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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다양한 사건 사고가 일어난다. 그 사건과 사고 중 혹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은 없을까? 가끔 텔레비전에서 방송하는 의혹 가득한 사건을 접할 때가 있다. 사건의 정황이 누군가를, 범인으로 지목하지만 증거가 없을 때 답답한 마음이 든다. 지금은 그나마 과학이 발달하여 범인의 흔적을 가지고 증거를 찾는 경우가 많지만 예전에는 많이 미흡했다. 시신에 남겨진 흔적을 찾아 진범을 찾고, 사망 시각을 추정하는 과정은 신기하면서도 흥미를 유발한다. 조그만 단서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경찰과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는 범인 간의 술래잡기. 앞으로 과학 수사는 어떤 발전을 거듭하게 될지 더욱 더 궁금해진다. 히포크라테스 선서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고테가와와 마코토가 사건의 중심에 있다. 이들은 이번에도 죽은 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콘서트 도중 무대에서 떨어져 기묘한 모양으로 죽은 아이돌, 자동차에서 더위에 노출되어 사망한 아이, 교회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죽은 신흥 종교 교주, 주택가에서 심부전으로 숨진 노인, 회사 돈을 횡령해 공원에서 자살한 20대 여성, 경찰 기숙사 옥상에서 자살한 여성 경찰관. 아무런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사건. ‘모든 죽음에 부검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건 나에게 잘 된 일이다. 내 이름은 커렉터 즉 교정자다.’라 칭하는 커렉터와 커렉터가 누군지 알아내려 하는 고테가와와 마코토. 이 여섯 구의 시신을 부검하는 미쓰자키 교수와 시신이라면 눈을 반짝이는 캐시 조교수. 이들 모두는 커렉터가 누군가 알아 낼 수 있을까?
여섯 개의 사건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두 번째 편 자동차에서 사망한 아이의 이야기다.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도 세 아이가 불에 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혼은 했지만 남편과 같이 살았고, 그날은 남편이 피시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었다고 했나? 그런 게 화가나 술 마시고, 담배를 피웠고, 담배를 담요에 끄다가 불이 나는 일이 발생했다고 진술했던 것 같은데.. 이 이야기도 젊은 부모가 자신들의 유흥 때문에 아이를 방치해서 죽게 된 사건이다. 처음엔 자동차 안이 너무 뜨거워 죽은 것처럼 보였지만 진실은 그게 아니었다. 부검을 통해 알아 낸 건 아이는 이미 죽어 있었다는 것... 죽음에 이르는 과정이 지금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사건들과 비슷해 마음이 아팠다.
죽음 뒤에 감춰진 진실이 무거워, 씁쓸하다. 감추려는 자와 그걸 밝히려는 자. 진실을 밝힌다고 모두 좋아지는 건 아닐 수 있지만 적어도 억울한 죽음을 만들지는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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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의학 관련 추리소설을 읽고 싶어서 구매하게 된 히포크라테스 우울입니다. 법의학 관련 작품을 볼 때 제일 안타까울 때가 지인을 해부하게 되는 순간인 것 같습니다. 여기서는 동료의 지인을 해부하게 되는 상황이지만요.. 마코토와 고테가와의 합이 좋았고 둘 다 소설에서 성장해나가는 점이 특히 좋았습니다. 조금 더 일에 능숙한 인물들이 보고 싶어서 히포크라테스 우울을 먼저 읽었는데 이전편인 히포크라테스 선서와 출간예정이라는 히포크라테스 시련도 읽고 싶습니다. |
| 이웃 블로그님의 리뷰에서 속죄의 소나타를 보고 선물로 받게 된 책을 너무 재미나게 읽으면서 나카야마 시치리 작가님을 알게되었습니다. 읽는 내내 야쿠마루 가쿠 작가가 생각났습니다. 책을 덮고 나서는 결말에도 멍해졌지만 책을 읽는 재미를 넘어선 생각꺼리에 제 자신이 먼지만큼 조금 더 성장해지기를 바래봅니다. 좋아하는 작가님이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작가님의 출간 된 책을 모두 읽고 싶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