.

한국의 국력 신장과 국제적 위상을 보면 예산과 인력은 분명히 확충되어야 한다. 단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인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외교부 자체의 능력 향상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예산의 실리적인 집행, 인사 시스템의 투명성, 외교 인력의 전문성 강화 등 물리적인 측면도 개선되어야 하겠지만 이와 동시에 진부한 엘리트주의, 외교부 특유의 관료적 폐쇄성과 같은 타성도 타파되어야 한다.

외교부 자체의 변화 노력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정치권과 같은 외부로부터의 개입 때문이다. 외교 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 대하여 불필요한 간섭을 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이 정치권력의 속성이므로 이를 없애기는 지극히 어렵다. 따라서 정치권으로부터 독립하는 것이 외교부의 최우선 목표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체의 전문성과 독자적 역량을 먼저 확보하여야 한다. 독자적 정책 수립과 집행권이 없는 외교활동은 다변화되어 가고 급속하게 변동하는 국제 정세를 따라갈 수 없다. 현지 외교관은 본국 정부의 훈령에만 매달리지 말고 자체의 정보력과 독자성을 가지고 외교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 이러한 전문성을 가지고 외교활동을 한다면 정치권이 개입할 여지도 사라질 것이며 우리의 외교 역량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한국외교24시>는 우리가 몰랐던 외교관계에 있어서의 은밀한 사실들과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외교정책들의 이면들을 속속들이 보여주고 있으며, 국가간 또는 외교관 사이의 주도권 다툼과 관련한 알력과 갈등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있다. 또한 국내적으로는 폐쇄성 강한 외교부내의 치부를 드러내 보여줌으로서 외교부와 외교정책의 솔직한 현실을 알려주고 있다.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c******e 2011.03.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국 외교 화이팅!!![한국외교2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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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 하다보면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고 생각지도 못한 사소한 것들에 치이다 보면 여가시간도 제대로 가지지 못하고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가게 된다. 그러다 보면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들, 물론 몇 다리 지나면 내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밀접한 이야기들이지만 뉴스에 나오는 정치이야기, 경제이야기 등은 나 몰라라 살아가게 된다. 평소 좋아하던 게임도 하기 힘들고 텔레비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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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생활 하다보면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고 생각지도 못한 사소한 것들에 치이다 보면 여가시간도 제대로 가지지 못하고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가게 된다. 그러다 보면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들, 물론 몇 다리 지나면 내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밀접한 이야기들이지만 뉴스에 나오는 정치이야기, 경제이야기 등은 나 몰라라 살아가게 된다. 평소 좋아하던 게임도 하기 힘들고 텔레비전 시청은 물론 인터넷 기사 검색하는 시간도 아까워하며 휴식에만 몰두하게 된다. 학창시절 항상 아버지께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좀 들어보자."하시며 뉴스를 보시면 나의 TV 채널 선택권을 빼앗아 가곤 하였는데 왠지 나이가 들어가면서 아버지의 이야기가 자꾸 생각난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내가 세상 물정 모르는 바보가 되고 있는 건 아닌가, 점점 뒤처지는 것은 아닌가, 정말 이래도 괜찮은 걸까 걱정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평소 취미생활인 독서를 이용하여 나의 부족함을 채워야겠다는 생각에 이 책을 선택하였다.

 


 20년 넘게 외교현장을 누비던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외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바라본 '한국외교24시'. 일단 책 제목과 소개 글이 마음에 들어 선택하였다. 아무래도 외교적인 이야기는 접한 경험이 많지 않다보니 글 자체가 조금 어렵고 생소하게 다가왔다. 외교와 관련된 용어도 많이 나오다 보니 그러지도 모르겠으나 책에 빠져들기엔 조금 버겁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래도 내가 읽고 싶었던 책이니깐 끝까지 읽어보자는 마음으로 계속 읽어 나갔다.

 


 조금만 참고 읽어나가니 익숙한 이야기가 나왔다. 바로 월드컵, 올림픽 등 국제대회 유치를 위해 사활을 거는 우리나라 외교전에 대한 것이었다. 이러한 국제대회를 유치하게 되면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신도 올라가고 경제적인 파급효과도 상당하지만 최근에는 국제대회를 치른 이후 경제적으로 적자에 허덕이며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10여년 뒤엔 역으로 IOC가 올림픽 유치를 위해 국가를 찾아나서야 할 것이라 말한다. 무턱대고 이러한 대회 유치를 위해 외교는 물론 국내 정치계까지 나서야 하는지는 의문이 든다. 이미 다른 나라에서는 "대회란 대회는 모두 유치하려 하느냐?"고 우리나라를 곱게 보지 않는다고 한다. 과연 우리나라는 무엇을 위해 대회를 유치하고 외교를 하는지 궁금해진다.

 


 그 외에도 실리를 중요시하는 국제 정세와는 반대로 형식과 의전을 여전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리나라, 외교장관의 장관직 생명이 너무나도 하찮은 우리나라, 엘리트의식과 관료주의, '우리끼리'의식에 빠져있는 외교부, 현지 언어를 못하는 외교관이 수두룩하고 심지어는 영어도 못하는 외교관이 있다는 사실은 너무나도 놀라웠다. 그 외에도 외교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숨어있는 뒷이야기를 알 수 있어서 재미있게 읽어나갔다.


 

 그 중에서 가장 관심있게 그리고 안타깝게 여겼던 것은 한국 외교에서 가장 중요한 미국, 일본, 중국(그래도 이러한 나라엔 한두 명 정도 능통한 자가 있고 앞으로도 관심을 가지는 외교관이 있다니 다행이다.)은 물론이고 앞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에 능통한 외교관이 없다는 점이었다. 외교란 것은 국가와 국가 간에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실제적으로 일을 하는 것은 사람과 사람이다.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인간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를 얼마나 이해하고 배려하며 교감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가장 먼저 상대 국가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데 지금의 외교관들은 이러한 점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물론 타국에서 생활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모르는 것은 아니다. 나도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생활을 하다 보니 외롭기도 하고 힘든 점이 한둘이 아니다. 그래도 한 나라를 대표하는 외교관이라면 좀 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일에 임해주길 바란다.

 


 끝으로 과거부터 지금까지 가장 중요한 미국과의 관계, 현재는 물론 앞으로 가장 중요하게 대두되는 중국과의 외교관계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미국. 국내 여론도 극명하게 갈리는 미국에 대한 인식은 나로써도 참으로 어려움을 느낀다. 좋아하기엔 뭔가 석연치 않고 그렇다고 대놓고 싫어하는건 아닌거 같고... 참으로 어렵다. 그래도 아직은 국익을 위해선 미국의 힘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그리고 북한과의 관계 개선은 물론 멀리 통일까지 생각하게 되면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 한반도 안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중국이 해주어야한다. 그런데 둘 다 우리나라보다 강대한 국가이다. 그래서 힘없는 한국이 참 안쓰럽다. 그래도 외교라는 것이 국익을 위해 다른 나라와 협상을 하는 것이기에 강대국 사이에서도 현명하고 실리적인 외교를 통해 국익에 좀 더 다가가는 모습을 기대한다.

 


 책을 읽으면서 기대했던 만큼의 소득을 얻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그동안 부족했던 외교관련 지식을 조금이나마 채울 수 있었고 앞으로 뉴스나 신문을 통해 외교관련 기사를 관심있게 볼 거 같다. 그리고 이전과는 다르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고 기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비록 작은 책 한 권으로 외교의 전부를 알진 못하였지만 외교라는 것이 기사거리가 되는 표면적인 것이 전부가 아니라 그 뒤에 수없이 많은 외교관들의 노력과 고충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비록 일부 몰지각한 외교관들이 있겠지만 오늘도 국익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외교관들에게 힘내라고 말해주고 싶다. 한국 외교 화이팅!!!

b*****w 2011.04.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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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관은 말할 수 없는 한국외교 X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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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인격이 있다면 나라에는 국격이 있다. 사람에게 팔자가 있다면 나라에도 국운이 있다. 개인의 행복과 성공에 인맥과 사회자본이 중요하다면, 나라의 부강과 안녕에는 외교관계와 국제관계가 중요하다. 2012년은 한국의 국격과 국운 그리고 외교관계를 재정립할 수 있는 결정적인 해다. 그런데 이런 중요한 해를 앞두고 한국외교가 근본적인 위기에 직면했다. 2010년 유명환 전
"외교관은 말할 수 없는 한국외교 X파일" 내용보기

사람에게 인격이 있다면 나라에는 국격이 있다. 사람에게 팔자가 있다면 나라에도 국운이 있다. 개인의 행복과 성공에 인맥과 사회자본이 중요하다면, 나라의 부강과 안녕에는 외교관계와 국제관계가 중요하다. 2012년은 한국의 국격과 국운 그리고 외교관계를 재정립할 수 있는 결정적인 해다. 그런데 이런 중요한 해를 앞두고 한국외교가 근본적인 위기에 직면했다. 2010년 유명환 전 장관 딸의 외교부 특채, 2011년 주몽골대사관과 주상하이총영사관 간부들의 낯뜨거운 섹스 스캔들, 한미 FTA 조약 원본의 대량 오역 등, 한국외교의 부실과 기강해이를 유감없이 보여준 사건들이다.

 

이승철의 [한국외교24시](부키,2011)는 학문으로는 결코 배울 수 없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은 한국의 외교 스타일과 외교 현주소를 논의한 보고서로, 정치외교학과나 신방과 수업에서는 듣기 어려운 생생한 현장 지식을 전달한다. 저자는 1991년부터 외무부를 출입하기 시작해 20여 년간 국제 외교 무대를 누벼온 베테랑 기자 출신이다. 김영삼 정권부터 이명박 정권에 이르는 한국 외교의 속살과 맥락을 들추어 내며, 외교관과 기자의 길을 걸으려는 청춘들에게 과수업이나 학자들에게서는 결코 배울 수 없는 ‘강호’ 외교학을 전수한다. 딱딱한 한국외교정책 개론서나 합종연횡과 조선책략을 들먹이는 옛날 이야기에 식상한 이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길 강추한다.

 

전체 이야기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먼저 ‘우물 안 개구리 외교’로 명명할 수 있는 고질적인 외교행태를 지적한다. 외교가 국내정치의 연장이고, 외교정책의 최고결정권자가 대통령인 것은 맞지만 ‘국내용 외교’가 도를 넘어 위험수위에 육박하고 있다. 국내용 외교 관행으로 대표적인 것이 대통령에게 잘 보이기 위한 용비어천가 타령과 정부정책을 지지하도록 국내여론을 몰고 가려는 작전카드, 그리고 이 두 가지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다. 최근 조약의 오역 파동도 전문인력의 부재보다는 국내용 외교란 병폐에서 발생한 의도적인 ‘분식용 수사학’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단타만을 노리는 ‘이벤트성 외교’와 허울뿐인 ‘관계의 수사학’에 집착하는 형식 외교도 고질병으로 지적된다. 모든 외교의 기본은 자주외교와 실리외교다. 그러나 한국 외교의 현주소는 눈치외교와 깃발외교에 가깝다. 자주와 실리를 외면한 저자세 외교는 사대외교와 굴욕외교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된다. 이는 한국이 단지 약소국이라는 이유로 용납 가능한 사안이 아니다. 베트남도 약소국이지만 중국과 미국에 대해 한국보다 더 자주적인 외교를 펼치고 있다. 저자는 또한 ‘스타 외교’라는 범주로 반기문 전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이 되기까지의 전후 맥락을 짚어주는데 한 편의 드라마처럼 인상적이었다.

 

저자는 외교통상부의 인적 문제점과 구조적 문제점도 지적한다. 이는 ‘외교통상부 X파일’이라는 꼬리표를 붙여도 될 만한 내용들이다. 저자는 외교부의 하드웨어적 부분으로 특권 의식의 만연, 폐쇄적 관료주의, 외시 순혈주의, 엘리트 의식 등을 지목한다. 또한, 외교관 인사제도와 주재국의 문화와 언어에 능통한 지역통의 부재와 결핍, 그리고 예산편성의 부족과 인력의 비효율성을 언급한다. 이웃인 중국과 일본의 외교와 비교한다면 한국외교의 대대적인 체질개선이 절실하다. 주요국가의 외교 인력을 비교해볼 때 프랑스의 외교인력은 한국의 다섯 배에 달한다. 중동통과 아프리카통이 전무하다는 지적과 더불어 여전히 중국통이 아쉽다는 논평이 뒤따른다. 개인적으로 역대 정권의 외교 실세에 대한 저자의 보고가 놀라웠다. 가령 MB 외교 정책의 실세로 김태효 비서관을, 막후 실세로 이상우 전 서강대 교수를 언급해서 놀랐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대미외교노선과 대중외교노선을 정리하고 평가한다. 과거 미중일러의 ‘4강 외교’에서 미중 'G2 외교'로 외교정책의 중심축이 선회하고 있는데 이는 세계 패권 질서의 양극화 경향과 맞물린다. 한국 근현대사를 살펴보면 미국에 대한 한국인의 태도는 사랑과 증오가 뒤엉킨 이중성을 드러낸다. 저자는 특히 북핵 문제를 둘러싼 한미 공조의 역사를 두 사람이 다리를 묶고 달리는 ‘이인삼각’ 경기로 표현한다. 세부적으로 김영삼과 클린턴, 김대중과 클린턴-부시, 노무현과 부시, 이명박과 부시-오바마 사이의 대북 입장과 갈등을 정리하고 있다.

 

“아무리 긴밀한 공조를 외치고 찰떡궁합이라고 선전해도 한미관계는 여느 국가들의 관계처럼 갈등과 긴장, 윽박지르기, 심지어 속이기까지 존재했다. 멀게는 1950-1960년대 미국의 한일 국교 정상화 강요를 비롯해 1970년대 말 카터 미국 대통령의 주한 미군 철수 위협과 박정희 정권의 핵 개발 움직임, 그리고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 대북 정책을 둘러싼 양국 간의 불협화음 등 수많은 갈등과 대립이 있었다.”(209쪽)

 

MB정권의 대미외교는 참여정부 때와는 대조적으로 순탄한 편이다. 반면에 대중외교는 급속하게 냉각되어 한결 위태하게 되었다. 대중외교에 빨간불이 켜진 지 오래, ‘공조’는커녕 ‘이인삼각’이라는 말조차 입에 올리지 못할 지경이다. 천안함 사건과 상하이 스캔들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 2012년 잠재적 대권후보자들과 외교 실세들은 정체된 대중외교를 순통하게 할 방도를 진지하게 강구해야만 한다. 

 

저자는 “21세기는 외교가 외교관의 전유물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외교관이며 외교관이어야 하는 시대다.”라고 강조한다. 맞는 말이다. 직업 외교관의 공식 외교나 정치인에 의한 의원 외교와 같은 ‘위로부터의 외교’도 중요하지만, ‘아래로부터의 외교’도 중요한 법이다. 한국 드라마의 세계적 흥행에 따른 ‘한류 외교’나 해외 유학생들과 관광객들이 보여주는 성숙한 시민의식도 외교의 일환이다. 이번 311일본 대지진 피해자들을 위한 국내 시민들의 기부행렬이 가장 대표적인 ‘아래로부터의 외교’에 속한다. 

 

z***a 2011.03.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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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겠지만 잘해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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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나가는 관광객수가 연간 1000만명인 시대.OECD 가입국이자 경제규모로는 세계 6위인 대단한 나라, 대한민국.높아진 국격만큼이나 우리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에서 부러움이 묻어나는 이 때,왜 아직도 사람들은 해외에서 사고를 당하면 '일본인'인 척 하라고 말할까?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배출한 나라인데 왜 국제무대에서 우리 외교관의 존재감은 미미하기만 한걸까?해외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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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나가는 관광객수가 연간 1000만명인 시대.
OECD 가입국이자 경제규모로는 세계 6위인 대단한 나라, 대한민국.
높아진 국격만큼이나 우리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에서 부러움이 묻어나는 이 때,
왜 아직도 사람들은 해외에서 사고를 당하면 '일본인'인 척 하라고 말할까?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배출한 나라인데 왜 국제무대에서 우리 외교관의 존재감은 미미하기만 한걸까?
해외공관은 늘어나는데 왜 현지사정에 밝은 외교관은 줄어드는 걸까?
뛰어난 인재들은 모두 외교부로 모여드는데 왜 굵직한 일들은 전부 민간 경제인들에게 의존하는 걸까?

궁금한 것이 너무나 많지만 사실 외교에 관한 이야기는 나같이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외교는 거의 대부분 첩보영화에서처럼 뭔가 비밀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우리는 오랜 시간, 그리고 지금까지도 외교에 관한 한 눈먼 장님이고 귀머거리이다. 경향신문 기자로서 치열한 외교의 현장을 20여년간 지켜본 저자가 아니었다면, 그 숨겨진 이야기들을 죽기 전에 한번이라도 들었을까 싶다.

감춰진 진실에 다가선다는 두근거림, 새롭게 알게된 사실에 대한 놀라움, 녹록치 않은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 생각보다 더 심각했던 우리 외교의 한계에 대한 씁쓸함 등,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참으로 다양한 감정들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결코 가벼운 셈으로 성적을 메길 수는 없지만 우리 외교는 분명 덩치에 비해 제 역할을 못 하고 있음이 틀림없다. 그리고 적어도 외교에 관한 한은, '앞으로 잘하면 되지'라는 격려의 말조차 따끔한 조언으로 여겨야 하지 않을까 싶다.

u****u 2011.07.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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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교 24시 - 우리의 미래는 외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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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른바 '상하이 스캔들'로 불리는 어이없는 외교관의 비행이 화두가 되었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상하이 주재 총영사를 비롯한 수명이 연루된 사건에 국민들 모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편, 일본의 지진피해에 측은지심을 느낀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이재민 돕기 모금에 참여하고, 정부는 발빠르게 일본을 위로하고 원조하며 이웃나라로서의 면을 세우려던 때에, 독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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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이른바 '상하이 스캔들'로 불리는 어이없는 외교관의 비행이 화두가 되었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상하이 주재 총영사를 비롯한 수명이 연루된 사건에 국민들 모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편, 일본의 지진피해에 측은지심을 느낀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이재민 돕기 모금에 참여하고, 정부는 발빠르게 일본을 위로하고 원조하며 이웃나라로서의 면을 세우려던 때에, 독도관련 이슈화를 진행하는 일본정부 차원의 액션에 국민 일반이 심한 분노와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 주변 열강들 눈치를 보며 숨죽여왔던 역사가 21세기에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데, 불안감과 답답증을 느끼게 된다. 

  이 저술은 '상하이 스캔들'이 불거지기 한 달여 전에 이미 출판되었다. 서가에서 이 책을 목격한 독자들 중에는 외교가의 대형 스캔들이 터지고 나서 발빠르게 출판되었다고 생각할 이들이 많을 테지만, 오히려 이 책이 출판되자마자 시의 적절하게도 곪아 있던 외교가의 환부가 드러난 것이다. 서가에는 정치나 경제의 세태를 고발하고 비판하는 서적들이 즐비하다. 그 대부분은 결과론을 이야기한다. 이미 일반에게 알려진 이슈를 화두로 함으로써 관심을 받고 판매로 이어지기 쉬운 방식을 택한다. 또한 드러나 있는, 비교적 확실하다고 인정된 사건이나 이슈를 다룸으로써, 오류 가능성이 적고 유려한 심층분석도 가능해질 것이다. 반론 가능성도 적을 것이다.

  '한국 외교 24시'는 비록 반론 가능성이나 관련 당사자들의 서슬퍼런 눈총을 받을 가능성이 있음에도 용감하게 쓰여진 책인 것이다. 현대 한국 정권의 외교 행태, 외교부 조직의 특성 등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베테랑 외교통상부 출입기자의 알토란 같은 정보로 채워져 있다. 주로 YS 정부로부터 MB에 이르기까지의 취재 정보와 외교부의 실력자들로부터 입수한 YS 이전 시대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된다.

  '상하이 스캔들'의 핵심 인물인 중국 여인 덩씨가 외교관들과 교민사회에서 득세할 수 있었던 이유 중, 중요한 한가지는 우리 정부나 외교관이 중국에게 만만한 존재이기 때문일 것이다. 주한 미군의 범죄가 미국 정부의 비호 하에 한국의 사법권 밖으로 넘어가는 일도 마찬가지이다. 이 책에는 한국의 외교적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들을 많이 밝혀 적었다. 본문을 통해 '상하이 스캔들' 처럼 정체도 불분명한 일개 여인에게 휘둘릴 수 있는 실정을 어느정도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다.  

  우리는 지금 누리고 있는 부와 평화가 미래에도 지속가능한, 지난날의 노력에 대한 당연한 대가인 것으로 착각하며 살고 있다. 때때로 탈 정치화나 개인주의가 선진국의 당연한 사회현상이라며, 정치에 대한 소소한 관심을 당부하는 목소리를 외면하고 때때로 조소하는 친구들을 보게 된다. 필자도 애국가를 들으면 눈물이 핑돈다고 말하는 유명인들 만큼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있는 지는 자신할 수 없다. 때때로 지나친 애국심 고취 구호를 대하면, 가족 이기주의와 같은 편협함과 아전인수를 보는 것 같아 불편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나라는 서구 선진국이나 동아시아의 열강들이 누리고 있는 평화를 자력으로 지켜낼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는 점이다. 북한 문제가 그 첫번째 요인이고, 열강들의 패권 다툼의 장이 바로 한반도라는 점이 그 두번째 요인이다.

  열강들에 대한 외교, 북한 외교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 그 동안 미진했던 외교적 역량 강화와 재원 마련에 더욱 힘써야 한다. 또한 눈여겨 보지 않았던 아프리카를 비롯한 제 3세계에 대한 외교도 지금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우리가 선진국에 다다랐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경제력과 그 규모이다. 확실히 우리는 고도성장기를 거치며 세계적인 경제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의 경제구조는 통상외교가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머지 않아 열악한 외교역량으로 인한 철퇴를 맞게 될 지도 모른다.

  이 저술에는 상기한 문제점들과 미래를 모색하게 하는 이슈들이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되어 있다. 부디 서가에서 두루 사랑받으며 반향을 일으키기를 기원해 본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으로서의 바람이다.     

9*****t 2011.04.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