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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경영연구원이라는 조금은 생소한 연구원에서 기업의 성장전략을 다룬 책이다. 특일할만한 점은 유명한 해외 대기업보다는 우리나라의 다양한 기업사례를 다루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는 점이다.
실제로 선일금고나, BBT, 김영모과자점 등 이 책에서만 볼수 있었던 작지만 내실있는 기업들의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조금은 딱딱한 내용에도 불구하고 읽어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하나의 큰 전략을 깊게다루었다기 보다는 다양한 기업사례를 여러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서 제시하고 있어 말그대로 나열에 불과하다는 느낌이 살짝 들기도 했다.
히토쓰바시 대학 명예교수인 노나카 이쿠지로는 지식경영을 "기업 구성원들이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새로운 지식을 창조할 수 있는 장(場)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성장을 원하는 작은 기업일 수록 내부자원의 소통을 원활히 하여 그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때 성장의 단초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물질적인 자원의 투입보다는 사람들의 암묵지를 이끌어내고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 MCM이라는 브랜드 본사를 흡수한 성주디앤디 처럼 미스터피자나 루이까또즈 또한 치밀한 전략이 있었기에 오늘날 처럼 성공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어보았기에 길거리에 간간히 보이는 골프존이 단순히 있는 사람들의 취미생활 장소에서 조금은 다르게 보일 것이고, 해외 명품브랜드 중 하나로 알고 있던 루이까또즈가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브랜드 포지셔닝을 통한 결과로서 다르게 보일 것이다.
그나저나 예전에 해외 명품백을 우리나라의 시몬느라는 업체에서 공급한다는 글을 본 기억이 나는데 이책에서 다룬 해성아이다라는 곳에서는 그러한 업체에 천연가죽을 가공해 공급한다고 하니 결국 브랜드 가치가 상품가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구나라는 생각을 안할수가 없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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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챔피언> 이나 <브레이크 스루 컴퍼니>를 보면, 유럽이나 미국에서 대기업으로 알려지지지는 않았지만, 고유의 영역에서 자신의 핵심역량을 보유한 채로 자신만의 고유한 영역에서 탄탄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 중견기업에 대한 소개와 이들의 히스토리가 나온다. 2009년~2010년도에도 <기업열전K1>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 프로그램도 대기업이 아닌 탄탄한 우리나라의 중견기업이 그 자리에 오기까지의 눈물겨운 히스토리와 생존전략을 그 주제로 했었다. 이 책도 유사한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으며, 저자는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비상과 비약을 ‘퀀텀점프’로 비유하여 제목을 ‘퀀텀’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퀀텀점프에 대해서 참고로 말하면, 원자에 에너지를 가하면 핵 주위를 도는 전자는 낮은 궤도에서 높은 궤도로 점프하면서 에너지 준위가 계단을 오르듯 불연속적으로 증가한다. 이런 양자(量子)화된 도약을 ‘퀀텀 점프’라고 한다. 저자는 한국형 히든 챔피언이나 브레이크 스루 컴퍼니를 이 책을 통하여 소개하고 있다. 특히 구체적인 기업명과 각 기업의 생존전략을 예시로 들어가면서 저자가 생각하는 <게임의 룰 정의의 법칙>, <경쟁력 확보의 법칙>, <고객발상의 법칙>, <조직운영의 법칙>,<해외시장 공략의 법칙>, <한계 극복의 법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2011. 1. 5일자 서울경제신문 중견기업관련 기사 삽화 >
위에서 말한 법칙은 6개나 되기 때문에 복잡한 듯이 보이지만, 결국은 핵심역량을 발굴하고, 그 핵심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사업을 이용하여, 핵심역량에 의하여 구현된 제품이나 서비스를 타 기업과 차별화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그리고, 그러한 핵심역량이 정의되고 핵심사업에서 일정한 지배력을 갖추고, 원가경쟁력이나 품질경쟁력, 그리고 인재관리능력과, 핵심역량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지식을 용이하게 학습할 수 있고 교육할 수 있는 시스템 하에서 핵심역량이 발휘될 수 있는 유사사업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위에서 말한 이야기들이 일반적인 경영서적에서 보아온 기업의 생존전략과 큰 차이는 없어보인다. 다만, 보통 경영서적에서 말하는 생존전략은 우리가 익히 들어 알아온 대기업 위주의 전략인 반면에 이 책에서 말하는 생존전략은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도약한 회사들과 그 회사사람들의 이야기들이다. 따라서, 대기업의 이야기에서 느끼는 것과는 다른 점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아쉬운 점은 제한된 지면(271페이지)에 너무 많은 중견기업(24개 기업)과 이들의 생존전략을 소개하다보니, 그 내용이 너무 간략화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이다. 하나의 중견기업이 짧게는 십 여년, 길게는 몇십년의 세월의 만고풍상을 거쳐서 이 자리 까지 왔을텐데 그들의 노력과 전략이 짧게 요약되어 그 무게감이 평가절하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든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익숙한 대기업의 이름이 아닌, 내실있고 탄탄한 중견기업의 이름과 이들의 생산하는 제품이나 서비스 품목을 알 수 있고, 간략하게 나마 이들이 어떠한 생존전략과 비전을 가지고 지금의 입지를 구축했는지를 알 수 있는 소개서로 생각하고 읽는다면 중견기업에 대한 투자정보를 생각하는 사람이나, 중견기업에 관한 기초적인 정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참고로 이 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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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글 _ 성장의 힌트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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