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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그리웠다. 머리속에 그려져있는 너무나 매력적인 리스베트가 너무나 그리웠다. 그리고 드디어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 반갑다. 리스베트... 아무생각을 할수가 없었다. 그녀를 만나고, 무엇인가 다른것을 해야겠다는 나의 의지는 산산히 부서지고 말았다. 간간히, 맨 뒷장으로 넘기고 싶은 욕망만이 사로 잡혔다... 뭐지.. 뭐지... 어떻게 되었을까? 설마... 설마... 무슨일이 일어나는 건 아니겠지? 3부도 아직 안 읽었는데...
밀레니엄2는 밀레니엄1을 읽지 않고 읽어도 재미있는 책이다. 하지만, 읽었다면 더 재미있는 책이다. 밀레니엄은 미치도록 매력적인 리스베트 살란데르와 의리있고 물불가리지 않는 남자, 미카엘 블롬크비스트가 축을 이루지만, 어디까지나 주인공은 밀레니엄이다. 모든 문제는 1부에서와 마찬가지로 밀레니엄이라는 잡지에 실리게 되는 르포르타주와 연관이 되어있다. 필연이든 아니든간에 말이다. 그리고 2부에서는 밀레니엄에 근무하는 많은 인물들이 나온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한가지.. 리스베트가 더욱더 화려하게 변했다... 언론에서 리스베트를 '성인판 삐삐'라고 한것에 걸맞게 이 삐삐같은 아가씨, 리스베트는 정말 겉보기에도 아가씨가 되어가고 있다. 봉긋한 가슴을 만들고 문신을 지우고 피어싱을 빼면서...
이번엔 책 곳곳에 페르마의 정리가 나온다. 이게 무슨말인지? 해가 나오고 근이 나오고 방정식이 나온다. 리스베트는 풀었다고 하는데, 풀었으면 이야기를 해줘야지, 혼자 알고 환희해 차있다. 천재를 둔재가 따라가려는 것이 잘못인가? 밀레니엄2는 곳곳에 반전을 숨겨놓고 있다. 살라라는 인물을 내세우면서, 왜 처음에 살라가 리스베트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아니, 리스베트의 엄마라는 생각이 들었다.. 살라와 살란데르.. 이 이름의 관계는 다음에 이 책을 읽게 될 다른 독자들을 위해 접어둬야겠다. 혹, 내 글을 읽고 김빠져버린 사이다를 마셔버리면 안되니까 말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리스베트의 과거이야기로 시작이된다. 간간히 나오는 과거의 이야기는 궁금증을 자아만 낸다. 그리고 리스베트의 여행이 시작된다. 여행을 하는 리스베트의 모습이 많이 바뀌어져있다. 그러면서도 그녀의 천재성은 유감없이 나타내어지고 있다. 그리고 그녀의 윤리의식... 미카엘은 그녀가 공격본능이 있다고 말을 한다. 공격본능... 자신에게 피해를 주지않는 한 절대로 공격을 하지 않는 잔잔하다가 공격을 하는 공격본능... 1부에 부제가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이었다... 이번 2부는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다. 궁금했다. 초반부터 이 제목에 대한 언급을 하지만, 하편을 읽으면서 왜 이 제목이 붙혀졌는지 알게된다. 하지만, 이보다는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을 증오한 여자>가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싶다. 그렇게 제목을 썼다면 팔리는데는 문제가 있겠지만 말이다. 극도로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그리고 그 남자들을 증오한 여자, 리스베트..
2부는 1부보다 더 박진감이 있다. 어디로 튈지 모르게 조마조마하고, 확연히 구분되는 인물들로 인해서 눈을 뗄 수가 없다. 그리고 마지막... 너무나 머리속을 헤치고 다니는 그 문장... xxxxxxxx, I am coming to get yooou...(xxxxx,내가 잡으로 갈 테니 기다려 / xxxx를 밝힐 수가 없다, 그러면 정말 김빠진 사이다를 마셔야 할 테니 말이다) 과 리스베트의 마지막 말, 빌어먹을 슈퍼 블롬크비스트....
또 몇일은 잠을 설 칠것 같다... 벌써부터 그녀가 그립다... 매력적인 그녀, 리스베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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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라르손의 미망인)가 사랑한 라르손은 소풍을 즐기는 느긋한 남자였다. 그녀는 "밀레니엄은 그에게 필생의 과업이 아닌, 정신적 에너지의 25%를 쏟아 즐겁게 갖고 놀던 장난감이었다."고 했다. ** 도발적인 여주인공 리스베트 살란데르. 얼핏 보면 열네 살 소녀로 보이지만 사실은 스물 네 살의 여인이다. 여성을 구별하는 이분법적인 사고에서 어느 한 쪽으로도 속하지 않거나, 혹은 둘 다인 캐릭터이다. 거식증처럼 보일 정도로 마른 체형에 말벌(그녀의 해커 아이디), 용, 끈 등 몸에는 문신이 난무하고 코와 눈썹에는 피어싱을 했다. 그리고 검은 루즈까지. 호감보다는 거부감을 주는 인상을 가진 여주인공이지만 다른 어떤 여주인공보다도 매력이 넘친다. *** 어린 소녀가 정신병원 독방에 갇혀 있다. 그리고 조금씩 ‘그’가 다가온다. 소녀는 독방에 갇힌 지 40일이 넘었다. 소녀는 휘발유와 성냥을 꿈꾼다. 모든 것이 폭발해 버리기를. 밀레니엄 2부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는 이렇게 시작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파괴적인 것이 매력적인 이유는 인간이 만든 이 세상에 부가적인 것들 중에서는 신에게 미소를 짓게 하는 것이 없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자신과 타인의 영역이 창문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늘 한정된 타인의 삶을 보고 쉽게는 아니더라도 주관적으로 판단해 버린다. 커튼이 드리워진 창문 이면에 대해서는 그저 하루 밤이 지나는 것처럼 모든 것이 잠에 취해서 그렇게 묻히기를 바라지만 우리는 또한 알고 있다. 결코 가릴 수 없는 진실이라는 것을 말이다. 밀레니엄 1부 여자를 증오하는 남자들에서 강한 호기심과 동시에 소설의 내용과는 상반되게 엄청난 사랑을 받은 여성 해커 리스베트의 과거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밀레니엄 2부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는 유럽의 여성 성매매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여성 범죄학자와 <밀레니엄> 잡지사의 기자는 유럽의 여성 성매매를 조사하다 살해를 당하고 그들이 살해되기 직전, 미카엘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살라’라는 인물이 중요한 배후이라는 암시를 해 준다. 그런데 이들의 살해범으로 ‘리스베트’가 지목이 된다. 이 작품이 다른 작품에 비해 두드러진 것은, 이 추리소설이 다루고 있는 사회문제는 우리 모두가 분명하게 잘못된 것인지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암묵적으로 침묵하고 있는 문제라는 데 있다.(비단 스웨덴이라는 나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그러하다고 해서 저자는 이 문제를 추리를 곁들이 오로지 ‘재미’로만으로 치부하지 않았다. 우리가 꺼리는 그 문제(부패, 성매매, 권력남용)에 대하여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도 감정적으로 지나치지 않아서 읽는 이로 하여금 진지하게 다가가게 한다는 점이다. 요란스럽게 다루지 않고 상처받고 여리지만 거친 리스베트로 하여금 아주 조심스럽게 그리고 서서히 때로는 충격적이고 파괴적이게 세상에 내보이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2부에서 경찰과 언론의 초점 수사의 대상이 된 리스베트는 자신의 무죄 증명을 어떻게 하련지, 그리고 살라를 둘러싼 비밀은 무엇인지, 살라와 리스베트가 어떤 연관을 가지는지, 밀레니엄이라는 퍼즐을 하나씩 맞춰가는 재미가 올 만에 책에 집중하게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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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1부, 2부, 3부를 다 읽을때까지 나는 잠못 이루는 밤을 보내야 할 것 같다. 천재적인 해커 리스베트와 미카엘에게서 도저히 벗어날 수 없으리라. 천재적인 해커 리스베트 살란데르. 자신의 감정을 절대 드러내지도 않을뿐더러 그녀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은 절대 하지 않는 강한 윤리적 감각을 가지고 있는 그녀는 정신적인 문제와 법적 무능력자로 변호사의 후견을 받고 있다. 리스베트를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사진 기억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컴퓨터에서도 체스에서도 놀랍고 비상한 머리를 가지고 있는 여자이다. 블롬크비스트와 함께 베네르스트룀과 방예르가에 대한 사건을 해결한 후 리스베트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여행을 떠난다. 그녀는 여행지에서 <수학의 기원>이라는 책에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보고 또 본다. 고슴도치처럼 웅크리고 있었던 1부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에서보다 여행지여서 일까 한껏 여유로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리스베트의 모습이 보인다. 1년을 그렇게 여행을 하다 리스베트는 스톡홀름으로 돌아온다. 밝혀지지 않는 어두운 그녀의 과거는 도대체 어떤 과거였을까 매우 궁금했다. 베네르스트룀의 사건으로 스타가 된 잡지 <밀레니엄>의 기자 미카엘 블롬크비스트. 한마디 말도 없이 사라진 리스베트를 찾아 그녀의 집에 전화를 하고 그녀의 집앞에서 그녀를 기다리지만 그녀는 나타나지 않는다. 왜 사라졌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어느날 잡지사로 다그 스벤손이 여성 성매매에 대한 르뽀 기사를 준비한다며 <밀레니엄>에서 출판하고 싶다고 한다. 그는 몇년전부터 이 기사의 자료를 준비해 왔고 여성 범죄학자인 미아 베리만은 이걸로 인해 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있었다. 기사와 책의 준비가 막바지에 왔을때 다그 스벤손은 증거 자료에서 '살라'라는 인물이 성매매와 살인사건의 배후일지도 모른다고 하며 의문의 '살라' 에 대한 증거 자료를 찾고 있었다. 그러던 다그 스벤손과 미아 베리만이 집에서 살해를 당한다. 그 부부의 시체를 발견한 사람이 블롬크비스트다. 리스베트의 후견인으로 있었던 비우르만 변호사마저 시체로 발견되고 리스베트는 비우르만 변호사와 다그 스벤손, 미아 베리만의 살해 의혹을 받고 용의자로 몰린다. 미카엘 블롬크비스트는 성매매 보고서에 있는 성구매자들이 자신의 정체가 탄로나기가 두려워 저지른 일일거라며 이 사건을 파헤치게 되는데 그들의 추악한 진실들이 조금씩 드러난다. 그리고 '살라'의 정체와 리스베트의 어두운 과거들도 드러나게 된다. 리스베트가 왜그렇게 어느 누구와도 자신의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았는지 리스베트의 아픈 과거를 알 수 있었다. 아마도 나는 진실은 반드시 승리할 거라는 그런 고지식한 생각을 갖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으며 리스베트의 삶에 안타까웠고 그렇게 그녀를 만들었던 스웨덴의 정부와 그 관계자들의 행태에 정말 화가 났다. 그렇게 만들었던 모든 이들을 절대 가만두면 안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자신의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그렇게 행동했던 리스베트와 또 천재적인 두뇌를 가졌지만 정신이상자로, 법적 무능력자로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리스베트를 나는 열심히 응원하고 있었다. 그리고 절대 그녀가 살인범이 아닐 거라는 걸 믿고 있었다. 그녀의 친구인 블롬크비스트처럼. 겨우 150센티미터의 키에 40킬로그램 정도되는 왜소한 체격으로 아픔이었고 상처였던 '모든 악'을 알아가며 그들과 맞서 싸우는 리스베트를 보며 통쾌한 기분을 느끼기도 했다. 그녀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지 나는 너무도 궁금하여 떨리는 가슴을 안고 3부를 열어가야겠다. 리스베트에게 제발 아무 일도 없기를,,,,, 역시나 3부 『벌집을 발로 찬 소녀』를 읽을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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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에 주인공 리스베트역을 맡은 배우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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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권 여성 성매매 배후를 밝혀내려는 <<밀레니엄>> 특집호 발간과 맞물려 살인 사건이 발생된다. 특집호 작업을 하던 기자와 기자의 여자 친구가 총에 맞아 죽고 리스베트의 후견인인 변호사가 죽게 된다. 그들의 죽음에 리스베트가 있다고 판단한 경찰은 그녀를 찾으려 한다. 하지만 그녀에겐 살인 동기가 없다고 생각한 미카엘은 경찰과는 다르게 그녀의 무죄를 위해 조사를 시작한다. “모든 악”이라 명한 어두운 치욕의 실체가 뭔지 그리고 왜 리스베트가 범인으로 지목된 것인지 궁금증을 더해간다. 밀레니엄 2부를 읽기 시작했다. 사실은 조금 시간을 두고 읽으려고 했지만....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또 미친 듯이 몰입한 결과... 어제 2부 1권을 다 읽었다.. 1부에서 리스베트의 어린 시절에 대한 암시 글이 나오긴 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알 수 없다. 분명 엄마가 있었는데 엄마가 왜 그녀를 키우지 않았으며 따로 사는 것인지, 언뜻 쌍둥이 동생이 있다고 나와 있는데 그녀와는 왜 연락조차 하지 않은 것인지 아마도 2부에선 밝혀지리라 믿는다. 다른 이야기는....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침묵하지만... 읽는 내내 나를 불편하게 했던 것이 있다. 사람을 판단한다는 것.. 누가 누군가를 판단한다는 것... 그게 참... 어리석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리스베트는 책에서 “미친년” 취급을 받는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은 절대 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이 자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전혀 개의치 않는다. 그러나 능력 하나는 엄청나다. 한마디로 일반사람들과 전혀 다르다. 그래서 불편한 것일까? 사회적 강자들은 그녀를 미친 사람 취급해서 정신 병원에 감금하기도 하고 성적으로 학대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녀를 만나 그녀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한 사람이라면 그런 그녀의 능력을, 그녀의 정신세계를 인정하려고 한다. 사회란 참 무섭다. 사람 하나를 미친 사람 만들 수도 있고 사람 하나를 영웅으로 만들 수도 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그래서 이름 있는 변호사나 판사, 경찰들이 아무렇지 않게 어린 소녀들을 유린하지만 그들은 든든한 법 테두리 안에서 존경받고 부자가 되어 있다. 얼마나 많은 이중성이 이 사회를 지배하는지... 비단 스웨덴뿐일까? 어느 사회든 분명... 그런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겉으로 점잖고 온화한 미소를 짓지만 속으론 썩어 빠진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다른 누군가를 과연...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까? 홀로 싸우는 것 같지만 그래도 그녀 주변에서 그녀를 도우려는 사람들이 있어 다행이란 생각을 했다. 다만... 1부에서도 그렇지만... 야들의 정신세계는 간혹.... 내 상식에서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참 많은 것 같다. 자유로운 영혼 까지는 좋은데... 왜 아무렇지 않게... 대 놓고 이사람 저 사람이랑 잠자리를 하는 건지.... 위 아래 10살은 기본이고 20살도.... 아무렇지 않으니 원... 이야기는 재미있으나 부수적인 것에 “헉” 놀라는 날 발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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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위험한 불장난이 시작된다. 요즘 TV케이블에서 방영되는 SF, 추리소설을 보면서 느끼는 점은 실인이나 사건에 대한 정도 묘사가 너무끔찍하다는 것이다. 한 때 추리소설이나 스릴러 영화를 즐겨봤던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그 잔혹성이 너무나 극렬하여 이제는 관심 밖으로 사라질 준비를 한다고, 아니 일부러 피하는 경향으로 내 성향이 바뀌고 있다. 한 때 좋아했던 일들을 금방 떠내보낼 수 없다는 사실, 나는 불을 가지고 노는 여자를 보면서 확인한다.
프롤로그 진행부터가 심상치 않다. 한 여자가 강철 프레임의 좁다란 간이 침대에 묶여 있다는 것이다. 등장하는 글귀가 의미 심장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렇게 갇힌지 43일째라고.....
이 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차라리..... 그녀는 불안감을 떨쳐버리기 위해 강력한 환상속을 향하여 간다. 눈을 감으면 휘발류 냄새가 나고, 자동차의 운전석에 한 남자가 앉아있다. 그녀는 자동차로 뛰어가 열린 창문 틈으로 휘발유를 붓고 성냥을 긋는다. 눈 깜짝 할 사이에 자동차는 폭발하고 화염에 휩싸인다. 너무나 적나라한 표현은 여기서 부터다.
그는 고통에 몸을 뒤틀고,
그녀의 귀에는 공포와 고통에 찬 그의 비명 소리가 들려온다.
살이 타는 냄새...... 자동차 내부의 플라스틱 등속과 좌석이 타들어 가는 매캐한 냄새가 그녀의 코를 찌른다. -9-
그녀는 그의 냄새를 증오했다.
그녀는 그의 침묵을 증오했다.
그녀는 그의 목소리을 증오했다.
그녀는 그를 증오했다.
그녀는 그가 자기 몸을 만지는 것을 증오했다. [프롤로그에 소개된 문장들이다.]
시시각각으로 엄습하는 불안과 증오를 그녀는 이 모든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갈수록 호기심을 유발하는 책, 여인의 소중한 생명을 누가 감히 은밀한 곳에 가둬놓고 증오를 뜨겁게 끓게 하는 이유를 찾아 흥미진진한 모험의 세계로 깊이 빠져든다. 아이들이 끼니를 넘겨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난다고 항의하는 소리를 듣기까지 말이다.
묵고 있는 숙소의 옆방에서 가해지는 폭행 소리가 매일매일 계속된다면? 하루만 그 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무척 궁금할 것이다. 그 방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기에 그럴까? 가해지는 폭행에 잇다라 들리는 여자의 비명소리, 상상만 해도 몸서리 쳐진다.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 리스베트는 범상치 않은 능력의 소유자이다. 그녀는 사진 기억력이 남달랐고, 컴퓨터에 대한 지식도 엄청난 사람이다. 그녀는 수수께끼며 퍼즐, 루빅스 큐브를 좋아했고, 아이큐 테스트에서 자주 나오는 문제들을 틀려본 일이 없다고 한다. ‘모든 악이 일어났을 때’라는 표현에서 ‘모든 악’이란 무엇이지? 12세의 소녀에 대한 기록에서 발견된 알 수 없는 표현, 그녀의 그 해 기록된 기록을 보려면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한다. 갈수록 흥미와 호기심을 더해주는 책이다. 미처 책을 다 읽기도 전에 다음권이 궁금하고 기대되는 책이었다. 12세의 라스베트에게 도대체 어떤 일이 었다는 말일까?
체중 40Kg에 키는 150cm의 작고 호리호리한 소녀, 외적으로 보면 마치 십대라고 생각하게 하는 사람으로 묘사된다. 전 세계 5천만 독자를 뒤흔든 밀레니엄 신드롬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이 책은 미국에서 2초에 1권, 매일 5만권씩 팔리는 책이라고 한다. 말 못할 이 여인을 둘러싸고 어떤 무지막지한 일들이 펼쳐질지 계속되어질 2권이 기대된다.
사회의 필요악인지, 부정부패한 사회의 현상에 대한 묘사인지, 이 책의 주인공인 리스베트의 과거에 대한 베일이 하나씩 벗겨지면서 살인을 둘러싼 범인을 추격하는 쫓고 쫓기는 이야기에 대한 기대평은 다음 내용을 궁금증을 더욱 유발한다. 거대한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스릴넘치는 서바이벌 게임을 즐기는 기분이 들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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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시리즈 2부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1권은 리스베트 특집이라고 생각한다. 리스베트에 대한 분량이 상당히 많이 때문이다. 2부는 1부와 이어진다. 1부에서 리스베트는 베네르스트룀에 대한 중요한 정보들을 미카엘에게 제공하여 미카엘과 <밀레니엄>을 유명하게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카엘에게 리스베트는 생명의 은인이자 자신의 명성을 높여준 고마운 존재이다. 그런데 리스베트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간다. 미카엘 몰래 베네스트룀이 세계 곳곳에 숨겨둔 차명계좌에서 30억 크로나를 빼내서 자신이 갖는다. 이것 때문에 베네스트룀은 더 철저하게 파괴되고 아마 그래서 자살했을 것이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하여튼 리스베트는 이 거금 덕분에 본인도 아르만스키에게 말했듯이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사람'이 된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1년동안 세계 일주 여행을 한다. 계획도 없고 목적도 없이 여기저기를 돌아다닌다. 그러다가 서인도 제도의 섬에 머문다. 그런데 거기서 뭘 하냐면 '수학의 차원'이라는 책에 빠진다. '수학의 차원'은 우연히 읽게 된 책이다. 리스베트는 수학에 그리 큰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퍼즐을 푸는 것을 좋아했고 이 책을 읽으면서 수학의 매력에 빠진다. 그리고 1996년쯤에 누군가가 평생을 바쳐서 풀어버린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푸는데 집중한다(페리마의 정리란 피타고라스의 정리 a^2 + b^2 = c^2을 응용한 것으로, a^n + b^n = C^n에서 n이 3 이상이면 해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20대 아가씨가, 서인도 제도의 작은 섬에서, 하는 게 바로 그거였다. 가방에 '수학의 차원'을 넣고 다니며, 카페든 식당이든 가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풀고 앉아 있다. 사람들은 이 처자를 조금 이상하게 보지만 그러려니 생각한다. 그리고 이 섬 해변에서 열여섯 살 흑인 남자애에게 우연히 수학문제를 풀어주면서 친해진다. 그리고 둘은 연인 사이가 된다. 이 섬에 엄청난 폭풍이 강타할 때 리스베트가 묵고 있는 옆방의 남편은 아내를 죽이려고 하고 리스베트는 특유의 예민함으로 아내를 구한다. 그런데 이 사건은 나중에 어떻게 연결될까? 아니면 그냥 작은 이벤트로 끝날까? 잘 모르겠다. 비우스만 변호사의 음모 한편 비우스만 변호사, 공식적으로는 리스베트이 후견인이지만 현재 리스베트의 꼭두각시다. 이 사람은 우울한 나날을 보낸다. 그 사건, 아마 이건 비우스만 변호사 스스로에게는 리스베트가 얘기하는 '모든 악'에 해당될만큼 엄청난 사건이었을 것이다. 자신의 모든 것을 20대 처자에게 조정받고 감시당한다는 것이 그를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못하게 만들었다. 법원은 리스베트를 사회적 무능력자라는 낙인을 찍었지만 이제 바우스만 변호사는 사회적 무능력자가 된 것이다. 반대로 현재 리스베트는 절대 사회적 무능력자가 아니다. 법원이나 정부는 엉뚱한 정반대의 판단을 내릴 때가 있다. 이 책에서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다. 작가가 기자였기 때문이리라. 이것이 밀레니엄 시리즈의 또 다른 매력이다. 리스베트는 사회로부터 조정받고 감시받았기 때문에 지금처럼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고 보면 결국 사회가 리스베트를 문제아로 만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리스베트의 특이한 성향은 그런 사회의 감시에 대해 필연적으로 생긴 저항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회에서 자신의 존재를 감추고 새로운 인생을 살려고 했던 것 같다. 바우스만 변호사는 자신의 삶을 누군가에게 감시당하며 살다는 사실 때문에 변호사일도 거의 모두 때려치우고 몇 달간 별장에 처박혀 폐인처럼 지낸다. 그러다가 그는 서서히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리스베트의 과거를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리스베트의 전 후견인인 팔름그렌 변호사가 꼼꼼히 남긴 문서를 보게 된다. 거기서 리스베트의 과거를 조금씩 알 게 된다. 그리고 거기서 리스베트가 말했던 '모든 악'이라는 단어가 나오고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추적한다. 그리고 리스베트의 후견인 신분에도 불구하고 리스베트와 관련된 국가기밀서류에 접근할 수 없다는 것을 알 게 된다. 그리고 다른 경로로 이 기밀서류의 내용을 파악하고 놀란다. 그리고 리스베트에게 무한한 증오를 품고 있는 사람이 자기 혼자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 게 되고 바로 금발의 거인과 접촉한다. 리스베트에게 다가온 행복 리스베트는 서인도 제도에서 거대한 폭풍을 겪은 후에, 거의 1년만에 스웨덴으로 돌아온다. 그녀가 처음 만난 사람은 미리암 우였고 두 번째 만난 사람은 아르만스키였다. 그녀의 몸매처럼 그녀의 빈약한 인간관계 속에서 이 두 사람은 그녀가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다. 그녀는 미카엘은 피했다. 한 순간의 사랑뿐이었다고 그녀는 스스로 세뇌한다. 한편 미카엘은 크리스마스 이후로 리스베트를 만나려고 메일, 전화, 집방문, 편지 등의 거의 모든 수단을 동원했지만 못 만났다. 마지막 만난 것은 우연히 지하철에서. 미카엘은 이제 그녀를 만나는 것을 포기한 상태이다. 작가는 그녀가 1년여 동안의 해외체류를 끝내고 돌아와서 한 일들에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비싸고 큰 집을 사고 새 가구와 새 침대를 들여놓았다. 고급스러운 옷들도 샀다. 아, 그리고 그녀는 1년여동안의 해외여행동안 이탈리아에서 그녀의 빈약한 가슴을 적당히 매력적이도록 성형수술도 했고 그녀는 만족했다. 스웨덴에 돌아와서 속옷도 사고 자동차도 샀다. 기존의 집은 팔지 않고 우에게 와서 살라고 했다. 자신이 실제 사는 집이 노출되는 것을 피하려는 의도였다. 아르만스키를 만난 후에 뇌출혈로 식물인간이었던 전 후견인인 팔름그렌 변호사의 상태가 상당히 좋아졌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녀는 바로 다음날 팔름그렌 변호사를 찾아간다. 팔팔름그렌 변호사는 재활훈련을 통해 이제 대소변도 가릴 수 있고 어설프지만 스스로 밥을 먹을 수 있다. 말이 어눌하지만 재활훈련을 통해 더 나아질 것이라는 얘기를 의사로부터 듣는다. 리스베트는 자신을 팔렌그램 변호사의 양녀라고 소개하고 '와스프 엔터프라이즈'라는 법인 명의로 재단을 세워서 팔름그렌이 최고 수준의 재활훈련을 받도록 한다. '와스프 엔터프라이즈'는 리스베트가 세운 가상의 법인인 듯 하다. 리스베트는 일주일에 한 번씩 팔렘그램이 있는 요양원에 가서 서너 시간동안 팔렌그램 변호사와 체스를 두는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래도 경계는 늦추지 않는다.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진 리스베트. 그녀는 이제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좋은 집도 있고 멋진 옷에 예쁜 가슴까지! 그리고 팔렌그램 변호사에게 진 빚을 갚고 있다. 레즈비언인 우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리스베트는 더 없이 행복해 보인다. 그리고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풀려고 시도하는 등 수학에 흥미를 보인다. 이제 리스베트는 하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새로운 희망찬 삶의 길이 열린 것이다. 리스베트는 이제 멋진 인생을 즐길 준비가 되어 있고 그럴 자격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사회가 그녀에게 씌운 '사회적 무능력자'라는 굴레를 그녀 스스로 극복하려는 한 것이다. 리스베트의 인생에서 아마 제일 행복한 시간이었을 것이다. 리스베트는 이제 제대로된 정상인처럼(?) 사는 인생을 살려고 시도하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에 대한 경계는 느슨해지지 않는다. 아파트 주위에 경찰이나 수상한 누군가가 있는지 항상 주의깊게 관찰한다. 그리고 바우스만 변호사를 감시하는 것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우연히 우와 맥주를 마시는 술집에 미카엘과 어떤 남자가 들어와서 맥주마시는 것을 보게 된다. 그 일 이후로 리스베트 안에 아직도 미카엘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음을 알 게 되고 미카엘의 컴퓨터에 심어둔 해킹툴을 사용하여 미카엘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를 네델란드에 있는 서버에 복사한다. 그리고 그 내용을 분석하여 최근에 미카엘이 요즘 관심있어 하고 있는 일이 뭔지 알아본다. 그것은 바로 조직적인 여성 성매매에 대한 특집 기사와 책이다. 리스베트가 누리는 호사가 가능했던 것은 베네르스트룀이 숨겨둔 검은 돈 덕분이었다. 리스베트는 이 검은 돈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자신이 일해서 번 돈은 아니지만 그녀는 그 돈으로 그녀가 원하는 새로운 인생을 만드는 데 사용한다. 나는 처음에 이런 모습이 조금 불편했으나 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점점 살란데르의 원칙에 세뇌되고 있는 건가?ㅎㅎ 여성 인신매매 특종 미카엘은 베네스트룀 사건으로 스웨덴에서 유명인이 되었다. 길거리나 술집을 가더라도 그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밀레니엄>은 또 하나의 특종을 터트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 기자 출신의 디그라는 남자와 그의 애인인 범죄학 박사예정자인 미아 덕분이다. 이 두 사람은 각각 책과 논문을 동시에 낼 예정이고 책은 <밀레니엄>에서 출판할 예정이다. 이 두 사람은 '여성 인신매매'에 관하여 수년간 연구한 끝에 그것과 관련한 책과 논문을 내려는 것이다. 그것과 더불어 그 책과 논문에서 '여성 인신매매'과 관련된 경찰들, 기자들, 판사들을 고발할 예정이란다. 관련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성구매자들이 언급된다. 이 책과 논문이 나오면 사회적 파장이 대단할 것이다. 그래서 <밀레니엄>의 모든 직원이 이번 건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미카엘은 디그와 협의하여 책에서 문제가 될 것들을 수정하며 완성도를 높이는 일을 한다. 에리카 역시 의욕적으로 이 일을 추진한다. 처음 이 일을 추진했던 게 에리카였다. 바람둥이인가? 매력남인가? 헨리크 방예르와의 2년 계약이 끝나고 <밀레니엄> 이사회가 소집되었다. 이사회에서 그 전 계약은 파기되고 기한없는 새로운 계약이 체결된다. 미카엘이 하리에트와 연인관계라는 게 네게는 충격이었다. 미카엘은 어쩔 수 없는 바람둥이인가? 아니면 매력남인가?ㅎㅎ 1부에 이어 2부도 자유로운 연애관계가 있다. 레즈비언인 우와 리스베트, 미카엘과 하이에트의 관계, 16세 소년과 리스베트의 관계를 통해.. 리스베트에게 시나브로 다가오는 위험 리스베트는 미카엘과 <밀레니엄>에서 터트릴 특종에 대한 자료를 관심있게 보았고 출판될 책의 원고과 논문도 살펴봤다. 그리고 더그가 '살라(Zala)'라는 미지의 인물의 정체를 몰라서 애태우는 것을 알 게 된다. 리스베트 역시 '살라'를 추적한다. 그녀의 전공인 '대인조사업무'가 시작된 것이다. 리스베트는 우연히 바우스만 변호사가 금발의 거인과 만나는 것을 본다. 그리고 뭔가 이상한 일이 진행되고 있다는 빨간불이 켜진다. 정체모를 뭔가가 진행된다는 것을 알지만 그게 뭔지는 모른다. 그러다가 리스베트가 아파트 입구에서 꽁지머리 괴한에게 습격당한다. 미카엘은 그 장면을 우연히 지나가다 보 게 된다 (이건 정말 우연인 듯). 리스베트는 숨는데 성공하고 미카엘은 그녀의 핸드백을 가져간다. 그 모습을 리트베트는 지켜본다. 살인사건 사회에 파장을 터트릴 책과 논문이 나오기 약 3주전에 그 주체인 디그와 미아가 총상을 입은 채 그들이 살고 있는 집에서 죽었다. 신고한 사람은 미카엘이다. 그리고 콜트 45 권총이 계단에 버려져 있었고 이 권총의 주인은 바우르만 변호사이고 그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죽어 있었다. 단순한 살인사건이 아님을 직감한 경찰은 정예팀을 조직한다. 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이후부터 이 책의 주도권은 리스베트도 아니고 미카엘도 아니다. 바로 경찰들이다. 그 이후로 미카엘은 경찰의 조사과정에서만 등장하고 리스베트는 아예 모습을 감춰버렸다. 살인사건 현장에서 발견한 콜트 45 권총에 리스베트의 지문이 남아있는 것을 확인하고 지명수배까지 내렸다. 단지 권총에 지문이 있다는 이유 하나로. 거기다가 리스베트의 화려한 과거경력들 역시 지명수배 내리는 데 큰 비중을 차지했을 것이다. 경찰은 리스베트를 사회적 무능력자, 사이코패스, 정신적 문제아 로 판단하고 있다. 한번도 보거나 통화하거나 리스베트의 지인들과 얘기해보지 않고. 과거에 법원이 리스베트에게 저지는 왜곡된 판단이 또 다시 발생한 것이다. 그래서 과거는 과거뿐만이 아니라 현재까지 이어진다. 리스베트는 이 왜곡된 굴레에 저항하며 살아왔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철저히 자신을 감추고 주위를 경계하는 것 같다. 어느 순간 어느 장소든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사회적 굴레가 자신에게 덥칠 수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리스베트가 사라졌다! 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이후에 리스베트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이건 작가의 의도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매우 궁금하다. 두 남녀를 살해한 범인의 정체도 궁금하지만 리스베트가 살아있는지가 더 궁금하다. 지금까지 리스베트가 두 남녀를 살해할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리스베트는 '살라'의 풀네임을 알려주면서 이들을 도우고 의논하러 그들의 집을 찾아갔다. 그런데 그 날 밤 사건은 터지고 리스베트를 사라졌다. 아마 바우스만 변호사가 고용한 사람들이 리스베트를 잡는데 성공했을 수도 있다. 경찰은 리스베트와 살해된 두 남녀의 연결점에 미카엘이 있다는 것에 주목한다. 그래서 미카엘 또한 일부 혐의를 받고 있다. 미카엘은 경찰과 독립적으로 이 살인사건을 파헤친다. 아르만스키 또한 별도로 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려고 한다. 왜냐면 두 남자는 리스베트가 그런 일을 저지릴 사람이 아님을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두 남자는 리스베트에 대하여 빚이 있거나 호감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두 남자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고민끝에 리스베트 편에 서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 두 남자와 나는 리스베트는 자신의 이득과 상관없어도 살란데르의 원칙이라는 자기만의 원칙대로 범인을 처벌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경찰은 리스베트에 대하여 이 두 남자와 인터뷰한 결과 리스베트는 사회적 부적응자나 정신적 문제아가 아닐 수 있음을 알 게 되어 혼란스러워진다. 이 갑작스럽 살인사건으로 평화로운 모든 것들이 뒤흔들리기 시작했다. 이것은 작가가 의도한 것이리라. 나는 이 사건에 대하여 나는 두 가지 가능성으로 추측한다. 1) 바우스만 변호사와 리스베트를 증오하는 또 다른 누군가의 공모로 리스베트를 산 채로 납치했다. 그 과정에서 디그와 미아는 살해됐다. 2) 책과 논문의 출판에 불안을 느낀 세력이 공모하여 디그와 미아를 살해했다. 그 과정에서 리스베트는 빠져나갔다. 바우스만 변호사는 리스베트가 살해했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살인사건으로 누가 이득봤을까? 결론적으로 이 살인사건으로 내려고 했던 책과 논문은 당분간 연기됐다. 사건의 범인을 모르겠다면 그 사건으로 가장 이득을 보는 사람이 누군지를 파악해보라는 말이 떠오른다. 그건 이 책과 논문이 발표되면 피해를 입을 포주 등의 여성 인신매매 업계 사람들과 성구매자들(고발될 경찰, 기자, 판사)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자신이 이 살인사건을 계획하면서 교묘하게 리스베트에게 그 협의를 씌운 게 아닐까? 바우스만 변호사가 만나는 금발의 거인은 책과 논문의 발표를 막고 리스베트를 잡아오는 두 가지 일을 한 꺼번에 공모한 게 아닐까? 내가 궁금한 것들 하여튼 이 사건으로 부활절 휴가는 깨졌다. 관련 자들은 바빠졌다. 미카엘은 또 다시 진실을 찾는 일에 매달리게 됐다. 2권이 매우 궁금하다. 어떤 진실이 있을지? 리스베트가 말하는 '모든 악'이 무엇인지? 바우스만 변호사가 만났던 리스베트를 증오하는 또 다른 사람은 누구일지? 왜 리스베트가 13살 때의 그 문서는 국가기밀자료인지? 현재 내가 궁금한 것들 1) 리스베트가 말하는 13살 때 일어난 '모든 악'은 무엇일까? - '모든 악'은 리스베트의 아버지에 의해 저질러졌을 가능성이 있다. 2) 리스베트의 쌍둥이 여동생의 정체와 행방은? 그리고 리스베트의 아버지의 정체와 행방은? 3) 바우스만 변호사가 만난 리스베트를 증오하는 또 다른 사람의 정체가 무엇일까? - MC 스바벨셰와 관련있을 듯 하다. 이 단체는 나치, 파시스트쪽 단체같고 범죄인들이 있다. 4) 바우스만이 리스베트의 과거를 추적하다가 접근못한 리스베트에 대한 국가기밀자료의 내용이 뭘까? 도대체 리스베트의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5) '살라'의 정체가 뭘까? 리스베트가 '살라'에 관심갖는 것을 볼 때 리스베트는 살라에 대해 뭔가 알고 있는 듯 하다. 6) 서인도제도에서 일어난 일은 이 사건과 관련있을까? 7) 리트베스의 과거의 집에 살고 있는 미리암 우가 걱정된다. 그녀는 어떻게 될까? 기자다운 문제의식 2부 역시 기자다운 문제의식이 곳곳에 눈에 띤다. 밀레니엄이 '여성 성매매'관련 특종에 집중하는 모습이나 스웨덴 사회민주당 총수가 살해된 권총이 콜트 45 라는 언급이 있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충격을 일으킬 만한 기사를 쓸 때 미카엘의 태도를 보면 더욱더 기자다운 모습이 보인다. 미카엘은 책이 출판된 후에 법적으로 또는 경찰조사에서 문제가 생일 일들이 없는지 등을 꼼꼼하게 점검하는 것이다. 이 책은 1부부터 '여성에 대한 폭력, 성폭력'에 대한 문제의식이라는 주제를 일관적으로 지켜오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또 다른 고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여성 인신매매'에 대한 책과 논문을 출판하려는 남녀가 살해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진실을 폭로하는 대신 위험해질까봐 결혼을 안했다고 한다. 스웨덴의 과거 역사를 볼 때 국가의 중요인물을 저격한 범인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언급이 이 책에 있었다. 진실을 말할 용기가 있는 사람은 목숨까지 걸어야 할 수도 있다. 이 책을 보면서 남성은 여성에 대한 폭력을 무의식적으로 행사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경찰이나 검사 등. 그 폭력은 리스베트에게 언제나 가해지고 있었다. 사회적 약자인 여성, 가난한 자, 성 소수자 등도 역시 그 폭력의 희생자들이다. 이 책을 본 지인이 나에게 한 마디 했다. 저자가 빨리 죽은 게 너무 아쉽다는 것이다. 저자의 죽음 자체를 슬퍼하기 보다 3부까지만 쓰고 죽은 것이 아쉽다는 것이다. 더 오래 살았다면 저자의 계획대로 10부까지 쓸 수 있었을 것이다. 저자에게는 좀 미안하지만 나 역시 동감이다. 간만에 빠져드는 책을 만났다. 2권을 어서 빨리 읽어야겠다. 리트베트와 미카엘은 세픈일레븐에서 식사를 해결하거나 생필품을 산다. 그리고 리트베트의 오토바이는 가와사키이고 렌트한 차는 닛산이다. 이런 것들은 저자의 취향이나 생활습관을 반영한 게 아닐까? 한 여자가 더 이상 상대를 보지 않겠노라고 분명히 의사 표시를 하면 순순히 떠나주는 것, 이것이 지금까지 그가 지켜온 원칙이었다. 이런 메시지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 여자 자체를 존중하지 않는 행동이나 다름없었다. (27쪽) 그녀는 '좋은 말로 경고할 때 잘해!'라는 영어 문구가 새겨진 검은 티셔츠도 걸쳤다. (31쪽) 이제 그녀는 이해하고 있었다. 그녀는 결코 거만한 여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그년느 단지 다른 별에서 온 존재일 뿐이라는 사실을...... (33쪽)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이 모든 추론과 계산 공식 뒤엔 반드시 어떤 엄밀한 논리가 숨어 있으리라는 생각이 퍼뜩 들었고, 그 후로는 이따금 서점에 들러 수학 서가 앞을 어정거리게 되었다. 하지만 '수학의 차원'을 펼치자, 거기에는 완전히 새로운 세계가 있었다. (36쪽) -> '수학의 차원'라는 책이 실제로 존재하면 구해 보려고 했으나 아쉽게도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석에 나와 있다. 이렇게 하여 페르마는 약간의 이론상 변경을 통해, 무한한 수의 환전한 해를 상정하는 공식을 그 어떤 해도 찾을 수 없는 논리적 궁지로 뒤바꿔 놓은 것이다. (93쪽) -> x^2 + y^2 = z^2 를 x^3 + y^3 = z^3 으로 바꿔 놓은 것 나는 이 명제에 대한 놀라운 증명을 찾아냈으나, 여백이 너무 좁아서 적지 않는다라는 (39쪽) 왜 그것이 그렇게 마음에 걸리는지, 그녀 자신도 설명할 수 없었다. (43쪽) 검은 하늘에는 밝은 초승달이 선명하게 걸려 있었고, 깨알같이 박힌 별들이 반짝이고 있어싸. 그녀는 눈을 들어 밤하늘을 올려다보았고, 사자좌의 레굴루스 별을 찾아낼 수 있었다. (49쪽) -> 사자자리 레굴루스는 1등급이란다. 사자자리와 리스베트가 관련있을까? 왜 이렇듯 여자들에게 인기가 있는지는 미카엘 자신도 잘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자신이 외모가 괜찮은 편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스스로 엄청난 꽃미남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반면, 여자들의 관심을 끄는 그 무언가가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63쪽) 그런데 두 차례에 걸쳐 그는 '모든 악이 일어났을 때'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었다. (71쪽) 다시 거리로 나온 그녀는 어느 길로 갈까 잠시 망설였다. 지금 서 있는 스바르텐스가탄을 통해 갈 수도 있었고, 슬루센 방향으로 좀 더 내려가면 나온느 회션스가탄을 택할 수도 있었다. 회셴스가탄으로 갈 때 고약한 점은 <밀레니엄> 잡지사 정문앞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었다. (104쪽) -> 이 부분을 읽을 때 책 뒤에 있는 스톡홀름 지도를 살펴봤다. 하지만 위의 지명들을 못찾았다. 내가 다른 종류의 여자가 될 수 있다고? 어떻게 그런 말도 안 되는 상상을 했었지? (113쪽) 이 친구는 자신이 높이 평가하는 유형의 기자, 즉 본질적인 것이 뭔지를 아는 기자였다. 미카엘이 생각하기에 기자가 명심해야 할 진실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어떤 일에는 항상 책임을 져야 할 인물, 즉 '나쁜 놈'이 구체적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이었다. (125쪽) 첫째, 여성 인신매매는 진정한 인권 침해다! 둘째, 이런 흉악한 죄를 조직적으로 행하는 범죄자들은 반드시 체포하여 전범이나 테러범처럼 처벌되어야 한다! (131쪽) 내 논문이 드러내고자 하는 중요한 사실 중 하나는 바로 남성과 여성 간의 차별성이에요. 사실 양성의 역할을 내 논문처럼 명확하게 규정지은 논문도 드물 거예요. 아주 거칠게 요약하자면 여자들은 착하고, 남자들은 못됐다이니까요. (138쪽) 내 일에 대해 꼬치꼬치 알려고 들지도 않았고, 내가 바쁘면 군말 없이 다른 여자를 구하곤 했지. 그리고 넌 사람들이 널 어떻게 생각하든 전혀 신경 안 쓰는 사람이고. (165쪽) 또 그녀는 그녀대로 미카엘이 방예르가의 끔찍한 비밀을 은페하기 위해 자신의 소중한 원칙을 양보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167쪽) "넌 내가 같이 지낼 수 있는 애야. 왠지 알아? 내가 혼자 있고 싶으면 가만히 놔두기 때문이야." (172쪽) 하지만 리스베트는 교황처럼 심각했다. (181쪽) 모든 사람들이 말하는 그 유명한 '미래', 즉 40대도 이제는 점점 더 과거가 되어 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183쪽) 미카엘과의 관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것은, 그에게는 그녀를 통제하려는 성향이 전혀 없다는 점이었다. (187쪽) "가서 블롬크비스트에게 말하라고! 지금 그는 불을 갖고 놀고 있는 중이라고." 그레예르의 대답이었다. (189쪽) -> '불을 갖고 놀고'은 이 책을 제목과 비슷하다. 하지만 그는 그녀를 믿었다. 또 어떤 일을 하더라도, 그것이 법적으로는 의심스러운 행위일지 몰라도, 신(神)의 율법에 반하는 죄악은 절대 저지르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213쪽) -> 이것이 살라데르의 원칙? ^^ 한편 리스베트 살란데르는 '무중력 상태에서의 전파 망원경 주파수 측정'이라는 괴상한 주제와 관련된 책에 푹 빠져 있었다. (227쪽) 밤 11시 30분, 미카엘 블롬크비스트의 메일들을 훑어보고 있던 리스베트는 갑자기 눈을 크게 뜨며 몸을 똑하로 세웠다. 한 줄기 전율이 등을 타고 흘러내렸다. (239쪽) 그네의 말을 듣고 있으면, 어떤 흐릿하고도 신비스러운 괴물 - 복종하지 않는 자엑 위험을 몰고 오는 베일에 싸인 위협 - 의 이미지가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이었다. (241쪽) 그뿐인가? 통상 '릭스다그'라고 불리는, 금발 거인으로선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모호한 규칙에 따라 움직이는 괴상한 스웨덴 의회는 이 문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벌인다, (265쪽) -> '릭스다그'가 뭘까? 그네는 법적으로 골치 아픈 문제를 거의 제기하지 않았다. 모든 사람이 창녀를 좋아하기 때문이었다. 검사도, 판사도, 경찰도, 심지어는 국회의원까지도...... 이 활동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깊이 파고 들어가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265쪽) 건물을 따라 조성된 화단 한가운데의 만병초 덤불 속으로 다이빙하듯 뛰어들었다. (277쪽) - 영화 '홈즈'에도 만병초가 나오더니 이 책에도 나오네. 이 나무는 추리소설과 무슨 연관이 있나? 문제는 다그 스벤손이 일단 칼을 빼들면 끝까지 가지 않고선 안된다는 점이었다. 이처럼 어떤 세력에 대해 선전 포고한 기자는 자신이 발을 디딘 영역에 대해 100퍼센트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그렇지 못하다면 처음부터 포기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다그 스벤손의 경우는 98퍼센트 정도 파악했다고 말할 수 있었다. (285쪽) 알아요. 하지만 이자는 카드 게임 중에 끊임없이 튀어나오는 조커 같은 존재예요. 경찰하고도 얘기해 봤는데, 그자도 살라를 알고 있다는 거고...... (295쪽) "너랑은 다르잖아. 직장이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있는데 뭐 하러 사냐? 또 사봐야 1년에 한 번밖에 안 쓸 차를. (299쪽) ->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군.^^ 미카엘은 한 걸음에 네 계단씩, 성큼성큼 층계를 내려갔다. (306쪽) -> 한 걸음에 네 계단씩 내려가는 것을 상상해봤다. 정말 위험할 것 같다. 나는 지하철에 막 도착할 때 지하철 계단을 내려갈 때 두 계단씩 내려가는 게 최고인데, 네 계단씩이라. 후덜덜.. 리스베트가 꽁지머리 금발의 거인에게 쫓길 때도 리스베트는 한 번에 네 계단씩 올라갔다. 둘 다 대단하다. 12장 3월 24일 성목요일 (315쪽) -> 부활절 앞에 오는 일주일을 성주일이라고 한다고 한다.그래서 목요일, 성금요일, 이렇게 요일 이름을 붙이나 보다. 살트세바덴에 와본 지도 거의 2년 만이었다. 사실 그전에도 아주 특별한 경우에만 가끔 방문했을 뿐이었다. 내가 아직 유치한 놈이어서 그런 건가? (315쪽) -> 왜 살트세바덴에 안 오는 것이 유치할까? 이 책에는 스웨덴에 대한 정치적, 역사적, 지형적 사실들을 담고 있다. 이런 것들까지 이해한다면 더 재밌을 것 같은데. 갑자기 스웨덴에 대해 막 공부하고 싶어진다. 그리고 스웨덴 지명에 '가탄'이 자주 들어가는 것과 스웨덴 사람 이름에 '룀'이 자주 들어가는 것이 신기하다. "경찰에 명단을 넘길 순 있어. 하지만 경찰이 이 이름들을 어떻게 얻어냈느냐고 물으면 어떻게 하지? 익명으로 남고 싶어 하는 정보 제공자들을 밝힐 순 없는 노릇이잖아? (322쪽) -> 미카엘은 1부에서 익명으로 남고 싶은 정보 제공자를 밝히지 않고 스스로 유죄를 인정했다. 그는 이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기자는 기사에 대하여 모든 책임을 져야함을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스웨덴 경찰은 2년 전 대체 무슨 생각에서였는지 이 사녕용 탄환을 경찰 병기창에 들여놓은 바 있었다. 그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예를 들어 2001년의 예테보리 소요 사태 때 시위를 벌이다가 복부에 총상을 입은 한네트 베스트베리 같은 사람이 이 사냥용 탄환에 맞았다면 살아남지 못했으리라는 사실만큼은 분명하다. (338쪽) ->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기사를 쓰고 있는 것 같다. 단편적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곳곳에 배치한다. 내가 스웨덴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으며 경찰이 사냥용 탄환을 들여놓은 것에 대해 우려와 불만을 표시할 것이다. 이 책이 스웨덴 사회에 적잖은 충격을 주었으리라고 짐작된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은 절대 안 해요. 다른 사람들이 자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전혀 개의치 않고요. 그러나 능력 하나는 엄청나요. 한마디로 일반 사람들고 전혀 다르죠." (357쪽) 그는 일종이 무중력 상태에 빠져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것은 위기의 순간이 닥쳤을 때 보도 기자들이 본능적으로 취하는 태도였다. (365쪽) -> 기자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또 다른 흥미를 느낄 것 같다. "왜냐면 본질적으로 경찰이란 언론이 떠들어대는 걸 싫어하기 때문이야. (367쪽) "......몹시 외롭고도 특이한 사람입니다. 사회와 담을 쌓고 자기 안에 갖혀 있죠. 그녀는 자신에 대해 얘기하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동시에 아주 강한 의지의 소유자이기도 합니다. 또 강한 윤리적 감각을 지녔지요." (377쪽) -> 저자는 이렇듯 경찰이 리스베트 주변인물과의 인터뷰를 통해 리스베트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그들은 오직 그녀를 잡아 그녀가 정말 총을 쏘았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일에만 관심 있을 뿐, 그녀의 생각을 알아보거나, 원인을 따져보려 하지 않았다. (427쪽) 리스베트 살란데르가 미쳐서, 아무 생각 없이 이런 짓을 했다고? 그녀는 모든 것을 자신의 의지대로 행하고, 반드시 결과를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아니었던가? (427쪽) <단어> 구면천문학 (19쪽): 탱크톱: 치넙스, 구스베리 (21쪽): 종려나무 (44쪽): 우연(雨煙) (90쪽): 한순간, 휘몰아치는 우연에 르포르타주 (123쪽): 가물 (132쪽): 오래도록 비가 오지 않아 메마른 날씨, ‘햇무리’의 방언 민걸상 (162쪽): 등받이와 팔걸이가 없는 걸상 전차(轉借) (179쪽): 스툴 (193쪽): 리트베트가 가져온 튼튼한 스툴 두 개 율법 (213쪽): 얽다 (215쪽): 얼굴은 얽어 있었고, 쿼크 파일 (238쪽): 두서(頭書) (233쪽): 아주 그럴듯한 두서가 찍힌 편지를 인후용(咽喉用) (287쪽): 인후용 정제 사탕 한 갑 '반대 조사(調査)' (391쪽): 바라요: '바래요'가 자연스럽지만 어법상 '바라요'가 맞단다. <의문> 1) 그래서 거한은 칼망누스 룬딘이 뜰로 나오기를 기다렸다. 서른 일곱 살의 막예 룬딘은 MC 시바벨셰의 회장이었다. (175쪽): 칼망누스 룬딘과 막예 룬딘은 같은 사람인가? 2) 갑자기 그가 일어서는 순간 그녀는 흠칫했다. 클릭. 사내는 키가 엄청나게 컷다. 거의 2미터에 달했다. (245쪽): '클릭'의 의미가 뭘까? 3) 저녁 8시, 이렇게 하여 두 사람은 36명의 목록을 얻을 수 있었는데, 구중 29명은 신원 확인이 가능했고, 8명은 다그 스벤손의 책에서 가명으로 제시된 이들이었다. (414~415쪽): 신원 확인이 가능한 29명과 가명을 제시된 8명을 합하면 36이 되어야 할 듯 한데, 37명이다. 그렇다면 한 명은 신원 확인도 가능하고 가며으로 제시되었다는 의미인가? 4) 그는 매사에 자기중심적이었고, 상식적인 사람들, 특히 부블란스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거칠고 무례한 농담을 즐기는 사람이었다. (335쪽): 이 문장에서 '상식적인 사람들'이 부자연스럽게 느껴졌다.충격 정도: 별 4개 몰입 정도: 별 5개 |
![]() 혹,,, 도서관에서 이 책을 대여하려 하십니까? 그렇다면,, 몇 주는 기다리셔야할 듯 싶습니다. 요즘,,, 도서관 대여 1순위로 아마 밀레니엄 시리즈가 그 독보적 순위를 차지하고 있지 않나 싶네요. ^^;;;
밀레니엄 1부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1, 2편>은 리스베트와 미카엘,,, 주인공이 어떤 인물인지에 대한 파악과,, 방예르 그룹,,, 대기업 가족이 얽혀있는 추악한(힘없는, 어느 누구의 연고도 없는 여인들을 찾아 자신의 새디스트적인 욕구를 만족해가기 위해 살해하는) 연쇄살인범을 찾아가는 내용이라면 밀레니엄 2부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1, 2편>은,,, 독자가 리스베트 살란데르라는 여인에 대해 좀 더 알아갈 수 있는 장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집이라 할 만큼 고집불통에, 암울하고, 고독하고, 독선적이기까지 한 그녀! 리스베트 살란데르, 하지만,, 그 뒤에 숨어있는 연약하고, 상처 받기 쉬운,,, 그녀! 법적으로는 사회무능력자이지만 천재적인 해커인 그녀! 어쩌면,,, 공격이 최선의 방어란 생각을 세상을 살아가는 그녀가 왜 이렇게 살아야만 했어야 하는 이유를 아마,,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를 읽으며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강철 프레임의 좁다란 간이침대에 온몸을 가죽 끈들로 옴짝달싹할 수 없게 묶인 13살 소녀, 갇힌 지 43일째, 문이 열리며 들어온 더부룩한 적갈색 머리, 검은 테 안경, 그
하루하루를 버티는 13살 소녀의 알 수 없는 이야기로 시작되는 밀레니엄 2부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리스베트로 끝을 맺고 2부의 시작은 리스베트의 카리브해 여행으로 시작된다. 전문 수학자도 풀기 힘든 <수학의 차원>에 코를 박고,,, 약간의 콤플렉스였던,,, 가슴 수술로 나름 업글도 해 주시고, 17살 소년과 가벼운 로맨스도 한 편 즐겨주시고, 자연사를 가장한 살인 사건도 하나 해결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지만,,, 인신매매와 관련된 논문을 쓰며 밀레니엄의 미카엘, 에리카와 출판을 계약했던 다스 스벤손과 미아 베리만이 총격으로 사망,,, 그 살해 용의자로 리스베트가 지목되면서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만다. 인신매매 논문 속 등장하는 의문의 <살라>의 정체를 알고 싶어 다스와 미아를 찾아간 리스베트, 그리고 이어진 부부의 죽음,,, 모든 사건은 그의 존재를 어떻게 밝혀내느냐에 달려있지만 세상은 그녀를 전형적인 양성애자 사이코 패스 살인범으로 몰아간다.
하지만,,, 이런 그녀를 끝까지 의심치 않는 밀턴 시큐리티 대표 드라간 아르만스키와 한 때 그녀의 연인이었던 미카엘 블롬크비스트,,,
최선의 방어인 그녀만의 공격이 어떻게 시작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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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수준의 해커, 와스프.
그녀는 [밀레니엄]의 멋진 캐릭터 리스베트다. 그녀가 뛰어난 해커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몇이 되지 않지만 150센티미터에 40킬로그램 정도의 가냘픈 이 여인을 우습게 봤다가는 큰 코다칠 각오를 해야만 한다.
목사이자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닥터 포브스도 그랬다. 그는 남모르게 아내를 구타하는 남자로 아내가 물려받은 막대한 유산이 탐나 그녀를 살해할 계획을 세운다. 그것도 자연재해사를 가장해서. 이를 수상히 여긴 리스베트의 활약으로 부인은 구해지고 악인은 제 꾀에 제가 빠져 죽게 되는 통쾌한 이야기가 전반에 장전되어 있다면 중반부터는 리스베트와 약간의 오해로 헤어지게 된 미카엘이 다그 스벤손이 제시하는 특집 기사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쏟아져나온다. “여성인신매매”를 주제로 한 특집기사와 책을 밀레니엄을 통해 발표하고 싶어하는 프리랜서 기자 다그 스벤손과 그의 연인인 범죄학자 미아 베리만은 성실하고 좋은 사람이었다. 그들의 삶은 사랑과 열정으로 충만해 있었지만 사회악을 형성하는 무리들은 그들을 세상에서 제거해버리고 엉뚱하게도 리스베트가 이들의 살해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사건은 급물살을 타게 된다.
뿐만 아니라 가족도 친구도 없는 완벽하게 취약한 존재를 성적으로 취탈해왔던 짐승만도 못한 변호사 비우르만의 죽음까지 더해져 세 명의 살인사건 용의자로 발표되며 리스베트의 모든 비밀스러운 삶이 파헤쳐질 위기에 봉착하고야만다.
사건이 이렇게 흘러가는 동안 리스베트는 동성연인인 “우”에게 자신의 집을 주고 자신은 으리으리한 새 집을 구하고 중고차도 구입하면서 새 삶을 꾸려나가지만 일면으로는 비우르만의 사주를 받은 청부업자의 습격을 받는가 하면 다그와 미아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오인을 받게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명이 그녀를 그날, 그 시각에, 그 장소에 데려다 놓은 이유는 “살라”라는 이름이 그들의 자료에 여러번 언급되었기 때문이다.
살라. 그녀에게는 결코 잊혀지지도 떼내어지지도 않는 어떤 존재를 뜻하는 그 이름 때문에 위험에 처하게 된 것이다. 밀레니엄 2부의 1권은 딱 거기까지만 보여주고 2권을 읽으라고 독자의 등을 떠민다. 심각하게만 보이는 스토리 속에 웃음의 요소도 포함되어 있어 나는 가끔 스티그 라르손의 장편 소설을 읽다가 킥킥 거리기도 하는데, 가령 예를 들면 닥터 포브스를 보며
p.43 괜찮은 사람인데 왜 자기 마누라는 팰까요?
라는 독백같은 질문은 마치 아홉 살 아이가 세상에 대해 잘 모르면서 궁금증을 갖고 질문하는 그런 느낌이 들어서 나도 모르게 웃고 말았다. 반대로 어른 같은 복수를 하는 장면에서는 통쾌하고 시원한 느낌을 받게 되기도 하는데, 부동산 중계업자 요아심 페르손이 집을 보러간 그녀를 업수이 여기고 돌려보내자 마자 노트북을 펼쳐 그를 조사하여 75만 크로나를 탈세한 자료를 재무국으로 이메일 전송하는 부분에서는 쾌재를 불렀다. 국가나 공권력의 힘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자잘한 일상의 억울함을 어딘가에 호소할 데가 없을때 힘없는 우리들에게 리스베트 같은 능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감히 상상하게 되는 대목이었다.
2권을 미리 읽었고 3부로 이어지는 법정 공방의 결말까지 다 알고 있기 때문에 나는 궁금증 없이 이야기를 읽어나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나 속도감은 뒤쳐짐이 없었고 도리어 알고 있는 결말임에도 나를 흥분시키고 즐겁게 만들어주었다. 스티그 라르손의 이야기는 읽는 시간의 즐거움을 선물해주는 보석같은 이야기였다. 더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200페이지 정도밖에 쓰여지지 않았다는 4권이 제발 세상에 출산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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