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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 디아스의 유머를 만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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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 디아스의 장편소설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을 읽으면서 이 작가의 유머에 반해 버렸었다. 소설을 읽으면서 한편 한편을 쉽고 편안하게 즐기고 있는 사이 작가가 이야기 하는 놀라운 메시지에 또 한 번 놀라고 말았다.먼저 출간된 그의 장편소설을 먼저 읽었고 이번엔 그의 단편소설 10편을 읽었다. ‘드라운’이란 제목의 소설집으로 10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먼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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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 디아스의 장편소설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을 읽으면서 이 작가의 유머에 반해 버렸었다. 소설을 읽으면서 한편 한편을 쉽고 편안하게 즐기고 있는 사이 작가가 이야기 하는 놀라운 메시지에 또 한 번 놀라고 말았다.
먼저 출간된 그의 장편소설을 먼저 읽었고 이번엔 그의 단편소설 10편을 읽었다. ‘드라운’이란 제목의 소설집으로 10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먼저 이 작품이 한국에 출간되지 않고 장편소설이 먼저 출간된 것을 보면 이 작가는 장편쓰기에 어느 정도 능한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물론 이것은 드라운을 읽기 전의 생각이다. 이번 소설집엔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을 쓰기 위한 소재가 되고 근거지가 되는 이야기들이 여기저기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소설을 읽어가면서 나는 사람들의 내면의 모습에 저절로 눈길이 갔고 그 속에 도사리고 있는 상처와 분노를 보게 되었다. 그리고 인간의 낮은 모습들에서 우리가 얼마나 불확실한 미래를 보면서 마음을 끌어안고 살아가는지를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다.

 

이민 2세대의 젊은이들의 눈과 귀가 되어 그들이 겪는 아픔을 고스란히 느끼게 되니 나도 모르게 마음 한켠이 아련하게 떨려왔다. 또한 쉽사리 지워지지 않는 상처는 우리의 내면을 깊숙하게 파고들어와 세상을 단절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교묘한 상술이나 어리석게 만드는 장치 없이 이민 세대가 겪는 문제들이 하나의 풍경처럼 고스란히 글로 표현이 되어 읽어갈수록 마음을 더욱 아프게 만들었다. 그들은 왜, 이토록 고통을 받아야 하고 그들은 왜 희망이란 이름을 가슴에 묻어둔 채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 우리가 밟고 있는 이 세상은 누구나 자유와 평화를 꿈꾸는데 다른 시선, 다른 감정들이 그들을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면 그 얼마나 속이 쓰리고 아플까.


꿈을 찾아 다른 곳을 찾아왔지만 익숙해지고 편안해지는 것에는 왜 그토록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일까. 그리고 끝내 그 꿈을 쫒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가족의 분열과 가족이란 울타리의 경계를 타고 넘는 작가의 시선에 낮은 숨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다. 이 모든 것이 이민 세대가 겪은 하나의 통과 의례였던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소설 10편을 읽으니 어느새 그들의 마음에 동화가 된다.


폭력과 상처를 감내하고 꿈을 꾸는 그들에게 넓고 깊은 파란 하늘이 언제나 드리워져 있었으면 좋겠다. 쉽고 편안 길이 아닌 어렵고 낯선 길에서 마주한 사람들의 눈길이 이제는 당당함으로 그들과 눈을 맞추는 사이였으면 좋겠다.
작가의 입심이 또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놓았다. 우울함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속은 찬찬히 들여다보면 희망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준 것 같다. 그리고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을 읽은 사람이라면 이 책에도 손길을 내밀어 보았으면 좋겠다.

 

주노 디아스를 아직 만나지 못한 사람이라면 이 ‘드라운’부터 읽고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을 나중에 읽으면 더욱 더 이 작가와 가까이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 연민과 주노 디아스의 감성어린 마음에 자신의 마음이 어루만져짐을 느껴보는 것은 아직은 이 세상이 살만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 속에서 우리는 물론 디아스가 그리고 있는 인물들에게도 희망이 꽃피우기를 간절히 기원해 본다.

k*****n 2010.10.11.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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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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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님 블로그에서 보고 진작부터 읽으려고 했는데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생'이라는 작품을 먼저 읽으라셔서 그거 먼저 읽었으나... 뭔가 찌질이 중의 상 찌질이 캐릭터가 낯설기도 했고 한편으로 점점 재미있어 지려다가 어영부영 반납기일이 다가와서 반쯤 읽다가 반납해버렸다. 1년 100권 읽기를 하는 와중에 내가 읽던 책을 포기하는 건 잘 없는 일이긴하나 인연이 아니었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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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님 블로그에서 보고 진작부터 읽으려고 했는데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생'이라는 작품을 먼저 읽으라셔서 그거 먼저 읽었으나... 뭔가 찌질이 중의 상 찌질이 캐릭터가 낯설기도 했고 한편으로 점점 재미있어 지려다가 어영부영 반납기일이 다가와서 반쯤 읽다가 반납해버렸다. 1년 100권 읽기를 하는 와중에 내가 읽던 책을 포기하는 건 잘 없는 일이긴하나 인연이 아니었던지...

 

암튼둥, 그러다가 목적없이 서가를 뒤지다가 만난 같은 저자의 책, 드라운.

 

그런데 이번엔 너무 재미있는거다. '오스카 와오'의 이야기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던 내가 '드라운'은 이렇게 재미있게 술술 읽히는 이유는 뭘까 생각해 봤는데... 그런 것 같다.

 

언제나 처음은 낯설고, 그 처음을 겪어낸 후에도 면역은 아주 천천히 생긴다는 것.

주노 디아스의 작품을 처음 읽을 땐, 아니 내가 이 지구 반대편 찌질이의 이야기를 왜 읽어야 하지?였다가 반년 쯤 지난 시점엔 '왜 읽어야하지'가 아니라 '그냥 막 흡입'되는 상황을 경험하고서야, 아, 내게 이 이야기에 대한 항체가 생겼구나... 느껴졌달까.


각설하고~ 드라운, 흥미로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역자의 역량이 두드러지게 느껴졌다.

이때까지 책을 읽으면서 번역 참 기가 막히게 했네, 이런 생각 별로 없이, 그냥 원어와 한국어를 연계해주는 중간자, 내 독서를 방해만 안하면 장땡,이라는게 내가 번역에 대해 가진 생각인데... 이분, 문외한에게도 주머니 속 송곳처럼 드러나는 탁월한 분이심.

 

뛰어난 외국 문학을 읽는 즐거움 중 하나는 낯설지만 무얼 얘기하는 지 알겠는 비유방식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에 더해 내 나라에만 사연이 많은 줄 아는 우물안 개구리 상태를 조금 벗어날 수 있다는 것.

남미 출신 이민자들이 미국에 넘어가서 느끼는 혹은 맞닥뜨리는 상황들, 사실 가난하긴 본국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돈벌어 먹고 살 길을 찾아온 미국에서 물질적으로는 좀 더 affordable해졌지만 자신의 가난, 혹은 비주류로서의 삶에 대해 더 자각하게 되는 아이러니랄까...

 

바르게 살아야겠다는 의지라든가, 다 잘될거야 라는 식의 긍정의 에너지 따위 한 줌도 갖고 있지 않은 것 같아보이는 인물들이 가끔 내뱉는 이런 대사들이 찡한 느낌을 준다.

 

다음 주쯤 드레스를 보러 갈 거야. 입으면 그래도 내가 꽤 멀쩡해 보이는 걸로 사고 싶어. 깨끗해 보이고 싶어. 그런 걸로 살 거야.88

거기서 완전히 새로운 인생을 그려봤어. 우리 둘이 애도 낳고, 크고 파란 집에 취미도 갖고, 씨팔, 완전 새로운 인생 말이야.93

 

화자이자 주인공인 아들이 돈벌러 미국에 건너간 아버지에 대해, 아버지가 없었던 9년을 표현할 때 '내 인생에서 9년간 아버지를 면제받았다'고 말하는 것이 당연하다 싶게, 팍팍하게 사는 가부장의 대표주자 같은 아버지는, 미국으로 먼저 들어와서 살고 있던 아버지의 삶에 초점을 맞추고 전개되는 이야기에서는 또 그 나름 그랬겠구나... 싶기도 하지만 절대 내 남편, 내 아버지로는 싫은 그런 분. 예외는 있겠지만 대체로 광에서 인심난다고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남자(당근 여자도)가 젠틀하다,는 교훈을 주셨음둥.

 

엄마는 깡말랐을지는 몰라도(도미니카에서 마른 여자란 좋은 게 아니었다) 똑똑하고 재미있는 사람이었는데, 그런 여자는 어딜 가도 찾기 힘든 법이었다. 엄마한테는 남자들이 따랐다. 나는 횃대에 앉듯 나무 위에 몸을 걸치고 이 포르피리오 리부로사들이 내일 봐요, 라고 말하곤 길 건너편에 가서 궁둥이를 주차한 다음 엄마가 그냥 한번 튕겨보는 건지 살피는 꼴을 지켜보았다. 이 남자들이 그 자리에서 약 십오분 동안 기대에 가득 차 우리 집을 뚫어져라 바라보다가 세상에서 제일 외로운 사내라도 된 듯 다시 모자를 눌러쓰고 집으로 돌아갔다는 걸 엄마는 결코 알지 못했다.103

 

미란다 아주머니는 자식이 둘이었는데, 나는 맹목적으로 아끼면서 친자식인 예니페르와 비엔베니도한테는 그러지 않았다.아주머니는 언제나 내게 입을 맞추었고, 식사 시간이면 독약의 약효가 퍼지길 기다리듯 내가 먹는 모습을 빤히 지켜보았다.106

'독약의 약효가 퍼지길 기다리듯'이라니, 정말 절묘해!!!

 

엄마는 하도 조용해서 나는 집에 있는 엄마를 발견하고 깜짝 놀랄 때가 많다. 엄마는 내가 방에 들어가면 그제야 부스스 몸을 움직이며 금이 간 회벽이나 얼룩진 캐비닛에서 등을 뗐고, 그러면 나는 전선이 몸을 꿰뚫기라도 한 듯 흠칫 놀랐다. 엄마는 침묵의 비결을 터득했다. 한 방울도 튀기지 않고 커피를 따르고, 펠트쿠션을 발로 밀며 스르륵 방 사이를 걸어다니고, 소리 없이 운다. 동양으로 여행을 다녀봐선가, 비밀스러운 걸 많이 배우셨네, 나는 엄마에게 말했다. 꼭 섀도우 워리어 같아.130

내 아이는 커서 엄마를 어떻게 기억할까... 엉뚱하게도 그런 생각을 했던...

 

난 아직 널 사랑해. 그녀가 말 했고, 나는 우리의 관계를 생각하니 낯이 뜨거워졌다. 깨진 커플과 불행한 가족이 출연해 심장을 다 끄집어내놓는 오후의 토크쇼를 볼 때처럼.171

사랑한다는 말조차도 트렌디 드라마에서 잘생긴 남녀가 주고 받는 말과는 다르게 느껴지는 어떤 인생들...

 

자신이 태어난 나라를, 자기 민족이 모든 일의 책임자인 모습을 볼 준비가 아버지는 되어 있지 않았다. 폐에서 공기가 훅 빠져나갔다. 거의 사 년 동안 북미 사람들 앞에서는 스페인어를 큰 소리로 말하지 않았는데, 지금 모든 입에서 스페인어가 큰 소리로 흘러나왔다.261

서울에 유학와서 한동안 부산말로 말할 때마다 주눅들던 기억도 나면서...잠깐 외국여행 갔다가 귀국하던 날 공항버스에서 모두들 나같은 피부색에 덩치에 한국말을 하는 곳에 돌아온 것이 마치 거인국에 가서 난장이 취급 받다가 자기 세계로 귀한했을 때의 안도감이 이런 걸까 싶은 감정이 들 때의 생각도 나면서...

s*****i 2011.06.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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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문화와 환경 속에 보이는 우리 소설의 편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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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열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에서 화자로 나온 유니오르가 다시 나온다. 다시란 단어를 쓰기가 조금 쑥스럽다. 그 이유는 이 소설집이 먼저 출간되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십 수 년 전에 말이다. 작가는 유니오르 가족과 그 주변 인물의 과거를 그려낸다. 이들의 삶을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역시 우리의 이민 1세대다. 예전에 읽은 책에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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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열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에서 화자로 나온 유니오르가 다시 나온다. 다시란 단어를 쓰기가 조금 쑥스럽다. 그 이유는 이 소설집이 먼저 출간되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십 수 년 전에 말이다. 작가는 유니오르 가족과 그 주변 인물의 과거를 그려낸다. 이들의 삶을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역시 우리의 이민 1세대다. 예전에 읽은 책에서 이민 1세대가 겪었던 어려움과 고난이 이 소설 속에서 다시 재현되었다. 세부적인 곳에서 차이가 있을지 모르지만 전체적인 윤곽에선 많이 유사하다. 그것은 주류사회로 편입하기 전까지 비주류가 겪어야 하는 아픔인지도 모른다.

이야기는 두 지역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한쪽은 도미니카고, 다른 한 곳은 뉴욕이다. 도미니카의 삶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빈곤하지만 열정과 깨어있다는 느낌이 있다. 뉴욕은 부를 조금 가지고 있지만 왠지 모르게 불안정하고 불안하다. 다른 문화와 경제 환경은 적응의 문제를 넘어 생존의 문제로까지 변하게 된다. 뉴욕에서 유니오르가 겪게 되는 수많은 일들은 정체성과 함께 생존을 돌아보게 만든다. 가난은 쉽게 벗어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돈은 늘 필요하다. 이런 곳에 유혹이 일어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인지도 모른다. 그가 마약상이 된 것은 이런 삶에 대한 순응이거나 굴복이다. 하지만 그가 이런 삶을 즐기고 행복해하지는 않는다. 미래를 설계하기엔 결코 밝지만은 않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돈을 벌기 위해 뉴욕으로 떠났다. 그곳에서 아버지의 부재는 늘 아이들에게 허전함과 상실감을 준다. 언제 올지 모르는 아버지, 그를 기다리는 어머니, 어머니를 유혹하는 수많은 남자들, 이제 조금 자랐다고 여자를 유혹하고 다니는 형, 어린 시절 돼지에게 물려 얼굴에 큰 흉이 있는 이스라엘. 이들이 자신들의 사연을 말하고, 삶을 보여주고, 감정을 드러내고, 가끔은 폭력을 행사한다. 바로 이런 환경과 삶 속에서 드러나는 유니오르의 시선은 결코 아름답게 포장되지 않고 날 것 같은 신선함과 냉정함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서 이 소설이 지닌 매력이 그대로 발휘된다.

얼굴에 거대한 흉이 있는 이스라엘에 대한 이야기에서 만나는 폭력과 희망과 불안은 가슴 한 곳을 아리게 만든다. 이민 후 삶에서 만나게 되는 가족은 불안정하고, 자란 후 삶도 안정과는 거리가 멀다. 새로운 인생을 그려보지만 쉽지 않다.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고, 허세와 허풍으로 비루한 삶은 이어진다. 아버지의 과거 속에서 만나게 되는 이민 1세대의 삶은 바로 우리 1세대를 생각나게 만들고, 그의 선택이 빚어낸 충돌과 왜곡은 쉽게 바로 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도 그 시절 혹은 그들은 성공했다. 가족이 모두 미국으로 이민을 왔으니 말이다. 

간결하면서도 짧은 문장은 직설적인 표현과 더불어 읽는 내내 호흡을 간단하게 만든다. 약간만 집중력을 흩트리면 유니오르의 이야기가 주는 재미를 놓친다. 아메리카 드림이 깨어진 곳에서 마주한 이민자들의 삶은 사실적이고, 환상과 홍보가 빚어낸 삶은 아주 먼 곳이나 텔레비전 속에서만 존재한다. 인종차별은 곳곳에 암묵적으로 존재하고, 자신의 정체성은 쉽게 세워지지 않는다. 연대순으로 정리되지 않아 약간 혼란을 겪기도 하지만 조금만 신경을 쓰면 화자와 이야기의 대상이 누군지 알 수 있다. 낯선 문화와 환경 속에 보이는 우리 소설의 편린들은 문학이 지향하는 공통점을 발견한 듯한 느낌이다. 엄청나게 느리게 글을 쓰는 그를 생각하면 다음에 나올 책은 언제가 될지 모른다. 하지만 역시 기다려지는 것은 그가 빚어낸 문장과 현실 마주하기와 멋진 캐릭터 때문이다.
이달의 사락 f***2 2010.06.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