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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마지막 권이 나왔다는 것을 몰랐다가 알게 되어 빌려 읽은 책이다. 특별한 사건이 없는 일상을 중심으로 주인공 남녀의 사랑이 풋풋하게 피어오르는 과정이 전개된다. 마지막 권답게 마무리되어 있다. 일과 사랑. 두 가지가 겹쳐서 한 쪽을 택하도록 갈등을 일으킬 것 같으면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하는가. 아마도 이게 그 사람에게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일을 택할 것인가 사랑을 택할 것인가. 나야 이미 그 모든 시간들을 지나왔으므로, 그 나이 때에도 이런 일로 고민을 한 적은 없으므로 절실함이 없다. 짐작만 할 뿐이다. 얼마나 어려울까,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얼마나 냉정해야 할까, 후회하지 않아야 할 텐데 정도? 요즘의 젊은이들에게는 이 문제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사랑보다는 일 쪽에 더 무게를 둔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 어쩔 수 없는 시대라고 해도 안타깝기는 하다. 일을 해야만 먹고 사는 건 맞지만 사랑을 포기하고 일을 한다는 것도 어딘가 비어 버리는 삶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나에게 무슨 재주가 있어 일과 사랑을 다 하도록 해 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선택이라는 것도 간절하게 필요한 일을 선택한다기보다 좀더 포기하기 쉬운 것을 선택하지 않는 것일 뿐이라고 한다면 더더욱 할 말이 없어진다. 책은 편하고 가볍게 읽었다. 세상 어딘가에 아직도 이런 청춘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데, 이 바람마저 무모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차가운 세상이 되어 있다. 아픈 추억조차도 따뜻한 마음으로 어루만질 수 있는 날을 맞기 위해서는 우리가 서로에게 어떤 마음으로 대해야 할지 생각해 보게 해 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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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에서는 '결혼'과 관련한 시계에 관련된 이야기가 소개가 된다.
아키리의 단골손님인 와카코. 그녀는 행복한 부모님의 모습을 보고 결혼예물로 반지 대신 페어워치를 선택한다. 그동안 행복했던 부모님은 돌연 이혼을 하겠다고 하시고, 놀란 와카코는 슈지 시계방으로 부모님의 시계를 들고 찾아온다.
오래 전 부모님이 사이가 좋지 않았을 때 슈지 할아버지 시계방에서 시계를 수리한 뒤, 다시 사이가 좋아졌던 부모님의 관계가 생각났던 것이다. 할아버지의 마법은 엄마와 아빠에게 또다른 가족의 의미를 부여하게 되었고 와카코가 클때까지 자신의 꿈보다는 가족을 위해 삶을 살기로 결심을 하게 된 것이다. 슈지의 외할머니가 갖고 계셨된 유품인 2개의 회중시계. 철도 운전사였던 할아버지와 도시락 가게 딸이였던 할머니. 정확한 철도 운행을 위해 할아버지가 가지고 계셨던 회중시계와 철도 시간에 맞춰 도시락을 판매하려고 할머니 손에 온 회중시계.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회중시계가 고장나면 수리하기 위해 자신의 중고 회중시계를 고이 간직하고 있었던 것이다.
스위스에서 초청장이 온 슈지. 아키리와의 관계 속에서 망설이는 슈지. 그런 슈지를 보고 또한 걱정하는 아키리. 서로를 너무 배려하는 두 사람은 결국 슈지 할머니의 유품을 수리하면서 결심을 한다.
슈지가 아키리를 위해 꿈을 접고 여기에 남아있어도 아키리는 불편한 마음을 가지게 될 것이고, 자신을 꿈을 위해 스위스에 가더라도 슈지는 아키리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게 될 것이다. 접촉할 때 생기는 게 상처. 그리고 상처에는 소중한 상처도 있는 법이니, 슈지는 슈지의 꿈을 위해.. 아키리는 이 곳에서 자신만의 삶을 위해.. 결혼식은 하되 원거리 부부로 남게 될 결심을 하게 된다. 쓰쿠모 상점가에서 펼쳐진 슈지와 아키리의 추억의 시간을 수리했던 소설이 드디어 끝이 났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는 결국 자신의 그 소중함을 깨닫고 회복하는 게 가장 빠른 길이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따뜻함을 한가득 느끼고 싶다면 이 책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