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을 읽으면서 나도 정말 바쁘게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자문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렇다고 자인하게 되었다. 무엇에 쫓기듯이 살아온 시간들, 그 시간들 속에 여유와 놓아두기가 되지 않은 많은 부분들이 살아나와 활자 속에서 나에게 아우성치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이제는 조금 놓아두는 것이 어떠랴? 하루에 10 리를 가야하는 일이 있을 때, 5 리를 가도 되는 그런 마음의 내려놓음이 생활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되었다. 그렇게 함으로 잃는 것보다 오히려 얻는 것이 더 많아지지 않으랴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규칙적인 시간 운영으로 출근을 하고, 출근을 해서는 변함없는 이야기들로 일정한 시간 빡빡하게 타인들을 위해서 시간을 보낸다. 그런 시간이 다하면 저녁이 된다. 저녁 시간이라고 넉넉하지 않다. 나를 그냥 놓아두게 만들지 않는다. 일정량의 시간은 자신의 단련에 소비해야 하고, 일정 시간은 내일의 준비를 해야 한다. 그렇다고 휴일의 시간이 자유로운 것도 아니다. 오히려 더 바쁘게 짜여진 시간으로 생활한다고 할 수도 있을 듯하다. 차량 운행, 섬김, 행사 등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규정된 시간들이 나를 놓아두게 하지 않는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나를 내려 놓아버리는 시간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그 속에서 물론 충족감을 느낄 순 있다. 하지만 이 글을 읽으면서 한 번쯤 모든 것을 내려놓아 버리고 비어있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간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책은 한의사로 마음을 치유해 주는 사람의 이야기다. 그는 침과 약보단 대화를 통해서 환자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 부분을 다스려 보게 한다. 그 다스림의 방법이 내려놓기와 여유다. 그는 병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역설적이지만 아프면 쉴 수가 있고, 자신의 내려놓기가 되면서 긴장을 느슨하게 풀 수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세상이 꽉 짜여진 시스템대로만 살아지는 것이 아니고, 나를 내려놓았을 때 기존의 틀에 갇힌 삶의 방식이 풀어지면서 진정한 자유와 여유의 삶이 될 수가 있다고 본다. 그리고 반드시, 기필코, 무조건 등의 어휘가 사라진 그러한 삶의 방식을 ‘어설픔’이란 말로 통칭할 수 있다고 말한다. 어설픈 삶이 되기 위해선 쉬어야 하고, 쉼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만들어 준다고 말한다. 작가는 도시에서 한의원을 경영하다가 한계를 느끼고, 논산 사포리란 곳에 ‘햇님쉼터’를 만들어 한의원 역할을 하는 분이다. 그의 병원 이름에서도 느껴지듯이 느림과 쉼의 생활 방식이 그의 병을 다스리는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한의원이라면 실질적으로 고장 난 내장을 위해 원기를 보충해 줄 수 있는 약을 처방하고, 침을 놓아 인체의 부분을 소통하게 만들어 주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작가는 그런 방법보다는 그 병의 원인을 조명해 보면서 심리적인 치유를 즐겨 한다. 마음이 병의 근원이 됨을 잘 체득하고, 그 원인을 다스려줄 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치유의 일화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햇님쉼터’를 지을 때 참여한 어느 남자의 이야기, 또 ‘햇님쉼터’를 지으면서 자생의 의미를 일깨운 목수 이야기, 경쟁으로만 일관된 삶을 살아오다 강한 아토피를 얻고 힘겨워 하던 어느 여인의 이야기, 어릴 때부터 암흑 같은 공포를 지니고 살아오면서 그것이 병이 되어 힘겨워 하던 띨띨이 스텔라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가 그의 환자 경험담이다. 그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물리적인 부분의 치유보단 정신적으로 다가갔을 때, 그들은 자유를 얻고 생체의 다스림도 되었다는 내용이다. 이야기는 간증 이다. 어떻게 다스렸더니 어떻게 되었다 형식이다. 느슨하게 사는 방법을 권유했더니 정신적 자유를 얻고 물리적으로도 넉넉해지는 결과를 얻었다는 말이다. 이 책은 그러한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작은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어, 또한 밝고 긍정적인 이야기들이라서 너무 잘 읽힌다. 삶에 많은 양분이 된다. 작가는 또 말한다. 아픔은 주로 마음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쉬는 것이 최선이다. 그 쉼은 자신을 다시 들여다보게 만든다. 그것이 자신에 대한 조절 기능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권유한다. 자신을 객관화하여 자신에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함으로 자신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된다. 또 그런 것을 발견하기 위해서 여행을 권유한다. 여행은 일상을 놓아버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되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만들며 성찰의 계기가 된다. 작가는 환자가 마음의 어두운 짐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을 때, 자신의 여행에 동참시키기도 한다. 그러면서 그의 내면을 훑고 그에 대한 적절한 처방을 내린다. 그러면 환자는 마음의 문을 열고, 의사를 신뢰하면서 자신을 맡기게 된다. 태백산, 부석사로 동행한 여인의 경우가 그렇다. 지구별로 여행 온 인간들, 그러한 사고 속에 들어있다면 인생이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을 듯하다. 히말라야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서 그는 깨닫는다. 사람이 산이고 사람이 바다라는 사실을. 자연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면 개인에 대해서 애틋할 필요가 없다. 그것은 여유와 내려놓음을 만들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다. 책을 읽고 있다보면 더러는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해 너무 진지하지 않는가라는 생각에 빠진다. 그러나 작가에 생각에 동의를 하게 되는 것은 그의 행함이다. 행함을 통해서 드러나는 결과가 그의 상상에 대한 인식에 공감을 하게 만들고, 그의 병을 다스려나가는 방법에 대해 긍정의 시선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읽어나가면서 세상을 보는 다른 눈을 가질 수 있게 됨에 감사하다. 또 한 작가는 사람을 만나는 일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온전한 존재로 만날 것을 요구한다. 그것을 ‘울림’이란 말로 표현하고 있다. 그것은 대화일 것이고 마음의 문을 여는 일이 될 것이다. 누군가 만나 이렇게 울림이 있는 상황이 되면 시간이 흐르는 것도 의식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그 속에 진정이 있고, 자유가 있고, 다스림이 있다고 말한다. ‘햇님쉼터’를 지은 홍목수의 이야기가 그것을 설명한다. 여행과 대화를 통해 마음 문을 열게 만들고 스스로 선택하게 하여 집을 짓게 되면서 그의 정신은 자유롭게 되고 평안을 얻게 된 것이다. 어떤 일을 자신이 선택하여 할 때, 그것이 온전하지 않아도 그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면 행복이라는 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 책은 다스림으로, 놓아둠으로, 자발적인 행함으로 자신의 삶을 풍성하게 이끌어 나가고 진정한 삶을 누려나가는 이야기다. 많이 공감이 되는 책이다. 바쁨의 현대,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사회인 오늘, 이 글을 읽으면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 무엇이 우리를 아프게 하고 그 아픔을 어떻게 다스려나가야 할 것인가를 배울 수 있어 고마웠다. 실천하면서 자신과 타인을 다스려 나가는 작가의 삶은 우리들에게 일깨움이 된다. 그리고 많은 예화들은 그의 삶이 진실임을 반증해 준다. 바쁨의 사회 속에서 영육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읽을 만한 책이다. 이 책은 분명 그런 사람들에게 삶의 방향을 새롭게 제시해 줄 것이라 믿는다. 앞만 보고 살아온 나의 삶 속에 작가의 ‘어설픔’이 강하게 각인되면서 다가왔다.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
|
넘어지거나 교통사고를 당해 어디가 부러지거나 하는 등의 외형적인 병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병은 마음으로부터 온다고 한다. 마음이 다쳐 멍들고, 피나고, 곪고, 곪은 자리가 썩어들어가기 시작하면 그게 몸으로 나타난다. 앙상한 겨울나무 한 그루가 있다. 겨울나무의 얇은 나뭇가지에 소리없이 눈이 내리고 차곡차곡 눈이 쌓인다. 소리없이 쌓였다가 급기야 눈의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고 나뭇가지는 부러지기 까지 한다. 마음의 상처는 아무리 사소한 거라도 하나씩, 둘씩 쌓이다 보면 큰 산이 된다. 주체할 수 없이 무거워지면 몸 여기저기서 치료해달라고 신호를 보낸다. 그 신호를 모른채 하거나 아우성을 방치하게 되면 사람도 나뭇가지와 같은 결과를 맞이하게 될거다. 병도 긴 병이 있고 짧은 병이 있습니다. 때로는 침이나 휴식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지만, 여기저기 안 다녀본 곳, 안 먹어본 약이 없다고 할 때는 마음을 들여다봐야 합니다. 삶이 바뀌지 않으면 도저히 치료할 수 없는 병도 있기 때문입니다. 몸이 아파 병원을 찾았지만, 이렇다 할 병명을 찾지 못한다면 조용히 내면을 들여다보라고 저자는 말한다. 내 마음 어느곳이 아파서 내는 신호인지... 잘 알고 있을수도 있겠고 그렇지 않을수도 있을거다. 잘 모르는 경우에는 전문가를 찾아 원인을 찾으려는 노력을 해야한다. 저자는 한 시골의 한적한 곳에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원장이다. 한의원 하면 보약 짓고, 침 맞고 하는 곳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이 책은 한의사가 들려주는 이야기 라기보다는 심리상담가가 환자를 치료하면서의 일화들과, 치료를 통해 넓어진 생각과 깨달음을 얻게 된 생각들을 들려주는 것 같다. 침을 놓고 진맥해서 한약을 지어 먹이는 기술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한다기보다 마음을 들여다보고 마음의 문을 여는 치료를 하는 한의사 같다. 어찌보면 침을 놓고 약을 지어주는 것은 의사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마음을 들여다보고 마음을 치료하는 일은 아무나 못할 일이다. 누구든 성장과정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의상을 입는다. 주위에서 골라서 입혀준 의상일 수도 있겠다. 본인 취향과 사이즈에 맞는 의상이라면 별 문제가 없지만 너무 크거나 몸에 너무 꽉 끼는 작은 사이즈라면 살아가는 내내 불편하기 짝이 없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주어진 의상’을 입고 인생이라는 긴 여행을 떠납니다. 그리고 세상이라는 무대 위에서 주어진 의상과 분장에 맞는 역할을 하고, 그것이 곧 자신의 삶이라 여기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내게 맞지 않는 의상은 날이 갈수록 무겁고 불편하기만 합니다. 관객이 아무리 박수갈채를 보내도 행복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아파갑니다. 세상에는 일정한 순간을 살아내지 않으면 깨닫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 몸이 아프고 나서야 건강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되고,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내는 경험을 하고서야 그 소중함을 깨우치게 된다. 마음의 병이 커지고 커져서 몸으로 표출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중간에 경고 메세지라도 보내줬다면, 심하지 않은 상처일때 그 상처를 발견하기라도 했다면 좋을텐데... 상처를 도려내야 하는 극한 상황까지 가지 않았을텐데. 인간은 자기 자신에게 그다지 많은 관심이 없는 듯 하다. 작은 경고메세지를 알아차릴 정도로, 받아들일 정도로 예민하지 않은가보다. 그 아름다운 선생님을 띨띨이라고도 부릅니다. 띨띨이는 우리들 어설픈 아웃사이더 세상에서는 칭송으로 통하지요. 띨띨이들은 머리로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가슴으로 이야기합니다. 그들은 작은 목소리로 큰 울림을 줍니다. 몸이 아픈 원인을 찾았다면 치료하는 방법으로 ’어설픔’ 을 권한다. 너무 완벽해 지려고 하지 말고, 모든 걸 다 잘 해내려고도 하지 말고, 매사에 긴장도 좀 풀고 여행도 다니며 쉴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면 좋겠다. 어설프게 살고 띨띨이 라는 별명을 기꺼이 받아들 일 수 있을때 점차 병이 나아가는 걸 느낄 수 있을거다. 지금까지 모범적으로 살아왔다면 나머지 인생은 조금은 띨띨해 지는 법을 배우고, 나사 하나쯤 잃어버린듯이 사는 삶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
|
저자가 한의사인데 일반적인 한의사들하고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환자들을 치료한다. 제목처럼 어설프게 굴므로써 지금 갖고 있는 문제들에서 벗어나게 한다는 것이다. 환자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적당한 음악을 틀어주고, 함께 여행을 떠나고 육체노통을 하도록 권유하는 등 파격적인 치료방법들이 등장한다. 결국 저자의 표현대로라면 빡빡한 일상에서 한걸음 뒤로 물러나 쉬어가면서 느긋하게 관망하는 게 지금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할 실마리를 제공해준다는 것이다. 한의사라기보다 정신의학을 임상에 도입하는 것 같고, 어찌보면 자연치유법을 내놓는 돌팔이 의사같기도 하다. 그런데 그의 방식대로 따라하면서 실제로 치유되는 사례들을 여럿 소개해준다.
꼭 치료에 관한 이야기라기보다 잔잔한 수필집을 읽는 듯 부담없으며, 때로는 무릎을 치면서 동감하기도 한다. 지금 내게 이렇게 치유받아야할 어떤 문제가 있어보이지는 않지만 기회가 닿는다면 그의 진료실이자 사는 곳이기도 한 논산을 방문해보고싶다. 이제는 모두들 고향을 떠나와서 비어버린 듯한 느낌이 들던 동네가 이 저자가 머무는 곳으로 인식될 것 같다. 현대를 사는 사람들은 삶 자체에서 오는 이런저런 스트레스가 많다. 자 이제 완벽하려고 애쓰지말고 어설프려고 애써보자. 그 전에 이 책 한번 읽어보면 어설퍼지기가 더욱 쉬워질 것이다. 7쪽 하지만 병이란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아프다는 것은 삶을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라는 신호이기 때문이지요. 몸이 아프면 우리는 비로소 쉴 수 있습니다. 쉰다는 것은 긴장을 느슨하게 푸는 행위입니다. 롤러코스터에서 내려야만 주변의 풍경이 눈에 들어오듯이 '쉼'은 우리에게 삶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탑승자가 아닌 구경꾼의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는 순간 우리는 '꼭 세상의 시스템대로만 살아야 할까?'하는 의문을 갖게 됩니다. 꽉 조인 나사처럼 이익의 질서에만 복무하던 기존의 삶을 거부할 때 비로소 세상의 방식이 아닌 나만의 방식을 선택하게 됩니다. 저는 그런 삶의 방식을 통틀어 '어설픔'이라고 불러봅니다. |
|
어느 시골 한의사 이기웅님이 어떻게 살아갈까? |
|
오랜만에 마음을 어루만져 본다. 내 것임에도 내 것이 아닌 양, 늘 혹사하기만 했던 내 마음을 뒤돌아 본다. 마음 읽는 한의사 덕분에 이제서야 깨달았다. 나 역시 한 번도 제대로 쉬어보지 못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어설픔이 행복한 인생을 가꾸는 비법이라는 것을. |
|
어설픔~~~~ 좀 어설프게 살아도 별 문제 없으리라 생각하면서도 늘 긴장되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잘 해야한다는 강박증에 시달리며, "어설픔"을 읽고 좀 느긋한 삶을 살도록 다시한번 시도해봐야겠다고 읽게 된 책..
어설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서평 이벤트로 읽게 되어 언제언제 까지 서평을 써야 한다는 그 책임감에... 또 근사하게 써야한다는 마음~~~ 아이고 내가 이젠 뭘 좀 내려놓고 살아가야지 해놓고는 또~~~ 이 책을 읽으며 나도 사포리에 있는 행복쉼터로 이기웅 원장님을 한번 만나보고 싶다. 그리고 함께하는 여행에 동참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아마도 다른 독자들도 그럴것같아 내가 시도할때쯤엔 어쩌면 대기번호를 받고 기다려야 참여할수 있는게 아닐까 생각되었다. 아니 어쩌면 원장님은 우리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다른 인간적인 방법으로 .. 아웅다웅 하지 않는 어떤 느긋한 모양으로 초대할지도~~~
저자는 한의사이므로 바쁘게,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몇가지 처방을 내려 놓았다... 아마도 우리 대부분은 정신적으로 많게든 적게든 병을 앓고 있을테니까 이 원장님의 처방을 따라본다면 우리의 삶이 좀더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싶다. 육체의 병도 많은 부분 마음과도 연결되어 있으니 처방전을 실천해 볼 일인것 같다. 삶에 대한 고정된 시선을 느슨하게 풀기 위해서는 좀 어설퍼질 필요가 있는데 그렇게 살아보려는 사람들에게 일러주는 메세지... 그중에서 내가 해 볼수 있을 몇가지..
1.천사되어 보기~~~내가 천사라면 어떤 마음, 어떤 눈으로 세상을 볼까?? 2.버리고 비우는 연습.. 3.1퍼센트 용서해보기~~~~ 한꺼번에 모두 용서하기 힘들면 1퍼센트만이라도... 그러면 내일은 좀 더 쉬워 진다.. 4. 긍정하고 또 긍정해보기 ~~~ 그래서 긍정이 습관이 되게... 5. 응급실에 가보기 6.아기 눈으로 바라보기 7.감사해보기~~~
편집자의 한마디가 가슴에 남아 울린다. ~~~어설프다는 것은 참 아름다운 것이구나!!~~~~ |
|
"쟤는 하는것마다 참 어설픈 것 같아..." 내가 듣지 않는 동안 누군가가 엄마에게 얘기해주었다고 한다... 엄마는 "그냥 그렇지 뭐"라는 대답을 해주었던 것 같고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 아무렇지 않게 내게 지나가는 말투로 얘기를 하고 잊어버리셨다... 그리고 나는... 그 말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있다...
무엇을 해도 꼼꼼하지 못하다는 소리를 들었고 내가 해놓은 것을 다른 사람이 손을 대면 훨씬 좋아보이곤 했었다... 손끝이 야무진 사람들을 보면 항상 부럽기만 하고, 노력을 해도 웬지 저렇게 되지 않을 것만 같아 조금 슬프기도 하고... 당당히 자신감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서 어떻게 저렇게 자신에게 확신할 수 있는지... 정말 신기했었다... 나는... 모든게... 어렵고 힘들게만 보였다...
이 책은... 그런 기분이 드는 것을 용서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끝없이 달리고 상처입어가는 사람들에게 한 한의사가 전해주는 말... '조금 어설퍼지세요' 몸이 아파서... 마음이 아파서 한의원을 들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30년 가까이 마음속에만 담아두었던 말을 남편에게 하고난 후... 남편이 사망하게 되어 마음을 다쳐버린 사람... 지나칠정도로 열심히 노력하고, 사람을 믿고, 삶에 충실해도... 삶에서 보상받지 못한채 몸이 아픈 사람... 끝없이 성공을 위해, 자신을 위해 달려오느라 가족을 돌아보지 못했는데... 이제 준비가 됐다 싶은 시점에.. 가족이 세상을 떠나버린 사람... 이 책을 읽고나면 우리 사회에 이렇게도 아픈 사람이 많았던가 싶을정도로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다... 내가 아닌 남들은 모두 완벽하게, 행복하게만 살고 있을 것 같은데 모두에게 각각 다른 상처가 있고... 사연이 있다... 서로가 불완전하다는 것을 모르는 채 옆을 보면서 나와 비교하고, 그로 인해 슬퍼지고... 그것을 당연하다고... 아울러 준다...
어떤 방법으로든 훈계를 하고... 이렇게 살아야 한다.. 라고 강요하지 않아서 좋았던 것 같다.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고, 저렇게 사는 사람도 있고, 작가인 자신은 어떤 믿음을 가지고 있고...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열되어있다. 작가가 바라보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읽는 사람에게 따라오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냥 이야기를 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일까... 하나씩 읽어나가는동안 마음이 편안해졌다... 조급하고 불안한 기분이 느슨해지고 조금 나른해졌다... 읽는 것 만으로도 따뜻한 기분이 들어 뿌듯해졌다...
과연 내가 남들과 나를 비교하지 않고 나에게 자유를 줄 용기가 있을까 생각해보지만... 아마 그렇게 되진 못할 것 같다... 오래 살진 않았지만 그 동안 내가 키워온 시각과 편견, 습관은 고칠수 없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세상의 평가기준에 맞추어 나를 평가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을 다시 생각할 수 있게 되어서 그것만으로도 이 책은 보는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결국 나의 행복은 오로지 나만이 만들어갈 수 있는 것... 내가 아닌 다른 누구도 대신 만들어줄 수 없는 것... 내가 행복해야만... 나의 소중한 사람들도 행복해진다... 그러니깐... 나를 조금은 용서해주세요... 조금 어설퍼도 내가 나를 용서한다면 세상도 용서해줄 거에요.. |
|
요즘처럼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그 가운데 자기 이익에 급급하기 쉬운 세태 속에서 처음에는 어설프다는 것이 얼마나 바보처럼 여겨지는 것인가를 생각하게 되었지요. 그래서 왜 이 책을 쓴 사람은 어설픔을 강조할까에 대한 고민에 빠져들었고요. 과연 어설프게 산다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그리고 자신과 만나는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무엇으로 다가오는 걸까를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주는 듯했습니다. |
|
저자 이기웅은 한 시골마을에서 한의사를 하며 행복 쉼터를 마련하여 마음이 아파 병이 든 사람들을 치료하고 있다.사람들의 병은 마음에서 부터 시작되었고 그 마음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어설퍼지라는 말을 하는 한의사이다. 읽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지는 책이 있다면 <어설픔>도 그 중의 하나이다.마음의 치료를 위해서는 아니지만 우리 가족도 서울의 바쁜 생활을 버리고 시골로 온지 벌써 10년이 흘렀다.후회하냐구?절대 ...가끔 도시사람들의 고단함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 뿐 다시 도시로 나가 살고 싶진 않다.어쩌다가 가끔 서울본사에 회의 차 참석을 하면 길거리에 버리는 시간때문에 속상하던 적이 많다.모든 거리가 10분이면 가는 시골길에서 도시에서 이동하려면 거의 한시간에서 두시간은 길에 버리게 되는 그 시간들이 얼마나 아깝던지..그 이후에 도시의 시계와 시골의 시계는 틀리게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
|
살면서 수많은 욕심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그 욕심은 이루어지지 않고 남는것은 후회뿐일때가 많은것 같다. 현대인들은 욕심을 채우기 위해 사는 버거운 하루에 나를 돌별 겨를이 없다.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이 없다. 자신을 잊은 공허함을 값싼 자극들로 달래며 몸을 축내며 살고 있다.지금 행복하지 않다해도 오늘의 일을 무사히 마치는 것, 약속과 약속으로 이어진 시간들은 무사히 넘기는것이 급선무다. 하지만 이 모든것들이 어느정도 정리된다면 나를 위한 재충전을 위해서라도 저자처럼 진짜여행을 다녀오고 싶어진다.
우리는 모두가 7,80년이라는 기간 동안 지구별을 여행하기 위해서 내려온 여행자들입니다. 지구에서의 한 인생을 살면서 '왜 왔을까?'라는 최초의 질문을 잊는 순간부터 우리의 삶은 뒤죽박죽 꼬여버리기 시작합니다.(p.81)
언제나 그렇듯 새로운 시작에는 생소한 어설품이 따르게마련이다. 살다보면 누구나 꿈이 좌절되는 절망을 경험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혹독한 고통을 겪는가 하면, 뜻하던 일이 안 되어 실망하고 좌절할 때도 있다. 이러한 때에 어떻게 자신을 추스르고 상황을 변화시켜나가느냐에 따라 우리 인생은 많이 달라진다.
저자는 만난다는것은 '울림'이 일어나는 일이라고 이야기 한다.아무리 만나도 내면이 울리지 않으면 힘이 든다. 개인의 삶에서 만남이란 얼마나 중요한 의미일까? 만남은 풍요로움을 가져다 주며 존재의 내면을 만나 울림이 일어나면 힘든것도 사라지고 두려움도 사라진다고 한다.
자존심이란, 말 그대로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말을 흔히 '타인으로부터 존중하는 느낌'으로 오해하곤 하지요. 나와 너, 자신과 타인이라는 이분법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입니다.세상이 나를 어떻게 대하느냐에 시선을 맞추면 자존심은 늘 촉각을 곤두세우고 긴장 상태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p.101)
저자의 어설픔이라는 철학에 대해 많은 공감을 가지게 되었다. 더 느리게, 더 어설프게 사는 것의 기쁨을 알려주는 이 책이 가지는 미덕 중의 하나는 무조건 강요하고 윽박지르는 대신 조용하면서도 부드럽게, 동시에 마음을 후벼 파는 듯한 강렬함과 진솔함으로 읽는 이들을 설득하고 있다는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