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웃을 입은 토끼가 지나가자 앨리스는 뒤를 쫓아간다. 토끼를 따라 떨어진 방 안의 약을 먹었더니 몸이 점점 커져 그만 울음을 터트리고 만다. 이번엔 반대로 몸이 작아져 쥐에게 쫓기게 되자 자기가 흘린 눈물 바다로 뛰어 든다. 흰 토끼를 찾다 모자 장수와 잠꾸러기 쥐와 미친 토기를 만난다. 휜 토끼와 트럼프 여왕의 엉터리 재판에 앨리스는 화가 나서 여왕을 야단치는데 몸이 작아져서 트럼프들이 몰려와 잠이 깬다. 대충 줄거리는 이러하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작가 루이스 캐럴의 본명은 찰즈 도지슨이다. 도지슨은 처음에는 작가가 아니고 기하학 선생이었다고 한다. 기하학이란 선이라든지 점 또 여러 가지 도형 또는 입체를 증명하는 학문으로서 문학과는 좀 거리가 먼 학문이다. 그러고 보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다른 동화와는 퍽 동떨어진 것임을 느끼게 되는데 작자가 기하학 선생 출신이어서 이 작품도 기하학적인 기교에 의해 씌어진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이 동화는 엉뚱한 일과 우스꽝스러운 일이 꼬리를 물고 펼쳐진다. 그러나 이런 변화 무쌍한 일들은 어린이를 풍부한 상상의 세계로 이끌어 가기에 충분하다. 이 상상의 세계에서 얻은 기이한 것에 대한 호기심의 충족이야말로 독자들의 정서를 한층 부드럽고 풍부하게 해 주는 것같다. 그런 뜻에서 어린이를 위한 동화는 마냥 즐겁고 신기한 이야기로 엮어져 있어도 무방할거 같다. 구태여 작품 속에서 어려운 주제나 진리를 무리하게 찾아 이해시킬 필요는 없으니까.. 아무런 구속 없이 자유로운 상상의 세계에서 얻어지는 즐거움과 마냥 뻗어날 수 있는 해방감을 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라는 동화에서 느낄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