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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이전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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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곰과 호랑이가 있었으니, 인내심이 부족한 호랑은 사람이 되지 못했고 오로지 곰만이 시험을 견디어 내 현 한민족의 기원이 되었다. 어린 시절 단군 신화를 접할 때마다 신비로운 느낌이 들면서도 동시에 곰이 어떻게 사람이 될 수 있냐며 마음 한편으론 일종의 반항심리를 가졌던 게 사실이다. 신화라 하는 것이 100% 역사에 부합하진 않는다는 사실을 훗날 알게 되었고 그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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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곰과 호랑이가 있었으니, 인내심이 부족한 호랑은 사람이 되지 못했고 오로지 곰만이 시험을 견디어 내 현 한민족의 기원이 되었다. 어린 시절 단군 신화를 접할 때마다 신비로운 느낌이 들면서도 동시에 곰이 어떻게 사람이 될 수 있냐며 마음 한편으론 일종의 반항심리를 가졌던 게 사실이다. 신화라 하는 것이 100% 역사에 부합하진 않는다는 사실을 훗날 알게 되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로부터 읽어낼 수 있는 상당한 역사가 깃들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는데, 여전히 역사는 나에게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 그런데 인류의 역사는 지구 그리고 우주의 역사를 고려한다면 한없이 짧단다. 기껏해야 백년 밖에 되지 않는 한 인간의 수명을 놓고 본다면 더더욱, 우리로서는 넘볼 수 없는 역사를 우리가 속한 이 우주는 가지고 있는 셈이다.

역사 이전의 역사를 논하다니 이는 역설이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우리가 역사라 부를 수 있는 것이 인류의 역사에 불과함을 고려한다면 이는 충분히 가능하다. 무려 137억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니 아마도 그 시절엔 인류는커녕 오늘날 존재하는 수없이 많은 생명체의 대다수가 존재치 않았다. 우주 역시 우리로선 상상하기 힘든 형태를 한 채 제 탄생을 기꺼이 준비하고 있었으니, 그 시점을 기억하는 이가 아무도 없다는 사실은 실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 보니 여전히 우리는 우주가 팽창중이다 수축중이다 등의 가설을 놓고 다툰다. 여러 과학적인 명제들을 들이대며 이를 증명해보이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무엇이 진리다 확답을 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지금은 엄연한 진리로 여겨지고 있는 대륙이동설 역시 인정받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모든 대륙이 하나였다는 점이 기정사실이 된 후에야 비로소 곳곳에 존재하는 그에 합당한 증거들을 해석할 수 있게 되었으니 이는 발상의 전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예와도 같아 보인다. 한없이 ‘아니오’만을 외쳤더라면 왜 각 대륙의 해안가가 그토록 서로 딱 맞아떨어지는 모습을 하고 있으며 지금은 분리되어 있는 두 대륙에서 유사한 무언가가 발견되는지를 설명하기란 하늘의 별따기 이상으로 힘들었을 것이다.

책의 중간 부분은 어딘가 모르게 미신적인 요소가 짙어 보였다. 과학이라기보다는 신앙, 그것도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 저급 신앙 같아 보이는데 아마도 내 능력의 부족함이 그와 같은 해석을 낳았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흥미 삼아 소개된 책들 중 몇몇을 읽어봄 직도 하지만 왠지 그리 하여도 믿음은 가지 않을 듯하다. 하지만 고대 유적들이 품은 오묘함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이들은 없을 것이고, 바로 그 점이 조금은 어이없어 보이는 가설들을 빚어냈을 것이다. 인간의 머리로 상상할 수 없는 우주의 신비. 이를 완벽히 해설하는 것은 어쩌면 인류가 신의 영역이 도전하는 것에 버금가는 어려움을 동반할 것도 같다. 사라졌다는 아틀란티스 역시 마찬가지이다. 믿음이 가기보다는 하나의 망상과도 같아 보이는 아틀란티스의 정체를 온전히 캐어내기 위해 우리 인간은 또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단 말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신기하게도 성서의 많은 부분은 역사의 기록과 맞아 떨어지고 있음을 언급한다. 노아로 대표되는 대홍수 사건과 인류의 오만함을 벌하기 위함이라 했던 바벨탑에 얽힌 이야기 등을 읽고 있자니 객관적인 사실은 무언가 분명 존재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실체는 물론 지금으로서는 명확히 알 수 없을 것이다. 다만 많은 부분이 성서와 기타 기록들이 유사한 것으로 보아 특정 실체를 해석하는 데에 있어 무시못할 관점의 차이가 존재하는 모양이다. 일례로 신앙의 입장에서는 특정 신의 능력을 드러내는 한 방편으로 기록을 활용하려 들 테니 말이다. 이 모호함을 명확히 하려면 신앙이니 안 된다, 과학만이 진리이다 등 고정된 사고로부터의 해방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의 시점에서는 이 또한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오래 전 일이다 싶은 이집트 문명과 에게 문명, 인더스 문명 등은 이 책의 마지막을 수놓고 있었다. 각종 역사 관련 책자에서 그 내용은 익히 접했는지라 새로울 게 없었지만, 대부분의 책에서는 가장 앞부분을 장식하고 있는 내용이 뒷부분을 차지고 있으니 그 느낌이 새로웠다. 아, 겸손해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아무리 유구한 역사를 지닐지라도 당신이 인간이라면 우주 앞에서는 한없이 어린 아이에 불과한 것을... 지금으로부터 137억년 후에 우리는 어디 있을까? 과연 그때 지금의 우리를 모호하게나마 이야기해줄 존재가 있기는 할까? 역사 이전의 역사가 존재하는 것처럼 역사 이후에도 무언가 역사라 부를만한 것이 존재할 것만 같다.


q*****2 2012.02.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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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필자는 거짓된 것으로 이미 판명된 매우 많은 자료들을 하나의 비판 없이 그대로 나열만 하고 있다. 최소한 이미 규명된 거짓 또는 오류로 인한 자료의 검증이 전혀 없다는 것이 필자의 수준을 매우 심각하게 의심스럽게 만든다.   핸콕, 데니컨, 시친 등 사이비 역사학자의 자료를 하나의 걸름도 없이 맹신에 가까운 이야기로 나열한 수준에 실망하였으며 특히나 오파츠의 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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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필자는 거짓된 것으로 이미 판명된 매우 많은 자료들을 하나의 비판 없이 그대로 나열만 하고 있다.

최소한 이미 규명된 거짓 또는 오류로 인한 자료의 검증이 전혀 없다는 것이 필자의 수준을 매우 심각하게 의심스럽게 만든다.

 

핸콕, 데니컨, 시친 등 사이비 역사학자의 자료를 하나의 걸름도 없이 맹신에 가까운 이야기로 나열한 수준에 실망하였으며 특히나 오파츠의 나열은 이미 거짓 또는 오류로 판명된 것들조차도 모르고 나열하는 수준에 그쳤다는 것은 지금 이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한국의 작가 수준에 매우 실망을 금치 못하게 한다.

특히나, 아틀란티스 설은 그 당시의 플라톤 제자였던 사람이 직접 픽션이라고도 하였건만......

1500년에 제작된 지도를 고대지도라고 우기며, 이미 현지 사람의 능력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명된 이스터 섬의 석상 등 아무런 비판이나 검증도 없이 나열한 것은 최악의 수준이었다.

 

아마도 중국의 역사가 올바르게 전해지지 않았다면 만리장성도 피라미드 못지 않게 외계인이 만들었다고 우겼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결론적으로, "역사 이전의 역사"는 사이비 수준을 넘지 못하고 대신 독자들에게 로널드 프리츠의 "사이비 역사의 탄생"의 책을 권하고 싶다.

b*****a 2012.03.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