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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벌거숭이 화가
아이들은 어쩌면 어른보다도 더 신 나게 노는 법을 잘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어른들의 놀이란게 잘 짜여진 틀에 맞춰진 것이라면 아이들은 어른들의 놀이를 비웃듯 기발한 상상력으로 그 재미와 즐거운 놀이들을 만들어낸다.
<우리는 벌거숭이 화가>는 그런 아이들의 기발한 상상력과 신 나게 놀 줄 아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줌으로써 아이들이 책속으로 흠뻑 빠져들게 한다. 읽고 또 읽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서 아이만의 상상력으로 책을 해석하고 신 나게 놀 줄 아는 아이로 만들어 줄 것이다. 재미나게 놀 줄 아는 우리 아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그림동화책이다.
문승연 1963년 경기도 부천에서 태어났습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어린이책 아트 디렉터로 활동했습니다. 지금은 강화도에 살면서 그림책 창작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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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과 물감만으로도 아이들은 상상의 나래를 펼쳐 어디든 갈 수 있다. 꼭 하얀 도화지가 아니더라도 좋다. 벽에다 담에다 그릴 수 있고, 심지어 전봇대에도 그림 그리는 할아버지를 봤으니깐...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삭막함과의 결별이다. 아이들은 꿈을 그린다. 그 꿈을 그리는 곳 어디에라도 좋다. 그 꿈 속에서 마냥 신나게 노닐거니깐^^ 페이스 페인팅&바디 페인팅. 행사나 축제때 길거리에서 얼굴과 몸에 그림을 그린 사람들. 다른 에너지가 느껴진다. 생동감과 살아있음...... 그 그림 속에서 펄뜩펄뜩 살아넘치는 에너지 말이다. <우리는 벌거숭이 화가>에서 진이와 훈이도 재밌는 놀이를 발견^^ 엄마는 목욕할려고 아이들을 부르고.......
서랍장에서 발견한 붓과 물감. 아이들은 고양이와 추장으로 얼굴 변신^^ 옷에 물감이 다 튕기자 결국 옷을 벗고 몸에 그림을 그리고.... 꽃과 햇님, 달님과 별, 바다와 배, 돌고래까지.... 숲속 뱀.... 추장과 고양이는 한바탕 놀이는 즐겼다. 물감으로 지저분해진 몸과 방엔 아랑곳하지않고...... 엄마의 목욕하자~ 소리에 아이들은 신나고, 목욕탕의 엄마에게도 꿀이 가득한 꽃과 해님을 그려주고^^
이렇게 아이들은 놀아야되는데.... 왠만한 엄마들은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방을 지저분하게 해놓고, 한술 더 떠 몸과 얼굴에 물감으로 칠해놓으면 화부터 내는데..... 진이와 훈이 엄마는 참 좋은 엄마같다. 아이의 놀이 눈높이에 맞춰줄 줄 아는 진정 아이들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사랑하는 엄마^^ 효진이에게 '효진아, 훈이와 진이 엄마 참 착하다' 그렇제? 하니.... 응~!~~ 대답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어색한 침묵^^ 엄마는 그렇게 안 해주고 못 해줬는데..... 이런 그림책들은 무담시 반성하게 만든다. 진정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도록^^ 아이의 마음을 잘 알고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잘 챙겨주는 것 또한 엄마의 몫임을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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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에 봤던 동화책 보다는 글씨의 양이 적고, 대신 그림이 더 많다. 작품 자체가 이야기 보다는 이미지 쪽에 더 집중한 느낌인지라 책의 주요 대상도 좀 더 어려 보인다. 글씨를 몰라도 그림만 보며 책장을 넘길 수 있을 만한.
대신 색감은 훨씬 다채로운데, 스토리에 그림과 색칠이라는 소재가 들어가기도 한다. 엄마가 목욕물을 준비하시는 동안 두 어린 남매가 바디페인팅 물감을 꺼내 서로의 몸을 도화지 삼아 그림을 그려간다는 이야기. 그림과 함께 이야기를 통해 상상력을 확장시켜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화려한 색감의 그림들이 아이들의 시각을 적절히 자극해 줄 수 있을 것 같고, 그림으로 표현된 상상의 세계가 아이들의 눈을 즐겁게 할 수 있을 듯하다. 그 상상의 세계가 눈만이 아니라 아이들의 마음에도 그려질 수 있었으면 더 좋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