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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의 교양강의 시리즈는 언제나와 같이 신영복교수의 추천사와 함께 시작된다. 항상 삼독(三讀)을 머릿속에 두지만 실제 책 읽기에서는 결코 쉽지 많은 않다. 텍스트를 읽고, 필자를 읽고, 마지막으로 자기자신을 읽는다는 삼독이 언제쯤이면 습관이 될지 나 자신도 궁금하지만, 그렇게 될 때까지 부단히 노력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장자는 전국시대 중기 송나라사람으로 이름은 주라고 한다. 우리는 그를 노자와 더불어 도가의 대표로 알고 있으며, [장자]는 그가 지은 책이다. [장자]는 모두 33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가장 오래된 내편(內編) 7편은 장자가 직접 쓴 것으로 추정되지만, 외편(外編) 15편 및 잡편(雜編) 11편은 그의 사후 후학들이 저술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한다. 우리가 [장자]하면 떠 올리는 소요유(逍遙遊)는 바로 첫 번째 편의 제목이다. 또한 [장자]는 [노자], [주역]과 더불어 중국의 중요한 고전 전적(前績)을 이르는 삼현, 사서, 오경의 삼현에 해당되기도 한다. 우리들은 노장사상이라고 하면 흔히 현실도피적이고, 염세주의적인 면을 생각하지만, 중국사람들도 노자나 장자에 대해서 그리 호의적인 것만은 아닌 것 같다. 그러기에 저자는 지은이의 말에서 일반인의 장자에 대한 평가가 오해임을 먼저 설명하고 있다. 사람들은 장자에 대해 이야기할때 세상을 피해 은둔하고, 지식에 반대한, 자신만 아는 이기주의자라고 평가하지만 저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전국시대 장자의 능력이라면 관직에 오르는것은 어려운일이 아니었지만, 은둔한후 내면세계를 수양하고 천지를 초월하는 자기만족의 즐거움을 누리는것은 더 어려운 일이라고 말한다. 또한 장자는 세속의 간교한 지혜를 반대했지 인생 전반에 대한 관조와 통찰로얻는 지혜를 반대한것은 아니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장자가 이기주의자였다면 그토록 애써가며 창의로운 우화와 깊은 깨달음을 주는책은 쓰지 않았을것 이라고 저자는 단언한다. 저자는 자신이 북경TV에서 행한 18편의 강연내용을 글로 엮은 이 책에서, 장자가 말하는 도(道)는 무엇인지, 그리고 장자의 중요한 관점과 인생에 대한 깨달음을 한번 탐색해 보자고 한다. 저자는 또한 각 강의마다 [장자]를 구성하는 편명(編名)에 구애 받지 않고 여러 우화와 우언을 예로 들어, 내용을 일반인들이 알기 쉽게 주제별로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그 중에서 내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진솔한 자아를 발견하는 것, 세상을 살면서 즐거움을 찾는 것에 대한 것이다. 아마 내가 살아가면서 별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요즘 들어 부쩍 늘어난 밥벌이에 대한 지겨움이 [장자]속에 푹 빠지게 했는지도 모른다. 우언이나 우화를 읽으면서, 저자의 해설을 보는 즐거움도 있지만 혼자서 곰곰이 생각 속에 빠지는 즐거움 또한 시간 가는걸 잊게 만든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시도 때도 없이 귀한 것과 비천한 것을 따진다. 그러나 장자는 모든 판단은 상대적인 기준에 따라 형성된 것이라며, 도의 관점에서 보면 귀하고 천한 것은 없다고 말한다. 열린 마음으로 내면의 편견이나 집착 혹은 고정관념을 버리기를 권하고 있다. 그러나 도가의 깨달음은 마음을 바꾼다고 해서 얻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아주 성실한 공부를 통해서만 얻을수 있으나, 인생수양의 목적은 지혜의 깨달음에도 있지만 행위의 변화에도 있음을 강조한다. 이는 자신의 감정문제를 처리할 때 원대하고 전체적인 통찰을 가지고 짧은 순간이나 좁은 장소에 얽매이지 않는 것을 뜻한다. 전체를 보지 못하면 기쁨과 분노를 통제하지 못하고 곤경에 빠지기 쉽다. 만물은 도의 관점에서 보면 서로 통하여 일체가 된다고 말하는 장자는, 전체를 보면 결국 같은 것, 과거, 현재, 미래를 하나의 전체로 바라볼 것을 주문하고 있다. 또한 진정으로 위대한 변화는 영혼의 변화이며, 마음의 변화라고 한다. 인격의 수양을 통한 변화, 이러한 변화는 형체가 드러나지 않는 변화이며, 인격을 수양하는 공부는 계산하는 분별심을 어떻게 줄여 나가는가 하는 문제라고 한다. 혼돈을 회복하는 방법은 마음의 온전함과 단순함을 보존하는 것 임을 우리는 장자의 통하여 알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장자는 또 우리가 살아가는 자세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진솔함이라고 하는 것은 이루면 나의 행운이고, 이루지 못하면 나의 운명이라는 사고방식이라고 말한다. 어찌 보면 체념적인, 소극적인 사고방식 일수도 있지만 생긴 대로 산다는 것이 바로 진정성이라고 강조한다. 꾸밈은 상황과 대상을 항상 고려해야 하지만, 질박함은 내면의 진정성으로부터 나온다고 보았다. 꾸밈은 늘 조정해야 하지만 질박함은 바꾸지 않는 원상태 그대로의 진면목이라고 한다. 이것이 위진 시대의 명사들이 [장자]를 깊이 읽은 이유이기도 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비록 난세를 만나서 말과 행동이 지나친 부분도 있지만, 그들이 근본적으로 추구했던 것은 자신의 진솔한 모습을 깨닫는 것 이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장자]는 생과 사에 대해서도 달관함을 보여준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일반적인 것이다. 우리가 죽음에 대해서 두려움을 가지는 원인은 그것이 병과 함께 연관되고, 종교가 말하는 죽음 이후 받을 심판이나 응보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죽음에 대한 허무, 마지막으로 살아있을 때의 소중했던 관계들이 없어지는 것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가 죽음에 대해 생각해야 하는 목적은 이 현생을 똑바로 대면하기 위함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장자가 죽음에 대해 말하지 않은 것은 죽은 이후의 모습이 어떠하든, 지금의 이 생이 자신이 살아야 할 시공간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삶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면서 어찌 다른 것을 얘기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것 이라고 한다. 죽음을 생각하기에 앞서,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생에서 진솔함을 찾고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 일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많은 시련을 겪고, 또 좌절하고, 분노하지만 넓게, 그리고 전체로서 보면 꼭 그럴 것만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시절이 하수상한 이 때, [장자]를 읽으면서 나 자신을 뒤돌아 보는 것도 세상을 사는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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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7. 장자 교양 강의 – 돌베게 장자. 도가의 시조는 노자라고 하고, 장자는 이 도가를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나게 만든 분으로 생각하면 될 듯 싶습니다. 노자나 장자나.. 모두 하늘에 떠 오른 구름처럼 눈에 보이긴 하지만, 잡을려고 해도 잡을 수 없고, 있는 건 분명한데, 형체가 언제나 변하는 것이 종잡을 수 없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말이죠. 이 책은 이런 장자의 사상에 대해 설명한 책입니다. 유감이지만, 전에 읽었던 장자와 관련된 책은 참 이해하기가 좋았는데.. 이 책은 이해가 힘든 부분이 있었습니다. 읽긴 읽었는데... 무언가를 얻거나, 깨닫은 점을 잘 모르겠다.. 라는 느낌이.. 참... 좋은 말들은 많았던 거 같지만, 도가의 사상과 같이 딱 집어서 어떤 것을 느꼈다고 말하기 힘든 느낌이... 붕새의 뜻을 참새가 알겠느냐라는 속담에 나오는 붕에 대한 이야기나 매미를 노리는 사마귀와 사마귀를 노리는 맷새, 맷새를 노리는 장자, 활을 들고 있다가 산지기에게 쫓겨난 장자등 먹이사슬? 에 관련되어 있는 이야기, 유명한 장자의 꿈속 나비, 나비의 꿈속 장자의 이야기등등... 다양한 이야기를 보고서 좋은 글들이다... 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가장 중요한 장자의 도. 도가의 도. 도가 무엇인가에 대해선 종잡지 못했으니.. 답답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다른 독자들은 도가에서 말하는 도가 무엇인지 실마리를 잡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쩝.. 다른 책에선 도가사상에 대해 감을 어렴풋히 잡은 듯 싶기도 했는데... 내용 자체는 장자가 말했던 다양한 콘텐츠들을 강의하고 있어서 나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