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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직업은 나무로 장난감을 만드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구식 취향을 가진 부모들이 있어서 아빠의 장남감이 팔리기도 한다. 우리 식구는 이렇다. 장난감 제조업자와 밝은 초록색 눈동자를 가진 아이. 산 위에 사는 두 괴짜들. 루크가 말하다: 그런데 녀석이 나타났다. 나이는 같지만 나보다 더 어려보이고 마른 나뭇가지처럼 가는 아이, 존 맨스필드 말이다. 존은 엄마의 자리였던 내 안의 커다란 빈 공간에 멋대로 들어와서 모든 것을 흩트려 놓았다. 그런데 이상하다. 처음엔 성가셨는데, 익숙해지는 이 기분은 뭐지? 이게 좋은지 나쁜지 잘 모르겠다. 존이 말하다: 선생님이 전학생 루크에게 따뜻한 위로가 필요할 거라고 했다. 그런 건 내가 적격이다. 루크는 나를 괴상하다고 여기지마 별로 상관없다. 바짝 메마른 돌 두 개가 서로 부딪치면 불꽃이 튀듯이, 루크와 나는 왠지 잘 맞을 것 같다. 그런데 걱정이 되는 게 있다. 친해지게 되면 내 비밀을 털어놓아야 할까? 멜라닌 색소의 양 때문에 아주 밝은 초록색 눈을 가진 아이가 한순간의 사고를 엄마를 잃었다. 주변 사람들이 엄마의 교통사고를 잊은 건 아니었지만 존은, 자기 인생이 끝났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 인생까지 끝난 건 아니라는 사실을 배우게 된다. 고스란히 자기 스스로 극복해야 할 아픔이 있다는 사실 말이다. 그리고 상실감에 절어서 만사를 귀찮아하는 아버지와 함께 후진 동네로 거의 쓰러지기 일보직전인 낡은 농장으로 이사를 간다. 아버지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으로 날마다 술을 마시고 존은 상실감과 두려움에 매일 뒷산에 올라 해가 지고 뜸에 따라 색이 변하는 돌덩이와 바윗덩이를 그렸다. 그런데 여섯 살 이후로는 정상적인 삶을 살아 본 적 없는 괴짜 소년이 존을 위로하기 위해 편지를 보냈다. 자신의 상황과 처지를 담담하게만 보려는 이 두 소년의 만남이 심상치 않다. 사실 존은 학교에서 친구들이 ‘머저리 존 맨스필드’라고 부르며 왕따를 당하는 데다, 늙고 병든 할아버지, 할머니와 완전히 쓰레기장 같은 집에서 살고 있다. 그래서 복지국 사람들은 존이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해서 존을 고아원에 넣으려 한다. 지금처럼 사회복지가 잘 된 시절이 아니어서, 존이 들어갈지도 모르는 고아원 시설은 열악하기 그지없었다.
그리고 상처 받은 루크의 아버지는 말 조각상을 만든다. 엄청난 크기의 말 조각상을 만들어 브런젤리 숲 속에 사람들 눈에 띄지 않은 곳에 세워 둘 계획이라고 한다. 혹시나 길을 잃은 사람들이 보고 놀라게 말이다. 삶에서 엄청나게 큰 고통이 밀려오면 그 고통이 가져다주는 괴로움으로 인해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게 된다. 정말이지 그때는 자기 자신을 스스로 위로하는 것조차 버거운데다 자신 외에는 그 고통에 상관없는 듯 잘 살아가는 주변 사람들을 인정해야 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렇게 부서지고 무너지기 쉬운 때에, 루크와 아버지에게 존이라는 존재가 다가왔다. 존 역시 그들의 도움이 필요한 상태였었다. 루크는 존의 등장으로 누군가가 항상 곁에 있다는 것은 삶을 엄청나게 변화시킬 수 있음을 배웠다. 그리고 비로소 죽음에 대해서, 그리고 죽음 뒤에는 무엇이 있는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된다.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를 보면 리 앤이 마이클 오어에게 자신과 남편이 너의 법적 보호자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그럼으로써 우리 가족은 너와 한 가족이 되고 싶다고, 너는 어떻게 생각 하냐고 물었다. 그때 마이클 오어는 답한다. 나는 이미 우리가 한 가족인 줄 알았다고 말이다. 편견 없이 누군가를 본다면 우리는 누구나 그들과 친구나 가족(구성원)이 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과의 공유를 통해 겪어 나가기 힘들었던 상처를 어느새 극복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낡고 먼지투성이였던 루크가 살고 있는 농장 집을 루크와 아버지가 존을 맞이하기 위해 단 며칠 사이에 단장을 하듯 말이다. 『루크와 존 이야기』는 아프면서도 따뜻하다. 격하게 감정을 끌어올리지 않으면서도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상처 때문에 아파요’라는 주인공들의 마음이 은근 전해진다. 글 속에 진정성이 있다고 할까. 아픔이라는 모습을 주인공들과 공유하게 되고 자신이 그 아픔을 겪는 시간들을 돌아보게 만든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지나쳤던 그 감정들을 떠올리게 해서 ‘맞아 나도 그때 이런 감정을 느꼈었어.’ ‘그래서 나 역시도 그런 행동을 한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말이다. 루크가 아버지와 존과 함께 엄마의 유골을 뿌리기 위해 바다로 나간 그날, 집채만 한 파도가 갑자기 나타다 그들을 덮었으나 아무도 털끝 하나 다치지 않고 다시 안전하게 돌아왔다. 아픔이나 슬픔도 그러하듯. 그리고 특별한 파도를 넘은 그들과 비슷한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잘 살고 있기를 바라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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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제목과 같이 존과 루크라는 상처받은 두 소년들의 성장이야기를 담고있다. 어느날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게된 14살 소년 루크는 모든것을 체념한듯한 아빠와 함께 듀어데일로 오게된다. 연체된 청구서는 계속적으로 집으로 날아오지만 일상적인 일을 처리하는데 무능한 아빠는 술을 마시며 괴로움을 잊으려 하는듯 보인다. 루크는 그림그리길 좋아하는 소년이다. 그래서 그는 이런 어려움이 닥쳤을 때도 더 열심히 그림을 그린다. 그림은 그에게 모든것을 잊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루크는 6세 이후로 정상적인 삶을 살아본 적이 없다. 이런 루크앞에 나타난 동갑나기 소년 '존 맨스필드'가 나타났다.
루크보다 더 어려보이고 마른 나뭇가지처럼 여윈아이 존의 삶도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모시며 친구들에게 따돌림 받는 존은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 소년이다. 자폐증을 앓는 아이처럼 느껴질 정도로 기억력이 좋은 아이다. 뭐든 읽기만 하면 뭐든지 잊지않고 기억하는 소년이다. 어려운 상황속에서 어려움에 마저는 이 두 소년의 삶의 방식은 그 나이 또래의 여느 아이들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루크는 자신의 내면으로 숨어버리는 듯 그림에 몰두하며 시간을 보낸다.
여섯 살 이후로 정상적인 삶을 살아본 적이 없는 소년 존이 만나 서로의 삶에 영향을 주면서 새로운 나날을 만들어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의 어릴적 시절이 생각난다. 두각을 내기보다는 평범함속에서 또래들과 어울려도 보지만 언제나 사춘기시절의 내모습은 자신의 안으로만 점점 다가서는 내성적인 시절을 보냈던 기억이 난다. 이 시절 만난 친했던 단짝 친구의 모습은 마치 루크의 눈에 들어온 존의 모습과 비슷했을거라 추측해본다. 내 삶은 화물트럭이 엄마의 차를 박살 낸 순간 달라졌다. 순식간에 모든 것이 멈추고 나의 일상과 영혼에는 커다란 빈 공간이 생겼다.
내셔널 북토큰 75주년 기념 특별 공모전 수상작이라는 이 소설은 한 소년의 삶을 지켜보면서 인간의 삶이 어떻게 한순간에 바뀔 수 있을지, 또 어떻게 회복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작가인 '로버트 윌리암스'는 이 소설로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면서 단숨에 유럽에서 가장 촉망받는 신예작가로 떠올랐다고 한다. 나는 내 삶의 어떤 부분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삶은 슬플 때도 아플 때도 좋을 때도 있으면서 그렇게 계속되는 것 같다. 그렇다 누구나 삶을 살다보면 어려움에 닥치는 시기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삶에 상처를 받지만 극복한다. 어딘가에 살고 있을 법한 두 소년을 주인공으로 세운 이 소설은 너무도 우리들의 삶속에 들어와 있는듯 가깝게 느껴졌다. 친구,가족들이 늘 어려운 상황에서 커다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다. 하지만 이내 그들이 사라졌을 때 더 큰 상처를 받지만 결국 극복하는 것도 그들이 있기에 극복할 수 있는 것 같다.
“죽음은 아무 것도 아니야, 나는 항상 너의 곁에 있단다.”라는 엄마가 보냈을 것만 같은 목사님의 조문 편지를 읽으며 가슴속이 먹먹해짐을 느꼈다.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줄 수 있는 친구의 소중함이 더 절싱해 진 순간이다. 성장소설을 읽을 때면 늘 나 자신의 그 시절이 투영되곤 한다.성장소설이 주는 아련함과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과거라는 시간이라 더 그리워지는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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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어려움을 겪고 난 후 다시 일상으로 회복하는 과정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얼마만큼은 절망속에 푹 빠져 있고, 또 얼마만큼은 나름 최선을 다해 살아가려 노력합니다. 그러다 시간이 흐르면 사람에, 환경에 부딪히면서 차츰 일상으로 회복하기도 하지만 간혹 결코 헤어나오지 못하는 수렁으로 빠지기도 합니다.
조울증을 앓고 있는 엄마를 교통사고로 잃고 슬픔에 잠긴 아들 루크와 아내를 사고로 잃고 남겨진 아들을 홀로 양육해야하는 아버지는 사고 후 한적한 시골 듀어데일의 볼랜드 산 밑에 있는 낡고 허름한 집에 이사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동시에 엄마와 아내를 잃은 루크와 아버지에게는 슬픔과 동시에 많은 변화를 겪게 됩니다. 어느 날 낡고 허름한 집에 존이라는 작고 가냘픈 아이가 찾아옵니다. 너무나 다르지만 각자의 상처를 안고 있는 루크와 존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우정을 키워나갑니다. 루크와 존, 그리고 아버지 이렇게 세 사람은 작은 일상속에서 작은 변화을 겪어가며 가족이 되어가고 슬픔과 상처들이 회복되어 갑니다.
이 책은 로버트 윌리엄스의 데뷔소설이지만 고전 <호밀밭의 파순꾼>에 비유할 정도의 극찬을 받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인 스토리는 단순하지만 굉장히 섬세하고 절제된 문장으로 두 아이의 감정을 잘 나타내고 있어 슬프고 감동적인 스토리에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아려오기도 했습니다. 특히 두 눈을 크게 뜨고 두 다리를 하늘 높이 치켜든 의기양양한 한 마리의 말 조각상이 숲 속으로 옮겨져 우뚝 서 있는 모습을 상상해보며 알 수 없는 희열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이미 소설속의 주인공이 된듯한 묘한 매력이 있는 작품입니다.
소소한 일상속에서 서로에 대한 작은 관심과 사랑이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는 길임을 이 소설을 통해 다시한번 깨닫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잔잔한 한 권의 소설이 내 마음에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만 같은 작은 파도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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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내 본의가 아니라 내 생애의 어느 순간에 나의 모든 것이 바뀌어버립니다. 아주 크게 흔들리지요. 터닝포인트, 라고 하지만 그건 그저 긍정적인 말이지요. 말 그대로 생이, 내 생활이 모든 것이, 내 영혼까지 깊게 들어와서 흔들고 마는 사건, 그런 사건들을 우리는 종종 겪곤 합니다. - 누군가의 위로는, 내 불행에서 그들의 행복을 찾는 것 같아서, 내가 듣기 싫습니다. 또한, 지금, 한 소년, 루크가 그 생의 어느 가운데 모든 것이 다 뿌리채 흔들리고 있는 바로 그 순간에 부딪혔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엄마, 의 죽음은 루크를 한순간 구렁으로 내몹니다.
그런 지치고 상처받은 루크에게 어느날, 존이 나타납니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그냥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아무것도 아닌 이 아이, 존이 위로가 됩니다. 자신이 위로해주는 것 같은데 실은, 위로를 받습니다. 네, 그냥, 말이지요.그리고, 아버지도 그에게 위로를 받나봅니다. 그래서 결심한 일들이 있습니다. 받았으면, 무언가를 해 주고 싶은 그들, 입니다
그리고 사실, 앞으로 어떤 일들이 그들의 앞에 펼쳐질지는 모릅니다. 그때마다 웃을 수도 있지만, 또 싸울 수도 있겠지만 - 그래도 그 순간순간마다, 기억하려고요 존과 만들어갔던 그 추억들을 그 파도를, 그 모든것들을요. 왜냐면, 왜냐면, 엄마가 살아계셨더라면, 그렇게 하셨을테니까요. - 그리고 지금, 루크와 존은 또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갈 겁니다. 하나하나.
로버트 윌리엄스, 라는 잘 알지도 못하는 <루크와 존 이야기> 는 제목 그대로 루크와 존, 그리고 존과 루크, 라는 두 상처받은 소년들의 성장기 소설이다. 성장소설. 이야기는 아주 간단하다.
- 그 존이, 얼마나 자신보다 더 심하게 아픈데도 버티고 있는지를 보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선택은..?
사실, 그들은 둘 다 외롭고, 상처받았고 그리고..그래서 누군가가 필요했다. 그들의 어른들은, - 루크의 아버지는 엄마의 죽음으로 필요이상의 술을 계속 마시고 있다. 알콜릭까진 아니라도.
그리고, 존은, - 부모님을 모른채,? 조부모님과 함께, 그것도 치매에 걸린 할머니까지 그리고 학교에서는 왕따를 당하기도 하는 존, 이다
사실, 존이 루크에게 편지를 보냈던 것도 그리고 루크에게 계속 찾아갔던 것도 외롭기 때문이고, 자신을 모르기 때문이다. - 그저, 존이 느낀건 루크도 아프구나, 라는 것이였을 것이다. 아픈 영혼이 또 비슷한 영혼을 알아보듯이 말이다. 그렇게 서로를 알게 모르게 의지해간다.. 그 가운데.. 존에게 위기가 닥치고....
이 소설은 루크의 시점으로 써내려가고 있었다. 내가 좋았던 것은 루크가 너무 어른스럽지 않아서였다. 요새의 성장소설을 읽다보면 무슨 애늙은이들이 이렇게 많이 나올까? 싶은데, 루크는 엄마를 잃은 것 때문에 성숙함은 있을지언정, 그런 애늙은이가 아니라서 그건 좋았던 것 같다. 그러나, 이 소설에 대한 찬사 "호밑밭의 파수꾼들"을 능가하는 성장소설은 아니구나, 싶었다 - 예전에 읽어서 가물거리긴 하지만, 그정도까지..는 역시 선전일 뿐이구나, 라는 것이었다.
소설 전체는 두 소년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어서 "재미있다" 라고 하지 못한다. 다만, 상처받은 아이들, 그 영혼들이 느껴지기는 한다. 상처받고, 어리버리하다고 했지만 아니다, 그냥 둘다 너무 상처받아서 지치고 그리고 울고 싶어하는 소년들이다. 울고 싶은데 제때 울지를 못하는 아이들, 루크와 존이였던 것이다.
죽음에 대한 아름다운 경험들, 반짝거리는 빛 같은 것에 대해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있다.하지민 결국 그들은 죽지 않는다. 그런데 왜 그런 사람들의 말을 믿어야하는 것일까? 진짜 죽은 사람이 설명을 한다면 나는 열심히 들어줄 용의가 있다. - 133p, 루크
비가 지나갈 때까지 이 곳에서 기다리면 됐다. 여기라면 얼마든지 오래 있어도 상관 없을 것 같았다. 우리는 안전한 고요속에 가만히 앉아폭풍에 휩쓸리고 있는 세상을 지켜 보았다. 259p 그래, 그런것이다. 그렇게 비뚤어졌던 슬프던 마음이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는 것. 그래서 언제나 함께하기를. - 그저, 그 폭풍우 속에서도 안심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우리" 라는 것이었다. 그래, 우리. 그리고 같이. 그리고 그날, 그들이 만났던 그 특별햇던 폭풍우는 정말 뭐였을까? 라는 물음에 이제 루크는 더이상 상처를 겁내하지 않는다. 특별히 나는 이 소설이 아주 뛰어나다, 라고 말하지는 못할 것 같다 솔직히.. - 그러나, 그렇게 그들 루크와 존의 이야기를 읽어가고 있었고 지루한 감도 없지 않아 있었다. 그리고 기대치가 더 커서였는지도 모르겠지만말이다. 그럼에도 이 소설은, 그냥 담담히 쓰여졌다. 더이상 애늙은이 같은 애들이 나와서 나레이션을 하지 않았고, 그들의 처지를 그저 어느샌간 거부하다가 받아들이는 그 과정을 잘 그려낸 건 같았다. 뛰어난 성장소설, 이라고는.. 개인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지만, 적어도 담담한 성장소설을 원한다면 .. - 사실 루크와 존의 이야기 자체는 참으로 어둡다. 그러나, 그것을 풀어냄에 있어서는 꽤나 잘 풀어내고 있었다. 엄마의 죽음, 이라는 감당키 힘든 삶에 부딪힌 루크와 아예 부모란 존재의 부재인 존, 그들의 "어리버리"가 아닌, 상처받아버린 그 영혼들이 어찌 치유해가는가가 조금은 부족함이 없잖아 있었지만..- 적어도 내겐 - 그래도 서로가 어느샌가 위로가 되고, 손잡고 있는 그 자체만으로도 따스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 어쩌면 이 온기의 차이는 문화적 차이가 될 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 책, 루크와 존, 존과 루크, 그들의 이야기였다. 그들은 지금, 뭘하고 있을까...라면서 덮은 책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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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 살 루크는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사랑하는 엄마와 이별하게 된다. 엄마의 죽음은 어린 루크에게도, 아내를 잃어버린 루크의 아빠 제럴드에게도 크나큰 상처를 가져다주었다. 루크와 아빠는 원래 살던 집을 처분하고 시골마을 듀어데일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볼랜드 산꼭대기 집으로 이사한다. 매일 언덕에 앉아서 돌멩이와 바위만을 그리던 루크는 어느 날 우연히 편지를 발견한다. 그 다음날 편지를 쓴 주인공인 존이 생뚱맞게 루크의 집에 나타난다. 자신의 엄마도 돌아가셨다며, 자신이 그 편지를 썼다며 생면부지 루크를 위로하러 그의 집을 방문한 것이었다. 그리고 존은 매일 아침 정확한 시간에 루크의 집에 찾아온다. 정체모를 타인이 자신의 일상에 들어온 이후, 루크뿐만 아니라 루크의 아빠까지도 자그마한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루크와 존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는 두 소년의 불행에 대처하는 자세가 너무나 안타까웠으며 내내 그들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이었다. 어린 소년들이 받은 상처는 스스로 그것을 드러내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감당하기 어려운 종류의 것이었다. 학교에서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반항을 생각조차 못하는 존, 엄마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한 채 입을 다문 루크, 술로 세월을 보내는 루크의 아빠는 여전히 상처 안에서 허우적거리는 중이다. 하지만 이 세 사람이 한 장소에 모였고 그들은 서로를 통해서 치유의 과정을 지나오게 된다. 존이 산꼭대기 루크의 집에 나타나지 않았다면, 루크가 그런 존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참담한 결과는 당연한 수순이었으리라. 하지만 존의 등장은 루크 부자의 상처를 아물게 하는 계기가 되었고 존 역시 루크 부자를 통해서 행복을 찾아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다. 상당히 무거운 이야기를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매우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하고 있다. 감정이 폭발할 법한 부분에서도 절대적으로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는 문체는 오히려 주된 이야기 전달에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펑펑 울어도 시원치 않을 것 같은 루크(화자)가 그저 남의 이야기하듯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점은 역으로 읽는 이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기에 인상적이다. 어떤 인간이든 인간은 자신의 소중한 사람의 죽음 앞에서 한없이 무기력해진다. 죽음은 ‘충격’ 그 이상으로 인간에게 지독한 영향을 미치며 극도의 ‘슬픔’이라는 감정을 생성시킨다. 다행스럽게도 신은 이처럼 나약한 인간에게 ‘망각’이라는 선물을 주셨다. 인간은 신이 내린 선물 한 스푼을 복용하고 앞을 향해 한발 한발을 내딛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가끔씩 신의 선물을 받지 못한 이들도 존재한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떤 식으로 고난을 이겨나가야 하는 것일까! 『루크와 존 이야기』안에는 기로에 놓인 소년이 있다. 앞으로 펼쳐질 시간 속으로 자신을 들여놓을 지의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이야기 밖의 독자들은 이 안타까운 소년이 과연 힘든 첫걸음을 뗄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 어린 시선을 갖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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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에게 큰 변화가 찾아옵니다. 엄마가 루크를 마중나오는길에 교통사고로 죽게됩니다.이날 루크는 오지 않는 엄마를 기다리다 걸어서 집으로 돌아옵니다. 루크는 사고지점을 통과했지만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때까지도 엄마의 부재를 심각하게 느끼지 못하는 루크는 학교에 등교를합니다. 선생님과 친구는 루크를 위로하지만 점점 잊어갑니다. 루크는 활달한 아이가 아니어서 더 쉽게 잊혀졌는지도 모릅니다. 루크의 유일한 친구이자 즐거움은 그림을 그리는 일입니다. 엄마가 없게되면서 아빠는 슬픔을 술로달랩니다. 루크가 할수있는일은 없습니다. 아빠의 직업은 나무로 장난감을 만드는 일을하시지만 벌이는 썩 좋은편이 못됩니다. 아빠가 좋아하는 일은 특별주문으로 제작하는 장난감 만드는 일입니다. 정성을다해 만들때의 아빠는 행복한 모습입니다. 엄마와 아빠는 어릴때 사랑을해 결혼했고 쉽지 않지만 나름대로 행복한 가정을 꾸려왔지만 지금은 엄마의 빈자리로 남은 우리는 너무 힘듭니다. 결국 집과 가구를 넘기고 듀어데일이란 시골마을로 이사를 오게됩니다. 이사온 다음날 누군가 방문을 했는데 바로 존입니다. 존은 그날이후 매일 우리집을 방문합니다. 처음나는 존의 존재가 불편했지만 점점 존의 존재는 나의 일부분같이 되었습니다.
상처받은 아이 루크와 상처속에 사는 존이 만나게됩니다. 루크는 엄마를 잃은 슬픔과 아빠의 방황으로 아프고 존은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살지만 사회복지쪽에서 두분을 양노원에 모시고 존은 고아원에 보내려고 합니다. 존과 할아버지 할머니가 선택한건 세상과 담을쌓고 외면하는 것을 선택합니다. 존은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모르는 아이가됩니다. 두 아이는 각자가 짊어진 상처를 아프다고 호들갑을 떠는 아이는 아닙니다. 루크는 그림을통해 자신의 세계에 잠겨살고 존은 루크의 집을방문에 루크와 시간을 보내고 루크의 아버지의 작업실에서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됩니다. 목공에 장난감만드는 일은 존에게는 환상적인 일이었습니다. 나무같은 아이존은 나무라는 재료의 매력에 푸욱 빠져듭니다. 그리고 두아이를 지켜보던 루크의 아빠는 슬픔을 극복하기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예전부터 생각해왔던 작업을 시작합니다. 세사람은 힘을합쳐 목마를 만들기로 합니다. 그리고 듀어데일의 숲공터 아무도 찾지않는 그곳에 하얀 야생마를 가져다 놓습니다. 그리고 세사람은 루크의 엄마를 마음속에서 떠나보내는 여행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게됩니다.
존이 루크와 친해지는 방법은 옆에 있는것이엇습니다. 루크가 아플때 낮선아이 존은 루크를 찾아와서 위로의 말이 아니라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것으로 위로를 합니다. 물론 루크는 그런 존을 처음에는 불편해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존의 존재가 자신에게 위로가 된다는걸 알게됩니다. 나는 상처받은 영혼을 만나면 어떻게 위로를 해 줘야할지 알수없어 피하기 급급했습니다. 그런데 존을보면서 말없이 옆에 있는것 만으로도 위로가 된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