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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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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꿈틀 살아 움직이는 '대중음악'을 제대로 만나는 시간! '주머니 속의 대중음악'은 늘  공기처럼 숨쉬는 대중음악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되돌아 보게 해준다. 다양한  장르에 대한 친절하고도  쉬운 설명과 더불어 다양한 음악과 뮤지션을 만날 수 있는 즐거움은 보너스다. 귀로 듣는 음악, 온몸으로 체험하는 음악, 눈으로 보는 음악 등 우리가 음악에 맘껏 몸을 맡길 수 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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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꿈틀 살아 움직이는 '대중음악'을 제대로 만나는 시간!

'주머니 속의 대중음악'은 늘  공기처럼 숨쉬는 대중음악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되돌아 보게 해준다. 다양한  장르에 대한 친절하고도  쉬운 설명과 더불어 다양한 음악과 뮤지션을 만날 수 있는 즐거움은 보너스다.

귀로 듣는 음악, 온몸으로 체험하는 음악, 눈으로 보는 음악 등 우리가 음악에 맘껏 몸을 맡길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는 책이다. 대중 음악 평론가인 글쓴이의 내공이 어렵지 않고 쉽게 전달되어 골라 읽는 재미와  자유로움을 선사한다.

책을 덮는 순간 음악이 듣고 싶어진다.

나는 그 동안 그 음악이 된다. 친구가 새로걸어둔 이름 모를 팝송을 들으며 나는 음악이되고, 거리를  걷다가 조그만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들으며 나는 음악이 된다.
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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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6 2011.04.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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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속의 대중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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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속의 대중음악 바깥바람 05 윤호준 지음 바람의아이들   '영원한 십대'인 음악평론가가 쓴 이 책 [주머니 속의 대중음악]은 책 표지의 여러 곡이 담긴 CD처럼 다채롭고 재미있다. 살짝 진부한 제목에 비해, 노란색 배경의 CD 그림 표지는 이 책이 들려주려하는 바를 잘 표현한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 작가가 말하듯이, '음악 평론의 어려운 전문 용어' 도 간혹 나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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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속의 대중음악

바깥바람 05

윤호준 지음

바람의아이들

 

'영원한 십대'인 음악평론가가 쓴 이 책 [주머니 속의 대중음악]은 책 표지의 여러 곡이 담긴 CD처럼 다채롭고 재미있다. 살짝 진부한 제목에 비해, 노란색 배경의 CD 그림 표지는 이 책이 들려주려하는 바를 잘 표현한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 작가가 말하듯이, '음악 평론의 어려운 전문 용어' 도 간혹 나오지만, 그보다 책의 내용이 워낙 십대들에게 가깝기 때문에 십대인 내가 즐길 수 있었다.

책은 대중 음악이 상업적이지만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고 말하면서 시작된다. 아이돌 그룹, 공연장, 라디오와 대중 음악, 음악 비평들에 대해 매거진 느낌으로 담백하게 들려준다. 그런 점이 좋다. 중간중간 아이돌 그룹, 공연, 라디오, 음악비평사이트, 앨범 추천글도 나오기 때문에 음악을 좀 더 폭넓게 즐길 수도 있다. 특히, 앨범 추천은 아이돌 음악에 둘러쌓인 십대들에게 폭넓게 귀를 열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같다. 또 음악평론에 대한 부분은 '나도 써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 주었다. 조금은 추상적인 표현들도 들려준 '3,4를 위로해 주는 대중음악'은 아쉬웠다. 표현들이 추상적이다보니 잘 읽히던 다른 부분들과는 다르게 잘 읽히지 않고 머리 속을 들어갔다 바로 나가는 듯 한 느낌이 들었다. 앨범추천은 인디나 잘 알려지지 않은 뮤지션 위주로 추천했다는 점은 좋았지만, 아이돌 음악이 전혀 나오지 않는 점은 아쉬웠다. 그리고 앨범추천은 '도시의 야경', '나를 눈뜨게 만드는 대중음악', '가장 최신의 소리'들로 나누기 보다는 '신나는 음악', '슬픈 음악', '잔잔한 음악', '달달한 음악', '독특한 음악' 이렇게 추천해 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은 슬플 때 들으면 좋은 노래', '기쁠 때 들으면 좋은 노래' 이렇게 추천해 준다면 좀더 거부감 없이 공감하면서 노래를 폭넓게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2013.1.23.(수) 이지우(중2)



i***2 2013.01.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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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된 앨범.... 다 갖고 싶다.ㅠㅠ
"소개된 앨범.... 다 갖고 싶다.ㅠㅠ" 내용보기
진작 선물받아 놓고 반쯤 읽은 뒤... 세은이의 동생이 찾아왔다. 세은이때는 직장을 다니고 있었어도 그다지 힘들었던 것 같지 않은데...지난 일이어서 벌써 가물거리는 건지. 아님 육아가 생각보다 힘들어 체력이 달리는 건지...책을 보면 멀미가 나서 읽을 수가 없고 세은이 잘땐 같이 자야하고 -그보다 먼저 이불 속에 누워 세은아 우리 잘까... 하고 꼬드기는 나 자신을 본다. 세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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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 선물받아 놓고 반쯤 읽은 뒤... 세은이의 동생이 찾아왔다.
세은이때는 직장을 다니고 있었어도 그다지 힘들었던 것 같지 않은데...
지난 일이어서 벌써 가물거리는 건지. 아님 육아가 생각보다 힘들어 체력이 달리는 건지...
책을 보면 멀미가 나서 읽을 수가 없고 세은이 잘땐 같이 자야하고 -그보다 먼저 이불 속에 누워 세은아 우리 잘까... 하고 꼬드기는 나 자신을 본다. 세은이가 깨어 있을 땐 놀이터에서 20분만 있어도 어찌나 지치는지... 서평을 써야지 하고 쟁여놓은 책들도 열권남짓...ㅠㅠ
이제 입덧이 좀 가라앉았으니 열심히 밀린 숙제를 해야겠다.


어느새 출산휴가에 이어지는 육아휴지까지... 우리 세은이가 16개월에 접어들었으니 아기를 보고 젖먹이고 이유식 먹이고 밥 먹였던 그 시간들, 그리고 빨래와 청소.... 오늘 안하고 내일한다고 누가 뭐라할 것도 없는 바쁠일 없는 시간도 16개월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예쁜 딸 말고 또 얻은게 있다면 라디오와 함께 한 시간들?
이름도 몰랐던, 길에서 흘러나오던 요즘 뜨는 노래들은 물론이고 지나간 노래들까지 DJ들과 게스트들의 입담이 어우러져 날마다 집에 있으면서도 딸이 자는 동안에도 심심할 틈이 없었던 것 같다.

TV만 켜면 나오는 아이돌들을 보면서 소녀시대유리를 제일 좋아하는 우리 신랑이 무슨 음악을 듣고 싶냐고 물어도 아는게 없으니 듣고 싶은 것도 없고 요즘의 음악은 나랑은 멀다고 느꼈었는데 짬짬이 라디오를 들으며 절로 마음도 젊어지는 것 같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는 노란색 cd케이스같은 표지가 정말 예뻐서 읽고 싶었고, 9월에 음악교과로 복직을 하기 때문에 동요가 아닌 대중음악에 더 친숙할 아이들을 어떻게 만나야할지 막막함을 좀 덜어주지 않을까 하는 불순한 생각에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책을 읽으며 가수가 되고 싶다거나 뭐 그런 거창한 꿈이 있진 않았지만 밤새 라디오를 옆에 끼고 음악없이 못살아 하기도했던  그런 시기가 있었던 것이 떠올라 10대로 돌아간 듯 읽는 내내 즐거웠다.  
10대들이 들을만한, 10대의 감성을 이해할만한 라디오프로그램 소개와 아이돌들의 개성있는 음악, 활력이 될 페스티벌들, 시원시원한 힙합음악, 도시민으로 살아가는 나를 위로해줄 따뜻한 음악들, 록, 펑크... 어려운듯하지만 그냥 마음가는 대로 들으면 좋을 밴드들... 그리고 대중음악의 이해를 돕는 책과 웹진들... 처음부터 끝까지 겸험과 대중음악에 대한 사랑에서 우러나온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가득한 볼만한 책이었다.


마감에 쫒겨 7~8편의 리뷰를 한번에 써야할 때도 있고, 리뷰를 쓰고 다시 듣지 않을 음악에도 좋은 점수를 주기도 하고 음악평론을 직업으로 삼고 있지만 그러는 사이사이 감동과 설레임을 주는 음악들을 계속 찾고 접하기에 늘 10대의 감성을 지니고 살아간다는 윤호준님의 말씀이 팍팍 와 닿는다. 나도 그런때가 있었는데...ㅋㅋㅋ


대학가요제와 강변가요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챙겨봐야 한동안 대화가 통했었고, 난 그 중에서도 담다디의 이상은과 흰색 옷을 입고 뛰쳐나와 그대에게를 불러준 지금은 대마왕이라지만 한땐 왕자님 같았던 무한궤도의 신해철에게 푹 빠졌었다. 라디오에 나오는 이상은의 노래와 무한궤도의 노래, 그리고 이문세의 노래를 숨죽이고 녹음해서 반복재생하며 가사를 받아적던 그때... 다시생각해도 참 풋풋했던 것 같다.

유리창문사이로 하얗게 별이뜨던 그교실 난 기억해요 내 어린 시절에 바랐던 꿈을...
(실제 가사는 흐린 창문 사이로 하얗게 별이 뜨던 그 교실 난 기억해요. 내 소년 시절에 파랗던 꿈을이다)
요즘처럼 검색하면 다나와 하더 시절이 아니니 지우고 또 지우며 퀴를 쫑끗 세우고 들어도 말도 안되는  각색된 가사를 들고 열심히 따라불렀던 그 때가 생각난다. 

테이프나 책은 정말 귀해서 돈을 주고 사본적이 없었다. 고등학교 때벼르고 별러  처음산 게 '언젠가는'이 들어있는 이상은 5집 레코드 판이었다. 우리집엔 레코드가 없었는데... 나중에 대학가면 꼭 사서 들으리라 생각하며 레코드판을 사서 모았었다. 그러다 어느순간 CD가 급속히 퍼지며 결국 10여장의 레코드판은 장식품이 되었지만... 

그무렵엔 육당최남선을 닮진 않았어도 음악에 박식했던 친구들을 만나 우리가 팝송이라고 부르는 외국노래들도 접할 수 있었다.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를 처음 들었던 것도 그때고, 모어 댄 워즈를 불렀던 익스트림을 알게 된 것도 그때였으며 미스터빅의 포스터를 한쪽 벽에 커다랗게 붙여놓고 뿌듯해 했던 때도 그때였다. 

시험공부를 할 때도 가사가 들릴 듯말듯 볼륨을 낮게 해서 음악을 깔아놓고 공부를 시작했다. 이상하게도 집중이 잘 되어 늘 벼락치기를 하는 내게는 정말 감사한 일이었다.
임용고사를 준비하던 대학 4학년 시절에도 혼자 공부할 때는  늘 음악을 들으며 공부를 했다. 그 시절 학교와 집이 1시간 반 거리라 나름 서둘러 가도 벌써 10시가 되어 있으니 도서관은 가득 차 있어서 늘 앞뒤 폭이 20cm정도 되고 어학공부를 할 수 있는 카세트데크가 불룩 튀어나와 있는 좁은 책상이 내 자리였다. 대체로 거긴 자리가 있었으니... 고시공부한다고 책상앞에 앉아서는 전람회2집과 김민종5집을 늘어지도록 들으며 공부를 했었는데 간간히 가사와 목소리를 음미하긴 했어도 대체로는 집중력을 높여줬던 것 같다. 그 결과 합격할 수 있지 않았나... 친구들 모두 참 신기하다 했었는데 어찌보면 모두 김동률과 서동욱, 김민종씨 덕분인 것 같다. 아, 퀸과 비틀즈의 히트곡 모음집도 있었다.  
 
요즘 임용고시 준비는 1학년 입학부터 한다는 슬픈 이야기를 들은 바 있지만
정작 나는 4학년 여름방학에 공부방 자원교사를 퇴임하고 본격적인 임용고사를 준비해서 합격했으니 무척 운이 좋은 사람인 것 같다. 
 
어쨌거나 주저리주저리 말하다 보니 나도 음악을 꽤 가까이 접하면서 살았었구나 싶다. 요즘 아이들은 그때의 나와는 다른 음악을 듣겠지만 음악을 듣는 이유나 마음은 다 거기서 거기 아닐까 싶다.

책을 읽으면, 나와 같은 어른들이라면 직장생활에 지쳐 라디오도 제대로 들을 여유가 없었어도 음악에 푹 빠졌던 그 시절의 어린 나를 떠올려 행복할 것 같고 개성이 분명한 요즘 아이들에게도 편식아닌 다양한 음악을 맛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길 것 같다.

"나는 나이 먹어서도 최신가요를 듣는 사람이다. 늙어서도 힙합과 헤비메탈을 들을 사람이다. 상상만 해도 즐겁다."는 윤호준님의 말이 와닿는다. 그러게... 나도 그렇게 마음의 벽을 세우지 않고 하고싶은 일 열심히 하면서 즐겁게 살아야지  해본다. ^^

YES마니아 : 로얄 m*******2 2011.07.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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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하나를 걷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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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이 아직 이 봄을 이기고 있을 때, 사십 뒷줄의 동창들하고 나는 남산을 오르게 되었다. 운 나쁘게 겨울이 봄을 팍 고꾸라뜨리고 있는지 매서운 추위가 남산을 꽁꽁 얼리고 있었다. 남산으로 뚫고 나오려던 서울의 봄은 언 땅 속으로 기어들어 갔는지 당췌 옷자락도 보이질 않았다. 또 운 나쁘게 나를 따라 나선 중딩 초딩 두 아들은 재수 없는 아빠 덕분에 얼굴과 귓볼을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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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겨울이 아직 이 봄을 이기고 있을 때, 사십 뒷줄의 동창들하고 나는 남산을 오르게 되었다. 운 나쁘게 겨울이 봄을 팍 고꾸라뜨리고 있는지 매서운 추위가 남산을 꽁꽁 얼리고 있었다. 남산으로 뚫고 나오려던 서울의 봄은 언 땅 속으로 기어들어 갔는지 당췌 옷자락도 보이질 않았다. 또 운 나쁘게 나를 따라 나선 중딩 초딩 두 아들은 재수 없는 아빠 덕분에 얼굴과 귓볼을 사과처럼 만들어야 했다. 가까스로 기어 들어간 식당에서 내 옛 친구들은 소녀시대 이름 대기 게임을 하게 되었다. 한마디로 주책바가지다. 광팬이 하나 있었던건지 두 아들의 눈 높이를 고려한 배려였는지 발단은 분명치 않으나 나에게는 아주 재미 없는 시간이 지나게 되었다. 소녀시대가 노래 부르는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으니 말이다.
  아홉번째던가, 마지막 이름 하나를 중딩 아들이 맞추며 놀이?가 끝났다. 역시 아저씨들하고 애들하고는 급이 다른거다. 귀만 열고 어설픈 웃음만 섞어야했던 나한테 더 새삼스러웠던건 그들이 보여준 집중도. 자기 집 식구들 보다 더 가까운 느낌으로 소녀시대를 공유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 전에 뮤지컬에 나왔던 여자 주인공이 소녀시대의 멤버라는 것도 그 자리에서 처음 알았으니. 내가 이러고도 두 아들을 가장 소중한 피붙이라고 여겨도 되나, 물론 그게 다는 아니겠지만, 말도 안 통하는 아저씨가 아버지라니 말이다. 되려 나는 자극적으로만 비치는 대중음악을 신랄하게 욕하면서 자리를 파했던 것 같다.     
  봄이다. 겨울은 이제 확실하게 졌다. 도망 간 곳 조차 찾을 수 없다. 젖가슴 같이 푸근한 남산능선을 따라 빨갛게 노랗게 파랗게 하늘을 물들여보려는 계획도 세운 것 같다. 살펴보니 계획은 착착 진행중이다. 부지런하고 물러설 줄 모르니 부럽기만 하다. 아직은 소녀시대의 짧은 치마를 보지 못했다. 두 아들과 아내가 피씨 모니터로 들여다보는 2PM의 담백한 몸동작을 잠깐 흘겨 본 것이 다일 것이다. 그렇다고 태도를 뒤집어 현란한 아이돌의 몸짓 가득한 티브이모니터까지 들일 생각은 없다. 그래도 바뀐 게 하나 있다. 유행하는 아이돌스타들의 웅얼거림을 찾거나 찾을 두 아들을 더 이상 걱정하진 않을 것 같다.  
  <주머니 속의 대중음악>을 읽게 된 건 행운이다. 울타리 밖에만 있었던, 나의 것이 아니었던 세상 속으로 나를 잠깐 밀어 넣을 수 있었던 것, 뭐, 그런 느낌이다. 모르던 걸 알게 된 것, 없던 것을 가지게 된 것, 울타리를 치면 나만 갇히게 된다는 것, 크기는 몰라도 갑자기 부자가 된 느낌, 뭐 그런 기분 좋은 일이다. 순전히 어려운 길을 찾아 전문적인 식견을 갖추고 끈질기게 안내해 준 글쓴이의 덕택이다. 이제 막 제 때를 맞아 아이돌스타를 끼고 살 두 아들과 좀 더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 같아 그게 가장 좋다. 글을 통해 치마폭의 길이에 걸리는 게 어른들의 또 다른 욕망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있는 그대로 아이들을 놓아 줄 수 있는 여유가 생겼으니 얼마나 나도 편해 진건지. 당연한 말이지만 음악을 통하지 않고는 가수를 알 수가 없는데 말이다. 노래는 듣지 않고 가수만 쳐다보고 있었던 것 같다. 
  음악이, 대중 음악이 얼마나 진지하고 아름다운 예술일 수 있는지, 나 스스로도 마음을 열고 알아보고 싶다.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망이 있으니까 말이다. 그렇게 되지 않으면 가족들과 행복하기도 어렵지 않을까? 그게 내 눈치다. 현 시점에서 통용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중음악-특히 청소년의 눈 높이에 잘 맞춰진-을 일별하는 데 아무런 부족함이 없었다. 낯선 영역을 간결하고 재미있게 구경할 수 있었던 건 순전히 저자의 날카롭고 넉넉한 역량 때문일 것이다. 알차고 짜임새 있는 내용과 구성이 읽는 시간을 즐겁게 해 주었다. 
  본격적인 내용이 필요한 사람한테는 부족할 수도 있겠지만 입문단계의 나한테는 충분했다. 본문에 제시된 자료를 활용하면 스스로 공부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아들과 아내와 아니면 혼자라도 멋지고 즐거운 대중음악을 친구삼아 즐겁게 살 수 있다면 좋겠다. 젊은 또래나 남의 것으로만 버리고 살기에는 너무 아까운 것 같다. 늦었더라도 통하게 되었으니 다행이다. 만나게 해 준 출판사와 저자에게 감사드린다. 매력적인 목소리가 담긴 개성있는 뮤지션들의 음악이 책속에서도 흘러나왔으면 좋았으련만, 괜한 투정이다.

i****e 2011.04.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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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대중음악,바람의 아이들, 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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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육학년의 딸과 같이 읽을 수 있다.라디오를 듣고 꿈꾸던 고등학교를 생각나게 한다.가수들에 대해 알게 되고지나간 추억을 되새겨 본다.서태지와 임재하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무엇보다도 육학년 딸과 같이 서로 읽으려고 한다.딸과 같이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요즘의 가수와 노래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엘시판, 레코드 판을 선물 받던 그 때의 추억이 되살아 난다.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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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육학년의 딸과 같이 읽을 수 있다.
라디오를 듣고 꿈꾸던 고등학교를 생각나게 한다.
가수들에 대해 알게 되고
지나간 추억을 되새겨 본다.
서태지와 임재하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무엇보다도 육학년 딸과 같이 서로 읽으려고 한다.
딸과 같이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
요즘의 가수와 노래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엘시판, 레코드 판을 선물 받던 그 때의 추억이 되살아 난다.
이런 가수들의 이런 노래가 있었지 하고 다시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음악이 그 시대를 대변하는 것 같다.
책의 크기도 손에 잡기 편하여 핸드백에 넣어 다니기도 좋다.
책의 표지도 판을 생각하게 한다.
여러 사람이 음악으로 서로의 마음을 나눈다.
음악에 대한 지식이 업그레이드 되는 것 같다.

s*****2 2011.04.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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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단지 음악만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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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음악취향은 많이 편중되어 있는 편이였다. 어린 시절 나 또한 조용필에 열광하고 가수 임병수의 책받침을 애장품으로 소지하고 다녔던 나의 음악취향은 중2~3학년 시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영화음악을 접하고는 마치 그동안 내가 들었던 음악은 저급음악인향 취급하며 영화음악에 빠져들었었다.공테이프를 사다가 연말이면 라디오에서 들려주는 올해의 영화음악 100선을 녹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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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음악취향은 많이 편중되어 있는 편이였다.

어린 시절 나 또한 조용필에 열광하고 가수 임병수의 책받침을 애장품으로 소지하고 다녔던 나의 음악취향은 중2~3학년 시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영화음악을 접하고는 마치 그동안 내가 들었던 음악은 저급음악인향 취급하며 영화음악에 빠져들었었다.
공테이프를 사다가 연말이면 라디오에서 들려주는 올해의 영화음악 100선을 녹음하곤 했으며 영화음악에 관련된 책도 사서 읽곤 했었다. 소도시에 살았던 나에게 대형서점하고는 거리를 둔 작고 소박한 서점의 영화음악 관련도서가 거의 전무했던 시절, 나는 어찌어찌 그 책들을 구해서 밑줄을 치며 읽곤 했었으니 미쳐도 단단히 미쳤던 나였었다.  그렇게 편중된 성향의 음악일지언정 나에게 청소년시절의 방출되지 못한 억누름을 해갈 시켜주는 단비같은 역활을 했었던 것이다.

생각해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나는 항상 음악에 노출되어 있었던 아이였다.
음주는 체력이 딸려서? 멀리하셨던 아버지는 당신만의 가무는 즐기셨으니  집에서 항상 민요나 판소리 레코드 판을 틀어놓으시곤 했었다.  아버지 또한 어릴 적 추억이 떠오르셔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무리하여 월부로 전축을 들여놓으시고는(우리집이 그 시절에 전축을 살만한 능력의 경제규모도 아니였었는데...--;;)민요창을 따라 부르시곤 하셨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다.(하물며 아버지는 책도 창으로 소리내어 읽곤 하셨다.)  그 때 나는 우리의 가락이 참으로 싫었다.  내가 듣고 싶은 음악은 나보다 10살차이나 나는 큰오빠의 음반속의 곡들이였었다.  산울림, 아바,조덕배....그 시절 그 레코드판은 지금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이런 아버지와 오빠,언니을 둔 덕분에 일찌감치 여러종류의 음악을 듣고 자랐던 나는 참 욕심이 많은 아이였던지  초등학교 3~4학년 시절에 학교 합창단활동을 하며 동요와 가곡, 그리고 피아노 음악을 접하게 되었다.  가정 형편상 배우고 싶었던 피아노를 못 배우니 '꿩 대신 닭'이다 하는 심보였는지....(없는 살림에 합창복 맞춰달라고 졸라대던 어린 시절의 내가 떠오른다....)

이렇게 다양한?음악에 휩싸여 살던 나에게 고등학교 시절이후론 음악과 담을 쌓고 지낸것 같다.
노래방이 유행하기 시작하던 시절, 그 노래방 놀이도 재미없었으니 나는 참 무미건조한 그러그러한 세월을 보낸나보다. 
하지만, 음악은 항상 내 주변에 놓여있었다. 간간히 듣던 라디오며  산행을 즐기며 듣게 되는 나뭇잎소리,시냇물소리,새소리,바람소리...공기에도 소리가 느껴지는 그 순간순간들....


<<주머니 속의 대중음악>>은 이런 주변의 나와 공유했던 음악,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음악, 그리고 내가 모르던 음악에 대해 감흥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책이다.  청소년만을 위한 음악입문서가 아닌 마흔이 넘은 나 같은 청춘들에게도 그들의 안에 가락이 숨쉬고 있음을 알려주는 책인 것이다.  음악이 단순히 음악으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닌 나와 음악에 얽혀있는 추억과 시간적- 공간적 이야기거리들이 양념이 될 수 있음을 일깨워주는 책인 것이다.

첫사랑의 쓴 맛을 뒤로 한 채 회사후배가 그 아픔을 달래라며 선물로 주었던  위로의 편지와 플라시도 도밍고와 존덴버의 'perhaps love'는 단지 음악만으로 존재하는 하나의 의미가 아닌 것이다.  부부싸움하고 바다로 여행가며 차안에서 혼자 듣던 이름도 가물가물한 작곡가와 연주가의 피아노 선율은 단지 그 선율만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입문서라고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작가는 음악 그 너머에 있는 이야기를 바탕에 깔아두고 음악을 이야기하니 쉽게 쉽게 잘 읽힌다.  그러면서 내가 접하지도 못했으면서 터부시했던 '록'의 세계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인디음악이 왜 매력적인가에 대한지도 이야기하고 있다. 

<<주머니속 대중음악>>을 읽고는 한동안 '국가스텐'이라는 밴드의 음악에 빠져들며 저절로 해드뱅잉하는 나는 더이상 그동안 알고 있던 내가 아니다.
내가 그동안 몰랐던 나의 또다른 색깔들...숨어있던 나안의 다른 나를 느끼며 즐거움을 만끽하는 한 때이다.
아니... 어쩌면 내가 잊고 지냈던 잊혀질뻔 나를 찾게 해주는 것인지도...
음악은 바로 이런 것이다.
그러기에 음악은 단지 음악만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t******2 2011.04.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