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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딸' 이라는 제목에 끌려 읽게 된 책이다. 나쁜 딸 루이즈는.. 내가 여자이기에, 엄마의 딸이기에, 깊이 생각할 것도 없이 난 늘 부족하고 나쁜 딸이니까 나쁜 달 루리즈는 바로 날 이르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친정엄마는 엄마의 엄마에게 그러니까 내 외할머니께 아주 잘하는 친절하기 그지없는 딸 이었다. 그 누구라도 인정할 만큼.. 그렇기 때문에 친정엄마의 잣대로 보면 난 늘 부족한 딸 일 수 밖에 없다. 난 자라면서도 엄마가 외할머니께 하는 것의 절반도 하지 못하는 딸일 것이라는 생각을 늘 하며 자랐다. 그런데 이렇게 자라고 보니 절반이 아니라 그 절반도 못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시고 힘들어하던 엄마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누가봐도 친절하고 늘 외할머니를 먼저생각하는 엄마였는데 그렇게 하고도 저리 후회스러워 하는데 난 전혀 친절한 딸이 아닌데 어떻게해야하나 하는 생각과 함께 자꾸 마음이 급해지기까지 했다. 그런데 그 생각도 잠시뿐 지금도 엄마에게 친절하지 못한 딸로 살고있다.
루이즈는 자유분방한 엄마로 인해 늘 힘들어 하는 딸이다. 거리에 나서는 것 만으로도 교통체증을 유발할 정도로 아름다운 엄마 알리스.. 루이즈는 이런 엄마보나 자신에게 잔소리를 하는 평범한 엄마가 더 그립기만 하다. 그런데 자신도 모르는사이 루이즈는 엄마의 모습을 닮아가고 있다. 알리스는 암에걸려 이젠 지극히 평범한 환자가 된다. 엄마의 병간호를 물리치고 남자친구와 떠난 여행에서 새 생명이 잉태되고 루이즈는 이를 많이 괴로워 한다.
엄마와 딸의 사이는 아주 친밀하거나 아니거나 둘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루이즈와 알리스의 관계를 보면 더 그런 생각이 든다. 루이즈 또한 자라면서 늘 평범함을 그리워하는 딸이었지만 정작 엄마가 평범한 모습으로 돌아 왔을때는 또 그 모습을 견디지 못하는 것이다. 어느새 엄마에게 길 들여져 루이즈또한 자기중심적인 모습이 된 것이다. 엄마가 죽고 루이즈는 자신에게 엄마가 첫 번째가 아니었음에 대해 자책하게 된다. 그러면서 자신의 뱃속에 있는 아기에게 더 에정을 가지게 된다.
이 책을 작가 쥐스틴 레비의 자전적인 글이라고 한다. 루이즈의 모습에는 작가의 모습이 투영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래서 이야기들이 더 사실적으로 다가오는 지도 모르겠다. 세상 모든 모녀사이가 루이즈와 알리스의 모습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많은 부분 닮아 있음도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 비록 평범하지 않은 엄마였지만 알리스역시 루이즈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랑했음을 느낄 수 있다. 루이즈 역시 자신을 나쁜 딸이라고 얘기하지만 결코 나쁜 딸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루이즈는 자신의 딸에게 분명 엄마 알리스의 모습을 하지는 않을테니 루이즈의 딸은 루이즈보다는 훨씬 행복한 어린시절을 보내는 딸이 될 것이다.
알리스롤 보내고 많이 후회하는 루이즈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짠하다. 나도 후회하지 않으려면 엄마께 마음을 담아 친절하게 전화라고 드려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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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딸.. 그건 바로 내가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이책에 많이 이끌려 졌다.
나쁜딸 루이즈.. 제목부터가 나를 돌아보게 하는 단어였다. 나쁜딸 루이즈를 쓴 작가는 그 전에 쓴 책 두권에서 어찌보면 이어지는 하지만 한권만 읽는다고 모르는 것을 가지고 이책을 출발하진 않았다. 나또한 이제서야 이책으로 쥐스틴 레비라는 작가를 만나게 되니까. 그렇다고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니까..
이책은 말을 너무 정곡을 찔러댄다. 처음에는 읽다가 그만 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조금은 듣기 싫고 어둡다는 느낌의 책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꾸준히 읽어가면서 루이즈가 임신하고 엄마는 죽어가는 또 죽은 그 상황속에서 풀어가는 루이즈 만의 필체.. 루이즈만의 그 마음을 그냥 나열 하는 그 단어 하나하나가 엄마를 그립게한다. 우리엄마를 .. 또한 루이즈의 엄마를.. 또하나 뱃속에는 아이가 임신되어 있고 엄마는 죽어가는데 루이즈는 자기가 먹을 것을 사가지고 엄마한테 간다
" 엄마는 이렇게 아픈데 나는 임신한 여자들을 지배하는 터무니없는 욕구에 휩싸인다. 이게 바로 내가 처한 상황이다. 엄마는 극심한 고통을 겪는데 나는 토마토와 식초, 설탕에 절인 레몬이 먹고싶다. 내 유일한 관심사는 그것뿐이다. 엄마는 죽어가는데 병원으로 가는 길에 나는 식료품 가게에 들러 이런저런 맛난것을 잔뜩 산다. 그리고 학교에 가는 것처럼 병원에 간다. 아무 생각없이 의무감으로 무기력하게, 때로는 문병 땡땡이도 치면서."
자신을 질책하는 모습에 나 또한 동감하고 이해하면서 또한 한편으로는 어떻게 그래? 라는 생각을 가져오게 한다. 자신을 이렇게 밖에 볼수 없고. 그만큼 나약하고 그만큼 엄마보다 자신을 위하는.. 그래서 자신의 아이에게 관심을 갖지않으려는.. 그 슬픔이 이렇게 표현될 수 있는것이구나! 다시한번 감탄하고 다시한번 이책을 뒤집어 보게 한다.
슬픔의 표현방법이 너무나 애절해서.. 그 단어가 자신의 질책이라서 듣기 싫을 때도 많지만. 그게 정곡이여서 ... 그래서 가슴이 아프다.
이책은 처음엔 읽기 싫으려 하지만 .. 다 읽은 시점에선 다시금 돌아가게.. 한번더 . 한번더 읽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단어 하나하나를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지만 마음으로 한단어 단어가 들어와 또하나의 글을 만드는 것을 느끼게 한다.
엄마.. 참 아름답고 사랑스런 단어 이해하기 어렵지만 어느 순간에는 이해 하게 되는 단어. 이해 한다고 하지만 평생을 이해 하며 살아야 하는 단어. 자신보다 더 사랑하는 단어..
어떻게 엄마를 표현할 수 있을까? 어떻게 엄마를 더 깊이 이해 할수 있을까?..
이책을 읽으면서 내 삶을 돌아보게 되고 또한 곧 다가올 내가 엄마가 된 모습을 기대하고 그려본다. 그때서야.. 이해하게 되겠지 하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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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틴 레비 님의 <나쁜 딸 루이즈>입니다..(원제 Mauvaise fille 역시 "나쁜 딸"이네요.)
잘은 모르지만 <공쿠르 상>, <메디시스 상> 후보작! 이라고 하는군요..
<나쁜 딸 루이즈>은 <만남>, <심각하지 않아>에 이은 세번째 소설로(이전에 두 작품 모두 국내에 이미 출간되었습니다..)
한 소녀가 연인과 아내, 그리고 엄마가 되는 이야기를 담은 3부작으로 볼 수도 있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이전 작품을 읽어보지 못한지라 과연 어떻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나쁜 딸 루이즈> 이 작품만 읽어도 큰 무리는 없어보입니다..
<나쁜 딸 루이즈>은 간단히 말하자면
아픈 엄마를 바라보면서 그녀를 떠나보내는 것이 두려운 나머지 아픈 엄마를 옆에서 돌봐주지 못하는 루이즈의 얘기입니다..
엄마의 도움 요청을 뒤로하고 남자친구와 떠난 여행, 그리고 예기치 못한 임신..
자신에게 그리 좋은 엄마는 아니었지만 엄마의 죽음 이후 자신을 누구보다 사랑한 엄마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런 엄마에게 자신 역시 나쁜 딸이었다는 후회와 이제 자신도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버린 루이즈..
이런 나름 복잡한 상황을 굉장히 어찌보면 담담하게 , 냉정하게, 그리고 애처롭게 진행됩니다..
그야말로 담담하면서도 냉소적인 글 속에서 굉장한 가슴의 울림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내용자체만 보자면 분명 <나쁜 딸 루이즈>는 어둡고 우울한 책이라고 할 수 있어서 처음에는 손이 잘 가지 않는 책이지만..
조금만 이 소설을 읽다보면 루이즈와의 감정적으로 교감이 이루워진다고할까?!
제가 경험하지 못한 일들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나쁜 딸 루이즈>을 읽는 누구라고 엄마란 존재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들어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꼭 <나쁜 딸 루이즈>를 읽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불과 200여 페이지에 불과한 얇은 책임에도 마지막 장을 덮을때에는 가슴이 뭉클해지는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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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그리고 나..그리고 나의 딸..
난 아직 엄마와 나 단계뿐이지만..이 책이 시사하는 전반적인 내용으로 나도 엄마가 되는 그 시간이 오게 될 것이며 그 순간이 오게 되면 나도 그녀처럼 마음속의 엄마를 간직하고 있을거라는 것이다..
그녀의 엄마는 그녀에게 엄마로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진 않았지만...늘 그녀곁에 그녀의 마음속에 존재하고 있었다. 그녀가 아픈 엄마를 두고 남자친구와 여행을 떠났던 그 시간에도... 그렇게 예상치 못한 아이를 갖게 된 그 때에도.. 그리고 자신을 엉망으로 키우고 있다고..마약에 찌들어 있었을 그 순간의 엄마여도 살아 있었을 엄마의 모습을.. 마음을...느낌을 루이즈 그녀는 알고 있는 거다..
이 책의 독특한 문체 덕분에 내 머리속은 복잡하고 뒤죽박죽되어버렸지만.. 그녀의 마음은 읽을 수 있었다. 문맥도 문단도 무시한 그녀의 선택이 오히려 그녀의 복잡한 심정과 환경, 부모님과의 관계... 그리고 남자친구가 남편이 되고 아이를 갖고 낳는 그 순간까지를 진실하게 표현했다고 생각할 수 있었다.
그녀는 과거의 자신의 일기를 하루가 아닌 소설처럼 엮어내고 있는 거다.. 과거지만 현재처럼..그렇게 그녀는 글을 써내려갔다. 마치 지금인지 과거인지 모르게.. 그래서 그녀의 지금이 과거라고 느끼는 순간 그녀의 마음은 아팠을 거란 생각이 든다. 하나도 변하지 않았는데...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그 순간을 맞아 그녀의 딸이 태어나 준... 그렇게 엄마는 그녀의 마음에도 딸의 마음에도 새록새록 다시 존재하고 있음을 느끼는 그녀..
근래 나 또한 부모와의 관계를 다시 정리하면서 이 느낌을 조금은 알것도 같다.. 사랑한다는 표현을 글외에는 해본적 없는 나에게 통화끝에 사랑해라는 말이 없으면 전화를 끊지 않고 계시는 엄마를 발견하는 순간.. 엄마는 나에게도 그렇게 존재하고 있었다. 엄마도 여자이고 사랑받고 싶으며 딸을 아끼고 보듬고 싶으며 그 마음이 어떻게 표현되느냐에 따라 내가 그녀가 느꼈을 기분이 다를 수 있었던 것...
아직 엄마와 나뿐이지만..언젠가 나도 엄마처럼 아이를 갖고 낳게 되면 지금보다 더 많이 엄마를 이해할 수 있을지.. 지금보다 엄마를 더 많이 존중할 수 있을지.. 그 때도 나하나만으로도 벅차다고 엄마 인생은 엄마거니까 알아서 하시길 바란다고... 이렇게 하진 않을런지..
다시금 부모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그녀의 문체는 넘 어려워요...그 심경을 읽을 수 있기는 하겠지만.. 제가 복잡해지니 조금 당황스러운 느낌도 감출순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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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걸린 엄마는 오래 살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런 엄마를 만나러 병원을 찾아갈때 루이즈는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요? 감정은 또 어떠했을까요? 평소에 아주 잘 지내던 모녀든 아니든 이런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제 다시 엄마와의 이별을 준비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시간은 점점 흘러가고 있고 점점 엄마의 몸도 약해지고 있는것을 보면서 심경의 변화를 그대로 보여주는 책이었습니다 혼자서 생각하고 이야기하듯이 루이즈는 그렇게 독백을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엄마의 꺼져가는 생명과 함께 루이즈는 임신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러면서 겪는 불안함과 여러가지 생각들이 겹쳐집니다 혹시나 아기에게 어떤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어쩌나 하는 이상한 기분이 자꾸만 들고 자신이 잘못한 일들이 뭐가 있는지 자꾸 떠올려봅니다 술과 담배가 극약이라고 했는데 어떡하나 싶은 생각도 들고요 엄마가 아이를 잉태하면 누구나 이런 걱정은 하고 넘어가는것 같습니다. 임신인 사실을 몰랐을때 무얼 했는지 되짚어 보는것이 당연한것 같지만 많이 불안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루이즈는 딸이면서 이젠 엄마가 되는것입니다. 그리고 감동적으로 아기를 맞이합니다 동시에 엄마가 떠나보냅니다. 엄마를 보내기 전까지 많은 생각들과 많은 잘못을 저질렀던 기억들을 정리하면서 그렇게 엄마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다시 새로운 아가를 맞이하면서 앞으로 더 멋지게 살아갈것 같습니다 주인공의 독백속에서 나를 봅니다 나도 그런 딸이었는데 싶어서 같은 감정을 느낄수가 있는것입니다 한 엄마가 되기까지 과정도 그대로 보여주고 있고 자신을 떠나가는 엄마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슬픈 마음을 달래는 것도 모두 느껴집니다 루이즈는 결코 나쁜 딸이 아니었습니다 단지 진정한 어른이 되어가는 것을 보여준것입니다. 그리고 이젠 멋진 엄마로서 살아갈거라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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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74년, 작가이자 철학자인 베르나르 앙리 레비와 그의 첫 번째 아내였던 모델 이자벨 두트르뤼뉴 사이에서 태어나고, 시아버지이던 장 폴 앙토벤의 애인 카를라 브뤼니(현재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의 영부인)가 자신의 남편과 바람이 나 이혼한 기막힌 인생 이야기의 주인, 이 이야기의 작가 쥐스틴 레비의 자전적인 이야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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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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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집에 딸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엄마를 많이 이해하고 도와주는 자식은 딸들이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집에는 딸이 없다. 아들만 두명이 있다. 그러나 나는 이러한 생각에 조금은 동조할 수가 없다. 나도 딸이지만 나 살기가 바쁘다보니 엄마에게 그렇게 잘하지 못한다. 이번에 읽은 '나쁜딸 루이즈'를 보면서 공감을 하고 있었다. 엄마의 생각은 항상 마음속에 있지만 그 마음을 보여주는데는 조금은 서툴기 때문에 또 표현을 못하기 때문이다.
'나쁜딸 루이즈'는 루이즈는 아이를 가지게 된다. 그 아이에게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또 아픈 엄마에게서도 벗어나고 싶어한다. 루이즈는 파블로를 포함해서 그 누구도 모르게 계획을 짠다. 그리고 파블로의 약속을 몰래 전부 취소를 한다. 그리고 루이즈는 엄마에게 거짓말을 하고 파블로와 같이 여행을 떠나게 된다. 모든 것에서 벗어나고 싶은 루이즈이기 때문이다. 그런 엄마가 죽음을 맞이하게 돈다. 엄마의 유품을 정리하면서 엄마의 유품에서 발견한 엄마의 수첩을 보면서 루이즈는 엄마와 루이즈의 옛날을 생각하기도 한다. 루이즈는 엄마가 돌아시고 앙젤을 낳게 된다. 루이즈는 딸과 엄마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엄마에 대한 죄스럼움을 생각하게 된다. 엄마의 죽음이 종양으로 인한것이지만 사실은 루이즈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게 된다. 앙젤은 할머니가 하늘나라에 있는냐고 물어보고 루이즈는 할머니는 별님이 되었다고 말을 해주면서 엄마를 생각하는 루이즈.
이 책을 읽으면서 엄마와의 관계를 생각해본다. 내가 힘들면 제일 처음 생각하게 되는 분이 엄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엄마에게 나의 속상함을 말을 하지 못한다. 내가 속상하면 엄마도 나와 같이 속상하실것이기 때문이다. 이런것이 엄마와 딸의 관계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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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해봐야 엄마의 마음을 안다고 했나? 아니면 애들 낳아봐야? 누군가는 돌아가시고 나서야 엄마의 마음을 알수 있다고도 했다. 손주를 볼 나이에 아직도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면 해주지 못한게 마음에 걸려 눈물이 난다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 엄마란 이름앞에는 늘 가슴이 아려 오는것 같다. 엄마한테 잘한다는건 큰 물질적 보답이 아니라 멀리 떨어져 있으면 자주 안부전화드리고 같이 있을때면 많은 얘기 들어주는 것이 효도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방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해야할일들이 많아질수록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내 자신만 먼저 생각하게 된다. 나쁜딸이라는걸 알지만 나 역시도 고치기 쉽지 않다. 루이즈는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다. 자신의 엄마가 떠날때가 되고 자신이 엄마가 될 위치에 되서야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자신을 '나쁜딸'이라 생각하는 루이즈는 자신의 인생에 엄마가 우선순위가 아니었음에 죄책감을 느낀다. 책에서는 아픈 엄마이야기와 루이즈의 임신이야기를 번갈아가며 적어내려간다. 엄마가 죽어가지만 자신도 아프다. 엄마한테 임신 이야기를 말하지 못했지만 초음파 검사를 받을때 자신의 아이가 알코올 증후군때문에 기형이거나 장애가 있을지 걱정한다. 초음파 검사를 하면서도 병원침대에 누워있을 엄마를 생각한다. 배가 불러올수록 루이즈는 죽음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엄마를 생각한다. 그리고 엄마의 남아 있는 생명을 앗아가는 사람이 자신일꺼라 자책한다. 루이즈는 자신의 몸은 행복해져 가는데 엄마는 죽어간다는 사실에 엄마에게 미안해진다.
젊은 시절의 엄마는 예뻤지만 그랬던 엄마가 루이즈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채 돌아가셨다. 엄마의 죽음뒤에도 할일은 산더미 같았다. 밖으로 나가보면 변한것도 없었고 사람들도 서둘러 집으로 돌아간다. 루이즈는 모든 사람들에게 엄마의 죽음을 알리고 싶었다. 모든사람들이 엄마의 죽음을 슬퍼하기를 바랬다. 어렸을때는 엄마가 죽으면 자신도 살수 없을꺼라고 슬퍼서 죽어버릴거라고 생각했지만 이제 작은 딸 앙제의 모습을 보며 평범한 일상을 살아간다. 하지만 루이즈는 그 속에서 엄마의 모습을 본다. 자신에게 미소짓는 엄마의 모습을 딸 앙제를 통해 본다. 엄마는 자신의 흔적을 앙제의 곳곳에 남겨두었다.
루이즈의 흐름에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결말에 도달해 있다. 루이즈과 과연 악하고 못된 '나쁜딸'이라고 말할수 있을까. 책 속의 루이즈를 보는 제 3자의 입장에서 난 그렇지 않다라고 말하고 싶다. 루이즈는 자신이 나쁜딸이라고 생각하며 엄마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덜어내려 애쓰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짜증부리고 신경질내고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것에 대해 나쁜딸이라고 한다면 난 루이즈보다 더 심한 악독한 딸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다만 루이즈는 자신을 방임한 엄마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경험때문에 자기 딸을 사랑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진다. 마지막 루이즈의 모습을 보며 루이즈는 앙제에게 좋은 엄마가 되줄것이라는 확신이들었다.
다시 한번 엄마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모든걸 희생하고 자식들에게 다 주고 싶어하는 엄마의 모습이 어릴때 보는 엄마처럼 커보이지 않는것, 아픈곳이 더 많아지는 것을 봐가는건 마음 상하고 속상하다. 나도 아마 엄마한테 받은 사랑이나 관심들을 앞으로 엄마보다는 내가 결혼하고 낳게 되는 아이들에게 더 주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사랑이 되물림되어가면서 엄마에 대한 미안함도 커져간다. 내 자식한테 사랑을 쏟아부으며 부모님에 사랑에 대해 생각하고 부모님에게 잘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자책한다. 누구나가 그럴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외할머니가 그랬을것이고 우리 엄마가 그랬을것이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다만 마지막 책장을 덮을때 옆에 계실때 잘해드리자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엄마는 결혼하면 자기 자식들에게 사랑이 옮겨갈지 알고 계시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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