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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촌철살인의 풍자력을 가진 시사만화라는 건 추억쯤으로 느껴질 즈음이었다. 시간이 흐르고 민주주의의 시간이 더해갈수록 더 많은 시사만화의 범람이 이루어질것이라는 우리의 예상이 빗나갔다는 것은 새삼 말할 필요도 없겠다. 시사만화는 이제 정치뉴스를 전달하기 위한 만화뉴스이거나 저널의 정치적 성향을 명료화시켜 대중에게 쉽게 이데올로기를 전달하는 정치적 학습만화로 전락하지 않았나 싶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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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독서가 힘들다 눈도 침침 하고 무었보다 책만 잡으면 잠부터 온다. 새삼 늙는 다는걸 피부로 체험한다. 지인으로 부터 이 책을 얻었다 아니 갖고 있는걸 업어 왔다. <시사in>에서 연재한걸 만화로 엮었다기에 덥석 잡았다. 지인은 자기도 못봤다고 길길이 뛰는걸 힘으로 제압하고 낚아 왔다. 집에 와서 읽는데 참 기발하고 세상을 보는 눈이 또 다르다는걸 깨닫는다. 시사인을 틈틈히 사본덕에 기억나는 내용이 있기도 했지만 새삼스럽게 다가오는것도 있고 또 그때와 지금이 다르다는것도 느끼고 또 뒷페이지에 저자의 상세 설명을 보니 아 이런의도로 이걸 그렸구나 라고 내가 생각 했던거와는 다른 의도를 저자가 알려 주기도 한다. 아무튼 이만화 무지 재미있다 하지만 재미 뒤에 숨겨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나보다 한참 어린 저자에게 부끄러워 지기도 했구요. 구구절절 이야기 해봐야 소용없구요 어쨋든 사서 봐도 아깝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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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씨인사이드를 통해 이미 '본좌' 급으로 자리잡았던 '굽시니스트' 님. 굽시니시트는 바로 이 세대에게 완벽하게 먹히는 센스를 지니고 있었다. 한국 사회의 남자들은 비교적 비슷한 단계를 거쳐가며 성장한다. 여배우나 애니메이션, 음악에 열광하는 치기어린 시기를 거쳐, 연애에 목 메는 시기, 취업에 목메는 시기, 사회의 부조리에 분노하지만 생계유지에 목메는 시기. 사회, 정치, 경제에 두루 관심이 생기지만, 넘사벽을 뛰어넘지는 못하는 방관자의 삶. 굽시니스트가 그려냈던 '본격 제2차 세계대전 만화' 는 이런 디씨인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는 만화였다. 나치 히틀러나 이탈리아의 무솔리니는 물론 그 뒤에 숨겨져있는 수많은 비밀들. 자본주의 시장 점유를 위한 열강들의 대립과 이념과 민족간의 갈등들이 뒤섞인 복잡하기 짝이없는 제 2차 세계대전의 발생 원인과 전황들을 '세일러 문' 이나 '신세기 에반게리온' 같은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일본 애니메이션부터 '소녀시대' 까지 넘나드는 오덕스러운 대입으로 절묘하게 풀어냈다. '통찰' 이란 부분을 보고 전체를 가늠하는 능력의 통칭이다. 요즘엔 너무나 많은 정보와 언론들이 수많은 대중들, 국민들을 혼란케 만들고 있다. 장님이 코끼리의 다리와 코, 상아까지 만져보고 코끼리라는 사실을 인지해 가고 있는데, 뒤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사자다! 늑대다! 아니야, 개야!! 호랑이가 물어간다!! ' 라고 시끄럽게 떠들어서 오히려 장님의 판단력을 흔드는 격이라고나 할까. 그렇다고 [본격 시사인 만화] 가 한국 정치 현실의 모든 것을 완벽하게 그려냈다고 할 수는 없다. 아무리 뛰어난 통찰력이 있어도 평범한 시민들을 보지 못하는 흑막이 있는 것이 바로 정치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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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되자마자 바로 주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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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시니스트 저 | 시사IN북(시사인북) | 240쪽 | 428g | 153*224mm | 2011년 03월 02일 | 정가 : 12,000원 얼마 전부터 뉴스를 안보면 잘 몰라야 할 정치가 평온하게 살고 싶은 내 삶에 짜증으로 다가왔다. 이제는 뉴스와 신문을 보지 않아도 정치는 스트레스 쌓이게 만드는 원인이 되었다. 그때 접한 <나는 꼼수다>덕분에 시사IN을 정기 구독하면서 어딘가 낯익은 그림체의 만화를 만나게 되었다. 너무나 많은 케릭터들이 산만하게 등장하여 정신을 쏙 빼 놓았던 [본격 제2차 세계대전 만화]의 굽시니시트였다. 한창 인터넷에 만화가 올라올 무렵, 어디로 튈지 모르는 내용 때문에 골머리를 앓으면서 봤던 기억이 나며, 포기했던 만화였다. 책으로 묶여 나왔다는 사실을 이번에 검색해 보면서 알았다. 한 사건이 아니라 [시사IN]에 연재 되었던 짧은 만화의 모음이다. 정치와 문화 등에 아는 것이 없다면 따라가기가 좀 힘들다. 이 만화에 나온 정치적인 인물과 사건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게임, 만화, 에니, 영화 등등에 등장한 다양한 케릭터를 패러디 하니 따라가기가 벅차고 역사적 인물들까지 들먹이는 바람에 기억을 더듬다 보면 웃어야할 타이밍을 놓친다. 만화 읽다가 뭔일인가 싶은 느낌이다. 그래서 그런지 얄미운데, 더 매력있다.
읽었는데, 다는 이해하지는 못하겠다. 그림도 멋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매력있다는 것은 부인하지 못하겠다. 천재들은 참 고마우면서도 참 얄밉다는 생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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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뚤게 세상 바라보는 재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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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본격 시사인 만화
저자 : 굽시니스트
가격 : 원가 12,000원 (구입가 : 0원)
이유 : 정기구독하고있는 잡지의 만화만평의 단행본이 시립도서관에 있기에 빌려봤다.
독서 후 : 1주일에 한번씩 보는 만화와 작가의 부연설명이 나와있어서 당시를 이해하기에 좋은 자료라고 생각한다. 당시의 시사적인 부분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집중하는것이 만평만화의 특징이라 당시를 폭넓게 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웃으면서 씁쓸해 하면서 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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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나온 굽본좌의 정치 시사 화첩을 봤다. 만화라고 해서 쉽게 볼 줄 알고 달려들었다가 하루 저녁 내내 매달려 있어야 했다. 물론 시사인 온라인 버전을 통해 최근 열심히 보고 있지만, 2009년부터 보기에는 한계가 있어 책으로 샀다. 사실 예전에 <2차 세계대전> 편 첫 번째 권을 보고 나서 정통 역사물을 기대했던 바와 달라 한 번 읽고 나서 바로 책을 처분했던 기억이 났다. 좀 이른 총평일진 모르겠지만 2차 세계대전보다 이번 <본격 시사인 만화>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유시민 선생의 언급했던 역주행의 시대라는 표현을 굳이 빌리지 않더라도, 오늘 아침 어느 라디오 뉴스프로그램에서 남경필 의원이 지적했다시피 정부와 여당이 국민이 원하는 바대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원하는 바를 열심히 하면서 국민의 인정을 받기를 원하는 건 난망한 주제가 아닐까 싶다. 어쨌든 희대의 서브 컬처 패러디의 제왕 굽본좌께서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가카에 대한 뜨거운 사랑으로 자신이 매주 연재하는 시사만화의 주인공으로 참 많이도 등장시킨다. 참, 고백하건대 굽본좌가 애용하는 일본 서브 컬처와 만화에 대해 잘 모르는 고로 본좌가 못다 한 이야기로 자세한 설명을 해주시지만 여전히 알 도리가 없다. 그래도 <은하영웅전설>인가 하는 만화는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1997년 대선을 앞두고 어느 신문에 실린 신한국 구룡쟁투인가하는 정치 무협소설(?)을 떠올릴 정도로, 이전투구와 배신과 합종연횡이 난무하는 21세기 한국 정치판에 대한 굽본좌의 예리한 분석과 신랄한 비평은 과히 촌철살인 미학의 진수라고 할 수가 있겠다. 아울러 승자독식주의가 아닌 내각제에 대한 작가의 애호도 엿볼 수가 있어 좋았다. 정치인들의 정치공학적 접근이 아닌 보통 시민의 진정성 담긴 내각제 지지는 참신하게 다가왔다. 지난주 4·27 재보선에서 승전고를 울린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팔색조 같은 정치적 변신 편에서 참 많이 웃었다. 고 노무현 대통령처럼 그도 YS를 통해 정계에 입문했고, 전 경기도지사였다는 정도밖에 몰랐다고 생각했는데 노 대통령의 저격수로도 활약했다는 전력에 조금은 놀랐다. 굽본좌의 말대로 지난 과거는 통 크게 모두 한 방에 퉁치고 지금은 유력한 야권 대선주자로 활약하고 있는 그의 모습에서 정통 무협지는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변화무쌍하고 정말 기막히게 스릴 넘치는 한국 정치의 현주소를 읽었다고 하면 지나친 과장일까? 이제 바야흐로 본격적인 정치의 계절에 다가오고 있다. 과연 매주 새롭고 경천동지할 소식이 뒤덮게 될 시즌을 굽본좌께서는 또 어떻게 그리실지 잔뜩 기대된다. 아, 그리고 이제 앞으로 딱 661일 남은 임기 동안 가카에 대한 뜨거운 애정표현은 부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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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에서 연재하시던 본격 2차 대전 만화로 대박을 터뜨리신 굽본좌가 주간 시사 잡지인 시사인으로 옮기시고 나서 매주 연재하는 정치, 사회 풍자 만화인 시사인 만화가 드디어 단행본으로 출간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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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지금의 독서라는 것이 쉽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류에 국한했던 것이 사실이다. 조금만 난해하고 의미심장한 내용이라면, 쉽게 덮어버렸다. 그런데 소설보다 더 드라마틱하고 재밌고 가벼울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는 것이 새삼 놀랐다고 할까? 현실의 우리들 이야기, 그리고 그 속의 이면을 샅샅이 파헤치고 나니, 이보다 통쾌한 것이, 자꾸만 얼굴에 웃음이-때로 그것이 실소라고 해도 말이다.- 절로 피어나는 것이,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처음에는 시사!? 그 무겁고 썩소를 날릴 수밖에 없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다. 막상 책을 펼치니, 이미 가물가물해진 지난 2009, 2010년의 굵직한 사건사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났다. 그때 느꼈던 개탄의 목소리가 다시 들리는 듯도 했지만, 신랄함과 통렬함에 속이 다 시원하다고 할까? 묵은 체증이 가라앉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그 시원함과 통쾌함에 박장대소를 하게 되었다. 실실 흘리게 되는 웃음이 스스로 누가 볼까 민망할 정도였다. 솔직히 그림 속 이야기가 쉽게 다가오지 않는 것도 있었다. 그 이면 속 의미들이 팍팍 다가오지 않아 곤혹스럽기도 하였다. 그런데 그 이면이 읽히는 순간을 어느새 즐기고 있었다. 뉴스를 보다보면, 그 사건의 진실보다는 단지 이미지와 사실만을 인지할 뿐이었다. 그리고 스스로 내가 갖고 있는 한계, 그 표현할 수 없는 한계를 벗어나, 자유롭게 날 수 있는 점이 꽤나 매력적이었다. 눈으로 즐길 수 있는 만화적 상상력과 의미심장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를 매료시켰다. 어떤 사건사고의 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싶다는 열망이 때론 나를 자극하기도 하였다. 감춰지고 숨기려는 진실에 관심을 갖고 귀를 기울이기 위한 안성맞춤이 책이 바로 이번에 만난 <본격 시사인 만화>였다. 꽤나 진진한 이야기가 이처럼 유쾌하고 통쾌할 수 있다는 것, 이미지 속에 감춰진 의미와 속내를 훨씬 더 손쉽고, 시원하게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아무래도 이런 시사만화, 통렬하고 신랄한 시사만화를 조금씩 찾게 될 것 같다. 꽤나 낯설어 머뭇거렸지만, 아주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 그것이 바로 만화의 힘,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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