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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심리학을 다룬 서적중 최신간의 부류에 들어가는 책이다. 최근의 트랜드인 만큼 이 분야의 책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그런데도 비슷한 주제의 책들을 질리지 않고 계속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것은 이렇게 입담 좋은 저자들에 의해서 매번 새로운 이야기로 업그레이드 되어 나타나기 때문일까. 어쨌든 재밌다. 과학에세이 분야에서 만큼은 한동안 '말콤 글래드웰'이 최고라고 생각해 왔지만, 아 세상에는 말콤이 아니더라도 글을 편안하고 재밌게 잘쓰는 저자들이 많이 있구나 새삼 느낀다. 훈장처럼 자랑스레 띠지에 박힌 '2011년 전세계가 주목한 아마존 베스트셀러'라는 말은 신뢰해도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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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행동심리학, 행동경제학이 대세인가 보다. 인간의 이성적 판단과 선택보다는 비합리적으로 보이는 심리적, 감정적 의사결정과 행동패턴을 분석하는 책들이 유난히 많이 눈에 띈다. <넛지>, <블링크>와 같은 베스트셀러에서부터 이 책 <언씽킹>에 이르기까지 흔히 간과하기 쉬운 인간 내면에 있는 판단과 결정의 핵심요인들을 분석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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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생각하고 행동을 할까? 행동하고 생각을 할까? 말을 할 때, 생각하고 말하라고 배웠다. 생각하고 말하게 되면 실수를 하지 않는다고 것도 알았다. 생각을 많이 하다보면 실수는 적게 하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생각하고 행동을 할까? 행동을 하면서 생각을 하고, 결정되었다면 그 결정이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생각하면서 행동을 하기도 한다. 하루 종일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서도 놀기도 하고 노는 것처럼 보이지만 일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일을 놀이처럼 한다면 큰 효과가 나온다는 것을 안다. 우리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드라마, 소설 속에서 나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좋아하고 실제로 일어난 이야기도 좋아한다. 물건, 사물, 이름 속에 들어 있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이야기가 없는 이름보다는 이야기가 존재하는 이름을 좋아하는 것도 그런 이유일 것이다. 우리는 특별한 하고 싶어하고 그 속에 끼고 싶어한다. 남들보다 뛰어나고 싶으면서 남들보다 멋져 보이고 싶어한다. 남들과 다른 것을 갖고 싶어하고 특별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하고 소유하고 싶어한다. 그러면서 익숙한 곳에서 안도하기도 하면서 익숙함에 식상해한다. 우리는 특별하고도 싶으면서 안락함도 동시에 가지고 싶은 것이다. 우리는 외로움을 두려워하고 있으면서도 외로움의 일부가 되기를 원하는 것처럼 우리는 보여지는 것만 믿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더라도 이야기가 있으면 열광하게 된다. 우리가 이야기이기도 하고 이야기가 우리이기도 하다. 우리 생활은 여론조사와 베스트셀러 목록에 집착하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알고 싶어한다. 그들의 생각이 다르면 두려워한다. 남들과 다른 나를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워하고 외로워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존중받고 사랑받고 싶어한다. 친숙함에 편안해하면서도 새로운 변화를 갈망한다. 우리는 약하면서도 강할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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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인 책표지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하늘과 구름과 모래사장이 있는데 거기에 또 문이 있다. 표지에는 3개의 문이 보이지만 무한개의 문이 있으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또 다른 문이 있고, 그 문 안에 또 문이 있고.. 문을 하나씩 열 때 마다 마음 깊숙한 곳으로 우리를 안내해주는 느낌이다. 표지가 책의 전체 내용을 암시해준다. "내 안에 내가 너무도 많아~" 유행가 가사처럼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몰라" 속담처럼 알 수 없는 것이 인간의 마음이다. 그 마음의 길을 보여주는 학문이 심리학이다.
언씽킹은 마케터를 겨냥한 책이다. 사실 작은 식당에도 마케팅은 절실하다. IMF 이후 여기저기 생기는 닭집과 복덕방과 제과점을 보면서 여기저기 망하는 식당과 피시방과 옷가게를 보면서 춘추전국시대 가게 자영업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마케팅이 필수라는 생각이다. 그 점에서 책 맨 뒤의 체크리스트가 유용하다. 18가지 제목에 따른 질문에 답을 해나가면 어떤 모양새로 잠재고객의 마음 속에 위치해야하는지가 파악된다. 연애 사업에 응용할 수도 있다! 자녀 교육에 대입하면 답이 나온다!
휴리스틱, 경험에 따른 생각없는 의사결정이다. 뇌의 알뜰함, 경제적 효율 혹은 게으름 덕에 생긴다. 신중하게 생각하고 판단하는 대신 무의식적으로 쉬운 선택을 해치우는 뇌, 뇌 입장을 생각하면 이해간다. 하루종일 가동하고 있으니 고단하기도 할거다. 뇌는 우리를 속인다. 감정적인 결정과 선택을 '먼저' 한 후에 이론적인 설명과 멋진 합리화로 우리를 설득한다. 그 과정이 너무나 매끄러워서 눈치채지 못한다. 감정적 결정이 아니라 이성적 판단을 내렸다고 스스로 믿는다.
책은 총 12장으로 인간의 행동에 대한 심리를 알려준다. 놀이, 놀라움에의 갈망, 스토리, 루저 사랑, 과시, 특별한 것의 일부가 되고자하는 욕망, 익숙한 것과 식상한 것, 낙관주의, 시각, 단순함, 디자인, 기대 등으로 인간 심리를 소개하고 사례로 풀어준다. 12가지의 심리를 바탕으로 제품을 구상하면 짜잔~ 베스트셀러가 나올 가능성이 생긴다.
새로운 이야기는 마릴린 먼로와 야구선수 존 디마지오의 '납골당 스토리'였다. 결혼 생활 내내 착실한 남편이었던 존 디마지오는 마릴린이 납골당을 구입했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도 그녀가 산 자리 위와 옆, 두자리를 구입한다. 1954년 이혼한 조는 죽은 후에도 마릴린이 보기 싫어 자신이 사들인 윗자리를 친구 리처드 포스너에게 판다. 재미있는 일은 그 다음이다. 1986년 리처드 포스너는 아내 엘자에게 유언을 남긴다. 시신을 뒤집어서 마를린 위에 포개지도록 납골당에 넣어달라고 부탁한다.
저자는 리처드가 사후세계를 믿고 벽을 뚫고 마릴린과 섹스를 할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나에겐 리처드의 유머감각으로 보인다. ^^ 물론 저자가 내린 결론, 우리가 영원히 섹스에 매혹된다는 것에는 동의한다.
책의 맨 뒤에 나오는 '6인치 못'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공사장에서 사고가 났고 6인치 못이 인부의 발등에 꽂혔다. 인부가 너무나 고통을 호소해서 초강력 진통제인 펜타닐을 주사하고 살살 부츠를 벗겨내었는데.. 못은 환자의 발가락 사이를 지나갔다. 즉 피 한 방울도 나지 않았다. 우리가 기대하는 바가 인식과 느낌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펩시와 코카의 사례로도 되풀이하여 설명한다.
즐거운 책이었다. 말이 잘 통하는 사람과 5시간 연애한 기분이다. (60쪽 읽는데 한 시간 걸린다!) 해리, 당신 정말 재미있는 사람이예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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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한 소감은 한 마디로 매우 놀라웠다는 것이다. 그리고 연구 대상이나 연구 주제들, 그리고 깊은 통찰력과 혜안은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감탄을 금치 못 하게 하고도 남을 책이라는 생각이 깊에 들었다. 이런 책은 매우 매혹적이고, 유혹적이고, 심지어 현혹적이기도 하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 했던 세계를 활짝 열어 펼져 보여 주는 듯 하여, 우리들이 미처 생각지도 못 했던 사실들에 대해 적나라하게 보여 주기도 하는 것 같았다.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된 사실은 우리가 얼마나 생각 없이 행동하고, 결정하는 지에 대해 이 토록 깊은 이유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왜 경솔하고 무모한 행동을 한 다음에, 자신의 그러한 행동을 이해하지 못 하는 자신을 경험했을 때, 이 책은 그 답이 되어 준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정말 생각없이 언제나 결정하는 듯 하다. 이것이 이 책을 통해 얻은 결론이다. 그리고 더 놀라운 결론은 우리의 생각과 판단은 언제나 잘못된 것에 기인하다는 사실이다. 우리들의 행동과 생각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이토록 많다는 사실 또한 놀랍다. 그리고 그것을 정확하게 꿰 뚫고 설명해 주는 이 책은 더 놀랍다. 우리는 루저를 사랑한다. 그리고 우리는 단순한 것에 사로 잡힌다. 그리고 우리는 디자인에 종속 되어 행동한다. 디자인에 영향을 받는 다는 말이다. 그리고 우리는 눈으로 생각을 한다. 우리는 우리가 기대한 만큼, 맛을 느끼고, 눈으로 보고, 귀로 듣게 된다. 이 얼마나 놀라운 주장인가? 그리고 이 주장들이 매우 설득력이 있다는 점이 더 놀랍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놀라운 주장들은 매우 많으며, 그 모든 것들이 상당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랄 수 밖에 없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놀라운 주장들 중에 몇 개만 살펴 보자. 이 책에서는 가장 인기있는 온 라인 게임은 일대일 게임이 아니라, 협업 게임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우리들은 모두 특별한 것의 일부가 되고자 하는 심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명확하게 설명한다. 또 이 책에서는 디자인이 우리의 행동과 생각을 결정하며, 변화 시킨다고 한다. 그 증거로 수준 높은 디자인을 갖춘 지역이 그 이전보다 훨씬 더 사람들이 교양있게 행동하며, 보행자 교통사고가 60%나 급감했다는 증거를 든다. 그리고 낙서 없애기 캠페인을 벌인 지역에서 범죄율이 줄어 들었다고 한다. 또 이 책에에서는 최고의 스타들이 모두 키가 작다고 주장하며, 사례들을 들고 있다. 그리고 그 이유는 우리 모두가 우리와 너무 동떨어진 사람보다는 우리의 모습들과 비슷한 이들에게 더 열광을 하는 데, 이것또한 특별한 것의 일부로 연결되고 싶고, 그 일부가 되고 싶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 책은 베스트 중에 베스트 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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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벡위드의 <언씽킹>을 다 읽고도 ‘언씽킹(unthinking)’이 정말로 무엇을 뜻하는지, 어떤 용례로 써야 하는지 잘 몰랐다. 그래서 다시 책 날개로 돌아왔다. 책 날개에는 이렇게 설명되어 있다. “우리가 최선이라고 믿고 싶어 하는 것과 진짜 최선인 것 사이의 보이지 않는 간극을 규명해내고,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성공적인 결과를 창출할 수 있는 탁월한 능력” 그렇다. 이 책은 말하자면 ‘행동경제학’이 아니라 ‘경영조언서’ 쯤 되는 것이다. ‘행동경제학’이 경제에 참여하는 개인이나 집단의 비이성적인 행동을 파악함으로써 경제를 잘 이해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이 책은 그게 아니라 사람들의 심리를 잘 알아서 그것을 어떻게 물건을 많이 파는데 이용할 것인가가 목적인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다른 ‘행동경제학’의 책에서 많이 등장하는 사회과학의 실험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고릴라’ 정도만 잠깐 등장할 뿐이다) 대신 나이키니 스타벅스니 하는 회사들이 등장해서 그들의 흥망성쇠를 이야기한다. 그러니까 보다 더 실용적인 측면에 맞추어진 책임에 분명한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을 조언하고 있는가? 즐거움을 주어야 한다. (“우리는 하루 종일 놀고 있다”) 놀라움을 선사해야 한다. (“우리는 놀라움을 갈망한다”) 이야기(story)가 있는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진짜 이야기를 원한다”) 약자인 척 해야 한다. (“우리는 루저를 사랑한다”) 찾기 어려운 것, 얻기 힘든 것을 사람들은 좋아한다. (“우리는 눈에 띄고 싶어한다”) 특별하게 생각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특별한 것의 일부가 되고 싶어한다”) 익숙하지만 식상하지는 않게, 즉 적당히만 익숙하도록 (“우리는 익숙한 것을 좋아하고, 식상한 것을 싫어한다”) 미국인들을 지독히도 낙관적이다. (“우리는 내일의 태양을 믿는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우리는 눈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디자인 때문에 바뀐다”) 단순하게, 복잡하지 않게 (“우리는 단순한 것에 사로잡힌다.”) 다 들어본 얘기들인데, 이 얘기들이 실제 상황과 겹쳐지면서 설득력을 갖는 것이 바로 해리 벡위드의 글솜씨라면 글솜씨이다. 조금은 너무 당연한 얘기들을 그냥 풀어놓은 것이 아닌가, 서로 모순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부분이 없지 않은가, 지금의 성공이 바로 얼마 후에는 실패로 판명날 수도 있지 않은가 하는 의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또 이 책을 읽은 비즈니스맨이 “이제 알았어!”하고 벌떡 일어나 이 책의 조언 대로 한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하지도 않겠지만 수식이나 그래프를 통해서 물건을 팔겠다는 것과는 다른, 그래도 사람들의 심리를 통해서 물건을 팔아야 한다는 말은 (다시 이야기하지만) 적지 않은 예를 통해서 설득력을 갖고 있다. 그런데 이처럼 사람의 심리 파악을 경영에 접목시키는 것이 사실상 어제 오늘의 얘기만은 아닐텐데 이런 책이 새삼 주목받고, 또 많은 기업들이 실패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론만으로는 쉽지 않은 세상이다. (2011. 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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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컨설턴트 해리 벡위드(Harry Beckwith)의 [언씽킹(Unthinking)](토네이도, 2011)은 행동심리학에 근거한 마케팅 전략서다. 저자가 제시하는 마케팅의 근본적인 명제는 우리들이 이성보다는 감정과 느낌에 따라 결정을 내린다는 사실이다. 성공담과 실패담을 포함한 다양한 마케팅 사례들이 각 글의 소제목이 되는 행동심리학의 간단한 사실명제 하에 소개되고 있다. 가령 "우리는 좋은 악당을 응원한다" 혹은 "짧고 쉽고 간결하게" 등이 대표적인 예다. 너무나 다양한 외국 사례들이 나오기에 우리에게는 좀 생소한 경우도 있다. 그런 맥락상의 생소함이 글의 집중도와 흥미를 다소 떨어뜨리지만 광고와 마케팅에 종사하는 전문인들에게는 그야말로 풍성한 사례집이 아닐 수 없다. 저자의 핵심적인 문제의식은 '무엇이 우리가 선택하는 것을 선택하도록 이끄는가?'이다. 그리고 이에 대한 저자의 해답이 바로 책 제목 속에 있다. 책 제목 '언씽킹(unthinking)'은 두 가지 사실을 강조한다. 하나는 인간은 느낌과 기대의 동물이라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언씽킹은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 기제라는 점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심사숙고해서 내린 결정도 실은 이른바 '짧은 생각'의 소치이거나 자기만의 착각 또는 환상에 기댄 그릇된 결정인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이를 어떤 치료법을 동원해서 고쳐야할까? 저자는 우리의 결정이 비이성적인 결정이라는 점을 비판하지 않는다. 저자는 언씽킹을 일종의 인간 본성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저자는 성공적인 마케터들이 이런 언씽킹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에게 있어서 언씽킹은 시쳇말로 '대박'을 부르는 무의식적 '성공 버튼'인 셈이다.
"지난 14년간 나는 마케팅의 목적이 기업의 영업비와 광고비를 제로로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개념을 잡고 디자인하고 포지셔닝하고 이름을 정하고 포장을 하는, 반드시 해야 할 이 5가지 기본적인 일들만 아주 잘한다면 다른 것들은 거의 필요하지 않다고 말이다. 나중에 뭔가 더 많은 일을 해야만 해서 푸시를 할 필요가 생겼다는 걸 알게 된다면 문제는 매체나 마케팅 메시지에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324쪽)
저자의 이런 주장이 솔직히 색다르지도 않고 그리 놀랍지도 않다. 한국인이라면 느낌에 충실한 선택이 어떤 것인지를 가장 잘 아는 종족이기 때문이다. 저자의 언씽킹은 우리식으로 말한다면 '느낌대로'이고, 제다이의 느낌을 빌어 본다면 '포스와 더불어'이고, 말콤 글레드웰의 ‘블링크(Blink)’와 같은 의미를 지닌 무의식적 기제로 볼 수도 있다. 각 장의 제목이 행동심리학의 주된 내용들을 적절하게 대변하고 있는데 총 11가지다. 순서대로 제시하면: 우리는 하루 종일 놀고 있다. 우리는 놀라움을 갈망한다. 우리는 진짜 이야기를 원한다. 우리는 루저를 사랑한다. 우리는 눈에 띄고 싶어한다. 우리는 특별한 것의 일부가 되고 싶어 한다. 우리는 익숙한 것을 좋아하고, 식상한 것은 싫어한다. 우리는 내일의 태양을 믿는다. 우리는 눈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단순한 것에 사로잡힌다. 우리는 디자인 때문에 바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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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 관한 보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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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생각 없이 결정한다."
위 글은 책 머리말의 주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에 직면하게 된다. 항상 현명한 선택을 하기 위해 머리를 싸매지만, 그것이 현명한 선택인지는 알 길이 없다.
- <언씽킹>에 관하여
이 책이 어떤 책인지는 책의 표지 날개에 한줄로 간단히 설명되어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최선이라고 믿고 내렸던 판단, 선택, 행동, 결정이 왜 번번이 실패의 함정에 빠지는지에 대한 통찰 깊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우리는 선택에 직면했을 때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무의식적으로 가지고 있다. 책의 머리말에서는 그것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인지 알 수 있는 사례가 있다.
2009년 2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편집자들은 NBA 프로 농구선수들에게 질문 하나를 던졌다. "한 골만 더 넣으면 승리하는 경기의 마지막 공격 때 그 슛을 날릴 선수를 선택하라면 누구에게 맡기겠는가?" 농구팬이라면 선수들이 어떤 답변을 했을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월드 챔피언 LA 레이커스의 전설적 슈팅 가드인 코비 브라이언트! 그렇다, 76%의 선수들이 망설임 없이 코비를 선택했다. p.5
하지만 코비를 선택한 것은 최악의 선택이었다고 한다. 82게임스닷컴에 따르면 2003~04시즌부터 2009년 2월 직전까지 코비는 마지막 위닝샷을 14번 성공시켰다. 훌륭하다. 그렇지만 그보다 더 많은 위닝샷을 성공시킨 선수가 있었다. 17골을 넣은 르브론 제임스였다고 한다.
머리말에 나온 사례이기는 하지만 우리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때로는 최악의 선택이 되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얼마나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는지, 마케팅을 담담하고 있는 사람들이 '진짜' 주목해야할 선택은 어떤 것들인지 실제 사례를 들며 이야기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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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 듯 책을 봤을 때는 심리에 관한 이야기를 쓴 책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책 제목에서 연상되는 'unthinking'이라는 단어를 단순하게 해석을 해 보면 ‘생각을 하지 않는다.’라고 말할 수 있다. 인간의 심리를 다룬 책이라면 더 깊고 넓고 사고를 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책 제목에서 오는 심리적인 연상은 깊은 궁금증을 가지게 했다. 그런 면에서 책 제목은 신선함을 가지게 했다. ‘과연 어떤 내용일까?’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읽었다. 그동안 내가 지고 있었던 기존의 인간 행동의 생각을 다른 각도에서 관점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이러한 행동심리를 잘 살려 성공한 기업들을 주로 예를 들고 있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은 시대적 흐름을 읽고 인간의 행동심리를 제대로 읽고 준비해온 기업들을 성공을 거뒀다는 것이다. 또한 다른 각도에서 인간의 행동심리에 관한 여러 가지 예화를 통해서 말하고 있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행동심리의 틀에서 벗어나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책을 읽어가면서 느낀 것은 어떠한 일을 하든지 인간 심리를 읽어내는 일은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것을 제대로 읽어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속한 곳에서 성공을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새로운 사고의 인간행동을 해석해 내고 그것을 삶의 현실 속에서 적용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