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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지에서의 4년 사랑, 그 추억을 영원히 간직한 김려-그리워하다 죽으리
"유배지에서의 4년 사랑, 그 추억을 영원히 간직한 김려-그리워하다 죽으리" 내용보기
잘 알려지지 않은 조선시대 실제 사랑이야기라고 해서 책을 펼쳐들긴 했지만, 제목이 마음에  걸리긴 했었다. 일일 연속극 제목같기도 하고, 신파적인 느낌이 들어서.이 책에서는 러브 스토리의 주인공은 정조시절 시인 김려로, 그가 친구의 모함으로 머나먼 함경도 부령으로 유배를 당해 그곳에서 나눈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유배되면서 절망한 나머지 죽어가던 그를 되살린 것이 기
"유배지에서의 4년 사랑, 그 추억을 영원히 간직한 김려-그리워하다 죽으리" 내용보기

 

잘 알려지지 않은 조선시대 실제 사랑이야기라고 해서 책을 펼쳐들긴 했지만, 제목이 마음에  걸리긴 했었다. 일일 연속극 제목같기도 하고, 신파적인 느낌이 들어서.

이 책에서는 러브 스토리의 주인공은 정조시절 시인 김려로, 그가 친구의 모함으로 머나먼 함경도 부령으로 유배를 당해 그곳에서 나눈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유배되면서 절망한 나머지 죽어가던 그를 되살린 것이 기생 연화였고,김려는 4년동안 부령에서 지내는 동안 그녀와 함께 하며, 시름을 달랬던 것이다. 연화가 있어서 김류는 유배생활을 견뎌냈을 것이고,

그러니까 연화는 김려의 배수첩(配修妾: 유배객의 시중을 들던 여인)인데, 김려가 유배지에서 여인과 사랑했다는 것보다 더 나를 놀라게 한 것이 이 배수첩의 존재였다.  유배지에서 가족을 그리며 해배될 날만은 기다릴 줄 알았는데.. 

 

그런데 김류와 연화의 사랑은 유배지에서의 짧은 사랑은 아니었다. 김류는 연화에 대한 사랑을  시집 '사유악부'에 시로 표현했고, '연희언행록'에 연화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했다. 배수첩이라고 함부로 대하거나 외로움을 푸는 대상으로 여기지 않고, 진심으로 그녀를 아꼈던 것이다.

 

김류가 남긴 글에 따르면 연화는 허난설헌을 능가할 정도로 문장이 뛰어나고, 자색 또한 곱다고 했지만 이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지는 않는다. 김류 눈에는 그렇게 보일 정도로 연화가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유배지에서 서로 의지하고 절망을 달래며, 견딜 수 있는 등불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운명은 이들을 사랑하게 내러벼 두지 않았다. 김류가 부령에서  진해로 이배되면서 헤어져야만 했다. 김류의 사랑은 유배지에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것이 아니었을까  살짝 의심했던 내가 두 사람의 사랑이 진심이라는 게 와닿은 것은 두 사람이 함께 할 때보다 오히려 헤어진 뒤였다.

두 사람은 무려 3천리길 밖, 머나먼 거리임에도 편지를 주고 받았던 것을 보더라도 서로를 사무치게 그리워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당시에는 3천리 밖에서 한번 편지를 받으려면 3백일이 걸린다던데, 그 편지를 하염없이 기다리다,  받게 되면 얼마나 감동했을지 그 모습이 상상이 됐다. 그렇게 귀하게 받은 편지, 연인의 글자와 내용을 보는 순간, 얼마나  보고 싶었을고 그리웠을까. 편지를 읽는 그 짧은 순간만큼은 그 누구보다도 행복했을 것이다.

그렇게 두 사람은 헤어진 뒤에도 여전히 서로를 사랑했고, 함께 한 시간들을 잊지 않고 추억으로 간직했고, 함께 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그렇게 견뎌냈을 것이다.

 

김류는 10년만에 겨우 유배생활에 풀려났지만, 두 사람이 살아 생전에 다시 만나지는 못한 걸로 안다. 

그럼에도, 아니 그랬기에  김류가 남긴 시나, 그 먼길을 거쳐 주고받은 편지는 사랑의 증표나 마찬가지였다. 

아쉽게도 연화의 편지는 전해지지 않는다는데, 편지가 남았더라면, 뛰어난 그녀의 문장을 감상할 수 있었을텐데, 얼마나 절절한 러브 레터였을지, 그 안타까운 사랑을 가슴으로 공감하고 싶었을 것이다. 연화의 시와 문장도 뛰어났다고 하니..황진이를 방불케하는 뛰어난 문학성을 보여주지 않았을까.

누군가와 이별하고, 죽는 날까지 그 사람을 그리워하고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사람, 요즘에는 만남과 연락이 너무 간단해서인지 이렇게 이별한 뒤에도 순애보가 무척이나 아름답다.

 

 

 

 

e****0 2016.09.30. 신고 공감 5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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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그리워하다죽으리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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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울린 위대한 사랑-그리워하다 죽을수 있는 사랑이 실제로 존재했다니 가슴한켠이 아파옴을 억누를수 없게 만든다 그것도 현재가 아닌 조선시대의 이야기이다 18세기 조선의 시인이자 유배객인 김려와 부령도호부 부기 연화의 아름답고 슬픈 사랑이야기이다 비록 그들의 사랑이 영원하지 못할지언정 애절한 사랑은 분명해보인다 부령땅의 관기인 연화는 문무를 겸하고 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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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울린 위대한 사랑-그리워하다 죽을수 있는 사랑이

실제로 존재했다니 가슴한켠이 아파옴을 억누를수 없게 만든다

그것도 현재가 아닌 조선시대의 이야기이다

18세기 조선의 시인이자 유배객인 김려와 부령도호부 부기 연화의

아름답고 슬픈 사랑이야기이다

비록 그들의 사랑이 영원하지 못할지언정 애절한 사랑은

분명해보인다

부령땅의 관기인 연화는 문무를 겸하고 거기다가 얼굴까지

한가지 덧붙인다면 지혜롭기까지 하다.

그런 관기도 자기몸을 불살라 사랑하는 님인 김려를 만나

사랑을 나누고 사랑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김려는 정조 21년 강이천의 옥사에 휘말려 함경도  부령으로 귀양을 간다

김려는 부령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 연화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한다

이토록 그리워할수 있는 사랑이었는지 짐작도 가지 않는다

아니 짐작할수가 없다.

그들이 나눈사랑과 그들이 나눈 이야기를 보는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사람은  한시대를 살고 풀은 한철을 산다고 했다" 

연약하고 가냘픈 여인이지만 강인하고 곧은 절개만은 누구보다 강한

연화였다.

잊으려해도 잊혀지지 않는 추억, 날이 가면 갈수록 더더욱 그리움이

더해간다.

그런사랑이 있기에 그들이 아픔을 견뎌낼수 있지 않았을까?

죽음도 그들을 갈라놓진 못한것은 그들의 사랑에대한 믿음이다.

요즈음 인스턴트 같은 사랑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이해가 가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룻밤 사랑도 사랑이라고 말한다면 할말은 없다

하지만, 사랑은 어렵고 험난하지만 그것마저 참고 기달리는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워하지만 만나지 못하는 마음이 오죽했으랴?

생사에 갈림길에서도 님을 향한 사랑에 인연의 끈을 놓지못하고

기다리는 것이다.

그 사실을 아는 김려도 아픔몸을 이끌고 연화를 만나러간다

마지막까지 눈을 감지못하는 연화는 조금 늦게 도착한 김려를 보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다

그토록 그리워하던 김려를 보지못하고 온갖 매질도 참으면서

견뎌내었던 연화이지만 이별을 고하고 만다.

애처롭고 안타깝다.  무슨말을 더할수 있을까!!!!

조금만 더 견디면 님을 볼수있었건만.....

두사람의 사랑은 그렇게 저물어 간다

 

사랑은 같은곳을 바라보는 것이라 했다

사랑은 함께하는 것이라 했다

사랑은 말을하지않아도 마음으로 느끼는것이라 했다,

그렇게 사랑은 힘든것이다

같은곳을 바라보고 있지만, 다른생각을 하는 사랑은

함께할수없음이다.

 

죽음이 그들을 갈라놓았지만, 영원히 그들은 함께한것이다

사랑도 부질없고 미움도 부질없지만, 그들이 사랑한

순간은 잊혀지지 않을것이라고 믿고싶다

 

사랑을 하는 이가 있다면 죽을만큼 사랑하라

사랑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살아갈 의미도 더이상 존재하지

않을것이라고 믿기에 말이다.

 

스치는 바람에 날리는 비속에서도 그들의 사랑을 느낄수

있다면 좋겠다.




 



c******e 2011.04.0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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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하다 죽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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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시대에 따라 다르다는 생각을 많이 해봤다.보고 싶으면 언제든 만날 수가 있는 이 시대와 조선 시대는 엄연히 시대도 시대이지만 주인공들이 처한 상황은 격세지감마저 든다.이 글의 주인공은 조선의 시인이며 객인인 김려와 관기 지연화의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인데 읽으며 읽을 수록 정감과 애틋함이 묻어옴을 가슴으로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또한 작가는 김려가 남긴 <감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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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시대에 따라 다르다는 생각을 많이 해봤다.보고 싶으면 언제든 만날 수가 있는 이 시대와 조선 시대는 엄연히 시대도 시대이지만 주인공들이 처한 상황은 격세지감마저 든다.이 글의 주인공은 조선의 시인이며 객인인 김려와 관기 지연화의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인데 읽으며 읽을 수록 정감과 애틋함이 묻어옴을 가슴으로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또한 작가는 김려가 남긴 <감담 일기>, <사유악부>,<담정총서>를 토대로 시대상과 그들이 처한 상황을 절묘하게 전개하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

 김려는 시를 짓는 선비로서 강이천의 배신으로 부령으로 유배를 가게 되고 그곳에서 배수첩인 관기 연화를 만나 사랑을 나누게 되고 연모의 정이 싹트게 되며 순조가 즉위한 해엔 천주교인들을 대거 탄압하는 신유사옥이 일어나는데 김려 또한 이에 연루되어 진주로 유배되는 불운한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김려는 연화가 꽃보다도 더 예쁘고 앵두보다도 더 고운 자태에 반하게 되고 연화는 밥과 빨래를 거들어 주면서 남모르게 사랑의 싹을 틔우게 되며,신유사옥의 박해로 진주에서의 유배가 순조의 장인 김조순에 의해 해제가 된다.

 김려는 연화가 그립고 보고 싶어 남도에서 북쪽 끝 부령까지의 삼천리길을 마다하지 않고 그녀를 만나러 가지만 연화는 무인 조상길이 김려를 사랑한다는 시기와 질투에 의해 뼈가 으스러지는 고초를 당하게 되지만 연화 또한 김려에 대한 그리움과 기다림으로 육체적인 고통은 감내하지만 서서히 죽어가는 그의 육신은 한계에 이르고 김려가 부령 땅에 당도하기 전에 희미한 추억과 기억만 영혼에 담은 채 슬프게도 싸늘하게 주검으로 변하게 되며 둘은 재회의 환희를 만끽하지 못하게 되고 만다.한때 연화는 정2품 이광표의 첩으로 한양 생활을 하게 되었지만 당시 양관법에 의해 이광표는 옥고를 치르고 연화는 김려가 성균관 유생으로 있었기에 성균관 근처에 거처를 정해 김려를 만나고 그의 사랑을 받고저 했던 부분도 인상적으로 다가 온다.

 김려와 연화가 좋은 시대를 만나 마음대로 만나고 사랑을 나누며 행복하게 삶의 파트너로서 금슬좋게 살아갈 수만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해 본다.또한 주위에 수많은 시선과 질시를 뿌리치고 오직 김려 한 사람에게만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던 연화의 지고지순한 마음과 열녀와 같은 사모의 정은 읽는 내내 애틋하고도 슬픔을 자아내게 했다.아마 그들은 사후에라도 구천에서라도 상봉하여 못다한 사랑을 나누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j******6 2011.04.05.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리워하다 죽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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問汝何所恩 所恩北海湄 (문여하소은 소은북해미) 묻노니 그대는 무엇을 그리워하는가 나는 북쪽 바닷가 미인을 그리워한다네   애절한 사랑이 끊임없이 나온다.  북쪽 바닷가 미인을 그리워하는 누군가의 노래가 책한권을 채우고 있다. 애닿고 애닿게 그리워하는 미인은 누구이며,  미인을 그리워하는 님은 또 누구이길래 이리도 애절하게 그리워하고 있을까?  거기에 이 책의 제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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問汝何所恩 所恩北海湄 (문여하소은 소은북해미)

묻노니 그대는 무엇을 그리워하는가 나는 북쪽 바닷가 미인을 그리워한다네

 

애절한 사랑이 끊임없이 나온다.  북쪽 바닷가 미인을 그리워하는 누군가의 노래가 책한권을 채우고 있다. 애닿고 애닿게 그리워하는 미인은 누구이며,  미인을 그리워하는 님은 또 누구이길래 이리도 애절하게 그리워하고 있을까?  거기에 이 책의 제목이 『그리워하다 죽으리 』다.  지금 시대라면 비소가 딱 어울리는 제목일 듯 한데, 책 한권을 통틀어 그리워하고 있는 이가 조선시대 사람이고, 님을 향한 사랑에 이야기가 가슴을 절절하게 울리게 만든다.


김려는 1797년(정조 21년) 강이천의 옥사에 말려들어 재판도 받지 않고 함경도 부령으로 귀양을 가게 된다. 귀양길에서 겪은 혹독한 고초와 부령에서 만난 연희와의 사랑 이야기는 각각 『감담일기』와『사유악부』에 남아 있다.  『사유악부』는 총 290여편의 한시로 이루어진 작품으로 김려가 32세때 함경도 부령에서 유배살이를 할때 배수첩으로 있던 기생 연희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읊은 시이다.  그의 시속 연인인 연희가 소설 『그리워하다 죽으리 』에서 연화로  다시 태어났다.  배수첩이란 유배객의 시중을 드는 여인을 말하는데, 연화는 금기서화에 능하고 문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절세미인이었으며 ,더욱이 조선시대 북부지방의 기생들과 같이 무예도 능했다. 이조참의 이광표의 소실로 한양에 왔다가 파혼 당한 연화는 시인 김려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파혼 당한 관기 신분인 연화는 고향인 함경도 부령으로 돌아가야 하고, 김려는 경남 진해로 유배를 떠나게 되어 두 사람 사이에는 3천리의 거리를 둘 수밖에 없다. 함경도에서 경상남도까지 편지가 닿는 데에 300일. 그럼에도 그들은 평생을 사랑하고 그리워한다.  오랜 세월 동안의 유배가 해제된 뒤 김려는 연화를 찾아 부령으로 무작정 길을 떠난다. 부령으로 가는 길, 한때 유배길이었던 그 길을 되짚어 가며 김려는 일생을 바쳐 사랑한 여인, 연화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으로 고통스럽다. 한편 부령의 연화는 평생 김려를 기다리며 수절을 하다가 곤욕을  치르고 죽음의 문턱 앞에 와 있다.

 

흔히알고 있는, 선비들의 님은 왕이거나 나라다. 충의를 기본으로 하는 유교중심의 나라에서 님은 그럴 수 밖에 없다. 그런데 김려라는 시인은 나라가 아닌, 자신이 사랑하는 기생에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선비가 기생의 언행록을 지었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그녀로 인해서, 그 사랑의 힘으로 『사유악부』를 남겼다니 그들의 사랑이 어떠했을까?   소설은 소설이기에 앞부분을 추가하여, 이 둘을 첫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묶어버렸다.  그래서 그 둘의 사랑을 더욱 더 애절하게 만들어 버렸다.  유배로 인한 함경도 부령과 경상도 진해, 3천리란다.  그길을 나는 알지 못한다.  얼마나 먼길인지 알지 못하나, 그들이 쓴 편지가 님에게 가는 시간이 300일이라니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오랜 기다림. 깊은 그리움.  유배가 풀리고 아들은 아버지가 벼슬길에 나가길 원하지만, 아버지는 자신의 사랑을 찾아 길을 떠난다. 유배객 시절에 어머니도 돌아가시고 아내도 죽은 초로의 선비가 님을 향해 길을 떠난다.  

 

김려의 시에 의하면 백두산의 맑고 맑은 정기를 받고 2천 년 만에 태어난 여인이란다.  황폐해진 정신으로 삶의 의욕조차 잃고 있을때 "앵두가 붉어요, 내 입술이 더 붉어요?"하고 애교를 부리며 다가온 여인이었고, 그를 위하여 관기임에도 불구하고 수절을 한 여인이었다.   시인이 그녀를 위해 쓴 『사유악부』와 픽션의 결합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진실이고, 허구인지를 알수 없게 만들 정도로 이수광 작가의 글은 힘이있다.  인터넷책방에서 두달동안 연재되었다는 이 글의 누적 조회수가 1백만 회를 돌파했단다.  작가에 이야기처럼 김려와 지연화, 두 연인의 가슴 아픈 사랑만을 그리고자 한것은 적중한듯 하다.  가족은 안중에도 없고, 사랑만 바라본다고 욕할 수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리워하다 죽어가는 연화와 그녀를 찾아 떠나는 김려의 길로 인해 가슴 절절해 오니 말이다.  



d****2 2011.04.2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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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 하다 죽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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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울린 위대한 사랑사랑이라는 것은 시대에 따라서 표현하는 방법이 다르지만 그 사랑의 깊이는 똑같다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사랑의 이야기는 시대를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사랑을 받는 것 같다. 나역시 사랑이야기라고 하면 일부러라도 찾아서 읽으려고 한다. 이책에는 조선시대의 사랑이야기가 실려있다. 우리나라 조선시대에 사랑이야기에 대해서 전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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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울린 위대한 사랑


사랑이라는 것은 시대에 따라서 표현하는 방법이 다르지만 그 사랑의 깊이는 똑같다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사랑의 이야기는 시대를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사랑을 받는 것 같다. 나역시 사랑이야기라고 하면 일부러라도 찾아서 읽으려고 한다. 이책에는 조선시대의 사랑이야기가 실려있다. 우리나라 조선시대에 사랑이야기에 대해서 전해들은 것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조선시대의 사람들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한다. 얼마나 구구절절했기에 지금까지 우리들에게 그들의 사랑이 전해지고 있는지 그들이 사랑하는 과정은 어땠는지등등 다 궁금해진다.

이야기는 18세기 조선의 시인이자 유배객인 김려와 부령도 호부 부기연화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이다. 두사람의 사랑이야기이지만 내가 잘알지 못했던 조선시대의 여러가지 사회상들도 접할수 있을 것 같았다. 조선시대 두사람의 이야기는 아름다운 시와 문장으로 전해져서 지금 우리에게 알려졌다고 한다. 시와 문장에 얼마나 그들의 가슴 절절한 이야기가 가득할지 기대된다. 너무 마음이 아프지 않기를 바란다.

김려가 처음 연화를 만나는 것부터 시작해서 그들의 사랑이 시작된 것부터 그들의 만남, 사랑 이후에 겪어야 했던 김려의 집안을 위한 결혼과 벼슬에서 절친한 친구의 모함으로 유배를 가면서 겪었던 사연들까지 그리고 유배가 끝나고 다시 헤어진 연화를 만나기까지 두사람의 인생,만남,  그리고 사랑, 그리움, 이별까지 이야기하고 있다.

두사람의 사랑이 얼마나 컸는지는 서로가 3천리 밖에서 서로를 그리워하면서 편지를 가지고 가는 사람이 하루에 10리밖에 걷지 못하는 거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3백일에 걸쳐 편지를 주고 받은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웠다. 그리고 그들의 사랑이 아무리 멀리 있어도 거리에 상관없이 항상 깊다라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게다가 서로가 주고 받는 시와 문장들엔 그들의 사랑의 얼마나 깊은지를 짐작 할수 있을 정도로 애정과 사랑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기구한 두사람의 운명이 끝에는 잘되어서 해디엔딩으로 되길 바랬다. 하지만  김려를 기다리다가 죽은 연화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었다. 죽는 그 순간까지 사랑하는 님을 기다리는 여인의 모습을 보면서 연화의 마음이 나에게도 전해졌기 때문인것 같다. 사실 처음 책을 읽을때 조선시대의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가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책을 읽을수록 그들의 시와 그들의 편지를 보면서 위대한 두사람의 사랑을 인정했다.  두사람이 지금 같은 시대에 태어났다면 이렇게 슬픈 이별을 하지 않았을텐데 시대를 잘못 태어난것 같아서 가슴 아팠고 그리고 둘의 사랑이 너무 부러웠다. 나에게도 이렇게 서로를 너무 사랑할수 있는 인연을 만날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x******0 2011.04.1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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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다. 사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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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소설 <그리워하다 죽으리>는 18세기 조선의 시인이자 유배객인 김려와 부령도호부 부기 연화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다. 김려의 시는 간혹 역사의 한 귀퉁이에서 나마 접할 기회가 있었지만 <감담일기>와 <사유악부>에 남아 있는 김려의 시와 함께 기생 연화와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는 절로 숙연해진다. 이 글을 읽으며 최근 젊은 세대의 사랑과 비교할 수 밖에 없음은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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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소설 <그리워하다 죽으리>는 18세기 조선의 시인이자 유배객인 김려와 부령도호부 부기 연화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다. 김려의 시는 간혹 역사의 한 귀퉁이에서 나마 접할 기회가 있었지만 <감담일기>와 <사유악부>에 남아 있는 김려의 시와 함께 기생 연화와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는 절로 숙연해진다. 이 글을 읽으며 최근 젊은 세대의 사랑과 비교할 수 밖에 없음은 어쩔 수 없는 일일게다. 
   
이조참의 이광표의 소실이 되고자 한양 땅을 밟은 연화는 이광표가 탄핵됨으로 파혼 당하게 된다. 연화는 금기서화에 능하고 문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절세미인으로 무예도 능했다. 지리적 여건상 조선시대 북부지방의 기생들은 무예도 배웠다고 한다. 우연한 기회로 시인 김려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행복했던 시간도 잠시뿐, 파혼 당한 관기로 고향땅 함경도 부령으로 돌아가야만 했고, 김려는 경남 진해로 유배길을 떠나게 된다. 3천리 머나먼 거리도 이들의 사랑을 막을 수는 없었다. 함경도에서 경남까지 편지가 닿는데만도 300일이 걸리건만 3천리를 건너온 한 장의 편지로 서로에 대한 그림움을 달랠 수 밖에. 
 
3천리를 날아온 김려의 편지를 받고 그리움에 울면서 몇 번이나 썼다가 찢으면서 눈물로 쓴 연화의 편지에는 김려에 대한 사랑이 뚝뚝 묻어난다. 
“서방님의 편지를 받고 보니 첩의 생각이 짧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는 그와 같이 어리석은 생각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그리워하다가 죽는 한이 있어도 서방님을 기다릴 것입니다. 아니 서방님을 다시 만나기 전에는 결코 죽지 않을 것입니다. 긴긴 가을밤 낙엽이 떨어지는 소리를 듣거나, 깊은 겨울밤 눈이 사락사락 내리는 소리를 듣게 되면 보고 싶기야 할 테지요. 보고 싶어 하고 그리워하면서 기다릴 것입니다. 해마다 꽃은 피고 지고, 내 그리움이 켜켜로 쌓여 산보다 높아지겠지요. 서방님이 오시지 않는다고 해도 기다릴 테야요. 정녕 오시지 않으면 그리워하다가 죽을 것입니다.”
- 본문 중에서-

김려와  연화와의 사랑 이야기는 심금을 울린다는 표현이 딱 어울릴게다.  이 글을 읽는 내내 마음 한 켠이 저릿해 온다. 지인들과 정조의 배려로 유배지가 부령으로 바뀌고 부령에서 연화와 재회한 김려는 하루 속히 유배생활이 해제 되길 바라는 마음과 연화에 대한 사랑에 갈등하지만 둘의 애틋한 사랑을 키워가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오랜 세월 동안의 유배가 해제된  김려는 고향으로 돌아간다. 부령에 홀로 남은 연화는 수절하며 김려를 기다리다 모진 고초를 겪으며 죽음을 목전에 두고 있다. 유배지에서 돌아오자마자 연화의 소식을 접한 김려는 자신 또한 오랜 유배생활로 병색이 짙음에도 불구하고 꿈에서도 잊을 수 없던 정인 연화를 찾아 부령으로 무작정 길을 떠난다. 한때 자신이 유배길이었던 부령으로 향하는 그 길을 되짚어 가며 김려는 연화와의 설레던 첫만남 부터 일생동안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의 여인, 연화에 대한 기억들을 들춰보며 그리움으로 험난하고 고통스런 발걸음을 재촉한다. 마지막을 정인의 품에 안겨 떠나는게 소원이라던 연화를 마지막으로 보고자 연화에게 향하는 그의 피맺힌 걸음걸음이 그리움이 되고 시가 된다.

컴컴한 어둠 속에서도 가뭇하게 떠오르는 하얀 얼굴. 아아, 나의 사랑, 나의 연화야. 죽거나 살거나 같이하자고 속삭이던 앵두처럼 붉은 입술. 부령을 떠나올 때 그렁그렁 눈물이 괴어 있던 커다란 눈. 아아, 정녕 미치도록 보고 싶구나. 연화가 있는 부령까지는 천릿길, 한달음에 달려갈 수 있는 거리는 아니다. 나는 연화를 만나러 가기 위해 부령을 향해 걸을 떼어놓고 있는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조선시대 선비로 기생에 대한 언행록인 <연화언행록>을 지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으며 사랑과 연애가 자유로운 현대에도 오롯이 한 여인을 향한 순정은 드물기에 조선시대 사대부 신분으로 하잖은 기생인 연화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담은 시집 <사유악부>를 남겼다는 사실 또한 믿겨지지 않는다. 기다림의 인고의 세월을 이겨낸 두 사람의 사랑은 아름다운 수십 편의 시와 편지글로 다시 태어나 시대를 초원해 우리의 가슴을 울린다. 아름다운 꽃보다 더 어여쁘던 연화와 김려의 사랑이 봄 햇살 보다 눈부시다.

 
k******2 2011.04.04. 신고 공감 2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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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하다 죽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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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한 이야기들은 시대를 막론하고 청춘들에게 끊임없이 큰 사랑을 받아온 듯 하다.나 역시 학창시절부터 줄곧 연애소설이라면 가리지 아니하고 읽어온 듯 하다.시대가 아무리 빛의 속도로 진화한다고 하여도  시대유감이 보건데 사랑을 지니고 담는 이들의 가슴은 따뜻하고 마음만은 순수하다는 것은 불변진리일게다.실상 이 세상에 영원불변의 진리가치가 존재한다는 것은 믿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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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한 이야기들은 시대를 막론하고 청춘들에게 끊임없이 큰 사랑을 받아온 듯 하다.나 역시 학창시절부터 줄곧 연애소설이라면 가리지 아니하고 읽어온 듯 하다.시대가 아무리 빛의 속도로 진화한다고 하여도  시대유감이 보건데 사랑을 지니고 담는 이들의 가슴은 따뜻하고 마음만은 순수하다는 것은 불변진리일게다.실상 이 세상에 영원불변의 진리가치가 존재한다는 것은 믿기도 믿기지도 아니 할 세상이 되어 버렸다.때때로 개념이 없고 믿지 못할 투성이들이 많다보니 적잖은 편견이 자리한 듯 하다.그러고보면 사랑보다 진부한 주제가 또 있을까 싶다.하지만 사랑은 여러갈래의 색을 뿜어내다 이내 실연,만남,소통,이별이라는 모티브가 반복 변주되다 그 나름의 제 색을 내기 마련이다.

 

 

 

역사 속에서 혹은 야사 속에서 우리의 가슴을 찡하게 울리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만나기가 쉽지 않다? 하여 그 가슴이 저리도록 애절한 사랑을 뻔한 사랑 이야기가 아닌 진정한 사랑관을 한시(漢詩)로 표현하여 더한 구구절절함에 젖게 만든 탓에 그 여운은 쉽사리 가시질 않게 만든 이 수광의 조선을 울린 위대한 사랑의 '그리워하다 죽으리'는 남다르게 다가오기까지 하다.남녀의 성을 두고 보노라면 유교사상으로 인해 엄격한 남녀 구분으로 오는  사회적 장치들을 나는 반기지는 않는다.그래도 옛 선현들의 연가들을 들춰볼때면 소리없이 감탄을 하게 된다.게다가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남녀간의 서로 눈도 못 마주치는 조선시대의 사랑을 담은 영화도 적지않게 나왔다.물론 현대인의 시각에 맞게 재구성했다는 것 외엔 그 시대를 극명히 읽을 수 있게 해 준다.그 마지막 결론은 하나다.사람은 떠나도 사랑은 남는 것이다.그 사랑은 사람과 사람을 하나로 묶어주는 위대한 힘을 보여주고 꺼내게 한다.

 

 

18세기 조선의 천재 시인 김려 그리고 함경도 부령 기생 연화의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다.이들의 사랑은 신분의 차이도 차이지만 그보다 그들의 사랑은 아름다운 한시(漢詩)와 편지글로 전개 되었다는 것에 큰 울림을 갖는다.경남 진해로 유배 된 김려와 함경도에 있는 연화는 3천리 거리를 두고 한 번 보내는데 300일이 걸리는 편지를 주고 받으며 서로간의 인연의 끈을 이어간 그들의 사랑 이야기는  읽는 이에게 벅찬 감회(感懷)를 안겨준다.흔히 우리는 사랑에는 정답이 없다고 한다.그것에 눈 뜨고  눈이 멀기도 하고 꽃이 피고 지기를 수차례 하다가 금세 죽을 것처럼 아파오다 다시금 새생명을 얻은 듯 날아오르게 만드는 것이 사랑인가보다.김려와 연화의 사랑은 마치 그 시대의 소극적인 자유만을 허락한 속박(束縛) 속에서도 그들만의 사랑은 높고도 높은 장벽을 사뿐히 뛰어 넘고도 넘는다.지금의 인스턴트 사랑을  하는 이들에게 호호선생(好好先生)을 외칠 수 있는 사랑에 관한 또 다른 한시의 여백과 그들의 꽃 피운 사랑 속으로 깊이 빠져들고 반복되는 깊은 잔상을 남겨 준  아름다운 사랑에 잠시나마 내 마음을 뺏긴 것과 함께 찬사(讚辭)를 보내고 싶다.

k*****5 2011.03.2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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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하다 죽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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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하다 죽으리] 시인 김려와 부령 기생 연화의 죽을만큼 사랑했고, 그렇게 살다 죽어간 두 사람의 사랑을 조선판 사랑과 영혼에 비유한다면 두 사람 사이에 끼어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속앓이만 하다 죽은 김려의 처를 생각하는 사람은 없으리라. 일부종사(一夫從事)는 여인에게만 필요한 덕목이란 말인가? 왜 조선(양반)은 아내나 첩 모두 일부종사(一夫從事)하기를 원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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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하다 죽으리] 시인 김려와 부령 기생 연화의 죽을만큼 사랑했고, 그렇게 살다 죽어간 두 사람의 사랑을 조선판 사랑과 영혼에 비유한다면 두 사람 사이에 끼어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속앓이만 하다 죽은 김려의 처를 생각하는 사람은 없으리라. 일부종사(一夫從事)는 여인에게만 필요한 덕목이란 말인가? 왜 조선(양반)은 아내나 첩 모두 일부종사(一夫從事)하기를 원하는 것일까? 난 이렇게 바꾸고 싶었다. 일부종사(一婦從事) 한쪽만의 소통이 아닌 양방향의 소통이어야 한다고.

부령 기생 출신에 현재 참의 이광표의 소실인 연화(15살)와의 첫 만남에서 사랑에 빠져버린 김려 도령, 그녀가 참의 이광표의 부실임을 알면서도 포기할 줄 몰랐다. (사내들은 이해못할 존재임이 분명해) 연화도 늙은 양반인 이광표보다야 젊고 싱싱한 김려도령에게 더 눈길이 갔을터이지만. 이광표는 결국 조정의 탄핵을 받아 연화를 버려야만 했고 할급휴서를 받아 소실관계가 깨어진 연화는 김려와 살림을 차리기에 이른다. 김려의 정부인이 될수없음을 아는 연화의 슬픔이 느겨지기도 했다.  김려의 혼인으로 버림받을까 걱정도 하고 질투심을 느끼기도 하는데, 그것은 김려의 부인입장에서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다.

"소년 때에 생원에 급제했고 스물일곱 살에 진사가 되었네." (p.77) 너는 어쩌다가 기생의 몸으로 태어나 길 가는 나그네와 밤을 함께하게 되었느냐. 이글이야말로 기생들의 삶을 한마디로 표현해준 것 아닐까. 화척(禾尺) ·재인(才人) ·백정(白丁) ·광대(廣大) ·사당(社堂) ·무격(巫覡) ·창기(娼妓) ·악공(樂工) 등의 천민 중 하나다. 김려가 성균관에 들어가고 연화는 반촌에 거주지를 마련하며 둘의 연분은 계속 이어져 가는듯했지만, 행복은 한순간 깨어지고 연화는 부령의 관기로 돌아갔으며, 김려는 10년 정거에 처해졌다. 혼인하지 않은 둘의 동거는 용납될수없는 것이 조선의 법도란다. 

어릴적 함께 공부해온 벗들 이옥, 김조순, 강이천 그들 중 강이천으로 인해 김류는 옥사를 겪어야했고 머나먼 유배생활을 감내해야만 했다. 그는 왜 친한 벗 김려를 모함하게 된 것일까? 가던도중 어찌된 영문인지 유배지가 경원부에서 부령으로 바뀌게 된 김려, 이제 사랑하는 여인 연화를 만나볼수 있게 되었음은 물론이다. 조선의 말 중에 하나로 양반은 밥숫가락을 들 힘만 남아도 첩을 취해야 한다는 첩 없는 양반은 양반이 아니라는 그런 우스개 소리도 있다. 집안에 먹을거리가 없어 가족들이 굶주려도 그것은 가장의 책임이 아닌 아내의 책임으로 돌아가는 세상, 그럼에도 축첩은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조선 여인들의 삶이었다. 

이조참의 이광표의 연화에 대한 사랑 또한 진심이었다. 어린 기생 춘심(연화)를 무작정 꺾으려 하지도 않았고, 한양갈때 데려가 혼인까지 하련다 약속하시었다. 책을 읽다보면 난 왜 이편도 저편도 들지못하고 있는지 부령관기로 돌아갔지만 김려에 대한 정절을 지키는 그래서 모진 박해를 당하는 연화가 가여웠다. 기생에게 정절이 무엇이란 말인가, 길가에 피어난 꽃이라하여 먼저 꺽는 사람이 임자인것이 기생의 삶이 아니었던가. 그녀들이 들려주는 슬픈 사랑의 이야기에 잠시나마 애도의 시간도 가져보았다. 유배온 객 이광사를 사랑해 수절하려다 부사 유상량에게 맞아죽은 기생 장애애, 연화에게 기생이 무슨 수절이냐며 타박주듯 말하는 동무들의 말이 절절히 이해가는 순간이었다. 

"연화의 사랑에 감동했기 때문이지. 자신을 찾아오는 남정네를 기다리느라고 죽지도 않고 있는 것을 보게. 내일은 기생들 수백 명이 모일 것이라고 하네." (p.233) 사랑하는 사람 얼굴 한번 보고 가자고 천리길을 오고있는 김려나 죽음마져도 밀어두고 있는 연화의  사랑에 감동받았다.  오직 한번뿐인 이생의 삶에 죽음마저도 떨쳐버릴수 있는 그런 깊은 사랑을 해봤으니 어찌 그들이 부럽다않다 말할수 있으랴. "너는 관기다. 관기는 관가지물(官家之物)이다. 관가지물이니 관장의 영을 따라야 한다. 그러니 네가 수절을 한다는 것은 당치않다." (p.272) 이 말도 틀렸다 할수는 없으나, 그 말을 하는 이가 누구냐에 따라 다른 뜻으로 해석이 가능한 일이었다.

저자 이수광이 조선사에 잘 어울리는 작가라면, 『불륜의 한국사』의 저자 이은식은 고려사에 잘 어울리는 사람이다. 이수광의 저서로『조선을 뒤흔든 16인의 왕후들』,『조선을 뒤흔든 16인의 기생들』,『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연애사건』,『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살인사건』등 조선을 배경으로 한 시리즈를 탐독하기도 했다. 아직 만나지 못했지만 읽고 싶은 책으로『소설 김만덕』이 있다. 이은식의 저서로 내가 읽은 책은『이야기 고려왕조 실록』,『우리가 몰랐던 한국사』,『모정의 한국사』,『미친 나비 날아가다』,『불륜의 한국사』,『불륜의 왕실사』등 다양하다. 읽고 싶은 책으로 『조선의 노래』와 『조선의시지프스들』이 있다. 

배수첩: 유배객의 빨래와 청소를 해주는 사람


책속의 책 초나라 굴원의 시 「이소경」, 「회사부」, 악부체의 「한요가」, 이규보의 「절화행」,『시경』,『운영전』,『초사』,『주서백선』,『장자』

꽃 같은 여인의 팔은 천 사람의 베개요 붉은 입술은 만 명의 손님이 맛을 보았네. - 풍류장 시   

청산리 벽계수야 쉬이감을 자랑마라. 일도창해하면 다시 오기 어려워라. 명월이 만공산할제 쉬어감이 어떠하리. - 황진이 

s*******1 2011.04.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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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인물인 조선 정조대의 김려의 유배생활 고초를 담은 "감담일기"와 부령부기 연화와의 사랑을 담은 시집 "사유악부"에서 이 소설이 탄생했다고 한다. 짧은 사랑, 애절하고 처절한 긴 기다림. 시인이자 유배객인 김려와 함경도 부령도후부의 기생인 연화와의 사랑은 이렇게 밖에 설명할 수 없다. 어떻게 하면 이런 사랑이 시작되는지는 알 순 없지만 피어난 사랑을 어떻게 해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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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인물인 조선 정조대의 김려의 유배생활 고초를 담은 "감담일기"와 부령부기 연화와의 사랑을 담은 시집 "사유악부"에서 이 소설이 탄생했다고 한다. 짧은 사랑, 애절하고 처절한 긴 기다림. 시인이자 유배객인 김려와 함경도 부령도후부의 기생인 연화와의 사랑은 이렇게 밖에 설명할 수 없다. 어떻게 하면 이런 사랑이 시작되는지는 알 순 없지만 피어난 사랑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는 느낌으로 와닿는 이야기이다.


어린시절에 한양에서 만나 사랑을 피웠으나 어쩔 수 없는 관기였던 신분으로 서방님의 결혼을 그저 바라만 봐야 하고 몰래서 하는 처지였건만 그것도 어떤 운명의 노여움이었는지 모르지만 한양과 부령으로 강제로 이별하게 된다. 그리고 기다림과 그리움이 시작된다. 그러나 운명은 이들에게 호의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 김려는 벼슬길에 나아가 보지도 못하고 친구의 배신과 모함으로 귀양살이를 하게 된다. 북쪽 유배의 길에 불행중 다행으로 연화가 있는 부령에서 유배생활을 하게 되어 다시 재회를 하게 된다. 어린 나이에서 30대의 중년이 되어 만나 것이다. 비록 유배신세와 기생의 신세였지만 그들의 사랑은 더 한층 무르익은 꽃으로 피운다.


하지만 운명의 시련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새로 등극한 순조 임금 시대의 당쟁의 희생물로 천주교 신자로 몰려 김려는 진해로 유배지가 바뀌어 또 기나긴 이별을 맛보게 된다. 3000리나 떨어져 있게 되는 것이다. 이 공간의 제약이 그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전화한통이면 전세계 어디라도 소식을 전할 수 있고 그것도 화상통화까지 가능한 세상에 살고 있는 나로서는 상상이 되지는 않지만 하루에 십리씩, 300일이나 걸리는 편지를 주고 받았던 것이다. 사랑의 정수를 보여주는 것 같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함께 헤쳐나갈 수 있는 그런 것이 진짜 사랑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꽃이 활짝 피어나서 자신의 아름다움을 세상에 뽐내고 탐스러운 열매까지 맺어 다른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사라지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다. 이들에게는 이런 당연한 자연의 이치가 적용되어지지 않는다. 이렇게 어렵고도 험한 상황에서 피어난 사랑이라면 더욱더 활짝 피우고 행복한 결말의 기대가 커지만 그렇지 못하기에 더욱 안타가까움이 증폭되는 것같다.

김려는 유배에서 풀려난다. 그 사이에 연화는 김려와의 사랑의 값을 길고긴 형벌로 치루어 내고 육신의 죽음이 찾아 왔지만 마지막 줄을 놓지 못하고 사랑하는 낭군을  기다린다. 김려 역시 그 소식을 듣고 유배생활로 상할대로 상한 몸을 이끌고 천리 행군을 감행한다. 사랑하는 사람의 품에서 죽는 것이 소원이라던 연화의 소원이 이루어지고 마지막의 재회가 이루어 지도록 마음 속으로 간절히 빌었건만 김려는 연화가 죽자마자 그 때가 되어서야 도착한 것이다. 서로의 회한을 풀지 못하고 사랑의 꽃이 져버렸다. 안타까움 마음에 죽기 직전에 만나서 즐겁고 행복했다를 서로 전해 주는 것으로 끝내 주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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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말하고 싶지만 아직까지 가슴 절절한 사랑을 글로 남길만큼 애절한 사랑을 해보지 못한 게 한스럽다. 그저 누군가의 사랑이야기를 듣고 읊조릴 뿐이다. 남녀간의 사랑이야기는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언제 들어도 가슴 한 켠이 아련하게 저려오거나 저 밑바닥부터 뭉클하게 솟아오르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인류가 시작된 이래로 계속되어 온 수많은 사랑이야기가 있지만 여기 조선시대의 남녀간의 애절한 사랑에서도 다시 한번 절절함을 느낄 수 있다. 신분의 귀천을 넘어선 시간과 공간도 그들의 사랑을 막을 수는 없었다. 현대인들이 쉽게 하는 그런 사랑이야기가 아닌 뜨겁지만 오랜 시간 동안 은은하게 식지 않는 그런 사랑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이 소설에 나오는 김려와 연화의 사랑이야기를 저자의 은은하고 절제된 필체를 통하여 그네들의 가슴저리며 구구절절한 사랑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들이 처음 만난 건 십대이다. 한참 혈기왕성한 나이의 이 젊은 남녀의 첫 만남은 불같이 시작되었지만 죽을 때까지 식지 않고 불타올랐다. 아마도 첫만남부터 서로가 사랑에 빠지면서 서로를 간절히 원했던 것 같다. 조선시대라면 왠지 모르게 남녀간의 사랑은 금기시하는 지금으로써는 상상도 못할 보수적인 사회일 것이라는 편견을 뒤로 하고 그들의 사랑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든다. 지금처럼 한 순간 불타올랐다가 식어버리는 일회성 사랑이 난무하는 그런 느낌은 아니다.

 

사회적인 억압으로 인해 그들의 사랑은 오랜 시간 함께하지 못했다. 연화는 관노로 귀속된 몸이라 북쪽으로 떠나 보내야 했고, 김려는 가문을 위해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해야 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정치적 희생양으로 김려는 오랜 시간 동안 귀양살이를 해야만 했다. 그 수많은 시간 동안 그들은 서로를 간절히 원했으나 육체적으로는 떨어져 지내야 했다. 허나 사랑하는 마음만은 항상 같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김려는 문장에 뛰어난 자질을 보이는 연화가 지은 많은 시를 읊조리고, 시를 통해 그들의 사랑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그들의 사랑이야기에서 중요하게 부각되는 것은 중간중간에 나오는 시문이다. 그들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중요한 대목이다. 글자 하나하나에서 그들의 애끓는 마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사실을 바탕으로 쓰여졌건 아니건 간에 이 책 속의 사랑이야기처럼 평생을 걸쳐 그리워하는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굉장히 부러웠다. 물론 그들이 사랑하며 평생 행복하게 되었으면 더욱 좋았을 테지만 그러면 그들의 사랑이야기는 여느 사랑이야기처럼 쉽게 잊혀졌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사랑은 읽는 사람의 간절한 바람을 뒤로하고 애잔하게 끝을 맺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김려가 연화에 대해 추억하는 부분에서는 나도 모르게 빠져들게 되었다. 연화의 모습을 나름대로 그리면서 그 감정까지도 헤아려 본다. 아마 지금 사랑에 빠진 이들은 한번쯤 읽어봤으면 한다. 사랑의 여러 가지 모습 중에서 한가지를 알 수 있으니까.

YES마니아 : 로얄 g*****6 2011.04.13.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