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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처음인 박상 작가. 일단 작가의 프로필을 보면 소개글이 너무 재밌다. 보통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닌것 같고 그의 소개글 처럼 안드로메다 언저리 쯤에 거처하는 사람 같기도 하다. 그의 표현대로 락도 아닌 '롹음악'을 하는 사람이기도 하고 이력을 보면 이것저것 안해본 것이 없을 정도의 삶을 산 사람이다. 그의 소설을 읽어 본 느낌은 '새롭다'이다. 일단 주위에서 쉽게 볼수 없는 주인공들이 나온다. 내게 롹음악을 하는 사람들이라야 TV에서 본 스타들이 다인 내게 이 책은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마치 그의 이력처럼 엉뚱하고도 또한 독특하다.
대개 소설속 주인공들의 이름은 일단 주인공 필이 나는 그런 이름인데 반해 이 소설의 주인공들의 이름은 너무도 평범하고 우리의 기억속에서 금방 잊힐 고남일과 그의 여친인 미영이다. 하긴 주인공의 이름으로 잘 안쓰여서 또렷하게 기억이 나려나,,,,,
롹밴드의 기타리스트인 고남일의 영국생활을 담았다. 롹스피릿과 ''롹정신'이 제대로 박혀있는 남일은 되는 일이 없자 얼마되지 않는 집 보증금을 빼고, 아끼던 기타를 팔고 신용카드 현금서비스까지 받아 그야말로 영국으로 튄다. 자신이 사귀던 같은 밴드였던 여자 친구가 여행간 영국행을 결심했다. 물가가 하늘을 찌르는 곳에서 관광비자로 일자리를 찾고 우연히 미술관에서 미영과 만나자 반가워한다.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잘 되던 일도 일이 안되는쪽으로만 되자 '롹정신'으로 버텨보려한다.
운명의 신이 비극의 끝을 향해 몰아세워도 그 한계를 넘고자 하는 남일의 모습은 우리들의 실제 모습과도 닮았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자신의 뜻대로 되는 것은 제대로 없다. 아무리 어떠한 것을 얻고 싶어도 그게 내 마음대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젊은 날의 우리들의 모습을 보면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이루고자 몸부림을 쳐도 쉽게 되는 게 없었던 것들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우리나라와 물가가 비교도 되지 않는 곳에서 6개월짜리 관광비자로 취업도 할 수도 없었던 남일의 모습은 치열한 젊은 날의 우리의 모습을 닮아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모든 악조건이 몰려와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롹정신으로 이겨내려는 그의 모습에서 우리는 조그만 희망을 보기도 했다. 그리고 그가 기다리는 것들 또한.
그가 기다렸던 15번 버스. 기다리면 아무리 기다려도 안오고, 기다리지 않으면 대여섯 대가 지나가는 15번 버스. 그에게 15번 버스는 기다림을 가르켜 주는 존재이다. 우리가 무엇을 하겠다고 꿈을 꾸었을때 좌절하지 않고 꿋꿋하게 준비하며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그 꿈을 이룰 수 있듯이, 언젠가 남일에게도 그 버스를 타려고 기다릴때 금방 올 수 있는 버스가 될 것이다. 그가 지치고 힘들때 안드로메다 저 위쯤에서 그에게 응원을 보내고 계실 롹스피릿님이 지켜보고 계시지 않는가.
롹스피릿님~! 오에스님과 잭 다니엘만 드시지 말고 남일의 인생에 희망의 빛 한 줄기를 내려주시지요~!! 새로운 느낌의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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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박상이라는 작가가 쓴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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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생각해보면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무엇이든 잘 진행되어지는 것 같아 이대로 행복한 순간이 마냥 이어질 것 같으면서도 어디쯤에서인가부터 이상하게 꼬이기 시작하여 그것이 마침내는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 점점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고, 그래서 세상이 나를 몰라주느니 시대를 잘못타고 태어났다느니 하는 하소연 섞인 푸념을 습관처럼 늘어놓게 되다가도, 문득 눈을 돌려 혹시라도 다른 방향으로 발자국을 한걸음 내딛으면 사라졌던 희망의 빛이 보이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섞인 기대감으로 방향을 바꾸어보기도 하는 것처럼 이러한 일련의 행동의 반복이 바로 인생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어느 누구의 삶도 따지고 보면 망망하고 어두운 밤바다 위에 표류해있는 작은 조각배와 같은 것이며, 그 어딘가에 자신의 길을 밝혀줄 등대의 불빛을 쫓아 한치 앞도 가늠 할 수없는 끝없는 항해의 과정을 거쳐야만 하는 것이고, 그리고 그 안에서 저마다 선택을 위한 갈림길에 서서 수없는 갈등의 시간들과 싸워야 한다. 선택한 이후의 삶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알 수는 없겠지만 이에 대한 책임은 그 누구도 아닌 본인 스스로가 짊어져야 할 몫이며, 다만 그것이 설사 완전한 자신의 패배로 규정되어진다 하더라도 결코 좌절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다. 왜냐하면 그것이 새로운 방향으로 거듭나기 위한 하나의 일시적인 과정일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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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다 읽고 리뷰를 쓴다고 앉아는 있는데 참 난감하다.하하 작가의 표현으로 하면 감이 조낸 안 와......ㅋㅋ 정신연령 십대 수준의 삽십대 남자 고남일이를 보고 있자니 참 니인생도 어지간히 갑갑하구나싶다.이 책의 주인공 고남일을 말할 것 같으면 '되는 일이 없다'라는 표현도 약하고 정말 엎어져도 코가 깨지는 인간이다.그래도 남일이는 이십때 까지는 일도 잘 풀리고,깔끔하고,갈등이라고는 코딱지만큼도 없었는데 .....그러나 이십대를 한 해 넘긴 막판에 완전 갑자기 되는 일이 콧구멍만큼도 없어지는 날벼락을 맞게 될 줄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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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 아직 때가 아니야. 뭐든 적당한 온도라는 게 있는 법이야.
이 책 말인데. 그래, 네가 제목 보고 도대체 무슨 말인지 갸웃 거렸던 그 소설책 말이야. 라면이 불어? 닥치고 빨리 먹으라구? 아차차...
BGM - THE BEATLES 'TOMORROW NEVER KNOWS' Turn off your mind, relax and float down stream It is not dying It is not dying Lay down all thought Surrender to the void It is shining It is shining That you may see The meaning of within It is being It is being That love is all And love is everyone It is knowing It is knowing That ignorance and hate May mourn the dead It is believing It is believing But listen to the color of your dreams It is not living It is not living Or play the game existence to the end Of the beginning Of the beginning Of the beginning Of the beginning Of the beginning Of the begi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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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남일 이제 30대를 앞둔 찌질남이다. 보증금 100만원짜리 초라한 자취방과, 소중하게 아껴둔 일렉트릭 기타, 그리고, 주행거리계가 고장난 낡은 오토바이가 전부인 사내다. 하지만, 이런 가난한 것보다 더 비참한 것은 바로 억세가 운이 없다는 것이다. 우연히 만난 한 불쌍해 보이는 여자를 도와준 것 뿐인데, 그 이후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사랑하는 신미영과는 헤어지게 되었고, 몸까지 아프게 된다. 결국 지지를 선언하고 만다. 그래서 고남일은 한국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집도 빼고, 카드로 할수 있는 대출금만큼 뽑아내어 결국 런던으로 떠난다. 이유는 그가 좋아하는 밴드가 다 영국출신이라서... 런던에서 고남일은 새로운 출발을 선언한다. 하지만, 언어의 장벽앞에서 그는 어쩔수 없이 한국인들을 찾게 된다. 그러던 중 옛애인이었던 신미영을 다시 만나게 되면서 남일의 인생이 봄이 온듯 하다. 여기서 잠깐씩 롹스피릿님이 등장한다. 즉 rock spirit, 락이 아닌 롹정신이신 신같은 존재가 등장한다. 그는 단지 별다른 이유없이 지구를 포멧시켜버리려는 오예스로부터 지구를 구하기 노력하는 중이다. 그런 와중에 고남일이 그의 안테나에 잡힌 것이다. 롹스피릿님이나 고남일이나 참 비슷한 백수들이다. 롹을 사랑한다는 것. 인생이 그다지 술술 풀리는 스타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참 둘은 닮았다. 그래서 어쩌면 고남일이 롹스피릿님의 안테나에 잡힌 것일수도 있다. 책은 무척 가볍게 씌여있었다. 너무 가볍다 못해 욕이 자주 나온다. 그런데 역하지 않다. 그냥 친구들의 이야기 같고, 내 주변 이야기처럼 친근하게 느껴졌다. 고남일의 인생을 생각하면 스스로 욕하지 않고는 못 버티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은 롹, 소위 락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책은 롹보다는 정신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다. 어려움, 운나쁨, 고난, 실패 등 많은 것들이 우리 인생에 침범한다. 그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좌절하고 자책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러지 말라고 한다. 그냥 버텨내어라, 지나갈 것이다. 고난과 고통도 선을 넘어서면 기대감과 자신감으로 바뀐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고남일만큼 어려운가? 그러면 고남일 처럼 버텨내라. 고남일처럼 도망쳤는데도, 새로 시작했는데도 안되는가? 그래도 버텨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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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머피의 법칙"같은 날이 있다. 여기 또 한명의 머피의 법칙 같은 책 속의 주인공 "고남일"이 있다. 툴툴대고 좌절하는 것 같으면서도, 처음엔 마치 하느님같은 롹스피릿님의 등장에 '유치한가?'라는 생각도 잠시했었는데 전체적으로 문장들이 여과없이 너무 리얼하게 표현되고 있어서 평범한 듯 또는 평범하지 않게 살아가는 우리들속에서 고남일의 지친모습과 기다리는 모습을 본다. 고남일이 기다리는 15번 버스는 진짜 안 온다. 오늘도 어디선가 욕을 날리며 15번 버스를 기다리고 있을 고남일과 우리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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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시간에는 10분도 엄청난 큰 시간이다. 일찍 나와도 타야하는 버스가 오지 않으면 시간에 쫓기기 마련이다. 그런데 정말 이상한 건, 내가 타야하는 버스는 10분에 한대가 오지만.. 다른 버스들은 그 사이 2~3대가 지나간다. 그걸 볼때마다 속이 얼마나 타 들어가는지.. 왜 내가 타야하는 버스는 늦게 오는 걸까? 그리고 그 버스를 타지 않아야 되면 꼭 그 버스는 자주 다니는 걸 목격하게 된다.
돈은 없지만, 그래도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사랑하는 여자친구도 있는 고남일. 나름 행복하다고 자부하고 살던 그에게 줄지어 안좋은 일이 터지기 시작한다. 우연한 기회에 도와준 여자가 스토커짓을 해서 사랑하던 여자친구와도 헤어지게 되고, 그로 인하여 밴드도 해체가 되고, 물탱크가 터져서 살고 있던 월세집도 물바다가 되어버린다. 정말 이보다 더 나빠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고남일은 무작정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다. 아끼던 기타도 팔고, 카드로 현금서비스도 받고, 살고 있던 월세집도 팔아 그는 런던행 티켓을 구매한다.
런던에 도착한 고남일에게 쨍하고 해뜨는 멋진 날들이 일어났는가?? 대답은 아니올시다.. 물론 잠깐 행복한 날도 있었긴 했지만.. 그 중에 하나는 헤어졌던 여자친구 미영이를 미술관에서 우연히 만난 것이였다. 미영이로 인하여 민박집도 구하고, 필요한 생필품들을 구하면서 런던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당장 먹고 살 돈이 없는 고남일은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시작한다. 관광비자에 영어를 제대로 하지 않는 외국인에게 누가 아르바이트 자리를 주겠는가.. 고남일은 미영이의 도움으로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고, 뻣뻣했던 그의 혀는 풀리면서 어느 정도의 의사소통도 하고 스시집 배달 아르바이트를 구하게 된다.
거기서 만난 그리스 여자 로잔나는 남일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미영과 로잔나 사이에서 행복한 고민도 하고, 좋은 집도 렌탈해서 사랑하는 여자들과 함께 살고, 스시집 배달일로 돈을 모으면서 서광이 비치던 그에게 어둠의 그림자가 드린다. 관광비자 연장 불가, 갑작스런 교통사고, 불법체류자로 추방..
런던에서는 뭔가 일들이 잘 풀릴 거 같았던 남일이의 삶은 그렇게 쉽게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우리와 같은 평범한 소시민이였고, 남아있는 것은 롹정신 뿐.. "떠나면 돼" 한마디에 무모한 도전으로 수중에 몇푼의 돈을 믿고 런던으로 날아간 고남일. 남들 같으면 돈도 없으니 떠날 수 없다고 신세한탄만 할 테인데..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할 줄 아는 남자 고남일. 비록 그의 런던도전이 성공하진 못했지만..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무언가를 해냈으리라 믿는다. 그에게는 "롹정신"이 있으니깐.. 좌충우돌 운 없는 남자 고남일의 런던 투쟁기.. 재미있게 잘 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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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큼 격한 <15번 진짜 안 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