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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조각사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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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달빛조각사가 나왔을 때,온라인게임을 배경으로 하는 신선함과 일반적이지 않은 비영웅적 주인공의 모습, 그리고 가볍고 유쾌한 진행에 푹 빠졌었다. RPG 게임을 좋아하고, MMORPG를 즐기던 중이라 더 재미있었고, 사회적 약자에 가까운 환경 덕분에 최악의 경제상황 속에서 발버둥치며 성장하는 주인공의 모습에 대리만족을 느꼈다. 정의와 경제에 대한 삐딱한 시각도, 가족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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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달빛조각사가 나왔을 때,온라인게임을 배경으로 하는 신선함과 일반적이지 않은 비영웅적 주인공의 모습, 그리고 가볍고 유쾌한 진행에 푹 빠졌었다.

RPG 게임을 좋아하고, MMORPG를 즐기던 중이라 더 재미있었고, 사회적 약자에 가까운 환경 덕분에 최악의 경제상황 속에서 발버둥치며 성장하는 주인공의 모습에 대리만족을 느꼈다.

정의와 경제에 대한 삐딱한 시각도, 가족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거칠게 없는 인성도, 노가다의 신이라 불리울만큼의 노력을 통해 결과를 얻는다는 점도.

그러나 시리즈가 길어지고 쓸데없이 늘어지는 부분이 들어가면서 점차 흥미가 떨어지기 시작했는데 28권 들어서야 그 동안의 지루함을 날려주고 흥분을 채워주기 시작했다.

바드레이와의 첫 전투, 과연 등장하려나 싶었던 드래곤의 등장, 그리고 엄청난 스케일의 신들의 정원 조각.

하나같이 흥분되는 소재들이었다.

바드레이에게 질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으나, 나 역시 소설 속 로열로드의 유저가 된 것처럼 이성적으로는 납득하면서도 감정적으로 아쉬움을 느꼈다. 먼치킨의 정도를 걷되,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처럼 나중을 위한 포석이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아무리 먼치킨이라도 본격적인 드래곤은 나오지 않겠지 싶었던 예상을 깨고 악룡 케이베른이 등장했다. 뭐, 임팩트 있는 등장은 아니고 가벼운(?) 퀘스트를 하나 던져주는 정도의 엑스트라급이었지만 이러다 정말 용과의 퀘스트가 진행되는 건 아닌가 싶은 기대감이 들었다.

그리고 신들의 정원. 계속적으로 거대한 퀘스트를 창조해내는 작가의 역량을 보며 이야기를 길게 이끌어갈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드레이와의 전투에서 슬로어의 결혼반지나 죽음 거부 스킬이 발동되지 않는 부분은 너무 티나게 "실력의 3푼을 숨기"는 듯 해서 헛웃음이 나긴 했지만...

 

긴 시리즈의 호흡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준다는 것은 대작가가 아닌 이상은 어려운 일이라고 본다. 달빛조각사가 현재 40권이 넘는 긴 이야기인만큼 부침이 있겠지만, 기본적인 재미는 유지시켜주기를, 날림으로 결말짓지 않기를, 너무 길~게 늘이지는 말기를 바란다.

 

YES마니아 : 골드 l*****a 2016.03.14. 신고 공감 2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