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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에의 도전은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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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너무나 유명했던 노래 제목인지라 시선을 끌었다. 제목이 에폭시 기법이다.노란 띠지의 글귀들도 호기심 자극 확실히 했다. 제목의 느낌이 정겹다기보다는 상업적이네 라는 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다가왔다.<이책은>서평단모집 당첨 도서다.<저자는>  저자 : 장하진 ---발췌하다내성적이고 조금 낯을 가리지만 노래하고 춤추는 것을 좋아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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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말해봐 
<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
너무나 유명했던 노래 제목인지라 시선을 끌었다. 제목이 에폭시 기법이다.
노란 띠지의 글귀들도 호기심 자극 확실히 했다.
제목의 느낌이 정겹다기보다는 상업적이네 라는 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다가왔다.
<이책은>
서평단모집 당첨 도서다.
<저자는>

 저자 : 장하진 ---발췌하다
내성적이고 조금 낯을 가리지만 노래하고 춤추는 것을 좋아하던, 가수가 꿈이던 아이. 초등학교 6학년 겨울, 제7회 ‘SM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에 참여하여 외모짱 부문 1위에 당선된 것을 계기로 SM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지금의 소녀시대 멤버들과 함께한 3년 동안의 연습생 시절, 공부와 연습생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공부 악바리, 모범생’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중3 가을, 학교 친구들이 외고진학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참을 수 없이 부러워 외고 입학시험에 도전하지만 너무 짧은 준비로 낙방하고 말았다. 이후 다른 친구들처럼 공부만 하고 싶은 생각에 연습생 생활을 그만두고 백석고등학교에 진학해 본격적으로 공부에 빠져들었다.

친구들보다 한참 늦게 출발했지만 남들 다 다닌다는 학원은 No, 스스로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아내며 전교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한편으론 학교축제에 참여하고 동아리 활동과 학생회 임원 활동을 하며 학창시절을 만끽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는 학생회장에 선출되어 학생회를 이끌었다. 고3 여름, KAIST 입학사정관제 학교장추천으로 응시하여 KAIST에 합격했다. 학원을 다니지 않고 공...부한 자기주도학습, 공부 외에도 충실히 보낸 학교생활, 학생회 활동 및 학생회장 당시 보여준 리더십, 그리고 SM 연습생 생활을 한 특이이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장하진. 이젠 ‘카이스트 악바리’로 전기 및 전자공학과를 선택하여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

<책 내용 맛보기>
첫 번째 방 「소녀의 꿈은 연예인」
외고에 다니는 언니가 우연히 컴에 접속했다가 오디션에 참가하게 된다.
6학년에 전학온 학교서 가을에 SM연습생이 된다.
춤과 노래를 좋아한다는 것으로 '가수'에의 막연한 꿈만 있었을뿐...
두 번째방 「나, SM연습생이었어」
연습생이 되어 생활하는 그녀가 겪게 되는 맘고생과 학교에서의 질시 또한...
그럼에도 여전히 공부는 병행하는 바지런한 근성이 늘 있었다.
세 번째 방 「그녀들과 함께한 시간」
소녀시대 멤버들과의 연습생 일상과 에피소드 등...
네 번째 방 「Goodbye SM! Goodbye!」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자신감 상실 및 불분명한 앞날에 대한 불안감에 종지부를 찍다.
공부가 하고 싶다. 학교가 부른다 아흐~
다섯 번째 방 「공부를 위한 준비운동」
6학년 가을에 시작한 연습생 생활을 중3 겨울방학에 전장에 임하는 장수의 심정으로 공부에 몰입하다.
여섯 번째 방 「공부, 힘들지만 독창적으로」
학원도 몇 군데 기웃댔으나 결국은 자신에게 맞는 학습법을 찾아 정진한다. 공부만 하자니 뭔가 2% 부족해 학생회장에도 당선되고 ...
일곱 번째 방 「KAIST여, 기다려라. 내가 간다」
이렇게 노력하고 안되면 누가 노력할까. 멋진 그녀다.
<책 읽은 느낌>
소원을 말해봐 라는 노래가 전국을 연일 강타하고 TV에선 떼거리로 몰려 나오는 가수들 그룹이 대세였다. 전인지 후인지 어떤 예능프로를 볼라쳐도 모조리 떼거리. 누가 누군지를 알아야할 것 같은 괴로움의 시대가 도래했다. 아이들은 그 많은 그룹의 멤버들을 잘도 외웠다. 신기할 따름이었다. 소녀시대 라는 그룹은 전국민의 사랑을 받으면서 새로운 시도를 할때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기에 충분했다. 그게 징글징글하게도 노력한 결과라는걸 아주 세세하게 알 수 있었다. 노력없는 성공과 과정없는 결과는 모래성이다. 탄탄하게 다져진 과정이 있어야 언제든 준비된 자가 되며, 준비된 자에게 기회는 늘 온다는 진리.

요즘 아이들은 연예인 되는것에 무조건적인 동경과 선망을 가지고 있음이 선연하다. 나아가 신세대부모들은 유아적부터 발탁되기를 바라며 기회를 얻으려 발품 파는걸 즐긴다는 생각도 한다. 그 과정이 얼마나 힘든지는 눈에 안보이고 환호받는 모습만 그저 청사진처럼 펼쳐지기에 무분별하게 보이는데도 기를 쓰고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다는 생각도 한다. 조카 둘이 재즈학원을 다니다 서울서 개최하는 대회를 몇 년 전 참가했다. 참가비도 조금은 부담였지만 큰 조카가 무척 소심한데 재즈할때만큼은 적극적이기에 큰 맘 먹고 참가시켰는데, 거길 다녀와서 가수되겠다는 말이 없단다. 마치 가수를 만들기 위해서만 전력투구한 사람들처럼  보여지더란다. 비싼 수업료(?)가 약이 되었다는 후문.

장하진. 멋지다. 그녀의 내면이 아름답다. 도전정신과 성취욕이 빛난다.
둘째딸인 그녀. 얼굴 생김새가 순하니 심성도 곱다는 느낌이 글속에서 드러난다. 크게 모나지도 않고 비틀린 성정도 아니며 가능한 긍정적인 마인드이다보니 행동도 비교적 그렇게 하더라. 경제적으로 부유한지는 모르나 무척 화목한 가정인지 예의바르며 사람이 순하다는게 글에서도 오롯이 나타난다. 태어나길 미모가 재산이 되는 자산을 가지고 게다가 SM연습생까지 하게 되니, 그 질시어린 말들로 어린 가슴이 무척 상처를 받았을텐데 의연한 대처를 잘도 한다. 시시콜콜히 언니나 엄마에게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모르쇠 전략으로 비교적 일관하며 오히려 공부에 더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인정 받으려 오기를 부린다. 그건 긍정적 저항이자 자신의 발전을 위한 모습이라 대견했다.

누구나 이름난 스타가 되기 전의 연습생 시절은 서럽고 막연하고 불안할 것이다. 어느새 댄스가 안되는 가수는 어색하게 된 가수세계. 더 선정적이고 더 튀는 노랫말로 인기를 얻으려 난리북새통이다. 그 속에 숨겨진 눈물과 아픔이라면 좀더 바람직한 방향의 대응이라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어리디어린 10대 소녀들이 한창 크는 시기에 무리한 다이어트로 체중조절을 해야하는 것과 분명 보통의 소녀들과는 다른 시간대를 살아내고 있다는 것. 노래와 춤 그리고 중국어 공부까지 하는 연습생 생활이 얼마나 외롭고도 힘든지를 아는 시간이었다. 그 안에서도 신경전이 벌어지고(그만큼 불분명한 앞날에 대한 예민함들이 대거 포진) 상대와의 비교를 하기도 하고...그런 반면 자신들의 생활은 자신들끼리만 공감하는 데서 묘한 연대감도 싹튼다.

156센치의 아담한 키란다. 어느날 문득 훨씬 큰 연습생이 무심코 던진 몸무게에 기절할 듯이 놀라서 다이어트에 돌입. 무서울 정도로 다이어트가 되더란다. 그럴수록 정신이 소모되는지, 정신이 혼미해지는지 집중력과 의욕저하를 불러오고 신경은 예민해지고 뭐든 자격지심으로만 생각되어지고...그녀는 결단력있게 연습생 생활에 종지부를 찍는다. 외고를 지망해 탈락한 뒤에 독기가 발동했지만 이미 그녀는 너무나 지쳐 있었던 것이다. 공부하는 나날을 너무나 그리워해 상사병이 났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하고 싶어서 하는 것에서의 과정은 어렵다 느껴지질 않는다. 즐기는 것에서의 기꺼운 즐거움이리라. 학교로 돌아온 그녀에게 여전히 악성루머와 질시섞인 노골적 언어들. 결국은 피구에 껴준다는 빌미로 억지 끌어내 돌림방으로 공격을 당하는데...하진은 피하지 않고 고스란히 다 맞음으로써 상대들을 무시했다. 어디서 그런 배짱이 나왔을까 어른인 내가 놀란 대목이다. 피하려 굽실거리게될 모습이 더 싫더란다.

세상에나, 독종이라는 말은 왠지 그녀를 폄하하는것 같아서 쓰기가 싫다. 그녀의 지독한 자기관리 비법은 학교수업 잘듣기가 원칙이다. 졸지 않으려 걸상의 3/1만 엉덩이를 걸치고 앉았다가, 그래도 졸리면 양해를 구한후 뒤에서 서서 수업을 들었단다. 모르는건 메모했다가 교무실 문턱이 닳는데 일조했단다. 친구들 질문도 가능하면 함께 받아서 아는건 알려주고 모르는건 자신도 알게 되는 기회로 만들었단다. 특히 과학이 좋았고 수학도 좋아했던 그녀는 태생이 이과 타입이었다. 국어는 그리 어렵더란다. 춤은 되나 체육은 못하는 운동치라고 당당히 밝힌다. 연습생과 학교를 겸하지 않다보니 나름 대내외적인 활동에 적극참여하면서 공부에만 속박당하는 것 같은 마음을 휴식처럼 활용할 줄도 안다. 마음먹기 따라 팍팍 행동이 되는 저돌성에 놀라게 된다.

생각나는대로 주절여본다. 참 기분좋은 책읽기였다. 그녀가 이룬 성과의 결과가 좋아서이기도 하지만 그 과정이 너무나 당당하고 자신감으로 말해준다. 건방진게 아니고 겸손하면서도 솔직하고 진심이 담겨있다. 특히 아이들이 얼마나 질시 어린 상처를 주는지 거기서 해명도 못하는 경지가 늘 따라다닌다. 소문은 중문을 낳고 나아가 대문을 만들더라. 직장인인 아버지가 성형외과 의사가 되어 코수술을 하질 않나...그 빽으로 연습생이 되었고... 그 전망 밝아보이는 가수지망생을 왜 적응못했을까에 의구심이 계속 남았는데 결론을 얻었다. 무리한 다이어트가 그녀의 의식을 흐려놓기도 했지만 그녀는 이과 타입이라서 누구의 지도를 받아서 되는 사람이 아니었다. 아무리 어려도 자신의 의지가 호기심으로 발동해 자족감을 찾는 타입이었다. 그렇기에 학원 몇 군데를 일부러 다녀봐도 결국은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승부를 낸다. 치열한 자기관리를 통해 피나는 노력을 한다. 어린 학생이 그리 노력을 하는데 소원이 아닌 인생을 걸었는데 하느님이 안 도우면 누가 돕겠는가 라는 결론이 딱 나왔다. 

사람을 끌리게 하는 친근한 인상은 심성의 나타남이란 생각이 들더라. 마음속이 교활하거나 사악한 마음을 가진 어린학생도 분명 있다. 대개는 부모를 닮음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타고난 미모여서가 아니라 (이뻐도 인상이 순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 바른 심성, 긍정적 마인드가 그녀를 더 돋보이게 했다는 생각이다. 노력하는 그녀에게 하늘이 기회를 줬고 행운의 여신이 입김을 불어넣었다는 생각이다. 미모가 예뻐서 이쁘기도 하지만 노력하는 암팡진 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웠다. 공부는 정직하다고 믿는 그녀 장하진. 노력한만큼 꼭 답을 준다고 믿는 그녀 장하진. 그녀의 카이스트 입성기도 한 편의 단막극을 보는 듯했다. 뭐고간에 노력없이는 안된다. 남들과 똑같은 노력은 안된다. 같은 노력이라면 좀더 참신해야 부각된다. 책 제목이 너무나 상업적이라고 느꼈던 첫 느낌이 책을 읽고는 많이 완화되었다. 그녀가 소원을 말해봐 노래를 개사해 몇 번의 홈런을 날렸기 때문이다. 

어린 친구가 쓴 비교적 두꺼운 책을 만난 시간들이 좋았다. 몰입도 좋았던건 그녀의 글이 솔직하고 순해서였을게다. 냉소적이질 않다. 충분히 그럴 것 같은 심정과 상황을 적나라이 적었다. 추호도 보태거나 꾸미고 싶지 않은 마음을 내보이다 보니 그리 되었다고 내겐 보여졌다. 저마다 어린시절의 생활도 다르고 현재의 처한 상황들도 다르다 보니 같은 책을 읽고도 전혀 다른 의견을 보이는 걸 일상의  같은 사람과 몇 번을 교환했다. 일종의 인간승리 실화를 보면 난 보여진 모습(성공한 모습이거나 더 나아진 모습)을 보며 참 장하구나, 멋지다 라고 생각하고 그 안에서 내가 배울건 많이 흡수한다. 아주 하찮은 것이라해도 실행까지 연결되는 경우도 있다. 반면교사로 삼아서 늘 기억하는 경우도 있고 때에 따라선 내가 먼저 읽었다는 이유만으로 수다를 떨기도 한다. 그런데 나와 같은 시선이 아니더라는 것. '재수 없다. 다 저 잘났다는것 아닌가...' 이런 식의 대화를 나누고 보니 이젠 그 사람과는 그런 류의 책 이야기는 잘 나누지 않게 되더라. 그사람의 생각도 맞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다만 내가 느끼는 것과의 차이가 천지만큼 크구나, 어째 그럴까 라고...어느날 알았다. 나는 큰딸로 주는 사랑 듬뿍담뿍 받았다. 거기는 둘째딸로 자신의 언니와 무척 차별을 받고 자라서  큰 상처가 있더라. 평상시는 괜찮다가 결정적일때 늘 비틀린 심사가 발동하더라.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어떤 반응을 할 지 궁금해진다.



k******5 2011.04.03. 신고 공감 13 댓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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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무대에서 스타가 된 SM연습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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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큰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아이 공부가 주요관심사가 되다보니 내가 골라보는 책에도 적잖은 변화가 생겼다. 초등학습과정을 다룬 학습지도에 관한 책들을 제일 먼저 읽음과 동시에 그 외 아이 교과과정에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학년에 상관없이 구입해서 하나하나 책장을 조금씩 채워나가고 있다. 이런 책들을 내가 먼저 읽어보게 되면서 뜻하지 않은 득을 보고 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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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큰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아이 공부가 주요관심사가 되다보니 내가 골라보는 책에도 적잖은 변화가 생겼다. 초등학습과정을 다룬 학습지도에 관한 책들을 제일 먼저 읽음과 동시에 그 외 아이 교과과정에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학년에 상관없이 구입해서 하나하나 책장을 조금씩 채워나가고 있다. 이런 책들을 내가 먼저 읽어보게 되면서 뜻하지 않은 득을 보고 있다. 아이를 위해 다양한 책을 읽게 되면서 오히려 더 다양한 것을 알게 되고  나 자신이 더 많이 배우는 즐거움을 누리게 된 것이다. 게다가 아이에게 필요한 공부법에 대한 책들이 공부하는 직장인인 내게도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다. 결국 아이를 위해 골라보는 책들이 내게도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독서를 하고 있는 셈이다.

 이 책 《소원을 발해봐 : 카이스트 악바리 장하진》은 일단 공부법에 분류됐던 책이라 아이 학습지도에 도움이 될 만한 책으로 눈여겨 봤다가 저자의 남다른 이력 때문에 우선 읽어보게 된 책이다. 'SM연습생,KAIST과학도의 꿈을 이루다'란 책소개 문구 때문에 단순히 공부에만 한 우물을 파서 꿈을 이룬 평범한 학생의 이야기가 아니라 뭔가 독특하고 흥미로운 저자 사연을 담았을 거란 기대와 호기심이 한 몫했던 것이 사실이다. 가장 흥미로운 내용은 연예인이 되기 위해 방과 후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공부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않았다는 사실과 화려한 연예계 데뷔의 꿈을 버리고 결국 공부에 다시 올인하면서 자신의 또 다른 꿈을 찾아가는 저자만의 독특한 사연에 대한 이야기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당연히 KAIST합격의 영광을 안게 되는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뒤처졌던 공부를 만회하게 됐느냐 하는 것이다. 연예인이라는 불확실한 미래에 올인하기 보다는 노력에 따른 대가가 확실한 공부에 투자하기로 했다는 저자는 연습생 생활을 그만두기 전부터 연예인 연습생이나 연예인들은 공부할 시간이 없어 공부를 못한다거나 공부를 못해 연예인이 되려고 한다는 주위의 편견을 바꾸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학교 수업을 마치고 이어지는 고된 훈련과정에서도 공부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않았고 학교와 연습실을 오가는 시간과 자투리 시간을 공부에 최대한 활용하는 노력을 통해 학교에서 비교적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악바리 근성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수업내용은 빠짐없이 기록하고 한 번 정리했던 수업노트를 정리노트, 암기노트로 다시 정리하며 철저히 반복학습을 실천했다고 한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선생님이 귀찮을 정도로 교무실을 자주 드나들었고 심지어 친구들이 물어오는 문제 중에 잘 모르는 것이 있으면 자신이 대신 교무실에 찾아가 선생님께 설명을 듣고 다시 친구들에게 알려줄 정도로 열성적이었다고 한다. 공부한 내용을 다른 친구들에게 가르쳐주게 되면 확실히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질문하는 친구들을 귀찮아하지 않고 오히려 알고 있는 것을 복습하는 기회로 삼았다고 하니 얼마나 반복학습을 중요하게 생각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학교수업에 충실하기 보다 학원의 쪽집게 과정에 목매다는 학생이 대다수인 환경에서 오히려 학교수업에 더욱 충실하려고 했다는 것이 무척 돋보이기도 했다.

 공부란 것이 그런 것 같다. 방법을 몰라서 못하는 것이 아니다. 방법을 알지만 실천을 안 해서 공부에 실패하는 것이다. 어쩌다 실천을 해도 꾸준하지 않아서 원하는 성적이 안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본문 13쪽)
  
 'EBS 공부의 왕도 - 장하진 편'을 찾아봤다. 나는 몰랐지만 당시에는 방송에서 다룰 정도로 특이한 이력을 가진 그녀의 KAIST입학은 세간의 관심이 됐었나 보다. 방송에서도 저자가 책에서 다루었던 공부방법을 그대로 다루고 있고 KAIST면접에서도 발휘했던 그녀의 춤과 노래에 대한 끼를 직접 화면으로 만날 수 있었다. 공부는 아는 것을 실천하지 않아서 실패하는 것이고 실천을 해도 꾸준히 하지 않아서 성적이 안 나온다는 말은 왠지 진부하게만 들릴 수 있는 내용인데도 철저히 공부에 올인하고 자신이 정한 공부방식대로 원칙을 지키며 KAIST에 입학한 저자가 전하는 말이라 의미있고 설득력 있게 들린다. 분명 학습법의 핵심을 담았지만 꾸준히 실천하는 소수의 악바리 근성을 가진 학생들에게나 유익한 내용이 될 것이다.




YES마니아 : 골드 l*****j 2011.04.10. 신고 공감 13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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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공부와 크게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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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어떻게 공부를 잘해서 그리 좋은 대학에 들어갔니..?」「당신은 어떻게 그 어려운 시험에 합격했습니까..?」「어떻게 하면 그렇게 여러나라 말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거죠..?」「도대체 자격증이 몇갠가요..? 한개도 어려운데.. 대단하세요..」이런 질물을 들었을 때, 기분이 좋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물론 칭찬이나 남들의 부러움을 사기 위해 그런 성취를 이룬 것은 아니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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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어떻게 공부를 잘해서 그리 좋은 대학에 들어갔니..?」
「당신은 어떻게 그 어려운 시험에 합격했습니까..?」
「어떻게 하면 그렇게 여러나라 말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거죠..?」
「도대체 자격증이 몇갠가요..? 한개도 어려운데.. 대단하세요..」


이런 질물을 들었을 때, 기분이 좋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물론 칭찬이나 남들의 부러움을 사기 위해 그런 성취를 이룬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옆에서 보내주는 찬사에 우쭐하지 않을 수 없는게 인지상정이다. 그런데 막상 이런 질문들을 받고 보면, 기분이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참 대답하기 난감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난.. 한참을 살아오면서 이런 질문을 받은 경험이 없어, 그 때의 기분이 어떠한지, 또 어떻게 대답하는게 좋을지를 생각해 볼 겨를이 없없다. 그래도 남들의 부러움이나 놀라움을 산 기억을 더듬어보면, 대학시절..  '대단하네, 시험이 내일인데 어떻게 책한번 안 펼쳐볼 배짱이 있대..?' 라던지, '놀라워라.. 이제 곧 졸업인데, 아무련 취업 준비도 안하고 저렇게 만사태평일수가..' 정도가 거의 다 인 듯 싶다.

이런 질문에 대답하기 어려운 이유는 조금 미묘하다. 이를테면.. '정말 열심히 했어요.. 꾸준히 그리고 남들보다 조금 더 열심히 하는거 말고 무슨 왕도가 있겠어요?' 라고 대답하면 남들이 기대한 대답에 못미치는것 같아 막상 말해놓고 이후 무언가를 더 기다리는 듯한 애처로운 눈동자들을 쳐다보며 무안해질테고, '제가 좀 집중력이 뛰어나고, 기억력도 좋은 편이에요. 한번 집중해서 외운 건 거의 안 잊어버리죠. 더불어 머리회전까지 빨라서 복잡한 수학이나 과학이론도 빨리 이해하고 제 것으로 만들어 응용-심화해버려요. 공부요? 그냥 무식하게 열심히만 한다고 장땡이 아니에요. 능력이 되는 애가 요령껏 해야 남다른 성과가 나는거지..' 라고 말해버리면 일단 물어본 사람의 동그랗게 뜬 눈 속에 이글거리는 경멸감이 비치는 경험과, 이후 주변사람들이 모두 자신을 외면하면서 곁눈질로 흘끔거리며 웬종일 귀가 간지러운 경험을 하게 될것이니, 적정선에서 남들이 듣고싶어하는 말과 혹 잘난체로 비쳐질 수 있는 말들을 듣기좋게 첨삭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니, 누군가 그런 질문을 하고야 말 것 같은 성취를 경험한 이들은 응당 그런 대답에 대한 준비를 나름대로 해야 할 필요성이 있지 싶다. 듣는 이가 그럴 듯하다고 느끼면서도 결코 자신의 남다른 재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으며, 결국 듣는 이들은 마음 속으로 '겸손하게 말은 하지만, 무척 열심히 한 거 같아.. 게다가 머리도 꽤 좋은 모양인데'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그런 대답이 정답이겠다.

이 책은 그런 질문을 받을 입장에 있는 이가 어떤 예상질문에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를 참고하는데 아주 유용한, 이를테면 '우등생 비결 공개의 정석' 같은 책이다. 초등학교 6학년 우연히 발을 들이게 된 연예인 연습생 시절부터 소녀시대의 멤버들과 함께 열심히 데뷔 준비를 했던 사연, 그리고 외고 낙방을 계기로 다시 연습생을 그만두고 다시 공부의 길로 접어든 사연까지.. 비교적 굴곡있게 그녀의 '공부역정'이 그려지고 있지만, 그래도 결국 이 책에서 결론적으로 말하고 있는 핵심은 '나는 이렇게 공부해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일류대학에 갈 수 있었다..' 이다.

그녀의 공부방법을 읽어가던 중.. 중학교 2학년인 큰 아이에게 몇 가지 그녀가 공부한 비결들을 들려주었더니, 이미 그 공부방법은 물론 그녀에 대해서도 대충은 알고 있다고 했다. 이미 EBS에서 일부 매니아 층을 대상으로 선풍적 이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 「공부의 왕도」 에 얼마 전에 출연했었다는 것이다. EBS VOD를 가서 찾아보니 작년 9월경 방영된 52화의 주인공이 바로 이 책의 저자 '장하진' 이었다.


화면에 나온 그녀를 보고 느낀 첫 인상은 자신감이 넘친다는 것이었다. 책을 읽으면서도 이곳저곳에 실린 사진들을 보면서 참 예쁘다는 생각을 했는데, 화면에서 보여지는 그녀의 인상은 예쁜 얼굴에 당찬 자신감이 더해져 더 예뻐 보였다. 연습생 시절 찍은 연예인 스타일의 분장을 한 모습보다, 교복을 입었거나, 대학에 입학하여 청바지에 가방을 메고 큼지막한 책을 안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훨씬 더 예뻐보였다. (이건 내 나이 탓도 있지 싶다..)


「세상에 언제나 1등만 하는 사람이 있을까? 항상 앞서나가기만 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런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공부에선 늘 1등을 했던 사람도 어딘가 찾아보면 1등이 아닌 면이 반드시 있다. 또 언제나 선두에 사람도 없지 않을까? 사람이란 늘 남보다 잘하기만 할 수는 없으니까. 그러나 이런 사람은 있을 것이다. 때로는 뒤쳐지거나 넘어져도 돌아보면 제자리에 멈춰 있지 않고 스스로 꾸준히 발전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 그래서 점차 선두와 가까와지는 사람.. 이런 사람은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지 않고, 일 년 전의 나와 올해의 나,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한다. 난 이런 사람이 성공한다고 믿는다」


「풍림화산(風林火山)이란 말이 있다. '바람처럼 빠르게, 숲처럼 고요하게, 불길처럼 맹렬하게, 산처럼 묵직하게..'란 뜻이다. 손자가 병법에서 군사를 움직임에 있어 적을 공격할 때는 바람처럼 빠르게 하고, 나아가지 않을 때는 숲처럼 고요하게 하며, 적을 치고 빼앗을 때는 불이 번지듯 맹렬하게, 수비를 할 때는 산처럼 묵직하게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데서 유래했다. 나는 이것을 공부에 맞춰 바꿔봤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공부할 때는 바람처럼 빠르게, 공부하는 환경은 숲처럼 고요하게, 공부는 불처럼 맹렬하게, 한번 공부를 시작하면 태산처럼 묵직하게..^^」

그녀의 이야기를 읽으며, 삶이 공부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꽤 오랫동안의 내가 살고 있는 삶은.. 바람도, 숲도, 불도, 산도 없는 깊은 우물 안 같다는 느낌이다. 그 우물이 세상의 전부인양 벽에 반사되어 되돌아오는  내 울음소리에 만족하고, 벽에 낀 이끼 때나 만지작거리고 벗겨대며 사는 건 아닌지.. 아무리 조카뻘되는 아이라지만.. (사실 실제 내 조카딸과 동갑이긴 하더라만..) 어린 소녀에게도 배울 점이 많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우리 아이들에게도 읽어보라 권해줄까 싶다. 그들이 느끼는 피드백이야 나하고는 좀 다를지라도, 또 그녀의 성공담이 일견 사실과는 조금 달리 각색되어있다 할지라도,  성공한 사람들의 글 속에서만 느껴지는 특유의 '해보니 되더라..' 라는 자신감만이라도 느껴보게 해 주고 싶기 때문이다..^^ 



현실은 꿈의 방해물이 아니다.
환상의 방해물일 뿐이다.

                          [Rudy Ruettyger]



p***i 2011.03.31. 신고 공감 8 댓글 3
리뷰 총점 종이책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2탄!『소원을 말해봐』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2탄!『소원을 말해봐』" 내용보기
작년 우리 반에 연예인을 꿈꾸며 정말 열심히 준비를 하는 녀석이 있었다. 재연이. 교직생활 10년차에 접어든 나의 경력이 길다고는 못해도 절대 짧지는 않다. 그 기간 동안 연예인을 꿈꾸며 준비하는 학생 중 이런 녀석은 처음 보았다. 너무나 예의가 바르고 공부도 열심히 하며 자기의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재연이 모습에서 1년 내내 감탄을 안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만난 지 한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2탄!『소원을 말해봐』" 내용보기

  작년 우리 반에 연예인을 꿈꾸며 정말 열심히 준비를 하는 녀석이 있었다. 재연이. 교직생활 10년차에 접어든 나의 경력이 길다고는 못해도 절대 짧지는 않다. 그 기간 동안 연예인을 꿈꾸며 준비하는 학생 중 이런 녀석은 처음 보았다. 너무나 예의가 바르고 공부도 열심히 하며 자기의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재연이 모습에서 1년 내내 감탄을 안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만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3월 어느 날 조용히 재연이가 내게 다가와

“선생님, 학년 초반부터 선생님께 죄송한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댄스 연습 때문에 월, 수, 금에는 야자에 참여하기가 힘들겠는데 허락을 해주세요. 선생님께 이런 부탁을 드려 초반부터 반분위기 흐려 질까봐 죄송합니다.”

17살짜리 남학생이 이렇게 예의바르게 내 입장까지 고려해가며 정중히 부탁하는 건 처음이었다. 나는 그 말투와 자세에 감복을 받아 그것부터 칭찬을 해주었다. 대부분 예능 쪽으로 준비하는 아이들은 내 갈 길 내가 간다는데 학교 규정이나 학급 운영하는 선생님의 심중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당연하다는 듯이 와서 ‘저 야자 안할껀데요’ 부터 말하고 자기 할 말만 다하는 경우가 많다. 재연이에게 물었다. 니 꿈을 향해 최선을 다할 자신이 있냐고. 그랬더니 재연이 하는 말

“선생님, 저는 지금 너무 행복해요. 목표가 있기 때문에 지금 힘들다는 생각이 안들어요.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환하게 웃으며 이야기하는 재연이의 모습을 보는 순간 나도 재연이표 행복바이러스에 전염되어버린다. 그리고 1년 내내 재연이의 팬이 되어버렸다.

 

 


  그런 아이가 여기 또 있다. 장하진. 이 책을 쓴 사람은 이제 스무 살 넘은 카이스트 새내기 장하진의 이야기이다. 그녀의 이야기가 뭐 특별한 게 있어 책으로까지 썼겠는가 하는데 그녀의 특별한 이력은 이렇다. 초등학교 6학년 때 SM(유명한 매니지먼트사 이름)에서 주최하는 《청소년베스트선발대회》에 참가하여 외모짱 부분 1위에 선정이 되고 그 이후 본격적으로 SM연습생으로 들어가게 된다. 장하진이 약 3년 동안 연습생으로 생활을 했던 SM에는 지금의 소녀시대 멤버들이 대부분 함께 연습생으로 있던 시절이었다. 따라서 그녀가 만약 SM에서 나오지 않았더라면 장하진도 소녀시대 멤버로 들어가지 않았을까 하는 예측을 해본다. 그 와중에서 카이스트에 입학한 그녀이기에 화제가 되었고 그런 그녀의 이야기를 이렇게 책으로까지 출간하게 된 것이다.

 


  스무 살 된 소녀(?)의 이야기 치고는 꽤 분량이 된다. 그만큼 자세하게 자신의 스토리를 풀어놓는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 애썼던 연습생 시절, 결국 이 길이 내 길이 아니다라는 생각과 결심이 서자 바로 연습생을 그만두고 평범한 학생으로 돌아간다. 노력하면 결과로 나오는 공부가 더 재미있었고 재미가 있으니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었다는 하진양의 말을 듣고 있노라면 자꾸 작년 우리 반 녀석 재연이가 생각난다. 장하진은 고등학교 들어가서부터 공부를 굉장히 열심히 했다고 스스로 자부할 정도로 노력했다. 장하진이 예쁜 이유가 ‘노력 위에 장사 없다’라는 속담을 확인시켜 줄만큼 최선을 다한 것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녀는 공부의 재미와 필요성, 그리고 공부 방법까지 참 일찍 깨달았다. 이렇게 예쁘고 춤도 잘 추고 공부 잘 하고 리더쉽 있고 성격까지 좋은(성격은 확인할 순 없지만 좋아 보인다) 친구가 내 옆에 있다면 과연 나는 이 친구를 좋아 했을까? 시기와 질투만 하지 않았을까? 그래서인지 하진이의 곁에는 늘 루머와 오해를 달고 다니기도 했다. 그 질투심들이 만들어낸 근거 없는 소문들에 힘들어 할만도 한데 하진양은 언젠가는 알게 되겠지 하며 무덤덤하게 넘어가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큰 무기가 성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도 생각했다고 하니, 안팎으로 생각이 깊은 아이였던 건 확실하다.

 


  그녀는 연습생을 그만둔 것에 후회하지 않는다. 춤을 추는 것도 즐겁지만 공부만큼의 희열과 행복을 가져다주진 않았다는 그녀. 그래서 자기가 원하는 분야로 공부할 수 있는 지금이 더 좋다고 한다. 물론 소녀시대가 성공하고 TV에 나오는 모습도 보고 있으면 그렇게 흐뭇할 수가 없단다. 그녀들이 얼마나 고생했고 노력했는지를 잘 알기에. 앞으로도 연예인이 될 생각은 없지만 이렇게 화제가 된 이상 후배들에게 공부방법 등 자신의 노하우를 전해주고 싶었나보다. 내 눈에는 대단하게만 보인다. 자꾸 내 제자라는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어 그런지 대견하고 사랑스럽다. 이렇게 멋진 생활을 하는 건 어른인 우리도 잘 못하는데 내가 다 부끄러워진다.

 


  하진양이 2010학번이고 최근에 확대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합격하였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입시경향의 변화도 이야기를 잘 해준다. 구체적으로 자신의 노트 정리법을 비롯한 공부방법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고등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나 자극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입시지도를 해야 하는 나도 도움을 받았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헤매고 있는 녀석들이 많은 우리 반 아이들에게도 읽히면 방향을 잡는 데 좀 도움이 될 것 같다. 누구부터 읽힐까, 고민 중이다. SM연습생 시절 이야기만 보면 재연이에게 선물해주고 싶고, 공부파트만 보면 우리 반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고.

  공부가 다는 아니지만 공부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을 발전시키는 큰 버팀목이다 생각하고 돌진하는 장하진의 모습에 칭찬을 멈출 수 없다. 자신에게 공부가 필요하기에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이 예쁘기만 한 책이었다.

재연이를 보고 싶나요? 클릭
http://blog.yes24.com/document/2289227
겨울 방학 때는 재연이가 오디션에 통과해서 (이효리가 있는 매니지먼트사) 한 달 간 연습생으로 있다가 최종 4명 선발하는 데서 탈락했어요.
그러나 재연이는 그 한 달 간의 경험이 너무나 값졌다며 더욱 의지를 불사르더군요.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연습도 열심히 하는 재연이가 너무나 예뻐서 늘 응원했습니다. 재연이가 성공해서 꼭 저를 찾아오겠다고 했답니다. 그 말에 저는 얼마나 뿌듯함을 느꼈겠습니까. 찾아오던 찾아오지 않던 그런 말을 할 줄 아는 제자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지요.
재연아, 꼭, 니 꿈 이뤄!

소원이란 그런 것 같다. 소원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자에게는 소원이 인생의 목표가 되지만, 노력하지 않는 자에게는 환상일 뿐이다. 누구나 소원을 가지고 있지만 성공과 실패의 두 가지 결과가 있는 것은 노력, 바로 그 때문이리라.
『소원을 말해봐』368p



YES마니아 : 로얄 g********s 2011.03.29. 신고 공감 8 댓글 13
리뷰 총점 종이책
[11-15] 내 꿈을 펼쳐라.
"[11-15] 내 꿈을 펼쳐라." 내용보기
소원을 말해봐.  내 얘길 들어봐~~~  내 맘속에 있는 모든 꿈을 말할게  카이스트에서 펼쳐질 나의 미래 놓칠 수 없잖아  이건 나의 꿈이야 열정이야 꿈이야     드림카를 타고 달려봐 밝은 내 미래를 향해  셀 수 없는 노력으로 이룰 꿈들  대학생활 힘들더라도 중간기말 어렵더라도  할 수 있어 이건 나의 Golden Chance    그래요 난 할 수 있어 카이스트라면  내 꿈도 열
"[11-15] 내 꿈을 펼쳐라." 내용보기

소원을 말해봐.

 내 얘길 들어봐~~~

 내 맘속에 있는 모든 꿈을 말할게

 카이스트에서 펼쳐질 나의 미래 놓칠 수 없잖아

 이건 나의 꿈이야 열정이야 꿈이야 

 

 드림카를 타고 달려봐 밝은 내 미래를 향해

 셀 수 없는 노력으로 이룰 꿈들

 대학생활 힘들더라도 중간기말 어렵더라도

 할 수 있어 이건 나의 Golden Chance

 

 그래요 난 할 수 있어 카이스트라면

 내 꿈도 열정도 다 주고 싶어

 나~ 카이스트 미래를 빛낼 수 있는

 창의적 인재~

 

 나 한 번 믿어봐

 후회는 안 해요.

 나 한 번 믿어봐

 후회는 안 해요.1)

 

두 마리의 토끼를 쫓다.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강렬한 열망 때문이 아니라, 그저 춤추는 게 좋아 연습생 생활을 시작2)했다.

  이런 작지만 큰 차이가 내가 마지막 순간에 연예인의 길이 아닌 공학도의 길을 선택하게 만들었을 지도 모른다.

 

쨌든 나는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면서 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고, 또 그것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두 마리 토끼를 쫓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중학생이 된 나는 평일에 학교 수업을 다 듣고 나서 적어도 하루 다섯 시간은 꼬박 연습에 매달려야 했다.

  휴일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휴일도 방학 때와 마찬가지로 11시까지는 연습실에 나가 밤늦도록 연습해야 했다. 비록 학교는 안 가지만 연습시간은 평균 11시간, 식사시간, 휴식시간 다 빼도 적어도 8~9시간은 연습에 매진했다.

  일 년에 한두 번 있는 쇼 케이스를 준비할 때는 연습시간이 더 길어진다. 보통 새벽 2~3시까지 연습을 하게 된다. 그야말로 집학교연습실집 외에는 모르는 생활.

  당연히 친구들하고 만날 시간은 없다. 컴퓨터? 그걸 할 시간에 한 시간이라도 더 자겠다. 그래야 체력을 보충할 수 있으니까.


      그런데 이런 사정도 모르고 연습생이라는 이유만으로 부러워하고 질시하는 친구들에게는 가끔 서운할 때가 있었다.

 

 가장 서운한 말은 이런 것이었다.

 “재는 연습생 한다고 티내나봐. 항상 바쁜 척하더라. 학교 끝나자 마자 바로 연습실 가야 한다고 달려 나가잖아. 휴일에 친구도 안 만난대. 아무리 연습생이라도 그렇지. 친구들하고 잠깐 만나서 놀 시간도 없다는 게 말이 되니? , 잘난 척하는 거지.”3)

 

 글쎄, 내 생활을 안다면 그런 말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자기가 원하였더라도 수도자가 아닌 평범한 중학생이 저런 숨막힐듯한 생활을 하루, 이틀도 아니고 3년 내내, 아니 경우에 따라서는 그 이상도 계속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니까.

 
    
 연습 때문에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기 위해서는 학교 수업시간에 충실하고 절대 수업시간에 졸지 않는 평범하면서도 지키기 어려운 원칙을 지킬 수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흔히 연예인은 공부를 못한다는 인식 때문에 명절 같은 때 친척들이 모이면 우리 언니는 외고에 다닌다는 이유로 항상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면서) 저보고 왜 공부를 안 하냐(고 한 마디씩 할 때마다) 너무 억울하고 속상해요. 왜냐하면 전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도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하거든요. 사실 성적이 나쁘지도 않아요. 그런데 다들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4)


   하
지만 남 탓만 할 것은 아니었다. 나도 모르게 연습생이라는 것을 의식하고, 특목고에 진학하는 것을 선택의 대상에서 제외했던 것이었다. 사실 연예인 지망생이라고 특목고를 가면 안될 것도 없는데……

 

 부러워하는 나에게 내면의 소리는 부러워만 하지 말고 너도 해봐! 그냥 부러워만 하는 건 못난 사람들이나 하는 짓이야!’5)하고 외쳤고, 나는 홀린 듯이 그 목소리에 끌려 외고를 지원하기로 하고 회사에 얘기하고 한 달간 연습을 빠졌다.

 예상했던 대로 떨어졌고, 이것은 이제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고 생각했던 나 자신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다.

 

돌아갈 수 없는 길(The Point of No Return)

치기도 했고, 더 이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없는 현실을 깨달은 나는 공부를 더 하고 싶다는 내면의 목소리를 쫓아 SM연습생을 그만두기로 했다.

 그리고 그 순간 연예인이 되는 길에 대한 미련은 묻어 버렸다

 이제는 연예인이 되는 길은 돌아갈 수 없고, 또 돌아가려고 해도 사라진 길이 돼버린 것이다.

 나는 그 선택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책을 읽는 사람이 연예인을 지망하는 사람인지 공부를 지향하는 사람인지 모른다. 하지만 연예인을 지망하건 공부를 하건 그 결과에 대해 남의 탓을 하지 말(아야 한다.)

 “난 공부할 만큼 했어. 성적이 그만큼 안 나온 건 시험문제가 이상해서야. 무슨 문제를 그렇게 꼬아서 내? 그런 문제를 낸 사람이 성격 이상한 것 아냐?”

 그 어떤 핑계도 다 부질없는 짓이다. 사실은 자신에게 문제가 있었던 거다. 아직 연습생 혹은 연예인이 되기에는 재능이나 준비가 부족해서, 공부가 모자라 꼬인 문제를 풀 실력이 되지 않아서 결과가 만족스럽게 나오지 못한 거다.

 

 어떤 일을 하든지 남의 탓을 하는 사람은 불평불만만 많아지고 발전이 없다.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모든 문제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는 사람만이 노력을 하게 되고 원하는 바를 쟁취할 수 있다.6)

 

부러움, 그것은 단지 단어에 불과하다.

아가다 보면 나보다 잘난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런 사람을 보면서 부러워하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하지만, 부러움이 깊어지다 보니 나도 모르게 스스로 비하할 때가 있기도 했다.

 ‘넌 얼굴도 그다지 예쁘지 않고, 노래나 춤도 다른 연습생보다 뛰어나진 않아. 그런데 연예인이 될 수 있겠어? 괜히 여기서 헛수고하고 있는 거 아냐?’

 다행히 이런 시간은 길지 않았다. 다른 연습생으로부터 들은 말 때문이다.

 “하진이 넌 우리들 중 가장 빨리 안무를 습득하는 거 같아. 정말 부럽다.”

 그때 내가 받은 충격이란! 그렇다. 나만 남들을 부러워하고 있는 건 아니었다. 다른 연습생도 누군가를 부러워하고, 자신과 비교하며 때로는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있었다. 그 중에는 나를 부러워하는 사람도 분명 존재7)하니까.

 

 결국 사람은 다 똑같다. 내가 부러워했던 그 누구도 어쩌면 나를 부러워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것이기에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고 질투하고 좌절하는 일에 열중하는 대신 내 미래를 향해 열심히 나아간다

 나는 성공하기 위해 오늘도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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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하진,  소원을 말해봐>,  (서울문화사, 2011), p. 27

2) 장하진, 앞의 책, p. 33

3) 장하진, 앞의 책, pp. 86~88

4) 장하진, 앞의 책, p. 167

5) 장하진, 앞의 책, p. 190

6) 장하진, 앞의 책, p. 49

7) 장하진, 앞의 책, p. 115

w******f 2011.03.28. 신고 공감 7 댓글 11
리뷰 총점 종이책
내 소원을 이루어 주는 것은 내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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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아는 블로그에 들렀다가 우연히 알게 된 책이다.제목이 워낙 눈에 띄는 것은 물론, 그 큰 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으로, 그것도 소녀시대와 같이 연습생시절을 보낸 장하진이 카이스트에 입학을 하게 되어 화제가 되었었다.그녀가 ebs공부의 왕도에 나왔었다는 것도 알게 되어,다시보기로 그녀의 공부법을 자세히 들여다 봤고,그녀의 현재가 어떤지도 보았다.그러면서 책을 읽어 갔다.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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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아는 블로그에 들렀다가 우연히 알게 된 책이다.
제목이 워낙 눈에 띄는 것은 물론, 그 큰 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으로, 그것도 소녀시대와 같이 연습생시절을 보낸 장하진이 카이스트에 입학을 하게 되어 화제가 되었었다.
그녀가 ebs공부의 왕도에 나왔었다는 것도 알게 되어,
다시보기로 그녀의 공부법을 자세히 들여다 봤고,
그녀의 현재가 어떤지도 보았다.

그러면서 책을 읽어 갔다.

특히, 내가 제일 인상적이었던 것은,
장하진은 참으로 인내력이 대단한 소녀였다는 것이다.
초등6학년부터 중학3학년까지 sm연습생이었을때도 공부도 놓치지 않으려고 스스로 열심히 했고,
연습생을 그만둔후도 자신이 해내고자 하는 수준까지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는 것이다.
만약 공부를 하다가 자신이 풀어내지 못하는 문제는 반복해서 풀어보고,
그래도 안되면 학교 선생님을 찾아가 끝까지, 알때까지 반복을 했다는것이다.

정말 보통내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큰아이는 여자아이지만 과학을 좋아한다.
수학은 과학만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싫어하진 않는다.

이번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와 장하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보았다.
공통점은,
과학을 좋아한다는 것,
춤 추는것을 좋아하는 것
자존심이 센 것,
열정이 있는 것,
자기주도적 학습을 하는것,(우리 아이는 아직 미흡하지만,)

차이점은
우리 아이가 아직 어리다는 것,
장하진의 인내심.--상대적으로 우리 아이는 아직....ㅡ.ㅡ
해내려고 하는 의지--아직은 재미위주
등이다.

장하진과 똑같아 지는 것을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아이가 행복해지고 하고 싶은 것을 할수 있는 미래를 위해,
자기 자신을 위해  더 노력하고 열정을 가지기를 원하는 건
내가 욕심이 많은 엄마여서 일까 한다.

이책에서 간간히 나오지만,
장하진의 엄마의 역할을 그냥 넘어갈수는 없었다.
일단 그녀의 어머니는 자녀를 믿어주고 스스로 해나감에 있어 인정해 주었다.
공부법을 가르치거나 앞에서 끌어주기 보다는
스스로 개척할수 있게 지켜봐준 것이다.

내 스스로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중 하나라 유심히 보고, 마음속에 담았다.

앞으로의 시간동안 스스로 시간관리를 하고, 해나가는 의지를 가질수 있게 도와야겠다.
긍정적인 생각도, 긍정적인 에너지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도록 노력해야겠다.

장하진..
참 예쁘고, 다부진, 우리 나라의 과학을 끌고 나갈 여성이 되리라는 생각이, 믿음이 든다.

b******2 2011.06.08. 신고 공감 6 댓글 14
리뷰 총점 종이책
학생은 공부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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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를 참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그녀들과 함께 연습생 생활을 지냈던 한 소녀가 그녀들과는 다른 길을 선택해서 목표를 이루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 책에 대한 호감이 참 많았다. 그리고 책을 읽어가면서 <소녀시대가 될 뻔>한 '장하진'이라는 사람에 대해 점점 궁금해졌다.  이 책을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시리즈라고 하겠다. 다시 말해, 대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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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시대를 참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그녀들과 함께 연습생 생활을 지냈던 한 소녀가 그녀들과는 다른 길을 선택해서 목표를 이루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 책에 대한 호감이 참 많았다. 그리고 책을 읽어가면서 <소녀시대가 될 뻔>한 '장하진'이라는 사람에 대해 점점 궁금해졌다.

  이 책을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시리즈라고 하겠다. 다시 말해, 대치동 엄마들이 자녀를 대학으로 보내는 방법이나 '엄친아', '엄친딸'로 키우는 방법 따위를 알려주는 <대입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거기에 지금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소녀시대>의 위상을 조금 얹어 <대입지침서>를 읽는 엄마들은 <유익한 대입정보>를, 어린 학생들은 <훌륭한 학업지침서>를 읽은 셈일 것이다.

  내용은 기대 이상이다. 폭주족이나 문제아 출신 학생이 마음을 다잡아서 <이렇게> 했더니 대학에 들어가서 훌륭한(?) 삶을 살게 되었다...더라는 내용보다는, 무엇이든 당차고 열심히 하는 '소녀'가 <인생좌충우돌>을 겪으면서 한발 한발 자기 꿈을 이루었다는 이야기는 무엇보다 감동스러웠다. 다시 말해, 공부 잘하는 학생은 뭔가 달라도 확실히 다르다는 내용이 담겨 있기만 <잘난 체>는 빼고, <자신의 성공스토리>를 들려줌으로써 재미와 감동, 그리고 무엇보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유익한 내용이 있어서 참 좋았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여러 가지 일이 생겨 띄엄띄엄 읽게 되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다 읽었고, 다 읽은 뒤에는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몇 권 사서 주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다른 책들보다는 학생들도 재미나게 읽을 수 있고, 학부모에게도 자녀 학습에 지침할 부분도 함께 담겨 있었다. 아무튼 여러 모로 유익한 내용이었다. 더불어 주인공이 카이스트에 입학사정관 방식으로 입학한 이야기가 자세하게 수록된 덕분에 <입학사정관제도>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지침이 될 것이다.

  다만 장하진 학생의 공부방법 가운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 부분이 없는 점이 많이 안타까웠다. 물론 장하진 학생처럼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학생들에게는 '사교육'은 잘 맞지 않는다는 사실은 많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학교수업> 중심으로 공부했다는 내용, 다른 사람들의 조언보다 자기가 직접 자기에게 맞는 공부방법(자기만의 노트활용법 등)을 찾았다는 내용, '입학사정관제도'를 준비하면서 학교장과 선생님들의 추천서 뿐 아니라 친구들의 추천서까지 준비하고, 면접을 대비해서 고등학교 때부터 신문을 꼭 보았다는 내용은 담겨 있는데, 그 어디에도 <책을 즐겨 읽었다>는 내용이 없다.

  이 점을 빼면, 나무랄 데 없이 좋은 책을 읽고 나서 참 생뚱맞은 생각을 많이 하였다. 다름 아니라, 이 책을 읽을 즈음에 '카이스트생 자살'사건이 크게 회자되었기 때문이다. 학점에 따라 등록금을 면제해주는 방식이 학생들을 극한 경쟁으로 내몰았고, 이에 부담을 느낀 학생들이 자살을 선택했다...는 내용이 큰 이야기거리였다는데, 나는 학생이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무엇이 문제냐 싶고, 단순히 성적이 떨어져 등록금을 부담해야 하는 부담이 커져서 자살에 이르게 되었다는 '언론의 더러운 플레이'에 오히려 발끈하였다.


  요즘 학생들 공부하지 않는 사실은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아니 밤낮으로 도서관에서 책과 씨름하는 학생들 천지인 대학에서 그럼 무엇을 하느냐는 반문이 나오기 십상이겠지만, 딱 잘라 말해서 요즘 대학생들은 오로지 <취업에 관련된 공부>, 다시 말해, <스팩쌓기> 공부만 한다. 각종 자격증 공부는 말할 것도 없고, 영어광풍시대에 맞춰 쏼라쏼라~ 네이티브 스피커가 되기 위해 열심히 미쿡! 발음을 열심히 연습 중이시다. 한마디로 공부하는 학생이 없다. <교양>은커녕 <전공>공부마저 소홀히하며 <자격증>과 <토익/토플>점수에만 목을 매는 현실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심지어 명문대생들이 그렇다는 소식을 들을 때면 정말 참담한 기분이다.

  그런 가운데 카이스트에 '서남표식 교육방법'이 도입되었다. 모든 학생들이 공짜로 '느긋하게 연구성과가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방식'에서 '학점을 짜게 주고 성적이 기준학점에서 떨어지면 장학금 지급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바꾸었다. 그러자 학생들은 공부하기 시작했다. 대학을 단순히 직장에 취직하기 위해 지나가는 중간 과정이 아니라 정말 공부다운 공부를 하는 배움터로 만들어 놓았던 것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서총장의 방식은 옳은 방식이고, 훌륭한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좋은 정책이었다. 그러다 연이어 자살사건이 이어지자 금방 돌변해버린 것이다. 누군가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져야할 텐데, 그 몫은 당연히 총장이 지어야 한다는...이거야 원, 달리지 않는 말에 채찍을 때려 달리게 만들었을 땐, 좋다고 하다가, 잘 달리던 말이 까닭 모르게 죽으니 채찍을 심하게 때렸다는 셈이다. 정말 '채찍' 때문에 죽었다면 그건 '나약한 학생'에게 문제가 더 큰 것이 아닐까?

  잠시 이 책을 소개하자면, 연습을 혹독하게 시키기로 유명한 <연예인 지망생 집단>에서 열심히 생활하다 자신이 목표하는 곳이 학업에 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연습생 생활을 접고 공부에 매진해서 결국 카이스트 대학에 들어갔다는 내용이다. 딱 잘라 말해서 이 책의 주인공이 카이스트에서 학점이 모자라서 장학금을 받지 못한다면 <자살>을 할까? 난 아니라고 본다. 카이스트에 들어갈 정도의 학생이라면 대한민국에서 내놓으라고 하는 수재들만 모인 집단일텐데, 단지 성적을 비관해서 자살을 했다는 설명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들이 자살한 까닭은 무엇일까? 얼마전 학생에 이어 교수까지 자살한 까닭은 내막이 밝혀지지 않아 잘 알 수가 없겠으나, 미루어 짐작하면 <공부를 하고 싶어도 공부를 할 수 없는 상황> 때문이지 싶다. 이 책의 주인공도 마찬가지 고민을 했지만, <연습생으로도, 공부에서도> 어느 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을 모범생들 집단이 모인 곳이다. 이런 집단에서 고민다운 고민이라면 '난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데 왜 <쓸데없는 짓 때문>에 공부하는 것을 방해하는 지 짜증나고 불만스럽다'는 내용일 것이다. 이런 불만 가운데 <모든 수업을 영어로 하는 것>이 가장 크지 않았을까 싶다.

  난 이 땅에 불고 있는 <영어광풍>에 대해 도통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 가운데 하나다. 영어를 배우는 시간이 아닌 시간에도 영어로 수업을 할 <필요성>이 과연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이다. 물론 영어를 빨리 습득하는 장점이 있고, 세계화,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영어로 소통하는 훈련하는 과정이라는 <변명>은 들을 만 하다.

  그러나 <어려운 전공수업>일수록 <깊은 사고력>을 요구하기 마련인데,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로 이런 깊은 사고를 할 수 있을런지 의문스럽다. 실제로 학교에서 영어로 수업하는 학급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처참하다. 몇몇 학생을 제외하고는 모두 딴청을 부리기 일쑤고, 수업이 끝나고 내용을 제대로 이해한 학생은 절반도 채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이를 <학교의 문제>로 보는 학부모는 보기 힘들고, <학생의 문제>로 보는 학부모들은 참 많다. 무엇이 이처럼 엄청난 착각을 하게 만드는 것일까?

  아무래도 <돈> 때문인 것 같다. '영어를 잘 해야 좋은 데 취직할 수 있다'는 단순한 논리로 싸잡아서 비판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그래도 이런 엉터리 논리가 아주 잘 먹히는 까닭은 <물질의 풍요>를 누리고 살아야 <삶 자체가 윤택>해진다는 착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싶다. 꽤나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내 친구도 바로 이 <돈> 앞에서는 종종 꼬리를 내리는 모습을 보이며 세상의 모든 기준을 <돈>으로 해석하기 때문이다. 비단 내 친구만이 아닐 것이다. 영어를 잘해야 전체 성적이 좋고, 설령 전체 성적이 떨어져도 영어만 꽉 잡으면 얼마든지 뒤쫓아 갈 수 있으며(왜냐면 다른 시험은 우리말로 물어보니까 문제를 읽을 수라도 있지 않느냐는 논리로...(")?들은 얘기다), 돈을 많이 버는 직종은 전부 <영어 스팩>을 따지기 때문에 조기유학이라도 보내서 꼭 배워야 한다는 바람직하지 못한 생각이 너무나 뿌리 깊게 박혀서 뽑혀지질 않는다.

  그러나 그렇게 힘들게 배운 영어를 정작 우리 삶에서는 그닥 쓰지 않기 때문에 <모순>이 생긴다. 모든 수업을 영어로 한다는 학교 출신조차 고작 <원어민 수준>의 발음만 구사할 뿐, 미국 고등학교 수준의 토론주제로 <프리 토킹>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정말 아이러니하지 않는가. 하긴 이 문제는 조금 다른 문제인 것 같다. 우리 말로 하는 토론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학생이 대부분인 현실에서 '영어로 디베이트'하는 문제를 논하는 것은 명백한 논점이탈일테니 말이다.

  카이스트 학생뿐 아니라 우리 나라 모든 학생들이 <행복하게 공부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물론 <경쟁>을 두려워하는 나약한 학생이 아니라 <경쟁이 아니어도 스스로 좋아서 자기 공부>를 하는 정말로 멋진 학생들이 그랬으면 좋겠다는 말이다. 남보다 앞서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학생, 이전보다 조금 더 나은 결과만을 얻기 위해 꼼수를 부리는 학생은 어서 깨우치길 바란다. <학생은 공부로 말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운동선수가 피나는 연습을 하며 큰 대회에서 실력으로 자기를 표현하듯이 학생은 자기 자신을 공부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비인간적인 학원풍토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기가 실력을 쌓아서 바꿀 수 있는 위치에 서서 당당히 보여주어야 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반값 등록금을 만들어 주겠다는 대통령의 헛공약에 속아 그 고생을 하는 것은 바로 당신들이다. 자신은 속지 않기 위해 투표 따위도 하지 않았다고? 정치인은 다 거기서 거기라서 찍을 사람이 없다고? <프레지던트>라는 드라마에서 어느 대통령 후보가 연설에서 한 말이다. <유권자는 표로 말한다>고...투표를 포기했다면 말할 권리조차 포기한 셈이고, 자기 표와 다른 결과가 나왔다면 다음 선거에서 잊지 말고 또다시 표로 보여줘야 정치인들이 바뀐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기업이, 정부가 대학생들을 공부보다는 스팩쌓기에 열을 올리게 만들었다고 불평불만하지 말고, <진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옳게 생각하는 방향으로 스스로 세상을 바꾸라고 말이다. 또한 불평불만이 생겼다면 도서관에 틀어박혀 고시공부, 자격증공부할 것이 아니라 세상에 나서서 외쳐야 하지 않느냐고 말이다. 그런 대학생이 되지 못할 바에야 대학을 가서 무엇하냐고 되묻고 싶다.

  그만 하련다. 다름 아니라 대학시절에 내가 그러지 못했기에 지금 이렇게 찌질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 가운데 하나여서 조금 읊어보았다. 비록 나는 부끄러웠지만, 당신들은 그러지 않은 삶을 살아보라고.



YES마니아 : 로얄 z******8 2011.04.11. 신고 공감 2 댓글 6
리뷰 총점 종이책
소원을 말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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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정답이 없는 게 너무나 많은 것 같다.  수학은 다르다. 누가 풀든 답은 하나고, 답만 풀면 끝난다. 세상에 이보다 더 명확한 정답은 없다.  정답다운 정답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나는 수학이 좋다.  모든 사람이 동의할 수 있는 답을 품고 있어서. 틀리면 틀린 거고, 맞으면 맞는 단순한 세상이 맘에 든다   - p.287   21살 소녀가 하는 이야기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다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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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정답이 없는 게 너무나 많은 것 같다.  수학은 다르다. 누가 풀든 답은 하나고, 답만 풀면 끝난다. 세상에 이보다 더 명확한 정답은 없다.  정답다운 정답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나는 수학이 좋다.  모든 사람이 동의할 수 있는 답을 품고 있어서. 틀리면 틀린 거고, 맞으면 맞는 단순한 세상이 맘에 든다   - p.287

 

21살 소녀가 하는 이야기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다 했을까 싶은데, 이 소녀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중학교때부터 자신의 인생관을 정립 하는걸 보면서 참 반듯하게도 컸구나 싶다.  근래에 KAIST 학생들의 자살이 사회 이슈가 되고 있다.  명석한 두뇌와 보통의 사람들과는 다를 것 같은 학생들의 자살을 이해할 수 없었는데, 장하진양의 책을 읽고는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다. 물론, 이책은 그런 부분을 이야기 하고 있지는 않지만, 사회문제이기 때문에, 그녀가 이야기하는 KAIST를 읽으면서 계선이 필요하구나를 느꼈다.



소녀시대. 자타공인 현 아이돌 그룹중엔 최고다.  TV를 보지 않아도, 딸아이와 아들아이 덕분에 소녀시대의 노래를 알고, 그녀들의 춤을 본다.  쭉쭉뻗고 늘씬한 아이돌의 공연은 누구말데로 안구가 정화되는 느낌이 들기도 할것이다.  하지만, 그녀들이 어디서 똑 떨어져서 인기를 얻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제는 하나의 문화가 되어버린 것처럼, 연습생 시절을 거치지 않고는 스타탄생이 쉽지가 않다.  그리고 그녀들이 소속되어 있는 SM엔터네이먼트.  SM엔터테이먼트의 주가는 상상이상이다. 그만큼 SM이 연예계의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 그 SM의 연습생이었단다.  KAIST 학생인 장하진양이 말이다.  솔직하게 이야기 하자면, 연애지망생들이 공부를 잘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유명대학을 나온 친구들에 이름이 이슈화되지 않는가?  머리가 나빠서 연애인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장하진양이 쓴 글을 읽으니, 연애인이 그냥 만들어 진것이 아니다.  끊임없는 자기 관리가 없으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교 6학년에 연습생이 되었고, 그녀와 함께 한 연습생 대다수가 지금의 소녀시대 멤버란다.  길게는 7년까지도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노래와 춤, 연기를 공부를 하니, 그 어린 나이에 정말 대단들 하다.  어쩜, 장하진 양은 소녀시대 멤버가 되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 그녀는 KAIST 학생이다.

 

연애지망생 생활도 흥미로웠지만, 역시 나는 대한민국 엄마다. 공부에 대한 그녀의 이야기가 내 눈을 사로잡는다.  중3에 SM 연습생을 그만두고, 다시 공부를 시작했단다.  연습생 시절에도 공부를 못했던건 아니다. 반에서 10등안에 들었다고 하니 말이다. 하지만, 우리시대의 10등과 지금은 다른다. 한반 80명이나 되던  시절의 10등과 30명안밖의 10등은 천양지차다.  어쨌든, 다른 친구들처럼 죽도록 공부를 한번 해보고 싶었다는 그녀의 이야기가, 남의집 딸이지만, 부럽다.  이렇게 공부를 좋아할 수도 있구나.  공부를 통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아이가 얼마나 될까?  남들 다 다니는 학원도 사절하고 예습.복습을 철저하게 하였고, 요즘 이슈화되고있는 자기주도 학습법으로 전교 1등을 했다.  대단하다.  그리고 머리를 식히기 위해서, 학생회 생활을 했단다.  다른 친구들이 공부를 핑계로 하나 둘 학생회를 떠나갈 때 말이다. 그리고 수시모집을 하는 KAIST에 당당하게 붙어서, 지금은 2학년에 재학중이란다.  수학과 과학을 미치도록 좋아해서 '수학귀신'이라고 불렸단다.  멋지지 않는가?

 

그녀가 이야기 하는 공부 노하우 한번 적어보자.

첫째, 밤잠은 충분히 잔다 - 늦어도 2~3시에는 잠을 잔단다. 그리 충분치 않은것 같은데, 요즘 수능생들의 현실이니 안쓰럽다.

둘째, 되도록 교실 앞자리를 사수한다 - 졸음방지와 함께 선생님의 요점 정리가 확실히 들리는 이 앞자리는 변함없는 진리다.

셋째, 선생님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간다 - 기억을 통한 무의식의 정보 저장을 위한 방법이란다.

넷째, 무조건 대답은 크게 한다 - 자신감이 없으면 불가능 한일. 이런 친구는 인기도 좋다

다섯째, 자세를 바르게 유지한다 - 의자의 3분의 1정도에만 엉덩이를 걸치고 앉아 수업을 들었단다. 대단하다.

여섯쨰, 그래도 졸리면 서서 수업을 듣는다 - 이런 용기는 도데체 어디서 나오늘 껄까?

 

풍림화산(風林火山) 바람처럼 빠르게, 숲처럼 고요하게, 불길처럼 맹렬하게, 산처럼 묵직하게.  손자병법에 나오는 군사를 움직이는 방법. 장하진 양은 이야기한다. 이것을 공부에 맞춰 바꿨다고.  자투리 시간을 공부에 이용할 때는 바람처럼 빠르게, 공부하는 환경은 숲처럼 고요하게, 공부는 불처럼 맹렬하게, 한번 공부를 시작하면 태산처럼 묵직하게.  일명, 엄친딸. 장하진.  이 친구가 말하는 공부방법은 정말 혀를 내두르지만, 엄마 입장에서는 이런 딸 얼마나 예쁠까?  공부하라는 소리 한번 없이 혼자서 알아서 척척. 그러면서 자기 인생을 책임 지고 있으니 말이다.  내 아이들에게 강요는 할 수 없다.  이렇게 공부를 하라고 말이다. 하지만, 이 책으로 도전은 받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공부이야기는 쏙 뻬어 버리고 소녀시대 멤버였을수도 있는 연습생이야기 한번 읽어보라고 전해주려한다.  그리고 느끼길 바란다. 어떤삶도 호락호락하고 쉬운 삶은 없다는 것을 말이다.



d****2 2011.04.01.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소원을 말해봐] 당신 인생 터닝 포인트는 무엇입니까?
"[소원을 말해봐] 당신 인생 터닝 포인트는 무엇입니까?" 내용보기
이 책은 70%가 SM과 소녀시대 얘기이며, 나머지 20%는 자기 자랑이며, 나머지 10%는 공부법이다.이 책의 분류가 공부법이라는 게 무색할 만큼의 내용적 부실함이 느껴진다.실제로 책의 반을 조금 더 넘는 페이지가 SM 연습생 시절의 이야기에 대한 분량이며, 다시 학생의 신분으로 돌아 온 뒤에도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자주, 그리고 얘기 곳곳에서 나온다.요즘 어린 학생들의 직업 선호
"[소원을 말해봐] 당신 인생 터닝 포인트는 무엇입니까?" 내용보기

이 책은 70%가 SM과 소녀시대 얘기이며, 나머지 20%는 자기 자랑이며, 나머지 10%는 공부법이다.
이 책의 분류가 공부법이라는 게 무색할 만큼의 내용적 부실함이 느껴진다.
실제로 책의 반을 조금 더 넘는 페이지가 SM 연습생 시절의 이야기에 대한 분량이며, 다시 학생의 신분으로 돌아 온 뒤에도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자주, 그리고 얘기 곳곳에서 나온다.
요즘 어린 학생들의 직업 선호도 1위가 연예인일 것이다.
TV 속의 그 화려함과 인기, 그리고 나름의 부유함을 보고 자란 아이들이 연예인이란 직업에 호의적인 것도 사실 당연할 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어쩌면 그 모든 것을 다 얻을 수도 있었던 SM 연습생이라는 타이틀을 당당히 버리고 나와서 자신만의 길을 가기로 한 장하진 학생이 대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 책은 '나 SM 연습생이였던 사람이야, 하지만 공부도 잘했어.' 하고 광고 하는 듯하다.
책의 내용이나 책에 대한 마케팅에 너무 SM 연습생을 우려 먹었다는 느낌이 드는 것 나만의 생각일까?
그리고 한 가지 더 상당히 거슬렸던 점은 저자의 말투라고나 할까.
자기 소신있고, 주관적인 삶을 사는 건 좋은 일이다.
자기 줏대없이 부화뇌동 수준의 행동을 일삼는 사람들에 비하면, 칭찬할 만한 일이기도 하고.
그러나 이것도 어디까지나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랬다.
책을 읽다 보면 자주 얼굴을 찡그리게 된다.
저자의 말투가(실제로 그렇게 적기도 했다.) '너는 짖어라. 나는 내 갈 길을 가련다.' 라는 식이다.
니들이 뭐하고 하든 난 나만의 방식이 있다. 그러니 너희들이 나에 대해 뭐라고 하든 난 신경쓰지 않겠다.
뭐 대충 순화시키면 이런 식이다.
거기다 또 한 가지 더 말하자면, 사람은 뭐든 자신의 입장에서 해석하기 마련이다.
물론 이 책에 대한 서평도 나의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인 것은 사실이다.
저자 또한 글 속에서 상대방이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하는 것들에 대해서 자신이 느낀 대로 적어 놓은 부분이 꽤 된다.
물론 상대가 실제로 그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고, 전혀 아닐 수도 있다.
이렇듯 저자는 제 할 말 다 해 놓고, 그 다음에 바로 오해하진 마시라.
뭐 농담이다. 이런 식으로 얼버무린다.
그래도 안티가 무서웠나.
암튼 할말은 다 하면서, 잘난 체 한다는 소리 듣기에 딱 좋은 스타일로 적어 놓았다.
편집과정상의 문제일 수도 있으나 아쉬운 점은 사실이다.
또 저자는 공부가 연예인의 길보다 더 자신에게 적합할 것이라는 판단에 3년간의 SM 연습생 생활을 과감히 끝내고 일반학생으로 돌아온다.
저자는 이후 자신이 이와 관련되 소문, 유언비어, 루머와 같은 것들에 상처 받지만 공부에만 전념해서 이겨냈다는 식으로 적었다. 하지만 반대로 여러 곳곳에서 이와는 상반되게 SM 연습생이였기에 저자가 자의든 타의든 실로 많은 부분에서 어드밴티지를 얻었다는 대목이 나온다.
실제로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도 카이스트 학생이라기 보다는 SM 연습생이였던 카이스트 학생이여서가 아닐까?
이 책은 공부법에 대한 얘기라기 보다는 SM 연습생이였던 카이스트 입학생의 넋두리나 무용담 같아 보인다.
공부법은 실제 우리가 다 아는 것들이다.
집중해서 해라.
선생님을 잘 활용해라.
수업시간에 졸지마라.
복습 잘해라.
학교 공부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경험을 쌓아라.
등등이 공부법이다.
마지막 부분에는 자신이 카이스트에 가게 된 과정의 일환으로 각종 입학관련 서류들(대개는 추천서 얘기다)도 나온다. 그리고 입학사정관제 면담이나 실제 카이스트에서의 면담에 대한 것도 나온다.
하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 보자면,
카이스트에 학교장추천제를 통해 입학하게 된 부분에 상당부분 SM 연습생이였던 과거가 도움이 된 게 사실이다.
저자는 확실히 여러모로 SM 연습생이였던 과거에서 도움을 얻는다.
공부법에 대한 수많은 책들이 서점가에서 학생들을 유혹한다.
그런 점에서 학생들의 최대 관심사인 명문대 합격생의 공부법과 연예인이라는 화두로 이목을 집중시킨 점은 칭찬할 만하다.
하지만 저자의 무용담을 얘기하고 싶었던 것이 취지가 아니라면, 책 본래의 취지
에 좀더 충실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영어 실력을 늘리기 위해 새벽, 냄새나는 화장실에서 영어 사전을 씹어 먹는 정도의 노력에 대한 얘기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정말 대단하다. 그래 나도 이제 정신차리고 공부하자."는 생각이 들게는 해줘야지.
아님 뭐 감동이라도 있던가.
솔직히 계속 SM에 있었어도 데뷔를 했을지, 그게 소녀시대 일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거 아닌가.
그런데도 마치 자신이 SM 연습생이였으며, 소녀시대의 한 멤버가 될 수도 있었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건 솔직히 오버다.

더 읽어 볼만한 책들

7막 7장

홍정욱 저
삼성출판사 | 1993년 09월

 

7막 7장 그리고 그 후

홍정욱 저
위즈덤하우스 | 2003년 11월

 

나나 너나 할 수 있다

금나나 저
김영사 | 2004년 08월

 

나나의 네버엔딩 스토리

금나나 저/최지현 저
김영사 | 2008년 12월

 

공부 9단 오기 10단

박원희 저
김영사 | 2004년 07월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

서진규 저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08월

 

YES마니아 : 플래티넘 g*****s 2011.03.30.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청소년들에게 진로선택의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책.
"청소년들에게 진로선택의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책." 내용보기
인기 걸그룹의 멤버로서 팬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아시아를 비롯해 세계로 진출하면서 자신의 끼를 발산하는 삶.과학 수재들만이 갈 수 있는 KAIST에 들어가서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과학자로 살아가는 삶.이 모두 그리 평범한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삶은 아닌 것이다.남다른 재능이 있어야만 이룰 수 있는 삶일 것이다. <소원의 말해봐>의 저자인 나이어린 소녀의 꿈
"청소년들에게 진로선택의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책." 내용보기

인기 걸그룹의 멤버로서 팬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아시아를 비롯해 세계로 진출하면서 자신의 끼를 발산하는 삶.
과학 수재들만이 갈 수 있는 KAIST에 들어가서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과학자로 살아가는 삶.
이 모두 그리 평범한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삶은 아닌 것이다.
남다른 재능이 있어야만 이룰 수 있는 삶일 것이다.


<소원의 말해봐>의 저자인 나이어린 소녀의 꿈은 이런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꼭  KAIST 가 아니라도 공부도 열심히 하고, 인기 걸그룹의 멤버도 되는 것이 그녀의 꿈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결과는 가수가 되려는 청소년들에게는 롤모델과 같은 인기 걸그룹인 '소녀시대'의 연습생을 그만두고, 자신이 꿈꾸는 학문의 길을 걸어가기를 원했고, 그 길의 첫 걸음인  KAIST 전자공학과에 다니고 있는 것이다.
자칫 <소원을 말해봐>를 읽지 않은 사람들 중에는 하진이가 두 길 중의 한 길을 선택한 것이 인기 걸그룹의 멤버가 되는 것보다  KAIST 대학생이 되는 것이 더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청소년들의 로망인 그 좋은 인기 걸그룹이 되는 것을 그만 둔 것에 의아한 마음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어보면 중학교 3학년이란 어린 나이에 자신에게 주어진 두 길 중에서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길을 선택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진이는 연습생 생활도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했지만,
"하지만 한 편으로는 점점 깨달아가고 있었다. 내가 연예인이 되는 것은 내 인생의 최고 목표로 삼고 있지는 않다는 것으. 다른 연습생들보다 연예인  데뷔를 절실히 바라지 않는다는 것. 공부는 좀 못해도 연예인이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p163~164) 
'로버트 프로스트 ' 의 <가지 못한 길>처럼 노랗게 물든 숲 속에 난 두 갈래 길 중에서 하진이 선택한 길은 그 길을 선택했기에 그녀의 인생은 달라졌지만, 결코 먼훗날 가지 못한 길을 생각하면서 한숨을 쉬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하진이가 SM의 연습생으로 3년간( 초등학교 6학년 겨울방학~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 생활한 이야기들에서 그녀가 얼마나 걸그룹의 멤버가 되기 위해서 노래와 춤, 연기, 중국어 수업까지를 성실하고 열심히 받았는가를 알 수 있게 해 주기때문이다.
그리고 그 연습생들이 소홀하게 생각하기 쉬운 학교 생활도  남들 보다 착실하게 해 나갔다는 것이다.
그러나 두 마리 토끼를 잡기에는 너무도 두 가지의 상황이 버거운 것이었다.
이 책은 재미는 하진이와 함께 SM의 연습생이었던 윤하, 태연, 유리, 제시카, 효연 등이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로 활동하고 있기에 그들 연습생들의 일과와 생활들이 호기심의 대상이 되는데, 그런 이야기들도 전해주는 것이다.


그녀는 공부에 대해서 이런 이야기를 한다.
"공부란 것이 그런 것 같다. 방법을 몰라서 못하는 것이 아니다. 방법을 알지만 실천을 안해서 공부에 실패하는 것이다.? (p13)
그리고 이 책은 하진이의 공부방법을 소개해 준다.
아마도 이 부분은 많은 중고등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관심을 끄는 부분이 될 것이다.
하진이가 공부한 방법은 어릴 적부터 학원에 의존하는 학생들의 공부 방법이 아닌 자기 스스로 공부를 이끌어 가는 '자기주도학습법'인 것이다.
공부의 모든 부분에서 학습자가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내 인생을 위해 공부하는 것.
 공부를 하는 주체는 나,
 공부를 하는 이유나 목표는 나. "


여기에서 부모님들은 자신이 자녀들의 학습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하진이의 엄마는 어릴적부터 전혀 자녀의 공부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않았다. 그저 자녀가 원하면 그것을 하도록 도와 주었던 것이다. 엄마는 자녀의 학습에 간섭을 하는 것이 아닌 응원만을 하였던 것이다.
그것이 하진이가 '자기 주도 학습법'에 의해 공부를 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엄마는
"아마도 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계셨고, 공부가 그러하듯 스스로의 인생에 대한 선택과 책임 역시 내게 있다고 생각하신게 분명하다.
이런 말이 있다. 부모가 믿는 만큼 아이들은 자란다고, 내 경우엔 엄마의 믿음이 내 공부의 원동력이었고, 스스로 공부하는 진짜 공부를 하게 된 바탕인 것 같다. " (p 220)
공부, 그것은 힘들지만 독창적으로 해 나갈 수도 있는 것임을 하진이는 보여준다.


"공부의 비결은 단순한 것 같다. 마라톤 선수들처럼 매일 공부하고, 마라톤 선수들이 경주에 임해 인간의 한계를 느낄 때도 경주를 포기하지 않는 것처럼 때로 공부가 싫어질 때도 공부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멈추지 않는 것이 아닐까?"(P245)


그녀가 공개하는 학습법, EBS 인터넷 강의의 우수성, 문제집 고르기, 입학사정관제에 의해서 제출해야 했던   KAIST 수시전형의 서류 내용 등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궁금해 하는 많은 부분들이 공개된다.






나는 SM 연습생이  KAIST 과학도가 되었다는 것이 화제가 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다만 편견일뿐이고, 하진이가 SM 연습생으로도 열심히 노력을 했고, 그런 생활습관과 학습 습관이 결국에는   KAIST 에 들어갈 수 있는 능력을 발휘했다고 본다.


이 책에서 우리가 되짚어 볼 것은
앞으로 자신의 길을 선택해야 할 청소년들에게 화려하고 남들에게 좋아 보이는 길만을 쫒아 가지 말 것을 권하고 싶다.
자신의 길은 자신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하며, 그 기준은 자신의 능력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자신이 가는 길에 긍지를 가지고, 가장 행복해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에 실린 학습법 중에 자신들에게 맞는 방법이 있다면 각자의 학습 방법에 적용시켜 봄도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청소년들에게 진로 선택의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n******5 2011.03.29. 신고 공감 1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