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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맨 앞 소개를 보면 [초등학고 입한 전 아이에게 꼭 선물하고 싶은 책!] 이라고 쓰여있는데 이 책만을 선물하면 아무래도 아이들이 실망하지 않을까? 옵션으로 가방도 선물해주어야할듯 하다.^^ 이 책속의 할아버지처럼 말이다.
아이들 학교에 처음 간다는 것은 얼마나 설레이는 일인지. 내 어린시절도 참 설레였겠지만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대신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때가 생각난다. 아이가 입학한다고 하니 가서 잘지낼수 있을까? 선생님들이 돈을 밝히면 어쩌지? 내가 아이를 잘 못챙겨서 아이가 선생님에게 이쁨받지 못할뿐 아니라 구박을 받으면 어쩌지? 공부는 잘할수 있을까? 화장실은 어쩌지? 등등 고민에 휩싸여있던 것이 생각난다. 그 고민과 함께 벌써 아이가 이렇게 컸구나..하는 부푼 기대역시 한가득이었을 것이리라.
유치원에서 막 돌아온 아이에게 커다란 상자가 보였다. 박스 위에 보니 할아버지가 자신에게 보낸 것이다. 뭐지? 엄마의 어서 열어보라는 말에 상자 뚜껑을 열어보니 파란색의 시원해보이는 커다란 가방이 들어있다. 그러고보니 몇일전 할아버지가 전화해서는 무슨 색을 무슨 색을 좋아하느냐고 물었고 바다는 파란색을 좋아한다고 대답했다. 아하~~할아버지가 내게 가방색을 고르려고 전화하신거구나. 하고 바다는 무척 기뻐한다.
매보니 무척 커다란 가방이다. 6학년때까지 쓰려면 이만큼은 커야한다고 한다.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바다는 가방속에 이것저것 넣어본다. 가방속에 넣는 물품목록이 재미있다. 넣을 것이 딱히 많지 않았는지 아니면 눈에 띄는 데로 넣은 것인지 아빠책이랑 엄마 가계부, 어린이 잡지등 이것저것 손에 잡히는 대로 넣어본다.
들어보니 묵직. 바다는 가방을 메고 집을 나서 본다. 설레이는 아이의 마음이 그대로 담겨있다. 어서어서 새가방을 메보고 싶은 것이다. 그렇게 동네에 나가니 바다를 아는 동네분들이 바다에게 "어이, 1학년" "야, 보기 좋은걸!" 하고 칭찬을 해준다. 바다는 신이나서 걷다가 옆집에 사는 대현이 형의 할머니를 만나게 되고 할머니에게 1학년처럼 멋드러지게 최대한 고개숙여 인사를 하다가 미쳐 채우지 못한 가방이 풀리면서 가방속에 있는 것들이 와르르 쏟아진다. 할머니는 깜짝 놀라 가방에서 쏟아진 것들을 넣어주고 아차! 무엇인가 생각났다는 듯이 바다는 집으로 향한다.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설레이는 마음이 가득 담겨 있어 아이들이 책을 보는내내 미소가 지어질듯하다. 아마도 이 책을 본 아이들이라면 가방을 잘 채우고 다녀야겠다는 다짐을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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