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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익은 작가가 아니다. 하지만 이력을 보면 상당하다. 그의 이름을 딴 네이더리즘이란 단어가 있을 정도다. 2000년 대선에 출마한 적도 있다. 그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려주는 것 중 하나가 100여 개가 넘는 시만 단체를 조직해 시민의 대변자로 활약했다는 부분이다. 31세에 자동차 사고로 다리를 절단한 친구에게 바치려고 쓴 <어떤 속도에서도 안전하지 않다>는 대기업 GM을 고발하고 사장의 공개 사과를 받아내기도 했다. 이런 이력이 이 소설을 허구가 아니라 실현가능한 유토피아에 대한 소설적 비전이라고 말할 수 있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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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마음을 툭 치는 것 같은 대사가 들렸다. `진실을 알고 싶다면, 소설을 써 봐`라니 우리에게 뉴스는 쇼가 되었고 저마다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대로만 믿는 세상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더 이상 진실은 없다는 걸까, 싶었는데 이 책을 읽는 동안 계속 그 말이 맴돌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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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렌 버핏 이하 17명의 슈퍼리치들이 집단을 이루었다.. 자신들의 돈으로 새로운 미국을 위한 집단 행동에 나선다.. 이게 무슨 꿈같은 이야기일까..
불과 몇년 전 월가의 파산으로 전세계가 경제 침체의 위기를 겪어야만 했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저축은행장들의 무더기 비리로 수많은 사람들이 피땀흘려 번 돈을 순식간에 날리는 사건들이 터졌다.. 올림픽 유치를 위해서 법을 어긴 대기업 회장은 면제부를 받고 풀려났고, 뭔 놈의 정치인들은 들어가기만 하면 공휴일마다 모범수로 풀려나곤 한다.. 법적 공휴일이 무슨 비리 정치인들 풀어주는 날도 아니고..
* 랄프 네이더의 이 환상적인 이야기가 우리나라에서 일어난다면 어떨까..? 이 책을 본 몇몇 사람들은 어밴져스를 본 기분이라고도 하던데.. 대한민국 서울 광화문 시민광장에서 대기업 CEO들이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선언을 한다고 한다.. 특정 기업인이 중심이 되어 다른 슈퍼리치들이 이에 동참했다.. 국민을 속이고, 귀를 닫은 정치인들을 향해 독설을 내뱉는다.. 거짓말을 일삼고 국회에서 싸움질 하는 정치인들의 명단을 밝히며 이들의 국회입성에 반기를 든다.. 세금을 내지 않는 동료 기업인들에 대한 이야기도 빼지 않는다.. 이제 겨우 2살 된 자신의 아들에게 집이며 땅이며, 걷기도 힘든 아이에게 벌써 재산이 수십억이나 되는 그런 자랑스런 아버지의 명단도 외친다.. 돈 없다며 자신이 저지른 비리의 법적 범칙금도 내지 못하면서, 자신의 딸은 호화스러운 결혼식을 올려주는 전직 대통령을 향해서는 서명운동을 벌인다.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은 현실인데, 워렌버핏처럼, 17명의 슈퍼리치들처럼 움직여주는 이들은 비현실에 갇혀있다. 대체 누가 이런 용기를 낼 수 있겠는가.. 그러니 더 현실이 어두워질 뿐이다..
우리 나라 광화문 광장에도 이런 슈퍼리치들의 연설이 있었으면 한다.. 매일같이 촛불을 들고 자신들의 의견을 밝히는 국민들만이 아니라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