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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은 사람과 세상의 고민을 다루는 학문이다. 흔히 문학,역사, 철학의 '문사철'을 인문의 범위로 한정하곤 하지만 꼭 사람의 고민이 이들 분야에만 반영되 있는 건 아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저자는 경영학, 심리학과 같은 다른 분야의 책들을 인문서에 포함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서 다루는 인문학의 키워드는 보통 사람들이 일상에서 부딪히는 이슈들이 참 많다. 우리 삶의 구체적 양상에서 출발해 그와 관련된 인문학적 주제를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 이 책은, 그래서 ‘생활인을 위한 인문학’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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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2권의 책을 읽고 1편의 칼럼으로 신문에 연재한 내용을 50편을 모아 1권의 책으로 나왔습니다. 저자는 무려 100권의 책을 읽고 저자가 말하는 소위 2% 색다른 이야기를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쓴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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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읽었던 인문학서적 중에 가장 입문! 서이면서도 깔끔하고 유익했던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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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젊은이들이 '자기 계발서', '자격증' 관련 서적들에 얽매여 있음을 대학강단에서 봐오던 터라 '인문학'에 대한 책을 모처럼 보는 기쁨이 앞서서 기대치가 높았기 때문일까 책을 다 읽고 제일 마지막 장을 덮을 때는 묘한 아쉬움이 남았다. 우선 저자는 고등학교에서 철학과 논술을 가르치며 그 중 100권의 책을 50개의 키워드로 정리하여 인문학의 풍성한 발전을 위해 이렇게 책으로 엮어놓았던 노력은 그 누구도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며, 더욱이 지식의 전달에만 애쓰게 되는 현재 '입시지옥'의 학생들에게 이러한 선생님이 있다는 것은 사막의 오아시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참으로 다행한 일이 아닌가? 저자는 50개의 키워드 묶음을 'ism', '선전, 선동, 그리고 진실', '의. 식. 주', '과학, 종교, 교육', '왕따, 갈등, 그리고 전쟁', '자본주의 생존학', '기타' 등의 7가지 범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또한 각 장의 끝부분에는 총 100권의 책에 대한 약간의 설명이 함께 게재되어 있어서 굳이 인터넷을 빌리지 않고도 '구매의사결정'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배려해 놓은 점도 돋보인다. 저자는 '경영학'을 예로 들어 필요하면 경제학, 심리학, 역사 및 철학등 다양한 배경지식을 끌어들이는 잡식동물로 생각하여 필요한 가르침을 속속들이 흡수하며 성장하는 학문으로 여긴다. 이 점에서 '인문학' 역시 잡식성이 필요가 있다고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는 우리가 흔히 인문학의 분야라고 하는 문학이나 역사, 철학만을 다루지 않고 새로운 학문들을 끌어안는다는 점에서 경제학이나, 경영학 등의 책들에게서 인문학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각 키워드의 시작부분은 흥미롭다. 저자의 눈으로 바라본 현실과 잘 접해보지 못한 서적들과 연결이되어 이야기를 키워나가는 점은 주목할만한일이다. 이러한 그의 노력이 돋보이는 책의 편집이나 구성은 수준 이상의 결과를 보여주는 것 같지만, 아쉽게도 책의 내용에서는 도무지 인문학의 부활을 위한 저자의 의지나 생각은 쉽게 읽혀지지 않고 있다. 인문학은 '인간'이 중심이 되고, 그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에서 출발하는 학문이다. 인문학이 번성했던, 아니 번성할 수 밖에 없었던 르네상스 시절에는 그러한 '인간에 대한 애절한 사랑'이 때로는 신의 존재를 위협하기도 할 정도 였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인문학 부활에 대한 명쾌한 해답은 독자들에게 미루어두고 있으면서, '고민해야 할 때다'는 식으로 ~~하여야 할 때라고 독자들에게 더 큰 의문점을 제시하는 성향이 짙다. 오히려 '키워드'가 자유로운 발상자체를 제한하는 독이 되고 있는 것만 같은 불편함이 읽는 내내 지워지지 않는데 나만 그런 것일 수도 있을 터이다. 이 리뷰는 좋게 이야기한 다른 리뷰에 비해 건방지게 보일 수도 있고, 또 저자가 이 책에서 밝힌바대로 이 세상에서 현란한 혀놀림을 보이는 '두려운 존재'일 수도 있지만, 진심으로 인문학이 우리네 마음속에서 부흥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은 저자와 함께 한다. 약간 불편한 부분은 있을지라도 적어도 여기서 작가가 소개하는 책 100권은 살면서 한번씩은 읽어볼만한 책들임에는 분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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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전공했고, 현재 고등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의 인문학에 대한 안내자 역할을 해 주는 글 모음 책입니다. 현직 교사로서의 일도 바쁠 텐데 시간을 쪼개어서 이렇게 인문학 책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분류하여 글을 쓴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은 100권의 책 중에 한 권만 읽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동안 책을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그 중에 1권밖에 읽은 것이 없다니. 정말이지 반성 많이 했습니다. 이 책을 계기로 더 많은 도서를 접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달랑 한 권의 주인공이 바로 루소의 『사회계약론』이었습니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처음에는 문학 관련 책만 읽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인문학 관련한 책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키워드를 내세워서 체계적으로 읽어본다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현직교사이진 저자의 키워드 인문학을 접하면서 무릎을 ‘탁’ 치면서 이렇게도 읽을 수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에게는 익숙한 세계가 아닌 새로운 세계에 뛰어든 경험이었습니다. 99권의 책에 대한 이야기, 책에 대한 이야기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간 저자의 이야기는 신천지에 대한 이야기처럼 새로웠습니다. 인문학은 사실 재미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저자의 인문학 이야기는 새로운 접근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다음부터는 이런 식으로 키워드를 정해서 분류해서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문의 내용들을 읽으면서 몇 번이나 키워드로 분류한 목차를 봤습니다. 신기하다는 생각도 들고 전엔 왜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 후회도 했습니다. 글의 분량(책의 전체페이지분량 이야기가 아닙니다)도 그렇게 길지 않아서 빠른 속도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저자의 문장 특징을 살펴보면 재미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쫓는’ 보다는 ‘좇는’ 이라는 말을 더 선호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여기에서 '좇다‘라는 단어의 뜻은 두 가지로 나누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쫓다’의 옛말로서의 뜻을 지닌 단어와 「1」목표, 이상, 행복 따위를 추구하다. 라는 의미로서의 단어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단어에 대한 의심을 품으면서 단어를 찾아가면서 읽을 수 있어서 좋은 공부가 되었다. ‘되레’ 라는 ‘도리어’의 준말을 더 자주 쓴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문장의 마지막 서술어로 ‘될 테다’는 말을 자주 썼다는 점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될 테다’가 들어간 문장을 낭독해봤는데 어색하더군요) 아돌프 히틀러 지음의 『나의 투쟁』과 김 열규 지음의 『도깨비 본색, 뿔난 한국인』이라는 인문학 도서는 꼭 읽어보고 싶더군요. 특히 김 열규님의 『도깨비 본색, 뿔난 한국인』은 일본의 요괴문화에 비해서 발달이 덜 된 한국의 도깨비문화에 대해서 알고 싶은 마음이 생겼기 때문이었습니다. 일본의 요괴문화는 관광 상품으로도 많은 개발이 이루어진 것에 비해 한국은 그에 비해 개발이 덜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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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에서 ‘과학적’이라는 말은 어느덧 ‘옳고 이롭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과학의 단순하고도 명쾌한 설명은 되레 위험하다. 세상은 결코 단순하지도, 명쾌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145쪽)
우리는 단순하지도 명쾌하지도 않은 세상에서 살고 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은 인문학에서 그렇게 단순한 문제는 아닌 듯하다. 그렇게 살아가는 세상에서 인문학이 가지는 의미는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고 생각 하는가 그리고 그 생각이 우리 사회를 어떻게 만들어 가는가를 고민하는 학문이 아닐까 한다. 요즘 세상은 많은 경제적 문제와 사회문제 그리고 도덕과 관념에 관한 문제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 50가지의 주제를 아니 키워드를 던지며 인문학적 사고에 관한 질문을 던진 사람이 있다. 철학 박사이면서 고등학교 교사인 안광복씨는 일주일에 두 권의 책을 읽고 신문에 기고를 하면서 고등학교 또래의 청소년에게 인문학에 대한 소개와 질문을 던진다. 꼭 청소년을 위한 질문만은 아닐 것이다. 이 시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정작 인문학적 사고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사고가 인류의 보편적 사고와 다른 사람의 정서와 많이 다르지 않음을 생각할 수 있는지 그런 류의 단어와 질문들에 한 번 들어가 볼 필요가 있을 듯하다.
저자가 다루고 있는 분야는 매우 광범위 하다. 깊이가 깊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일상을 생각하면서 인문학적 기원 그리고 선대의 역사를 배우듯 선대의 사고와 행적을 생각하면서 현실을 비교하고 그 사상의 역사적 뿌리를 찾아보는 일에 더 무게를 두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부끄럽게도 그가 던지 100권의 책 중에 내가 접한 책은 딱 한 권 있었다. 적은 독서를 한다고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깊이 있는 독서를 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본다. 얼마 전 사회과하게 관한 입문서 역할을 책을 읽으면서도 역시나 같은 생각을 하였는데, 최근의 독서 패턴이 가볍고 머리 아프지 않은 쪽을 찾는 성향이 강하였던 것은 아닌가 한다. 푸념은 이정도로 하고 안광복씨의 질문을 따라가 보면 책을 읽고 각자의 생각을 해 보아야 할 부분이 많아 인용글을 던지고 몇가지를 생각해 볼까 한다.
사람이 하는 일의 핵심 문제는 결국 ‘사람’이다. 인간소외란 사람을 잊어버린 채 성과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가리키는 말이다. (157쪽)
학교의 문제이다. 학교가 지식을 가르쳐 주는 곳이었던가에 대한 질문을 같이 해보아야 할 부분이다. 그가 여기서 뽑은 키워드는 ‘학교 붕괴’ 훌륭한 교사는 ‘희망’을 평범한 교사는 ‘규칙’을 말한다. 이다. 과연 우리의 교육은 단순한 사회적응을 위한 규칙을 가르쳐 주는 곳인가 규칙을 잘 지키는 사람은 상을 받고 규칙을 어긴 사람은 벌을 받는 문화에 대한 생각이다. 그 규칙 역시 사람이 만든 곳이고 학교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기 위한 지식뿐만 아니라 지혜를 가르치는 곳 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담다 보면 최근 KIST에 대한 생각을 버릴 수 없다. 과연 최고의 지식을 가지고 입학한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벌칙으로 규정한 규칙은 정당한 일인가에 대한 생각 말이다. 사람에 따라서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겠지만 어찌 되었던 미래의 대한민국의 인재가 되었어야 할 네명의 목숨에 대한 생각은 아마도 모든 사람들이 같은 생각이 아닐까 한다.
간디의 성공은 영혼의 승리에서 비롯하였다. 욕망을 북돋기는 쉽다. 그러나 이를 이겨 내기는 어렵다. 히틀러는 욕망을 끊임없이 부추겼다. 힘을 키우면 더 많은 땅과 재산을 움켜쥘 수 있다며 사람들을 부추겼다. 거꾸로 욕망을 줄이고 철저하게 다스리라고 충고한다. (195쪽)
간디와 히틀러의 비교에서 우리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어느 것이 일반 사람들에게 더 호응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인지를 인지하고 있다. 이런 인지가 행동으로 옮겨지기까지 현실은 많은 시련과 희생을 필요로 한다. 사람들이 현실을 왜면하고 모른 척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우리가 선택해야 할 길은 자명하다. 행동의 장애는 욕망을 가진 자들의 횡포에서 시작한다. 이런 횡포를 만들기 전에 사전에 제압하는 방법은 없을까? 저자는 역사에서 욕심이 금욕을 이겨낸 적은 없다. 라고 말하지만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금욕은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일이기에 말이다.
50편의 이야기와 100권의 책은 한 이야기로만 많은 의견과 생각을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사실과 질문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생각하는 것이 무의미 하다고 지레 포기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학교의 교육에서 체조로 획일화 되어 가는 것을 요구하던 시절을 지나온 나이기에 더욱 그럴 수 도 있고, 아니면 모르는 척 지금의 시기를 넘기고 싶어 하는 게으름의 산물일 수 도 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생각하는 법을 전달하여 줄 것인가 하는 부분에서는 많은 부끄러움이 앞선다. 무엇이 그들의 미래에 보다 낳은 사람다운 삶에 가까운 사고를 하게 되어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게 만들어 줄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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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을 다 읽고 난 뒤에 느낄 수 있는 뿌듯함! 그 느낌을 해가 떠 오르는 새벽에 맞이한다면 그 행복감은 배가 될 것이다. 오늘 새벽 그런 소중한 경험을 체험하였다. [키워드 인문학] 인문학의 소중함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사실 인문학은 어렵고 뜬 구름잡는 것 같다. 이럴때 누군가 조곤조곤 가는 길을 알려주는 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예전에 오페라의 세계로 들어갈 때 박종호 선생의 도움을 받아서 그 오묘한 세계의 황홀함을 맛본적이 있다. (오페라에 대해서는 그의 책은 정말 훌륭하다) [키워드 인문학]의 저자는 현직 고등학교 철학교사이다. 저자는 서문에서도 밝혔듯이 "상식있는 시민들이 받아들일 만하면서도 2%색다른 이야기를, 중학생도 알아들을 만큼 쉽게" 글을 썼다. 그래서 인문학 탐구에 대한 마음은 간절하지만 그 넓은 벌판에서 방향감각을 찾지 못해 포기하고픈 나 같은 독자를 위해서는 정말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50개의 주제를 나눠서 설명하고 각 장의 끝부분에 우리가 주제와 관련되어 읽으면 좋을 책을 2개씩 추천하고 있다는 점이다. 100권의 책의 상당부분이 흔히 우리에게 알려진 고전이지만 최근에 출판된 서적도 많이 포함되었다. 이 책에서 소개한 100권의 목록을 보면 그동안은 제목만 알고 있었던 책들이 갑자기 읽고 싶어지게 된다. 한마디로 말하면 이 책은 넓은 인문학의 바다로 나가기 위한 기초훈련을 시키는 책이라 할 만한다. 저자의 말대로 중학교 3학년이라도 이해할수 있게 쉽게 쓰여진 책이라 얼굴을 찡그리고 머리카락을 쥐어 뜯으면 읽어야 하는 스트레스는 전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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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드는 고민이지만 인문학은 어떤 차별성을 갖고 있을까? 교훈적인 삶을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너무 막연하다. 철학이 대표적인 인문학의 한 분야인 것으로 아는데, 철학, 사실 잘 모르겠다. 살아가는 지혜를 찾는 것이라고 한다면 정치, 경제, 경영 등 무수히 많은 학문들이 다루고 있는 분야들이다. 서양철학에서도 철학자가 자연과학자인 경우도 허다했고, 그래서 자연과학이 철학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각자의 영역의 차이가 있지만 말이다. 인문학이 이 모든 것들을 포함하는 것이라면 그 때 범주가 너무 넓어진다. 그렇게 된다면 철학박사를 경제학박사와 따로 수여하는 이유를 다시 물어야 한다. 자칫 학계와 교육계에서 자리를 마련하고 보전하기 위한 방편이란 말이 나올 법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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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에 철학교사 안광복 선생님이 쓴 <철학, 역사를 말하다>라는 책을 너무 재밌게 읽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고등학교 선생님이라 그런지 저자는 역사 속의 철학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게 써나갔다.
이번에는 철학교사가 인문학에 대해 말한다. 보통 생각하기에 인문학의 범주에는 철학, 역사, 문학 정도가 포함된다. 그러나 저자는 심리학, 경영/경제학 등도 인문학의 범주로 본다.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되는 인문학이 대학 등에서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학에서는 졸업 후 취업이 보장되는 학문을 다루는 학과가 인기가 높다. 인문학 관련 학과는 학생들을 유치하지 못해 애를 먹는 것은 기본이고 심한 경우에는 학과가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책을 통해서라도 인문학을 공부해야 한다. 삶의 기본을 이루는 것들을 책을 통해서 배우고, 더 나아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제공받아야 한다.
저자는 50개의 키워드를 다루며 100권의 책을 소개한다. 그 중에 읽은 책은 <스틱!><책읽는 소리><행복의 건축><아웃라이어> 등 고작 네 권이며, 읽고 싶은 책이 몇 권 눈에 들어왔다. <탤런트 코드><유러피언 드림><소유의 종말><독서의 기술><샤넬, 미술관에 가다><잡식동물의 딜레마><가족 부활이냐 몰락이냐><아파트 공화국><서울은 깊다><징비록><길어진 인생을 사는 기술><찰칵, 사진의 심리학>. 올해가 가기 전에 이 중에 절반 정도는 읽고 싶은 소망이 있다.
인문학을 공부하면 통찰력을 키울 수 있다. 인문학은 모든 것을 겉만 보고 판단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내면의 가치를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갖게 해주며,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우리의 내면을 점점 성숙하게 해준다. 인간의 평균 수명이 길어져 우리는 앞으로도 할 일이 너무 많다. 더이상 스트레스와 절망, 우울증 등에 우리의 시간을 빼앗겨서는 안된다. 인문학을 통해 내적인 성숙을 이뤄가며 미래를 꿰뚫는 통찰력을 키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