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 통신의 발달, 정보화 사회로의 진출 등의 요소로 세계는 빠르게 변화했다. 전 세계는 지구촌(村)이라는 단어로 불리면서 상호 밀접한 관계를 가지게 된다. 많은 관계 중에 가장 영향력이 크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 경제이다. 한 나라의 경제 특히 선진국의 경제성장, 후퇴는 이하 많은 나라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세계 경제는 소위 선진국이라 불리는 미국, 유럽의 영향 밑에 놓여 있었다. 이들의 경제 모델은 경제 성장의 기본이 되고 정석처럼 여겨지게 되었다. 1980년대 말 미국 정치 경제학자 존 윌리엄슨이 제시한 개발도상국을 위한 개혁 처방 일명 워싱턴 컨센서스는 개발도상국이라면 필수적으로 받아들여야 될 것처럼 여겨졌다. 이 정책안에 충실했던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은 몇 년후 경기 침체난에 허덕이게 되는 반면 자신들의 독특한 경제 정책, 제도를 추진해 온 동아시아 국가(중국, 한국 인도 등)들은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하게 되었다.
워싱턴 컨센서스의 문제점이 있었던 것일까? 이 정책안을 따르던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에게는 어떠한 이유로 경기 침체가 오게 되었을까?
'더 나은 세계화를 말하다' 책은 각 국의 특수성과 상황을 분석하여 문제점을 찾고 제목 그대로 더 나은 세계화로 가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 책이다. 이 책은 라틴아메리카 국가 중 브라질, 엘살바도르, 도미니카 공화국의 경기침체 상황을 통해 문제점을 모색했다. 부족한 국내저축률과 극심한 부채에 시달리는 브라질, 낮은 세입으로 인한 부족한 공공지출, 혁신과 투자를 불러 일으킬 신규산업을 찾아내는데 실패하여 성장이 막힌 엘살바도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과도한 성장의 금융시스템의 부실로 인해 재정수지 균형이 무너지고 극심한 인플레이션에 휩싸인 도미니카 공화국.. 이 국가들의 상황이 말해주는 것은 경제 전략에 있어 시장 자율화, 경제개방이 곧 경제성장이라고 말하는 국가들의 주장보다 중요한 것은 그 나라의 실정에 맞는 정책의지와 개발전략을 세우는 것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경제성장에 있어 완전경쟁시장을 추구하고 시장의 자유와 기능을 통해서 경제발전을 꾀하려던 신자유주의의 문제점이 나타난 것이다. 지금의 금융위기 역시 이런 신자유주의를 표방한 시장실패의 현상이라 할 수 있다. 무분별한 선진국들의 과욕으로 인해 거대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전 세계는 경기침체라는 위기를 겪게 된 것이다. 진정 이것이 경제개방, 시장의 자유가 빈곤을 극복하고 경제성장을 이끌 것이라 여기는 선진국들의 세계화의 모습인가?
지금도 선진국들은 신자유주의에 입각해 세계화를 주장한다. 중국, 인도의 뛰어난 경제성장률이 그 증거라는 것이다. 허나 아직도 빈곤국은 수 없이 많고 선진국들의 입장에서의 정책들은 이 나라들의 사정에 맞지 않는다. 물론 힘 있는 리더인 선진국의 주도하에 세계화가 진행되어야 함은 당연하지만 좀 더 겸손한 자세로 세계화에 대해서 생각해야 할 것이다.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고 한 동안 생각에 잠겼다. 선진국의 문화, 기술,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후진국의 발전을 이끄는 것이 세계화라 생각했던 나에게 이 책은 많은 점을 일깨워 주었다. 지금도 세계화는 진행형이다. 그것은 자의로 혹 타의로 멈출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멈출 수가 없다면 좋은 쪽으로 진행되는 것이 최선이다. 이 책은 최선의 세계화를 알려주는 책이다. |
|
<표 1.1>경제성장 촉진을 위한 원칙
l 미국의 정치경제학자인 존 윌리엄슨이 자신의 저서에서 개발도상국을 위한 개혁 처방을 제시하면서 위싱턴 컨센서스로 명명한데서 유래되었다. 이후 미국정부와 IMF, 세계은행이모여 있는 워싱턴 정책결정자들 사이에 이루어진 합의를 바탕으로 개혁조치 목록을 워싱턴 컨센서스라고 부른다. 33쪽
미국과의 FTA 협정문 오번역으로 김종훈통상교섭본부장이 곤욕을 치루고 있다. 세계화의 모범국가라든 아이슬란드가 부도가 났다. 워싱턴컨센서스를 준수하던 아르헨티나는 실패했으나 불량국가인 중국과 인도는 성공작이다. IMF의 처방에 저항했던 말레이시아와 잘 따랐던 인도네시아의 차이는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그동안 경제성장에 성공한 나라들은 대부분 워싱턴컨센서스의 정책과는 다른 길로 성공했다. 그러나 그것을 오래도록 유지하는덴 성공한 나라보다 실패한 나라가 더 많았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어제와 오늘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신자유의에 대한 여야의 차이가 사라졌다고 한다. 정말 약간의 차이만 존재한다고 한다. 어제 KBS 스페셜 대한민국 비정규직이란 프로를 보니 세계화, 신자유주의가 대한민국인 모두를 위한 것이 아니라 특정 산업, 특정 계급을 위한 것이란 것을 보여준다. 개방을 통해 후진국이 선진국 시장에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의 절대크기는 얼마나 될까? 미국과의FTA협정으로 대한민국이 얻은 이익이 미국이 얻는 이익보다 더 크다고 하는데 진실인가? 세계화화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해법이 아님은 분명하다.
오늘날 선진국의 문턱에 도달한 나라들은 WTO가 출범하기 전에 이미 산업정책, 지적재산권 침해, 관세 등 WTO가 금하는 정책으로 성장했던 나라들이나 그들이 모두 선진국이 될 것이란 보장이 없다. 경제성장은 전면적인 제도개혁없이도 부분적인 정치, 제도의 개선만으로 이룰 수 있지만 유지발전은 어렵다. 세계화가 전세계의 빈곤인구를 줄였다고 하는 것이 맞는 면도 있으나 빈곤층의 절대다수가 존재했던 중국과 인도의 경제성장으로 줄어든 것이지 범세계적으로 빈곤층이 줄었다는 것은 아니란 분석이다. 그렇다고 중국과 인도가 WTO의 모범국가가 아니란 증명을 여러 차례 설명한다.
경제성장이 모든 것을 해결하는 전가의 보도가 아니듯 무역확대 역시 수단이지 목적이나 목표는 아니라는 것이다. 해당국 현지의 상황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현지 상황에 맞는 정책의 입안과 시행이 해당국의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단초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규제완화, 개혁개방, 무역자유화, 공기업 민영화, 외국인 투자자유화만이 후진국의 경제성장을 반드시 가져오는 해결책은 아님에 분명하다. 장하준교수가 말한 사다리 걷어치우기처럼 선진국이 과거에 성공했던 비결을 개발도상국이 사용하는 것을 막는 세계화, 신자유주의로는 WTO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개발이나 생활수준의 향상, 완전고용의 달성 등과 같은 목표달성은 요원하게만 보인다.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이 어떤 선택을 하든 그 앞날이 전도양양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 대한민국은 지금까지는 운좋게도 경제성장을 유지 발전하여 선진국의 문턱에 도달했다고 평가받는다.(이 책에서 성공사례로 자주 언급되어 기분 좋았지만). IMF와 국제금융위기발생으로 천당과 지옥으로 오르내렸고 그 과실을 누리는 사람 모두는 대한민국 국민 전체는 아니였다는 것이다. 빈곤층의 확대, 빈부격차의 심화, 사회안정망의 부실로 인해 앞으로 더 많은 수업료를 지불해야 할지도 모른다. 개혁개방만이 살길이다를 외치기엔 우리에게 닥친 현실이 그리 녹록치만은 않다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 가슴이 아프다. 더 나은 세계화는 실현가능한 의제인가? 21세기의 첫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요원한 꿈처럼 다가온다.
책에서 |
|
|
|
세계화, 교통과 통신의 발달이 세계를 하나의 지구촌으로 엮은 지는 꽤 오래 된 듯 하다. 거리와 시간의 물리적인 이유보다 더 많은 것들로 세계 여러나라들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고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 그런 세계화를 절실히 느낄 수 있게 하는 건 그 많은 것들 중에서 경제적인 이유가 제일 큰 것 같다. 어느 한 지역의 경제적 위기는 그 곳 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그로 인해 다른 여러 나ㅏ라들이 함께 경제적 어려움을 나눠 갖는다. 이 책에는 지난 50년간의 경제 성장을 통해 성공과 실패를 겪은 나라들의 사례를 통해 경제 성장의 문제를 진단하고 경제의 개혁과 성장을 바라보는 눈을 키울 수 있는 힘을 기르게 한다. 경제 관념이 부족한 나 같은 사람에게는 다소 어렵고 무거운 느낌의 주제일 수도 있지만 책을 읽고 있노라면 어느 새 나도 모르게 경제원리로 돌아가는 세계의 흐름이 조금씩 이해되며 흥미로움에 빠져들기에 충분했다. 무역자유화,경제성장,빈곤퇴치라는 명목하에 숨겨진 소위 경제강국들의 자국의 이익에 대한 욕심에 희생당하는 후진국,개발도상국의 약소국가 국민들의 처참한 현실을 우리는 외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보여지는 것에 가려진 현실의 모습을 제대로 바라 보는 눈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 같다 . 이 전에 읽은 경제서적과는 달리 이 책에는 경제성장이 어떻게 진행되어져야 하는지 치밀한 분석과 증거 자료들로 방향을 제시해 준다. 각 나라의 실정에 맞게 설계된 경제 정책이 필요하고 그 정책이 그대로 실행 되어야 한다는 대니 로드릭의 생각에는 경제 문외한인 나도 동감이다. 최근 세계 곳곳의 경제 불황과 여러 재해로 빚어진 경제적 타격을 직접 피부로 느끼며 큰 하나의 덩어리로 묶여진 세계화를 실감한다. 우리만 잘 살면 된다는 생각은 세계화에서는 더 더욱 위험한 생각이다. 어떤 경쟁관계에 있든 어떤 이해 관계로 얽혀 있든 간에 모두가 잘 살아야 비로소 경제 성장을 이뤄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더 나은 세계화로 나아가는 세계시민의 길로 한 걸음 더 내디딘 독서의 시간이었다. |
|
이 책은 글로벌 시대에 글로벌 경제를 말한다. |
|
"비민주적인 나라가 민주적인 나라와 같은 무역 특혜를 누려선 안 된다." p304 세계화라는 말을 할 때, 그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여 말을 이을 수 있는가?! 책에서만 배워온 세계화는 둥그런 모호한 선의 모습을 하고 있어 선뜻 말하기 어렵다. 이 책에서는 그런 모호한 선을 좀 더 뚜렷한 선으로 만들어 동그란 선을 유지하도록 해주고, 더 나아가 세계화에 대한 시각을 넓혀줌으로서 세계시민으로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말하고 있다. 앞서 말한 비민주적 국가와 민주적 국가의 특혜를 좀 더 눈여겨 보고 생각했다. 대부분의 빈민국은 민주적인 면을 시험하는 장치에서 탈락한다. 한마디로 비민주적 성격을 띄고 있다는 말이다. 민주주의 아래 자유시장경제가 살아나는 것이고 그것이 국가의 부흥을 불러 오는 것인데 그것이 위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으니 당연스레 국가의 경제발전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뻔한 사실이다. 시작점에서부터 차이가 있는 마라톤이긴 하나, 그들에게도 똑같은 특혜를 주기에는 규제되어야 할 사항이 많고, 그들이 주장하는 합리적인 노동시장에서 생산되는 값싼 물품들은 시장을 흐려놓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같은 곳에서 시작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선진국과 물품의 질을 놓고 비교한다고 했을 때, 노력한다면 어느정도의 비슷한 수준으로 갈 수는 있겠으나 생산량과 신뢰성, 지속적인 계약이 가능할까? 이것은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지원을 했을 경우 가능은 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걸어온 길을 보면 개발도상국에 불과했으나, 때론 편법적인 정부의 지원이 지금의 경제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격적인 국민성에 공격적인 지원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낸 것이다. 이는 자유시장경제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더욱 공격적인 생산라인이 돌아간 것이다. 하지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억압적인 시장경제에서는 그저 생존수단에 불과할 것이다. 나와 내 가족, 그리고 국가의 미래, 그것의 안녕을 향해 일하기 보다는 하루 하루의 생존에 생각이 그쳐 딱 그만큼의 생산률만을 만들어 낼 것이다. 이러한 점은 누구나가 생각할 수 있지만 그 누구나가 민주적 국가에서의 시선과 비민주적 국가에서의 시선이 다르다는 점이 문제다. 시민들이 세계화 시장에의 합류를 원한다고 해서 바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정책적 뒷받침, 이것과 환경적(social environment) 뒷받침이 동시에 일어나야 비로소 한 국가가 세계화에 함께하는 것이다. 한 시민이 "나는 세계시민이야"라고 생각하고 실생활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eco)환경적인 부분부터 행동에 옮긴다 가정할 때, 이것은 매우 훌륭한 자세이다. 개인의 행동이 집단적 깨우침을 불러 올 수도 있고 하나의 신드롬이 될 수도 있으나, 사회적인 부분의 세계화까지의 영향은 미지수이다. 국가정책을 볼 때, 농산과 축산이 격렬하게 반대하는 FTA도 있고, 유입되는 다른 국가의 문화에 자국의 문화가 무너지는 폐해까지도 생각할 수 있다. 이럴 때, 그것에 대한 규제와 적정선을 만들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정책이다. 정해진 틀 없이 마구잡이식으로 유입되는 신자유시장과 문물들은 분명히 상호협력적 관계와 신기술 그리고 국제시장으로의 발걸음이 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그것을 받아들이고 그 다음 한걸음 나아가야하는 국가로서는 분명히 부담되는 면이기도 하고 자칫 잘못하면 미끄러질 수도 있는 수렁일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세계화에 대한 성패는 경제시장에서 더욱 정확히 보여진다. 책에서 설명하는 국가들은 대부분 개발도상국이거나 빈국이었는데 이들의 세계화를 지켜보며 아직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큰 폭으로 분명한 빈곤의 폭을 줄이고 경제성장을 이끌어낸 것은 보이나, 그것이 국가적인 면이지 실제적으로 노동층에 해당하는 국민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수 많은 국가가 시행한 정책도 다르고 받아들이게 된 경로와 그 결과 또한 다르지만 모두가 세계화를 통해 국제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는 지금이다. 소모적인 경쟁보다는 좀 더 큰 틀을 같이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계화에 대한 규명은 분명히 흐름에 따라 바뀜을 거듭하겠지만 기본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 틀 자체를 탄탄히 해야한다는 것이다. |
|
한국에서 캠브리지대 장하준 교수의 <사다리 걷어차기>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장하준은 자신의 책에서 IMF, WTO, 세계은행 같은 국제기구가 경제성장의 유일한 대안으로서 개발도상국에 자유무역과 경쟁시장에 기반한 신자유주의를 강요해온 방식들에 문제제기를 했다. 그는 역사적 사례를 통해 정작 국제기구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서구 국가들이 유치산업전략과 보호무역 전략으로 성장했지만, 자신들이 일정 정도 성장한 후에 개발도상국에 자유무역을 강요해온 모순을 지적했다.
서구 국가들은 자신들이 채택한 과거의 성장경로를 개발도상국이 채택할 수 없게 만들며 신자유주의 정책을 강요하는 위선을 "사다리 걷어차기(kiking away the ladder)" 표현했다.
이러한 장하준의 입장은 프리드리히 리스트 등 제도경제학파의 역사적 접근의 전통에서 만들어진 것이며, 주류 경제학의 사각지대에 있다. 주목할만한 주장임에도 불구하고 신고전파 경제학이 아니면 살아남기 힘든 경제학계의 폐쇄적인 논의지형 특성으로 반영되기 어려운 내용들이다. 실제로 금융위기 이후에도 신고전파 주류경제학을 중심으로 하는 신자유주의의 정책적 지배력은 상당한 수준이다.
하지만, 그렇다면 신자유주의를 정당화해온 신고전파 경제학이 근원적 문제일까? 대니 로드릭은 아니라고 답했다. 로드릭은 정책적으로는 산업정책과 같은 정부 개입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강조하면서 장하준과 유사한 입장에 있다. 하지만, 장하준과 다르게 신자유주의자들이 핵심적인 이론적 토대인 신고전파 경제학에 기반해서 자신의 논의를 전개해왔다.
로드릭은 신고전파 경제학이 강조하는 인센티브와 소유권에 기반한 효율적인 경제가 신자유주의만이 아닌 다양한 정책적 조합에서도 가능하다고 보았다. 구체적으로 신흥산업국가들의 급성장은 신고전파 경제학의 논리에 충실한 정부 주도의 산업정책이었기에 효율적인 경제성과를 거두었다고 주장했다. 결국 신고전파 경제학이 문제가 아니라, 신고전파 경제학의 다양한 잠재력을 인정하지 않는 배타성이 문제라는 것이다.
정부주도의 정책 또한 소유권과 인센티브를 강조하는 신고전파 경제학의 논리에 충실해서 효율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 대표적으로 로드릭이 강조하는 산업정책은 정부가 대규모 투자에서 자원 배분과 관리의 효율성을 담보하도록 도와준다. 미국 제조업의 리쇼어링 열풍도 이러한 맥락과 연관되어 있다.
그런 점에서 대안은 없는 것이 아니다. 다른 세계를 생각할 필요도 없다. "더 좋은 자본주의는 가능하다"는 대니 로드릭의 주장을 의미심장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
|
선진국의 정치 지도자들이 국가 간의 노동 이동성은 뒷전에 두고 무역 자유화만을 옹호하는 것은, 무역 자유화가 유권자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반면 노동 이동성의 문제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두 문제 모두 지지를 얻기 어렵긴 마찬가지이다. 무역 정책에 대한 견해를 물었을 때 수입 억제조치에 반대하는 미국인은 다섯 명 중 하나도 채 되지 않는다. 미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수입 확대를 원한다고 답하는 사람의 비율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더 낮다. |
|
세계화 시대 경제 해법을 말하는 더 나은 세계화를 말하다. 저자 대니 로드릭은 하버드대학 국제 정치 경제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왜 어떤 나라는 빠르게 경제성장을 하며 어떤 나라는 좋은 제도와 개혁이 있는데도 미미한 발전을 보이는 것일까? 중국은 1980년 이후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룩했고, 이미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여전히 쓰레기 만두, 종이만두, 염색만두, 가짜 쌀등 유해물질로 가짜 음식들을 만들어 팔고 금방 고장나는 엉성한 전자제품을 만들어서 판다. 선진국의 기미는 조금도 보이지 않고 도덕심이라고는 전혀 없는 최악의 나라 중국이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일까? 물론 일부에서 그런것이겠지만 인식 자체가 짝퉁이 당연시 되고 불량음식들을 제조하는 회사는 소비자의 항의에도 나몰라라 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 제품 하면 바로 1초도 지나지 않아 ’싸구려’ ’저질’등의 단어가 떠오르게 된다. 특히 OEM방식이 아닌 중국에서 직접 만든 전자제품은 절대로 사지 않고, 음식도 중국이라고 써있으면 사지 않게 된다. 그러나 중국은 경제 대국으로서 위상을 뽐내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일까?
사람들은 단순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타인을 바라볼때 소심하면 A형이다 라는 식으로 쉽게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다. 세계화 문제나 경제 문제에도 이 현상은 나타나서 단순한 논리를 나타내는 책들이 인기를 끌기도 한다. 전문가라면 코웃음칠만한 이야기들에 대중은 열광하기도 하는 것이다. 복잡하고 어려운 이야기들은 이해가 안되니 열광할 수도 없을 것이니 그럴만도 하지만, 단순한 논리를 그대로 믿고 적용하다 보면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이책은 무엇이든 통하는 단순한 ’비법’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명확한 해법을 바라고 이 책을 읽는 사람은 실망하게 될것이라고 역자는 말한다. 이책이 말하는 방식은 각 나라가 처한 상황을 제대로 상황에 맞게 진단하여 그 나라 고유의 기회와제약 요인을 찾는 데서 시작하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자기가 말하는 방식만이 진리고 나머지는 아니다~ 라는 이분법식 논리는 이해하기는 쉽지만 실제로 통용되기는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정답은 없지만 원칙은 제시한다. 올바른 경제성장을 위한 올바른 제도가 확립되고 어떻게 그런 제도를 수립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이야기 하며 문제를 진단할 수 있는 진단법을 제시한다.
선진국들이 바뀌어야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체제가 될것이다. 커피를 예로들면 스타벅스는 한잔에 5,000원에 팔리지만 커피원료는 얼마에 사오는지 아는가? 불과 123원에 불과하다. 주로 후진국에서 생산되는, 힘들게 키워 재배한 커피를 헐값에 사와 폭리를 취하는 것이다. 선진국들이 자국의 이익만 생각한 무리한 과욕을 부리며 세계경제를 악순환의 늪에 빠트리게 되어 결국 모두 자멸하는 꼴이 되고 말것이다. 세계의 공장 중국도 마찬가지다. 자신들의 성장만을 위해 환경은 무시하고 이득만을 취할때 결국 모두가 망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도 황사바람이 불면 중국공단에서 불어온 중금속 섞인 황사바람에 우리가 피해를 보고 있지 않은가. 요즘은 맑은 날씨에도 좀처럼 선명한 하늘을 볼 수 없다. 각 국가가 환경을 생각하는 것은 물론 세계모두가 환경에 좀더 신경을 쓰고 국제적인 법을 만들어 제약을 가해야 할것이다. 세계의 허파인 아마존의 오염이 전세계에 영향을 미치듯이. 세계화란 무역의 세계화만이 아닌 모든 세계가 환경을 함께 지켜나가는 세계화가 되야 할것이다.
|
|
세계화는 더욱 진척되고 있으며, 그 여파는 세계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물론, 세계화로 인한 경제적인 상승효과까지 모두 부정할 수는 없겠지만, 때로는 경제적인 그리고 정치적인 상황이 어려운 곳에서 개방의 여파로 인해 더욱 어려운 현실과 직면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었다. 전반적인 세계 경제의 상황이 좋았을 때에는, 여러 부정적인 여건들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었지만, 여러 기업들의 도산과 제도적인 측면에서의 불합리적인 부분들이 더욱 들어나게 되면서 요즘의 상황은 어려움의 지속이라는 난관에 부딪치고 있는 듯 하다. 물론, 성장의 조짐들을 발견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까지는 경제적인 상황을 낙관할 수만은 없을 듯 하다. 그렇기에 오늘 우리는 더 나은 세계화를 바라고 이를 위해 여러 생각들을 모으며 실행에 옮기기 위해 각지에서 노력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더 많은 시장이 개방되고, 유사한 자본주의 체제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그럼에도 어떤 국가는 더욱 성장을 할 뿐 아니라 그 성장의 속도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것을 여러 지표를 통해 이 책은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믿어왔던 혹은 따라왔던 경제적인 성장의 요인들만으로 이루어진 정책의 결과가 아니라 각국의 경제적, 정치적 그리고 사회적 상황에 따라 이루어진 개혁과 개방을 통해 이루어졌음을 설명하고 있다. 때로는 그러한 정책적 결정이 보편적이라 여겨지는 경제적 성장의 원칙들과 상반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그것이 그 사회의 여건과 상황에 맞게 변형되어 적용되었을 때, 원하고자 했던 방향의 목적을 얻을 수 있었음을 보여주는 사례들로 설명을 이어가고 있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또한, 세계화에 적합한 여러 제도적인 변화와 시장의 개방에 있어서, 현실적으로 거시적 지표의 안정과 여러 경제적인 제도의 입안 및 각 국가에서의 시장의 상황 등이 상당히 다를 수밖에 없는 현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을 때에는 대표적인 경제적 성장의 동인들이 지속된 성장과 개선을 보장할 수 없었음을 책을 읽으면서 살펴볼 수 있었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경제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한 정책들을 결정하고 이를 통한 혜택을 다수의 국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여러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함에 있어서, 현실을 얼마만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며 그것을 실질적인 정책에 녹아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음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 성장이라는 것이 단순히 경제적인 성장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정치적 그리고 사회적 공정성이 증가하는 것이라는 보다 포괄적인 시각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며 이에 대한 인식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어느 정도의 경제적인 성장이 보장되지 않았을 경우에 여러 사회적 제도들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이런 정책적 보완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결국에는 그 성장이라는 것이 숫자상으로만 드러나는 영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용어적인 부분에서 때로는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들도 있었으며, 경제적인 이론들에 대해서 보다 구체적으로 알았다면 나름의 생각을 확장해 나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보다 다양한 또 가장 원론적인 경제학 서적을 읽어볼 필요성을 깨닫게 된 시간이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