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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어느 날 긴 하루를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우울한 소식을 들었다. 대통령 선거날임에도 출근한 날이었다. 한숨을 쉬었다. 임시 공휴일인데 출근해서, 임시 공휴일은 커녕 휴일도 없을 것 같은 예감 때문에. 한 해가 저물어 가는데 새해는 오지 않을 것 같았다. 뭐랄까. 눈을 감아봐, 그게 네 앞날이야 라는 농담을 들은 것 같았다.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는 실패담이다. 이명박교에 입문한 주진우 기자는 저수지로 사라진 비자금을 찾아 길을 떠난다. 미국으로 캐나다로 일본으로 홍콩으로 케이맨제도로. 제보자가 전화를 걸어오면 10분 안에 갈 수 있다고 무조건 말한다. 제보자를 만나기 위해 가진 돈을 털어서 비행기에 오른다. 미국에 있는 변호사를 찾아가 한국에서 유명한 기자라고 스스로를 소개하고 탐정을 찾아 계좌 추적에 나선다. 이명박이 땅을 살 것이라는 첩보를 듣고 이명박을 감시하기 위한 천막을 세워두기 위해 땅을 살까도 고민한다.
해야 할 일을 안 한 사람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너무 많이 한 사람. 이름도 연결되는 그들. 책이 나오기도 전에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는 영화 판권으로 팔렸다. 영화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실제 상황이고 끝나지 않은 이야기다. 꽁꽁 숨겨 놓은 비자금을 찾지 못했다. 저수지 주변을 맴돌고 있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단순했다. 베스트셀러 1위인데 너무 조용하다. 신간이 출간되면 열리는 작가와의 대화, 사인회도 없다. 열린다고 했던 행사도 서점 측에서 취소했단다. 조용한 베스트셀러 1위인 이 책이 알려져서 많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겠다. 읽어서 이명박이 한 달에 내는 의료보험비가 얼마이고 농협은 왜 대출 사기를 당하고도 고소를 안 하는지 내막을 알았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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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하다. 치밀하다. 이명박이 가진 돈에 대한 집착은 종교에서 말하는 맹목적인 믿음과 헌신의 동일선상에 있다. 이를 쫒는 한 기자의 의심은 바늘처럼 날카롭다. 바늘 머리에는 모든 사실을 꾀어낼 실이 달려있지만, 아직 한 땀을 시작할 위치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는 더 많은 정의로운 인격들의 지원이 있어야 가능할 것이다. 그가 모든 진실과 사실로 재봉을 마친다면, 그다음은 추적기가 아닌 성공기가 될터. 나는 그 때를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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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임기 중에도 참 많이도 해먹는것 같았던 대통령. 그런 사람을 기자 한사람이 10년도 넘게 따라다니고 있다. 주진우기자님. 얼마전 인생술집인가에서 나오신걸 봤는데, 말투가 너무 유순(?)해 보이셔서 어떻게 저런분이 10년을 목숨 위협까지 받아가면서 취재를 하실수 있었지. 했는데, 책을보니 정말 기자는 기자이신듯.
책을 보는 내내, 정말 대다나다. 라는 말밖에 안나왔다. 이명박 추격기이긴하지만, 중간중간 나오는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의 비리를 보며 정말 저런인간들이 투표로 뽑힌게 맞나 싶은. 그러고도 다들 어찌그리 뻔뻔하고 꼼꼼하신지. 입이 떡벌어지는 내용들이였다. 그중 가카께서는 대단히 대단히 대단히 많이 그리고 꼼꼼하게 해드신 분으로만 알고있다가, 기자님의 'MB로드' 의 방법 및 순서를 알고서 그리고 사건사건 언급되는 자금액과 그 사건마다 주위에 인간들께서 '쳐'해드신 돈 등을 듣고나니, 정말 손이 부르르 떨렸다. 거기에 일개 개인도 아니고 국가기관이 앞서서 홍보하고, 쳐 해드시는 돈 갖다 바치고는 그 돈 다 잃고도 그냥 덮기 바쁜 행태까지.
눈가리고, 귀막고 그냥 어떻게든 살아가야지뭐 했던 지난 9년의 시간이 우리의 현재가 얼마나 망가졌는지를 생각해보면 참 서글프다. 그런데 그 망가뜨린 원흉들은 어찌나 그리 호위호식하며 잘살아가는지, 또 자기애가 너무나 강해 무너지지도 않는지. 말그래도 통탄할 노릇인데, 그런 권력들을 상대로 기자 한명이 끈질기게 따라다니며, 취재하고, 또 취재하여 나온 이 책.
10년동안 취재하러다니면서 미행, 도청, 위혐(목숨의 위협이다.) 에 굴하지않고, 그런 위협을 느낄때마다 본인이 제대로 가고있음을 다시금 아셨다니, 진짜 기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꼭 저수지를 찾아주시길, 그 저수지 찾아 비리를 보도해 주시기를. 기자님이 더이상 찾을 비리가 없는 세상이 오기를.
응원합니다. 그리고 기자님 길가다 제 전화기 필요하시면 꼭 빌려드릴께요:)
"진실을 가리려는 사람의 힘은 굉장히 세다. 그리고 절박하다. 진실이 밝혀지면 감옥가니까, 그래서 성실하기까지하다." p.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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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히는 책입니다.올해 42세인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이명박이 육성회장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자주 가던 중국집이 이명박이 주인장 등쳐 훔친 가게 였다니. . .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나저나 이명박 외 평창 올림픽 끝날 때 까지 소환 안한답니까. . 바레인으로 또 토낄 수가 있는데. . . 바레인도 1년 근무했는데. . 그러고 보니 오가며 몇 번 봤을 것 같은데요. 우리가 어찌 이명박을 그냥 나쁜 놈이라고 갈하고 마칠 수 있을까요. 주기자님도 여러번 생명의 위협을 느꼈듯이, 살인 미수죄를 엮어도 2만개는 엮을 수 있을 텐데. 함 두고 봅시다. 어디까지 털어내는지. . . 한국당과 썪은정당에게 저주가 내리기를 두손 모아 간절히 기도합니다. |
| 저수지를 찾아라라는 부제가 붙은 주진우 기자의 책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는 각종 비리에 점철된 전 대통령인 이명박의 비자금을 좇은 10년 간의 기록이며 다신 벌어지지 말아야 할 선택에 대해서 경종을 울리는 책이지만 여전히 역사는 도돌이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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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은 돈이 많건 적건 일단 개인의 소득에서 돈을 떼 가는 곳이란 점에서 모든 국민에게 썩 가까이하고 싶은 말은 아닐 것입니다. 특히 탈세를 시도하거나 부자 감세가 나라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주장하는 자들에게는 더욱 그렇겠지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세청이 기득권과 결탁하는 데 대한 불안과 두려움과 의심을 늘 가지고 있었습니다. 안원구 전 청장님의 이 책을 보고 나서는 국세청에 희망이 있다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안원구 청장님과 같은 정도의 소명의식은 아니라 하더라도 나름 전문가로서, 그리고 어느정도는 직업의식을 가지고 일하는 분들이라는 믿음이 생깁니다. 다만 또 한편으로는 안원구 청장님의 이 책을 보면서 기득권들이 국세청을 포섭하기 위해 얼마나 치열한 노력을 하고, 그만큼 국세청이 기득권과 야합할 수 있는 가능성은 항상 열려있다고도 보입니다. 그런 만큼 국세청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어떤 고충이 있는지, 국민들은 국세청에 대해 어떤 감시를 해야 하는지가 중요하며, 이런 책이 보다 더 재미있고 쉽게 쓰여져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읽을 필요가 있다고 보이네요. 뒷부분으로 가면서 조금 국세청의 조직이나 하는 일에 대한 일반론적인 얘기들이 나와 주마간산으로 넘어가긴 했지만, 이 책이 아니면 접할 수 없는 내용이라 끝까지 다 보면서, 이 책이 보다 많은 분들에게 읽혀 지기를 기원합니다. |
| 이명박 그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비단 이명박뿐이려나. 눈앞의 이익에 급급해 그와 같이 공조한 모든 이들 기업 단체들 모두 혐오스럽다. 본인의 배를 채우기 위해 한 배를 탄 그들은 모두 정의의 심판을 받아야 마땅하지 않나 싶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그 법의 심판의 칼날이 상대적으로 돈없고 빽없는 약자를 겨눌 때 날카로워진다는 것. 이 나라는 언제쯤 정의로울 수 있는가. 과연 언제쯤 함께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나라가 될 수 있으까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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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지 않고 어떻게 지성인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물론 2018년 여름 기점으로 각종 언론매체 보도 혹은 팟캐스트 등등을 통해 이 책의 거의 80%는 알고 있는 혹은 들어본 대충 큰 줄기는 아는 내용이다.
하지만 우리는 기억해야한다. 2002년 월드컵 4강에 가고 예선에서 누가 골을 넣고 자신이 응원하는 야구팀에 관한 잡스러운 스텟 역사 이딴것들 보다 쓸데없는 연예인 이야기따위는 3순위 뒤로 가고 현재 역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비단 MB이야기뿐만 아니라 그동안 상당수의 정치 경제 그와 얽혀있는 중요한 사건 사고들에 대해서 극단적으로 회피하거나 잘못된 혹은 아예 보도 자체가 없었던 이러한 일들에 대해 이제는 바보같이 모른척 할 수 없다. 주진우 기자는 죽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 살아있고 이렇게 책도 쓰고 이제는 방송에도 나온다. 기자라는 직업 그리고 기자가 아니라도 각자의 위치에서 주진우 기자와 같이 맡은 바 임무를 뛰어넘어 과도한 자아 몰입을 할 때 제2의 MB와 그 추종자들 또 그 추종자의 떨거지들에 떨거지들이 이땅에서 사라질것이다.
아직 멀었다. |
| 영화와 시사 프로그램, 그리고 책을 통해 다각도로 접하게 되니 매우 입체적인 느낌이 듭니다. 글의 뒷부분은 영화에서의 추격기와 겹쳐지는 부분이 많아 복습하는 기분으로 읽었습니다. 상투적인 말이지만 한 사람(한 가족)의 돈에 대한 집착과 탐욕이 어떤 파멸을 이끌어 오는가 하는 것을 잘 알 수 있었고 그를 추적하는 저자의 끈기와 노력도 대단하다는 생각 밖에는 안 드네요. 추격기는 미완성으로 끝을 맺었지만 다음에는 발견한 저수지의 안내서에 대한 책을 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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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를 당했다. 그 사람의 부정축재한 재산을 추적해서 고발하기 위해서 이 책을 샀다.
그리고 내가 알지 못했던 세상도 있구나 하는 걸 느꼈다.
정말 돈이 많으면 어떤 사람의 일거수 일투족을 다 알 수도 있구나.
돈이 많은 사람들이 사는 삶은 정말 다른 것이구나.
아예 다른 사람에 대한 죄책감같은 것은 없을 수도 있구나.
물론 나도 그런 사람한테 사기를 당해서 안다. 진짜 이런 종류의 사람이 있구나.
완전히 나와는 다른 생각을 갖고 사는 사람인 것 같다.
이명박이 하는 행동과 했던 내용들을 보면서 나한테 사기친 놈과 너무나 흡사하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 분노감을 주체할 수 없었다.
주진우 기자께서 이명박을 쫓았던 것 처럼, 나도 그 놈을 쫓는다면.
무엇인가 발견해서 검찰로 넘길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할 수 있을까?
리뷰를 쓰면서도 힘들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