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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그랬던 것 같다. 공부 못(?)하고 집안 환경이 조금 어렵고, 부모님이 아이들을 방치(?)하고, 자신의 집에 폭력이 난무했던, 보통 이런 아이들이 친구들을 괴롭혔다면 지금은 다른 것 같다. 하나도 부족한 게 없을 것 같은, 공부 잘하고, 우리가 흔히 집안 좋다고 말하는 그런 아이들이 더 악랄하고 무섭게 친구들을 괴롭히거나 못살게 구는 것 같다. 얼마 전 일어난 숭의 초등학교 사건을 보면 아이들의 인성이 집안의 부유함과는 비례하지 않음을 알게 된다. 비단 이 사건뿐이겠는가? 성인이 된 의대생들도 동급생을 성추행 해 놓고, 잘못을 반성하지 않은 채, 부모의 지위를 이용해 막강한 변호인단을 꾸린 것을 보면 허탈하기까지 하다. 결국 폭력이란 보고 배운 그대로 아이들이 답습하는 것은 아닐까 우려된다. 그래서 재석이 시리즈는 나름 재미를 더한다. 청소년 아이들이 한번쯤은 겪었을 고민과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니까. 다만 현실은 책에서처럼 이상적이지 않음이 조금 안타까울 뿐.
한때는 폭력 서클에 있었던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황재석. 문제아였던 시절도 있었지만 부라퀴할아버지와 김태호 선생님의 도움으로 작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재석의 글쓰기 멘토인 친구 병조가 재석과 민성에게 사촌동생의 문제로 도움을 청한다. 초등학교 4학년인 사촌 동생 준석이 일진들에게 왕따를 당한다는 것. 일명 ‘검은 장갑’ 패거리들이 준석에게 의형제를 요구했지만 준석이 이를 거절하자 괴롭히고 상납을 요구했던 것. 이에 재석과 민석 그리고 보람과 향금이가 검은 장갑 패거리를 만나 준석을 구하게 된다. 하지만 조직적으로 연결된 일진 패거리 검은 장갑은 재석을 위협하고, 야마하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전교 1등 석환은 오히려 재석에게 죄를 뒤집어씌운다. CCTV로 억울한 누명을 벗긴 했지만 학교 폭력과 왕따 주동자를 향해 분노의 하이킥을 날리게 된다. 폭력 서클의 조직망을 뿌리 뽑기 위해 대대적인 설문조사가 실시되고 석환 패거리들가 벌인 짓이 공개되는데...
어른들은 그랬다. 공부 잘하면 다 괜찮아. 하지만 과연 그럴까? 공부는 잘하지만 친구를, 후배를, 선배를 괴롭힌다면 그게 정상적인 것일까? 공부를 잘하면 뭐든 면제하고 관대해지는 어른들. 그런 관대함이 이런 괴물을 만든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공부가 또 다른 폭력이 되었음이 씁쓸할 뿐이다. 그리고 부모의 막강한 재력이 아무렇지 않게 빠져나올 구멍을 만들었다는 게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화가 난다. 그 당사자가 그 누가 될지 아무도 모르니까. 애들은 싸우면서 큰다는 말은 잘못된 생각이다. 학교 폭력이 일어나도 이런 말을 하는데 그것은 모르는 소리다. 싸우면서 아이들은 상처 입고 상처 준다. 이런 말을 하면서 폭력이 별거 아닌 것처럼 넘어가는 잘못된 인식이 폭력을 저지르는 가해자에게 굉장히 유리하다. (115) 맞다. 싸우지 않으면서 크는 게 가장 좋다. 어떤 싸움이든 예민한 사춘기 아이들에겐 모두 상처가 될 테니까.
폭력에 대한 입장 차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누군가는 장난이라고 말하는 것이 상대에게는 치명적인 아픔이라면... 그건 장난의 범위가 아님을 이제는 알았으면 좋겠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사춘기 아이를 키우는 것은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를 화산을 끌어안고 사는 것 같다. 내 아이가 소중하면 남의 아이가 소중하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공부 잘하는 게, 집에 돈이 좀 있는 게 면죄부가 되어서는 안 되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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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재석이가 폭발했다』의 황재석은 학교생활을 괴롭게 만들고 심지어 자살에까지 이르게 하는 ‘학교 폭력’과 ‘왕따’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 학교라는 공간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사건으로 펼쳐지고 해결하기 위한 재석과 친구들의 치열한 노력이 치밀한 구성으로 그려진다. 마치 실제 현장에 있는 것만 같은 구체적인 상황 묘사와 섬세한 심리묘사 속에 담긴 실제적인 비판들이 돋보인다. 우리 일상의 사각지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책이라 씁쓸함이 느껴지는 책이다. 어찌보면 우리가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주제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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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를 반대합니다! 그냥 한마디로 이건 너무재미있어요 엄마. 도서관봉사자인 저와 지금은 중1인 딸. 한참전..언제인진 모르겠지만 책정리하다가 우연히발견한 재석이 시리즈를보고는 유재석씨 학창시절 이야기인가? 싶어 넘겨본 그책이 벌써 다섯번째네요. 그땐 별흥미 못느끼던 아이의 요청으로 구매하게되었어요. 마침 명절전에 구매하여 배송이 좀 걸릴거라 생각했는데 참 빨리도왔네요. 막히는 차안에서 단숨에 읽어내러간 이책을 이제 초등학교4학년되는 사촌동생에게도 전파하고왔네요. 부모와 아이가 같이읽기 정말 좋은책인것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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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재석이’ 시리즈가 다섯 번째 이야기 『까칠한 재석이가 폭발했다』 드디어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까칠한 재석이의 5번쨰 이야기를 어서 빨리 만나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