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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편지를 쓴지 언제인지 모르겠다. 그만큼 인터넷이 발달 되어있고, 쪽지나 e-mail을 주로 사용한다. 하지만, 그렇게 보내는 메일속에 가족에게 보내는 메일은 몇통이나 될까? 일년을 곱씹어봐도 사무적인 메일외에 가족과 주고받는 메일은 극히 드물 것이다. 그런데, 일년을 딸과 함께 메일을 주고받은 부녀가 있다. 신림동 고시촌에서 힘겨운 고시 공부를 하는 딸과 농촌에서 소를 키우며 딸을 응원하는 아버지의 이야기. 근사한 아버지네. 소를 키운다는 글만 대략적으로 읽고는 이 아버지 대단하네 하고 있다가, 아버지, 박우식씨의 이력을 보고는 약간 속은 느낌이었다. 이력이 너무 화려하잖아. 이런 분을 농군이라 할 수 있을까? 아침에 일어나서 TIME지를 읽고, 영어로 글을 쓰고, 시를 쓰는 아버지. 음악교수로 무대에 서는 어머니. 그리고 화교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베이징대 법학원에 다니다 유학하고 고시공부를 하는 딸. 거기에 2년만에 외무고시 합격. 너무 부러워서 배가 살살 아파왔다. 처음엔.
1년을 한결같이 편지를 쓴다는 건, 정성과 사랑이 그만큼 충만해야 가능한 일이다. 딸에 대한 사랑만이 아버지가 글을 쓰는 원천이 될 수 있을테니까 말이다. 박우식씨는 요즘 말로 딸바보 아빠다. 두 딸이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어쩔줄을 모른다. 자기 딸에게 쓰는 글이니, 누가 뭐라겠는가? 또 이렇게 책으로 나올줄 알았겠는가? 그냥 딸이 곱고 예쁘고 안쓰럽고, 그래서 딸에게 힘내라고 글을 쓰고 응원을 하고 있다. 1년동안 고시촌에 있다가, 떨어진 딸이 또다시 고시 공부를 하겠다고 한다. 그래. 너 해라라고 할 수도 있었겠지만, 칙칙한 고시촌에 박우식씨는 딸에게 작은 행복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전화가 아닌, 메일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딸은 그 메일을 아침마다 읽고 힘을 얻어서 하루를 시작한다.
아빠는 딸을 안다. 그또한 고시촌에서 공부를 했었던 터라, 딸아이가 겪고 있는 일들을 알고 있다. 화교학교를 나오고, 중국에서 공부한 딸이 고시공부를 하면서 우리 나라 아이들이 중.고등학교때 꼬박 앉아서 공부하는것을 배우는 것도 좋을것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와 함께 인생을 이야기한다.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부녀지간이 얼마나 될까마는, 참 따스하다. 아이에게 힘이 되어지는 글들을 통해서 아빠는 아이와 함께 고시공부하는 1년을 함께 배우고 자란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우리의 삶에서 동기를 부여하는 자극제가 되기도 하고, 우리를 위축시키는 방해물이 되기도 한다. 두번째 경우일 때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우리를 궁극적으로 기회를 잃어버린 삶으로 몰아간다." 아빠는 글속에 티머시 이건의 글을 함께 써주면서 딸아이가 잊고 있을수도 있는 이야기를 해주고, 노르베르트 엘리아스의 <몰입과 거리 두기>를 이야기하면서 우리의 인생을 이야기해준다. "즐겁게 놀아라. 단 스포츠맨십은 잃지 말고, 경기는 어디까지나 게임일 뿐이다. 상대방을 모욕하거나 지나친 감정표현을 하면 추해질 수 있다는 것도 '거리두기'를 통해 명심하시길를!'(p.44)
딸은 그런 아빠의 맘을 알고 있다. 그래서 아빠가 해주는 이야기들을 언급하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한다. 소소한 하루 일과를 이야기 해주면서, 타지에 있는 딸을 걱정하는 아빠를 위로한다. 열강을 하는 강사의 수업을 듣기위해 밤에 책가방으로 줄을 세우는 방법, 어디로 운동을 하러 가는지, 스터디를 어떻게 하는지, 하루 공부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다 하고 있다. 가끔식 영작과 영시로 아빠를 놀래키기도 하고 말이다. 그뿐인가?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글들이 아빠의 맘을 안심 시킨다. '벌써 주말, 국제경제학도 절반을 넘었 답니다. 국제수지표 기입하는 방법이 나를 애먹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중으로 무찔러 주겠어요!'(p.167)
아이에게 나는 어떤 힘이 되어주고 있나 생각하니 짠하면서 부끄럽다. 딸, 하림, 적절한 어휘와 딱 어울리는 인용문을 쓰는 부녀. 에게 아빠가 이야기하는 권투선수의 비유 '권투 선수들이 시합 끝나고 힘이 남아 팔팔하게 움직이는 것을 보면서 '저런 힘이 있었으면 더 열심히 싸워야지. 종이 울릴 때는 승리자로서 군중에게 답하기 위해 팔을 들어 올릴 힘만 있으면 충분할 텐데'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P.255) 딸에게 최선을 다하라는 표현이 내게 하는 말 같다. 나는 내 삶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는,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말이다. 글을 읽으면서 도전을 받아, 몇일 전부터 초등학교 5학년인 딸아이에 e-mail를 보내기 시작했다. 매일 글을 쓰는게 쉽지가 않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그 말 한마디면 더 할말이 없는 것을 보면서, 벌써 소통의 부재구나 싶다. 이렇게 여러 방면의 글을 딸에게 보내는 아빠. 근사하고 멋지다. 그래서 오늘 나는 내 아이들에게 글을 쓴다. 씩씩하게 앞을 보고 용감하게 나아가라고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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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크게 꾸자 시험이 끝나고 시간이 많아진 나는 스마트폰을 제쳐두고 독서를 선택했다. 얼마 남지 않은 중학교 생활을 조금 더 잘 마무리하고 싶었고,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마음의 양식을 더 쌓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도서관을 둘러보던 중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이라는 책을 발견했고, 이 책을 읽고 지금 보다 더 나은 판단과 생각 또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빌리게 되었다. 사실 종교에 대한 책은 처음 읽어보기에 약간 생소하고, 거부감이 들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니 내 생각과는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중 제일 의외였던 점은 종교에 대한 책인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다다는 점이었다. 이렇게 나의 걱정 아닌 걱정도 해결이 됐고 나는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이 책은 혜민 스님이 쓰신 산문과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나오는 글 하나하나가 다 나에게 힘이 되어주는 말이었지만 그중 가장 인상 깊게 읽었던 부분은 ‘나는 못해요’라는 글이 아닐까 싶다. 이 글의 시작은 이규경 시인이 쓰신 ‘용기’라는 시로 시작된다. ‘넌 충분히 할 수 있어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용기를 내야해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용기를 내었습니다 용기를 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못해요’ 이 시를 읽은 혜민스님은 열심히 노력해서, 용기를 내서 기필코 제가 해냈습니다.라는 말이 나 올 줄 알았다고 한다. 사실 나도 혜민 스님처럼 생각했다. 많은 사람들은 노력해서 포기를 안 하는 방법, 성공하는 방법을 알려주지 노력해서 포기를 한다는 건 너무 생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혜민 스님은 피나는 노력을 해서 기필코 해내는 것만이 용기가 아니라고, 자기는 못한다고, 할 수 없다고, 이 길은 내 길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용기라고 말한다. 나는 이 글을 읽고는 꽉 막혀 있던 속이 시원하게 뚫리는 것 같았다. 왠지 그동안 하기 싫어도 참고했어야 했던 일, 하기 싫다고 말하면 혼날 것 같아 내 진실한 감정을 숨긴 채 억지로 했었던 일들을 위로받는 것 같고, 공감해 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하기 싫어하는 모든 일을 안 하겠다고 말하면 문제가 생기겠지만 정말 내 길이 아닌 것에는 나도 당당히 말해보고 싶다. ‘이 길은 내 길이 아니라고.’ 또 ‘과연 내 길은 무엇일까’라는 궁금증도 들었다. 요즘 주위 친구들을 보면 자기의 꿈을 정한 친구가 많다. 예전엔 예쁜 것, 좋은 것, 가진 것을 부러워했지만 중3 후반기가 되니 꿈을 정한 사람이 너무나 멋져 보이고, 제일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나는 언제쯤 나의 꿈, 나의 길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가끔 불안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혜민 스님의 말씀처럼 나에게 스스로 물어보면서 천천히, 조금 막막하고 답답해도 용기 내어 나의 길을 찾아볼까 한다. 서두른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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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부러울 정도로 훈훈한 부녀 사랑에 어떤 부모의 모습을 하고 살아야 할지 알려주는 책이 되었다. 제목도 참 멋지다 자식은 꿈을 키우고 아빠는 소를 키운다. 소를 키우는 농사꾼 아빠 절대 범상하지 않는 아빠.. 책의 표지 뒷면에 아빠와 딸은 사진은 참 아름답다. 딸과 함께 선 아빠의 모습에서 부녀간의 아름다운 교감을 느낄 수 있었고 따님이 청초한듯 아름다운 모습에 저런 모습의 딸로 자랐었더라면 하고 부러움이 들기는 세월을 너무 많이 지나와버려.. 저런 딸이 있으면 좋겠다란 생각으로 바뀌어 갈 즈음의 나이가 되어 버린 나의 모습을 발견한다. 아버지는 오스트리아빈 대학 정치학과 졸업이라는 타이틀이 무안할 지경에 이르렀다. 전남 나주의 시골마을로 귀농하여 농부로 살아 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개, 닭, 소 등의 가축을 키우고 과수원도 함께 가꾸어 간다. 책을 읽고 외국어를 공부하고 세상에 대한 관심도 놓지 않고 있고 글쓰는 일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 아빠가 고시원에서 외롭게 공부하고 있는 딸을 위해 이메일로 서로 일기교환친구처럼 서로를 격려하기도 하고 하루를 푸념하기도 하고 일상의 이야기들을 주고 받으며 서로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누구나가 자신이 이야기를 기록하고 또 기록이 남기를 원한다. 인간의 본능에 포함된 작업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그 이야기를 딸과의 편지를 통해 기록을 남기게 된다는 것은 참 신선하면서 훈훈하다.
딸이 2여년간의 공부와의 사투를 벌이며 외로움과 싸우고 불안함에 떨고 있을때 아버지는 때론 용기를 때론 위로를 때론 빈둥거리라는 충고를 해주고 또 국민과의 소통이 잘 이루어 지지 않는 정치권의 안타까움도 편지글에서 전하기도 하고 자신감을 북돋워 주기도 하고 항상 삶은 행복한 것이며 즐기되 꿈을 잃지 말라고 조심스럽게 혹은 강하게 이야기 하고 있는 아버지의 마음은 자식을 키우는 나 또한 배워야하는 부모의 마음을 떠나서 자세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유학이나 학업때문에 아이를 멀리 떠나보내게 된다면 박우식님처럼 꼭 아이와 편지로 소통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지금 같은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우리 아이에게 멘토가 될 수 있는 편지를 우편배달부를 통해 전해줄 수 있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이런 훌륭한 부모의 모습을 하고 있으려면 먼저 부모먼저 준비된 자가 되어야 할 것 같단 생각도 든다. 훌륭한 부모밑에서 훌륭한 자식이 나오는거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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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놀랍고 부러웠다. 아빠와 이메일을 주고 받을 수 있다 라는 사실자체가 너무나도 부러웠다. 과연 어떤 이야기들을 나눌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이 자신의 자녀가 고민하고 아파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그 고민을 같이할 수 있다 라는 것은 행운일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하림양의 아버지는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학창시절 어려운 시기를 보내면서 그들과 함께 고통을 하며 이겨낸 이 가족 정말 멋지다. 삶에 지쳐 서로 각자의 삶을 이겨내는 것이 벅찬 이 세상에 아빠와 딸이 친구처럼 서로의 일상을 기억하며 서로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힘들어 할지를 알고 서로의 마음을 읽어 위로하고 격려하는 모습이 눈앞에 선하게 그려지는 것 같다. 사랑하는 딸을 위해 딸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한글자 한글자 소중한 글들을 담고, 마음을 담은 진솔한 사랑이 담겨있었다. 아빠의 사랑에 위로를 받고 아빠에게 새롭게 힘을 실어주는 사랑이 담겨있다. 서로의 마음을 전하며 내일의 행복을 나누는 편지들을 통해서 무척 큰 위로를 얻게 되었다.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이 이런 것이구나, 말로 표현하지 못하시는 우리 아버지의 마음도 이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면서 따뜻한 마음을 선물받기도 한다. 아빠에게 친구와 이야기 하듯 자신의 일상을 이야기 하면서 아빠를 통해서 자신의 일상을 재조명 받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타임지를 읽으며 딸에게 그 글을 이야기 한다 라는 아버지가 하림이에게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어 하림이가 더욱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것 같다. 어떠한 자녀교육보다도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인지 새롭게 제시해 주고 있는 것 같다. 고시생이라는 힘들고 외로운 여정을 겪는 그 어려움을 응원하기 위해 아빠가 일어났다. 그 아빠의 응원에 당당히 외무고등고시에 당당한 합격을 하림이의 이야기이다. 딸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시골로 귀농해서 농사를 짓고 편지로 사랑을 베풀어 주는 아버지의 선택을 통해서 새로움을 느꼈다. 돈을 많이 벌어야 자녀들 학원비라도 보탬이 될 수 있다라고 하면서 자녀와 보내는 시간은 외면하게 되는 많은 부모들에게 자녀의 꿈을 이루게 하기 위해서 무엇이 진정으로 필요한지 마음으로 깨닫게 해 주고 있는 것 같다. 지금 이 시대에 자녀에게 진정의 마음을 가지고 다가가 젊은이의 꿈와 열정에 힘을 불어넣어 줄 아버지들에 권해 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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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부모가 아이의 마음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들어주느냐에 따라 아이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과 이루고자 히는 것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노력을 하는 아이로 자라날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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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나눈 이메일에 모음집이 새롭게 편집해서 출판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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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고시촌에서 힘겹게 공부와 싸우는 딸에게 농사꾼 아빠가 보낸 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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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소를 키우는 아버지와 신림동 고시촌에서 외무고시를 준비하던 딸의 1년 동안의 소소한 이메일을 통한 일기식,편지식 대화를 책으로 펴낸 이 글은 가족애가 부성애가 철철 흘러 넘치는 경칩이 지난 지금에 읽기에 아주 딱 맞는 따뜻한 글이다. 대한민국 아버지들의 평균적인 모습에서 이렇게 자상하게 편지글을 쓰는 모습을 떠올리기란 결단코 쉽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대한민국의 모든 아버지들이 무뚝뚝에선 둘째 가라면 서러워하며 돈버는 기계처럼 전락해 버린것도 아니며 엄마만이 자녀 양육에 치맛바람을 일으키는 것도 아니라는 작은 끄나풀만 잡고 있더라도 참 눈이 즐겁고 맘이 평안한 글이기도 하다. 아버지, 어머니,아들, 딸을 막론하고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서로에 대한 애뜻함을 남긴 글이라고 각자의 형편에서 해석하고 즐거운 맘으로 "딸바보"라는 신조어에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긍지를 가지고 이 글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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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만 보면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를 떠올리게 만든다. 하지만 이 책은 그 개그의 내용과는 무관하다. 소가 안겨주는 느낌은 포근하고 우직하며 편안하다. 나 또한 소를 키우는 아버지 밑에서30년 넘는 세월을 살아왔고 내 고향에 가면 늘 부모님이 자식같이 생각하며 함께하는 소들이 있다. 이 책은 자녀의 꿈을 격려하며 부녀지간에 서로서로 주고 받은 편지내용을 기초로하고 있다. 대학 3학년에 당당한 외무고시를 합격한 딸에게 보내는 아빠의 응원의 메세지이라는 것이다. 아빠의 경력은 화려하다. 하지만 소 랑은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데 소를 키우며 짬짬히 글을 쓰며 전원 생활을 꾸리고 있다고 한다. 편지는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꺼리들로 상대방의 마음을 열고 따스한 메세지를 담아 격려할 수 있으며 위로가 되고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 주기도 한다. 나도 예전에 무수한 편지를 쓴적이 있다 편지란 자발적으로 썼을때는 감동과 여운이 함께 하지만 의무감으로 쓰는글이 된다면 그 만큼 고통스러운 작업도 없을 것 같다. 인생을 앞서 살아오신 아버지의 식견과 경험들을 버무려 따스하면서도 방향을 잘 설계주는 아빠의 자상함이 편지글 속에 속속히 묻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미래에 대한 강요가 아닌 꿈을 향해 가도록 길을 보여주며 가는 길을 지켜 봐 주는 것 만으로도 큰 힘이 될 것이다. 큰 사람의 큰 감동이 아니라 꾸리는 일상의 느낌을 편지에 담아 담백하면서도 부성애가 느껴지는 글을 읽어 내려 가다보니 아버지의 뭉클함이 따뜻하게 녹아나서 흘을 대하는 나를 더욱 흐뭇하게 하는 것 같다. 일상에서 건져올리는 소중한 이야기 꺼리들로 책을 읽는 부모에게는 자녀에 대한 따스하고 조용한 격려의 메세지를 안겨 준다. . 누구나가 아버지와의 행복한 추억과 감사를 떠올릴 수 있고, 미래를 내다보며 딸아이에게 잔잔한 희망의 알려주는 아버지만의 방법은 저절로 미소 짓게 만들어 줄 것이다. 누구나가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누구나가 꾸준히 할 수 없는 일이 편지인것 같다. 하림씨가 들려주는 생기발랄한20대의 생기있는 글 또한 읽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머금게하는 에너지가 느껴지는 글이라 더욱 마음의 이끌리어 읽게 되며 기업으로 주신 자녀들에게 대한 사랑의 메세지를 남길 마음의 준비를 충분히 할 수 있게 만드는 귀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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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많은 이들이 이 책의 제목을 보고 개그콘서트의 인기프로인 '두분 토론'을 떠올렸을게다. 나 역시 마찬가지로 아마 책 제목을 지을때 그 점도 고려하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미소지어 본다. 딸자식을 아무도 없는 타향 외지에 보내놓고 매일매일 노심초사 뒷바라지 하며 마음 졸였을 부모의 마음도 느껴지고, 잘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부럽다는 격언을 보란듯이 보여주는 딸 하림이도 참 대견스럽다. 역시 그 아버지에 그 딸 아닌가? 딸 아이를 격려하면서 혹시 흐트러질지도 모를 마음을 다잡을수 있도록 한없이 자상한 아빠의 모습으로 인도하는 아빠 박우식님을 보면서 나 역시 두 딸을 키우는 아빠로서 꼭 그렇게 본 받아야 할텐데...하는 마음이 든다. 이런 아빠를 두었으니 어쩌면 하림이가 반듯하게 자라나서 보란듯이 외무고시에 합격할수 있었던 것 아닐까?
흔히 딸은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지만 사춘기에 접어든 후부터서는 아빠와 사이가 멀어진다고 한다. 엄마와는 허심탄회 속마음을 털어놓고 가깝게 지내지만 어릴때는 커서 아빠와 결혼할 거라며 앵겨 붙던 아이들도 사춘기를 지나면서 아빠와 자연스레 멀어진다고...그러나 그런 말들은 역시 아빠 하기 나름 아니겠는가? 꼭 그렇지도 않다는걸 박우식 아빠와 박하림 딸이 여실히 보여준다. 과연 스무살이 넘은 딸과 저렇게 진지한 메일을 주고받으며 서로 사랑한다고 얘기할수 있는 아빠가 몇이나 될까? 딸이 시험준비를 하면서 느낄 중압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편지보내기를 시작했다는 아빠. 그리고 아빠의 기대와 바람대로 힘겨운 수험준비중 아빠와의 '편지대화'를 통해 동기부여 받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아빠의 조언을 실천하는 딸. 참 인상 적이다. 결국 이같은 색다른 시도는 성공을 했고, 2년에 걸친 고시 시험에 성공하여 박하림양은 외교관의 길에 들어설수 있게 되었다. 이게 가능했던 건 무엇보다 아빠 박우식님이 흔히 시골에서 소 키우며 농사짓는 평범한 아저씨가 아니라 젊은시절 외교관의 꿈을 안고 오스트리아 유학에, 외무고시를 공부했었다는 사실이나, 지금도 뉴욕타임스, 타임지를 구독하며 세계정세와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있는 엘리트 농부였기에, 외무고시를 준비하는 딸의 눈높이에 맞춰 때론 조력자로서, 때론 선생님의 날카로운 모습으로 지도할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가장 인상깊었던 하림이의 소망. 같이 공부하는 서울대 경영학과 여학생과 떠는 수다중에
외교관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늘씬하고 미모를 갖춘 전문여성이 높은 하이힐 또각 거리며 당당하게 외국인들과 악수하고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이 떠오르지 않는가? 외무고시를 준비하는 당사자들도 그런 멋진 여성외교관을 떠올리며 오늘도 책속에 파묻혀 있겠다는 생각을 하니 미소가 지어진다. 그리고 아빠에게 보낸 편지 한구절에 정작 외교관이 되면 무슨 일을 하는건지도 모르지만 외교관이라는 직업이 그럴싸하고, 멋있게 보여 준비한다는.. 아주 진솔한 면모도 볼 수 있었다.
딸 교육에 신경쓰는 아빠라면 이들을 본받을만 하겠다. 나 역시 마찬가지고.. 딸들이 조금 더 자라면 편지나 메일을 통해 '소통'하는것도 참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커갈수록 부모의 잔소리도 나이에 비례해 늘어 가겠지만, 항상 단순히 잔소리꾼으로만 느껴지지 않게 부단한 노력으로 딸들과 소통해야 겠다는 결심을 가져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