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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번 진짜 안 와』긴 기다림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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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처음인 박상 작가. 일단 작가의 프로필을 보면 소개글이 너무 재밌다. 보통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닌것 같고 그의 소개글 처럼 안드로메다 언저리 쯤에 거처하는 사람 같기도 하다. 그의 표현대로 락도 아닌 '롹음악'을 하는 사람이기도 하고 이력을 보면 이것저것 안해본 것이 없을 정도의 삶을 산 사람이다. 그의 소설을 읽어 본 느낌은 '새롭다'이다. 일단 주위에서 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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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처음인 박상 작가.

일단 작가의 프로필을 보면 소개글이 너무 재밌다. 보통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닌것 같고 그의 소개글 처럼 안드로메다 언저리 쯤에 거처하는 사람 같기도 하다. 그의 표현대로 락도 아닌 '롹음악'을 하는 사람이기도 하고 이력을 보면 이것저것 안해본 것이 없을 정도의 삶을 산 사람이다. 그의 소설을 읽어 본 느낌은 '새롭다'이다. 일단 주위에서 쉽게 볼수 없는 주인공들이 나온다. 내게 롹음악을 하는 사람들이라야 TV에서 본 스타들이 다인 내게 이 책은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마치 그의 이력처럼 엉뚱하고도 또한 독특하다.

 

대개 소설속 주인공들의 이름은 일단 주인공 필이 나는 그런 이름인데 반해 이 소설의 주인공들의 이름은 너무도 평범하고 우리의 기억속에서 금방 잊힐 고남일과 그의 여친인 미영이다. 하긴 주인공의 이름으로 잘 안쓰여서 또렷하게 기억이 나려나,,,,,

 

롹밴드의 기타리스트인 고남일의 영국생활을 담았다.

롹스피릿과 ''롹정신'이 제대로 박혀있는 남일은 되는 일이 없자 얼마되지 않는 집 보증금을 빼고, 아끼던 기타를 팔고 신용카드 현금서비스까지 받아 그야말로 영국으로 튄다. 자신이 사귀던 같은 밴드였던 여자 친구가 여행간 영국행을 결심했다. 물가가 하늘을 찌르는 곳에서 관광비자로 일자리를 찾고 우연히 미술관에서 미영과 만나자 반가워한다.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잘 되던 일도 일이 안되는쪽으로만 되자 '롹정신'으로 버텨보려한다.

 

운명의 신이 비극의 끝을 향해 몰아세워도 그 한계를 넘고자 하는 남일의 모습 우리들의 실제 모습과도 닮았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자신의 뜻대로 되는 것은 제대로 없다. 아무리 어떠한 것을 얻고 싶어도 그게 내 마음대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젊은 날의 우리들의 모습을 보면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이루고자 몸부림을 쳐도 쉽게 되는 게 없었던 것들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우리나라와 물가가 비교도 되지 않는 곳에서 6개월짜리 관광비자로 취업도 할 수도 없었던 남일의 모습은 치열한 젊은 날의 우리의 모습을 닮아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모든 악조건이 몰려와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롹정신으로 이겨내려는 그의 모습에서 우리는 조그만 희망을 보기도 했다. 그리고 그가 기다리는 것들 또한.     

 

그가 기다렸던 15번 버스.

기다리면 아무리 기다려도 안오고, 기다리지 않으면 대여섯 대가 지나가는 15번 버스. 그에게 15번 버스는 기다림을 가르켜 주는 존재이다. 우리가 무엇을 하겠다고 꿈을 꾸었을때 좌절하지 않고 꿋꿋하게 준비하며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그 꿈을 이룰 수 있듯이, 언젠가 남일에게도 그 버스를 타려고 기다릴때 금방 올 수 있는 버스가 될 것이다. 그가 지치고 힘들때 안드로메다 저 위쯤에서 그에게 응원을 보내고 계실 롹스피릿님이 지켜보고 계시지 않는가.

 

롹스피릿님~! 오에스님과 잭 다니엘만 드시지 말고 남일의 인생에 희망의 빛 한 줄기를 내려주시지요~!!   

새로운 느낌의 소설이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11.12.09. 신고 공감 9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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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번 진짜 안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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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열 두번도 더 변한다는 말이 물색하게 이 글은 신선한 충격을 안겨 주었다.또한 엉뚱한 발상과 행동이 자신의 미래를 발전시켜 주기도 하지만 도를 지나친 과욕과 허세는 돌이킬 수 없는 망신살로 나아가게 됨도 알게 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자신을 가장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하고 싶은 일과 목표를 향해 매사 전진하고 또 전진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함을 이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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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열 두번도 더 변한다는 말이 물색하게 이 글은 신선한 충격을 안겨 주었다.또한 엉뚱한 발상과 행동이 자신의 미래를 발전시켜 주기도 하지만 도를 지나친 과욕과 허세는 돌이킬 수 없는 망신살로 나아가게 됨도 알게 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자신을 가장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하고 싶은 일과 목표를 향해 매사 전진하고 또 전진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함을 이 도서를 통해 느낀 바이다.

 도서의 겉표지가 그로테스크한 등장 인물들의 알 수 없는 표정과 될대로 되라는 자포자기식의 이면에는 사회에 대한 불만과 자신을 어딘가에 펼쳐 놓고 나름대로 모험과 도전으로 나아가는 말 그대로 무한한 자유와 도전 정신이 이 글에서는 마음껏 보여 주고 있다.작가의 자유 분방한 필치와 등장 인물들의 젊고 패기 넘치며 개성이 뚜렷한 이미지가 나약하고 불안하게 살아가는 현대 젊은이들에게 한편으로는 도전과 담대함을 심어주는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고 여겨진다.

 고남일,미영,로잔나,켄세이등 4명이 주연과 조연을 맡아 물가 비싸고 제대로된 음식이 없는 영국 런던에서의 기묘한 생활상은 처절한 분투기로 보였다.남일과 미영은 국내에서 밴드부 선후배 관계로 연인 관계였지만 의기투합이 되지 않아 헤어지게 된다.남일은 영국으로 떠난 미영을 머리 속에 그리며 혈혈단신으로 전세금과 신용카드 한도를 모두 사용하여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막연한 마음과 음악의 메카 런던에 몸을 싣게 되는데 네셔널 갤러리에서 남일은 미영을 우연중에 우연으로 조우하게 된다.헤어진 둘은 기묘하게 다시 만나고 먼저 런던에 와서 런던의 이모 저모를 알게 된 미영은 남일에게 마음 고생을 하지 않도록 뒤에서 후원하는 사람으로 변하게 되고 미영은 이미 연인을 만들어 놓았기에 남일과는 거리를 두면서 소통을 하게 된다.

 살인적인 런던의 공공요금,물가는 남일을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는다.어떻게든 생활비를 벌어 나가야 하겠기에 모시모시스시야에서 오토바이 배달 업무를 맡게 되는데 관광 비자로 들어가 미영의 학생 비자를 위조하여 아르바이트를 하기에 배달을 하다 혹여 사고라도 나고 싸움이라도 벌어진다면 그대로 당하는 수밖에 없는 게 그의 설움이지만 그는 롹스피릿님의 환상과 잠언을 생각하며 꿋꿋하게 런던 분투기를 그려 나간다.그러는 사이 미영은 켄세이와의 관계가 두터워지고 남일은 그리스에서 온 로잔나라는 여성과 사귀면서 연인으로 발전해 나가며 4명은 각자 월세를 내는 방식으로 맨션을 빌려 살아가게 되는데,넷은 지킬 것은 지켜 갈줄 알았는데,작가의 말처럼 인간의 삶을 역발상의 모델로서 그들 넷은 거실에서 술을 마시고 음악을 하면서 감흥이 무르익어가는 가운데 알몸이 되어 뒤엉키게 되고 과감한 혼합 섹스까지 보여주게 된다.이국이라는 곳에서 20대의 마지막을 도전과 용기,우정과 사랑이라는 것을 주제로 스토리가 전개됨을 알게 된다.

 남일은 결국 영국에서 추방 당하는 형식이 되어 국내로 들어오게 되고 미영과는 기약할 수 없는 만남을 뒤로 하게 되는데 단순한 젊음과 혈기로만은 삶이 보장되지 않는다도 것도 남일로부터 깨닫게 된다.어느 정도 경제력과 치밀한 계획,주위의 도움등이 어우러져야 타국에서의 생활이 제대로 돌아가게 되고 자신이 원하는 일과 사랑도 한층 무르 익어가지 않을까 한다.다만 개인적으론 이 글을 통해 젊은 청춘을 통해 무엇이든 할 수가 있다는 긍정적인 모험과 용기는 가상하게 생각하지만 무모하게 몸으로 때우는 방식은 결코 좋은 결실을 얻을 수가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 시간이었다.






j******6 2011.04.1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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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면 안 오는 버스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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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박상이라는 작가가 쓴 책이다.그런데 프로필이 다른 사람과 다르다...그것도 아주많이...여러가지 일을 하고...아직도...기타를 잘 치기를 기다리기만 하고...나이가 들어가는 요즘은 젊어 보이려고 감자 팩을 한다고 한다.책표지의 그림부터 예쁜 그림이기 보다는 어딘지 약간 코믹한 느낌을 받았다면...책을 펼치면  이 작가의 코믹의 시작과  끝이 궁금해지는 책이다.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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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박상이라는 작가가 쓴 책이다.
그런데 프로필이 다른 사람과 다르다...그것도 아주많이...
여러가지 일을 하고...아직도...기타를 잘 치기를 기다리기만 하고...
나이가 들어가는 요즘은 젊어 보이려고 감자 팩을 한다고 한다.
책표지의 그림부터 예쁜 그림이기 보다는 어딘지 약간 코믹한 느낌을 받았다면...
책을 펼치면  이 작가의 코믹의 시작과  끝이 궁금해지는 책이다. 
그렇다고 많이 가벼운 책인가 하면...또 그렇지만도 않은 책이다.

롹정신...
그 롹정신이라는 것이 무엇인지...그 것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도전하는 정신...그 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하면 된다는 정신...고남일 처럼....다시  시작하면...자신의 삶의 시작을 위해서...

그런데...왜 15번은 안오는 것일까?
그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는데 문득 떠오르는 사실하나는...
학교 다닐 때...
내가 기다릴 때는 안 오는 버스가  내가 타지 않는 날은 연달아 오기도하고...
약속이나...등교 시간에 지각 할 것 같을 때는 보이지 않는 버스들이...
내가 시간이 많을 때는 빨리도 오고...
그리고 가장 허탈 할 때는
음식점이나 커피숍에서 밖을 내다 볼 때는 너무나 시간에 잘 맞게 오는 버스가...
내가 타려고만 하면 안오는 것...
정말 작가의 말처럼..
아무리 기다리고 있어도 아무리 죽어라 기다려도 15번 진짜 안와...
기다리다 지쳐서 어디로 가려고 했는지 알 수 없을 만큼 이 15번 진짜 안온다....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기다리고 또 기다리면..
내가 타려는 버스는 결국에는 내 앞에 오게 되어있다.

그 이치를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것이 아닐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면...
내가 원하는 일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다 읽었다.

p*****9 2011.04.1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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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기다림의 연속이기만 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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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생각해보면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무엇이든 잘 진행되어지는 것 같아 이대로 행복한 순간이 마냥 이어질 것 같으면서도 어디쯤에서인가부터 이상하게 꼬이기 시작하여 그것이 마침내는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 점점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고, 그래서 세상이 나를 몰라주느니 시대를 잘못타고 태어났다느니 하는 하소연 섞인 푸념을 습관처럼 늘어놓게 되다가도, 문득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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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생각해보면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무엇이든 잘 진행되어지는 것 같아 이대로 행복한 순간이 마냥 이어질 것 같으면서도 어디쯤에서인가부터 이상하게 꼬이기 시작하여 그것이 마침내는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 점점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고, 그래서 세상이 나를 몰라주느니 시대를 잘못타고 태어났다느니 하는 하소연 섞인 푸념을 습관처럼 늘어놓게 되다가도, 문득 눈을 돌려 혹시라도 다른 방향으로 발자국을 한걸음 내딛으면 사라졌던 희망의 빛이 보이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섞인 기대감으로 방향을 바꾸어보기도 하는 것처럼 이러한 일련의 행동의 반복이 바로 인생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어느 누구의 삶도 따지고 보면 망망하고 어두운 밤바다 위에 표류해있는 작은 조각배와 같은 것이며, 그 어딘가에 자신의 길을 밝혀줄 등대의 불빛을 쫓아 한치 앞도 가늠 할 수없는 끝없는 항해의 과정을 거쳐야만 하는 것이고, 그리고 그 안에서 저마다 선택을 위한 갈림길에 서서 수없는 갈등의 시간들과 싸워야 한다. 선택한 이후의 삶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알 수는 없겠지만 이에 대한 책임은 그 누구도 아닌 본인 스스로가 짊어져야 할 몫이며, 다만 그것이 설사 완전한 자신의 패배로 규정되어진다 하더라도 결코 좌절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다. 왜냐하면 그것이 새로운 방향으로 거듭나기 위한 하나의 일시적인 과정일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이 작품은 우리들 중 누군가가 한번 겪었을 법한 혹은 앞으로 또 그 누구인가 겪게 될지도 모를 인생의 한 단면을 과감하고도 거침없는 문체의 형식으로, 자신의 이상과는 사뭇 다른 고리타분하고 획일적이며 추악한 사회 현실에 맞서 악전고투하는 한 젊은 청년에 삶의 일부분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당신은 오늘 무엇을 위해 살고 있고 무엇을 바라며 살고 있는지, 그래서 그렇게 선택하고 결정한 삶이 당신에게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를 조용히 되묻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20대 후반인 책 속 주인공 고남일은 순수열정주의자를 지향하며 무한한 자유와 자신의 열정을 마구 샘솟게 해주는 롹음악에 심취해 오늘도 훌륭한 기타리스트를 꿈꾸면서, 오늘도 그 안에서 삶의 작은 행복을 맛보며 살아가는 평범한 친구다. 거창하고 화려한 삶은 아닐지라도 그럭저럭 유쾌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그의 삶에, 어느 날부터인가 슬슬 일이 꼬이기 시작하더니 사랑하던 애인이 절교를 선언하면서 훌쩍 떠나버리고, 자신이 이끌고 있던 밴드는 공중분해 되는 상황을 맞이해야 했으며, 마침내는 다니던 일자리에서마저 쫓겨나는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엉망이 되는 현실 앞에 서게 된다. 한순간에 자신의 모든 것을 잃어버린 그는 점점 꼬질꼬질해지고 비참해지는 자신의 모습을 견디지 못하게 되고 이대로 죽을 수는 없다는 절박한 심정에 즉흥적인 런던으로의 여행을 결심하게 된다. 아무런 계획도 대책도 없이 도착한 런던에서 막막한 나날을 보내다가 우연하게 이전에 헤어졌던 자신의 애인을 그곳에서 만나게 되는데, 이를 계기로 자신에게 무언가 새롭고 긍정적인 일이 생길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되지만 결과는 그의 뜻대로 되지 않고 자꾸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게 된다.


작품 속에는 순수한 자유주의를 꿈꾸는 한 청년을 중심으로 우리 사회의 모순된 구조를 은근히 비판함과 동시에, 비록 가진 것 없고 많이 배우지는 못했어도 자신의 옳다고 생각해왔던 가치관과 이념을 어느새 헌신짝처럼 버리고 사회 통념이 만들어낸 획일적이고 틀에 박힌 비굴한 삶에 무조건 맞장구치고 동의하며 살아가기보다는, 그것이 설사 자신의 목을 처참하게 죄어 온다 하더라도 때로 반항이 필요할 때는 스스로 떨쳐 일어나 반항해야 하는 것처럼 굳이 자신까지를 속이는 위선적인 삶을 냉정하게 거부하고 있는 듯하다. 주인공은 자신이 선택한 길이 결코 쉽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회피하지 않고 과감하게 부딪쳐 그곳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 한다. 한번 꼬이면 그 매듭이 쉽게 풀리기보다 점차 더 엉망으로 꼬여가는 그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마음이 안쓰럽게 느껴지지만 그럼에도 자기 자신에게로 향한 무한한 애정을 보이며 그 과정에서 또 다른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다고 보는 그의 긍정적인 측면은 비겁하게 살아가는 다른 어떤 이의 삶보다 훨씬 아름답게 느껴진다.


사람마다 주어진 자신의 운명은 애초 조금씩 각기 다를지라도 인생을 꾸미고 가꾸어 나가는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모든 것이 행복이라는 목표로 귀결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대체적으로 모두 비슷하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선택했던 삶의 방법이 비록 아무리 많은 시간을 들여 신중에 신중을 기한 최선의 것이었다고 해도 그것이 행복하고는 거리가 먼, 혹은 새로운 발판을 위한 기회가 되지 않고 때로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자신을 가슴을 아프게 찌르는 어이없는 것일 수도 있으며, 또는 독이 묻은 화살의 촉수가 되어 자신의 영혼의 갉아 먹는 고통스런 아픔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분명 그것이 우리 인생의 전부는 아니며 끝은 아닐 것이다. 따라서 언젠가는 그것을 상쇄하고도 남을만한 어딘가에는 있을 그 무엇을 위해 지금의 좌절이 잠시 내게 온 것이라고 가정해보면서, 이 책 주인공이 언제 올지 모를 15번 버스를 기다리는 것처럼 기다림 속의 미학을 한번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p*******3 2011.04.13.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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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번 진짜 안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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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다 읽고 리뷰를 쓴다고 앉아는 있는데  참 난감하다.하하 작가의 표현으로 하면 감이 조낸 안 와......ㅋㅋ 정신연령 십대 수준의 삽십대 남자  고남일이를 보고 있자니  참 니인생도 어지간히  갑갑하구나싶다.이 책의 주인공 고남일을 말할 것 같으면 '되는 일이 없다'라는 표현도 약하고 정말 엎어져도 코가 깨지는 인간이다.그래도 남일이는 이십때 까지는 일도 잘 풀리고,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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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다 읽고 리뷰를 쓴다고 앉아는 있는데  참 난감하다.하하 작가의 표현으로 하면 감이 조낸 안 와......ㅋㅋ 정신연령 십대 수준의 삽십대 남자  고남일이를 보고 있자니  참 니인생도 어지간히  갑갑하구나싶다.이 책의 주인공 고남일을 말할 것 같으면 '되는 일이 없다'라는 표현도 약하고 정말 엎어져도 코가 깨지는 인간이다.그래도 남일이는 이십때 까지는 일도 잘 풀리고,깔끔하고,갈등이라고는 코딱지만큼도 없었는데 .....그러나 이십대를 한 해 넘긴 막판에 완전 갑자기 되는 일이 콧구멍만큼도 없어지는 날벼락을 맞게 될 줄이야.....

결국 남일이는 근거없는 자신감과 까르륵 롹정신,개일탈 이라는 세가지 이유로 "떠나면 돼"다짐의 등짝을 때린다.----여기서 죽으나 나가 죽으나 !"

남일이에게 한국이란 나라는 태어난 땅.어지간히 재미없던 땅.음악 하는 자신을 바보 취급하던 땅. 신성한 국방의 의무와 무식한 폭력이 구분 안 가던 땅.밑바닥에서만  허덕이던 땅.똥 덜 닦은 똥구멍 같은 양심을 가져야 기어이 출세하는 땅. 민주주의와 인권이 절룩거리는 땅,롹정신이 유독 찬밥인 땅,그녀에게 오해를 산 땅,사랑하는 여자와 조낸 헤어진 땅........이다.

롹정신을 빼면 시체인 남일이 영국에 가서 개고생하는 걸 보게 된 롹스피릿님은 남일이 불쌍하기도 하고 미영이 때문에 롹정신을 버릴까봐 미영을 만나게 해 주신다.그 넓은 땅덩어리에서 운명처럼 미영을 만난 남일.미영의 도움으로 영어도 배우고 살인적인 물가를 자랑하는 런던에 서서히 적응해 나가지만 남일이는 내가 말했듯이 되는일이 콧구멍도 없어지는 주인공 아니던가...아르바이트 가기 위해 15번 버스를 타러 나가면 눈에 보이던게 15번 버스건만 버스는 오지 않고 간만에 지하철을 타러 가면  지하철운행이 중단되고 잘나가던 스시집도 망하게 되는 날씨도 개떡같고 개고생은 죽어라 하고 앞이빨은 부러지고 온몸은 멍투성이가 되고 그래도 병원 한 번 가지 못한채 남일이는 강제추방을 받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곡을 쓴다.새롭고 강력하고 아름다운 롹음악을~ 제목은 <Rock Sprit never Die>

15번이 말하는 것은 기다리지만 오지 않는 것들을 상징한다.영국에서 그 개고생을 하며 남일이가 기다리고 있던 것들은 무엇일까.롹정신으로 무장하고 오로지 기타리스트로만 살고 싶었던 남일에게 먹고 사는 문제는 함께 섞일 수 없는 원수와 같다.그 원수는 한국에서 뿐 아니라 영국까지 쫓아와 꿈을 그리고 음악을 쫓아 방황하는 그의 정신에 마구마구 뽕을 놓는다.결국 먹고 사는 문제 앞에서 그의 롹정신은 두손 두발 다 들게 되었지만 미영의 사랑을 얻었다.그럼 그것으로 된거지 뭐 .....지지리도 궁상이었던 런던이 그에게 준 건 조낸 기다리는 것이었다.미영이 다시 돌아오는 날을 15번을 죽도록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날을 .시시한 날들을 완전히 넘어버릴 수 있는 날을 .궁극의 사랑이라는 초현실을.......한국땅에 일말의 미련도 없이 떠났던 남일이 영국에서 온 몸으로 먹고 사는 문제에 직면하게 되면서 삶의 자세를 바꾸며 원망했던 나라가 그리움으로 가득한 나라가 되고 자신의 삶에서 무엇이 잘못된 것이지를 알아가는 모습을 몸개그로 표현하는 남일이의 고군분투 런던  생활기를 읽으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박 상 작가님 정신세계가 참 울트라 캡숑이십니다 *^^* 우울하신 분께 강력추천합니다.

YES마니아 : 로얄 k********2 2011.04.19. 신고 공감 1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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롹스피릿이여 우리를 굽어 살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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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 아직 때가 아니야. 뭐든 적당한 온도라는 게 있는 법이야.  더 부글부글 끓어오르게 놔 둬. 좀 더 살고 싶다고 부글부글 용솟음치는 열정을 단번에 제대로 빨아들여야 면발이 더 한층 쫄깃해지는 법이거든. 어이, 비웃지마. 이타미 주조의 영화 ‘담뽀뽀’ 못 봤어? 그렇게 라면 하나 끓이는 데도 인생이 담겨져 있는 거야. 거기 이런 말이 나오지. “적절한 타이밍은 완성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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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려, 아직 때가 아니야. 뭐든 적당한 온도라는 게 있는 법이야. 


 더 부글부글 끓어오르게 놔 둬. 좀 더 살고 싶다고 부글부글 용솟음치는 열정을 단번에 제대로 빨아들여야 면발이 더 한층 쫄깃해지는 법이거든. 어이, 비웃지마. 이타미 주조의 영화 ‘담뽀뽀’ 못 봤어? 그렇게 라면 하나 끓이는 데도 인생이 담겨져 있는 거야. 거기 이런 말이 나오지. “적절한 타이밍은 완성된 인생을 선사한다.” 정확한지는 모르겠네. 아무튼 이런 비슷한 분위기의 말이야. 

 적절한 타이밍... 과연! 인생에서 이것만큼 중요한 것은 또 없지. 

스트라이크 존을 향해 날아오고 있는 공을 눈앞에 둔 타자처럼 말이지. 정확한 순간에 휘두르지 않으면 안 돼. 너무 빨라도 너무 늦어도 기회는 없으니까. 그러면 정말 인생은 대책 없이 꼬이는 거지. 그러니까 이렇게도 말해도 되겠네. ‘인생이란 그 타이밍을 기다림이다.’ 
 

 이 책 말인데. 그래, 네가 제목 보고 도대체 무슨 말인지 갸웃 거렸던 그 소설책 말이야. 

 이 ‘15번 진짜 안 와’가 말하는 것도 그거야. 주구장창 기다리는 게 인생이란 거지. 어떻게 보면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의 ALTERNATIVE ROCK 버전인지도 모르겠네. 커트 코베인이 이런 걸 연주한다고 생각해 봐. 환상이지? 그는 결국 천국에서 고도를 만났는지도 모르겠지만 프랙쳐 셔우드를 신처럼 떠받드는 얼치기 기타리스트인 주인공 고남일에겐 고도와의 만남은 아직도 요원한 일이지. 

 그래서, 이 책이 무슨 내용이냐고? 뭐, 한 마디로 인생에 재수라고는 손톱만큼도 없는 이제 갓 30대에 접어든 남자가 거의 일본 카미카제 특공대 기분으로 ‘롹’의 본고장 영국으로 가서 새롭게 시작하려고 하는데 그 자신은 모르지만 은밀하게 지구의 운명까지 짊어지고 있다는 그런 내용이야. 이렇게 말하고 보니 문득 이 소설이 어쩐지 성경에 나오는 ‘욥기’를 그린 데이가 ‘DOOKIE’ 스타일로 연주하는 것 같기도 하네. 응. 그래. 여기도 '욥기‘처럼 어떤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이래저래 인생에 간섭하는 신이 나와. '롹스피릿'이라고. OS라는 신이 인류가 하는 일에 하도 멀미가 나서 그냥 포맷하려고 하는데 '롹스피릿'이 그래도 희망이 있다며 말리지. 그러면서 그 희망의 가능성으로 주인공을 제시 하는 거야. 주인공의 '롹스피릿'이 가장 충만할 때 터져 나온 음악을 통해서 말이지. 그 '득음의 타이밍'을 위한 기다림. 그것이 이 소설의 주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지. 

 응? 영국에 가서 어떻게 되었냐구? 왜, 잘 되었으면 너도 한 번 떠나보게? 
 후후... 그게 말이지. 이렇게 말하면 너도 당장 여권부터 만들지 모르지만... 꽤 잘나가게 돼. 기막힌 우연으로 한국에서 억울하게 헤어졌던 유일한 첫사랑의 여자도 만나게 되고 거기다 비싼 스시도 마음껏 먹어가면서 영국의 그 비싼 생활비도 조달할 수 있는 주인공으로서는 최고랄 수 있는 직업도 기막힌 타이밍으로 얻게 되고 말이야. 게다가 그 직장의 인연으로 근사한 몸매의 백인 여자와 또 연애까지 하게 되거든. 한국에선 찌질이나 다름없었던 인생이 ‘롹’의 본고장 영국에선 그야말로 활짝 피어 버린 거야. 

 어, 너 웃는구나. 핑크빛 상상도를 머리에 그리고 있나보지? 
 좋아. 잠깐 고민했지만 너의 낙천적인 성격을 조금이라도 더 오래 보존하기 위해서 후반의 내용은 언급하지 않도록 하지. 이 소설은 기타 연주처럼 관념 보다는 직접 읽으면서 느껴야 하는 소설인 것 같으니까... 

 하지만 이거 하나만 말해두고 싶어. 

 고남일은 늘 자신이 경계에 서 있는 존재라고 생각해. 경계가 주는 위태로움, 너도 잘 알지? 자칫 잘못하면 완전히 아웃되어버릴지 모른다는 그 위기감 말이야. 고남일은 한국에서도 영국에서도 늘 그걸 느껴. 한국에서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가난한 남자라 그렇고 영국에서는 인종과 언어 관광비자 기간 때문이지. 어디서건 그건 사라지지 않아. 그래서 그는 영국에서 옛 애인을 만나고 근사한 연애까지 덤으로 얻지만 목 뒷덜미에 달라붙는 불안은 절대 지워지지 않아. 애써 잊으려 많은 가능성의 대안에 희망적으로 매달려보지만 인생이 만만치 않다는 거, 우리 모두 잘 알잖아? 지금 고남일은 9회말 투아웃 마지막 챤스에 타석에 서 있는 타자야. 한 방으로 경기에 질 수도 역전시킬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라는 정도로만 말해 둘게. 궁금하면 그 뒤는 직접 봐. 

 아무튼, 제목 ‘15번 진짜 안 와’는 그야말로 고남일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 말이야. 15번은 고남일이 사는 곳에서 다운타운으로 가는 버스 번호야. 그 ‘다운타운’은 바로 안정된 삶을 의미하고. 말하자면 ‘15번’은 고남일의 존재론적 불안을 해소시켜 줄 구원과도 같은 존재야. 그야말로 ‘고도’인 셈이지... 


 앗! 지금... 
 넣었어? 그래, 지금이야. 

 부글거리는 거품을 단번에 잠재우는 저 차가운 식욕이란 놈을 좀 봐. 인생에 늘 중력을 가져다주고 그렇게 뭐든 궤도에 가둬놓아야 직성이 풀리는 녀석을 좀 보란 말이야. 그래도 라면은 좀 자비로운 데가 있지. 타이밍만 적절하면 행복을 흘려 줄줄도 아니까. 

 하지만 인생은 가혹해. 식욕이나 성욕이나 인생을 꼭 채워야 할 것들은 모두 해변에 앉아서 얼굴 가득 맞는 바닷바람 같은 거야. 은밀히 모래 알갱이를 감춰 둔... 막상 맞는 그 순간엔 시원하지. 하지만 거울 앞에서 머리카락 여기저기에 엉겨 붙어 있는 무수한 모래알갱이들을 확인하는 순간 지긋지긋해지는 거지. 인생은 고남일이 그랬던 것처럼 지긋지긋함의 반복이야. 우리는 그렇게 영원한 시지프스라구. 라면을 넣어야 할 적절한 타이밍을 기다리듯, 그 영겁의 형벌에서 풀려나길 바라지만 어김없이 출발선으로 되돌아오는 바위. 출구는 없지. 적어도 안타이어야 역전이 가능한데 고의사구만 던지는 투수를 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야. 

 우리는 뭐랄까... 
언제 등 뒤로 날아올지 모르는 총알을 두려워하며 총 한 자루 들고 하염없이 앞으로 걸어가고 있는 결투하는 자와도 같아. 뒤돌아 총을 쏴도 된다는 신호가 떨어지기를 초조하게 기다리면서 말이지. 그는 두려움에 발걸음을 앞으로 옮기면서 이제나 저제나 신호가 떨어지기를 기다리지만 잔인한 인생은 총 뽑을 기회조차 주지 않아. 그냥 걸어가다 등으로 뜨거운 총알을 맞고 ‘윽!’ 그리고 THE END... 

 인생이 처절하다고 한다면 사후경직으로 총집을 더욱 더 굳게 잡고 있는 손이 초조한 기다림에서 새어나온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을 때의 모습이야. 그 땀은 그가 얼마나 결투를 위해 많은 전략을 세웠으며 또한 죽음에 대한 공포에 떨었는가를 말해주지. 그렇게 한 땀방울엔 삶의 희망을 다른 땀방울엔 죽음에 대한 공포를 시시각각 오가면서 그래도 멋지게 승부할만한 순간을 기다렸건만 그 오래된 기다림 끝에 얻은 것은 그저 푸석푸석한 흙바닥 뿐이야. 

 결국 그거란 말이지. 
 말해 놓고 보니, 왠지 울화통이 터지네. 
 지구에 매달리기 위해서 이 지긋지긋한 기다림을 반복해야 한다는 사실이 말이야 

시지프스에겐 영원히 사면장이 오지 않고, 
온다고 말만할 뿐 고도는 코빼기도 안 보여. 
삶의 예찬론자들은 말하지. 그 과정을 즐기라고. 
카뮈도 그랬지. 시지프스가 자살하지 않는 건 바위를 정상에다 올려놓고 내려올 때 휴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보면 진짜 비겁한 변명 같지만 어쩔 수 없이 수긍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애. 
왜? 우리 같은 보잘 것 없는 인간에게 달리 대안이 있을 리 없으니까. 
이 봐, 전능한 ‘롹스피릿’이 다스리는 세상이라구. OS신이 아침에 일어났는데 눈가에 주름이 하나 더 느는 바람에 짜증이라도 났다면 화풀이로 지구가 사라질지도 모른단 말이야! 

그러니, 
NO ALTERNATIVE! 

 버트란트 러셀이 그런 말을 했지. 
닭장 속의 닭이 주인이 어제도 모이를 주었고 오늘도 모이를 주니까 내일도 모이를 주리라고 믿겠지만, 내일 주인은 그 닭의 목을 비틀어버릴지도 모른다고 말이지... 
맞는 말이야. 내일을 믿지 마. 내일에 인생을 걸지 마. 언제 올지 모르는 타이밍을 기다리지 마. 그냥 오면 오는 거고 안 오면 안 오는 거야. 단순하게 생각하자. 타이밍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기다림이 생기는 거고 지루함이 들어차는 거야. 그냥 순간만이 있다고 생각하자. 현재만. 오로지 부글부글 끓어 넘치는 늘 새로운 생의 약동으로 가득한 현재만 있다고... 

기다림이 뭔데... 
오지 않을 15번 버스 따위가 다 뭐란 말이야? 
인생을 미래와 바꾸지 마. 
인생을 지구와 바꾸지 마. 
인생을 위해 미래를 버려. 
인생을 위해 지구를 버려. 

응? 
뭐라구?  

라면이 불어? 닥치고 빨리 먹으라구? 아차차...  

 

 BGM - THE BEATLES 'TOMORROW NEVER KNOWS' 

Turn off your mind, relax 
and float down stream 
It is not dying 
It is not dying 

Lay down all thought 
Surrender to the void 
It is shining 
It is shining 

That you may see 
The meaning of within 
It is being 
It is being 

That love is all 
And love is everyone 
It is knowing 
It is knowing 

That ignorance and hate 
May mourn the dead 
It is believing 
It is believing 

But listen to the 
color of your dreams 
It is not living 
It is not living 

Or play the game 
existence to the end 
Of the beginning 
Of the beginning 
Of the beginning 
Of the beginning 
Of the beginning 
  Of the beginning  
 

 

 

 

 



l****1 2020.01.3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좌절하고 있는 자여! 버티어 내라.
"좌절하고 있는 자여! 버티어 내라." 내용보기
고남일 이제 30대를 앞둔 찌질남이다.보증금 100만원짜리 초라한 자취방과, 소중하게 아껴둔 일렉트릭 기타,  그리고, 주행거리계가 고장난 낡은 오토바이가 전부인 사내다.하지만, 이런 가난한 것보다 더 비참한 것은 바로 억세가 운이 없다는 것이다.우연히 만난 한 불쌍해 보이는 여자를 도와준 것 뿐인데, 그 이후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사랑하는 신미영과는 헤어지게 되었고, 몸까지
"좌절하고 있는 자여! 버티어 내라." 내용보기
고남일 이제 30대를 앞둔 찌질남이다.
보증금 100만원짜리 초라한 자취방과, 소중하게 아껴둔 일렉트릭 기타,  그리고, 주행거리계가 고장난 낡은 오토바이가 전부인 사내다.
하지만, 이런 가난한 것보다 더 비참한 것은 바로 억세가 운이 없다는 것이다.
우연히 만난 한 불쌍해 보이는 여자를 도와준 것 뿐인데, 그 이후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사랑하는 신미영과는 헤어지게 되었고, 몸까지 아프게 된다.
결국 지지를 선언하고 만다.
그래서 고남일은 한국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집도 빼고, 카드로 할수 있는 대출금만큼 뽑아내어 결국 런던으로 떠난다.
이유는 그가 좋아하는 밴드가 다 영국출신이라서...

런던에서 고남일은 새로운 출발을 선언한다.
하지만, 언어의 장벽앞에서 그는 어쩔수 없이 한국인들을 찾게 된다.
그러던 중 옛애인이었던 신미영을 다시 만나게 되면서 남일의 인생이 봄이 온듯 하다.

여기서 잠깐씩 롹스피릿님이 등장한다.
즉 rock spirit, 락이 아닌 롹정신이신 신같은 존재가 등장한다.
그는 단지 별다른 이유없이 지구를 포멧시켜버리려는 오예스로부터 지구를 구하기 노력하는 중이다.
그런 와중에 고남일이 그의 안테나에 잡힌 것이다.
롹스피릿님이나 고남일이나 참 비슷한 백수들이다.
롹을 사랑한다는 것. 인생이 그다지 술술 풀리는 스타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참 둘은 닮았다.
그래서 어쩌면 고남일이 롹스피릿님의 안테나에 잡힌 것일수도 있다.

책은 무척 가볍게 씌여있었다.
너무 가볍다 못해 욕이 자주 나온다.
그런데 역하지 않다.
그냥 친구들의 이야기 같고, 내 주변 이야기처럼 친근하게 느껴졌다.
고남일의 인생을 생각하면 스스로 욕하지 않고는 못 버티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은 롹, 소위 락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책은 롹보다는 정신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다.
어려움, 운나쁨, 고난, 실패 등 많은 것들이 우리 인생에 침범한다.
그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좌절하고 자책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러지 말라고 한다.
그냥 버텨내어라, 지나갈 것이다.
고난과 고통도 선을 넘어서면 기대감과 자신감으로 바뀐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고남일만큼 어려운가? 그러면 고남일 처럼 버텨내라.
고남일처럼 도망쳤는데도, 새로 시작했는데도 안되는가? 그래도 버텨내라.

 

m*******i 2011.04.2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15번 진짜 안 와 - 술술 읽히지만 가볍지 않은.
"[서평] 15번 진짜 안 와 - 술술 읽히지만 가볍지 않은." 내용보기
마치 "머피의 법칙"같은 날이 있다.아침부터 하루종일 사소한 것을 시작으로 이것 저것 꼬이는 날.그런 날은 정말 희한하게도 될 일도 안 되고, 잠재적이였던 문제도 그 날 터지고,지하철도 딱 놓치고, 맘 먹고 사려고 했던 빵도 딱 떨어지는등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여기 또 한명의 머피의 법칙 같은 책 속의 주인공 "고남일"이 있다.'안되도 안되도 이렇게 안되는 사람이 있구나. 하
"[서평] 15번 진짜 안 와 - 술술 읽히지만 가볍지 않은." 내용보기

마치 "머피의 법칙"같은 날이 있다.
아침부터 하루종일 사소한 것을 시작으로 이것 저것 꼬이는 날.
그런 날은 정말 희한하게도 될 일도 안 되고, 잠재적이였던 문제도 그 날 터지고,
지하철도 딱 놓치고, 맘 먹고 사려고 했던 빵도 딱 떨어지는등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여기 또 한명의 머피의 법칙 같은 책 속의 주인공 "고남일"이 있다.
'안되도 안되도 이렇게 안되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사랑도, 일도, 좋아하는 취미에서도 문제가 생기는 고남일.

결국엔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런던으로 간다.
그러나 런던에 간다고 따라다니던 머피의 법칙이 없어질리가 있나.
초반에는 잘되나 싶더니 역시나 얼마 안가서 머피의 법칙이 시작된다.

툴툴대고 좌절하는 것 같으면서도,
"에잇 @(&$^%@@(&$#^" 이렇게 욕을 해가며 힘을 내서
다시 해보고, 또 해보는 고남일.

그런 고남일이 불쌍하고 안타까웠던지 전지전능하신 롹스피릿님도 등장한다.

처음엔 마치 하느님같은 롹스피릿님의 등장에 '유치한가?'라는 생각도 잠시했었는데
어느새 너무나 현실적이고, 욕도 마구 날리시는 존재감에 웃음이 터졌다.


전체적으로 문장들이 여과없이 너무 리얼하게 표현되고 있어서
중간 중간 웃음이 빵 터지는 부분도 있다.
문장을 이쁘게 꾸미려고 하고, 너무 진지하고 무겁게 표현했다면
내용도 한없이 무거워지고, 처음부터 끝까지 안타까운 마음만 들었을텐데
조금은 가볍고, 있는 그대로 직선적으로 표현하니 읽을때의 부담감 없이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혹시 이 책에 작가님의 이야기가 어느정도 담겨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더 현실감을 느꼈던 것 같다.


평범한 듯 또는 평범하지 않게 살아가는 우리들속에서 고남일의 지친모습과 기다리는 모습을 본다.
누구나 원하는 일에 대해 열심히 노력하고 살테지만 그게 참 뜻대로 잘되지 않는다.
그래서 때로는 "왜 나만 이러나" "되는 게 하나도 없네"라는 생각을 하면서
지치고 좌절하고 힘들어한다.
그래도 힘내서 살아가야 하는 인생들이 참 애달프다.


고남일이 기다리는 15번 버스는 진짜 안 온다.
한번도 제대로 온 적이 없다.
그 기다림의 끝이 언제인지, 오긴 오는건지, 어쩌면 영원히 기다리는 건 아닌지.
그래도 언젠가는 기다림의 끝이 있을거라고 믿고 싶다.

오늘도 어디선가 욕을 날리며 15번 버스를 기다리고 있을 고남일과 우리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좌절하기 말기를.. 그렇게라도 힘을 내기를..



d****i 2011.04.10.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15번 진짜 안 와
"15번 진짜 안 와" 내용보기
출근시간에는 10분도 엄청난 큰 시간이다. 일찍 나와도 타야하는 버스가 오지 않으면 시간에 쫓기기 마련이다. 그런데 정말 이상한 건, 내가 타야하는 버스는 10분에 한대가 오지만.. 다른 버스들은 그 사이 2~3대가 지나간다. 그걸 볼때마다 속이 얼마나 타 들어가는지.. 왜 내가 타야하는 버스는 늦게 오는 걸까? 그리고 그 버스를 타지 않아야 되면 꼭 그 버스는 자주 다니는 걸 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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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시간에는 10분도 엄청난 큰 시간이다. 일찍 나와도 타야하는 버스가 오지 않으면 시간에 쫓기기 마련이다. 그런데 정말 이상한 건, 내가 타야하는 버스는 10분에 한대가 오지만.. 다른 버스들은 그 사이 2~3대가 지나간다. 그걸 볼때마다 속이 얼마나 타 들어가는지.. 왜 내가 타야하는 버스는 늦게 오는 걸까?

그리고 그 버스를 타지 않아야 되면 꼭 그 버스는 자주 다니는 걸 목격하게 된다.

 

돈은 없지만, 그래도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사랑하는 여자친구도 있는 고남일. 나름 행복하다고 자부하고 살던 그에게 줄지어 안좋은 일이 터지기 시작한다. 우연한 기회에 도와준 여자가 스토커짓을 해서 사랑하던 여자친구와도 헤어지게 되고, 그로 인하여 밴드도 해체가 되고, 물탱크가 터져서 살고 있던 월세집도 물바다가 되어버린다.

정말 이보다 더 나빠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고남일은 무작정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다.

아끼던 기타도 팔고, 카드로 현금서비스도 받고, 살고 있던 월세집도 팔아 그는 런던행 티켓을 구매한다.

 

런던에 도착한 고남일에게 쨍하고 해뜨는 멋진 날들이 일어났는가??

대답은 아니올시다.. 물론 잠깐 행복한 날도 있었긴 했지만..

그 중에 하나는 헤어졌던 여자친구 미영이를 미술관에서 우연히 만난 것이였다.

미영이로 인하여 민박집도 구하고, 필요한 생필품들을 구하면서 런던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당장 먹고 살 돈이 없는 고남일은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시작한다. 관광비자에 영어를 제대로 하지 않는 외국인에게 누가 아르바이트 자리를 주겠는가.. 고남일은 미영이의 도움으로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고, 뻣뻣했던 그의 혀는 풀리면서 어느 정도의 의사소통도 하고

스시집 배달 아르바이트를 구하게 된다.

 

거기서 만난 그리스 여자 로잔나는 남일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미영과 로잔나 사이에서 행복한 고민도 하고, 좋은 집도 렌탈해서 사랑하는 여자들과 함께 살고, 스시집 배달일로 돈을 모으면서 서광이 비치던 그에게 어둠의 그림자가 드린다.

관광비자 연장 불가, 갑작스런 교통사고, 불법체류자로 추방..

 

런던에서는 뭔가 일들이 잘 풀릴 거 같았던 남일이의 삶은 그렇게 쉽게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우리와 같은 평범한 소시민이였고, 남아있는 것은 롹정신 뿐..

"떠나면 돼" 한마디에 무모한 도전으로 수중에 몇푼의 돈을 믿고 런던으로 날아간 고남일.

남들 같으면 돈도 없으니 떠날 수 없다고 신세한탄만 할 테인데..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할 줄 아는 남자 고남일.

비록 그의 런던도전이 성공하진 못했지만..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무언가를 해냈으리라 믿는다.

그에게는 "롹정신"이 있으니깐..

좌충우돌 운 없는 남자 고남일의 런던 투쟁기.. 재미있게 잘 봤다.

d********0 2011.09.17.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Rock Spirit never Die! 진짜??
"Rock Spirit never Die! 진짜??" 내용보기
제목만큼 격한 <15번 진짜 안 와>..왠지.. 꼭, 자우림의 COMIX REMIX를 듣는 게 아니라 읽고 있는 듯한 느낌??단, 주인공이 근육맨이 아닌.. 좀 지질이 복도 없는 기타리스트라는 거~ 고게 좀 폼이 안나네..^;;ㅋ전체적으로 재미도 있고, 공감대도 있지만, 전개랑 말투는.. 영~ 적응이 안 되어서.. 그닥 권하고 싶지는 않다는..(작가님,죄송~)^;;;ㅋ그래도, 술술술~ 잘 읽히는 매력이
"Rock Spirit never Die! 진짜??" 내용보기

제목만큼 격한 <15번 진짜 안 와>..
왠지.. 꼭, 자우림의
COMIX REMIX를 듣는 게 아니라 읽고 있는 듯한 느낌??
단, 주인공이 근육맨이 아닌.. 좀 지질이 복도 없는 기타리스트라는 거~ 고게 좀 폼이 안나네..^;;ㅋ
전체적으로 재미도 있고, 공감대도 있지만, 전개랑 말투는.. 영~ 적응이 안 되어서.. 그닥 권하고 싶지는 않다는..(작가님,죄송~)^;;;ㅋ
그래도, 술술술~ 잘 읽히는 매력이 있어서.. 머리를 좀 식히고 싶을 때, 책이 잘 안 읽힐 때, 쫌.. 킥킥대고 싶을 때.. 고럴~ 때 읽으면 좋지 않을까~.^ㅋ


p.25
몰라. 일단 떠나기로 했고, 장소는 런던이고, 그게 다야. 이유를 생각하기 시작하면 이유들이 발목을 휘감아서 못 떠날 것 같아. 무작정 가고 보는 거야. 여기선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아. - 고남일

p.200
리빙룸이란 용어가 그는 참 좋았다. 방은 '잠자는 데'고 거실은 '사는 데'다. 리빙룸을 써야 하는 고남일은 거기서 살아 있다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을 것 같았다.

p.221
오빠 기타 소리는 기다리고 기다리다 뭔가가 한순간 함께 터지는 합일점에 폭발력이 있어. - 미영

p.308
고남일은 언젠간 잘될 거라고 믿으며 밝은 인상을 회복하려 애썼다. 인생이란 아무리 웃긴 얘기를 해도 웃지 않는 강퍅한 놈과 같다. 만약 그런 놈을 웃긴데 성공하면 인생의 팍팍함도 극복할 수 있게 될 거라고 믿었다. 인생이 비극적이라고 절망하고 있으면 놈은 확실히 비극으로 결론내버린다. 지금껏 계속 그래왔다. 한 번이라도 비극을 웃어 넘겨서 그 고리를 끊어야만 했다.

p.311
그녀의 뭉친 종아리를 주물러주고 있자 뭔가 멜로디가 떠오를 것 같았다. 포기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살아 있는 것에 대한. 끝내 살아남는 것에 대한.

YES마니아 : 로얄 j*******7 2011.10.08. 신고 공감 1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