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6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66%
  • 리뷰 총점8 27%
  • 리뷰 총점6 6%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8.0
  • 50대 9.0

포토/동영상 (6)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1. [소설]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 _ 시마다 소지
"1. [소설]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 _ 시마다 소지" 내용보기
‘시마다 소지’는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시공사)』로 처음 접했다. 일본 미스터리하면 ‘시마다 소지’라며 침을 튀기던 친구의 추천이 없었으면 구입하지도 읽지도 않았을 책이다. 얼마나 재미있고 대단한지 궁금해서 구입한 즉시 읽기 시작했는데 ‘춤추는 피에로의 수수께끼’라는 소제목의 글을 읽고는 흥미가 뚝 떨어졌다. 미스터리 장르를 감안하고 읽어도 구미가 당기
"1. [소설]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 _ 시마다 소지" 내용보기

시마다 소지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시공사)로 처음 접했다. 일본 미스터리하면 시마다 소지라며 침을 튀기던 친구의 추천이 없었으면 구입하지도 읽지도 않았을 책이다. 얼마나 재미있고 대단한지 궁금해서 구입한 즉시 읽기 시작했는데 춤추는 피에로의 수수께끼라는 소제목의 글을 읽고는 흥미가 뚝 떨어졌다. 미스터리 장르를 감안하고 읽어도 구미가 당기지 않는 허무맹랑한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바로 이어서 읽은 하모니카를 부르는 노인이란 소제목의 이야기와 연결점도 찾을 수 없어서 단편소설처럼 보였고, 이런 식의 단편소설집이면 오백페이지에 가까운 분량을 참고 읽어나갈 자신이 없었다. 소제목에 피에로나 어릿광대가 들어있는 걸로 봐서는 하나의 이야기로 보였지만, 친구도 조금만 참으면 관심이 집중될 만한 요소가 등장할 거라고 했지만 마음속에서 이 책을 향한 동력이 사라져서 일 년 가까이 팽개쳐두었다. 지금에 와서야 읽기를 완료하고 보니 끝까지 읽어야만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임을 알게 되었다.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는 액자소설이다. 거리에서 살아가는 노인이 건어물 가게에서 물건을 구입했는데 가게 주인이 소비세 12엔을 더 내라고 하자 칼로 찔러 살해한 사건을 수사하는 요시키 형사의 이야기 속에 건어물 가게 주인 사쿠라이 요시코를 살해한 노인 나메카와 이쿠오가 쓴 네 편의 단편소설이 포함되어 있다. 요시키는 사건이 길거리에서 벌어졌고 목격자가 많아서 사건의 진상을 조사해봤자 범인이 바뀌는 것도 아니니 시간 낭비라며 동료와 상사가 만류하는데도 이 사건이 단순히 12엔 때문에 발생한 어이없는 사건이 아니라 분명 다른 이유가 있을 거라며 탐문수사를 이어간다. 요시키가 수사를 계속해 나가며 바란 것은 이 사건이 소비세로 인한 충동살인인지 아니면 충분한 동기가 있는 살인인지 구분하는 것이었다. 나 역시 요시키와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 요시키 형사의 뒤를 쫓아가다 도달한 목적지에는 우리의 아픈 역사로 인해 한 개인이 겪어야 했던 비극적인 삶이 있었다. 슬프고 무겁고 침통한 비극에 놀라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요시키 앞에 있는 이 노인은 아득한 옛날, 일본인이 범한 죄의 응보로서 존재하고 있다.p.488

 

 

소비세 살해 사건의 범인 나메카와 이쿠오의 본명은 여태영이다. 태영이 일본인 이름을 갖게 된 것은 그를 유아유괴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체포하기 위한 경찰의 작품이다. 질서 유지를 위한 희생양이 되어 나메카와 이쿠오라는 이름을 갖게 된 태영은 누명을 쓴 채 미야기 교도소에서 26년을 복역하였다. 태영의 고향은 경상북도 대구다. 태영은 동생 태명과 함께 전쟁 중에 강제징용으로 사할린으로 끌려갔다가 탈출했다. 형제는 일본에서 돈을 모아 고향으로 돌아가려했지만 동생이 살해당하자 아내가 있는 고향으로 가는 대신 복수를 위해 일본에 남았다. 태영은 강제징용으로 목숨을 잃을 뻔 했고 동생을 잃었으며 교도소에서 온갖 괴롭힘을 견뎌야했다. 그렇게 30년이란 고통의 세월이 지나 동생의 복수를 하였다.

 

 

쇼와라는 시대, 그리고 일본인이 과거에 저지른 죄 혹은 지금도 계속 범하고 있는 죄 또한 이 인종의 본질 같은 것이 아닐까. 경찰관인 자신에게 이것을 깨닫고 그리고 파악하라, 하늘이 그렇게 재촉하는 느낌이 들었다. p.508

 

 

첫 느낌이 부정적이었기 때문인지 오백 페이지가 넘는 분량이 솔직히 힘겨웠다. 나메카와 노인의 비극적인 인생사가 밝혀지고 그가 쓴 단편소설이 동생의 죽음 그리고 교도소에서의 경험과 연결된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야기의 탄탄한 플롯에 감탄하였지만 내 마음은 소설 속으로 빨려 들어가지 않고 한 발 떨어져있었다. ‘시마다 소지를 흠모하는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지만 내 마음은 친구와 같아질 수 없었다. 첫인상이 이토록 강렬한 것이었던가! 친구와 함께 침을 튀기며 시마다 소지를 흠모하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그럴 수 없게 되었다.

 

 

b******s 2018.11.12. 신고 공감 5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 내용보기
30대가 지나서부터 추리소설을 읽기 시작했고 40대를 넘기면서 히가시노 게이고 외의 작가들의 작품을 많이 접하고 있다. 최근에 팟빵에서 박 교수님이 추천하신 시마다 소지 작가의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 작품을 듣고나서 바로 구매하게 되었다. 출간된지 10년이 넘었으나 운 좋게도 절판되지 않았다. 역시 사회파 추리소설 답게 엔터테인먼트로 끝나지 않고 독자들에게 던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 내용보기

  30대가 지나서부터 추리소설을 읽기 시작했고 40대를 넘기면서 히가시노 게이고 외의 작가들의 작품을 많이 접하고 있다. 최근에 팟빵에서 박 교수님이 추천하신 시마다 소지 작가의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 작품을 듣고나서 바로 구매하게 되었다. 출간된지 10년이 넘었으나 운 좋게도 절판되지 않았다. 역시 사회파 추리소설 답게 엔터테인먼트로 끝나지 않고 독자들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묵직했다. 책을 덮고나니 역사적인 비극으로 희생된 주인공의 삶이 안타까웠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적극 추천한다. 다음 작품은 '점성술 산인사건'이 될 것 같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d*******h 2023.10.16.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잊지말자
"잊지말자" 내용보기
역사를 잊지 말자작년에 읽었는데 참 아직도 아른거리는 책입니다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던 주인공과최선을 다해서 잊혀진 과거를 찾아주려했던 형사까지현실에서도 부디 과거의 과오를 반성하고 피해자들의 아픔을 헤아려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ㅠ
"잊지말자" 내용보기
역사를 잊지 말자
작년에 읽었는데 참 아직도 아른거리는 책입니다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던 주인공과
최선을 다해서 잊혀진 과거를 찾아주려했던 형사까지
현실에서도 부디 과거의 과오를 반성하고 피해자들의 아픔을 헤아려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ㅠ
YES마니아 : 골드 m******2 2026.02.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 내용보기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 한명의 살인으로 벌어지게 되는 이 사건은 단순한 원한관계를 넘어선 더 큰 사회적 문제를 함의하고 있다. 일본인으로써 일본의 이런 문제를 말하고 있는게 조금 놀라울 다름. 범인은 정해져있지만 그 동기를 파악해나가는 소설로써, 일본 지명이 많이 나오고 등장인물이 많아 헷갈릴 순 있지만, 한국인으로써 충분히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 내용보기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 한명의 살인으로 벌어지게 되는 이 사건은 단순한 원한관계를 넘어선 더 큰 사회적 문제를 함의하고 있다. 일본인으로써 일본의 이런 문제를 말하고 있는게 조금 놀라울 다름. 범인은 정해져있지만 그 동기를 파악해나가는 소설로써, 일본 지명이 많이 나오고 등장인물이 많아 헷갈릴 순 있지만, 한국인으로써 충분히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p**********e 2025.05.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