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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척척 끓여낸다는 된장찌개의 맛을 내기자 참 어렵게 느껴집니다. 시판된장탓인가 생각했는데 시골된장을 가져다 써도 맛이 안나고, 깊은맛을 내기위해서는 멸치육수와 쌀뜨물이 좋다고 해서 국물멸치와 쌀뜨물을 사용해봐도 제대로 된 된장찌개의 맛이 느껴지지 않는겁니다. 분명히 남들하는 순서그대로 재료 그대로 넣었는데도 왜 맛이 나지않을까요?
그래서 [친정엄마 레시피]를 받자마자 제일 먼저 펼친 부분이 된장찌개부분입니다. 요리재료와 요리순서 그리고 요리그림이 나와있는 것은 다른 요리책들과 별반 다를바 없지만, 이 책만의 독특한 장점은 바로 친정엄마가 이야기해주듯 초보요리자들이 요리를 하면서 실수하는 것들 혹은 궁금한점에 대해 척척 알아서 표시를 해주고 있다는 겁니다.
예컨데 제가 고생했던 시판된장으로 끓일때 맛이 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는 시판된장 사용시 된장의 양을 줄여 약간 싱겁게 끓인뒤 국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멸치육수를 사용해도 맛이 진하지 않는 것은 찬물에 멸치를 우려내지 말고, 전자레인지나 팬에서 1분정도 볶은뒤 찬물에 한소금 끓인후 약불에서 20분 정도 우려내면 국물의 맛과 향이 진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계란찜할때 넣는 우유는 계란찜의 영양을 보충해 줄 수는 있지만 한국식 계란찜과는 잘 맞지 않고, 대신 새우젓을 사용하면 가는체에 달걀물을 내리는 과정을 안해도 부드럽고 촉촉한 계란찜을 만들고 있고, 메추리알이나 달걀, 생선등을 조릴때나는 재료특유의 비린내는 조림국물에 쌀뜨물을 넣으면 확실하게 줄어들고, 오징어채할때 양념이 잘 배기위해서는 올리브유로 버무려두라는것도 알려줍니다.
다른 요리책에서는 가르쳐주지 않고, 실생활에서는 많이 하는 실수들과 궁금한 점을 엄마가 이야기해주듯 쓰여있는 부분들을 보면서 아. 나만 잘못하고 있는건 아니였구나 하는 이상한(?) 안도감과 함께 이렇게 요리를 하면 좀 더 맛있게 요리해서 식구들과 먹을 수 있겠다르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다음에는 [친정엄마 레시피]를 참고해서 대파육개장과 갈비찜에 도전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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