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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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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부터 만나게 되는 이야기 [올가의 편지]는 우리나라 아이가 아닌 몽골 아이의 이야기로 이 단편집은 시작된다. 몽골의 유목민 아이 올가는 아빠가 한국으로 돈벌러 가면서 아빠를 그리워하는 올가라는 아이의 구슬픈 색조의 이야기다. 엄마 역시 아빠가 떠나고 난 후 올가네 가족에게는 아주 뜻깊은 말인 하와르기 사라지고 엄마는 하와르를 찾아 떠나고 돌아오지 않는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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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부터 만나게 되는 이야기 [올가의 편지]는 우리나라 아이가 아닌 몽골 아이의 이야기로 이 단편집은 시작된다. 몽골의 유목민 아이 올가는 아빠가 한국으로 돈벌러 가면서 아빠를 그리워하는 올가라는 아이의 구슬픈 색조의 이야기다. 엄마 역시 아빠가 떠나고 난 후 올가네 가족에게는 아주 뜻깊은 말인 하와르기 사라지고 엄마는 하와르를 찾아 떠나고 돌아오지 않는다.

 

하와르가 갑자기 사라진 배경 또한 올가와 관련이 있다. 올가가 아빠를 찾아 떠나자고 하고 나서 하와르가 홀연히 사라져버린 것이다. 엄마가 떠났다는 말에 걱정이 올가가라는 아이가 홀로 할머니에게 버림받은 것처럼 남겨진 것은 아닌지 걱정스러운 시선으로 보게 된다. 하지만 엄마가 하와르를 찾아 돌아와 다행스러웠다. 올가의 학교 친구의 이야기 역시 슬펐다. 아빠가 한국에 와서 일하다가 사고로 손을 다치게 되고 더 이상 학교에 오지 못할거라는 말이 참 가슴아팠다. 우리나라 아이가 아닌 몽골 아이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면서 아이들의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시선이 보다 더 따스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을 보는 어른이 나역시 안타까운 것처럼 말이다.

 

[엄마는 울지 않는다] 역시 외국 아이 마르꼬 이야기다. 파라과이 소년 마르꼬는 엄마가 한국사람과 재혼을 한 것이 달갑지 않다. 한국에 간 엄마는 마르꼬에게 편지를 보내온다. 엄마 소식을 그토록 기다리던 마르꼬지만 엄마의 편지가 와도 마르꼬는 반갑지만은 않다. 엄마는 떠나면서 마르꼬를 데리러 꼭 오겠다고 했지만 두 해가 지나도록 데리러 온다는 말이 없다. 그리고 엄마가 보내 온 편지 속에는 머리카락이 까만 '사랑'이라는 여자아이 사진이 들어있었다. 엄마는 '사랑'이가 동생이라고 말하며 아이 뺨에 입을 맞추고 환하게 웃는 사진을 보내왔다. 편지에는 사랑이도 마르꼬처럼 엄마가 없어 슬펐다면서 마르꼬 사진 옆에 놓고 사랑이를 보면 차츰 사랑스러워질거라는 편지였다.

 

마르꼬는 엄마가 원망스러워 편지를 보고싶지 않았지만 엄마가 그리운 마음에 편지를 뜯어보니 엄마가 비행기 표를 예약했다는 내용이 쓰여 있었다. 마르꼬는 드디어 엄마를 만나러 한국으로 올수 있게 되었지만 낯선 한국 땅에 와서 잘 살수 있을지에 대한 이런저런 고민들이 그려져있다.

 

[일봉이]는 유소년 축구 국가 대표가 된 아이가 북한 아이를 만나면서 축구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고 비로서 서로에 대해 마음을 열게 되는 그런 이야기다. 일봉이가 골인을 시키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장면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모든 일을 할때 잘할수 있는 마음가짐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대목을 마음속에 담아두려고 한다.

 

 "골문 앞에서 골키퍼랑 마주 서게 되면 마음속으로 골키퍼를 지우는 거디. 그러믄 골문이 엄청 넓어지디. 그 넓은 골문을 향해 편하게 공을 쏘는 거이야."

.......................................

 일봉이가 골문 앞에 서서 나한테 공을 차 보라고 손짓했다. 나는 마음속으로 일봉이를 지우려고 했다.

 "지금 나는 여기에 없는 거이야. 나를 지우고 힘껏 쏘라우."

 나는 일봉이 말에 용기를 냈다.

 내가 찬 공이 그물을 뚫고 나갈 듯이 골문 안으로 박힐 때마다 일봉이가 박수를 쳤다. 신기하게 공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듯 쏙쏙 잘도 들어갔다. (69쪽)

 

여기까지는 1부였고 제 2부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할머니의 멋진 승부이야기를 다룬 [달려라 할머니]. 엄마가 다른 남자랑 재혼하는 게 싫어 작전을 펼친다는 이야기인 [커트]. 엄마를 떠나보내고 그리워하는 순구 이야기를 다룬 [매~애 매~애] 그리고 혼자 상상놀이를 하는 [나.를. 불.렀.니."]등 이 담겨있다.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친밀감을 높여줄수 있는 따뜻한 시선과 재혼 가족이 구성원인 아이들이 애틋함 등이 잘 그려져 있다.

y****4 2012.08.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