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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타는 울보다. 마르타가 우는 이유는 항상 다르지만, 사람들 눈에는 언제나 같아 보인다. 매일 우는 아이. 하지만, 마르타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다. 슬픔이 밀려오면 가슴 깊은 곳에 눈물 강이 만들어 지고, 그 강이 마르타의 가슴을 꽉 채우고는 두 눈에 고인 눈물이 못참고 쏟아져 내린다. 눈물만 쏟아내는 것이 아니라, 슬픔은 소리가 되어 흘러나온다. 한참을 울고 나면 마음이 평온해지기 때문에 마르타는 눈물이 슬품을 위로해 주었다고 믿고 있는 그런 아이다. 그래서 마르타는 울보다.
마르타의 풍성한 머리카락은 빛 바랜 황금빛이다. 허리에 닿을락 말락 양 갈래로 땋아내린 머리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한다. 마르타의 머리에는 마르타의 마음이 담겨있다. 마르타의 머리가 가슴위에 얌전히 놓이면 기분이 좋은 거. 슬프거나 걱정이 있을때는 마르타의 머리도 똑같아진다. 그럴때는 머리에 신경을 못 쓰니까. 마르타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황금빛 머리를 정말 좋아하고, 어른이 되면 발목까지 머리를 기르고 싶어있다. 그리고 천천히 정성스럽게 머리를 빗고 싶어한다.
마르타는 혼자 머리를 빗을 수 없다. 항상 머리를 예쁘게 땋아주던 엄마가 아프시기 때문이다. 고모는 머리를 서투른 솜씨로 대충대충 빗겨주신다. 고모에게는 마르타의 땋은 머리가 소중하지 않다. 그런데 아빠가 여름 방학에 여행을 가잔다. 좋아해야하는데, 아빠는 마르타의 머리를 예쁘게 땋아 주지 못하기 때문에 자르는게 좋겠단다. 마르타의 가슴속에 슬픔과 눈물이 한가득 차올랐지만 마르타는 눈물이 나오지 않도록 꾹 참았다. 그리고 싹둑싹둑 황금빛 땋은 머리를 잘라 파란 종이에 감싸 서랍안에 간직했다.
마르타의 여름휴가는 슬픔만큼이나 좋았다. 아름다운 풍경도 보고 목동의 일도 돕고, 비밀스런 오솔길도 걷고. 사랑하는 엄마에게 긴 편지도 썼다. 아빠와 함께한 여행 이야기와 짧은 머리가 익숙해졌다는 것과. 이제 혼자서 머리를 빗을 수 있다는 것도. 여름휴가와 함께 마르타는 점점 커가는 걸 느낀다. 스스로 머리를 빗으면서 마르타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번진다. 새로운 머리칼이 자라고 있으니까. 머리가 길어지면 다시 땋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어느날 갑자기 엄마가 떠나 버렸다. 가슴속에 엄청나게 큰 구멍이 뚤려버렸다. 머리를 자르고 생겼던 것보다 훨씬 더 큰 구멍이 말이다. 슬픈눈으로 마르타를 보는 사람들이 미운데, 사람들이 자꾸 수군거린다. 머리를 자른 마르타가 엄마랑 똑같다고 말이다. 거울 속 마르타의 머리가 엄마를 생각나게 한다. 엄마 머리는 붉은 갈색인데, 엄마 처럼 붉은 갈색이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이젠 괜찮다. 마르타의 가슴속에 새로운 감정들이 자라고 있으니까. 새롭고, 낯설고, 달콤하고, 쌉싸래한..
'내가 사랑했던 땋은 머리... 이제는 없어도 괜찮아. 엄마, 나 이제 어른이 된 걸까?'
저자 마리아 마르티네스 이 벤드렐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병원에서 아동 심리치료 전문의로 일하고 있단다. 그래서 그런지 작가는 상처받은 한 아이의 성장통을 주제로 한《이제 어른이 되려나 봐요》로 스페인 출판사에서 수여하는 최고 권위 있는 상인 아펠레스 메스트레스 상을 수상했다. 《이제 어른이 되려나 봐요》는 소문난 울보 마르타가 길고 풍성한 자신의 머리칼을 통해 사랑하는 것과 이별하고, 다시 그것을 극복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과정을 잔잔하게 들려준다. ‘삶의 길목에는 수많은 장애물이 있는데, 그것은 어른이 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달도록 도와주고, 쉽게 상처받고 또 쉽게 치유되기도 한다는 걸 알려준다. 한 번의 슬픔은 한 번의 깨달음과 한 단계의 성장을 선물한다는 삶의 철학을 아름다운 문체로 말하고 있다. 굉장히 짧은 책임에도 카르메 솔레 벤드렐의 그림과 마리아 마르티네스 이 벤드렐의 글이 잘 어우러진다. 달님을 바라보고 있는 마르타의 모습은 정말 엄마를 닮아있다. 마르타의 구멍난 가슴을 시간이 채워주듯, 책을 읽으면서 내 마음의 상처들도 하나씩 보듬어 나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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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다 라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어릴적 지금의 내 나이가 되면 정말 큰 어른이 될 줄로만 알았는데, 그 나이가 되니깐 그때나 지금이나 나는 달라진게 별로 없는 것 같다. 단지 키가 크고 몸무게가 자랄 뿐이다. 그래서 그런지 마르타를 통해서 기분이 좋았다. 어릴적 아무것도 몰랐던 시절로 잠시 돌아갔다. 누구도 침범하지 못하는 침대에서 사랑하고 소망하는 것을 꿈꾸며 달을 보는 모습이 너무나도 좋았다. 세상의 근심걱정을 잠시 내려놓고 마르타가 되어서 사랑과 소망하는 것을 꿈꾸는 듯 해서 기분이 좋았다. 마르타가 가장 소망하는 것은 엄마가 마르타의 황금빛 머리를 빗겨주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꿈이었다. 마르타의 엄마는 많이 아프셔서 항상 침대에 있으시니 말이다. 하지만 마르타는 항상 기쁘다. 학교 가는 마르타를 응원해 주는 엄마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행복도 잠시 마르타에게 견디기 힘든 시간이 왔다. 사랑하는 엄마가 영원한 곳으로 떠나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르타는 이겨낼 수 있었다. 그녀가 가장 뿌듯해 하는 황금빛 머리를 잘라내고, 이제는 스스로 머리를 빗으며 견뎌낼 수 있기 때문이다. 마르타를 통해서 마음에 사랑과 소망을 꿈꿔볼 수 있었다. 그리고 힘든 시기를 기쁨으로 견뎌낼 수 있는 힘을 배웠다. 어려움을 통해 어느덧 성장한 마르타의 모습을 통해서 뿌듯한 마음을 느껴볼 수 있었다. 이 그림책은 마음을 아주 따뜻하게 해 준다. 마르타를 통해 내가 겪고 있는 힘든 시간들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지도 않았나 싶기도 하다. 어른들에게도 많은 교훈을 주는 책인 것 같다. 그리고 초등학생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면서 힘들 때 함께 힘들어 해 줄 수 있는 친구 마르타를 소개해 주면 좋을 것 같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이 함께 실려 있어서 그 마음을 더 느껴볼 수 있는 것 같다. 어쩌면 중학생들에게는 우정, 사랑, 꿈에 대한 여러 가지 면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 해 볼 수 있고, 고등학생들에게는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의 힘든 문제를 쉽게 꺼내서 나눠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초등학생부터 어른들에게 모두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당장 동생에게 권해줘 봐야 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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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슬프지만 마음이 따스해지면서 여운이 남는 아름다운 성장동화이다.
대부분의 여자 아이들에게는 특히나 긴 머리카락이 정말 소중할 때가 있지요. 저 또한 어린시절 엄마가 머리를 양 갈래로 땋아주거나 일명 디스코 머리로 땋아주어 참 행복했던 시간이 있었답니다. 하지만 머리카락이 길면 그 또한 머리 빗을 때 정말 아파했던 기억이 나네요. 초등학교 시절엔 거의 긴 머리를 해서 묶고 다니거나 땋아서 다녔는데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어쩔수 없이 긴 머리카락을 싹뚝 잘라야 했던 기억이..^^ <이제 어른이 되려나 봐요>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 마르타는 눈물이 많은 울보이면서 부끄러움도 많이 타는 소극적인 아이다. 발랄하고 상냥한 동생과는 달리 항상 입을 꾹 다물고 울먹이는것밖에 할 줄 모르는 마르타. "마르타가 우는 이유가 언제나 똑같은 건 아닌데, 사람들 눈에는 똑같아 보이나 봐." 라는 문장을 읽으면서는 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지 못했던 기억이 떠올라 새삼 반성하게도 한다. 아이들의 울음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말을 다시한번 새겨보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했다. 아파서 침대에 누워있는 엄마가 "네 땋은 머리는 세상에서 가장 예쁘단다."라고 말해줄 때 마르타는 가장 행복함을 느끼는 마음이 여리고 따스한 아이다. 하지만 엄마가 빠진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아픈 엄마를 대신해 머리를 땋아줄 수 없다고 아빠가 머리를 자르라고 말했을 때 마르타는 정말로 울먹이면서 슬프고 속상한 마음을 마음속에 꼭꼭 가두고 울음을 참아낸다. 슬프면서도 행복한 여행이 끝나고 시간이 지날수록 마르타는 점점 혼자서 머리도 빗고 얼굴엔 미소가득 행복한 모습이다. 왜냐하면 머리카락이 조금씩 자라고 있는것을 느끼고 있기때문에. 그리고 마르타는 조금씩 마음에 새로운 감정들이 생기고 있다는것을 느낀다. 엄마의 빈자리로 더욱 아파하기도 하지만 거울속 자신의 얼굴을 통해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새로운 감정들을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받아들인다. 이렇듯 꼬마 소녀 마르타는 아픈 마음의 상처를 스스록 극복해가면서 조금씩 성장해간다. 남편과 아이와 함께 읽은 동화책 <이제 어른이 되려나 봐요>. 마지막 책장을 덮은 후 남편은 아이에게 "슬프다"라고 말해주었지만 나는 "정말 마음이 따스해지는 행복한 동화" 라고 말해 주었다. 여섯살 아들은 아직 어려서인지 무슨 내용인지 몰라 "재미없어"라고 말하긴 했지만, 아이가 조금 자란후에 다시 읽어보면 마음 깊이 새로운 느낌을 받을수 있을거라고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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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울 수 없는 사람들
#2. 울 수 있는 행복
#3. 눈물을 참으며 성장하는 과정
#4. 나는 아직 어른이 되지 않았다. 거울 속 땋은 머리를 보며 위로를 받았던 마르타가 머리를 잘랐다는 것은 스스로 슬픔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 그 대신 짧은 머리가 엄마와 닮았다는 사실에 위로를 받는다. 그 말을 들을 때면 송곳으로 찌르는 듯 온 몸에 소름이 돋았지만, 자꾸만 듣고 싶었다는 마르타. 어쩐지 안쓰럽기도 하다. 아직은 아이인데, 그냥 안아주고 울어도 된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울다가 눈물을 그치면, 괜찮냐 물어보고, 또 울면 또 토닥여주고, 그러다 그치면 이제 다 울었냐고, 더 울어도 된다고 하고. 그리고나서도 다 울었으면, 그 때서야 아이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이야기를 들어줄 것이다. 눈물을 흘리는 것은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다. 아이가 감정을 표현한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해결되지 않은 감정이 쌓이고 쌓이면, 아이는 자라지 못한다. 내 속에도 자라지 못한 아이가 있다. 그 아이를 자라게 하기 위해, 나는 씩씩하게 울 것이고, 그리고 어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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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타야 어른이 된다는 건 뭘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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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작가 마리아 마르티네스 이 벤드럴이 쓴 이 동화는 이쁜 소녀 마르타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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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른이 되려나봐요....
표지의 그림만으론 엄마의 따뜻하고 포근한 손길이 느껴지는 그림입니다... 잠든 아이의 뺨을 만지는 엄마의 손길이
너무나 따뜻하고 사랑스러운느낌을 주는 그림입니다..그리고 엄마와 아이의 같은 느낌의 머릿결이 전 너무 좋았어요^^
울보아가씨 마르타는 다른 사람들과는 좀 특별한 성장통을 겪습니다...
아이가 너무 감수성이 예민하고 서정적이라는 느낌이 들면서 아~ 참 시적인 아이이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모든 상황과 현실에 대한 표현이 시적이고 서정적이라서 아이가 더 눈물이 많을수 밖에 없구나하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마르타의 눈물이 어떻게 생겨나고 어떻게 흘러나오는지를 표현한 부분은 저에게있어서는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제가 어렸을때 이런 비슷한 감정이었던것 같아요...아무렇지도 않은 작은일들이 저에겐 너무나 큰 슬픔으로 다가왔던 기억이...
그래서 전 왠지 이책의 울보아가씨 마르타가 낯설지 않았습니다...
전 다른사람앞에선 늘 씩씩하고 아무 걱정없는 아이였지만 혼자있을때 많이 울던 울보였거든요...
마르타는 눈물이 슬픔을 위로해준다고 믿고있는데 저두 그랬습니다...울고나면 슬픔이 저만치 물러가있는 느낌...
엄마의 손길을 너무나 그리워하는 아이 마르타...
밤마다 꿈에서 엄마의 손길을 느끼고 아침일찍 일어나면 언제나 엄마에게 먼저 뛰어가는 마르타...
황금빛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가지고 너무나 행복해하는 마르타이지만 엄마가 아닌 고모는 긴머리의 마르타를 힘들어합니다...
그래서 엄마처럼 마르타의 머리를 이쁘게 만져주지 못하고 그럼 마르타는 속으로만 울고 있어요...
결룩 마르타의 슬픔을 꼭꼭 눌러담은 긴 머리카락은 자르게 되고 엄마에게서 받은 파란종이에 머리카락을 보관하게 되네요..
처음엔 머리카락을 잘라서 자신이 벌거숭이가 된 느낌을 받고 황금빛머리카락으로 인해서 위로를 얻던 마르타는 슬퍼했지만
아빠와의 여행을 통해서 마르타는 어른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머리가 짧어져서 혼자서도 얼마든지 머리를 빗을수 있어서 행복해하는 아이로 성장해가고 있었던거예요..
스스로 머리를 빗을수있는 마르타는 바쁜 아침에 고모의 손길을 기다리지 않아도 되어서 행복했고 그런 기분이 마르타의 표정을
변하게 만들었습니다..그리고 머리는 또다시 기르면 되니까요..
어느날 갑자기 엄마가 떠나버리자 마르타는 또다시 큰 슬픔으로 인해서 힘들어하네요..
사람들이 슬픈 눈길로 자신을 바라는게 너무나도 힘든 마르타는 그런 사람들을 미워하게 되지만
사람들의 말중에서 " 저아이 자란것좀 보세요! 모리를 안땋으니 제 엄마랑 판박이네요" 이말을 들었을때
마르타는 또 어른이 되어가고 있었던것 같아요...거울속의 마르타의 머리가 엄마를 생각나게 하고 거울을 보면서 엄마의 미소를 또올리고
엄마의 생각을 떠오리게 되는 마르타는 슬픔을 이겨내는 방법을 찾은것 같아요...
그리고 마르타는 새로운 감정들을 경험하게 되고 자신이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는걸 어렴풋이 나마 깨닫아 가고 있습니다..
그림이 주는 느낌과 글의 문체가 주는 느낌이 너무 닮아있는것 같아요...
글속에서 나타나는 시적인 표현과 서정적인 문체가 그림이 주는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이 너무나 잘 어울리고
읽는이에게 편안함을 주고 있는것 같아요...
처음엔 빨간머리앤이 떠올리는 그림이라고 생각했는데 읽을수록 마르타가 너무나 예쁘다고 생각되어지네요...
우리모두에겐 어른으로 되어가면서 겪었던 성장통들이 있을텐데 저에겐 너무나 마음속에 와닿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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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보니 스페인 아펠레스 메스트레스 상을 수상 경력이 보이네요~ ^^ 아펠레스 메스트레스 상은 스페인 출판사에서 수여하는 최고 있는 상이라고 하네요! 아이 책을 고를 때 살펴보게 되는 금딱지 모양 수상경력~ ^^ 다른 엄마들도 그렇나요? 스페인 작가 마리아 마르티네스 이 벤드럴 이 쓴 이 책은 마냥 어리게 보이는 아이에게도 자신만의 세계가 있다는 것, 슬픔을 느끼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아픔을 어린아이가 어떻게 극복해 내는지를 보여주고 있답니다.
마르타가 사랑하는 아름다운 황금빛 머리카락, 지금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 중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고, 자신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것이 이 황금빛 머리카락이라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엄마는 몸이 아파 마르타의 머리카락을 손질 해 줄 수가 없어서 고모가 대충대충 빗겨주지요.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고모 때문에 슬프기도 한 마르타...
나중에 엄마가 하늘나라로 가 버리게 됩니다. 그래도 엄마가 머리를 손질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내왔던 마르타였는데, 앞으론 그런 기대도 할 수 없게 되었어요. 아빠가 마르타의 머리를 예쁘게 땋아줄 수 없으니 .. 그런 현실 때문에 마르타가 가장 사랑했던 머리카락을 자르게 됩니다. 사랑하는 것과의 이별... 을 처음으로 받아들여야 했던 마르타이겠지요.
그리고, 결국 아픔을 극복하고 좀 더 어른스러워져 가는 단계를 그려낸 동화입니다. 카르메 솔레 벤드렐 그림작가가 그린 그림은 글의 내용에 있는 마르타의 심정을 아주 잘 표현해 주고 있어요.
아이가 울면 왜 우냐고 묻다가 대답을 하지 못하면 울지 말라고 다그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아이가 우는 데에는 이유가 있지만, 아직 그것을 말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기엔 부족함이 있기에 먼저 눈물이 터뜨려진다고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른들은 어른의 기준에서 아이가 대답을 하지 않는다고 울지 말라 다그치게 되는 거겠지요. 아이의 눈으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아요. 아이들도 상처받고 스스로 그것을 치유해 하는 과정을 겪게 된다는 것도 알았구요. 어른들이 눈으로 바라 볼 것이 아니라 아이의 눈으로 함께 성장하는 것을 지켜본다면 서로 더욱 잘 소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서, 아이 아빠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예요. 아이는 엄마 혼자서 키우는 것이 아니라 아빠와도 함께 키우는 거잖아요. 아이가 울면 무조건 울지 마라고 혼내기만 하는 아빠들~ 이 책을 읽어보고 아이들도 인격체이고, 표현은 부족해도 내면적으로는 아픔과 슬픔 등을 겪어내고 있는 중이란 걸 한번쯤 생각해 보셨으면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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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월 아기와 함께하고 있는 초보엄마로서 가장 읽고 싶었던 <이제 어른이 되려나 봐요>....... <이제 어른이 되려나 봐요>는 부드럽고 따스한 색연필 삽화가 마르타의 이야기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동화 같은 책이다. 감성이 풍부한 마르타의 이야기를 3인칭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되어 있는 독특한 문체가 내가 읽으면서도 다른 사람이 나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느낌이 들어 새롭고 편안했다.
감성이 풍부한 마르타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그런 동화 속의 주인공은 아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똑 부러지게 하지 못하고 우물쭈물 망설이다가 이내 눈물을 흘리는 모습마저 평범한 우리 아이와 너무나도 닮았다. 그런 마르타에게는 엄마만큼 좋아하는 것이 있다. 하지만, 마르타가 사랑하는 것을 모든 사람이 사랑하는 것은 아닌가 보다. 그녀는 싫은 일들도 해야 했지만 하나하나 아주 조금씩 적응해나가고 오히려 혼자 할 수 있게 되는 자신의 모습을 즐길 수 있게 된다. 그렇게 조금씩 성장하던 마르타에게 또 한가지..., 너무나도 슬픈 시련이 다가왔다. 이겨낼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일을 겪은 마르타에게 사람들의 속삭임은 너무나도 큰 힘이 되어 그녀의 슬픈 눈망울을 그리움과 기쁨으로 가득 채워 주었다. 게다가 그 힘의 근원은 그동안 마르타가 싫어했던 일이었음을 알게 된다. 그리움과 슬픔을 자신을 통해 극복하게 되는 마르타는 그렇게 또 한발짝 어른이 되어 간다.
마르타는 아주 평범한 아이이고 특별히 극적인 요소도 없다. 그런데 이 짧은 이야기는 나에게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해준다. 일전에 케이블 방송의 "막돼먹은 영애씨"에 대한 사람들의 호평을 보았다. 요즘 드라마와는 달리 그저 그런 평범한 영애씨의 일상생활을 그린 이야기가 "내 이야기 같아서 너무 재미있게 본다."라는 것이 네티즌들의 공통된 호평 이유였다. 누구에게나 적용될만한 이야기... <이제 어른이 되려나 봐요>는 아주 평범한 주인공의 특별히 극적인 요소가 없는 이야기이기에 더욱 특별한 책이다. 내가 이렇게 어른이 되었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으며, 내 아이가 이렇게 어른이 되겠구나.. 싶은 책이다. 개인적으로 내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도 즐거울 때는 마음과 온 얼굴로 웃고 슬플 때는 우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시련과 슬픔에 하늘이 무너질 듯 아프더라도 곧 그에 상응하는 행복이 올 것이란 것을 가르쳐 주고 싶다. 아주 작고 짧은 이야기 속의 마르타가 그랬듯이 말이다.
여백이 많고 부드러운 그림과 색채를 지닌 삽화와 간결하고 적은 글들을 보고 있자면 어느덧 여유롭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나를 되돌아 보고, 내 아이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생겨버렸다.
요즘 같이 빠른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세계에서는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여유가 부족하다. 이것은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적용되어 우리는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100%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노력은 할 수 있다. 그런 노력을 하는 분들께 "이제 어른이 되려나 봐요"를 추천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이제 어른이 되어 가고 있는 어린 아들에게 이 책을 읽어 주고 싶다. "사랑스러운 네가 마르타 처럼 [새롭고, 낯설고, 달콤하고, 쌉싸래한.....] 그런 감정을 느끼며 어른이 되어 가는 모습을 꼭 지켜보고 도와주겠노라고 약속할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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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른이 되려나 봐요 마리아 마르티네스 이 벤드렐 글 / 카르메 솔레 벤드렐 그림 /김미화 옮김 풀빛
아름답고 따뜻하면서 여운이 남는 멋진 동화책을 만났네요. 한아이의 엄마로써 아이의 아픔을 이해하고. 어루만져주었는지..반성도 되고.. 아픔을 통해 성숙해가는 모습이 대견스럽고 뭉클하네요.
울보 마르타의 긴 머리카락은 사랑하고 이별하고 아픔을 극복하는 매개체로 그려지는데요. 아이들이 성장해 나가면서 많은 시련이나 어려움을 만나게 되고..좌절도 하겠지만...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더 성숙해진 자신의 모습과 만날 수 있음을 예쁜 그림책으로 보여주고 있네요. 마르타가 우는 이유는 언제나 다르지만 사람들의 눈에는 똑같아 보인다는 말이..가슴이 아프네요.. 누구나 울고싶을때가 있고...그 슬픔이 다르지만..그걸 이해 못하는 어른들이 봤을때는 걸핏하면 운다고...야단치기일쑤지요. 울 지원이가 울때, 아이를 이해하기보다는 야단을 많이쳤던 엄마라.. 마르타의 눈물이 더 안쓰러운데요. 매일아침 대충 머리를 빗겨주는 고모때문에 눈물이 나지요.. 사실 어른들은 바쁜 아침에 머리빗는 일에 신경을 잘 써주지 못해서.. 머리가 뜯겨서 아프다고 지원이도 울때가 많은데.. 그런 사소한 일도 아이들에게는 소중한 순간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됐네요. 그런데..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특별한 마르타의 머리카락을 자르게 되지요. 아빠와 방학때 여행을 가게 됐는데..아빠는 머리손질을 못하시거든요.. 지원이도 어렸을적엔 머리카락 자르는 것을 정말 싫어했었는데.. 마르타와 비슷한 이유였겠죠...^^* 엄마가 돌아가시고..자신의 얼굴에서 엄마의 얼굴을 보는 마르타.. 다시 자라나는 머리카락을 보며 마르타는 깨닫네요.. 머리카락도 가슴에 난 구멍도 시간이 흐르면 자라고.메워진다는것을요~ 어른이 되간다는 것은 세상에 무뎌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스스로 상처를 극복하고 치유하는 과정속에 자신도 모르게 어른이 되가는 것이지요. 슬픔도 아이를 성숙시키고,, 성장시킬 수 있는 거름이란 생각도 해볼 수 있네요.. 그러나..마음의 병이 깊지 않도록 잘 어루만져 주는 것도 어른의 몫이란 생각을 해보네요. 감성적인 동화를 통해 아이가 어른이 되어가는 모습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서정적인 그림과 이야기가 참 따뜻하고 감동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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