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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페미니즘, 역사, 가족, 심리, 관계 쪽을 공부하는 이유 중의 하나, 나의 어머니. 어머니 때문에 너무 괴로워서 며칠동안 방바닥 구르다가 복용한 책이다.
제목 보고 충동적으로 골랐는데, 기대 외로 이 책 참 좋다. 저자는 어느 스님처럼 그래도 낳아주고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해라,,, 이런 말을 하지 않는다. 섣불리 용서해야 니 맘이 편해진다,,, 이런 말도 하지 않는다. 그냥 엄마가 타고난 나르시스트인 것이다. 엄마는 딸을 사랑하지 않는다. 할 생각도 없다. 저자는 딱 잘라 말한다. 엄마는 절대 안 바뀌니 당신이 바뀌어야 산다,라고. 나르시스트 엄마의 유형과 사례 등등 분석도 많지만 이 책에 관심을 갖고 리뷰를 검색해보실 분들이 가장 궁금해할 내용은 해결책일 것이니 해결 쪽 내용을 길게 쓰겠다.
당신이 엄마를 바꾸는 게 불가능하다는 말이니 애초에 마음을 접어라. 엄마는 결코 달라지지 않는다. 엄마 사전에 변화란 말은 없다. 그러니 이제는 엄마와 관계를 유지해야 할지 아니면 끊어야 할지 고민해 보아야 한다. 특히 엄마 때문에 받는 정신적 상처가 클 경우에 말이다. - 243쪽에서 인용
저자가 권하는 해결책은 '가벼운 관계 맺기'다. 딸인 당신이 연락을 더 적게 해서 모녀 관계에 변화를 꾀하는 것. 절대 심리적으로 가까워지려고 하지 않으면서 심각하지 않고, 죄책감을 갖지도 말고 선을 넘지 않는 가벼운 관계를 유지하하라는 것. 이 방법은 엄마와 완전히 의절하고 싶어하지는 않지만 엄마에게서 사랑을 받을 수는 없다는 것을 인정한 여성들에게는 좋은 대안이 된다고 말한다. 저자는 엄마에게 할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정확하게 제시하여 사람들이 당신에게 침범해서는 안 되는 영역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하라고 권한다.
보통 선량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기분이 상할까봐 경계선 긋기를 주저하지만 사실 그것은 버림받는데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나르시스트들은 사람들을 자기에게 잘 하면 좋은 사람 아니면 나쁜 사람으로 단순히 구분 짓기 때문에 맘에 들지 앟으면 간단하게 관계를 끊고 돌아서곤 하며 생각외로 큰 상처를 받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니 단호한 어조로 못 박으라고 저자는 말한다. 엄마가 딸인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든, 당신의 행동에 어떤 느낌을 받든 그건 엄마의 문제일 뿐이니까. 엄마의 감정을 딸이 모두 책임질 의무는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의 태도를 끝까지 관철시키는 것이다. 절대 물러서지 말고 언성 높여 싸우지도 말고 엄마에게 정중하고 부드러운 어조로 선을 그으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예를 들자면 아래의 대화 방법이 있다. 딸이 본인의 이혼 소식을 전하자 딸의 마음을 돌보기는 커녕 이기적으로 자기 입장만 내세우는 반응을 보이는 나르시스트 엄마의 경우,
엄마 : 세상에 이혼이라니! 대체 결혼생활을 뭘 어떻게 한 거야? 어디 창피해서 가족들에게 말을 꺼낼 수가 있어야지! 당신 : 엄마, 제 삶은 제가 결정해요. 지금 가장 마음 아픈 사람은 바로 저라고요. 그런데 엄마는 위로는 커녕 나무라기만 하니 더 마음이 아프네요. - 253쪽에서 인용
일단 경계선을 긋고 나면 어떤 상황이 닥쳐도 당황하지 않게 된다고 한다. 특히나 엄마가 사생활에 사사건건 참견하려는 경우 이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나 무슨 일이 있어도 엄마를 적대적으로 대하지는 말라고 덧붙인다. 선을 설정해 놓고 엄마가 그걸 무시하면 그 상황에서 단지 빠져나오고 감정 대립 없이 예의를 지키면서 자신이 그은 선을 지켜내도록 하라고 권한다. 화를 내거나 방어적으로 행동하지 말고 필요한 것만 요구하고 딸인 자신의 감정도 바로바로 그 자리에서 알리라고. 언쟁하지도 말고 엄마가 받아들일 때까지 계속해서 그 선에 대해 말하는 방법을 쓰라고 한다.
물론 엄마의 과거 학대나 폭언 등의 잘못을 용서해 주어야 내 감정도 자유를 얻기는 하다. 저자는 엄마가 본인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잘못을 인정하며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는 경우에만 용서해주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나르시시스트 엄마는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엄마를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를 원망하는 마음을 뽑아버려 스스로 희생자라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되는 것이 더 중요한 목표라고 저자는 말한다.
나르시스트 엄마 아래에서 학대받고 자란 딸들이 처하는 더 큰 문제가 있다. 자신의 엄마 자격을 고민하게 되는 것. 저자는 이 책에서 말한다. 그런 사람 되지 않으려 노력하면 된다고. 말보다 행동과 태도에 부정적인 믿음과 태도가 고스란히 나타나기 때문에 단순히 폭력적 언행을 자제하는 것보다 아이들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느낌이 전달되지 않는 것을 더 조심하라고 조언한다. 저자는 본인이 나쁜 엄마가 될 것 같다고 너무 자책 말라고 위로한 후, 감정 조절이 안 된다고 당신이 나쁜 사람인 것은 아니며, 단지 어린 시절 안 좋은 기억이 있었다는 것뿐이니 행동과 감정을 스스로 조절하는 법을 배우라고 저자는 권한다.
치유는 평생에 걸쳐 일어난다는 점을 잊지 마라. 순식간에 상처가 씻은 듯이 낫는 마법은 없다. 그러니 부끄러워하지도 또 수치심을 느끼지도 마라. 자신을 "희생자"로 보는 데서 벗어나 강하고 독립적이며 사랑이 가득한 성인으로 거듭나라. 이것이 우리가 진정 추구해야 할 자아다. - 274쪽에서 인용
이렇듯 이 책에는 나르시스트 엄마 밑에서 자라서 감정적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딸들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들이 실려 있다. 유용했다. 약 기운이 돈다. 나 자신을 희생자로 만들지 말고, 강하고 독립적이며 사랑이 가득한 성인으로 자라도록 애써 봐야겠다.
읽어가다가 계속 놀라웠다. 나는 그동안 유교의 영향으로 남아선호 남존여비사상(잠시 분노하고 지나간다. 뭐 좋은 거라고 '사상'이라는 이름 붙이나 모르겠다. 강간'문화'에는 그렇게 경기하는 사람들이!!!)이 창궐하여 한국만 유독 모녀 관계가 어려운가,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었나보다. 서양에서도 이렇게나 망한 모녀 관계가 많다니. 뭐 심리학이라는 학문의 역사를 보면 서양 저자가 쓴 책이 많은 것이 당연한건가 싶기도 하다만 아무래도 이건 보편적인 가부장제의 문제가 아닐까 싶다. 딱 패턴이 어머니 본인이 부모, 남편, 사회로부터 여성 약자로서 받은 억압과 스트레스를 더 약자 여성인 자신의 딸에게 화풀이하는 악순환이다. 그 강력한 증거가 이 책에도 나와 있다. 대부분의 아들들은 자기 엄마가 이렇게나 이상한 사람인줄 모르며 엄마와 이런 관계의 문제를 거의 겪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문제는 역시 여성 혐오 문화 아닐까. 아놔, 대대로 후진 패턴이 반복되며 서로가 불행하게 되는 이 문제를 어찌 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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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마다 꽃몽오리가 부푸는 기분좋은 4월의 봄 어느날, 책을 선물 받았다. 제목부터가 가슴을 '쿵'하게 만들었던 '과연 제가 엄마 마음에 들 날이 올까요?'...
아직 생각해 본 적도 없는 먼 훗날의 내 아이가 내게 묻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서가 첫번째 이유고, 딸인 나도, 나의 엄마에게 물어보고 싶었던게 두번째 이유라면 이해가 될까.
엄마보다 더 아픈, 상처받은 딸들을 위한 심리 치유서란다. 심호흡 깊게 하고 한구절한구절 마음깊이 새기며 읽어나갔다.
성인이 되어서도 겪고 있는 마음의 문제를 부모와 유년시절의 기억 - 부모나 타인으로부터 다친 마음이 아물지 않아 생긴 생채기 - 에서 유래를 찾는 서적은 많이 접해봤고 위로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서른이 넘어서까지 애기적 트라우마 운운할 수는 없는 법이니 나무에 옹이 아물듯 탁 털고 일어서야 할텐데. 마음은 생각처럼 움직여주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의 '엄마가 우리에게 왜 사랑을 줄 수 없었는지를 이해하여 진정한 행복의 길로 안내하고자 한다' 란 요약은 내 마음을 흔들기 충분했다.
책은 우리가 사랑받지 못한 이유가, 우리보다 엄마자신을 더 사랑한 나르시시스트임에 근거를 두고 엄마를 이해하는데서 시작한다. 이론만으로는 잘 공감되지 않는 구절엔 지은이가 실제 상담한 여자들의 말을 인용해 넣어서 '아..맞다..그래그래..'하며 읽었다. 그렇게 나의 엄마가 가진 나르시시스트 성향을 찾으며, 그래서 내가 이런 점들에 있어서 아팠겠구나 알게된다.
(48)엄마가 공감을 못한다. 나르시시스트 엄마들은 십중팔구 공감능력이 없다. 이런 엄마 밑에서 성장하면 딸은 무시를 당하는 것 같고 자신의 감정이 보잘것없다고 생각한다. 나이와 관계없이, 자신에 대한 것이나 감정에 관한 얘기는 아예 포기하고 안 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54)나르시시즘에 빠진 엄마는 조부모에게서도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했을 가능성이 커서 욕구불만으로 가득한 어린아이와도 같다.
(66)상담소가 뭐하는 곳인가? 엄마가 거들떠보지도 않던 감정을 털어놓는 곳 아닌가.
2장은 그런 나르시시스트 성향의 엄마가 내 인생에 끼치는 영향을 설명한다. 이렇게 많은 영향을 끼치는 구나 내 자식에겐 그러지 말아야지 다짐하기도 했고, 난 어느 패턴에 속하는지 좀 더 나애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137)우리가 자신의 빛을 비추도록 허용하면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들도 내게 빛을 허락하게 하는 것이다.
(141)대체 누가 일부러 자신을 파괴한단 말인가.
(160)"때로는 올가미에 걸려 있는 것 같아요. 항상 저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찾아요. 제가 돌봐줄 사람을 말이에요.
(162)의존적인 딸은 무의식적으로 상호 의존적으로 되기 쉬운 남성을 고른다. 여성의 지나친 요구,시기심,불안으로 남성은 숨통이 트일 날이 없다.
(170)엄마가 나르시시트인 여성들은 자녀 양육을 스스로 개척해야 하는 험난한 고난의 길처럼 느끼는 경우가 많다. 혹시라도 엄마역할을 제대로 못 하는 것 같아도 결코 당황하지 마라. 나르시시스트 부모 손에서 자라서 그런 걸 알게 모르게 배웠다고 해서 당신이 똑같은 전철을 밟는 것은 아니다. 그런 실수가 일어날 가능성을 자각하고 고쳐나가도록 하라. 이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176)엄마가 나르시시스트였으니 당신은 이 점을 특히나 주의해야한다. 당신 자녀가 이루어 낸 것과 자녀의 인격을 동일시해서는 절대 안 된다.
마지막 장은 과거를 받아들이고 엄마에 대한 비현실적인 기대를 줄여서 스스로 상처를 아물게 하는 치유단계이며 아래와 같이 요약된다. 1. 엄마의 한계를 받아들이고 슬퍼한다.
실제로 나는 불화한 가정사로 고민하던 18살때 찾아간 청소년상담실 선생님에게서 이런 말을 들었다. "마음을 부모로부터 독립하세요." 겉멋으로 내 뱉는 말 '인생사 혼자지' 라지만 부모는 내 온 세상이요 존재이유요 내가 나무라면 뿌리다. 그 당시 독립하라는 말은 내게 전혀 위로가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안다. 그리고 엄마 일로 힘들다고 고민을 털어놓은 어린 후배에게도 그렇게밖에 말할 수 없었다. 네 마음을 독립하라고.
생각해보니 엄마와 떨어져 산 지 벌써 십년째다. 지금은 어느정도 엄마와 거리를 유지하는 법도 터득하게 되었고, 정도 이상의 내가 상처받을 기대는 하지 않는다. 그게 내가 엄마와 건강하게 관계를 유지하는 법이라고 알게 되었으니까.
이 책을 읽고 놀란게 있다면, 치유단계 중에 엄마를 생각하며 무엇무엇을 적어보라는 순서가 있었다. 간단하게 블로그를 열고 비공개로 끄적끄적 적다 내용을 보니 가슴이 뭉클해서 눈물이 고였다. 나는 아직도 사랑받고 싶어하는, 공감해주고 날 안아주기 바라는, 몸만 커버린 서른살 여자였던 거다.
엄마의 이쁘단 한 마디에 목에 두르고 있던 내 스카프를 풀러 '엄마가 더 잘 어울리겠어' 하고 드린 일이나, 우리집에 놀러온 엄마가 '나도 이게 좋드라' 하면 쓰던것이라도 엄마가져가라고 이것저것 담는다. 당시엔 그냥 내 엄마에 대한 애틋한 연때문이라 생각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또 글을 적다보니 알게된다. 칭찬받고 싶은거다. 사랑받고 싶은거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지금은, 엄마의 한계를 인정하게 됐고, 내 나름의 건강한 관계를 맺으려고 힘쓰고 있다. 또 감정에 휘둘리는게 싫어 숨겨왔던 내 안의 감정들을 마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람 바뀌는 게 어디 쉽던가. 그래도 책 한권 읽는 동안은, 그 여운이 남아 내 마음가짐을 바꾸는데 도움이 된다. 그래서 다독하려고 애 쓰는데 좋은날 좋은 책을 선물받아 기분이 좋다.
다 읽었으니 이 책은 우리 회사 언니에게 빌려드려야겠다. 엄마 얘기만 하면 눈시울부터 붉히는 마음 약한 언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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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머니는 정확히 나르시스트라고 하기에는 약간 특성이 다르다. 집착하면서도 독설을 내뱉는 것은 맞지만, 자신을 세상에 중심에 둔다기보다는 나를 조종함으로써 세상 사람들의 우위에 서려고 한다고나 할까. 다행히도 나의 성공을 질투하거나 대놓고 엄마가 더 잘난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분명 희생적인 모습도 있었다. 하지만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걸 늘 폄하하고 멸시하고, '너는 그것밖에 안 돼'라는 부정적인 메시지를 평생 심어준 걸 생각하면... 하아.
그리고 모든 상처주는 양육자가 나르시스트인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겹치는 특성이 있기는 하다. 상대의 감정을 무시하고 공감 능력이 떨어지며 자신이 준 상처를 인정하지 않는 듯.
한편으로는 나도 그런 엄마의 메시지에 아직 영향을 받고 있고, 엄마의 인정을 위해서 선택의 순간마다 지장받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나 역시 나르시스트인 면이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진짜 이제는 좀 엄마에게서 벗어나서 훨훨 날아가고 싶다. 그리고 날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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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불행을 부모에게 맡기는 사람들이 많다. 세상에 완벽한 부모는 없다. 애정이 넘치거나, 또는 너무 적거나,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해주었거나 아니었거나, 또는 인생의 본보기로 열심히 살았거나 그 반대였거나, 어느 부분이 넘치거나 너무 모자라거나. 그들 역시 불균형한 상태의 삶을 살았을 것이다. 먼저 태어나서 어쩌다 사랑을 하고, 그 결과로 아이를 낳았던 존재가 바로 자신이고 같이 성장하며 고민하며 살았을 뿐이다. 그런 인생을 무슨 자격으로 비난한단 말인가. 책을 읽으면 내내 내용이 너무 갑갑하다고 생각이 든다. 그런 자신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강한 엄마에게 휘둘려 온 딸들의 출구가 되어준 책이다. 진정한 치유는 비난이 아니라 이해와 사랑에서 온다. 엄마가 우리에게 왜 사랑을 줄 수 없었는지를 이해하여 진정한 행복의 길로 안내하고자 한다. 엄마와의 갈등, 때때로 느껴지는 분노, 채워지지 못한 사랑, 엄마와 자신 사이에 있었던 좋지 않은 경험을 털어 놓지 못하고 고통받는 여성들을 위한 서적. 20년 이상 여성 전문 상담사로서 상처에 신음하는 수백 명의 여성을 상담한 풍부한 경험을 통해 나르시시스트 엄마 때문에 당신의 삶이 얼마나 피폐해졌는지 보여준다. 그리고 개별화 프로그램을 통해 당신이 진정한 자아를 찾도록 구원의 손길을 내민다. 나르시시스트 엄마는 딸에게 사랑이란 엄마의 기대나 기분에 맞춰줄 때에만 주어지는 제한적인 것이라 가르친다. 그래서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내면이 무능, 실망, 공허, 슬픔 같은 감정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헤매게 된다. 완벽주의가 되어서 자신을 가차없이 비판할 수도, 모든 희망을 잃고서 자학하면서 살 수도 있다. 또 버림받을까 두려움에 떨면서 바람직하지 않은 이성 관계를 맺을 수도 있다. 저자가 제시하는 단계별 프로그램을 차근차근 밟아 가면 (1) 엄마의 나르시시즘이 나의 삶에 미친 영향력, (2) 엄마가 던진 부정적인 메시지가 단단히 뿌리를 내린 과정과 과잉 성취나 자학하는 삶을 살게 된 과정, (3) 엄마와 나 사이에 건강한 경계선을 설정함으로써 진정한 삶의 주인이 되고 정체성을 찾는 방법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저자의 온기 어리고 연민 가득한 마음으로 쓰인 이 책은 그만큼 깊이 있는 연구의 결과물이다. 이 책을 통해 용기를 얻고 아픈 상처를 치유하여 제2의 삶을 살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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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아마존을 뒤지다가 댓글이 무려 800개가 넘는 책을 발견했다. 이게 뭐지? 하다가 찾아보니 국내에도 오래전에 번역서로 출간되었다. 제목은 좀 다르지만(국내서는 듣기만 해도 시린 '엄마'를 적극 강조했다) 근본적인 맥락에서는 비슷하다. 제목을 보자마자 가슴이 아팠다. 왜 우리는 엄마의 마음에 들어야 하는가. 존재의 이유가 누군가에게 잘 보이고 마음에 들기 위해서인가? 여러 생각이 교차한다. 나 역시 그에서 자유롭지 못하기에. 아마 소수를 제외한 많은 여성들이 그럴 것이다. 나르시시트라는 개념이 친숙하지는 않은데 글을 읽다 보니 '나도 나르시시트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더라. 따지고 보면 우리 모두 나르시시트가 아닌 사람이 없지만 문제는 정도인 것이다. 나르시시즘은 스펙트럼 질병이라고 한다. 나 역시 정상의 범주와 나르시시트 범주 사이 어딘가에 속해 있으리라. 책 속의 엄마가 내 엄마와 너무 비슷해서 몇 번이고 딴짓을 한다. 한 장을 넘기지 못하고 계속 책을 덮고 다른 짓을 하는 나를 보면서 피하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부딪혀보기로 한다. 언젠가 만나야 할 순간이고 이 책이 내게 큰 도움이 되리란 걸 안다. 언젠가 만나게 될 내 아이에게는 내 엄마가 나에게 그랬던 것을 되풀이하는 일은 없기를 바라며. 좋은 책을 만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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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있을 때 읽어보고 싶던 책이었는데 원어로 읽다보니 잘 안읽히던데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번역돼서 나왔군화~~~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엄마를 오히려 이해하게 됐었는데... 엄마는 왜 이렇게 나에게 집착하는 걸까?라는 물음에 많은 도움이 됐었죠. 지금 엄마랑 친구처럼 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된 책입니다. 강추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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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이를 키우면서 우리 아이의 인생을 내 맘대로 결정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하네요. 나랑 같이 교회에 다니는 친구에게도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 아이에게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보이지 않는 압력을 가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하는 책이네요. 혹시 엄마이기에 얘기하지 못하는 딸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듯합니다. 강추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