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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지금은 가슴에서 다리로의 여행이 필요한 때..
"지금은 가슴에서 다리로의 여행이 필요한 때.." 내용보기
미얀마와 태국의 국경, 밀림지역에는 수많은 난민수용소가 존재 한다고 한다. 그 철조망 속의 사람들이 300만명에 이르며, 이들은 미얀마의 군부독재와 종족갈등에 따른 사상적, 인종적 원인과 관련된 정치적 이유에 의한 집단적 망명자들로, 국제사회의 원조와 지원에 의해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누포캠프는 그러한 난민촌 중의 하나로, 1997년에 형성되었다고 한다. 사방 2Km안에 2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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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와 태국의 국경, 밀림지역에는 수많은 난민수용소가 존재 한다고 한다. 그 철조망 속의 사람들이 300만명에 이르며, 이들은 미얀마의 군부독재와 종족갈등에 따른 사상적, 인종적 원인과 관련된 정치적 이유에 의한 집단적 망명자들로, 국제사회의 원조와 지원에 의해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누포캠프는 그러한 난민촌 중의 하나로, 1997년에 형성되었다고 한다. 사방 2Km안에 2만명이 전기와 상하수도 등의 기반시설도 없이 살아가고 있는 이곳을, 저자는 2007년부터 그곳 난민촌 학교들에 교육지원금을 지원하는 영봉스님을 따라 10일간 일정으로 방문하였고, 이 책은 그 취재기록이라고 한다.

그곳, 누포캠프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일상을 수많은 사진과 함께 보여주기 때문에 책을 읽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다만 가슴이 아파올 뿐이다. 책을 다 읽고 난 다음에도 사진에 나타나있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미소가 더욱 눈앞에서 어른거린다.

저자는 그곳에서 가난의 흔적과는 상관없이 사람들의 표정이 밝은 것을 발견한다. 철조망이 둘러쳐져 있어 누구도 그 밖으로 나갈수는 없지만, 그들은 언제일지 모르는 조국 미얀마로 돌아가는 날을 꿈꾸며 살아간다. 그곳에서도 이틀마다 시장이 열리고 있고, 일상용품을 파는 가게가 형성되어 있다. 아이들은 숲에서 캐어온 나물과 채소를 내다 팔지만, 그들의 표정은 밝기만 하다.

#1 십수년전, 언젠가 방글라데시에 처음 가던 날, 다카공항에 내린 나는 눈이 매워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뿌연 스모그와 메케한 냄새 때문에 눈을 제대로 뜰수가 없었다. 거리는 차들과 구걸하는 아이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었고, 건물들은 폭격이라도 당한 양, 흉측스러운 몰골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일 때문에 다카에서 떨어진 시골에 머무르면서, 나는 우리가 어렸을 때와 전혀 다름없는 아이들을 만났다. 부모들은 일하러 나가고, 저희들끼리 놀고 있는 아이들은 한눈에 보아도 많이 굶주렸음을 알수가 있었다. 자동차를 졸졸 따라오며 구걸하는 그 아이들을 보면서 가슴이 서늘해짐을 느꼈던 기억이다. 한달에 십달러 조금 넘는 임금으로 그들을 착취하러 왔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막막해졌으나, 그나마 일자리를 창출해준다는 마음으로 위안을 삼았지만, 그곳에 있는 동안 나는 그 아이들을 잊을 수가 없었고, 그저 그곳의 정치가들을 욕할 수밖에 없었다.

누포캠프, 그곳의 불교학교에도 부모가 없는 남녀아이들 100여명이 생활하고 있었다. 미얀마 국경을 넘어오는 동안 부모를 잃고, 혹은 아이들만이라도 딴 세상에서 살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 그들을 그곳으로 보냈기 때문이다. 비록 하루에 두끼 식사밖에 할수 없는 열악한 환경이지만, 철조망 너머로 나갈수도 없고, 정식교육기관으로 인정을 받은곳도 아니지만, 그곳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은 나중에 고국에 돌아가서라도 문맹은 면해야 한다는 어른들과 승려들의 의지로 배우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눈은 선하고, 표정은 밝기만 한 것이 더욱 안스럽다.

#2 우리에게도 미얀마와 같은 시절이 있었다. 군부독재는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위에서 유지될수밖에 없었던 시절, 그래도 우리는 희망을 잃지 않았었다. 비록 그길이 험난하고 고통스러운 길이었지만, 그들과 똑같은 경험을 먼저했기에, 철조망에 걸린 그들의 희망을 보면서 그저 응원할 수밖에 없다.

미얀마와의 국경쪽에 있는 메솟이라는 태국의 작은 도시에 영봉스님이 지원하는 새생명학교가 있었다. 인구 20만인 이 도시는 절반가량이 미얀마에서 넘어와 시민권을 받은 사람들이라고 한다. 그곳에도 난민은 많이 있고, 그들의 수는 집계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새생명학교 역시 고아들 13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계속해서 난민들이 들어오기 때문에 그 수효는 늘어나고 있지만, 차마 찾아오는 아이들을 거절할수가 없다고 한다. 간신히 하루 세끼 식사를 하고 있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두끼로 줄여야 할 것 같다고 한다. 우리들의 식생활이 떠오르고, 가슴은 답답해진다.

인간의 아름다움은 외면이 아니라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것 이라고 한다. 또한 나눔은 주고 받는 사람들의 뿌리깊은 인연이 교신하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에게는 이제 더 이상 공부가 필요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자유와 정의, 평화가 무엇인지, 행복이 무엇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결핍되어 있는 것은 실천하려는 의지, 즉 가슴에서 다리로의 여행이라고 한다. 머리로는 아는데 몸으로 실천하지 않는 것, 인간의 비극과 무질서는 바로 여기서 출발한다고 한다.

진정한 사랑은 자비에서 출발한다는 말씀과, 원칙과 실천을 항상 화두로 삼으면서 몸으로 직접 행하는 영봉스님이 존경스럽기만 하다. 언젠가 읽은 기억이 있는, 어디서 읽었는지는 가물가물하지만‘이제는 머리에서 가슴으로의 여행을 끝내고, 가슴에서 다리로의 여행을 시작해야 할 때’라는 글이 떠오르는 건 왜인지 모르겠다.

책을 시작하면서 쓰여 있는 시가 마음을 잡는다.

모든 길은 사람의 길입니다.

성인의 길도 마구니의 길도

산으로 가는 길도 바다로 가는 길도

사람의 길입니다.

길에서 길을 묻고

길에서 사람을 만납니다.

모든 길은 한 곳을 향합니다.

사람의 행복을 향합니다.

아름다운 사람은 아름다운 길을 열고

아름다운 길은 더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합니다.

행복을 향하는 사람의 길

우리가 함께 가야 할 길입니다.

아름다운 인연의 길입니다.

 

 

 

 

k*****1 2011.04.19. 신고 공감 4 댓글 13
리뷰 총점 종이책 주간우수작
[철조망에걸린,희망]특별하지만 특별하지 않는 그 곳, 누포캠프
"[철조망에걸린,희망]특별하지만 특별하지 않는 그 곳, 누포캠프" 내용보기
“미얀마 난민수용소, 누포캠프를 아십니까?”, 라는 물음에 “그렇다”, 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 『철조망에 걸린, 희망』을 읽고서야 누포캠프의 존재를 인지하게 되었다. 현재 미얀마는 군부독재와 그에 맞서는 무장반군세력간의 다툼으로 인해 많은 난민들이 발생되고 있는 중이다. 난민들은 목숨을 걸고 미얀마의 국경을 넘고 있어서 인접국인
"[철조망에걸린,희망]특별하지만 특별하지 않는 그 곳, 누포캠프" 내용보기

“미얀마 난민수용소, 누포캠프를 아십니까?”, 라는 물음에 “그렇다”, 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 『철조망에 걸린, 희망』을 읽고서야 누포캠프의 존재를 인지하게 되었다. 현재 미얀마는 군부독재와 그에 맞서는 무장반군세력간의 다툼으로 인해 많은 난민들이 발생되고 있는 중이다. 난민들은 목숨을 걸고 미얀마의 국경을 넘고 있어서 인접국인 태국으로 모여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국가 간 관계를 염려한 태국은 무조건 난민을 받아들일 수도 없는 노룻이다. 이에 유엔난민기구와 세계NGO단체들의 도움을 받아 만들어진 난민수용소들 가운데 하나가 바로 누포캠프이다. 우리에게 너무도 생소하고 낯선 누포캠프에서는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 10일간의 취재일지가 지금 시작된다.



미얀마와 태국 국경지대, 밀림 속에 위치한 누포캠프는 사방 2km에 철조망으로 둘러쌓은 난민수용소이다. 이곳은 전기, 상하수도 등 최소한의 기반시설이 전무한 곳이다. 자유와 풍요 속의 우리들이 좁디좁은 철조망 안에 갇힌 사람들의 생활을 예측해본다면 ‘희망’보다는 ‘절망’과 ‘공포’가 떠오를 것이다. 작가 역시 후자의 단어들을 상상하며 누포캠프 속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누포캠프의 사람들을 보면서 자신의 예측이 틀렸음을 알게 된다. 그들은 철조망 안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희망’을 찾고 있었던 것이다. 하루에 두 끼만 먹고 공부할 책과 연필이 부족하며 제대로 된 안식처조차 주어지지 않았지만 그들은 절대 ‘희망’찾기를 포기하지 않는다. 기약 없는 미래이지만 그 미래를 계획하며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고 있었다. 읽는 이는 이러한 누포캠프 사람들을 바라보며 현재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수없이 반성하게 된다.


『철조망에 걸린, 희망』은 금방 읽어낼 수 있는 분량의 글과 많은 사진들이 담겨 있다. 하지만 누포캠프의 아이들의 순수한 눈망울은 책장 넘기기를 더디게 만든다. 열악한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희망’을 꿈꾸는 아이들의 눈망울이 장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는 만감이 교차되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이 작품을 꽤 오랫동안 손에서 놓지 못했던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장을 덮은 지금도 그 여운은 진하게 남아있다.


작가는 누포캠프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다가 우연히 선글라스의 노신사와 마주친다. 그리고 노신사는 작가에게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건넨다. “이곳은 분명 특별한 곳이지만, 특별하다는 생각만으로 이곳을 봐서는 안 됩니다.” 그리 길지 않지만 상당히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이다. 작가는 10일간의 여정을 통해서, 읽는 이는 작가의 여정을 차근차근 쫓으면서 이 말의 의미를 어렴풋이 느끼게 된다. 여러 번 곱씹어봐야 할 노신사의 강력한 한마디는 우리가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며 『철조망에 걸린, 희망』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바로 그것이었다.

g****g 2011.04.21.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곳에도 사랑과 희망은 존재한다
"그곳에도 사랑과 희망은 존재한다" 내용보기
가끔은 아주 가끔은 이런 생각을 한다. 자신의 나라에 일반국민으로 살면서 지도자에 대한 선택을 함에 있어서 이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신중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일례로 이라크의 지나온 역사가 어떠했는지 그 상세한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한때 미국과의 전쟁 후 황폐화되고 혼란스러운 사회의 모습을 보고, 권력자가 행한 한순간에 무모한 판단이 결국 수많은 자국민들의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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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아주 가끔은 이런 생각을 한다. 자신의 나라에 일반국민으로 살면서 지도자에 대한 선택을 함에 있어서 이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신중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일례로 이라크의 지나온 역사가 어떠했는지 그 상세한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한때 미국과의 전쟁 후 황폐화되고 혼란스러운 사회의 모습을 보고, 권력자가 행한 한순간에 무모한 판단이 결국 수많은 자국민들의 목숨과 재산을 날려버리는 어이없는 양상이 초래 되었다는 것에 앞으로 다시는 그 어디에서도 이런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았으면 싶어서다. 설사 그것이 정치 사회적인 이유가 충분했다고 가정한다해도 그렇다. 외형적으로 보았을 때 기본적으로 자신의 삶을 유지시켜주는 집단의 형태를 보면 아마도 크게 보면 국가일 것이고 작게는 가정이 아닐까 싶다. 국가의 틀이 그 나라를 이끌어가는 지도자에 의해 제대로 지켜지지 못할 때, 이에 속한 국민들의 삶은 불안하고 불행할 수밖에 없으며 가정 역시 그 중심이 되는 부모가 흔들리면 구성원들의 온전한 삶은 아마도 보장되기 힘들 것이다. 아이들이 가정에서 부모의 보호를 받는 것과 같이 국민은 국가로부터 일정한 의무를 지는 대신 마땅히 보호받아야 할 권리를 지닌다. 그럼에도 지금 지구촌 곳곳에는 사상이나 종교 혹은 인종이 다르다고 해서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적인 자유를 모두 박탈당한 채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보통 난민으로 통칭되는 이들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팔백만 여명 정도 된다고 한다.


이 책은 미얀마의 오랜 독재 정치와 관리들의 부패로 인해 정치와 경제적으로 소외를 당하면서 자유를 찾아 자신의 국가를 버리고 탈출하여 현재 미얀마와 태국 경계의 국경 밀림지대에 존재하는 누포갬프라는 수용소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의 힘들고 고단하지만 평화롭고 아름다운 그들의 진솔한 삶을 취재한 내용을 담고 있다. 마치 전범 죄수들을 가두어 놓은 것처럼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사방 2킬로미터 내에 전기는 물론이고 상하수도와 같은 사회 기반시설이 전혀 갖추어지지 않는 그곳에는 현재 2만 여명의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들은 이러한 암울한 현실의 환경에서도 그 누구를 원망하기 보다는 희망을 잃지 않고 주어진 오늘 하루를 위해 열심히 살아간다. 아직도 미얀마의 국경지대에는 무장반군세력과 군정이 충돌하면서 많은 난민들이 지금도 이곳으로 몰려든다고 한다. 유엔난민기구와 세계NGO단체들이 이곳에 일부 도움을 주지만 이들은 이러한 도움에 무작정 의존하기보다는 아이들이나 어른 할 것 없이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찾아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오늘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해 갈지에 대한 고민과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그들의 얼굴에서 그늘진 구석을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책 속에는 아이들의 해맑게 웃는 모습과 척박하고 고단한 생활에도 불평 없이 긍정적인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그들의 표정에서 밝은 내일의 미래가 결코 멀리 있지 않음을 본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하루 두 끼의 식사로 연명하는 가난과 헐벗음에도 불구하고 배움에 목말라하며 절망적인 미래를 생각해 본적이 없다는 한 소녀의 말에서 오늘 우리들의 모습을 비교하고 있자니 불현듯 마음이 숙연해짐을 느꼈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인간은 그 자체로 존엄한 존재라는 것에 대해 동의하는듯해 보인다. 그러나 실제 현실을 돌아보면 우리들 중 누구는 때로 자신의 권력과 돈과 명예를 위해서라면 타인의 존엄성을 부정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물리적은 힘으로 제재를 가하며 이를 마치 당연한 것처럼 여기며 살아가기도 한다. 우리 중 그 누구도 공공의 이익이나 개인적인 해를 끼치지 않는 타인으로부터 자유를 빼앗고 권리를 박탈할 권한을 가지지 못한다. 생각해보자 과연 그러한 권한은 누구로부터 나온 것이며 누가 감히 함부로 부여받을 수 있는 것인가를 말이다. 높은 산위를 올라가 우리가 사는 저 밑바닥을 내려다보면 모든 것들이 아주 자그마하게 보인다. 그런 것처럼 우리는 이 커다란 세상에 하나의 작은 존재에 불과할 뿐이며, 최근 일본을 덮친 지진에 의한 쓰나미 여파에서 보듯 자연의 재앙 앞에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는 약하고 약한 개개인에 지나지 않음을 깊이 인식해야 함에도 우리는 그 조그만 공간 안에서 서로 다투고 시기하며 마치 자신이 대단한 것인 양 행세하며 부끄러움을 모르고 살아갈 때가 많다. 따라서 우리가 지향하고 살아가야 하는 세상이란 그 어떤 차별도 없이 누가 누구위에 군림하여 존재하지 않으며 상대방이 힘들어 할 때 격려해주고 지쳐 쓰러지면 작은 손을 내밀고 일으켜주어 어깨동무하여 가는 그런 곳이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 것이다. 책 속에서처럼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촌 어딘가에는 우리들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 눈을 조금 크게 뜨고 이제라도 작은 이익에 급급해 과다한 우리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보다, 그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려는 노력을 경주했으면 싶고, 그것이 지금 우리가 지녀야 할 필요한 자세가 아닌지를 진지하게 고민해봤으면 한다.



p*******3 2011.04.16.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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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조망에서 스스로 피우는 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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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조망에서 스스로 피우는 꽃들 각종 경제학 책을 봐도 그렇고 지구촌 뉴스를 보아도 그렇고, 아니 우리 나라만 해도 그렇고 세상은 극과 극으로 더 달려가고 있다. 부유한 사람들은 더 부유해지기 위해,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도록 세상이라는 바퀴가 그렇게만 흘러가고 있는 것 같아 마음도 아프고 죄책감도 든다.   막연한 이런 감정과 달리 우리는 사실 극빈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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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조망에서 스스로 피우는 꽃들

각종 경제학 책을 봐도 그렇고 지구촌 뉴스를 보아도 그렇고, 아니 우리 나라만 해도 그렇고 세상은 극과 극으로 더 달려가고 있다. 부유한 사람들은 더 부유해지기 위해,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도록 세상이라는 바퀴가 그렇게만 흘러가고 있는 것 같아 마음도 아프고 죄책감도 든다.

 

막연한 이런 감정과 달리 우리는 사실 극빈층이나 극위험층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알려고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도 할 수 있지만 세상을 미화하느라 사실 이런 세상을 알려주는 곳도 근래에 들어 몇몇 나타날 뿐 알려주는 곳도 없다.

 

미얀마와 근접한 누포의 누포캠프. 이곳이 바로 그런 곳이다. 미얀마가 아웅산 수치 여사의 민주화 운동이 일었고, 예로부터 불교를 존중하였으나 지금은 스님에 대한 탄압이 많아졌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런 정치적인 관점 외에 인간적인 관점을 잃고 있었다는 사실을 이 책을 보고 알았다. 아니, 사실 책의 표지만 보고도 아, 하고 탄식이 터져나왔다.

 

하지만 작가 역시 그러했듯이 탄식만 하기에는 그들의 삶은 나름의 질서를 가지고 있었고 문득문득 평화로워보이기까지 했으니 그저 동정으로만 바라보려 했던 나의 오만에 부끄러움이 느껴지기도 했다.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웃음이 없을 수는 없는 모양이다. 작가의 말처럼 이런 곳에서 꽃을 가꿀 수 있다는 생각은 그곳에서 저만치 거리두기를 하는 사람으로서는 쉽게 상상할 수 없는 광경이니 말이다.

 

일본 지진 속에도 그렇고 누포 캠프에서도 그렇고 가장 걱정이 되는 대상은 아이들이다. 아이들의 건강과 아이들의 교육과 아이들의 미래에 온통 검은 구름만 몰려오는 듯 하기 때문이다. 그 곳에도 인가되지 않은 학교들이 있지만 열악하기 그지없고, 스스로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아동들은 참으로 마음이 저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는 아이들, 사랑스러운 아이들, 그 아이들에게 따뜻한시선에서부터 시작한 작지만 도움이 되는 움직임이 필요함을 느끼는 순간이다. 

 

책에 나오는 나눔에 대한 좋은 말이 있어 적어본다.

나눔은 쌍방향입니다. 어느 일방이 일방을 향해 나누는 것이 아니라 주고받는 사람의 뿌리 깊은 인연이 교신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눔 그 자체에는 '주었노라'하고 드러낼 것도 없고 '받았노라'고 되새길 것도 없습니다. 주는 이의 마음과 받는 이의 마음 그리고 주고받는 그 물건이 깨끗하면 그것으로 되는 것입니다. 이를 불교에서는 주는이의 마음과 받는 이의 마음 그리고 주고받는 그 물건이 깨끗해야 한다고 하여 '삼륜청정三輪淸淨'이라 하고, 주되 주었다는 생각조차 갖지 말라는 뜻에서 '무주상보시無主相보施'라고 합니다

223쪽

 

 

 

*오타 발견 : 73쪽 두 번째 줄

집집마나 --->집집마다

t****3 2011.04.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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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가두어 둔다고 갇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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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율 50%의 위협적인 상황을 무릅쓰고 국경을 넘는 사람들, 이제는 고국으로 돌아가면 감옥행이 되고 마는 사람들, 그래서 누구도 미얀마로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들의 마을은 자체적인 질서와 치안을 유지하며 가난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들이 가난한 것은 물질의 문제이지 정신의 문제는 아니어서 캠프는 오래전 서울의 달동네들처럼 빈궁의 터전에 평온이 깃들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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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율 50%의 위협적인 상황을 무릅쓰고 국경을 넘는 사람들, 이제는 고국으로 돌아가면 감옥행이 되고 마는 사람들, 그래서 누구도 미얀마로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들의 마을은 자체적인 질서와 치안을 유지하며 가난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들이 가난한 것은 물질의 문제이지 정신의 문제는 아니어서 캠프는 오래전 서울의 달동네들처럼 빈궁의 터전에 평온이 깃들어 있습니다. (26쪽)

그렇게 그들의 일상으로 들어가 본다. 아무도 그들에게 목숨을 담보로 하는 고향을 떠나는 일을 시키지 않았고 곤궁한 생활을 하라고 강요하지 않았다. 그들은 그렇게 캠프로 찾아왔고 그들이 만든 캠프는 항상 가난한 날들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렇게 고요한 곳에서 작가가 바라본 시선을 같이 돌아 볼 수 있었다. 모든 것이 열악하고 생활은 많이 어렵지만 사진 한 장 한 장에 담겨 있는 모습은 매우 평화롭고 밝다. 그리고 오히려 생동감이 있을 만큼 우리의 출근길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 그네들 보다 더 많이 가지고 있고 생명의 위협도 없고 누구하나 나라 없는 국민이라고 손가락질 하지 않지만 우리의 모습은 언제나 그들 보다 더 힘들고 고달픈 표정이어야 하는 것일까?

책장을 하나하나 넘기면서 나는 그 이유를 찾아보았다. 모든 것이 부족한 그들의 밝은 표정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행동의 자유도 없고 국가도 없으며 힘든 삶을 이어가는 그들에게 밝은 웃음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그들에게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살고 있다. 힘든 삶을 이어가지만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원조금을 가장 먼저 사용할 만큼 그들은 아이들에게 희망을 던지고 그들의 아이들은 그 희망을 먹고 밝은 웃음으로 화답을 한다. 많은 것을 가질수록 더 힘들어 진다고 하였다. 없을 때 마음으로 위안을 받을 때 그 때가 더 행복하다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들의 삶은 마음만으로 살기에는 너무 현실에 없는 것이 많다. 세상 사람들의 외면 속에서 정글 속에서 모국의 혼란한 상황에서 그들은 하루 생존에도 힘든 삶을 보내고 있으니 말이다.

영봉스님과 함께한 이번 길에서 작가는 많은 도움을 바라고 있는 손길들을 전하고 싶어 한다. 물론 책의 수익금 역시 누포캠프로 돌아갈 것이다. 고사리 손길로 모아 보낸 충주의 한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의 87달러라는 작은 돈으로 아이들이 다시 배우고 그 아이들에게 답장을 한다. 도움을 받아서 고맙다는 말 속에 비굴함이나 구걸의 의미는 찾기 힘들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친구에게 지금은 내가 도움을 받지만 언젠가는 한 번 놀러 와서 같이 지내 보자는 당당함이 있다. 아이들의 마음이랄까? 그렇게 아이들의 마음을 서로 주고받는 사이에 어른들에게는 너무나 많은 상념과 선입관을 떨치지 못한다.

있는 것을 나누고 물질을 나누는 것으로 보이기 쉽지만, 그것으로 나눔은 완성될 수 없습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마음입니다. 나누려는 마음이고 나눔을 기뻐하는 마음, 나눔으로써 행복해지는 마음입니다. (219쪽)

아이들의 마음가짐을 어른들은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너무 따지는 것이 많아서 일까요? 그렇게 아이들의 마음가짐으로 세상을 보는 눈이 필요한 시기인듯합니다. 그렇게 마음의 순수성을 잃어 가고 싶지 않을 뿐입니다. 그렇게 나눔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만들어 줍니다. 초록속에 밀림 속에서 사진이 전해 준 의미라는 것에 더하여서 우리가 알지 못하던 미얀마의 난민들에 대한 이야기를 생각해 보아야 할 시기인듯합니다.

세상에는 아직도 제가 모르는 많은 고통 받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근본적으로는 탐욕과 욕심으로 자신들의 욕망을 채워나는 사람들에 의해서 그런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보이지만 아무 죄가 없는 사람들의 고통은 너무 힘들게 보입니다. 작은 정성을 모아서 하나의 역사를 만든다고도 합니다. 영봉스님과 같이 저 먼 열대림에서 힘들게 희망을 단속 해나가고 있는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a********8 2011.04.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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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조망에 걸린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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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포갬프는 태국과 미얀마의 국경 밀림 지역에 있는 수많은 난민수용소의 하나입니다.철조망에 걸린 희망은 미얀마의 독재와 내전을 피해 탈출한 난민들이 태국에서 정해 준 지역내 철조망을 치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입니다.누포캠프를 돕고 있는 영봉스님을 따라 시인과 사진작가가 10일간 취재한 내용을 담은 포토기행문이나 포토감상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캠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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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포갬프는 태국과 미얀마의 국경 밀림 지역에 있는 수많은 난민수용소의 하나입니다.
철조망에 걸린 희망은 미얀마의 독재와 내전을 피해 탈출한 난민들이 태국에서 정해 준 지역내 철조망을 치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입니다.
누포캠프를 돕고 있는 영봉스님을 따라 시인과 사진작가가 10일간 취재한 내용을 담은 포토기행문이나 포토감상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캠프내에 사는 이들은 하루 두끼 밥과 국으로 살며 오폐수가 흐르는 물을 펌프로 길어 올려 식수로 사용합니다.
무슨 희망을 갖고 살아갈까요?
고난이 아닌 것을 경험해 본적이 없어 고난을 고난으로 생각지 않는 이들의 삶속에도 아침에 시장에서 꽃을 사는 이들이 있군요.
꽃을 파는 사람이나 꽃을 사는 사람이 있는 것을 보면 사람사는 세상에는 시장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산에서 캐낸 나물과 푸성귀로 하루 1000원을 벌고 바닥이 울퉁불퉁한 축구장에서 공을 차는 아이들은 공포와 독재로 부터 탈출을 하여 철조망안에서 축구를 할 자유를 얻었나 봅니다.
유엔난민기구와 세계의 NGO들이 부탁하여 태국의 밀림지대에 얻은 철조망내에서의 자유, 난민촌에서의 가난과 고난과 희망의 아이들을 그린 작품입니다.

누포캠프를 나와 태국의 외곽지역에 있는 작은 도시 메솟의 새생명학교를 방문한 내용도 있습니다.
반이상이 미얀마 난민과 고아들인 학교에서 하루 두끼를 먹고 축구를 하고 뛰어 노는 이들을 보면서 우리의 아이들은 과연 저 아이들이 어떻게 살고 공부하고 있는 지 옆에서 보지 못한 저 역시 책으로만은 상상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사진에 나와 있는 아이들의 눈망울은 희망과 순수함을 담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부처님께서 고행한 히말라야를 산행하면서 토굴에서 수행하는 영봉스님의 미얀마 난민에 대한 보시와 네팔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카트만두의 교육보시는 이 시대에 수행자와 종교인들의 자세를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아름다운 수행의 모범인 것 같습니다.

사진이 책의 반이상이라 책을 읽는데는 부담없이 두어시간이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h****r 2011.04.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철조망에 걸린 희망, 미얀마난민수용소 누포캠프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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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꼬마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요?<철조망에 걸린 희망>이라는 책의 표지를 본 순간. 시선을 뗄 수 없었습니다. 아이의 눈빛이 어쩜 이럴 수 있는지......표지만 보고서 그냥 사진집 정도로 가볍게 생각했는데, 이 책의 사진과 글은 페이지를 넘길수록 가슴을 먹먹하게 하네요.누포캠프는 미얀마와 태국의 국경 밀림지역에 존재하는 수많은 미얀마 난민수용소 가운데 하나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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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꼬마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요?

<철조망에 걸린 희망>이라는 책의 표지를 본 순간. 시선을 뗄 수 없었습니다. 아이의 눈빛이 어쩜 이럴 수 있는지......

표지만 보고서 그냥 사진집 정도로 가볍게 생각했는데, 이 책의 사진과 글은 페이지를 넘길수록 가슴을 먹먹하게 하네요.

누포캠프는 미얀마와 태국의 국경 밀림지역에 존재하는 수많은 미얀마 난민수용소 가운데 하나이며, 사방 2km 안에

2만여 명이 전기와 상하수도 등의 기반시설도 없이 살아가는 난민촌입니다. 지난겨울, 이 책의 저자와 사진가가 그곳을

지속적으로 돕고 있는 영봉 스님을 따라나섰고, 그 10일간의 일정동안 취재한 기록을 책으로 엮은 포토에세이입니다.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누포캠프. 살기 위해서 목숨을 걸고 미얀마의 국경을 넘어온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입니다.

어찌 보면 철조망에 갇혀 사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들은 철조망 속의 한정된 자유를 온몸으로 느끼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누포캠프 사람들의 표정이 하나같이 밝다고 했지만, 사진을 통해 본 모습은 마냥 그런 것 같지는 않아요.

아이들도, 어른들도 현실을 받아들인 듯 무덤덤한 표정으로 좀 더 나은 내일이길 바라며 오늘을 열심히 살아냅니다.

페이지를 넘기다 해맑은 미소의 한 소녀를 만났습니다.

이 책에서 제가 찾은 가장 아이다운 미소를 가진 소녀입니다.

낡은 집에서 낡은 냄비로 식사를 준비하는 아이라는 소개가 전부.

그래도 소녀의 미소와 눈빛에서 정말 희망이 보이는 것 같아요.


이 아이들의 사진을 보면서는 저도 모르게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열악한 환경의 난민촌이지만, 일주일에 세 번씩 장이 서고, 캠프 내에는 생필품을 파는 가게가 있습니다.
캠프 안에 26개의 축구팀이 있고, 인근 캠프의 팀과 열광적인 축구리그가 열려 많은 사람이 응원합니다.
난민촌이라는 특수성을 띠고 있으나, 역시 그곳도 사람 사는 곳입니다.


불교중학교 고아 숙소 아이들의 식사는 밥과 국 한 그릇이 전부인데, 그것도 하루 두 끼뿐입니다.
그래도 그곳에서의 공부가 재밌다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별것 아닌 것에 불평을 늘어놓으며 투덜거리던 제 모습이 마냥 부끄러워졌습니다.




리뷰 총점 종이책
철조망에 걸린 희망 _ 임연태 저/이승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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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와 태국 국경 사이에 있는 누포 캠프는 살기위해 목숨을 걸고 고국을 떠난 사람들이 모여사는 난민 수용소이다. 난민 수용소 라는 단어를 들으면 왠지 무질서하고 힘겨운 삶에 지쳐 생기없는 사람들이 연상이 된다. 하지만 '철조망에 걸린 희망' 이라는 제목처럼 이 곳에도 희망은 있었다.  미얀마의 군부독재와 내전을 피해 탈출한 난민들은 사방 2Km의 캠프에서 2만여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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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와 태국 국경 사이에 있는 누포 캠프는 살기위해 목숨을 걸고 고국을 떠난 사람들이 모여사는 난민 수용소이다. 난민 수용소 라는 단어를 들으면 왠지 무질서하고 힘겨운 삶에 지쳐 생기없는 사람들이 연상이 된다. 하지만 '철조망에 걸린 희망' 이라는 제목처럼 이 곳에도 희망은 있었다.

 미얀마의 군부독재와 내전을 피해 탈출한 난민들은 사방 2Km의 캠프에서 2만여명이 모여살고 있다.이곳의 사람들은 가족과 함께 혹은 가족을 두고 국경을 넘어 이곳에 도착해 하나 둘 모여 살기 시작한 것이 지금의 규모로 커져버린것이다. 이 곳 캠프에 들어올때에도 목숨을 걸고 들어왔지만 캠프 밖으로 나가는 일은 불가능 하다. 캠프 주위로 둘러진 철조망 내에서의 생활만이 허락되었다. 자유를 찾아 고국을 버리고 목숨을 건 탈출을 한 그들.  하지만 그들의 자유는 철조망안의 캠프안에서의 자유로 한정 되어있고, 한창 많이 먹어야할 아이들은 하루 두끼의 식사와  폐수가 스며들어 버린 지하수로 생활하고있다.


 우리의 생각과 상식으로 전혀 희망이 없을 것 같은 그들은 절망하지 않고 작은 희망을 놓치지 않고 있다. 여류롭지 않은 생활에 당장의 밥 한끼도 중요하지만 마음의 여유를 위해 집앞 작은 마당에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기도 하고 비록 축구화가 없어 운동화로 축구를 하는 사람이 팀의 반이지만 마음만은 프로 축구 선수 못지 않다. 이 좁은 울타리 안 사고팔것도 없어 보이는 시장안에서도 시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살것도 없고 살수도 없어 가벼워진 시장바구니 속에 마음에 여유를 위한 꽃 한송이 사는것을 잊지 않는다. 또 그들의 얼굴에는 그 꽃 만큼 아름다운 미소까지 잃지 않고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참 많은것에 불평 불만을 하고 산다. 내가 가지지 못한것에 대한 불만과 남이 나보다
더 많이 가진것에 대한 불만 등 여러가지 불평과 불만을 하고 산다. 감사하며 살아가야한다는 것에 대해 말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 물론 나보다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고 내가 저사람보다. 나은 생활을 해서 감사하다 라는게 아니라 저렇게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웃음을 잃지 않고  절망하지 않으며 감사하게 산다는 것을 보며 나도 감사하며 살아야지 하는 마음말이다.


 



l*********l 2011.04.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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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조망에 걸린 희망]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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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난민 수용소에 사는 아이들. 보통 난민 수용소하면 의료시설은 말할 것도 없고 먹을 것 조차 제대로 갖추어져있지 않는 곳을 생각한다. 아무런 희망도 없이 하루하루를 연명해 간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하긴 이번 일본 대지진을 보면서 꼭 난민 수용소가 아니더라도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한 곳에 모여서 산다면 가진 것은 비록 보잘것 없더라도 함께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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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난민 수용소에 사는 아이들. 보통 난민 수용소하면 의료시설은 말할 것도 없고 먹을 것 조차 제대로 갖추어져있지 않는 곳을 생각한다. 아무런 희망도 없이 하루하루를 연명해 간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하긴 이번 일본 대지진을 보면서 꼭 난민 수용소가 아니더라도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한 곳에 모여서 산다면 가진 것은 비록 보잘것 없더라도 함께 살아남았다는 것 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해하며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아 갈 것이다. 미얀마를 탈출하여 난민 수용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물론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게 되면 난민 캠프의 운명을 장담할 수 없기에 도둑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이다. 말그대로 서로 도와가며 살아가는 것이다. 얼마전에 다시 봤던 유명한 만화영화 코난이 많이 생각났다. 거기에서도 지구는 대 지각변동을 통해 대부분의 인류가 전멸하고 살아 남은 사람들끼리 각자 일을 나누어서 부지런히 돕고 사는 것이다. 물론 도둑질이나 강도 같은 것은 상상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그러면서 결코 희망의 끈을 놓치않고 살아가는 것이다. 희망이 있기에 하루 두끼 항상 같은 식사로 밥을 먹으면서 좁은 교실에 다닥다닥 붙어 앉아서 수업을 받고 다른 나라 어린이들처럼 과자처럼 먹고 싶은 것 제대로 먹지 못하고 추워서 두다리 뻗지 못하고 대나무 사이로 찬바람이 들어와도 꿏꿏이 살아가는지 모른다.

 

  우리나라의 아이들이라면 부모들에게 어리광부리며 엄마가 해주는 따뜻한 밥도 먹기 싫다고 투정부릴 것인데 이곳에 사는 아이들은 그런것은 상상조차 하기 힘든 것이다. 그런데 어쩌면 부모로부터 공부하라는 잔소리 들으며 억지로 학원다니고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고 싶어도 놀이터에는 또래의 아이들은 아무도 없고 모두들 배움의 길로 접어 들고 있는 모습을 보면 우리의 아이들이 더욱 불쌍한 지도 모른다. 누포캠프의 아이들은 부모에게 투정 한번 부리지 않고 아침이 되면 알아서 일어나서 스스로 밥을 하고 산으로 가서 약초나 나물캐다가 시장에 직접 내다 팔고 다른 먹을 거리나 필요한 물건으로 바꿔서 어깨에 짊어지고 오는 모습은 늦은 밤 책가방을 어깨에 메고 집으로 향하는 우리의 아이들보다 행복한지도 모르겠다.

 

  버마 아웅산 사태로 잘 알려진 미얀마. 지금은 군부 독재체제에 못이겨 국경을 넘어 태국으로 탈출을 하려고 하지만 외교 문젤 태국에서도 난민들을 모두 수용하지 못하는 실정이기에 이들의 운명이 결코 밝지만은 않다. 하지만 사진으로 접한 모습만 보면 최소한 아프리카의 소말라야나 에디오피아의 굶주린 난민들보다는 나은 것 같다. 아시아 사람들이 부지런해서인지 아니면 밀림지대여서 그나마 먹고 살것들이 많아서 인지는 모르겠다. 책을 읽는 내내 난민들이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나름의 희망을 갖고 있기에 불쌍하다는 생각만 든것은 아니었다. 차라리 우리들이 물질적으로는 풍요해보이지만 더 많은 부를 획득하고 남들에게 뒤지지 않으려고 서로 경쟁하는 모습이 더 안스러워 보였다. 고객을 접대하기 위해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억지로 퍼마시고 다음날 쓰린 속을 안고 출근해서는 원치도 않는 억지 웃음을 지어보이며 거짓말을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들보다 거짓없이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아가는 난민 수용소의 사람들이 부럽기도 하였다. 10만평에 2만명이 산다고 하지만 우리도 딱히 낳을 것도 없다. 1평도 안되는 책상에 하루종일 앉아서 일하면서 살아남기 위해 아둥거리는 우리들보다 비롯 지저분한 하수구와 엉성한 대나무 집에 살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밝은 표정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부러운 것은 무엇때문일까?

s******5 2011.04.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