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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 고전이라 불러도 될 정도로 오래된 글이다. 한국인에는 친숙하지 않은 수도원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이기에 중세 판타지를 좋아 하는 사람이라면 그 배경에서 오는 맛에 바로 빠져들것이다. 사실 이 글을 보기 전에 숀코넬리가 주연한 영화로 먼저 접했었다. 그래서 그 영화의 장면 장면이 떠오르며 더 몰입이 잘되었던것 같다. 권선징악이 제대로 다 잡혀 있는 고전의 흐름이 영화와 버무려져 한번 책을 잡고는 그 자리에서 다 일거 버렸다. 고전이지만 요즘 봐도 충분한 재미와 긴장감을 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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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에서 출간된 움베르트 에코가 저자구 이윤기님이 번역했습니다.. 사실 저는 평소에 책을 잘 읽지 않고 번역 책이라면 더더욱 잘 읽지 않는 편이였는데 이 책은 가족에게 선물로 줬다가 어쩌다 보니 저두 읽게되었습니다~ 평소에 책을 잘 읽지 않던 편이라서 초반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래두 잘 읽었습니다~ 번역도 깔끔하고 잘 읽혔네요ㅎㅎ! 감사합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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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을 이제서야 읽은 이유는 전에 보았던 '푸코의 진자'가 재미있으면서도 꽤 어려웠던 기억 때문이었다. 더군다나 너무나 유명한 결론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혹 긴장감이 떨어지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더 늦기전에 이 멋진 제목의 책을 경험해야겠다는 의욕이 앞섰다.
막상 접하게 된 책은 걱정했던 것보다 더 어렵게 느껴졌다. 르네상스가 시작되기 2백여년전 중세의 절정이던 당시의 유럽을 알리도 없거니와 단순히 1327년을 설정한 판타지가 아니라 움베르토 에코 특유의 철저한 고증을 통해 당시 상황을 너무나 자세하게 되살려 놓았기 때문에 그 배경속으로 빠져들기가 힘들었다.
윌리엄 수도사는 현재의 제임스 본드처럼 쿨하고 멋진 해결사임에 분명하지만 연속적인 사건의 발생과 해결 사이에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당시 복잡한 종교적 상황에 대한 짧지 않은 설명은 1권을 넘어 2권에 들어서도 책을 읽는데 부담이 되었다. 추리소설에서 뭔가 실마리를 내포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단락을 그냥 넘어갈수도 없고 또 끈기있게 보자니 너무 난해하고 그런 식이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열광했던 이 책을 폄하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그 난해함에도 불구하고 책을 끝까지 놓지 못하게 만드는 매력 때문이다. 백여명의 수도사들이 두건을 쓰고 생활하는 중세 이탈리아 산속 수도원의 모습이 훤하게 그려지는데다, 신앙에 관한 그들의 경건한 자세 그리고 그에 반하는 동성애와 마을 처녀를 대상으로 한 음탕한 행위 등 상상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든든한 이미지적 배경을 이루고 있다.
'그리스로마 신화'나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익히 접했던 이윤기님의 번역도 분위기를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때론 에코의 원래 문장도 이렇게 아름다웠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의 멋진 문장들이 등장하곤 한다.
어렵고 진지한 추리소설을 읽고 싶다는 소망은 충족되었지만 어려운 건 역시 어려운 것이구나 하는 생각도 같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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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미의 이름은 중세 수도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연쇄 살인 사건을 다룬 추리소설이지만, 단순한 범죄 이야기에 그치지 않는다. 수도원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따라가다 보면 신앙과 이성, 권력과 지식의 문제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특히 윌리엄 수도사가 논리적으로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이 인상 깊었고, 중세의 분위기가 세밀하게 묘사되어 마치 그 시대에 들어가 있는 느낌이 들었다. 다소 어려운 신학적 논쟁과 상징이 등장해 읽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한 장면 한 장면 곱씹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제목처럼 결국 ‘장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 보게 되는, 여운이 긴 작품이었다. |
| 이 세트는 중세 수도원을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이야기라 처음에는 분위기가 조금 무겁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사건의 실마리를 따라가게 돼서 몰입감이 커져요. 추리 요소와 역사적 배경이 함께 나오기 때문에 단순한 범죄 이야기가 아니라 생각할 거리가 많아요. 학부모 입장에서는 청소년이나 성인이 읽으면서 사고력과 독해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느껴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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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읽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등장인물의 이름도 계속 헤깔리고. ^^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묘한 매력에 계속 빠지게 되는 책입니다. 오랫만에 공책을 꺼내 인물도를 그려보며 책을 읽었네요. 움베르토 에코는 정말 천재인가 봐요. 장서관 구조를 생각하면 감탄이 절로 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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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쫀득 쫀득 했다. 어찌나 찰지던지, 변역도 좋았고, 글의 전개도 좋았고, 완성도는 그냥 미쳤다. 좌우지간 읽는 내내 즐거웠다. <장미의 이름>은 대략 줄거리를 알고 있었는데, 이는 오래전 동명으로 제작된 영화를 본 기억 때문이다. 찾아보니, 1986년에 개봉한 숀 코네리 주연 작 이었다. 그때 본 기억이 너무 좋아, 소설로도 이어진 것 같다. 장르는 중세 시대극이고, 거기에 미스터리를 더한 추리 소설이라 보면 된다. 모든 걸 떠나, 글의 완성도가 워낙 좋아, 그냥 읽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장미의 이름>은 나의 첫 움베르토 에코 소설인데, 딱 내 취향이라, 이후 작품도 모두 읽을 예정이다. 남들이 추천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대략 줄거리를 훑어보자면, 희귀 장서를 보관하고 있는 수도원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수도원 원장은 사건 해결 위해 수도원을 방문한, 과거 이단 심판원이었던 윌리엄에게 사건을 맡긴다. 윌리엄은 계속되는 살인 사건을 추적하며, 피해자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된 단서, 금지 도서에 주목한다. 금지된 장서를 둘러싼 음모와 이를 계획한 범인을 밝혀 낸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외 곁가지로, 황제 측 프란시스코 수도자와 교황 측 베네딕트 수도자들의 논쟁, 이건 논쟁이 아니라 서로를 이단으로 몰아 말살하려는, 그러니깐 말이 논쟁이지, 전쟁과도 다를 바 없었다. 주요 논점이 청빈인데, 이게 그렇게 논란이 될만한 주제 인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여기서 청빈이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거다. 재물에 욕심이 없이 깨끗한 삶을 일컫는 말. 좌우지간 이 논쟁을 보면서, 종교란 그저 하나님을 앞세워 일반 평민들 위에 군림하려는 작태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뭐 그건 그렇고, 줄거리와는 별도로 주인공 윌리엄이 워낙 통쾌하고 매력적인 인물이라, 이야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셜록 홈즈의 방불케하는 추리력과 관찰력으로 읽는 내내 감탄했고, 작가의 해박한 지식에 또 한 번 감탄했다. 소설에서 인물 설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작품이었다. 반복하지만, 이야기 몰입도가 상당했다. 소설에는 적지 않은 주석이 나온다. 대부분이 인용된 성경 구절이나 신학자들이었는데, 나는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모두 정독했다. 대부분의 유럽 소설이 그러하듯, 기독교와 유럽 신화를 빼놓고선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내용과 주석을 오가며 보다 보면, 흐름이 자주 끊어지긴 했으나, 그래도 온전히 내용을 이해하고 싶은 욕심이 더 컸던 것 같다. |
| 한 수도원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의 이야기. 이제는 너무 유명한 이야기라 살인방법에 대해서는 누구든지 알고 있을 수도 있다. 처음 이 책을 받아보면 활자의 크기와 책의 두께때문에 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추리소설의 정점답게 재밌게 읽을 수 있으니 한번쯤 읽어보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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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무엇이냐? 이 세상 만물 중에,
사랑만큼 영혼을 흔드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은 인간에게도 그러하고, 악마에게도 그러하니 만상에 두루 그러할 것이다.
(중략)
영혼이 느낀 사랑이라 해도,
미리 대비하지 않았고 뜨겁게 느껴진다면,
결국에는 심연으로 빠지게 되거나 정신이 어지러워 지는 법이다.
사랑에는 다양한 속성이 있느니라......
처음에는 우리 영혼을 위로하던 사랑이......
때로는 괴로움을 안기고......
이윽고 하느님 사랑의 뜨거움에 닿으면 우리를 절규하게 하고 신음하게 하고......
급기야는 용광로에 던져진 돌처럼 우리를 녹이고 마는 것......
p.420
우베르티노 영감의 말대로
이성의 사랑이거나
하느님에 대한 사랑이거나
제 영혼의 그릇이 작은 것은 돌보지 아니한 채
상대를 제멋대로 이상화해가며
극성으로 빠져드는 사랑은
우리를 심연으로 쳐박아 버려 정신을 어지럽히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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