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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탱해주는 단단한 껍데기 [아버지, 나의 아버지]
"나를 지탱해주는 단단한 껍데기 [아버지, 나의 아버지]" 내용보기
어려서부터 엄마보다 아빠를 유난히 더 따랐고 지금도 아빠의 그 목소리, 온화한 표정, 따뜻한 품이 많이 그립다. 언제부터인가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만나면 늘 아빠를 떠올리며 왜그렇게 일찍 우리 곁을 떠나셔서 그립게만 하시느냐고 원망도 해보고 사무치게 그리워도 해본다. 지금도 그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지금 내 옆에 계시다면 이까짓 것! 괜찮아! 하며 툭툭 털어버릴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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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서부터 엄마보다 아빠를 유난히 더 따랐고 지금도 아빠의 그 목소리, 온화한 표정, 따뜻한 품이 많이 그립다. 언제부터인가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만나면 늘 아빠를 떠올리며 왜그렇게 일찍 우리 곁을 떠나셔서 그립게만 하시느냐고 원망도 해보고 사무치게 그리워도 해본다. 지금도 그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지금 내 옆에 계시다면 이까짓 것! 괜찮아! 하며 툭툭 털어버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 

 책 속 주인공 연우가 아버지를 찾는 이유는 나와 같은 그리움이 아니다. 자신이 왜 버려져 위탁가정에 맡겨져야 했는지도 궁금하지만 무엇보다 서류상으로도 완전한 가정을 갖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시작된 걸음이었다. 16살, 평범한 가정에서 부모의 사랑과 관심 속에 있다고 해도 힘들 시기에 연우는 자신을 둘러싼 답답하고 비참한 껍데기를 벗어버리려 몸부림을 치고 있다. 따뜻한 성품의 양부모님들과 지내면서도 어쩔 수 없이 마주해야 하는 비참한 자신의 모습이 견디기 힘든 연우는 자신을 버린 아버지가 원망스럽고 불행하다고 생각되지만, 막상 마주한 친 아버지의 모습에서 연우는 무너져 내렸다. 환자복을 입고 초췌한 모습으로 아들의 모습도 알아보지 못한채 어린 시절 손수 만들어 준 장난감 새를 간직하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내 마음 역시 무너져 내렸다. 모든 것이 망가져버려도, 기억마저 암흑천지를 헤매고 있다 할지라도 무의식속에서도 어쩔 수 없는 것이 자식을 향한 부모의 마음인 것이다. 이것이 부모인것을... 

 혼자만 아프고 불행하다 생각했던 연우의 눈에 자신보다 더 힘들고 외로웠을 아버지의 모습이 들어오는 순간 비로소 연우는 자신의 정체성과 마주하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 어린시절 기억 속 따뜻한 아버지, 그리고 처음엔 알아볼 수조차 없을 정도로 늙고 초라한 모습의 지금의 아버지... 하지만 변함없이 나를 사랑하는 아버지라는 것을, 이 세상에서 나를 있게 한 나의 뿌리, 나의 껍데기라는 것을...

 다양한 형태의 가정이 더 많이 생겨나고 있다. 그만큼 상처받고 아픔이 큰 아이들 또한 많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뉴스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도 예전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것을 보면 큰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서 청소년들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개인의 관심 사회적인 관심이 모두 동반되어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상처를 간직한 채 살아가는 건 어른들도 힘들테니 말이다.


 

b*******5 2011.03.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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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나의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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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아버지의 부재를 경험해보지않은 나에게는 현수가 느끼는 감정들이 생소할수 밖에 없었다. 어린시절 내눈에 비친 우리 아버지는 완벽 그자체였으니까. 나이가 들면서 아버지에게도 결점이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래도 우리형제들에게 아버지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좋은 아버지였다. 만약에 그 시간들을 돌려 아버지의 존재가 없다고 생각하면 참 쓸쓸하고 아플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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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아버지의 부재를 경험해보지않은 나에게는 현수가 느끼는 감정들이

생소할수 밖에 없었다. 어린시절 내눈에 비친 우리 아버지는 완벽 그자체였으니까.

나이가 들면서 아버지에게도 결점이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래도

우리형제들에게 아버지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좋은 아버지였다.

만약에 그 시간들을 돌려 아버지의 존재가 없다고 생각하면 참 쓸쓸하고 아플것 같다.

 

위탁가정에 맡겨져있는 연수는 학기가 시작되는게 참 싫다.

구구절절 가정사를 말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머니가 병으로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고생스러워했던 기억만 잠깐씩날뿐

연수에게 아버지는 현수를 내다버린 기억속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존재이다.

지금 위탁가정이 주는 편안함속에서 한가족으로 어울리고 싶은데 아직은

연수는 겉돌뿐 완전한 가족의 일원이 되지는 못한것 같다.

이번에도 연수때문에 해외여행이 불발될위기에 처하자 수아는 아버지에게 자꾸

신경질을 내고 그 신경질이 연수에게로 향하는것같아 연수는 마음이 불편하다.

 

그래서 연수는 아버지를 찾기로 했다.

어떻게든 끝을 내야 가족이되던지 떠나던지 양단간에 결정을 내릴수있을것 같아서다.

한아주머니가 아이를 달래가며 버스에 오른다.

그래 아버지와 연수에게도 그런 기억이 있었다.

아이가 울수록 아주머니는 아이에게 쩔쩔매고 그현장을 연수를 아버지를 떠올리게 한다.

간신히 고향마을에 도착해 아버지와 함께 일을 하던 아저씨를 만나고 아버지가

있다는 주소를 받아들게 되지만 뜻하지않은 패싸움에 휘말려 파출소로 가게된다.

 

언제나처럼 보호자가 필요하다는 말에 연수는 낯선 전화번호로 전화를 해서

아버지를 찾는다. 처음에는 장난인줄 알던 전화기속 여자는 금방 파출소로 달려오고

그여자에게서 아버지의 사정을 듣게된다.

아, 아버지, 어느새 왜소한 노인이 되어버려 연수도 알아보지못하는 아버지.

예전에 연수에게 만들어준 나무새를 연수인냥 품고 지내는 가여운 아버지.

그런 연수에게 도착한 문자메시지.

"널 기다리고 있다. 모두가"

 

아버지를 찾아나선 소년의 걸음이 불안하다.

가는 곳곳마다 몇안되는 아버지와의 기억이 떠오르고 찾았다싶으면 어느새

아버지는 더 먼곳으로 사라져있다. 간신히 도착한곳에서 만난 아버지는 소년의

이름만 부를뿐 소년을 알아보지도 못한다.

그래도 그런 소년이 돌아갈곳이 있다는게 얼마나 위안이 되는지 모른다.

그동안은 아버지때문에 안으로 움츠려 날개 한번 펼수없었던 소년은

이제는 아버지의 기억을 말함으로 움츠린 날개를 펴고 비상할 것이다

j******3 2011.08.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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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식, 그 어쩔 수없는 인연...
"부모와 자식, 그 어쩔 수없는 인연..." 내용보기
며칠 전 아침 라디오 방송에서 진행자가 가장 길고 무한한 시간의 단위인 '겁(劫)'에 대해 다음과 같이 알려주고 있었다. '겁은 사방이 15Km나 되는 크기의 통(?) 안에 겨자씨를 가득 채우고 100년 마다 겨자씨 한 알씩을 꺼내 그 싹을 틔우는데 걸리는 시간'이며 부모와 자식간은 7000겁의 인연으로 맺어진 사이'라고.무한(無限)함 그 자체가 겁일진대 그런 겁이 7000번이나 거듭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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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아침 라디오 방송에서 진행자가 가장 길고 무한한 시간의 단위인 '겁(劫)'에 대해 다음과 같이 알려주고 있었다.
'겁은 사방이 15Km나 되는 크기의 통(?) 안에 겨자씨를 가득 채우고 100년 마다 겨자씨 한 알씩을 꺼내 그 싹을 틔우는데 걸리는 시간'이며 부모와 자식간은 7000겁의 인연으로 맺어진 사이'라고.
무한(無限)함 그 자체가 겁일진대 그런 겁이 7000번이나 거듭되어야 부모와 자식으로 만날 수 있는 인연이란 대체 어떤 관계란 말인가
 새삼 놀랍기만 하다.

그럼에도 하루에도 몇 번씩 모든 것이 어설프게만 보이는 아이들을 보며 못마땅해 하고 잔소리를 늘어놓는 부모와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라도 하듯 사사건건 참견하는 부모가 귀찮다 못해 밉기까지 한 아이들... 상상도 못할 시간을 거쳐 부모와 자식으로 만난 우리들의 일상적인 모습이다.
그렇다고 세상의 모든 부모와 자식들이 평범한 일상을 아무렇지도 않게 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연수 역시 평범한 일상이 몹시도 그리운 아이다.
"나는 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 평범한 아이들이 갖고 있는 평범한 울타리를 나도 갖고 싶었을 뿐이었다....평범한 아이들은 감히 상상조차 하지 못할, 그런 절차가 내겐 왜 필요한 것인지. 분노가 폭발할 것처럼 달아올랐고 아버지가 죽이고 싶도록 미워졌다."

사시사철 몸이 아팠던 엄마의 죽음과 공사판으로 일하러 간 아버지가 올 때까지 무서움에 떨며 기다리던 어린시절을, 곧 데리러 오겠다는 다짐과 함께 희망원에 자신을 남기고 떠난 아버지를 고스란히 기억하는 연수.
어느날 갑자기 후원을 자처하며 나타난 아저씨와 아줌마가 함께 살자고 하던 그 날의 얼떨떨한, 백 촉짜리 등처럼 환하게 다가온 행복을 가슴 한 켠에 간직하는 연수.

그러나 갑작스레 찾아온 행복은 온전히 연수의 것이 되지 못한다. 어딘가에 살아있는 (행불자로 엄연히 존재하는) 아버지때문에 말이다. 차라리 교도소를 제집 드나들 듯하더니 결국엔 3년 전에 들어가선 아예 나오지도 않는다는 아버지를 푸념하는 명후가 차라리 부러운 연수의 가슴 속에는 버려진 고통, 상실감만이 가득하다.

결국 자신을 비참하게 만드는 무능력한 아버지를 찾아나선 연수. 그러나 아들을 고아원에 맡겼던, 자식을 버렸던 아버지의 무책임한 모습 대신에 엄마의 병때문에 진 빚때문에 사채업자들에게 지독하게 시달려야 했다는 사실과 함께 어린시절 아버지로부터 받은 첫 번째 선물, 새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되는 연수.
그리고 연수가 만난 것은 남루한 환자복에 파묻혀 있던 왜소한 노인의 모습이 된 아버지였다. 그러나 연수에게 주었던 노란 나무 새와 마지막으로 찍었던 가족사진을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하게 지켜내려는 아버지였다.

처음엔 자신을 고아로 내버려둔 채 6년 동안 한 번도 찾지 않은 아버지에 대한 원망보다 새로운 가족들과의 온전한 행복에 대한 열망이 연수로 하여금 아버지를 찾아나서게 하였지만 아버지의 진심을 깨달아 가는 연수의 이야기가 먹먹하게 읽혀졌다. 자신이 혼자였듯 아버지도 혼자 힘들고 외로웠을 것을 깨닫게 된 연수가 얼마나 다행인지......


매운 떡볶이를 먹으며 명후에게 창피해서 아무에게도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하는 연수의 가슴 속엔 어느새 아버지의 모습이 훈훈하게 차오르고 있는 것같다.
문득, 두 명의 아버지를 갖게된 연수가 더없이 행복해질 것 같은 예감이 밀려온다.

j************4 2011.04.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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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나의 아버지 / 아버지 당신을 사랑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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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내내 긴장을 하면서 읽다가는 결국 왈칵 눈물을 한번 쏟았고 마지막에선 마음이 편안해졌다. 요즘 사춘기의 절정을 달리고 있는 듯한 큰 아이는 아빠와 삐거덕 거리는 일이 더욱 잦아졌다, 그 둘 사이에서 때로는 중재를 하고 나 스스로 못견딜때면 두 부부가 마주앉아 서로를 다독이기도한다. 사랑을 받는것이 아주 당연한것이요, 엄마 아빠는 항상 자신들을 위해 존재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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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부터 내내 긴장을 하면서 읽다가는 결국 왈칵 눈물을 한번 쏟았고 마지막에선 마음이 편안해졌다.

요즘 사춘기의 절정을 달리고 있는 듯한 큰 아이는 아빠와 삐거덕 거리는 일이 더욱 잦아졌다, 그 둘 사이에서 때로는 중재를 하고 나 스스로 못견딜때면 두 부부가 마주앉아 서로를 다독이기도한다. 사랑을 받는것이 아주 당연한것이요, 엄마 아빠는 항상 자신들을 위해 존재하는듯한 태도를 보이는 아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며칠전 우연히 들춰보게 된 수첩엔 난 이세상에 혼자인것 같다라는 문구가 담겨있기도했다.

가장 편안하면서도 만만한 상대요, 그러면서도 가장 서운해지기는 하는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 최대한의 정성을 담아 모든것을 해주면서도 항시 부족하게만 느껴지는게 자식에 대한 부모의 마음인듯, 그것을 알고 있기라도 한 듯 아이들은 내내 당당하기만하다.  그러한 관념들이 뿌리 깊이 박혀있기에 자식을 버린 부모는 대체 어떤사람들일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낼 수 밖에 없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아주 파렴치한 인간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최유정 작가의 아버지 나의 아버지는 그 속에서 깊은 부정을 보여주고 있었다. 아주 절절하면서도 가슴에 사묻히는 친아버지의 부정, 3년동안 키워주신 양아버지의 속깊은 부정,  두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아이들에게 제대로  표현 못하는 세상 모든 아버지들의 사랑을 대변하는 듯 했다. 이미 읽었던지라 책 내용을 알고 있던 난 그 이야기에 심취해 읽고 있던 아이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열여섯 연수는 고아다. 함께 살고있는 엄마와 아빠 여동생 수아는 단지 동거인일뿐 서류상으로도 혈연관계로도 남일뿐이다. 그러한 관계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생활을 하는데 많은 제약이었다. 가볍게 떠날수 있는 캠프조차도 불가능한.... 그렇기에 아빠의 마지막 해외 출장을 앞두고 가족 모두가 해외 여행을 떠나고 싶은 여동생 수아의 바램은 절대 불가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여권을 만들기위해  위탁가족임을 들먹이며 하루종일 전화기 앞에 붙어있는 엄마와 수아를 견디지 못한 현수는 6년동안 가슴에 묻어두었던 아빠를 찾아나선다.

자신을 버린 사람, 버림받아다는 이유로 악몽과도 같았던 6년, 그것을 보상받고 싶은 연수, 아무리 잘 해 주어도 남이라는 생각을 저버릴수 없었던 현재의 엄마 아빠 여동생 수아, 스스로를 다독이기위해 악착같이 공부했던 모범생의 가출은 그렇게 돌발적으로 일어났다.  서울을 출발하여 6년전 자신이 살았던 전주의 옛동네를 시작으로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선술집과 정신병원을 찾아가는 이틀의 여정이 아버지 나의 아버지의 내용이었다.

가출한 학생이 아버지를 찾아가는 이틀의 시간속엔 그 아이들이 그러한 돌출 행동을 했을때 겪음직한 일탈이 있었고 찾고자 하니 더욱 절실해지는 아버지에 대한 애정이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보았다.
암투병으로 죽어간 엄마로 인해 엄청난 빛을 감내해야만 했던 아버지의 고뇌와 그렇게 힘든 상황속에서 아들을 고아원에 맡길수 밖에 없었던 고통,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아들이 좀 더 편안한 가정속에서 생활하길 바라는 염원으로 이루어낸 작은 기족을 말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아버지는 어떠했던가.
지고지순한 한결같은 마음으로 아들을 응원하고 있었다.     

그러한 2명의 아버지를 통해 아이들은 자신들에게 표현하지 못하는 아버지의 아니 아빠의 사랑을 확인 할 수 있었던듯하다.  작가는 연수를 여행 떠남으로 해서 그 길이 황량하고 낯설더라도 일부러 가지 않으면 만나지 못할 것이고 만나지 못하면 더 아플 것이기에 연수와 아버지를 만나게 해 주었단다. 하지만 난 그 속에서 친구의 새를 훔치었다 누명을 쓰게된 아들에게 그 다음날 바로 자신이 만든 새 인형을 선물하고,  정신을 놓은 상태에서도 그것이 아들인듯 보둠고 사랑하는 아빠의 사랑을 내 아이가 느끼었으면 했다.  처음부터 내내 긴장속에서 마주하다 마지막에 마음이 편안해졌던것처럼 아이가 사춘기의 긴 터널에서 빠져나올즘엔 그 큰 사랑을 깨닫기를......

그렇게 책은 아빠라는 존재와 아이들의 관계를 이어놓고 있었다.



d****0 2011.04.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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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끝이 찡해지는 그 이름 - 아버지, 나의 아버지
"코끝이 찡해지는 그 이름 - 아버지, 나의 아버지" 내용보기
'아버지'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우리 아버지. 집에서 같이 TV를 보고, 같이 야식을 먹고, 드라이브를 즐기는 일상적인 모습뿐 아니라 잘 어울리는 양복을 입고 나보다 훨씬 유창하게 영어를 사용하는 멋진 모습도 같이 떠오른다. 여느 집 자식들, 아니 그 이상으로 속을 썩여 대긴 했지만 그래도 아빠와 나는 나름 친한 사이다.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부녀 간의 끈끈한 인연
"코끝이 찡해지는 그 이름 - 아버지, 나의 아버지" 내용보기

  '아버지'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우리 아버지. 집에서 같이 TV를 보고, 같이 야식을 먹고, 드라이브를 즐기는 일상적인 모습뿐 아니라 잘 어울리는 양복을 입고 나보다 훨씬 유창하게 영어를 사용하는 멋진 모습도 같이 떠오른다. 여느 집 자식들, 아니 그 이상으로 속을 썩여 대긴 했지만 그래도 아빠와 나는 나름 친한 사이다.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부녀 간의 끈끈한 인연이 있으니까.

 

  어머니나 아버지. 부모님과 자식은 말 그대로 피로 맺어진 인연이라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다. 부모님의 이혼 때문에 떨어져 살게 된다거나, 혹여 돌어가셨다 하더라도 관계는 변하지 않는다. 나를 낳아 주고 길러 주고 언제나 변함 없이 사랑해 주는 분들이 부모님이다. 그런데, 부모님이 엄마 아빠 두 명이 아닐 수도 있다?

 

  연수의 어머니는 연수가 어릴 때 돌아가시고, 돈 벌러 집을 나간 아빠도 행방이 묘연했다. 고아원에 들어간 연수에게는 후원자 엄마 아빠가 생긴다. 처음엔 단순히 고아원에 있던 연수에게 물질적인 지원을 해 주는 정도였으나 이내 그들은 연수를 한 가족으로 받아들인다. 그렇지만 호적상으로 연수는 여전히 고아다. 연수를 낳아 준 어머니는 돌아가셨지만 아버지는 행방불명 상태일 뿐 생사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새 부모님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건 서류만이 아니다. 연수의 마음 한구석에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분명히 자리잡고 있다. 아버지가 무능해서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내가 고아가 되어 버린 거라고 아버지를 미워하는 연수지만 단순히 아버지에 대한 감정을 미움이라고 꼬집어 말할 수만은 없다. 밉다 밉다 해도 결국은 자기가 자라난 고아원으로 돌아가 자신을 낳아준 아버지에 대한 것들을 묻고 아버지를 찾아 길을 떠나게 되니 말이다.

 

  남들은 한 명씩밖에 없는 아버지가 연수에게는 두 명이다. 좋은 게 두 개나 있으면 남들보다 더 좋을 것 같지만 매사가 그런 것은 아니다. 물론 새아빠의 큰 사랑을 잘 알고 있는 연수지만 낳은 아빠를 저버릴 수는 없다. '아버지, 나의 아버지'는 연수가 (두 명의)아버지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어떻게 보면 신파로 흐를 수 있는 이야기를 흥미 있고 주인공에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잘 만들어 놓았다. 마음 한 구석에 묵직하게 다가오는 소설이었다.

 

y****3 2011.03.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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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나의 아버지]- 가슴벅찬 이 감동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
"[아버지, 나의 아버지]- 가슴벅찬 이 감동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 내용보기
가슴 뭉클하게 하는 진한 감동이 책을 읽은 후에도 짙게 남아있다. 어머니라는 이름과 달리, 아버지는 항상 무뚝뚝하고 자식에 대한 사랑을 내색하지 않으신다. 그러나 누구보다 자식을 사랑하고 가족에 대한 사랑이 끔찍한지 우리는 알고 있다. 커가는 과정에서 아버지와의 크고 작은 마칠로 인해 그 사랑을 미처 느끼지 못하지만, 철이 든 후에 자식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컸는지를 비
"[아버지, 나의 아버지]- 가슴벅찬 이 감동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 내용보기

가슴 뭉클하게 하는 진한 감동이 책을 읽은 후에도 짙게 남아있다. 어머니라는 이름과 달리, 아버지는 항상 무뚝뚝하고 자식에 대한 사랑을 내색하지 않으신다. 그러나 누구보다 자식을 사랑하고 가족에 대한 사랑이 끔찍한지 우리는 알고 있다. 커가는 과정에서 아버지와의 크고 작은 마칠로 인해 그 사랑을 미처 느끼지 못하지만, 철이 든 후에 자식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컸는지를 비로소 깨닫는다. 책을 읽는동안 친정 아버지를 떠올렸다. 따뜻한 말 한마디를 제대로 건네주지 않으셨던 아버지였지만,  나이가 든 후에야 가족에 대한 아버지의 깊은 사랑을 깨닫게 되었다. 그 진한 사랑을 연수가 깨달아가는 과정이 공감을 일으키면서 내게 벅찬 감동으로 전해졌다.

어린시절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고아원에 맡겨진 연수는 자신을 찾으러 올 아버지를 기다렸지만 끝내 아버지는 오지 않았고, 연수는 고아원에서 4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그 후 자신을 후원해주는 위탁가정에서 3년을 지내게 되었지만, 연수는 행방불명이라는 아버지의 존재로 인해 온전한 입양아가 아닌, 동거인으로서 살아가야만 했다.
연수는 해외 여행에서 온전한 입양아가 아닌 탓에, 가족과 함께하지 못할 상황이 되었다.
연수 때문에 여행을 가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아쉬운 동생 수아는 엄마를 재촉하고, 엄마는 수아 채근에 못 이겨 어디론가 전화를 하기 시작한다.
"아니요, 동거인이거든요, 법적 대리인은........" (본문 8p)
자신이 있는 앞에서 버젓이 통화를 하는 엄마, 엄마를 채근하는 수아가 연수는 못마땅하다.
순간 너무 비참해진 연수는 자신을 이렇게 비참하게 만든 아버지, 자신을 이렇게 불행하게 만든 아버지를 찾아 친권포기각서를 받아와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고, 어린시절 가족이 함께였던 예전 동네를 찾아간다.

그 과정에서 연수는 어린시절의 기억을 하나둘 끄집어냈다. 엄마가 죽고 나자 아버지가 일하러 가서 돌아오지 않는 무서운 밤을 혼자 견뎌 내야했던 일, 아버지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같이 가자고 조르던 일이 떠올랐다.
몇 시간이나 버스를 타고 아버지와 처음으로 여행을 하고, 모처럼 자장면을 사 주었던 그날, ’행복원’이라고 쓰여진 건물 앞에  자신을 버리고 갔던 일까지. 곧 데리러 온다는 아버지는 하루가 열흘이 되고, 열흘이 모여 다시 1년이 되어도 데리러 오지 않았다.
연수는 예전 동네에서 아버지와 친하게 지냈던 김씨 아저씨를 만나게 되고, 엄마의 병원비로 막대한 빚을 지고 사채없자에게 쫓겨다녀야 했던 아버지의 불우했던 삶을 전해듣는다. 
하지만 연수는 빚이 많다고 해서 자식을 버렸던 아버지를, 사는 게 구덩이고 늪이라고 해서 자식을 버렸던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했다. 한 번도 자신을 만나러 오지 않았던 아버지에 대한 분노와 원망은 연수의 묵혀두었던 감정을 터트렸다.

김씨 아저씨의 도움으로 아버지를 찾기 위해 만난 아줌마는 아버지가 겪었던 아픔과 고통을 전해주었고, 치매로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아버지와 마주하게 된다. 어린 시절 자신에게 처음으로 만들어준 장난감 새를 꼬옥 쥐고 있는 아버지, 엄마와 연수 그리고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찍었던 가족사진을 애지중지하며 가지고 있는 아버지는 연수를 알아보지 못했지만, 연수는 아버지가 자신을 고아원에 맡기고 받아야 할 고통과 번뇌가 얼마나 컸음을 짐작하게 된다.

널 기다리고 있다. 모두가. (본문 175p)

연수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새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왔다. 4년 전 아빠가 아버지를 만나게 되고, 아빠가 연수를 후원하고 함께 살게 된 과정을 듣게되면서 연수는 불편했던 진실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게 된다. 이제 연수는 분노와 원망이 가득했던 아버지에 대한 기억 대신, "연수, 내 아들. 우리 아들, 연수 거란 말이야." 하며 장난감을 꼬옥 쥔 아버지의 목소리를 기억하고자 한다. 자신을 돌봐주는 후원자에게 잘보이고 싶은 마음에 공부를 열심히 했던 연수는 처음엔 아버지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두려웠다. 혹여 아버지에 대해 알게 되면 가족들이 자신을 밀어버리면 어떻게 하나 싶은 마음이 연수를 괴롭혔기 때문이다.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면서 연수는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고, 누구에게도 속하지 못했던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게 되었고, 그 과정 속에서 동거인이 아닌, 아들로서 자신을 사랑해주는 가족들이 있으며, 비록 자신을 버릴 수 밖에 없었던 아버지였지만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도 저렇게 마누라, 자식새끼가 있으니 살지. 그게 힘이지, 힘."
사는 힘. 손잡아 줄 사람. 마누라와 자식새끼. 아줌마  혼잣말이 사방 벽에 부딪혔다가 내게 날아왔다.
문득 아버지는 그동안 혼자였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왜 한 번도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던 걸까. 내가 혼자였듯 아버지도 혼자였을 테고, 내가 힘들었듯 아버지도 죽을 것처럼 힘들었을 텐데. 나는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본문 143p)

저자 최유정은 민지를 입양해서 키우고 있다고 했다. 미혼모 쉼터에서 그들을 만나게 되면서, 저자는 민지에게 불편한 진실을 털어놓았다고 한다.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는 것은 연수의 친구 명후처럼 솔직하게 드러내고 표현함으로써 오히려 제 안의 분노와 부끄러움을 스스로 위로할 수 있다는 것을 연수는 아버지를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서 배우게 된다. 입양아, 가족, 정체성에 대한 어렵고 무거운 이야기였지만, 저자는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기억조차 잃은 아버지가 어린시절 연수의 모습을 기억하고, 연수에게 만들어주었던 장난감 새와 가족 사진을 꼭 끌어안고 있는 모습이 내내 지워지지 않는다. 
연수에 대한 죄책감, 미안함, 사랑이 얼마나 진하고 깊었을지 짐작조차 어렵다. 남루하고 볼품없는 늙은 아버지의 모습이었지만, 연수에게는 오래전 든든했던 아버지의 모습처럼 연수를 지탱하게 해주리라.
책을 읽은 후에도 여전히 남아있는 이 따뜻하고 가슴벅찬 감동이 내 가슴에 오랫동안 머물러 주기를 나는 소망한다.



s*****2 2011.03.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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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또는 자신을 찾아 떠나는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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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나의 아버지(푸른도서관 43)>는 옛날 옛적 신화시대부터 현재의 디지털시대까지 영원한 주제라 할 수 있는 ‘아버지 찾기’ 모티프를 다루고 있는 성장소설이다. 아버지 찾기란 무엇인가? 그들이 찾는 아버지는 자신의 뿌리이고, 자신이 누구인가를 규정짓는 존재이다. 그러므로 아버지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란, 기실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한 모험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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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나의 아버지(푸른도서관 43)>는 옛날 옛적 신화시대부터 현재의 디지털시대까지 영원한 주제라 할 수 있는 ‘아버지 찾기’ 모티프를 다루고 있는 성장소설이다. 아버지 찾기란 무엇인가? 그들이 찾는 아버지는 자신의 뿌리이고, 자신이 누구인가를 규정짓는 존재이다. 그러므로 아버지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란, 기실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한 모험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고구려의 유리왕이나 그리스의 테세우스는 자신의 아버지를 찾아, 곧 자신을 찾아 머나먼 여행길을 떠나는 것이고, 그들뿐 아니라 그 이전과 그 이후 수많은 이들이 이야기 속에서 그리고 소설과 영화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길을 떠나고 있는 것이다.


나는 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 평범한 아이들이 갖고 있는 평범한 울타리를 나도 갖고 싶었을 뿐이었다. 그런데 왜 내겐 이 모든 것이 욕심이고 허영이어야 하는 것인지. 왜 아버지에게 친권포기각서를 받아내야 하고, 입양 동의서를 받아내야 하는, 평범한 아이들은 감히 상상조차 하지 못할, 그런 절차가 내겐 왜 필요한 것인지. 분노가 폭발할 것처럼 달아올랐고 아버지가 죽이고 싶도록 미워졌다.


연수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엄마가 죽고 무능력한 아버지가 떠나 버린 뒤 고아원에 맡겨진다. 6학년 때 현재의 아빠, 엄마 그리고 한 살 어린 수아로 이루어진 가족에 위탁되어 4년째 살고 있다. 어느 날 연수는 자신 때문에 해외여행을 갈 수 없어 엄마를 조르는 수아의 모습을 보며 집을 뛰쳐나간다. 아버지에 의해 버려졌고, 현재의 아빠를 만나 가족이 되었던 고아원에서 아버지의 행방을 찾기로 결심한 것이다. 자신을 찾지도 않는 아버지에게 친권을 포기해 달라고 요구하기 위해서 말이다. 고아원에서 복지사 선생님의 도움으로 찾아간 곳은 연수가 아버지와 살던 곳이었고, 그곳에서 아버지와 가까이 지내던 김씨 아저씨에게 아버지가 있다는 곳의 주소를 알아낸다. 

작품 속에서 중요한 소재로 등장하고 있는 것은 장난감 새이다. 고속버스에서 한 아이가 갖고 있다가 버린 장난감 새를 단단히 그러쥐고 고아원을 찾은 연수는, 옛날에 살던 마을의 빈 집에서 하루를 보낸 뒤에 장난감 새를 벽에 던져버린다. 이후 연수는 김씨 아저씨에게 아버지가 자신을 보낸 뒤에 만들었다는 나무 새장을 받아들고는, 어릴 적 유일한 장난감이었던 나무 새를 떠올린다. 다른 아이가 놀이터에 놓아두고 간 새 장난감을 병에 걸려 누워 있던 엄마를 보여주려고 갖고 갔다가 도둑놈으로 몰리자 아버지가 연수에게 만들어 주었던 것이 바로 나무 새였던 것이다. 그리고 요양원에서 만난 아버지는 자신이 그토록 그리워하던 아들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면서도, 연수에게 주었던 나무 새에 대해 강한 집착을 보인다. 장난감 새의 연결고리를 통해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고, 자신이 알지 못했던 아버지가 갖고 있던 미안함과 사랑을 새롭게 깨닫게 되는 것이다.

집으로 돌아온 연수는 4년 전에 아빠가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는 자신을 뒷바라지했지만 구질구질한 형의 모습이 싫어 찾지 않았던 지난날의 잘못을 떠올리게 되었다는 사실을 듣는다. 그리고 연수를 데리고 와서 함께 사는 것이 아버지를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자신을 입양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것도 들려준다. 그리고 연수는 친구 명후를 만나자, 창피해서 지금껏 아무에게도 들려주지 못했던 이야기를 털어놓기로 마음먹는다.


문득, 녀석이 그날 나를 데리고 왔던 건 나를 위로하거나 동정해서가 아니라 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녀석은 어떡해서든 제 안의 분노를, 제 안의 부끄러움을 드러내 스스로를 위로하고 싶었던 거다. 그래야 마음도 털어 낼 수 있을 테니까. 그래야 가벼워질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아버지를 찾아, 아니 자신이 누구인가를 찾아 떠났던 연수는, 이제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기로 한다. 자신을 인정하지 않고서야 결코 한 걸음도 더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아이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며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는 청소년기, 그 중에서도 연수는 완전한 입양이 아닌 위탁아로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갈등이 누구보다도 치열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 먼 여행을 끝내고 돌아온 연수가 과연 어떻게 성장해 갈지 앞으로 펼쳐갈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j***g 2011.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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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진실과 만나기를 두려워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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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읽으면서 작가의 말에 계속 공감을 했다. 청소년들을 향해 '불편한 진실과 만나기를 두려워 말기'를 당부하고 자신의 삶의 주체로 서기를 바라는 마음에 공감했다. 평소에 작품을 읽으면서 간혹 이런 생각을 하곤 했기 때문이다. 청소년과 아동의 모호한 경계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청소년이 된 아이들에게 갑자기 감수성과 이성이 성장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 그래서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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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읽으면서 작가의 말에 계속 공감을 했다. 청소년들을 향해 '불편한 진실과 만나기를 두려워 말기'를 당부하고 자신의 삶의 주체로 서기를 바라는 마음에 공감했다. 평소에 작품을 읽으면서 간혹 이런 생각을 하곤 했기 때문이다. 청소년과 아동의 모호한 경계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청소년이 된 아이들에게 갑자기 감수성과 이성이 성장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 그래서 간혹 아름답게 마무리되는 작품을 보면서 아이들에 대한 배려라기 보다는 오히려 생각의 폭을 한정짓는 것은 아닐까 하는 것이었다. 미화되지 않은 현실이 충격을 주더라도 실존하는 또 다른 삶에 대한 인식과 이해의 폭은 분명 넓어질 테니 말이다.

혈연적 결합이 가족을 구성하는 가장 근본적인 조건임은 인정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라는데 많은 사람이 공감한다. 가족의 해체와 새로운 결합이 빈번해지는 요즘 우리들의 인식도 많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고아원에서 4년 위탁가정에서 3년을 살아도 친아버지의 친권포기각서가 없기에 지금 살고 있는 가족구성원으로 모호한 위치에 있는 소년 연수가 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아버지를 찾아 나선 연수는 자신을 버린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현재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자신의 부재에 대한 혼란을 안고 있었다. 원망만이 남았던 연수가 친아버지를 만나는 과정에서 자신을 버린 것이 아님을 확인하고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과정을 대면하면서 아버지에 대한 이해를 하기 시작한다. 어쩌면 이해는 용서라는 것과는 다른 말일 수도 있다. 자신을 방치한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남아있으나 자신을 버렸다는 잘못된 진실에 대한 해답은 찾았으니 그동안 부재한 자신에 대한 존재감은 찾을 수 있지 않았을까? 자신을 알아보지는 못하지만 아들에 대한 분신처럼 여기는 나무새를 소중히 여기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세월이 준 상처와 마음의 한을 연수도 알 수 있었으리라.

세상에는 결과만으로 단정짓기에는 너무나 복잡하고 수많은 사연이 있는 일들이 많다. 우리가 만난 불편한 진실 역시 그러한 사연으로 둘러싸여있다. 아이들에게 단정지어진 현실보다는 더 많은 현실을 보여주어야 하는 것도 사람에 대한 이해를 하기 위함이다. 이 작품을 대하면서 아이들은 또 다른 현실에 처한 친구를 만나면서 가족에 대한 새로운 이해, 경험하지 못한 아픔을 맛볼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의 가정 속에서 자신에 대한 생각을 할 시간을 조금이라도 갖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품을 읽는 내내 마음이 아프고 눈물도 많이 흘렀지만 과감히 자신의 이야기를 고백하면서 연수를 만나게 해준 작가의 용기에 감사한다. 작가의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이 돋보이는 또 하나의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참, 작품에 비해 표지 디자인이 무척 아쉬운 책이었다. 특히 노란 색상이 외로움보다는 약간 거슬리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아쉬움을 남긴다.

c******u 2011.04.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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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뿌리를 찾아 떠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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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란 제목이 들어간 책들은 이상하게 제목부터 벌써 가슴 한구석을 뭉클하게 한다. 사실 대부분의 가정이 그렇듯 청소년기에 접어들면 아버지와의 관계가 무척 어색해지거나 심지어는 이상하게 대립하고 그러다보니 말한미디 하기가 어려워서 소원해지기까지 한다. 가정을 이끌어 가야할 무거운 책임감에 어깨가 짓눌린 아버지는 화목한 가정을 일구는데는 소질이 없고 정서적으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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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란 제목이 들어간 책들은 이상하게 제목부터 벌써 가슴 한구석을 뭉클하게 한다.
사실 대부분의 가정이 그렇듯 청소년기에 접어들면 아버지와의 관계가 무척 어색해지거나
심지어는 이상하게 대립하고 그러다보니 말한미디 하기가 어려워서 소원해지기까지 한다.
가정을 이끌어 가야할 무거운 책임감에 어깨가 짓눌린 아버지는 화목한 가정을 일구는데는 소질이 없고
정서적으로 가장 민감한 시기에 가정보다는 일에 치여 사는 아버지를 이해하기보다는 원망이 쌓이고
그러다 자신이 어른이 되어 한가정의 가장이 되고 나면 자신 또한 아버지의 모습을 따라하고
아버지의 심정을 이해하게 되지만 자신의 가정을 일구는데 바빠 뒤늦은 후회를 하게 된다.

그렇게 대립하고 원망으로 가득한 아버지가 그래도 자신 곁에 있다는 사실은 참 감사한일이다.
이 책속의 주인공 남자아이의 아버지는 아내가 암으로 죽고 빚에 시달려 혼자 살기도 벅차
아들을 고아원에 맡기지만 결국 아들을 찾으러 오지 않아 다른 위탁가정으로 입양이 된다.
이젠 아버지도 엄마도 여동생도 있는 가정에서 화목해야하는 청소년기에 접어든 주인공은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자신이 어떤 일에서건 걸림돌이 되는것만 같아
자신을 버리고 가야만 했던 아버지에 대한 원망때문에 혹독한 성장통을 겪게 된다.

무작정 전주행 버스에 올라 고아원을 시작으로 아버지를 찾아 다니면서 
어린시절 가족에 대한 기억이 하나씩 떠오르고 드디어 아버지를 만나지만 행복한 결말은 아니다. 
주인공은 기억에도 없고 어릴적 선물해주었던 나무새와 가족 사진을 애지중지하는 아버지를 보고
처참한 마음으로 돌아서야했던 주인공은 집으로 돌아가 자신을 입양해준 아버지와 엄마
그리고 항상 투닥거렸던 여동생에게서 위로를 받으면서 다시 스스로를 추스리게 된다.

처음 아버지를 찾으려 했던 것은 왜 자신을 버려야만 했는지에 대한 답을 찾기위해서였지만
아버지를 찾는 과정에서 떠올린 가족에 대한 기억과 아버지를 만나 비록 어린시절의 자신이지만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자신은 버림받은것이 아니란 것을 알았을까?
또한 주인공은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자신이 이세상에서 가장 불행하다 여겨 표정이 어두웠지만
비슷한 처지의 친구는 이상하게 밝아 보이는것이 자신에게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하기 때문이란 사실을
그제서야 깨닫게 되는 모습을 보니 주인공의 아버지를 찾아 떠난 길은
결국 주인공의 마음을 더욱 성장 시켜 자신의 자아를 찾게 해주었던거 같다.

친자식도 아닌 자신을 믿고 기다려 주는 양아버지와 자신의 처지를 가슴깊이 이해하려 애쓰는 양어머니
그리고 친오빠는 아니지만 그래도 마음을 써주는 여동생을 가진 주인공이 이제는 온전한 가정속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작가는 직접 아이를 입양해서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입양아들의 마음을 알아주기를
혹은 입양가족에 대한 생각의 폭을 넓혀주기는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k*******7 2011.03.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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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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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에는 입양된 곳에서 잘 지내지 못하는 것인가 했다. 여동생이라는 수아는 연수 때문에 해외여행을 못 가게 돼서 화를 내기도 했다. 엄마는 전화를 받으면서 연수에 대해 ‘동거인’이라는 말을 했다. 처음 분위기는 그랬는데 뒤에서는 또 달라졌다. 아빠는 꼭 연수를 입양하겠다고 말했다. 서류상으로는 연수가 입양되지 않았지만 실제로는 입양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것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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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에는 입양된 곳에서 잘 지내지 못하는 것인가 했다. 여동생이라는 수아는 연수 때문에 해외여행을 못 가게 돼서 화를 내기도 했다. 엄마는 전화를 받으면서 연수에 대해 ‘동거인’이라는 말을 했다. 처음 분위기는 그랬는데 뒤에서는 또 달라졌다. 아빠는 꼭 연수를 입양하겠다고 말했다. 서류상으로는 연수가 입양되지 않았지만 실제로는 입양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것은 그저 종이일 뿐인데 우리나라 사람은 그것을 아주 중요하게 여기는 듯하다. 연수가 나이를 먹으면 지금 한 고민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연수는 지금 열여섯 살이다. 한창 예민한 때이니 겉으로 드러난 것이 중요하다고 여길 것이다. 새 담임 선생님은 연수를 불러서는 연수에 대한 것을 물어봤다. 그때 연수는 자신은 고아나 다름 없다고 했다. 선생님은 괜히 물어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좀더 생각이 깊은 선생님이어서 집에 전화해서 엄마나 아빠한테 물어봤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다.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이제 연수가 버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아버지를 찾아나섰다. 어디에 있는지 모르니까 찾기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연수는 아빠와 수아가 말하는 것을 듣고 아버지에 대한 단서를 찾았다. 아버지가 연수를 두고 간 행복원에 갔다. 그런데 그곳에서 알려준 주소는 예전에 살던 집이었다. 연수는 어렸을 때 알았던 외팔이 김씨 아저씨를 만났다. 김씨 아저씨한테 아버지가 있는 곳을 물어봤다. 김씨 아저씨는 연수 엄마가 아플 때 아버지가 사채를 끌어다 써서 빚이 많았다고 했다. 그래서 연수와 함께 살기 어려웠다고. 이 일은 연수가 몰랐던 것이 아닐까 싶다. 김씨 아저씨가 적어준 주소로 연수는 찾아갔다. 거기에 가기 전에 경찰서에 가게 됐지만 말이다. 아버지와 알았던 밥집 아줌마는 연수가 정말 아버지의 아들이냐고 물어봤다.

연수 아버지는 사채 업자들한테 거의 죽도록 맞았다. 그뒤부터 술을 마시다가 알코올 치매에 걸렸다. 늦은 시각이었지만 연수는 아버지를 만나러 갔다. 오랜만에 만난 아버지는 예전과 다르게 노인이 되어 있었다.아버지는 연수를 알아보지 못했다. 그리고 지금의 연수가 아닌 어린 연수를 기억하고 있었다. 아버지가 연수에게 처음으로 준 장난감인 노란 나무 새와 엄마가 죽기 얼마 전에 찍은 사진을 소중하게 갖고 있었다. 비록 아버지와 제대로 이야기하지는 못했지만 연수는 아버지를 만나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친구 명후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려 했다. 연수는 지금까지 아무한테도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명후는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교도소에 들락날락 하면서도 명후와 살기를 바란다는 말을 연수에게 했다. 연수는 자신은 아버지한테 버림받았는데 명후는 아버지가 같이 살려고 하는 것을 부러워했다. 하지만 이제 연수도 알았다. 그것은 아버지가 연수를 사랑해서 같이 살지 못했다는 것이다.



희선


n***8 2011.07.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