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3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77%
  • 리뷰 총점8 19%
  • 리뷰 총점6 3%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9.0
  • 40대 9.0
  • 50대 9.0

포토/동영상 (2)

리뷰 총점 종이책
그들의 증오는 멈출 수 있을까? 『세계는 왜 싸우는가?』.
"그들의 증오는 멈출 수 있을까? 『세계는 왜 싸우는가?』." 내용보기
세계는 왜 싸울까? 지구촌 한 곳에 여전히 전쟁중인 나라가 있다면, 중동에 있는 나라중의 하나일 것이다. 중동 지역의 참혹한 실태를 가끔 보는 다큐멘타리를 통해 만나본 적이 있다. 거기서 어린아이들의 장남감이 진짜 총이라는 것에 충격을 받았었다. 그때 얼핏  머릿 속에 스쳤던  생각은 저주받은 민족이 저런 민족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싶었다.  굶어 죽더라도 증오심을 안고
"그들의 증오는 멈출 수 있을까? 『세계는 왜 싸우는가?』." 내용보기

세계는 왜 싸울까? 지구촌 한 곳에 여전히 전쟁중인 나라가 있다면, 중동에 있는 나라중의 하나일 것이다. 중동 지역의 참혹한 실태를 가끔 보는 다큐멘타리를 통해 만나본 적이 있다. 거기서 어린아이들의 장남감이 진짜 총이라는 것에 충격을 받았었다. 그때 얼핏  머릿 속에 스쳤던  생각은 저주받은 민족이 저런 민족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싶었다.  굶어 죽더라도 증오심을 안고 사는 사람들, 세계는  빠르게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었고  급변하고 있는 세계 정세속에서 문명의 혜택은 커녕 어릴 때부터 전쟁을 배우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내게 저주 받은 민족으로 비춰지기에 충분했다.  저주 받은 땅과 같은 느낌, 현재 자행되는 국제 사회의 분쟁과 테러, 갈등과 번민의 원상지인 그곳을 집중 조명한 <세계는 왜 싸울까?>를 읽으면서 비로소 중동지역에 대한 실상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책은 전부터 읽으려고 구매해 놓고는 읽지 못하고 있던 책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전쟁이 주는 낯섬과 이질감 때문이었는데 한편으로는  바쁘게 살다보니 전쟁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컷던 탓이었는데  읽는 동안 나의 이런 무사안일한 태도(무심함이)가  중동의 많은 민족들이 여전히 저주 받은 삶을 답습하게 만들고 있다는 생각에 미치자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많은 반성을 하였다.  

 

단 몇시간 전에 시리아와 인접한 레바논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지지 세력과 반대파의 충돌로 사망자가 속출했다는 긴급뉴스가 타전됐다. 게다가 최근 이란의 핵 개발프로그램과 관련, 이스라엘이 미 대선(11월)이전에 이란을 공격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그러면서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려는 이란의 위협과 '아랍의 봄'으로 불리는 중동 민주화 시위가능성에 대응해 군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중동지역은 여전히 분쟁중이고, 며칠 전만해도 수많은 사람이 죽었다.

   

부귀와 영화의 땅이었던 레바논은 오랜 세월 동안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켜왔다. 평화로웠고 아름다운 섬이 순식간에 분쟁에 휘말리게 된 것은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 격으로  중동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이후 이스라엘의 박해를 피해 팔레스타인을 탈출한 난민들이 레바논 국경을 넘어오게 되면서 시작된다. 팔레스타인 난민을 받아주었다는 이유로  이스라엘의 침공을 받게 되면서  엉뚱하게도 레바논 자국민들의 싸움을 부추기게 되었는데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거의 이슬람을 믿고 있었고 레바논에도 이슬람을 믿는 국민들이 많다보니 이스라엘 침공에 대한  원망과 미움이 기독교인들에게 옮아가게 되면서 레바논은 자국민들끼리의 종교 싸움이 되어 내전으로 격화되고 여기에 미국이 가세하면서 순식간에 평온하였던 레바논은 전쟁의 나라가 되고 만 것이다.

 

중동 지역하면 종교분쟁을 빼 놓을 수 없는데 그 중심에는 이슬람의 두 종파가 있다. 이들의 오랜 증오의 굴레는 수니파와 시아파라는 종파의 후계문제로 발단이 되었는데 수니파는 전체 이슬람 중 80%~85%를 차지한다면 시아파는 10~15 퍼센트이다. 이라크는 시아파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란은 시아파 종주국이라 할 수 있다. 이란은 전국민이 시아파이고 레바논의 헤즈볼라 정당은 시아파이다. 이란 , 이라크, 레바논의 시아파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 외의 대부분의 아랍국가들은 수니파이다. 시아파와 수니파는 천오백년이 흐른 지금까지 싸우고 있으며,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부모로부터 서로를 증오하는 저주를 배우며 자란다. 그리고 이들의 분쟁의 중심에는 언제나 이 시아파와 수니파가 있다.

 

아름다운 섬나라지만 열강들의 오랜 식민지였던 동티모르가 독립 9일 천하 후 인도네시아의 식민지가 되면서 불행이 다시 시작할 뻔하였으나 용감한 두 기자에 의해 인도네시아의 폭력이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되고 유엔평화유지군에 의해 독립을 하게 된 것은 전 세계사람들이 하나가 되어 인류애를 실천하게 된 소중한 경험으로서 저자는 국제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다른 나라의 아픔에 침묵하지 말고 우정과 용기를 보여 주어야 하는 것이 진정한 인류애라고 한다. 그러나 그와 반대로 국제 사회가 침묵하여 불행해진 국가도 있다.  바로 체첸인데 , 동티모르와는 반대로 체첸은 오랜 식민 지배를 했던 러시아와 갈등이 시작되었다. 내부 분열에 몸살을 앓던 체첸에서 세계적 규모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러시아는 본격적으로 체첸을 공격하게 되는데 이때 체첸을 도와주는 세력이 바로 이슬람세력이다. 국민 대부분이 이슬람교를 믿고 있던 체첸을 러시아가 공격하자, 과격 이슬람 단체들은 이슬람 세력의 투쟁이라는 종교전쟁으로 인식하고 이슬람 전사들과 군자금을 지원한다. 그 결과 체첸은 독립과는 더욱 멀어진 길을 가고 있다.이렇듯 국제 사회의 무관심으로  체첸의 독립은 더욱 힘들어지고 오히려 체첸은 국제 사회에서 테러의 중심지가 됨에 따라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되어 버렸다. 동티모르처럼 국제 사회가 단결하여 연합하였더라면 체첸이 이렇듯 테러집단의 형태로는 되지 않았을 텐데 러시아와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느라 서로 묵인하고  침묵한 결과는 체첸이라는 테러집단의 탄생이었다.

 

중동의 눈물이라 불리는 쿠르드 족은 온갖 박해와 설움을 겪는 민족으로 나라없이 떠돌아다니는 세계에서 가장 큰 단일민족이다. 4,000만명이나 되는 인구가 이라크, 터키,시리아, 이란 등에 모여 살고 시리아나 레바논에도 흩어져 유목생활을 하는 민족이다. 그러나 이 쿠르드족은 오랜 역사와 고유문화를 가지고 있는 성경 <창세기>에 나오는 메데족이다.

 

풍부한 자원이 부른 재앙으로 분류된 나라는 이라크와 시에라리온을 통해 볼 수 있는데 이라크의 석유만이 아니라 미국의 무기 회사나 군수회사들을 먹고 사는 수단으로 시작된 이라큰 전쟁이 낳은 비극속에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살아가고 있는 이라크 국민들을 보며, 2006년 사담 후세인이 사망하고 2010년 미군이 전투 임무 종료를 선언한 후의 이라크가  과거 화려한 문명의 상징이었던 메소포타미아 문명으로 지금의 혼란함을 이겨내고 성장해가길 바라는 저자의 바램을 들을 수 있다. 풍부한 자원이 부른 재앙으로 시에라리온을 빼 놓을 수 없는데 가난한 시에라리온에 다이아몬드가 나면서 내전으로 인해 수만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사지를 절단한 참사는 그 어떤 잔혹드라마보다 더 잔인하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나는 나의 운명을 , 아니 팔레스타인의 운명을 압니다. 나는 이스라엘 사람을 한 명이라도 죽이기 위해 태어났어요."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은 사람이 아니라 괴물들이예요. 그래서 죽어도 괜찮아요.' 라고 한다.

 

인간이 만든 살상무기중에 저자가 소개하는 백린탄과 접속탄의 잔인함은 시에라리온의 참상보다 더 하다. 백린탄은  일종의 화학무기로서 공중에 하얀 연기처럼  퍼졌다가 해파리의 촉수처럼 땅으로 떨어지는데 이때 내려앉는 수많은 불똥들이 사람의 몸에 붙으면 절대 떨어지지 않는데다가 몸에 붙는 순간 몸이 타들어가기 시작하여 장기까지 다 타들어간다고 한다. 이라크 전쟁시 미국의 백린탄 사용은 사담 후세인이 화학무기를 사용하다는 이유로 이라크 전쟁을 일으킨 미군이 이라크 사람들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로 볼 수 있다고 한다.

 

"이(소말리아) 나라 사람들은 배가 고파서 미친 것뿐이야. 먹을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거야. 앉아서 굶어 죽거나, 해적질이라도 해서 입에 무엇인가 넣고 목숨을 부지하거나 둘 중 하나지."

 

AK-47 소총은 사용하기 쉽고 고장이 적으며, 파괴력이 강하여 세계에서 가장 애용하는 총이다. 이 무기를 발명한 칼라시니코프는 이 총이 온갖 내전과 마역밀매에 사용되며 이 총으로 인해 전 세계에서 매년 25만명이 죽는다는 사실에  " 조국을 구하기 위해 이 총을 개발했는데, 차라리 농기구를 개발했다면 그처럼 많은 사람이 죽지 않았을 텐데" 라며 후회했다고 한다. 그러나, 더욱 큰 폐혜는 아이들이 쉽게 접하는 게임에 자주 등장하는 총이 바로 이 AK-47 소총이라고 한다. 실제 총을 쏘는 기분과 거의 비슷하여 게임 중독에 빠지면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구분 못하는 이유도 그런 이유에 있다고 한다.

 

 중동 지역에 관한 책들을 보면 이들의 무모한 싸움은 대체 누구를 향해 있는 걸까 하는 의문에 사로잡힌다. 알수 없는 증오심, 이 증오심은 때론 미국으로 때론 자국민들에게로 때론 스스로에게 향해 있다. 천 오백년을 싸우고 있는 이슬람의 시아파나 수니파도 이제는 지칠 때가 된 것도 같은데 증오심은 더해가고 있다. 가난에 굶주려가면서도 빵을 사기보다는 무기를 사는 이들, 이들의 싸움의 이유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게 꼬여있다. 지구촌의 진정한 평화가 오는 그날은 아마도 중동지역에 평화가 오는 순간이 아닐까 한다. 저자가 이 책을 펴낸 궁극적인 목적이 우리 아이들이 인류애와 인권을 고민하고 세계의 다른 아이들을 생각해보는 계기라고 밝히듯이 이 책으로 진정한 인류애에 대해서 많은 사람이 고민하고 동참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2 2012.08.23. 신고 공감 11 댓글 14
리뷰 총점 종이책
끊임없는 분쟁에 대한 기록
"끊임없는 분쟁에 대한 기록" 내용보기
세상에는 들으면 흐뭇해지는 이야기가 있고, 반대로 들으면 안타까워지는 이야기가 있다. 그것은 책도 마찮가지다. 읽으며 즐겁고 기쁜 이야기가 있고, 읽으며 슬프고 안타까운 이야기가 있고... 김영미씨의 책 [세계는 왜 싸우는가?]는 후자에 해당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었다. ‘세계 분쟁 지역 전문 PD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분쟁의 진실’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이 책은 제목
"끊임없는 분쟁에 대한 기록" 내용보기

 세상에는 들으면 흐뭇해지는 이야기가 있고, 반대로 들으면 안타까워지는 이야기가 있다. 그것은 책도 마찮가지다. 읽으며 즐겁고 기쁜 이야기가 있고, 읽으며 슬프고 안타까운 이야기가 있고... 김영미씨의 책 [세계는 왜 싸우는가?]는 후자에 해당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었다. ‘세계 분쟁 지역 전문 PD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분쟁의 진실’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이 책은 제목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전세계의 분쟁의 모습과 그 원인을 다루고 있다. 한 권이라는 책의 분량과 아직 어린 아들이라는 예상 독자층 때문에 깊고 자세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대신에 핵심적인 내용만 쉽게 설명하고 있었다.

 

 뉴스에 그다지 관심을 가지는 편은 아니지만 세계의 분쟁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고 하면 거짓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기존에 알고 있던 것보다 더 많은 분쟁지역에 대해 알려 주었다. 이 책을 읽으며 눈에 들어온 내용 중 첫 번째는 이슬람의 분쟁이었다. 학창 시절 세계사 시간에도 배웠던 하지만 그 때는 이해하기 힘들었던 시아와와 수니파의 구분이 레바논에서는 끊임없는 분쟁의 씨앗으로 작용하고 있었고, 탈레반으로 유명한 아프가니스탄은 여전히 끊임없는 테러와 빈곤에 시달리고 있었다. 저자는 이곳의 전쟁과 치안 유지에 동원된 어린 미군들에 대한 우려도 드러내고 있었다. 더불어 이슬람이라는 종교과 여성을 억압하고 있기에 여성들이 그에 반발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서구적 시각만 접했었는데 예상 외로 여성들도 그런 삶에 길들여져 있는 것인지 탈레반 정부가 사라져도 부르카를 착용하는 것에 거부감이 없는 모습은 조금 의외였다.

 

 때로는 인간의 탐욕이 분쟁을 불러오기도 한다. 바로 석유에 대한 탐욕 때문에 미국의 침공을 받은 이라크처럼 말이다. 대다수가 인정하듯 이라크를 침공한 미국이 원한 것은 석유 자원이 아니었는가. 최고가치의 다이아몬드가 매장되어 있어 슬픈 삶을 살게 된 시에라리온의 경우도 있다. 아무리 좋은 자원도 나라에 힘이 없고 안정되어 있지 않다면 끔찍한 재앙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가난과 내전으로 국민들이 불법적인 삶을 살아가는 나라들도 있다. 우리에게도 유명한 소말리아의 해적들에게 해적일은 생계 유지를 위한 방책이고, 가족들에게 해적은 일종의 영웅과 같을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에 와 재판을 받은 해적들이 우리나라에서 살고 싶다고 했을 때 느꼈던 안쓰러움이 다시 느껴졌다.

 

 하지만 더욱 안타까운 것은 자신이 살 곳이 없어 고생하는 민족의 모습이었다. 우리나라가 주권이 없었던 시기가 있어서일 지도 모를 일이지만 자신의 나라가 있는 곳은 그 곳이 안정될 방법을 찾으면 된다지만 쿠르드족처럼 국가 자체가 없는 그래서 이리저리 치이며 떠돌아다녀야 하는 민족의 아픔과 설움은 어떻게 누가 보살펴 줄 것인가.

 

 이 책을 읽을 때 예전에 읽었던 [가자에 띄운 편지]를 다시 읽어볼 이유가 있었다. 그렇기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분쟁에 조금 더 시선이 갔다. 어린 시절에는 유대민족이 설움에 시선이 갔고, 유대인들의 강한 민족의식에 감탄했지만 지금은 팔레스타인의 아픔에 시선이 간다. 아직도 계속되는 그들의 악순환. 이제는 놀랍지도 않은 테러 소식들 속에 살고 있는 그들에게 안식이 찾아오는 날이 있기를...

 

 여행 중 다양한 국적의 외국 학생들이 국제 정세에 대해 토론하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의 청년들도 저런 토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저자는 자신의 아이가 그런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라며, 그리고 자신의 어머니가 하는 일이 어떤 일인지 알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을 것이다. 이 책을 읽은 아이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자신의 어머니가 소망하였듯 다른 나라의 아픔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하고 있길 바래본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w******6 2012.04.26. 신고 공감 7 댓글 19
리뷰 총점 종이책
알아야 산다!!! 알아야 산다!!!
"알아야 산다!!! 알아야 산다!!!" 내용보기
훈련소에서 받는 많은 훈련 중 훈련병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훈련은 화생방일 것이다. “알아야 산다. 알아야 산다.”를 수백 번을 외치며 얼차려를 받는다.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하니까. 정확한 정보인지는 모르겠지만 북한에서 화학무기로 공격을 할 때를 가정해 화생방 훈련을 한다. CS라는 탄을 터뜨리면 순식간에 몸에 있는 모든 구멍으로 가스가 흡입된다. 그러면 내 의지
"알아야 산다!!! 알아야 산다!!!" 내용보기

 

 

훈련소에서 받는 많은 훈련 중 훈련병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훈련은 화생방일 것이다. “알아야 산다. 알아야 산다.”를 수백 번을 외치며 얼차려를 받는다.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하니까. 정확한 정보인지는 모르겠지만 북한에서 화학무기로 공격을 할 때를 가정해 화생방 훈련을 한다. CS라는 탄을 터뜨리면 순식간에 몸에 있는 모든 구멍으로 가스가 흡입된다. 그러면 내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또 내가 대비하기도 전에 눈물, 콧물, 또 다른 물들이 온 몸의 구멍으로 흘러나온다. 그래서 화생방 훈련을 하기 전에는 꼭 “알아야 산다!”를 외친다. 알아야 피할 수 있으니까.

 

 

세계 또한 왜 싸우는지 정말 제대로 알아야 한다. 아직도 모르는 게 너무 많다. [세계 분쟁 지역 전문 PD]라는 직함은 처음 들어 봤다. 김영미PD가 그 직함의 주인공이다.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다. 거의 종군기자 정도의 위험천만한 상황에 뛰어 들었다. 세계의 분쟁지역을 돌아다니며 한국에서는 입시와 공부에 지쳐 세계를 돌아볼 겨를도 없는 아이들의 상황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실제 아이의 엄마의 입장이다 보니 자신의 아들이 좀 더 넓은 시각으로 세계의 아이들과 진정한 친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가득 담겨 있다.

 

 

“중동의 석유통제권을 장악하려는 미국과 체첸의 석유통제권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러시아의 이해관계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졌기 때문이야.” (p.117)

 

“영국은 인도와 교역하는 데 250년, 점령하고 통치하는 데 다시 250년이 걸렸지만 철수하는 데는 70일이 걸렸을 뿐이야. 그렇게 오랜 세월 동안 영향을 끼쳐 놓고 떠날 때는 나 몰라라 했지. 특히 영국은 카슈미르를 양국에 떠넘긴 채 정확히 누구 땅이라고 이야기하지 않고 떠났어.” (p.131)

 

결국 문제는 세계에서 가장 힘이 강한 나라들 몇몇의 이해관계다. 그들이 그리는 구조에 따라 세계가 움직이는 것이다. 냉전체제가 없어진 후 수면위로 떠다니는 확실하게 보이는 적이 없으니 그간 부풀려온 군수 산업이 감당이 되지 않는 것이다. 미사일과 온갖 첨단 무기들을 시험해 보고 소모할 곳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들은 늘 주고받는다. 결코 한 쪽이 손해 보거나 더 이득을 보지 않는다. 이해관계의 균형추가 한쪽으로 기울면 또 다른 곳의 분쟁지역으로 눈을 돌린다.

하이에나 같은 존재들이다.

 

그래서 책에 등장하는 분쟁지역은 물론 다른 분쟁지역 모두 언론에서 말하는 것에서 그치면 안 된다. 이면의 상황을 찾아보고 예의주시해야 한다. 그래야 전체적인 그림을 볼 수 있다.

대단한 자원이 매장되어 있거나 군사적·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거나 앞서 말했듯이 군수품의 소모가 필요하거나 등의 이유이다.

 

 

“국제사회는 1980년 제네바 협약을 통해 위험하고 잔인한 백린탄을 민간인에게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어. 이라크 전쟁이 한창이던 2004년, 미군은 이라크 팔루자에서 백린탄을 사용했단다.” (p.223)

 

이라크에 있는 생화학무기를 모두 파괴하겠다는 명목으로 벌인 이라크 전쟁에서 미국은 결국 아무런 생화학무기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들은 생화학 무기를 직접 사용했다. 겉으로 내거는 목적은 핑계일 뿐이다.

 

 

“러시아 입장에서 보면 그들은 게릴라보다 테러리스트에 가까워. 하지만 체첸 입장에서 보면 독립운동을 하는 독립군이지. 이렇듯 어느 편에 서느냐에 따라 테러리스트가 되기도 하고, 독립군이 되기도 해.” (p.112)

 

체첸의 상황을 봐도 그렇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들이 게릴라고 테러리스트다. 그리고 그렇게 서방언론과 세계적인 통신사를 통해 전 세계로 뉴스를 퍼뜨린다. 그러나 왜 체첸 사람들이 그렇게 폭력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었고 그런 방법을 사용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이 없다. 그냥 나쁜 놈들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체첸 입장에서는 대단한 독립군이다. 예전 윤봉길 의사가 도시락 폭탄을 던지고 안중근 의사가 이등박문에게 총을 쏜 것과 같은 이치라는 것이다.

 

그래서 정말 제대로 알아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살 수 있다.

틀린 것이 아니고 다른 것임을 주지해야 한다. 김영미PD가 아들에게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처럼 나도 언젠가 내 아이에게 이런 말을 해줄 수 있다면 ‘틀린 것’‘다른 것’에 대한 이해를 어렵더라도 꼭 시켜주고 싶다.

 

혼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살아가는 것이라는 것도 꼭 인식시켜주고 싶다. 가깝게 지내는 몽골 가족이 있는데 세 살 베기 여자 아이가 있다. 그 아이에게 몽골 말도 배우고 어려서부터 함께 놀게 한다면 조금은 ‘나와 다른 존재’에 대한 유연한 대처 능력과 이해력을 기르게 할 수 있을 듯하다. 그리고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는 지금보다는 훨씬 더 많은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있을 텐데 그 아이들과의 관계도 잘 맺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결코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일 뿐임을 알 수 있도록 말이다.

 

또 책의 가장 뒷부분에 실질적으로 분쟁지역의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여러 구호단체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결혼 전부터 월드비전을 통해 몽골의 아이를 후원하고 있는 아내 덕에 나 또한 동참하게 되었다.

 

                                                                                        (월드비전 소식지)

큰 후원은 아니지만 꾸준히 한 덕에 그 아이에게 필요한 여러 가지 도움을 줄 수 있었다. 내 아이가 태어나면 첫 생일에 후원계좌를 선물해 줄 생각이다. 내 아이는 함께 살아가는 세계에 대해서 세계의 사람들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 아이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l****h 2012.03.26. 신고 공감 7 댓글 17
리뷰 총점 종이책 주간우수작
세계는 왜 싸우는가?
"세계는 왜 싸우는가?" 내용보기
이 책의 저자인 김영미님은 분쟁지역 전문 PD이다. 그의 직업의 특성상 1년의 9개월 가량은 가족과 떠나있어야 하기에 미안한 마음으로 아들에게 분쟁의 진실을 들려주듯 잔잔히 참 이해하기 쉽게 분쟁국가에 대한 내용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어 뉴스에서 자주 등장하는 나라들을 구별하지 못하고 늘 그나라가 그나라라고만 생각했던 무지함과 나의 무책임을 한방에 날려주었다. 또 세계지
"세계는 왜 싸우는가?" 내용보기

이 책의 저자인 김영미님은 분쟁지역 전문 PD이다. 그의 직업의 특성상 1년의 9개월 가량은 가족과 떠나있어야 하기에 미안한 마음으로 아들에게 분쟁의 진실을 들려주듯 잔잔히 참 이해하기 쉽게 분쟁국가에 대한 내용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어 뉴스에서 자주 등장하는 나라들을 구별하지 못하고 늘 그나라가 그나라라고만 생각했던 무지함과 나의 무책임을 한방에 날려주었다. 또 세계지도에서 그 나라가 어디에 있는지 먼저 짚어주었고, 큰 주제로 나뉘어 들어가는 나라들은 큰 줄기로 간략히 역사를 요점정리하여 매우 큰 도움을 받았다.

 

세계가 싸우는 이유와 원인에는 너무도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런데 정말 솔직히 아주 간단히 말하면 서로 솔직하지 못한 것 때문인것은 누구나가 다 알고 있는데 정작 본인들만 그것을 부인하는 것. 자녀들을 키우다보면 형제끼리, 친척끼리 싸우는 것을 본다. 아이 수준의 아주 사소한 욕심때문인데 어른들이 볼때는 욕심부리는 모습이 과히 좋게 보이지 않고 때로는 밉상일때도 많다. 그래서 그 현장을 놓치지 않고 충고하며 타이른다. 때로는 엄한 훈육과 훈방조치까지도 잊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럴때마다 나 자신의 부끄러움에 얼굴이 뜨뜻하기도 한것을 솔직히 고백하게 된다. 어른들사이에서 보이지 않는 욕심과 질투가 얼마나 내 마음을 사로잡고 또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고 있는지는 나 자신이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 분쟁국가들을 지칭하는 단어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 이유는 참 다양한데,

악순환을 거듭하는 증오의 굴레-레바논/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독립의 꿈과 거듭된 좌절-동티모르/체첸/카슈미르/쿠르드족

탐욕과 욕망이 부른 재앙-이라크/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시에라리온

가난과 내전 그리고 유예된 민주주의 꿈-소말리아/콜롬비아/미얀마

 

읽으며 머릿속이 잘 정리가 되었다. 종교나 지역등에 대한 부분도.

대학시절 한달간 다녀올 기회를 가졌던 인도행에서 카슈미르라는 곳을 다녀왔던 기억이 난다. 1995년의 일이었는데도 열명이 넘는 외국인이 그 지역을 통과하기는 쉽지 않았었다. 총을 들고 경계가 삼엄했었던 곳을 간신히 통과했다. 창문을 모두 커텐으로 가리고. 그런데 지금은 그곳에 들어갈 수 조차 없는 지역이 되었다고 하는 소식을 이 책에서 접하니 마음이 아파온다. 

 

자신의 운명 때문에 총을 겨누고 있다. 내 가족을 죽였기에, 내 나라를 짖밟았기에, 내 종교를 무시했기에, 단지 너는 나와 나라가 다르고 나와 원수 국가이기 때문에. 그 운명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걸까? 사망자의 수를 통계 낼 때 몇만명은 기본인 숫자를 보면서 지구상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살고 있어? 이렇게 죽고도 아직도 남은 자가 있는 거야? 내가 지구상에 안전한 나라에서 살 수 있는 것은 정말이지 너무나 감사한 일이고, 그 안전조차 아주 작은 불씨가 기폭제가 되어 위협받기 시작하면 송두리째 사라져버린다는 생각을 하며 조바심을 내며 책을 읽었다. 

 

p.182 임신 6개월인 네다 엄마는 미군의 총소리에 놀라 갑자기 출산을 한다. 여섯 달 만에 태어난 네다는 살아남으려고 발버둥 쳤다. 너무 작아서 엄마 손바닥에 올려놓고 젖을 짜서 티스푼으로 겨우 떠 먹였고 네다는 그걸 받아먹으려고 힘껏 입을 오물거린다. 하지만 네다는 이슬처럼 사라져버린다. 너무 어려 민간인 사망자 명단에도 들어가지 않는다.

 

p.147 5,000명을 한꺼번에 학살...그 가운데 3,300명이 여성과 아이들..

p.138 수천 년 동안 이어 온 문화유산이 총격전에 철저히 파괴되고 있다는 사실

p.202 "노 웨이"  나는 나의 운명을 아니, 팔레스타인의 운명을 압니다. 나는 이스라엘 사람을 한 명이라도 죽이기 위해 태어났어요" 이스라엘 아이들도 팔레스타인 아이들과 똑같은 생각을 하며 성장한다.

 

생명이 보장되지 않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현장을 누비며 작가는 고백한다. 그들이 얼마나 순박하고 자신에게 따뜻한 마음을 보내는지. 자신의 안전을 걱정해 주는 그들이 처한 분쟁의 진실속에서 헤어나오는 길은 따뜻한 마음으로 포기하지 말고 온 인류가 온정을 모아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오늘 내 조국 대한민국에 보장된 안전에 새삼 감사를 했다. 아이와 용산 전쟁기념관에 다녀왔는데, 그러고보니 기념관 입구에 우리 나라 전쟁에 참여하여 전사한 외국 병사들의 이름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었다. 모두 귀중한 생명들이 우리나라를 위해 또 민주주의의 꽃이 피도록 흘린 피가 있었기에 보장받는 안전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끝날것 같지 않은 지구상의 분쟁들에 대해 평화가 오기를 진심으로 바래보자.

 

"나는 이스라엘이고 팔레스타인이고 따지고 싶지 않군요. 사람이 살아야 싸우기도 하는 것 아닙니까. 난 최소한 사람을 살리는 직업을 하는 겁니다. 의사니까요"p.35

 

 

g*******s 2012.04.10. 신고 공감 5 댓글 34
리뷰 총점 종이책
그곳에선 왜 분쟁이 일어나고 있을까?
"그곳에선 왜 분쟁이 일어나고 있을까?" 내용보기
<사람이, 아프다 / 김영미 ㅣ 추수밭 ㅣ2012>를 읽은 후에 내가 이 땅에서 태어난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를 생각하게 되었다. 태어나는 순간에 그들의 운명이 정해져 버리는 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 그들은 그 곳에서 몸과 마음이 아프게 살아가고 있다. 지구촌에서는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이 크고 작은 분쟁이 일어나고 있다. 그 분쟁 지역을 찾아 다니는 김영미 PD. 그의
"그곳에선 왜 분쟁이 일어나고 있을까?" 내용보기

<사람이, 아프다 / 김영미 ㅣ 추수밭 ㅣ2012>를 읽은 후에 내가 이 땅에서 태어난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를 생각하게 되었다.

태어나는 순간에 그들의 운명이 정해져 버리는 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 그들은 그 곳에서 몸과 마음이 아프게 살아가고 있다.

지구촌에서는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이 크고 작은 분쟁이 일어나고 있다. 그 분쟁 지역을 찾아 다니는 김영미 PD.

그의  또 다른 책인 <세계는 왜 싸우는가?>는 역시 그녀가 다녔던 분쟁지역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이 <사람이, 아프다>와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것은 <세계는 왜 싸우는가?>는 레바논에서 미얀마에 이르기까지 지구촌 분쟁지역 13곳에서 왜 분쟁이 일어나고 있는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해주는 것이다.

 

 

저자가 지금으로부터 10여 년전에 취재차 스위스의 제네바에 가게 되었는데, 숙박하기로 한 호텔의 착오로 하룻밤을 게스트 하우스에서 지내게 되었다고 한다.

게스트 하우스의 여러 명이 함께 쓰는 방에서 우연히 그곳에 모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고 한다. 토론에 가까운 그들의 이야기는 듀랜드 라인이 그어진 배경이나,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접경지대의 분쟁 이야기 등을 하고 있었는데, 상당한 수준에 이를 정도의 그 사건들의 배경과 원인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들의 대화에 끼이지 못하는 한국 학생들을 발견하고 그 이유를 묻자, 그들은 수능 공부만 하다 보니 그런 이야기는 알지를 못한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때 저자는 자신이 분쟁 지역의 취재를 위해서 어린 아들을 두고 세계 곳곳을 돌아 다니고 있는데, 아들에게 훗날 자신이 다녔던 분쟁 지역에서 왜 싸움이 일어나고 있는가를 자세하게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서 쓰기 시작한 글들이 모여서 이 한 권의 책이 된 것이다.

 

이 글은 책의 프롤로그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우리 청소년들을 생각하게 되었다.

학생들이 공부를 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대학입학이기에 그들은 학교 성적이나 수능과 관련이 없는 것들에는 별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이다.

학교 교육 역시, 시험과 관련된 내용만을 가르치다 보니 청소년들은, 아니 그들이 성장해서도 세계의 분쟁지역에 대한 큰 관심이 없다면 그저 '지구촌의 가난한 지역에서 싸움을 하는가 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흔히, 영토분쟁, 종교문제, 인종문제, 권력다툼 정도로 생각하고 넘어가기 쉽지만, 각 지역에서 일어나는 분쟁들은 역사적 배경과 원인이 있는 것이고, 지금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 오고 있는가를 아는 것도 중요한 것이다.

'세계의 화약고'라고 일컬어지는 중동지역.

그곳에서도 레바논의 베이루트의 분쟁에 관한 이야기가 첫 번째 이야기이다.

 

 

1948년 이스라엘 건국으로 평화가 흔들리게 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싸움이 불똥이 튄 지역이다.

이곳에 무장세력의 근거지인 PLO의 임시정부가 들어서게 되면서, 레바논은 팔레스타인의 난민을 받아주었다는 이유로 이스라엘의 미움을 사게 되는데, 여기에 이슬람 시아바가 조직한 합법적 정당인 헤즈볼라의 과격한 행동까지 가세되면서 종교 전쟁의 양상까지 나타나면서 이 지역에는 분쟁이 끊이지 않게 되는 것이다.  팔레스타인 난민촌에서 만나게 되는 의사 선생님,

" 가난한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어디서 돈이 나서 치료비를 지불합니까? 나는 국제 구호단체에 구걸을 하러 다니거나 동료 의사들에게 애걸하여 약품을 얻어 옵니다. 내가 환자를 볼 수 있게 숨을 쉬는 것만도 감사하지요." ( p. 35)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관계는 아물 수 없는 깊은 상처를 가진 분쟁인데, 이 시작은 1917년 11월에 영국이 발표하는  밸푸어 선언과 관련이 있다.

그당시에 팔레스타인을 지배하던 영국이  유대인이 전쟁에 협력하는 대가로 그들에게 팔레스타인 땅에 그들의 나라를 세워주기로 한 약속을 이행하게 됨에 따라 팔레스타인에 들어가 그곳의 주민들을 내쫒고 죽이는 잔인한 점령 전쟁이 있었고, 그로 인하여 이스라엘이 탄생하게 되었던 것이다.

황당하게 하루 아침에 자신의 보금자리를 잃게 된 사람들.

설상가상으로 2002년부터 2007년에 걸쳐서 이 지역에는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요르단 강 서안의 경계지역에 콘크리트와 철조망으로 분리 장벽이 설치되게 된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가한 무차별적인 폭격들.

레바논에서 일어나는 분쟁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끝없는 원한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전쟁.

여기에서 만나게 되는 10대 미군 병사와 그 지역의 소년들.

 

 

가해자와 피해자인지, 피해자와 가해자인지...

미군 병사는 "대학에 가고 싶어서 군대에 입대했다"고 하고, 아프가니스탄의 한 소년은 " 가족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하겠다" 고 한다.

 

 

그래도, 팔레스타인,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의 분쟁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의 상식들을 가지고 있지만, 동티모르의 분쟁이 유럽 강대국으로 부터, 일본, 인도네시아의 식민지 시절부터 유래되어 내려온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막대한 석유이권을 둘러싼 체첸 분리주의자들이 왜 극장과 학교에서 인질극을 벌였는가를,

'지구의 미아', '중동의 눈물'이라는 쿠르드족은 누구이며, 왜 떠돌이 신세가 되었는가를,

'세상에서 가장 슬픈 다이아몬드의 나라'인 시에라리온에는 왜 사지가 절단당한 사람들이 많은가를,

우리들은 자세히 알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 '인간은 어쩌면 저렇게까지 잔인할 수 있나' 경악했다. 아름다운 해변과 값비싼 다이아몬드가 있으면 뭐하나?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물론, 기나긴 내전으로 멀쩡하던 수족이 잘려 평생 굴러 다녀야 하는 그들을 보니 가슴이 아팠어" (p. 213)

단편적인 사건만을 접한 적이 많을 것이다.

 

 

그런 우리들에게 김영미 PD는 자신의 아들에게 들려주는 형식의 글을 통해서 지구상의 분쟁국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상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알려준다.

 

 



이달의 사락 n******5 2012.04.03. 신고 공감 2 댓글 7
리뷰 총점 종이책
분쟁의 진실, 다시 똑바로 알아야 한다
"분쟁의 진실, 다시 똑바로 알아야 한다" 내용보기
오사마 빈 라덴이 얼마 전 미국 특수부대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미국에서 일어난 911 테러를 주도했다는 이유에서이다. 어떤 이들은 축제를 맞은 것처럼 환호했고, 어떤 이들은 복수를 다짐했다. 과연 이러한 악순환은 끊을 수 없는 것일까. 테러와 보복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면서 결국 피해를 보는 이들은 누구인가. 오사마 빈 라덴에 대한 공격이 미국의 주도하에 진행된 일이
"분쟁의 진실, 다시 똑바로 알아야 한다" 내용보기

 

 

오사마 빈 라덴이 얼마 전 미국 특수부대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미국에서 일어난 911 테러를 주도했다는 이유에서이다. 어떤 이들은 축제를 맞은 것처럼 환호했고, 어떤 이들은 복수를 다짐했다. 과연 이러한 악순환은 끊을 수 없는 것일까. 테러와 보복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면서 결국 피해를 보는 이들은 누구인가. 오사마 빈 라덴에 대한 공격이 미국의 주도하에 진행된 일이고 미국이 세계 경찰국가를 자처하고 있으니 별다른 이견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과연 미국의 행위 또한 정당한가에 대해서는 한번 생각해보아야 한다. 무슨 권리로 남의 집 도둑을 잡아주겠다고 이라크를,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하여 쑥대밭으로 만드는가. 이슬람 국가들의 테러를 용호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무고한 시민들을 볼모로 하는 어떠한 폭력이나 테러도 정당화될 수 없다.

 

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문제들의 시발점은 무엇인가? 잊힐 만하면 뉴스에 등장하는 갈등과 반목의 모습이 그리 간단해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우리의 관심은 늘 여기까지였다. 역사는 세계사 시간에나 배우는 거라 여기며, 바쁜 일상으로 돌아갔다. 학교에 다닐 때도 시험에 나오는 부분만 달달 외웠지 분쟁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주의 깊게 논해본 적이 없다. 저자 또한 이러한 고민에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취재차 나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받은 충격 때문이다. 당시 게스트 하우스에 있던 유럽 학생들은 듀랜드 라인에 대한 토론을 열띠게 벌이고 있었다. 나중에 그 자리에 한국 학생들도 있었음을 알게 되었는데 한국 학생들은 그런 내용을 잘 몰라 낄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동안 수능 공부만 열심히 했지 국제 뉴스를 볼 시간도 다른 나라의 역사에 관심을 가질 시간도 없었던 것이다.

 

<세계는 왜 싸우는가?>(추수밭, 2011년)는 김영미 세계 분쟁 지역 전문 PD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분쟁의 진실이다. 아들에게 들려주듯 쉽게 쓰였지만 세계 분쟁의 진실에 대해 잘 몰랐던 어른들 또한 읽을 만한 책이기도 하다. 레바논, 아프가니스탄, 동티모르, 이라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등 끊임없이 분쟁이 일어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있는 나라들의 분쟁의 역사, 원인과 상황 등이 쉽고 간결하게 서술되어 있다. 아마도 읽고 나면 의아해 할 부분이 많을 것이다. 그동안 단편적으로만 이해했던 세계 분쟁이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그들만의 복잡한 갈등 들이 있음을, 서구 열강의 개입으로 인해 처참히 짓밟혔음을 속속들이 알고 나면 분쟁의 진실에 보다 가까이 근접할 수 있으리라.

 

이 책을 읽으며 특히나 분노할 수밖에 없는 한 가지 사실은 이 모든 원인들이 서구 열강의 침략에 기인한다는 것이다. 각 나라의 분쟁을 설명하는 시작 부분에 보면 기원전으로부터의 역사가 간략히 기술된다. 그런데 근대의 역사에서 빠지지 않는 부분이 바로 식민 지배와 독립이다. 독립 후에도 완전히 자립하지 못하고 열강의 조종과 갈등 속에서 좌충우돌했다. 멀리 생각할 것도 없다. 우리나라 또한 40여 년간 일본의 지배를 받지 않았는가. 독립 후에도 완전한 자주권을 갖지 못하고, 미국과 소련에 의해 남과 북이 갈렸다. 대개의 과정은 우리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 와중에 남과 북이 충돌했거나 미국이 북한을 폭격했다고 상상해보자.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들이, 그들의 눈앞에서 날마다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내 블로그에도 항상 게재되어 있는 말이지만, 우리의 눈과 귀를 그대로 믿지 말아야 한다. 눈에 얼핏 보이고 귀에 언뜻 들린다고 해서 모두 사물의 본모습은 아니다. 뉴스가 전하는 소식들이 모두 진실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있는 사실만 객관적으로 확인해도 지금까지 알고 있는 바와는 전혀 다른 세계를 느낄 수 있다. 혹시 분쟁의 진실들에 관심이 없었다면 한 번쯤 관심을 기울여보자. 세상을 보다 올곧게 바라보게 될 것이다.

 

by 꽃다지, 2011.5.7

l*******g 2011.05.08.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세계는 왜 싸우는가?]-그래도 희망은 살아있다.
"[세계는 왜 싸우는가?]-그래도 희망은 살아있다." 내용보기
천안함 사태가 벌써 1기를 맞이했고, 연평도 사건이 일어난지도 불과 몇달 지나지 않았다. 순식간에 전쟁이 한반도를 휘몰아치는 듯했으며, 국민들은 불안에 휩싸이게 되었다. 한국은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에 의해 휴전의 경계선인 휴전선을 설치하고 휴전협정을 맺어왔지만, 이는 단지 ’휴전’일뿐, 전쟁의 끝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한반도는 오랜 세월동안 일촉즉발의 전쟁 상태에
"[세계는 왜 싸우는가?]-그래도 희망은 살아있다." 내용보기

천안함 사태가 벌써 1기를 맞이했고, 연평도 사건이 일어난지도 불과 몇달 지나지 않았다. 순식간에 전쟁이 한반도를 휘몰아치는 듯했으며, 국민들은 불안에 휩싸이게 되었다. 한국은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에 의해 휴전의 경계선인 휴전선을 설치하고 휴전협정을 맺어왔지만, 이는 단지 ’휴전’일뿐, 전쟁의 끝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한반도는 오랜 세월동안 일촉즉발의 전쟁 상태에 놓여져 있었던 것이다. 그동안 안일하게 생각했던 한반도의 상황은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으로 다시 긴장감을 부추기게 되었고, 제2의 6.25가 일어나는 것은 아닐까하는 두려움을 갖게 되었다. 이는 한반도만이 가지고 있는 불안은 아닐 것이다.
현재 리비아는 쿠테타로 정권을 잡으며 42년동안 리비아를 통치한 카다피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 이는 시위를 넘어 내전으로까지 불거지는 사태가 되었다. 
그렇다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전쟁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강자들이 ’더 큰 이익’을 추구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전쟁의 원인은 서로 다르게 시작된다. 분쟁은 종교, 민족, 영토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국제문제로까지 번지게 되면서, 세계의 큰 문제로까지 야기된다.

지금껏 10여 년간 세계 분쟁 지역을 취재해 온 김영미 PD는 세계 분쟁의 실상을 아들에게 들려주듯 쉽고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저자가 이 글을 쓰게 된 동기에 큰 공감을 느꼈다. 수능 공부가 바빠서 국제 뉴스를 볼 시간도, 다른 나라 역사에 관심을 가질 시간도 부족한 한국의 청소년들이 수능과 대학에만 온 관심을 빼앗겨 우물 안 개구리로 자라지 않을까 싶은 안타까움으로 저자는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시간이 나면 틈틈이 메모를 하고 아들에게 들려줄 이야기를 정리하기 시작했던 이야기가 책을 발전하게 되었고, 이 이야기들은 교과서에서도 배울 수 없는, 경험을 통해서 알게된 인류애와 인권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자 한다. 책을 읽으면서 나 또한 그동안 세계의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갖지 못했다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꼈다. 

얼마전 삼호주얼리호의 한국인 선원들이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인질로 잡혔던 일이 있었을 때도, 그 사건에만 관심을 두었을 뿐, 굶주림에 소말리아 해적이 생겨나고, 왜 열 살 꼬마아이가 ’저는 커서 아빠처럼 해적이 되어 많은 외국 배를 납치할 거예요."(본문 242p)라는 꿈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지 않았었다.
그 뿐만이 아니다. 이슬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싸움에 중동의 동네북이 된 레바논, 오랜 식민지 끝에 독립했지만 불과 9일만에 어처구니없게도 다시 인도네이사의 식민지가 되어버린 동티모르, 파키스탄과 인도의 쟁탈전에 끊임없는 분쟁이 계속되는 카슈미르 등 민주주의와 독립을 위해 혹은 탐욕으로 인해 세계 곳곳은 분쟁 속에 휘말리고 있다.

저자는 분쟁의 요소를 크게 4가지로 나누어 분쟁의 땅 13곳을 취재하며 보고 느낀 것을 기록하였는데, 이는 전쟁의 일어나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낀 아픔과 분쟁의 참상을 이야기함으로써 그들을 향한 우리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위험하고 힘든 환경에서도 팔레스타인 난민촌을 떠나지 않는 의사는,
"레바논이 전쟁이라 해도 사람은 살아야지요. 아이들에게 예방접종도 해야 하고요. 나는 이스라엘이고 팔레스타인이고 따지고 싶지 않군요. 사람이 살아야 싸우기도 하는 것 아닙니까. 난 최소한 사람을 살리는 작업을 하는 겁니다. 의사니까요." (본문 35p) 라고 말했다. 레바논 뿐만 아니라 모든 전쟁의 해답은 바로 ’사람의 생명’을 생각하는 그 의사의 마음에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전쟁에서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낳게 되고 그로인해 전쟁은 계속 될 수 밖에 없다. 어린 아이들마저도 소년병이 되어야 하는 정말 믿기지 않는 현실 속에서 그들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야말로,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세상은 서로 다른 가치관과 다른 문화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카불이 미군에게 함락되고, 미군은 카불에 들어오자마자 여성도 학교에 다닐 수 있고, 부르카를 입지 않아도 된다며 아프가니스탄 여성이 해방되었다고 했다. ’이제 탈레반의 상징인 부르카를 벗어도 돼요.’(본문 43p) 라고 미군들은 외쳤지만, 여성들은 부르카를 벗지 않았다고 한다. 그것은 탈레반의 전유물이 아닌 민속의상이었다는 사실을 몰랐던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문화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이렇듯 서로 다른 문화와 가치관을 이해하려한다면, 인간의 존엄과 행복을 송두리째 빼앗아가는 무서운 싸움을 그만둘 수 있지 않을까. 세계화를 부르짓고 있지만, 정작 우리는 타인을 이해하려는 마음을 조금도 넓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세계 곳곳은 크고 작은 분쟁으로 굶주림으로 해적이 되기도 하고, 다이아몬드가 사라졌으면 하고 바라는 국민이 있고, 사지가 절단되어 구걸을 해야하는 사람도 있다. 형에 대한 복수를 결심하는 동생이 있고, 해적이 되기를 꿈꾸는 어린 소년이 있다. 
그들을 향한 우리들의 관심은 그들과 친구과 될 수 있는 미래를 선물하게 된다. 

<<세계는 왜 싸우는가?>>에서 보여주는 싸움의 원인을 알아가는 것은 결국 미래를 위한 또하나의 출발선이 되는 셈이다. 저자가 위험을 무릅쓰고 기록한 분쟁의 참상 속에서 보여지는 작은 희망들은 평화의 불씨가 될 수 있으리라는 것을, 그 불씨는 우리의 관심에서 불타오르리라는 것을 그녀는 일깨워주고 있는 것이다.



s*****2 2011.04.0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세계는 왜 싸우는가?
"세계는 왜 싸우는가?" 내용보기
2010년 3월 26일. 그로부터 벌써 1년이 지났다. 1년 전 그 날 대한민국 해군 천안함이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일어났으나 사건의 진상은 짐작과 추측만 있을 뿐 아직도 명명백백 드러나지 않고 있다. 그래서 분하고 억울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우리의 짐작과 추측을 더욱 부추기는 사건은 계속 이어졌다. 북한의 연평도
"세계는 왜 싸우는가?" 내용보기

2010년 3월 26일. 그로부터 벌써 1년이 지났다. 1년 전 그 날 대한민국 해군 천안함이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일어났으나 사건의 진상은 짐작과 추측만 있을 뿐 아직도 명명백백 드러나지 않고 있다. 그래서 분하고 억울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우리의 짐작과 추측을 더욱 부추기는 사건은 계속 이어졌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그야말로 대한민국은 전쟁의 일촉즉발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이런 일련의 사건을 계기로 뼈저리게 깨달은 바는 우리나라가 종전이 아닌 휴전 상태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지금의 평화는 언제 깨어질 지 모른다. 그리고 전쟁의 불안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비단 우리 뿐만이 아니다. 세계 분쟁 지역 전문 PD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김영미는 <세계는 왜 싸우는가?>를 통해 전세계 분쟁국가들의 실상을 알기 쉽게 들려준다. 마치 그녀의 아들, 값진에게 이야기 하듯...

 

요즘도 뉴스만 보면 이집트와 리비아 등 중동국가들의 민주화 시위로 떠들썩하다. 과거 우리나라의 민주화 시위와도 곧잘 비교되고 있지만 이번 사태는 내전에 가까운 유혈사태로 이제는 다국적군까지 가세해 그야말로 시위가 아닌 전쟁이 되고 말았다. 그들이 왜 싸우는지 지금의 초, 중, 고, 대학생들과 시민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리고 다국적군의 개입에 세계 각국이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는 이유는 이해하고 있을까? 아마도 저자가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밝혔듯이 입시위주의 학업에 시달리느라 그들의 관심사는 세계 먼나라의 전쟁이 아닌 내일 학원에서 치르는 시험이 우선일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그녀의 아들이 이처럼 세계 정세에 무관심한 어른으로 성장하지 않도록 자신이 분쟁 국가를 취재하며 보고 들은 바를 메모한 내용을 엮어 이 책을 출간했다.

 

책에서는 세계 뉴스에 자주 오르내리는 국가들의 이름이 망라 되어 있다. 레바논, 아프가니스탄, 동티모르, 체첸, 이라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소말리아 등 지금도 전쟁의 상흔으로 고통받는 대표적인 나라들이다. 김영미 PD는 이들이 전쟁을 하는 이유에 대해 독립, 자원, 종교 분쟁 등으로 나누어 알기쉽게 잘 설명해 준다. 처음에는 각국에서 일어나는 전쟁의 원인에 대해 단순히 자원의 재분배에 대한 갈등 정도로만 여겼었다. 그러나 저자의 설명에 따르면 전쟁은 그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었으며, 그 악순환의 고리를 쉽게 끊어낼 수도 없는 구조였다. 문제는 전쟁 국가들의 피해가 오롯이 자국의 국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책의 표지와 띠지에 등장하는 아프가니스탄의 이 소년이 무슨 잘못이 있단 말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은 이들에게 가난과 질병, 배고픔만을 안겨주었다.

 

<세계는 왜 싸우는가?>를 통해 우리가 분쟁의 진실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바로 전쟁의 상흔으로 상처받고 있는 사람들을 다함께 보듬어야 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은 우리들이다. 무관심이 관심으로 바뀌려면 우선적으로 그들의 사정을 알아야 한다. 왜 그들이 이런 고통스런 상황에 처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그들의 고통도 결코 공감하기 힘들 것이다. 책을 읽기 시작할 무렵만 하더라도 단순히 세계 분쟁 국가들에 대한 지식 습득을 목적으로 하였으나 지금은 생각이 좀 바뀌었다. 저자의 말처럼 적어도 우물 안에 갇힌 개구리로 살지 않으려면 세계의 정세를 이해할 수 있는 안목을 키워야 하며, 특히 전쟁 국가들의 아픔을 범인류애로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결국 그들의 평화가 곧 우리의 평화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m*******6 2011.03.2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조금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조금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내용보기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이다. 인류사를 들여다 보면 전쟁과 그 결과에 따른 힘의 재편으로 역사가 이루어져 왔다. 하지만 고대의 전쟁이란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살아가기 위하여 팽창하여야만 하는 이유도 존재했을 것이다. 단순히 정복자의 욕망으로 인한 전쟁도 있었겠지만 근본적으로 가지지 않은 자가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한 전쟁으로 시작된 것이 인류 초기의 전쟁일 것이
"조금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내용보기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이다.

인류사를 들여다 보면 전쟁과 그 결과에 따른 힘의 재편으로 역사가 이루어져 왔다.

하지만 고대의 전쟁이란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살아가기 위하여 팽창하여야만 하는 이유도 존재했을 것이다.

단순히 정복자의 욕망으로 인한 전쟁도 있었겠지만

근본적으로 가지지 않은 자가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한 전쟁으로 시작된 것이 인류 초기의 전쟁일 것이다.

 

하지만 현대의 전쟁들의 양상은 다르다.

이미 생산력이 많이 높아져서 더불어 살기 위한 노력을 조금만 한다면, 전쟁에 쏟는 노력의 일부분이라도 한다면

아주 풍요롭지는 않더라도 누구도 삶의 질을 조금씩 높혀서

현재 많은 분쟁 지역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비참함을 없앨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정치적, 경제적, 종교적 이유 등으로 아직도 전쟁은 근절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피흘리며, 기아로 죽어가고 있다.

 

전세계의 분쟁 지역을 전문으로 취재하는 김영미 PD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로 구성된 이 책의 머리말이 인상적이다.

유럽의 유스호스텔에서 각국의 대학생들은 지구촌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국제적 이슈에 대해서 논하는 반면,

한국의 어린 대학생들은 그 어느 나라의 학생들보다 치열한 학창 시절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영어 단어와 수학 공식에 매몰되어 그러한 일들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는 모습을 본 저자.

그녀가 느꼈던 안타까움이 나 역시 느껴진다.

힘든 자들에게 관심갖지 못하고 생각하지 못하면 그저 체제의 꼭두각시가 될 뿐이다.

거대한 체제의 한 톱니로만 존재하면 분쟁 지역의 사람들이 그러했듯

그 체제가 흔들렸을 때 그것을 극복하지 못하고 힘든 자들의 한 사람이 될 뿐인 것.

나 역시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조금은 관심이 있는 편이라고 생각했지만

김영미 PD가 들려주는 이야기들 중에서 잘 모르는 것도 있어서 조금 부끄러웠다.

 

종교적인 분쟁 지역인 레바논,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독립 분쟁 지역인 동티모르, 체첸, 카슈미르, 쿠르드 족.

석유 등의 자원을 둘러싼 분쟁 지역인 이라크, 시에라리온.

민주화 분쟁 지역인 소말리아, 콜롬비아, 미얀마 등등..

 

그곳에서 증오와 가난 속에 하루하루 비참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 역시

우리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함께 살아가야 할 사람들이고 인권을 가진 사람들이다.

무관심 속에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조그마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당장 개인적으로 뛰어가 분쟁을 해결할 수 없지만

이웃 국가인으로서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그 곳에서 개인적인 영욕을 따라 수많은 사람들을 사지로 모는 이들을 척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김영미 PD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의 형식을 따르니만큼 쉽게 읽을 수 있다.

TV 프로그램과 책으로 이렇게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이가 있어 세상은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다.

그에 부응하자. 조금의 관심과 행동이 세상을 좀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

l*****4 2011.03.2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세계 여러 분쟁지역에 대한 생생하고 인간적인 접근
"세계 여러 분쟁지역에 대한 생생하고 인간적인 접근" 내용보기
대한민국은 분쟁의 최전선에서 조금 벗어나 있는 안전한 국가이다. 이 리뷰를 쓰는 나, 그리고 리뷰를 읽을 사람들은 아마도 분쟁에서 안전할 확률이 높다.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전시 상황에서 무슨 소리냐는 반문을 하는 이가 있을 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우리는 세계 어느 분쟁지역의 사람들보다도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왜냐하면 당장 집 위에 폭탄이 떨어질까 전전긍긍한
"세계 여러 분쟁지역에 대한 생생하고 인간적인 접근" 내용보기


  대한민국은 분쟁의 최전선에서 조금 벗어나 있는 안전한 국가이다. 이 리뷰를 쓰는 나, 그리고 리뷰를 읽을 사람들은 아마도 분쟁에서 안전할 확률이 높다.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전시 상황에서 무슨 소리냐는 반문을 하는 이가 있을 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우리는 세계 어느 분쟁지역의 사람들보다도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왜냐하면 당장 집 위에 폭탄이 떨어질까 전전긍긍한다던지, 총에 맞을까 두려워 해가 지면 집 안에만 틀어박혀 있다던지, 이러한 극한의 상황을 겪고 있는 이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즉 우리에겐 분쟁이 문자 그대로 '남의 나라 얘기'이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는 세계 여러 지역의 분쟁에 대해 관심이 적은 편이다. 저자가 서문에서 지적했듯이, 우리는 "이라크에서 전쟁이 나든 이집트에서 대통령이 사임을 하든 상관없이 오로지 수능과 대학에만 온 관심을 빼앗겨서 우물 안 개구리로 자라고(p.7)" 있다. 단지 학교 시험에 나오는 몇몇 분쟁지역의 지명, 민족 및 종교 명칭만을 피상적으로 외울 뿐이다. 그마저도 세계지리, 세계사 과목을 배울 기회가 없는 대부분의 학생들에게는 '남의 나라 얘기'이다(두 과목은 사회탐구 과목들 중에서 선택률이 최하위권이다). 


  저자는 분쟁지역 관련 다큐멘터리를 여러 편 제작해 온 pd이다. 그리고 한 아이의 어머니이다. 저자는 세계 여러 분쟁지역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분쟁지역의 실상을 생생하게 알려주고 싶어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저자는 "우리 아이들이 인류애와 인권을 고민하고 세계의 다른 아이들과 함게 그 해법을 찾았으면 한다. 팔레스타인 친구와 아랍의 역사를 토론하고, 영국 친구와 벨푸어 선언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p.8)"고 말한다. 교통과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하고 세계 여러 지역이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 우리는 세계여행을 통해, 혹은 우리나라로 세계여행을 온 외국인을 만나면서, 각 지역의 사람들과 상호작용할 기회가 있다. 다른 나라의 분쟁 상황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고 분쟁지역 사람들과 만날 기회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것을 지구가 하나의 마을처럼 가까워 졌다고 해서 '지구촌(global village)'이라고도 한다. 저자는 이러한 지구촌 시대를 맞아, 다른 나라의 분쟁을 우리 마을 일처럼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길 바란다. 우리가 두 발 쭉 펴고 편안하게 자고 있는 동안, 우리의 이웃 나라에서는 목숨의 위협을 느끼면서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는 것이다. 즉, 다른 나라의 분쟁을 '우리 나라 얘기'처럼 관심을 가지고, 세계평화를 위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태도를 제안하는 것이다. 



  우선 이 책은 세계 여러 분쟁지역에 대한 상세하고 생생한 정보를 제시한다책에서 다루고 있는 분쟁국가 혹은 민족은 레바논,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동티모르, 체첸, 카슈미르, 쿠르드족, 이라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시에라리온, 소말리아, 콜롬비아, 미얀마 등이다. 각 단원이 시작되는 부분에 위의 사진처럼 지도와 그 국가에 대한 간단한 연표가 나와 있다. 그래서 분쟁지역의 지리 및 역사 정보를 잘 알 수 있다. 그리고 분쟁이 나타나고 있는 국가와 민족의 정보, 분쟁의 원인과 과정 등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또한 분쟁의 배경이 되는 여러 민족 및 종교 정보도 안내하는데, 특히 수니파와 시아파의 분파 형성 및 갈등 과정(p.72) 부분이 유익했다. 그리고 여러 분쟁지역의 역사를 살펴보면 가해자와 피해자가 절대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팔레스타인 땅의 첫 주인은 유대인일지 몰라도, 팔레스타인 인으로 불리는 이슬람 인들이 최근에 장기간 점유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역사적인 사건이 한 장소에 중첩되면서, '원래'라는 말을 쓰는 게 어색할 정도로 찬반을 가리기 힘든 상황이 된다. 게다가 서로의 이해관계가 얽히고 공격과 보복이 이어지면서,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이다. 게다가 주변국인 레바논까지 분쟁에 휩싸이게 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되었으니... 게다가 동티모르 분쟁의 경우에서도 볼 수 있다. 한 섬이지만 포르투갈, 네덜란드로 식민통치 범위가 구분되어 다른 문화적 속성을 띠게 된 티모르 섬은, 네덜란드로부터 독립한 인도네시아에 의해 동티모르가 침공을 받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세계 여러 분쟁지역을 살펴볼 때에는 그 지역의 역사지리적 과정을 면밀하게 추적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지역의 분쟁 원인과 경과를 읽는 동안 느낀 점은, 분쟁의 원인이 특정 종교나 민족의 속성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는 '이슬람=테러집단' 이라는 도식으로 세계 분쟁을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여러 분쟁 사례를 보다 보면 이러한 도식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파키스탄의 탈레반이 무장 테러를 일으키는 것의 근본적 원인은 영국 식민통치 과정에서의 '듀랜트 라인' 설정(p.60)이었으며, 팔레스타인 인들의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 역시 영국이 유대인들에게 약속한 '벨푸어 선언(p.195)'이 도화선이었다. 분쟁 지역을 볼 때 서구 중심의 도식으로 보다 보면, 미군이나 이스라엘 군대가 파키스탄 및 팔레스타인 인들에게 가하는 잔인한 행동이 정당한 보복으로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인류 평화에 위배되는 범죄 행위이다. 게다가 탈레반을 처단한다는 대의를 완수하기 위해 파병된 젊은 미국 병사는 무슨 죄인가? 절대적으로 옳고 그른 집단은 없으며, 분쟁은 우리 모두가 피해자라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저자는 분쟁지역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한 인간적인 시선을 보여준다. 사실 우리는 분쟁지역을 바라볼 때, 거시적 차원에서 분쟁의 원인이 무엇인지, 어느 국가 혹은 민족이 옳고 그른지를 주로 본다. 이 과정에서 정작 분쟁으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분쟁지역도 누군가의 일상적 생활공간이고, 분쟁의 당사자들도 원래는 평화롭게 삶을 살고 싶은 평범한 사람들이었을 것이다. 해적이 장래희망이라는 소말리아 소년은 원래부터 해적이 되고 싶었을까? 안정적인 선진국에 태어났으면 촉망받는 엘리트가 되었을 지도 모르지 않는가? 그리고 콜롬비아에서 코카 잎을 재배하고 있는 사람도, 정상적인 수입원이 있다면 자연스럽게 자신이 먹을 식물을 재배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분쟁을 유발한 것도 사람이지만, 결국 이러한 분쟁을 해결하는 주체도 사람이어야 한다. 저자는 분쟁에서 누가 강한지, 누가 옳은지, 누가 처벌받아야 하는지를 판결내자는 것을 주장하지 않는다. 대신, 이러한 분쟁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이 없길 바랄 뿐이다. 레바논 분쟁 지역에서 만난 의사가 다친 사람이라면 팔레스타인 혹은 이스라엘 사람을 가리지 않고 치료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는다(p.35). 그리고 오랜 분쟁으로 지쳐 있을것만 같던 카슈미르 지역에서 순박하고 친절한 사람들을 만나고 위안을 느끼기도 한다(p.136). 이렇게 극악의 상황만 있을 것만 같은 분쟁 지역에서도 인류애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인류평화, 엄청 추상적이고 뜬구름 잡는 소리라고 할 지 모르겠지만, 작은 것부터 관심을 가지고 실천하면 언젠가는 이루어질 지도 모른다. 우리의 사소한 행동과 관심이 지구촌의 평화에 밑거름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본다. 한편 저자가 여성인 것도 이러한 시선에 영향을 주었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주로 전쟁을 일으키는 이들은 남성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어머니가 아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말투로 썼기 때문에, 쉽게 읽힌다. 아이들에게 쓴 책이라고 하지만, 일반 대중이 읽어도 손색없는 책이다. 세계 여러 지역의 분쟁의 원인과 해결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YES마니아 : 골드 r*****0 2013.03.2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