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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축구부에 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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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부에 들고 싶다 성명진 동시 / 홍정선 그림 창비   이 책에는 여러 편의 동시가 있다. 나는 그 중에서도 제 1부 불빛 에 나오는   '하나도 안 아픈 일' 과 제 2부 축구부에 들고 싶다 에 나오는 '어서어서' 와 '그 애가 나예요' 가 가장 내 맘에 들고 재미있는 동시인 것 같다. '하나도 안 아픈 일'에는 어미 개가 밖으로 나간 강아지를 위해 등을 무는 일과 갓 걸음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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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부에 들고 싶다

성명진 동시 / 홍정선 그림

창비


  이 책에는 여러 편의 동시가 있다.

나는 그 중에서도

제 1부 불빛 에 나오는  

'하나도 안 아픈 일' 과

제 2부 축구부에 들고 싶다 에 나오는

'어서어서' 와 '그 애가 나예요' 가 가장 내 맘에 들고 재미있는 동시인 것 같다.

'하나도 안 아픈 일'에는 어미 개가 밖으로 나간 강아지를 위해 등을 무는 일과 갓 걸음마를 시작한 아기를 위해 아빠가 아기의 손가락을 무는 일을 행복하게그리고,

'어서어서' 에서는 자기네 집에 똥을 싸놓은 친구네 개에게 복수하려고 자신의 개를 풀어 놓아서 똥을 어서 싸라고 타이르고

'그 애가 나예요' 에서는 어제 자신의 짐을 들어준 아이를 몰라보는 할머니가 답답한 '나'의 이야기가 재미있다.

그리고 또, 다음에도 동시를 읽을 때는 제목이 책 제목으로 나온 동시 말고도 조연(?) 같은 다른 동시들도 재미있고,

그냥 이야기보다는 짧고 더 소박하지만 생각도 더 할 수 있고 뜻이 더 담긴 동시가 더 재미있다는 것을 기억해서 읽어야 겠다.

 2011.10.9. 이은우

 

이 책으로 독서록을 쓰면 어떻겠나고 했더니,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 아마 동시 전체를 다 읽고 전체에 대한 리뷰를 써야한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그래서 tip을 준답시고, 마음에 와닿는 동시를 한 두편 골라서 너의 느낌과 생각을 써보라고 했더니, 이내 화색이 돌며, 위와 같이 써 놓았다.

i***2 2011.10.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친구와 우산을 함께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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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친구의 우산 함께 쓰고 왔다. 미안해서 내가 비를 더 맞으려고 어깨를 우산 밖으로 내놓으면 친구가 우산을 내 쪽으로 더 기울여 주었다. 빗속을 우리는 나란히 걸었다. 좁은 길에선 일부러 내가 빗물 고인 자리를 디뎠다. 그걸 알았는지 친구는 나를 제 쪽으로 가만히 당겨 주는 것이었다. 친구와 우산 하나를 나란히 쓰고 집으로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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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친구의 우산 함께 쓰고 왔다.


미안해서

내가 비를 더 맞으려고

어깨를 우산 밖으로 내놓으면

친구가 우산을 내 쪽으로

더 기울여 주었다.


빗속을

우리는 나란히 걸었다.


좁은 길에선 일부러

내가 빗물 고인 자리를 디뎠다.

그걸 알았는지 친구는 나를

제 쪽으로 가만히 당겨 주는 것이었다.



친구와 우산 하나를 나란히 쓰고 집으로 가는 어린이들이 저절로 그려지는 흐뭇한 풍경이다. 어깨에는 책가방이 달랑달랑 달려 있다. 어린이들에게 우산을 함께 쓰는 친구가 있는 것만큼 흐뭇한 일이 또 있을까. 함께 모여 숙제를 하는 일도 신나는 일이다. “과일 파는 영우네 집에 / 숙제하러 모였다. // 과일을 먹으며 장난치”(「가겟방에서」)는 모습에서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즐거워하는 어린이 모습이 그려진다. 그렇지만 여자 친구와는 사이좋게 지내지 못한다. 그저 짝사랑하며 애가 탄다. “공을 땅에 튀기는 척하며” “아름이 웃음소리가 들리는 데까지 / 아름이가 눈치 채지 못하는 데까지”(「공을 튀기면서」) 슬금슬금 가까이 가거나, “아름이에게는 / 먹고 싶은 마음 들키기 싫어서 / 늠름치 않은 모습 들키기 싫어서”(「빵 냄새」) 빵 가게를 그냥 지나치려고 마음먹는다. 아름이에게 완전 꽂힌 상태다.


 

하나도 안 아픈 일



친구의 우산 함께 쓰고 왔다.

대문간까지 기어 나간 강아지를

집에 뎌레다 놓으려고

어미 개가 강아지 등을 무는 일.


걸음마 시작한 아기가

아장아장 걸어 아빠 품에 안겼을 때

아빠가 아기 손가락을 무는 일.


아플 것 같은데

정말 하나도 안 아픈 일.



정말 신비한 일이다. 부모와 자식 관계에서 일어나는, 아플 것 같은데 하나도 안 아픈 일. 밥을 같이 먹는 힘에서 비롯된 것일 테다. 밤늦게까지 인형 눈을 달고 옷을 입히며 일하는 엄마에게 “멀리멀리 달려 나가 / 별들을 몰아오는 / 장한 아들이 되고 싶”(「별들을」)다고 하는 어린이는 또 어떤가. 그 엄마한테는 아들이 이미 하늘에 반짝이는 별보다 소중한 식구가 아니겠는가. 할머니와 다투고 나온 터라 집에 그냥 들어가기 멋쩍은 할아버지도 식구 간의 애틋한 사정을 잘 보여준다. “염소 목에 매인 줄을 당겨 / 염소를 말려 보기도 하지만 / 할아버지는 못 이긴 척 이끌려 갑니다. // 그만 끌어, 이것아. / 할머니가 듣게 큰 소리로 / 염소를 탓하면서 / 집 안으로 들어.”(「염소 탓」)가는 풍경은 "함께 천천히" 살아가는 식구의 정을 즐겁게 보여준다.

YES마니아 : 골드 g*******g 2015.09.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