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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만화로독파하는 사양-다자이 오사무(원작),버라이어티 아트워크스(만화)[주]신원문화사
"18.만화로독파하는 사양-다자이 오사무(원작),버라이어티 아트워크스(만화)[주]신원문화사" 내용보기
초판 1쇄 인쇄 2011년 2월 10일   1945년 8월, 제2차 세계대전. 일본은 포츠담 선언을 수락, 무조건 항복을 표명했다. 패전과 함께 우리의 전투가 시작됐다.   황족->화족(공작,후작,백작,자작,남작)->사족->평민 메이지 헌법으로 제정된 일본의 귀족계급 중 하나.   나도 어려서부터 지육,덕육,체육을 배우고 화족 사회의 매너와 숙녀로서의 소양을 배웠다. 귀족답게.여자
"18.만화로독파하는 사양-다자이 오사무(원작),버라이어티 아트워크스(만화)[주]신원문화사" 내용보기

초판 1쇄 인쇄 2011년 2월 10일

 

1945년 8월, 제2차 세계대전.

일본은 포츠담 선언을 수락, 무조건 항복을 표명했다.

패전과 함께 우리의 전투가 시작됐다.

 

황족->화족(공작,후작,백작,자작,남작)->사족->평민

메이지 헌법으로 제정된 일본의 귀족계급 중 하나.

 

나도 어려서부터 지육,덕육,체육을 배우고 화족 사회의 매너와 숙녀로서의 소양을 배웠다.

귀족답게.여자답게.

언젠가 동생 나오지가 그런말을 했었다.

나오지 "귀족 따위 대부분 수준 높은 거지 같은 거야. 진짜 귀족은 엄마 정도일 거야."

 

와다 "누님. 더는 무리예요. 이 집을 포기할 수밖에 없어요. 진주군에게서 퇴거하라는 통지가 왔어요."

진주군....

종전 후 더글라스 맥아더를 최고 사령관으로 한 연합국 최고 사령부가 일본을 점령하고 통치하며 제1생명 빌딩을 몰수해 총사령부 본부를 두었다.

그 후에도 병참 활동으로 공장이나 병원 또 영화관 같은 오락시설도 몰수했다.

그리고 전국 각지에 진주하는 연합군과 그 가족을 위해 개인주택을 압류하고 퇴거하라 명했다.

 

남동생 와다는 누나와 조카인 가즈코만 시골 별장으로 이사하기를 권하고 그러겠다고 말했던 엄마는 그날 저녁 우신다.

 

새집으로 이사한 엄마는 아프기 시작하고 다 낳은 후 시골생활에 적응하며 지낸다.

 

가즈코는 살무사 알인 줄 알고 불에 태우지만 그냥 뱀알인걸 알고는 땅에 묻어준다.

엄마 "가엾은 짓을 하는구나."

10년 전 아버지의 임종 직전 아버지 머리맡에 떨어진 끈을 주우려고 했더니 그게 뱀이었다.

그 후로 어머니는 뱀을 무서워하신다.

 

(마당에 온 뱀)

엄마 "틀림없이 알을 찾고 있는 거야. 가엾게도."

가즈코 "후후, 설마요."

희미하게 노여움을 머금은 얼굴은 만져보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워서

아아, 어머니의 얼굴이 아까 그 아름다운 뱀과 어딘가 닮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 마음속에 사는 살무사처럼 똬리를 튼 추한 뱀이 이 슬픔이 가득한 아름다운 어미 뱀을 언젠가 물어 죽이는 건 아닐까 그런 기분이 들었다.

 

저녁에 욕실 아궁이의 타다 남은 장작을 다 꺼진 줄 알고 장작더미 옆에 둬서 불이 날 뻔하고 난 후 가즈코는 농사를 시작한다.

마약에 중독되어 힘들었던 남동생 나오지가 전쟁에서 살아서 돌아온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전후 재정의 파탄을 피해 급격한 인플레를 막기 위해 1946년 2월 정부는 금융 긴급조치법을 시행했다.

정부는 예금 봉쇄와 신권으로의 변환을 선언.

당황한 국민은 장롱 예금 등의 현금을 은행 창구에서 신권으로 교환, 구권을 받은 은행은 예금 출금을 제한해 예금을 봉쇄했다.

그 후 재산 조사를 행해 그 금액에 대해 재산세를 과세했다.

막대한 재산을 소유한 황족과 화족들은 최대 전 재산의 약 90퍼센트를 재산세로 내놓아야만 했다.

많은 화족들이 이 법을 앞에 두고 몰락의 길을 걸었다.

 

(집으로 돌아온 나오지의 수기를 본 가즈코)

전쟁, 일본의 전쟁은 자포자기다.

자포자기에 휘말려 죽는 건 싫어.

차라리 혼자 죽는 게 나아.

데카당?(퇴폐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

이렇게라도 안 하면 살아갈 수가 없어.

그런 소릴 하며 날 비난하는 사람보다는 '죽어'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고마워.

 

그때 가즈코는 야마기 씨에게 시집을 갔던 무렵으로 동생의 빚을 갚아주고 있었는데 소설가 우에하라지로를 만나게 되고 키스를 하고 헤어진다.

남편과 다투고는 연인이 없음에도 있다고 거짓을 얘기하면서 배 속 아이까지 누구의 아이인지 의심을 사게 되고 친정으로 와서 낳은 아이는 죽어서 태어나고 야마기와 사이가 끝이 났었다.

가즈코는 당시 아무런 인연도 없던 우에하라지로가 결혼해서 아이가 있는 사람임을 알면서도 그 사람의 연인이 되어 아이를 낳고 싶어한다.

엄마가 결핵으로 죽자 동생은 여자를 데리고 집으로 오고 가즈코는 우에하라지로를 찾아간다.

 

사랑과 혁명.

지금까지 어른들은 이 두 가지를 어리석고 불길한 것으로 가르쳤고 우리는 곧이 곧대로 믿었다.

하지만 패전 후 우리는 어른들을 신뢰할 수 없게 되었고 어른들이 말하는 반대편에 진짜 길이 있을 것만 같았다.

나는 확신하고 싶어.

인간은 사랑과 혁명을 위해 태어난 거야.

 

동생 나오지는 우에하라지로의 부인을 사랑했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하고 가즈코는 엄마와 같은 결핵에 걸려있는 우에하라지로의 아이를 임신한 채고 시골로 내려온다.

 

가즈코 독백

나는 귀족입니다.

저는 모든 걸 다 잃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전 행복합니다.

~그런 게 무얼 위해 있는지 최근 들어 저도 알게 되었습니다.

여자가 착한 아이를 낳기 위해서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이 나의 도덕 혁명의 완성이니까요.

사생와와 그 엄마....

하지만 윌는 옛 도덕과 언제까지라도 싸워 태양처럼 살아갈 것입니다.

희생자...

도덕 과도기의 희생자.

당신도 나도 틀림없이 그렇겠죠.

지금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 희생자입니다.

 

*인간실격의 작가로 인간실격보다는 좀 덜 어둡다.

전쟁으로 인한 뒤틀림이라고는 하는데...

귀족의 몰락과 도덕성의 무너짐.

살아남기 위한 자들의 몸부림.

그렇게 보면 될까.

주인공 가즈코와 동생 나오지의 행동에 동감할 수는 없지만 당시의 전쟁상황의 묘사는 괜찮다.

패전국의 아픔을 그대로 들어냈고, 승전국들이 어떻게 패전국을 대하는지도 나온다.

전쟁을 일으킨 나라가 전쟁 배상금을 무리하게 무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보다 자국의 힘이 약해지고 그들이 신인양 자국에 들어와 살던 사람들을 마음대로 내쫒고 나라는 휘청이며 여태 귀족으로 대접하던 사람들의 돈까지도 압수해서 사용하는 상황을 잘 나타내었다.

나라도 힘이 없고 어른들도 더이상 미래의 길을 안내할 수 없고 젊은이들은 타국의 사람들이 자국에서 마음껏 지내는 모습과 힘의 논리속에 자괴감을 감당하기 쉽지 않았으리라 싶은데...

어렵다.

읽을만한 책이긴 한데...

c****h 2013.08.16.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