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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텐의 엘레오노르]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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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기 인물인 아키텐의 엘레오노르를 다룬 멋진 책이다. 저자분께 편견을 갖고 있었기에 출간 소식 듣고 카트에 담아놓기만 하다가 이 책을 뒤늦게 본 게 후횐된다. 늦게라도 이 책의 가치를 알려주신 블로그 글벗 이유사랑님께 감사를!    아키텐을 상속받은 여공 엘레오노르. 프랑스 왕비였다가 영국 왕비가 되었으며 리처드 1세와 존왕의 모후로 섭정, 정치력과 외교력을 발휘한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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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기 인물인 아키텐의 엘레오노르를 다룬 멋진 책이다. 저자분께 편견을 갖고 있었기에 출간 소식 듣고 카트에 담아놓기만 하다가 이 책을 뒤늦게 본 게 후횐된다. 늦게라도 이 책의 가치를 알려주신 블로그 글벗 이유사랑님께 감사를! 

 

아키텐을 상속받은 여공 엘레오노르. 프랑스 왕비였다가 영국 왕비가 되었으며 리처드 1세와 존왕의 모후로 섭정, 정치력과 외교력을 발휘한 여성이다. 남편에 의해 유폐되면서도 의지가 꺾이지 않아, 노후에 더 지혜롭고 강해진 진정한 여왕.

 

하지만 그녀에 대한 서술은 매우 부정적이다. 특히 십자군사 쪽으로 보면 더 그렇다. 아무래도 중세의 역사서는 당시의 엘리트층인 수도원의 수사들이 기록했기에 그럴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근현대 역사가들도 왜 그렇게 '왕비가 된 창녀'식의 서술을 했을까. 엘레오노르에 대해 비판적인 쪽의 자료밖에 없었기 때문이라는 말은 변명이다. 이 책을 보면 엘레오노르의 명령이나 각종 주문을 담은 편지 자료가 남아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연구자들이 그 사료를 보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엘레오노르의 훌륭한 통치력을 보여주는 사료는 아예 다루지도 않고 있는 것이다. 이는 작가들이 자신이 쓰고 싶은 바를 뒷받침해주는 자료만을 취사선택하여 보고 쓰기 때문이 아닐까. 아니면 여러 방면으로 다양한 책을 보지 않고 기존 책에 인용된 것만을 베끼곤 해서 그런 것일까.

 

이런 점을 생각해볼 때, 이 책은 나에게  두 가지 교훈을 주었다. 하나는 책에서 다루고 있는 엘레오노르의 삶 그자체와 관련한 교훈. 또 하나는 글을 쓸 때 자료를 대하는 자세. 그리고 왠지,,,, 이 책을 읽어가며 내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껍질을 하나 벗어 던지고 내가 더 자유로와지는 기분도 들었다.




m******n 2014.02.28.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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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텐의 엘레오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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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오노르라를 여인에 대해서 알고 있는가? 나는 이 책을 통해 그녀를 처음 알게 되었다. 이것은 어쩌면 다행스러운일인지도 모른다.지금까지 그녀에 대한 해석이 악녀와 요부로 판단되어져서 동화책 속에나 등장하면서 짧은 이미지만을 전달했다면, 이 책은 고증적인 자료를 대거 동원하여 소설 형식을 빌려 그녀에 대해 비교적 객관적인 사실을 전달하겨 노력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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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오노르라를 여인에 대해서 알고 있는가? 나는 이 책을 통해 그녀를 처음 알게 되었다. 이것은 어쩌면 다행스러운일인지도 모른다.지금까지 그녀에 대한 해석이 악녀와 요부로 판단되어져서 동화책 속에나 등장하면서 짧은 이미지만을 전달했다면, 이 책은 고증적인 자료를 대거 동원하여 소설 형식을 빌려 그녀에 대해 비교적 객관적인 사실을 전달하겨 노력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동안 그녀에 대한 평가는 엇갈려왔다. 영국의 여왕 엘리자베스 1세가 오랜시간 훌륭한 여왕으로 평가되어 왔듯 좋은 평가였다면 더 할 말이 없을 것이고, 나도 위인으로서그녀를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다.

 

 잔다르크가 성녀와 마녀의 이미지를 모두 가지고 있듯, 그녀 또한 수세기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그런 이미지를 풍겼다. 수많은 염문을 남성들과 뿌렸고, 아들과 시아버지를 동시에 만나기도 했고, 십자군 전쟁에서 온갖 스캔들을 뿌렸고, 아들들을 종용해서 아버지인 남편을 왕좌에서 끌어내리기도 했다.한 사람이 사는데 이렇게 많은 일들을 어떻게 다 할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많은 일들을 벌인 여자였다. 안 좋은 것들은 지독하게 빨리 퍼져나간다. 그리고 안 좋은 행실에 대한 것들은 수많은 좋은 행실들을 묻어버리기도 한다. 셰익스피어는 그녀를 일컬어 ‘타락한 할망구, 하늘과 땅을 망가뜨리는 괴물’ 이랬으니 할 말 다 했다. 그녀에게 독한 면, 악녀같은 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그런 그녀를 이 책은 재조명하여 소설을 통해 그녀가 왜 그런 선택을 해야만 했는지 설명해주고 있다. 아니, 상상하면서 써 내려간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그녀의 삶을 보면 마치 유럽의 역사가 보이는 듯 하다.중세의 문화,기사도 정신, 십자군 전쟁, 백년 전쟁, 프랑스 왕조와 영국 왕조의 대립 등 모든 유럽의 역사가 그녀를 중심으로 흐르는 듯 하다.그녀의 아들과 손자들도 후에 사자왕 지처드가되었고, 존왕이 되었다.  남편도 둘 씩이나 있었고 각각 프랑스의 왕이었고 잉글랜드의 왕이었다. 그녀는 오래 살기도 했지만 (88세라니! 악 소리가 난다. 보통 중세에는 평균 수명이 40세 정도였는데, 그 당시에 그녀는 죽지 않을 것 같은 마귀같은 이미지였으리라.) 역사의 면면을 지휘한 철의 여인으로서 그녀의 삶은 소설 그 자체였다.

c*****1 2011.03.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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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텐의 엘레오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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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오노르를 알지 못한다. 그래서 오히려 선입감없이 궁금증을 가지고 읽게된 책이다. 『아키텐의 엘레오노르』는 루이 7세, 헨리 2세와 결혼한 프랑스의 왕비이자 잉글랜드의 왕비였던 ’엘레오노르’의 일생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프랑스 왕과 이혼하고 당시 막 부상하기 시작한 또 다른 권력자와 재혼한 요부, 숙부와 예비 시아버지를 상대로까지 염문을 뿌렸던 발칙한 간부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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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오노르를 알지 못한다. 그래서 오히려 선입감없이 궁금증을 가지고 읽게된 책이다. 『아키텐의 엘레오노르』는 루이 7세, 헨리 2세와 결혼한 프랑스의 왕비이자 잉글랜드의 왕비였던 ’엘레오노르’의 일생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프랑스 왕과 이혼하고 당시 막 부상하기 시작한 또 다른 권력자와 재혼한 요부, 숙부와 예비 시아버지를 상대로까지 염문을 뿌렸던 발칙한 간부 (p.18) 이것이 엘레오노르에 대한 그 당시의 이미지였다. 아키텐의 여공(女公)이자 푸아투의 여백(女伯) 그리고 프랑스의 전 왕비 엘레오노르. 

부친 기욤 공작에 의해 프랑스 왕 루이 7세와 결혼하고, 그후 자신의 뜻으로 이혼 플랜태저넷가의 헨리백작과 결혼할 당시 그녀의 나이 30살이었다. 중세 유럽의 가장 부유한 상속녀인 엘레오노르와의 혼인은 바로 그 부를 승계받는 것, 누가 그 결혼을 마다 하랴. 또 하나 그 시대의 특징을 말하자면 결혼후 아이가 태어나지 않으면 그것은 여성의 탓으로 돌려지고 혼인무효후 다른 여성들과 재혼을 할수 있으며, 남성들은 성에 대해 자유로운 반면 여성의 성은 억압되고 순결을 지켜야하며 외도를 할시 처벌을 받거나 심하면 사형에 처해지기도 했다고 한다. 그에 반해 남성들은 처벌을 받지 않았다고, 여성들도 남편과 이혼후엔 재혼은 자유로웠다.

12세기 여성들의 삶은 어떠했을까? 다음의 글이 그 당시 여성들의 삶이 어떠했는지 말해준다. 여인들은 남편의 장식품이요, 후계자의 모친이자 고상한 취향과 정숙함의 귀감이 되어야만 했다. 중세사회의 여성은 철저히 종속적인 위치에 있었다. (이하 중략) 상대적으로 약한 여성은 지배를 받아야 했고, 귀족여인의 주된 역활은 봉건영지를 물려받을 후계자를 생산하거나 유럽전역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성의 안주인 역활을 하는 것 뿐이었다. (p.48)  그런 사회이기에 여성이 여러 면에서 남성보다 우월하며, 재산을 관리하고 경영하는 면에 있어서도 훨씬 유능하다는 다르브리셀의 주장이 파문을 일으켰던 것이리라.

여성의 역활은 ’조용히 배우고 집안에서 남편에게 순종하는 것’ 엘레오노르가 태어난  나키텐은 여성들에게 대체적으로 호의적이었고, 엘레오노르는 부친 기욤 공작의 도움으로 여성의 몸으로도 교육을 받을수 있었다. 당시 귀족가문의 소녀들이 가정이나 수녀원에서 신부수업만 받았던 것에 비하면 획기적인 것이다. 프랑스 왕 루이 7세와 엘로오노르의 이혼이 외부적으로는 근친이라는 사유였지만, 그녀가 후계를 이어갈 아들을 낳지 못한것이 주원인이란다. 봉건 유럽 사회는 백성은 국가가 아닌 통치자에게 충성을 바쳤으며, 때론 그것이 왕과의 충돌로 이어지기도 했다.

로마교황이 주재하는 ’지루한 교회’가 모든 영적.도덕적. 문제를 결정하는 궁극적 권위였고 왕들조차 교황의 교령에 따라야 했다. (p.29) 국왕의 권위를 넘어서는 교권이라, 아마도 그 시기가 카토릭의 전성시대로 봐도 무방하겠다. 엘레오노르의 삶을 쫓아다니며 그녀의 행동반경에 중세유럽의 역사가 들어있고, 그녀의 선택이 바로 또 다른 세력을 만들어냈음을 알게 한다. 바로 두번째 남편인 잉글랜드 왕 헨리 2세가 그 말을 믿게 만드는 장본인이다. 그는 그녀를 선택함으로 엄청난 부를 획득했고, 그 부를 바탕으로 잉글랜드 왕위에 도전하게 되었다.

엘레오노르의 시신은 퐁트브로 수도원의 지하 현실에서 남편 헨리 2세와 아들 리처드 1세 사이에 만들어진 화려한 무덤에 안치되었다. (p.472) 88세 지금으로 쳐도 장수했다 할만한데, 하물며 그 당시에야 장수도 그런 장수가 없었으리라. 유럽의 할머니란 호칭으로 불리는 그녀 엘레오노르, 역사속에 갖가지 오명을 뒤집어 쓰고 있는 그녀가 얼마전에 읽은 자음과 모음의 책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을 알았다면 그녀도 법정에 서서 자신의 명예를 회복시켜달라고 소송을 했을거란 재미난 생각도 해봤다.  

'이 위대한 여인은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그래왔던 것과는 달리 좀 더 존경과 경의를 표하며 다룰 필요가 있다. 그녀는 대단한 기지와 노련함, 그리고 그보다 더 대단한 야심을 지녔던 매우 유능한 여성이었다. 남편을 지지하던 동안에는 그의 가장 중요한 고문관이었고, 남편에게 등을 돌린 뒤부터는 그의 가장 위험한 적이었다.' (p.476) 

s*******1 2011.04.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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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텐의 엘레오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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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유럽을 지배한 매혹적인 여인- 아키텐의 엘레오노르 앨리슨 위어 지음 곽재은 옮김 루비박스 刊 아키텐의 엘레오노르는 권세와 사랑의 화신이였다. 때론 하얀 순수와 때론 정열적으로사랑을 사랑하다 작금에 사망한 엘리자베스 테일러를 연상케 해주는 여인이였고 둘 다 여왕이였다. 천년의 괴리쯤은 아름다움에게는 낫씽이며 유일하게 아키텐의 엘레오노르를 완벽하게 연기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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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유럽을 지배한 매혹적인 여인- 아키텐의 엘레오노르
앨리슨 위어 지음 곽재은 옮김 루비박스 刊


아키텐의 엘레오노르는 권세와 사랑의 화신이였다. 때론 하얀 순수와 때론 정열적으로
사랑을 사랑하다 작금에 사망한 엘리자베스 테일러를 연상케 해주는 여인이였고 둘 다
여왕이였다. 천년의 괴리쯤은 아름다움에게는 낫씽이며 유일하게 아키텐의 엘레오노르
를 완벽하게 연기할 수 있는 20세기 최고의 미녀는 바로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아닐까.
하필, 두 전설의 미녀들을 동시상영으로 만나게 됐으니 일단의 소회를 표해 둔다.


흔히들 암흑시대로 대변되는 중세유럽의 역사를 '유럽의 할머니' 로 불리우는 아키텐의
엘레오노르 일대기를, 중세의 왕조들을 다루는 데에 일가를 이룬 앨리슨 위어의 유려한
문장과 유창한 내레이션으로 풀어낸다. 마치 중세 이후 르네상스 시대는 시오노 나나미
에게 바통터치를 하듯 유럽사의 허리를 분담해서 서술하는 두 여류 역사소설가에 푹 들
(憑)리게 되며 존경의 念마져 품게 된다.


중세시대 가톨릭과 마녀 음유시인 봉건 영주, 그리고 신성로마제국만 있었던 게 아니다.
음모와 막장 드라마식 사랑과 배신과 파문으로 얼룩진 공경제후와 교황까지 앍힌 비하
인드 에피소드가 질펀하게 널려 있으니 역사학도에게 엔터테인먼트가지 제공해 준다.
그 중에서 엘레오노르를 둘러싼 배경과 인물들의 역사이야기는 점입가경으로 펼쳐진다.
역사적 팩트를 베이스로 하는 빼어난 소설가의 서술은 언제나 즐거운 읽을거리다.


사자왕 리차드와 마그나 카르타에 서명해서 굴욕을 감수했지만, 역설적으로 근대 민주주
의로의 발전의 첫 단계를 터준 실지왕 존은 로빈 후드에도 나오고 헐리우드 영화에도 숱
하게 등장들 한다. 그들의 어머니 엘레오노르도 년하의 앙리 2세와의 유명한 사랑으로 이
미 독자의 아카이브에 저장됐었으나 행복하게도 그 디테일도 훌륭한 작가의 서술로 정독
할 수 있어 지식의 포만감까지 느낀다. 모처럼 골돌히 공부하며 읽은 책이다. 주변에게도
일독을 권하게 된다.


현재와 같은 국경의 개념으로는 이해가 힘든 중세유럽에서 플랜태저넷 왕조와 카페 왕조
그리고 튜더왕조, 발로아왕조 하노버 왕조까지 혈손을 남긴 유럽의 할머니인 엘레오노르
의 생애는 파란만장한 역사 드라마다. 앨리슨 위어의 중세시대의 부침의 왕조를 미쟝센으
로 하는 주옥같은 일련의 연작들을 챙겨야겠다. 아키텐의 엘레오노르가 역사와 문화적 성
숙도를 길러주는 역사책이며 매끄러운 번역으로 미문장에 목마름을 적당히 해갈해 주었다,
그러면 흡족하달 수밖에.



d****o 2011.04.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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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 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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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텐의 엘레오노르는 문장 하나, 하나에서 저자, 앨리슨 위어가 얼마나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는지 알 수 있다.본래 아키텐의 엘레오노르가 12세기, 아주 오래 전에 살았던 인물이고 여성이었기에 그녀에 관한 자료는 그리 많이 남아있지 않다. 실제로 그 시기 중세 유럽 여성은 태어난 날도 제대로 기록되어 있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문의 후계자이자 당주가 될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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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텐의 엘레오노르는 문장 하나, 하나에서 저자, 앨리슨 위어가 얼마나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는지 알 수 있다.


본래 아키텐의 엘레오노르가 12세기, 아주 오래 전에 살았던 인물이고 여성이었기에 그녀에 관한 자료는 그리 많이 남아있지 않다. 실제로 그 시기 중세 유럽 여성은 태어난 날도 제대로 기록되어 있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문의 후계자이자 당주가 될 남성은 태어난 날짜부터 사망년도까지 그 사이에 어떤 사건을 겪었는지 등등 상세하게 기록되는 것과 달리. 또한, 여성 귀족이나 왕족이 글을 쓰고 읽을 줄 아는 경우도 드물어 스스로 기록하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아키텐의 엘레오노르는 그 부분에선 관대한 할아버지 덕분에 높은 교양을 갖춘 것 같지만)


아무튼, 기록이 얼마 남아 있지 않아, 아키텐의 엘레오노르는 정확히 어떤 인물이며, 어떤 사건에서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이후 무슨 생각으로 무슨 일을 했는지 단정짓기 조심스럽다. 그렇기 때문인지, 저자는 그 당시 시대상을 자세히 묘사하고 설명하는 한편, 엘레오노르에 관해 서술할 땐 이런 근거로 보아 이러이러하지 않았을까, 이러이러했을 것으로 보인다 등의 표현으로 여지를 남긴다. 불확실한 부분을 왜곡되게 단정지어 말하는 걸 경계하기 위함이다.


이왕이면 확실하고 명료한 게 좋지만 어설프게 추측한 걸 확신조로 말해 왜곡하는 것보단 차라리 근거와 여지를 남기는 추측을 그대로 남겨 독자가 판단하게끔 해주는 서술방식이 더 나은 것 같다. 아니, 솔직히 객관성을 유지하려는 저자의 노력이 돋보여 좋았다.


독자 스스로 아키텐의 엘레오노르의 있는 그대로의 기록을 보고, 그녀에 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상적인 전기이다. 

k*****n 2015.09.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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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을 뒤흔든 여인의 생생한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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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논할 때 여성은 언급되는 경우가 드물었고, 그나마도 마녀 혹은 성녀의 이분법으로만 그려지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하지만 인간이란 여러 방면의 면모를 지니고 있는 법이고, 역사에 족적을 남길 만큼 복잡한 삶을 살았던 인물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이 상황에서 비현실적이고 극단적인 잣대로만 사람을 평가하려다가, 오히려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쟁이 일어나 인물의 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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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논할 때 여성은 언급되는 경우가 드물었고, 그나마도 마녀 혹은 성녀의 이분법으로만 그려지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하지만 인간이란 여러 방면의 면모를 지니고 있는 법이고, 역사에 족적을 남길 만큼 복잡한 삶을 살았던 인물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이 상황에서 비현실적이고 극단적인 잣대로만 사람을 평가하려다가, 오히려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쟁이 일어나 인물의 본모습을 규명하려는 노력은 묻히기 십상이다. 자료가 드문 근대 이전의 경우는 더 말할 것도 없다. <아키텐의 엘레오노르>는 바로 그런 여인 중 한 명을 본격적으로 조명한 전기이다.

엘레오노르는 대체 어떤 여인이었을까? 역사적으로 알려진 사실을 대략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광대한 아키텐 영지를 지참금으로 지닌 상속녀였고, 프랑스 왕과 결혼했지만 이혼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으며, 이혼 직후 열 살 연하의 잉글랜드 왕과 재혼했고, 네 아들을 비롯한 많은 아이를 낳았다. 하지만 아들과 남편의 사이가 나빠지자 아들들의 편을 들었고, 나중에는 아들들이 아버지에게 반란을 일으키는 데 협조한다. 그 덕에 남편의 여생 동안 감금당하다시피 지내지만, 아들이 왕이 된 후 사실상의 섭정 노릇을 하게 된다.
 
엘레오노르는 절대 수동적인 여인이 아니었다. 자신에게 닥친 위기를 적극적으로 해결했을뿐 아니라, 사건이 발생할 조짐이 포착되었다 싶으면 앞장서서 달려가는 위인이었다. 엘레오노르가 살았던 중세는 아남편이 아내를 구타하는 것을 가장의 당연한 권리쯤으로 여기고, 여성의 혼처는 전적으로 후견인이 결정하던 시대였다. 아무리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은 상속녀이자 군주의 배우자라고 해도, 이런 시대에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했다는 것만으로도 엘레오노르는 이단적인 존재였다. 이단적인 존재는 언제나 시기와 질투와 중상모략의 대상이 되는 법이고, 엘레오노르가 악녀 취급을 받은 데에는 이 이유도 단단히 한몫했다. 더욱이 군주의 배우자이자 어머니 노릇에 만족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정치에 개입한 데에야 더 말할 것이 있을까. 하지만, 엘레오노르가 악녀 취급을 받은 것이 오로지 그런 외부적 요인과 비방 때문만이었을까?

<아키텐의 엘레오노르>는 당대 주류 남성들이 엘레오노르를 적대적으로 평가한 사례를 다수 보여준다. 왕비가 남성 권력자들의 권력 영역을 침해했다고 여겨 지레 경계하는 경우도 있었고, 단순히 통념 때문에 여성이 전면 활약한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은 부류도 있었고, 정적을 깎아내리기 위한 수단으로 흑색선전을 활용한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엘레오노르가 패착을 저지른 경우도 많았다. <아키텐의 엘레오노르>는 엘레오노르 위인전이 아니라 평전을 표방하는만큼, 엘레오노르의 실책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다룬다. 이 책은 엘레오노르의 특정 정책이 실착이었다는 평가를 받은 경우, 당시 정치외교역학과 주요 인물들의 면모를 상세하게 다루면서 분석하고 있다. 엘레오노르 역시 한계가 있는 인간이었으니 항상 성공할 수만은 없었고, 여성이라는 굴레 때문에 활동 및 정보수집 영역이 제한되었으니 더욱 그랬다.

이 책은 엘레오노르는 박해받은 성녀로 미화하지도 않고, 실수를 숨기거나 감싸기에 급급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엘레오노르는 성공한 정책을 펼쳤을 때에도 부당한 비난을 감수해야 했고, 실패라도 하면 같은 잘못을 남성이 저질렀을 때보다 훨씬 혹독하고 원색적인 비난과 맞닥뜨려야만 했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 준다. 그리고 엘레오노르는 그런 세간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의지와 신념을 굳건하게 관철하는 모습도 아울러 묘사한다. 그리고 남편이 죽고 왕비에서 모후가 되었을 때, 육십이 넘은 나이에 엘레오노르는 비로소 날개를 펴고 날아오른다. 예전에 했던 실패와 실착을 모두 경험으로 녹여내어, 아들을 대신해 섭정 군주 노릇을 훌륭하게 해낸 것이다.

엘레오노르에 대한 자료는 많지 않다. 그녀는 여성이었고, 대부분의 역사적 사료는 남성들이 남겼으며, 그 중에는 그녀의 정적도 많았다. 하지만 공식역사기록을 믿을 수 없다고 해서, 기록의 표현을 무조건 정반대로 뒤집기만 하면 역사적 사실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 자료는 전무하고, 당대와 후대인의 상반된 평가만이 남아 있는 인물을 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아키텐의 엘레오노르>는 극히 제한된 자료로 엘레오노르의 삶을 복원해내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그뿐, 결코 엘레오노르를 평가하려 들지는 않는다. 터무니없는 오해와 역사적 사실에 어긋나는 통념을 다룰 때, 사료와 연구를 들어 그 점을 지적하며 반박하는 것이 고작이다. 그저 엘레오노르 개인의 삶과 신념와 언행을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여줄 뿐이다. 딱히 극적인 각색을 덧붙이지도 않았고, 오히려 그런 서술을 의식적으로 기피했다. <아키텐의 엘레오노르>가 블록버스터 영화 못지않게 극적이고 다이내믹한 책이라는 감상을 받는다면, 그건 전적으로 엘레오노르가 드라마틱하고 복합적인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역사에 족적을 남긴 여인을 두고 성녀일지 마녀일지를 논하는 것만큼 무의미한 논쟁도 없다. 역사적 여성은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이 선인으로도 악인으로도 볼 수 있는 양면적 면모를 지녔거나, 그 어느 쪽도 되지 못할 평범한 위인이었지만 후대의 신화에 의해 각색된 인물이거나, 대개 둘 중의 하나이다. 엘레오노르는 전적으로 전자에 속하는 인물이었으며, 선량하기만 하다면 오히려 실패를 자초하기 마련인 정치와 외교 부문을 관장한 지도자였다. 성녀인가 악녀인가 하는 질문이 무의미하다면, 대신 이런 질문을 하게 된다. 엘레오노르는 얼마나 유능한 지도자였을까?  <아키텐의 엘레오노르>는 그저 한 여인의 삶과 당대 사회의 모습을 생생하게 복원하여 보여줄 뿐이며, 그에 대한 감상과 평가는 사람에 따라 다를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만은 확실히 말할 수 있다. 엘레오노르는 자신의 운명을 택하면서 중세 유럽의 판도를 결정지은 인물이었고, 세계 역사를 바꾼 위인 중 한 명이라는 것을 말이다.

p*******1 2011.07.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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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넘어서 활동하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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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영국이 전통의 앙숙으로 지내는데 상당히 많은 일조를 하였다고 생각이 되어지고 중세의 암울한 상황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발휘를 하여서 자신의 일생을 개척을 하였던 여성의 일대기를 보여줍니다. 중세의 역사를 알수가 있는 방법은 당시의 사람들이 저술을 한 연대기를 보면서 알수가 있는데 당시의 저술가들은 종교인이 많았고 그들의 눈에는 여성이 활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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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영국이 전통의 앙숙으로 지내는데 상당히 많은 일조를 하였다고 생각이 되어지고 중세의 암울한 상황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발휘를 하여서 자신의 일생을 개척을 하였던 여성의 일대기를 보여줍니다.

중세의 역사를 알수가 있는 방법은 당시의 사람들이 저술을 한 연대기를 보면서 알수가 있는데 당시의 저술가들은 종교인이 많았고 그들의 눈에는 여성이 활약을 하는것에 대하여서 신이 허락을 하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았기 때문에 나름의 유명세를 알리고 있는 엘레오노르도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는 경우는 좋은 이야기보다는 추문을 다루고 있는 경우가 많았지만 그러한 이야기들의 홍수속에서 진실을 찾기 위하여서 노력을 하였다는 작가의 노력이 잘 보여지는 책입니다.

1.초기의 모습

중세의 봉건역사를 가지고 있었던 프랑스의 남부지방의 대영주의 딸로 태어난 주인공은 자신이 여성이라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새장속의 새로 살아가기 위하여서 행하여진 많은 것들에 대하여서 억울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하여서는 잘 모르고 있지만 그러한 생각을 할수가 있는 분위기가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정당한 후계자인 아들의 부재로 인하여서 나름의 방식으로 훈련을 받은 주인공은 자신의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하여서 영지를 계승을 하고 자신의 영지를 지키는 방법으로 많이 사용이 되었던 방식인 결혼을 통하여서 프랑스의 왕자와 결혼을 하면서 왕실의 부를 늘려주는 존재로 대우를 받았지만 자신만의 역활에 대하여서 가지고 있었던 생각과 함께 너무나 다른 파리의 분위로 인하여서 결혼생활에 대한 열정이 없었던 것으로 보이고 프랑스왕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출산을 하는것이 아주 중요한 일이지만 그러한 출산은 없고 종교에 귀의를 하기를 원하였던 남편과의 갈등으로 이혼을 합니다.

= 초기의 모습만을 본다면 아직은 어린 나이에 왕비의 자리에 오르고 자신만의 영지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이 자아를 형성을 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활을 한것으로 보이지만 자신이 살고 있던 남부의 분위기와는 완전히 다른 북부에 속하는 파리의 모습과 활동적인 왕비와는 다르게 종교적인 왕의 모습에서 불협화음을 찾을수가 있는 부분이 있고 자신의 능력을 개발을 하는 와중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2. 중기의 모습

프랑스왕과의 이혼과 앙주백작과의 연이는 재혼으로 인하여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자신의 전 남편인 프랑스왕에게 많은 타격을 주었지만 재혼은 자신의 의지로 하였다는 사실이 잘 보여주고 있는것 처럼 많은 자식을 출산을 하였고 자신의 이름으로 활동을 하면서 자아실현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새로운 결혼을 하면서 자신의 성격과 맞는 남편을 선택을 하였다는 의미가 잘 들어나고 있는 일면이 영국왕과의 사이에서 낳은 많은 자식과 프랑스왕과의 사이에 있는 자식의 숫자가 들어나고 있는데 자신의 역활에 대하여서 잘알고 있지만 그러한 여성의 역활을 벗어나서 정치적인 일면을 가지고 있었던 여왕은 자신의 모습을 들어내는 일이 많아지고 그러한 왕비의 모습에서 자신의 일의 중압감을 감축을 할수가 있다는 사실을 파악을 한 왕은 자신은 대륙에서 활동을 하고 왕비는 영국에서 활동을 하는등 서로간의 일을 나누어서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러한 일면이 사랑으로 인하여서 결혼을 하는것이 아닌 서로의 조건을 보면서 결혼을 하였지만 정확하게 맞는 커플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3. 후기의 모습

사랑이 없는 결혼생활에서도 자신의 몸으로 낳은 아이들에 대한 애정은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는 일면이 들어나는 모습을 보이는데 자신의 왕국에 대하여서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었던 부부의 서로다른 모습이 들어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자식들이 장성을 하면서 자신의 영역을 만들기 시작을 하고 그러한 자식들의 모습에서 자랑스러움을 느끼는 부인과 자식들의 독립이 바로 자신의 왕국의 분열과 함께 자신의 역활의 축소라고 생각을 하는 왕이 느끼는 서로 다른 감정의 대립이 자신들의 반란을 가지고 오고 그 활동으로 인하여서 왕비는 감금이 되어서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나중의 일에 대하여서 깊은 이해심을 들어내고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부군의 죽음으로 인하여서 다시 일면으로 등장을 하는 왕비는 자신의 자식들이 만들어 놓은 행위에 대하여서 뒤처리를 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을 알수가 있는데 그 당시의 사회상은 여성의 지위에 대하여서 상당히 많은 제약이 있었고 그러한 제약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자신의 역활에 대하여서 깊은 이해심을 가지고 왕국을 위하여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한명의 여인이 왕비의 자리에서 다시 한번더 왕비의 자리로 이동을 하고 그러한 행위가 오로지 자신의 의지로 일어났다는 사실과 함께 자신의 영역을 지키고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을 하기 위하여서 노력을 하는 과정의 일면과 함께 복잡하였던 프랑스의 모습에 대하여서 알려주는 책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3 2013.09.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키텐의 엘레오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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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이긴 자들에 의한, 남성들의 시각으로, 그들이 주인공이 된 커다란 사건 위주로 서술된 기록이다. 하지만 그것을 역사의 모든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역사에는 전면으로 다뤄지지 않은, 그림자에 가려진 존재하는 사건,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분명 존재한다. 이 두 가지를 모두 아울렀을 때 역사의 진면목을 알 수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국내에 출간되고 있는 역사 서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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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이긴 자들에 의한, 남성들의 시각으로, 그들이 주인공이 된 커다란 사건 위주로 서술된 기록이다. 하지만 그것을 역사의 모든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역사에는 전면으로 다뤄지지 않은, 그림자에 가려진 존재하는 사건,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분명 존재한다. 이 두 가지를 모두 아울렀을 때 역사의 진면목을 알 수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국내에 출간되고 있는 역사 서적들을 보면 크고 굵직굵직한 역사적 사건보다 제대로 된 기록조차 남아있지 않은 사건이나 인물들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당시 여성들의 삶이나 업적에 주목한 책들을 곧잘 만날 수 있다.


얼마전 출간된 <아키텐의 엘레오노르>도 그러하다. ‘중세 유럽을 지배한 매혹적인 여인’이란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아키텐의 엘레오노르는 중세의 역사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중세를 대표하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에 비해서 그녀에 대해서 알려진 것은 그다지 많지 않다. 물론 내가 유럽의 역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한 탓도 있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그녀에 대한 평가가 극과 극을 달리기 때문이다. 지적이면서도 아름답고 영향력도 큰 여인이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에 사생활에 있어서 끊임없이 이런저런 스캔들을 달고 다녔다고 폄하하는 이들도 있다. 한 인물에 대한 너무나 다른 평가와 시선. 과연 무엇이 진실인가?


책은 1152년 5월 18일. 푸아티에에 위치한 성당에서 한 쌍의 남녀가 결혼식을 올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화려하지 않고 단촐한 결혼식이었기에 많은 이들의 시선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그 결혼식은 유럽의 역사와 판도를 뒤바꿀 엄청난 대사건이었다. 열아홉의 청년과 열한 살 연상의 신부, 그들은 바로 플랜태저넷 가의 헨리 백작이자 노르망디 공작으로 불리게 될 앙리와 중세 유럽의 가장 큰 영지 가운데 하나를 물려받은 상속녀 아키텐의 엘레오노르였다.


당시 중세 유럽은 봉건사회였다. 왕은 있으나 그 아래의 영주가 자신들의 영지를 소유하고 관리하고 있었고 백성들은 국가나 왕이 아닌 자신들을 통치하고 있는 이에게 충성을 바쳤다. 때문에 왕과 영주는 자신의 영지,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 전쟁도 불사했다. 이런 상황은 중세를 남성중심 사회로, 여성은 철저히 종속적인 위치에 머물게 했는데 당시엔 결혼도 정치적인 측면이 강했다. 왕과 귀족은 정치적인 이익을 위해 결혼을 했고 신부는 결혼과 동시에 자신의 재산과 권리를 절대적인 복종을 서약한 남편에게 종속되었다.


하지만 아키텐의 엘레오노르는 여러 가지로 당시의 여성들과 다른 면모를 보였다. 귀족가문에 태어났지만 엄격한 훈육보다 교육을 받았고 루이 7세와 결혼하여 화려한 궁정생활을 하면서 정치에도 관심을 보이며 십자군 원정에 동행하기도 했다. 앙주의 앙리를 두 번째 남편감으로 점찍어 둔 상태에서 루이 7세와의 이혼을 감행했다. 그런 다음 기다렸다는 듯이 앙주의 앙리와 결혼하기에 이르는데 그 후 잉글랜드의 스티븐 왕의 죽음으로 인해 앙리와 엘레오노르는 대관식을 치르고 왕과 왕비의 자리에 오른다. 플랜태저넷 왕가의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이후 잉글랜드의 여왕 엘레오노르는 아키텐, ‘강의 땅’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자신의 영향력은 더욱 넓혀나가게 된다. 앙리, 헨리 2세가 잉글랜드를 비울 때면 여왕인 그녀가 대신 섭정 업무를 수행했고 왕가의 일을 위해 수차례 먼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다만 국왕과의 사이가 원만하지 못해 셋째 아들인 리처드에게 ‘내 노년의 지팡이, 내 두 눈의 빛’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쏟았는데 이는 결국 리처드(사자왕 리처드)가 아버지 헨리 2세를 몰아내고 왕관을 차지하는 과정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마찬가지로 막내 아들인 존의 왕위 계승에도.


출생연도에서 외모, 머리카락이나 눈동자 색깔 같은 구체적인 묘사를 비롯해 사망한 장소마저도 정확한 기록으로 남아있지 않다는 아키텐의 엘레오노르. 그녀를 이 책을 통해 처음 만났다. 그녀의 삶을 통해 당시 사회의 모습과 역사, 문화를 바라볼 수 있었다. 물론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들이 모두 백 퍼센트 진실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무척 흥미로웠다. 사후 800년이 흐른 시점에서도 그녀에 대한 평가가 극과 극을 달린다는 건 앞으로 언제든지 그녀에 대한 또 다른 주장이 나올 수 있다는 얘기가 아닐까. 중세 유럽을 지배한 아키텐의 엘레오노르, 그녀의 또다른 모습, 이야기를 기대한다.



h*******8 2011.04.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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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기 영국과 프랑스 왕실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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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12세기 남프랑스에서 태어난 어느 여인의 일대기이다. 여인의 지위가 한없이 낮았던 중세유럽에서 이 여인의 지위는 범상치 않았다. 프랑스의 1/4에 달하는 남프랑스 대영지의 유일한 상속녀로서 프랑스의 왕비가 되었고 다시 영국의 왕비가 되어 플랜태저닛 왕조의 시작을 알렸던 여인. 이 책이 다루는 것은 평범할 수 없었던 여인의 삶이다. 거의 500 페이지에 육박하는 이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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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12세기 남프랑스에서 태어난 어느 여인의 일대기이다. 여인의 지위가 한없이 낮았던 중세유럽에서 이 여인의 지위는 범상치 않았다. 프랑스의 1/4에 달하는 남프랑스 대영지의
유일한 상속녀로서 프랑스의 왕비가 되었고 다시 영국의 왕비가 되어 플랜태저닛 왕조의 시작을 알렸던 여인. 이 책이 다루는 것은 평범할 수 없었던 여인의 삶이다.

거의 500 페이지에 육박하는 이책은 그러나 평전과는 거리가 멀다. 그보다는 엘레오노르라는 여인을 중심에 놓고 그녀를 중심으로 일어낫던 12세기 프랑스와 영국 왕실의 역사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저자가 계속 푸념하는 것처럼 엘레오노르란 여인에 대한 기록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성의 지위가 낮았던 시대 때문이기도 하지만 천년 가까이 지난 시간의 간극을 메울만큼 자료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그 부족분은 저자의 상상력으로 메워야 한다. 그러나 그 불충분함을 견디면서 이 두꺼운 책을 쓸 이유는 충분하다.

우선 12세기는 프랑스로선 카페왕조, 영국으로선 플랜태저닛 왕조가 시작된 시기이고 엘레오노르는 왕비로서 두 왕조가 시작되는 중심에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결혼으로 남서 프랑스와 북서 프랑스가 결합되어 프랑스의 절반이 영국왕실의 소유가 되면서 영국세력을 프랑스에서 몰아내는 것이 카페왕조의 사명이 되면서 두 왕조의 갈등의 원인이 되었고 이후 중세를 끝장낸 백년전쟁의 서전이 되엇다.

이책은 중세의 르네상스라 불리는 12세기를 한 여인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이후 프랑스와 영국 왕정의 뿌리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이후 두 나라의 뿌리깊은 반목이 어떻게 시작되었는가를 보여준다.

그러나 제목에서 기대되는 것처럼 엘레오노르라는 한 여인의 내면을 안다든가 중세를 살아간 귀부인의 내밀한 삶을 아는데는 그리 큰 장점이 없는 책이다. 그보다는 남프랑스 아키텐 궁정과 파리 궁정, 런던의 궁정을 아는데는, 그리고 그 세 궁정의 관계가 어떻게 이후 양국의 역사를 만들었는가를 아는데는 쓸모가 많은 책이다.

그외에 이책에서 얻을 수 잇는 것은 플랜태저닛 왕조의 개창자이며 엘리오노르의 남편인 헨리 2세와 그 두 아들인 사자왕 리처드, 존왕의 초기 플랜태저닛 왕조의 세 왕의 연대기로도 꽤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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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텐의 엘레오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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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텐의 엘레오노르 중세사에 한획을 긋는 그녀의 삶이 이렇게 역사속에 묻힐수있었던 이유는 남자들만의 세상에서는 당연한 결과였는지 모르겠다. 프랑스와 영국을 쥐락펴락했었지만 역사가들의 기억속에서 그녀는 존재하지 않았다. 다만 그녀의 미모와 그녀가 상속받은 광대한 땅 아키텐에대한 이야기만 전할뿐이다. 하물며 그의 초상화마저 없음에는 경악을 금할길 없다. 한시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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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텐의 엘레오노르 중세사에 한획을 긋는 그녀의 삶이 이렇게 역사속에 묻힐수있었던 이유는 남자들만의 세상에서는 당연한 결과였는지 모르겠다. 프랑스와 영국을 쥐락펴락했었지만 역사가들의 기억속에서 그녀는 존재하지 않았다. 다만 그녀의 미모와 그녀가 상속받은 광대한 땅 아키텐에대한 이야기만 전할뿐이다. 하물며 그의 초상화마저 없음에는 경악을 금할길 없다. 한시대를 풍미했던 그녀의 흔적이 이렇게도 하찬게 여겨지다니 한나라의 왕비이자 왕의 모후였던 이의 삶의 흔적치고는 너무도 초라했다.


엘레오노르의 가계를보면 참으로 복잡하다. 중세시대의 왕의 힘이 이렇게 볼품없었다니 그러고 보면 중세의 유럽왕권과 일본의 막부시대의 권력의 형태가 비슷한 것 같다. 힘없는 왕은 힘에놀리에따라 영주들의 눈치를 보는 시대였다. 이시대의 여자의 존재는 그저 남자들을 즐겁게하는 존재 불륜을 저지른 남자는 관대하고 여자는 처벌받는다. 중세시대의 지구에서의 여자의 위치는 정말 하잘 것 없는 존재였다.


엘레오노르는 기욤공작의 딸로 프랑스 루이왕과 결혼을시킨다 이때 기욤은 전쟁중 죽게되고 아키텐은 엘레오노르가 상속받게된다. 엘레오노르와 루이의 결혼생활은 행복하지 못했다. 청교도적인 루이와 반대인 엘레오노르 그녀는 아키텐의 풍요로움에서 자라 파리의 화려함으로 더욱더 아름다워진다. 이후 그녀는 교묘하게 루이와 이혼을하고 새로운 남편으로 헨리백작을 선택한다. 이때까지만해도 그가 왕이 될줄 몰랐을 것이다. 그리고 그녀가 상속받은 거대한 땅의 향방의 중요성도 알지 못했다. 프랑스는 이후 아키텐을 찾기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야만 했다. 운명은 헨리를 왕으로 만들고 엘레오노르는 프랑스왕비에서 영국의 왕비가된다. 엘레오노르가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게된 시기는 뜻밖에도 노년에 이르러서다 왕의 모후가된 그녀는 이때 정치적인 역량을 마음것 발휘하게된다. 이후 그녀의 자손들은 두 나라를 지배하게되니 진정한 승리자는 아마도 엘레오노르가 될지도 모르겠다.


사가들은 그녀를 요부라고 하지만 현대에서 바라본 그녀는 자신의 장점을 살려 자신의 꿈을펼친 당당한 여자라고 말하고 싶다. 어느시대나 여자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는 과정은 쉽지 않다. 꿈을 쫓느냐 행복을 선택하느냐 두가지다 이루는게 최고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결국 엘레오노르는 현명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r*******5 2011.04.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