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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는 불변의 진리를 다시금 확인한 것이 소득이라면 소득인 것이 그나마 다행인가 싶다. 오륜서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일간지의 서평만을 믿고 인터넷으로 구입한 것이 잘못이기도 하다 책의 전체적인 내용이 “경쟁에서 살아남는 생존전략의 지침서”라고 거창하게 표제어를 하였으나 그러한 내용은 찾아 볼 수 없고 일본 검도, 전투 등에 대한 그림이 너무 많은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어 오륜서가 아닌 “일본 고대 검도의 이해”라는 제목이 더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다. 책을 보면서 부분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을 정리해 보았다. 물론 외국의 고서를 번역하다보니 검증의 기회가 없었을 것으로도 생각은 되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의문을 가져볼 필요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 1. 52페이지에서 보면 무사시는 60여차례의 전투에서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고 하였으나 뒤에서 보면 세키가하라 전투, 시마바라의 난 등에 참여하였다가 패한 기록이 있는데 일대일 결투에서만 패하지 않았다는 것인지 분명치 않다. 2. 페이지 59에서는 무사시가 열네살이던 1598년이라고 하고 62페이지에서는 1600년에 열일곱살이라고 하였는데 맞지 않는 것 같다. 한살의 차이라 무시해도 될까요 3. 75페이지에서는 근접전인데 어떻게 서양활을 사용하여 미간을 찌를 수 있는지 궁굼하다. 서양활에 대한 설명도 없어 중국의 무협지를 보는 느낌이다. 4. 78페이지에서는 무사시가 사사키 고지로와 결투를 하였는데 당시 무사시는 29살이고 사사키는 17살이었다 사사키가 17세이면서도 명성이 하늘을 지를 정도로 높았다고 하였는데 17세의 사사키가 오히려 당대 최고의 무사인 무사시에게 도전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 5. 81,82페이지에서는 무사시가 간류지마 결투 후 살인을 자제하였다고 하고 있으나 그 전의 결투에서도 모두 상대를 죽인 것은 아니었다. 호조인의 결투에서도 그랬고 곤노스케와의 결투에서도 상대는 죽지 않았으니 간류지마 결투 이후 살인을 자제하였다고 하는 것은 지나침 표현인 듯 하다. 또한 호소카와 다다토시의 지시로 사사키 고지로를 없애고 말년에 대우를 받았다고 하였는데 당시 사사키 고지로는 호소카와가 총애하는 무술사범이었는데 왜 무사시에게 자신의 무술사범을 없애도록 하였는지 앞뒤가 좀 맞지 않는 것 같다. 6. 무사시가 곤노스케와 결투를 한 시점이 75페이지에서는 1608년이라고 하였는데 90페이지에서는 오사카 전투 후라고 하면 1614년 이후인데 시점의 차이가 너무 맞지 않는다. 7. 91페이지에서는 시바의 난을 진압하기 위해 객장으로 참여하였으나 치욕을 보게되었는데 이는 전략과 전술이 전혀 없는 것 아닌가 싶다. 물론 전쟁에서 지는 것은 병가지상사라 하지만 돌에 맞에 후퇴하였다는 것은 치욕이 아닐 수 없다. 시바의 난이 1638년에 일어 났고 무사시는 1584년에 태어났으니 당시 무사시는 50대로 계산이 되는데 이때는 병법의 달인인데 돌에 맞아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다니…… 8. 106페이지에서 병법을 목수의 도에 비유하여 설명하고 있으나 사실 무사시는 두번의 전투에 참여하였으나 모두 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수의 도는 어디에서 깨우쳤고 그 도를 사용하였는지 전혀 알 수 없다. 9. 130페이지 민간 전설에 따르는 이야기이지만 결국 90살의 나가요시에게 패한 것 아닌가. 10. 133페이지 그림에서는 무사의 걸음걸이를 보면 왼발과 팔이 동시에 앞으로 나가고 있는데 이는 일반인(요즘엔 정상인)과 이렇게 엉성한 걸음걸이로 정말 목숨을 건 대결에서 이길 수 있었을까. 11. 134페이지의 결투중에는 한발로만 움직이는 것은 병법의 금기라 하였는데 이는 당연한 것 아닌지요 12. 139페이지의 그림에서 다치를 휘두르는데 두손을 사용하고 있는데 니텐이치류의 특징이 다치를 한손으로 다루고 다른 한손은 와키자시를 들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13. 167페이지 그림에서는 왼손에는 와키자시, 오른손에는 다치라고 하였는데 65페이지의 무사시는 오른손에 와카자시를 들고 바이젠과 결투를 하였는데 무사가 때에 따라 검을 사용하는 팔이 바뀌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 14. 단계적으로 체득하면 천명이, 만명이든 혼자 싸워 이기는 방법을 저절로 알 수 있다고 하였는데 실제 무사시는 전투에 두번 참여하여 두번 모두 패하였으니 단게적으로 병법을 체득하지 않은 것 아닌가요 15. 203페이지의 검 짓밟기 그림을 보면 상대가 검을 빼려는 찰라 그 검을 밟아 기선을 제압하라는 것인데 나는 이미 양손에 검을 빼어들고 있어 정당한 결투가 아니라는 생각이다. 상대의 검을 밟아 기선을 제압하기 전에 이미 칼을 들고 있으면 그 칼로 상대를 베어버리면 되는 것 아닌가. 이해를 돕기 위한 그림이 너무 유치하다는 느낌이다. 16. 전반적으로 병법을 설명함에 있어 구체적인 적용례가 없어 너무 황당하다는 느깜이다. 손자병법이나 제갈공명에 관한 책에서는 실제 전투 등에 적용한 내용이어서 가슴에 와 닿는 느낌인데 본 오륜서는 그러한 느낌이 전혀 없다 물론 몇 가지 좋은 예도 있기는 하지만 그것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느낌이다. 앞에서 표현한대로 차라리 일본 고대 검도의 이해라고 하였다면 어떠하였을까 하는 느낌이다. 물론 나의 잘못된 독서평 일수도 있고 이해도가 부족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륜서의 내용을 현대의 경영에 접목하기 위한 책으로서는 불필요한 내용이 너무 많았다는 느낌이 지배적이었다. 17. 끝으로 어떠한 어려움에 닥치더라도 평정심을 잃지 말 것, 그리고 모른다는 사실을 개달아야 날마다 새로운 것을 터득 할 수 있다, 또한 21가지의 독행도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슴에 새기고 하나씩 음미해 볼 필요가 있는 내용이라 생각되었다. 그래도 나를 돌아보게 해 주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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