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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비결'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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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비결》 박영규 지음 | MID     ‘인간(人間)’이라는 단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한자어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함축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단어는 개별자로서의 존재를 지칭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와 ‘타자’, 그리고 그 사이의 관계를 담는 사회적인 함의까지 염두해둔 단어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사람 인(人)’자를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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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비결

박영규 지음 | MID

 

 

 인간(人間)이라는 단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자어는 사람과 사람 사이 함축하고 있음을 있다. 단어는 개별자로서의 존재를 지칭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타자’, 그리고 사이의 관계를 담는 사회적인 함의까지 염두해둔 단어로 생각할 있을 것이다. 단순히 사람 ()자를 살펴보아도 사람이 서로 기대고 있는 듯한 문자를 홀로 살아가는 존재가 아님을 스스로 드러내는 인류사의 흔적이 아닐까하는 것이다. 싱겁게 단어를 떠올린 이유는 언젠가 수많은 인간군상이 등장하는 사마천의 사기 사기열전 읽고 싶은 마음에 책을 사두고 시도를 하지 못하고 있는 차에 관계라는 키워드로 사기 읽어낸 관계의 비결 만나게 되었기 때문이다. 처음에 사기열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이유는 사회생활을 위해 무언가 쓸만한사교적 기술을 배울 있을까하는 마음도 없지 않았던 같다. 

 

 

정치학 전공의 저자가 관계라는 키워드로 사기 읽고 쓰기를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어느 역사건 사회의 모든 활동은 인간들 관여하여 이루어진 것들이기 때문이다. 특정 키워드를 중심으로 고전의 텍스트를 읽는다는 것은 다양하고 폭넓은 독서 경험이 전제가 되어야할 것이고, 텍스트를 새롭게 바라보게해주는 역할을 있다. 반면 이런 시도에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는 특정 키워드에 고전의 내용을 맞추려고 노력하게 되거나, 해석의 가능성을 보다 제한하는 결과를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한다. 아직 나의 개인적인 의혹은 원전 사기 읽어보지 못했기에 판단하기는 이를 것같다. 관계의 비결에는 사기 등장하는 항우 유방’, ‘관중 포숙 같은 익히 알려진 인물뿐만 아니라 정말로 다양한 인물들의 에피소드가 많이 등장한다.

 

 

대학을 졸업한 십수년이 지나다보니 나를 비롯한 학창시절의 친구들은 이제 대부분 아이들의 학부모가 되고, 한창 사회활동을 하느라 만날 기회가 좀처럼 없다. 사회 초년생 시절과는 달리 이제는 직장 안과 밖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그만큼 사회생활의 어려움을 많이 절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요즘 많이 떠오르는 단어들은 아마도 사람과 사람사이의 신의 신뢰’, ‘믿음 같은 키워드가 아닐까 한다. 마음을 나누는 친구들은 점점 서로 시간을 마련하기 힘들고, 그나마 아직 장가를 안간 것인지 못간 것이지 결혼 안한 녀석들은 가끔씩 전화를 해와 나를 괴롭히는데, 이것도 사실은 전화를 해준 것도, 나를 술친구로 생각해준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란 생각을 하고 있다. ‘친구 하면 우리는 비슷한 나이대의 인간관계를 연상하곤 하지만, 사실 나이가 진실한 친구관계의 전제조건이 수는 없을 것이다.

 

 

책에서 오래간만에 만나는 관포지교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나는 오래간만에 나의 친구 관계 잠깐 떠올려보고 있다. 저자는 후하게 주고 박하게 받아라라는 제목으로 교훈을 전달해주려고 하는 같지만, 이러한 매뉴얼같은 가르침 이전에 좀더 본질적인 관계를 어떻게 유지해야 할까를 고민해본다면 결국 좋은 관계유지의 기본은 내가 노력해야한다 점이다. 친구에게 내가 먼저 좋은 사람 되려고 노력하는 , 거래나 경영에서 내가 먼저 솔선수범하고 양보하는 자세가 좋은 관계 비결이 있다는 점을 주목해본다. 내가 어떤 집단에서, 친구들 사이에서 좋은 대접 기대하고, 요구하기 이전에 내가 먼저 노력하는 부분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는다. ‘관포지교 하나의 예이긴 하지만, 문제를 두고 고민을 해본다면 이렇게 옆길로 새면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된다. 경영학 교과서의 매뉴얼과 같은 책이 아니라, 오히려 성긴 느낌의 이러한 고전 텍스트가 하나 하나의 에피소드를 천천히 읽어나가면서 나의 삶을 대입해보고 고민해보는 장점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물론 해석이나 개개인이 안고 있는 문제 등과 관련하여 얻게되는 교훈의 방점이 조금씩은 다를 것이다. 하지만 그러면 어떤가. 지구 위의 인구 만큼이나 다양한 고민들이 다른 양상으로 존재할 것이므로, 책이 안내하는 길은 그만큼의 다양한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이것이 또한 우리가 고전이라고 불리는 텍스트의 모호한 장점이라고 있지 않은가.         

 

 

책에 소개되는 다양한 에피소드 뿐만 아니라 저자의 폭넓은 독서 경험을 통해 새롭게 배우게 되는 부분도 하나의 재미다. 관중의 관자 같은 책들은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경영 관점에서 다양한 지혜를 있을 것이다. 복잡 미묘한 인간 사회에서 사회 구성원끼리의 관계 언제나 무난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결코 아님을 누구나 절감할 것이다. 사회는 개개인들로 하여금 구성원으로서 하나의 역할 기대하고, 따라서 개개인의 생각과 욕망대로만 행동할 수는 없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더구나 헬조선이라는 유행어처럼 결코 쉽지 않은 대한민국 사회에 살면서 때로는 유방의 태자 교체를 목숨걸고 반대하며 유방에게 충고한 손숙통처럼 자신의 소신을 이야기할 있을까하는 의구심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사회에서 내가 자리한 역할 위치’, 나의 사회관계에 영향을 있는 행동을 나의 소신대로 있을지 모르겠다. ‘사람 사이 관계, 그리고 사회에서의 나의 역할 행동 그만큼 명확한 답이 존재하지 않음으로 어렵다. 비슷한 사례라도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기대와는 전혀 다른 결과를 야기하고 문제의 시작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더욱 내가 관계의 비결에서 찾고자 하는 것은 어떻게 행동해야(how to do)’하는가의 문제라기보다는 보다 본질적인 사람 사이의 관계 무엇인가 하는 부분이었다. 이것은 분명히 저자가 글로 가르쳐줄 수있는 부분은 제한적일 것이다. 결국 에피소드를 통해 내가 파악해야만하는 나만의 숙제가 것이다. 

 

 

역사상 최초의 셰프 출신 재상으로 저자가 흥미롭게 소개하는 이윤의 에피소드에서도 있듯이, 생각하는 리더의 본보기가 될만한 사항들을 많이 발견할 있다. 뿐만 아니라 음식 관련한 관계의 비결 보다 직접적으로 나에게 다가온다. 음식을 나눈다는 것은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자리를 확인하는 의식으로 생각해볼 있을 같다. 집단 내에서 누군가를 배제하고 음식을 나누는 행위는 기존의 관계를 그르치거나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기도하고, 심지어는 대사를 그르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교훈을 문장으로 표현한 것이 전국책 인용되어있는 중산국의 왕의 말이다. 숱한 세월을 지나면서 분명히 이야기가 좀더 극적으로 정리되거나 세세한 부분이 다듬어지고 제외된 부분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일상에서 알맹이만을 곱씹어 수는 있을 것이다.

 

 

베푸는 것은 많고 적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재앙을 당하는데 있으며, 원한은 깊고 얕음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사엋난 마음에 있다. 나는 양고기 국물 그릇으로 나라를 잃었고 찬밥 덩어리로 목숨을 구했다.”(294)  

 

 

책을 덮으며 남게된 인상은, 저자의 강의 경험과 폭넓은 독서 경험이 반영되어서인지 책에 나온 에피소드를 엮고 소개하는 방식은 독자가 쉽고 재미있게 읽어나갈 있었다는 점이다. 다만 다양한 독서를 연결시키려는 저자의 의도는 다른 자기계발서로부터 인용한 문구로 시작하는 대목에서 엿볼 있는데, 이는 다소 산만해지거나 소개하는 에피소드의 교훈을 강요하는 의도로 비추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사실 관계의 기술 두어 시간만에 읽어낼 있는 책이면서도, 동시에 오래두고 읽을 수도 있는 책이란 생각을 해본다. ‘역사는 되풀이된다 명제로부터 우리는 자유롭지 못하다. 각각의 개별적인 관계의 양상은 다를 있지만, 독자에 따라 관계의 기술 재미있는 고사를 들려주는 이야기책이 수도, 나의 관계를 다시금 되돌아볼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는 책이 수도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내가 다시금 환기하게 생각은 책에 인용된 루소의 언급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갓난 아이의 울음으로부터 불가피해지는 인간관계를 유지해나가야한다면, 내가 타인에게 좋은 친구, 좋은 사람이 되어야하겠다는 다짐이었다. 이번 일독을 통해 내가 얻은 가지 관계의 비결은 바로 이것이다.

 

 

 

 

YES마니아 : 골드 n****o 2017.09.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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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관계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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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계의 비결 】 - 사기, 성공하는 관계를 말하다 _박영규 (지은이) | Mid(엠아이디) | 2017-09-15) -->   ) -->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만큼, 끝까지 잘 가는 것이 힘든 것이 없다. 서로를 위해 목숨마저도 내 줄 것 같던 관계도 어느 결에 틈이 생기면, 철천지원수가 되고 만다. 인문학자인 이 책의 지은이 박영규 교수는 인간관계의 지혜, 성공하는 관계의 비밀을 사기(史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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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비결 - 사기, 성공하는 관계를 말하다

_박영규 (지은이) | Mid(엠아이디) | 2017-09-15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만큼, 끝까지 잘 가는 것이 힘든 것이 없다. 서로를 위해 목숨마저도 내 줄 것 같던 관계도 어느 결에 틈이 생기면, 철천지원수가 되고 만다. 인문학자인 이 책의 지은이 박영규 교수는 인간관계의 지혜, 성공하는 관계의 비밀을 사기(史記)에서 찾는다.

 

 

사마천은 사기(史記)를 통해 이()가 아니라 의()를 기초로 맺어지는 인간관계가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사기에서 사마천은 관계를 맺는 기준을 역설한다. 득이 되는 관계는 의()로 맺는 관계이고 독이 되는 관계는 이()로 맺는 관계라는 것이다. 사마천이 이러한 기준을 제시하는 데는 자신의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

 

 

사마천의 아버지 사마담은 궁실의 사관이었다. 정식 명칭은 태사공이다. 사마천이 서른여섯 살이 되던 해 사마담은 황실의 봉선의식에 참석하지 못하자 화병이 나서 쓰러진다. 그리고 사마천에게 중국의 방대한 역사를 기록으로 남겨달라는 유언을 남긴 채 눈을 감는다. 3년 뒤 아버지의 뒤를 이어 태사령에 오른 사마천은 기초 자료 수집과 분석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사기의 집필에 착수한다.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었지만 어느 날 사마천에게 인생의 중대한 고비가 닥친다.

 

 

사마천이 활약했던 한 무제 당시 가장 큰 골칫거리는 흉노족이었다. 무제는 당대 최고의 장수들을 총동원해 흉노족 토벌에 나섰다. 이릉 장군도 그러한 장수 가운데 하나였다. 흉노족 토벌을 위해 전선에 배치된 이릉은 탁월한 용맹과 리더십으로 혁혁한 전공을 세운다. 그런데 승승장구하던 이릉은 어느 날 흉노족의 매복에 걸려 불의의 패배를 당하고 흉노족에 항복하고 만다. 조정에서는 이릉 장군을 성토하는 분위기가 대세였다. 한의 장수가 죽음으로 명예를 지키지 못하고 오랑캐에게 항복했다는 것이다. 이 때 평소 이릉 장군의 인품을 눈여겨봐왔던 사마천이 이릉을 옹호하자 무제의 심기가 틀어진다. 사마천은 반역에 동조한 죄를 물어 사형을 선고한다.

 

 

당시 사형을 선고받은 사람이 사면을 받을 수 있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50만 전(황금 38천근에 해당하는 금액)을 내놓는 것. , 돈으로 매우던가 아니면 궁형을 당하는 것이었다. 궁형이란 남자의 생식기를 거세하는 것이다. 거금을 내 놓을 형편이 없던 사마천은 궁형을 택한다. 사마천은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당시의 심경을 이렇게 쓰고 있다. “모진 치욕을 당하기로는 궁형보다 더한 것이 없소이다. 내가 화를 누르고 울분을 삼키며 궁형을 택한 것은 차마 다하지 못할 말을 후세에 남기기 위해서였소.”

 

 

사마천이 처한 혹독한 현실에서 자신처럼 고난을 닥치는 순간이 오더라도 궁극적으로 이로움이 아니라 의로움을 기준으로 관계를 맺는 것이 보다 더 바람직하다는 것이 사기의 저자 사마천이 관계의 기준에 대해 내린 결론이다.

 

 

지은이는 특히 유방과 항우 및 그 주변 인물들을 세심하게 살펴본다. 천하를 얻은 유방의 성공은 관계의 성공이었고, 유방에게 천하를 빼앗긴 항우의 실패는 관계의 실패라는 이야기를 정리해준다. 사마천의 사기는 성공한 관계와 실패한 관계만의 기록이 아니라, 성공과 실패가 교차하는 역사의 스토리다. 지은이는 사람을 알아보는 안목과 관계의 힘에서 튀는 사람을 따돌리지 마라고 조언한다. 조직에는 튀는 사람이 꼭 있다. 이런 사람들은 조직보다는 자신을 먼저 내세우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이런 유형의 사람들이 위기에 처한 조직을 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사기에서 모수자천(毛遂自薦)이라는 고사성어의 주인공 모수의 예를 든다. 모수는 조나라 평원군의 식객이었다. 평원군에게는 수천 명의 식객이 있었다. 진나라가 조나라의 수도 한단을 포위하자 평원군은 구원을 요청하기 위해 초나라에 사신으로 가게 되었다. 그런데 자신과 동행할 선비들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열아홉 명은 뽑았는데 나머지 한 명을 채우지 못했다. 이때 모수가 스스로를 추천했다. 모두들 비웃는 분위기였다. 평원군이 면접을 보고 난 후 그가 적임자가 아니라는 판단에 모수를 제외시키려 했지만, 결국 모수는 수행단에 합류하게 된다.

 

 

평원군이 초나라 왕을 만나 구원을 요청했지만 초왕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특별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초조하게 시간만 죽이는 상황이 되었다. 이때 모수가 나섰다. 모수는 빠른 걸음으로 한 계단 한 계단 올라 협상 테이블 가까이 다가갔다. 초왕과 모수의 거리는 불과 열 걸음도 되지 않았다. 초왕은 평원군과 직접 협상을 하겠다고 말하면서 일개 식객에 불과한 모수의 개입을 허락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허락 없이 단상을 오르는 모수에게 무례하다고 꾸짖었다. 하지만 모수는 검의 손잡이를 꽉 잡으면서 초왕의 목숨이 자신의 손에 달렸으니 함부로 자신을 꾸짖지 말라며 거꾸로 초왕을 위협한다. 모수는 그야말로 목숨 걸고 그 자리에 서 할 말을 다한다. 결과는 모수의 승리였다. 초왕은 조나라에 원군을 파견하겠다고 말한다. “다른 구성원들과 두루 잘 어울리는 모나지 않은 유형의 사람들로만 구성된 네트워크보다는 조금씩 튀는 사람들도 섞여 있는 네트워크가 훨씬 더 역동적인 조직이 될 수 있으며 위기가 닥칠 때 더 큰 관계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지은이는 이 책에서 득이 되는 관계, 독이 되는 관계뿐만 아니라, 관계의 명암을 만드는 차이, 전세를 역전시키는 관계의 기술, 크게 얻는 관계의 기술, 관계를 회복시키는 기술등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 속에서 인간관계를 어떻게 하면 끝까지 잘 이어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사마천의 사기를 통해 관계의 지혜를 들려준다.

 

 

#관계의비결 #사기 #성공하는관계 #박영규 #엠아이디

 

 

 

 

 

s******5 2017.10.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고전 '사기' 를 통해 관계의 비결을 배우다.
"고전 '사기' 를 통해 관계의 비결을 배우다." 내용보기
MID 출판사에서 신간이 나왔다. 이번 신간의 제목은 <관계의 비결>이다. 처음에 나는 의아했다. MID출판사는 과학전문 출판사인데 <관계의 비결>은 고전 <사기>를 통해 보는 관계에 관한 책이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그간 MID출판사 책들은 대박 아니면 평타 이상이었기 때문에 믿고 서평단에 신청해서 책을 보았다.     부담없이 책을 펼쳐보았고 막힘없이 술술 읽었다. 평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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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D 출판사에서 신간이 나왔다. 이번 신간의 제목은 관계의 비결이다. 처음에 나는 의아했다. MID출판사는 과학전문 출판사인데 관계의 비결은 고전 사기를 통해 보는 관계에 관한 책이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그간 MID출판사 책들은 대박 아니면 평타 이상이었기 때문에 믿고 서평단에 신청해서 책을 보았다.

 

  부담없이 책을 펼쳐보았고 막힘없이 술술 읽었다. 평소에 사마천의 사기는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다. 그런 사기속의 이야기들을 저자를 통해 전해들을 수 있어 즐거웠다.

 

  사마천의 사기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수많은 인물들 중에 성공하는 이가 있었고 실패하는 이가 있었다. 저자는 실패와 성공의 원인을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통해서 풀어낸다. 이 책은 성공하는 관계와 실패하는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다. 인간관계가 일생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두 인간관계 있어서 실패를 겪어 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살면서 좋은 인간관계를 맺기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인간관계를 깊이 숙고하는 사람은 드물다. 실패한 인간관계 때문에 괴로워하지만 그 원인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비슷한 유형의 실패한 인간관계를 반복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성공한 인간관계를 잘 맺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어떻게 그렇게 사람들의 마음을 잘 사고 인간관계가 좋은 것일까? 그 원인을 딱 꼬집어 말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이 책은 자신이 살아오면서 실패하거나 성공했던 인간관계를 떠올려 보면서 그 원인을 분석해 보기 좋은 책이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경험을 한다. 그리고 그 경험을 통해서 성장한다. 책은 훌륭한 간접경험의 도구이다. 혹자는 책과 간접경험을 무시한다. 직접 체험이야말로 진정한 체험이라 말한다. 맞는 말이다. 간접 체험보다 직접 체험은 훨씬 강렬하다. 하지만 간접 체험의 장점으로 크게 세 가지를 이야기하고 싶다.

  첫째, 간접 체험의 가장 중요한 점은 직접 체험을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보다 수월하고 명확하게 해준다는 점이다. 우리는 우리가 경험하는 것을 모두 수용하지 못한다. 어떤 사람은 실패를 통해 크게 배우고 성장하지만 어떤 사람은 그 실패 속에 파묻혀 버린다. 똑같은 경험이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 누군가에게 일생일대의 경험이 다른 누군가에겐 그저 스쳐지나가는 경험이 될 수 있다. 지난 경험과 앞으로의 경험을 수용하는 데 있어서 책은 무엇보다 훌륭한 도구이다. 나는 과거에 첫 사랑과 이별의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그 경험이 너무나 커서 당시의 나는 제대로 수용할 수 없었다. 그 당시 나는 내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조차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다. 그 때 구원을 위해 찾은 것이 책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게 일어난 일을 이해할 수 있었다. 상대방의 마음과 나의 지난날의 과오들을 깨달을 수 있었다. 책이 없었다면 그 경험을 온전히 수용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

  둘째, 간접 체험은 예방백신과 같다. 책을 통해 간접 경험한 것은 직접 경험을 했을 때 더 크게 다가오기도 하고 그 강도가 줄어들기도 한다. 예를 들면 사랑과 이별에 관한 책과 영화를 많이 본 사람과 사랑과 이별에 대해 전혀 문외한인 사람은 사랑과 이별에 대한 경험을 할 때 느끼는 것이 사뭇 다를 것이다. 죽음에 대한 부분도 그렇다. 평소 죽음과 이별에 대한 책을 많이 읽어서 그것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한 사람과 한 번도 그것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은 죽음과 이별을 받아들일 때 다를 것이다.

  셋째, 간접 체험은 직접 체험으로 하기 어려운 것들을 체험하게 해준다. 이것은 간접 체험의 큰 장점이다. 우리는 우리가 사는 세상 외의 세상은 상상하기 어렵다. 의사나 변호사의 삶에 대해 영화나 소설을 읽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의사나 변호사를 상상할 때 많이 다들 것이다. (물론 왜곡된 간접 체험을 하게 될 우려도 있지만.) 혹은 해외나 과거 미래 속에의 삶을 체험해 볼 수도 있다.

 

  이 책 관계의 비결은 항상 인간관계에 부딪치며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훌륭한 간접 체험을 제공해준다. 사마천의 사기라는 고전을 통해 저자는 우리에게 성공하는 관계와 실패하는 관계의 예를 들어 설명해준다. <사기속의 이야기들은 모두 흥미롭고 재미있다. 저자는 고전 사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현실 속의 이야기들이나 최근 영화나 소설 등 다양하고 풍성한 이야기 거리를 들려준다. 다방면에 박식한 저자의 풍성하고 유익한 이야기를 한가위에 즐겨보시길. 그로 인해 과거의 자신의 인간관계를 돌아보고 교훈을 얻어 보시길 바란다. 현재와 미래의 인간관계에 분명 큰 도움을 얻을 것이다.

g****2 2017.09.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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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는 행복은 물론 운명도 바꾼다.
"관계는 행복은 물론 운명도 바꾼다." 내용보기
요즘 관계 때문에 고민이 많다. 인간이란 말자체가 사람의 정체성을 사람간의 사이로 묘사하는 만큼 사람에게 있어 다른 사람과의 관계 맺기는 영원한 고민거리 일 수 밖에 없다. 일전에 읽었던 행복의 기원에서는 사람의 행복에 관한 가장 큰 요인으로 사람간의 관계를 꼽았었다. 관계가 행복의 근원임에도 인간의 성향을 외향성과 내향성으로 양분할수 있는 것은 관계가 행복의 근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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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관계 때문에 고민이 많다. 인간이란 말자체가 사람의 정체성을 사람간의 사이로 묘사하는 만큼 사람에게 있어 다른 사람과의 관계 맺기는 영원한 고민거리 일 수 밖에 없다. 일전에 읽었던 행복의 기원에서는 사람의 행복에 관한 가장 큰 요인으로 사람간의 관계를 꼽았었다. 관계가 행복의 근원임에도 인간의 성향을 외향성과 내향성으로 양분할수 있는 것은 관계가 행복의 근원인 동시에 불행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책 관계의 비결은 사람간의 올바른 관계 맺기에 관한 책이다. 좀 독특한 점은 이를 심리학이나 다른 여타의 것이 아니라 고대 중국의 역사와 일화에서 따왔다는 것이다. 주로 의존한 것은 사마천의 사기다. 사기는 기원전 3천년 중국 전설의 삼황오제시기부터 사마천의 시기인 한나라 무제까지를 다룬 역사책이다. 한나라 무제시기(고조선이 이 무제땜에 망했다.)도 상당히 오래전인데 그것이 가장 최근인 역사책이니 중국의 역사가 오래긴 하다. 

 저자는 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수많은 일화중 관계 맺기에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관심과 배려, 정의로움을 기준으로 이를 잘 드러내는 일화들을 소개하는 형태로 책을 구성했다. 그래서인지 책은 관계 맺기 책 같기도 하고 중국 역사 일화책인것 같기도 한 애매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나 역시 중국의 고대 역사엔 삼국지이외엔 크게 관심이 없는지라 책에서 다른 춘추시대와 전국시대, 그리고 진과 진한교체기의 인물들이 낯설기도 했다. 아마 중국 춘추전국시대를 다룬 여러 역사소설이나 초한지 정도를 독파한 분이라면 이 책에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클 것이라 생각된다. 

 재밌고 인상적인 부분은 앞 부분 유방과 항우에 대한 점이다. 저자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었겠지만 양웅의 관계 맺기에서의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고 생각한다.

  유방의 경우 기본적으로 성격이 소탈하고 너그러우며 옳은 말이라면 즉각 자신의 태도를 고치는 성품을 지녔다. 또한 전 왕조인 진의 함양을 점령했을때 그 화려함에 욕심을 부리고도 부하의 참언에 이를 그대로 보존하여 이로 인해 전쟁내내 윤리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선다.  물론 상당히 세속적이면서 자기가 살고자 자식까지 죽일 수 있는 비정함도 갖추고 있다.(유방은 전쟁에서 패해 마차가 추격당할때 속도를 내기 위해 동승하던 자신의 두 자녀를 마차밖으로 내버리려 했다.) 본인의 권력에  대한 강한 의지와 그로 인한 비정함에도 유방의 이런 관계맺기는 상대방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배려, 그리고 정의로움까지 모두 갖춘 셈이다.

 반면 항우는 훌륭한 집안과 세력등 유방에 비해 객관적 조건이 월등함에도 부하의 말을 듣지 않는 불같은 성격, 부하에 대한 신뢰의 부족(그래서 항우의 부하들은 위기시 모두 등을 돌린다), 그다지 뛰어나지 못한 판단력. 거기에 진의 함양을 유방의 점거이후 나중에 들어가 약탈함으로써 도덕적으로도 불리한 위치에 놓인다. 즉, 관계맺기의 배려와 정의로움, 관심이 모두 부족한 셈이다.

 유방의 통일 후 2인자들의 대조적인 후일담도 인상적이다. 장량과 소하, 하후영은 유방과 아주 초기시절부터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토사구팽이라고 전후 강력한 2인자 세력은 1인자에 의해 숙청되기 마련. 이들은 이런 관계의 변화를 잘 감지하고 끝까지 자신의 몸을 낮춤으로써 자신과 일가를 보존할 수 있었다. 반면 한신과 경포, 팽월(다 무인이다.)은 이를 감지하지 못하고 자신의 공적 및 유방과의 변화된 관계를 감지하지 못하면서 숙청되고 만다. 관계에서는 변화 역시 중요한 것이다.

 이처럼 책에서 사기의 일화를 통해 들려주는 관계 맺기의 핵심은 배려와 관심, 정의로움을 유지하면서도 결국은 여러 요인에 의한 관계의 변화와 사람을 바라보는 안목과 적절한 처신 그리고 거기에 운까지 겹쳐줘야 긍정적으로 작용함을 알 수 있었다. 비록 전란중의 관계 맺기에 관련한 책이라 일상생활과 관련이 없어 보일수 있긴 하지만 우리의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이 안보이는 물밑작업을 통한 관계의 싸움이지 않은가? 결국 결핍된 존재라 남을 필요로 하므로 당연한 것이기도 하지만 우린 아직 사적인 네트워크에 얽혀사는 유인원 집단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이고 이는 냉정한 현실이다. 중국역사와 더불어 관계 맺기에 대한 뭔가를 던져준 책이었다.

 

 

d*****k 2017.09.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