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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고양이와 함께라서 행복한 예술가들...(작업실의 고양이)
"고양이와 함께라서 행복한 예술가들...(작업실의 고양이)" 내용보기
아이가 고양이를 키우자고 했으나 반대했다. 고양이가 싫다기 보다는 키울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섣부르게 데려왔다가 고생만 시킨다면 그 또한 죄악이란 생각을 했더랬다. 또 노모님께서도 고양이털이 아이에게 안좋다는 충고를 하시어 입양할 엄두조차 못내었었다. 그러다가 진짜 고양이를 키울 뻔한 일이 있었다. 단골은 아니지만 가끔씩 들리는 동네서점에 갔을 때 본 샴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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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고양이를 키우자고 했으나 반대했다. 고양이가 싫다기 보다는 키울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섣부르게 데려왔다가 고생만 시킨다면 그 또한 죄악이란 생각을 했더랬다. 또 노모님께서도 고양이털이 아이에게 안좋다는 충고를 하시어 입양할 엄두조차 못내었었다. 그러다가 진짜 고양이를 키울 뻔한 일이 있었다. 단골은 아니지만 가끔씩 들리는 동네서점에 갔을 때 본 샴고양이... 더러 고양이를 안 본건 아닌데 그 고양이는 정말 기품있어 보였다. 이를 계기로 정말 한번 키워볼까~ 이리저리 애묘사이트 및 캣클럽 기웃거리곤 했다. 결정적으로 지인이 러시안블루를 분양해 주겠다고 했을 때 심각하게 고민했다. 그러나 난 안다. 내가 돌봐줄 여유가 없다는 것을... 괜한 욕심은 서로에게 고통이 될 뿐이다. 그냥 마음 속에만 냥이를 넣어두고 말았다..


아트북스가 책을 참 맛깔스럽게 만든다는 생각을 한다. 문학동네출판그룹의 브랜드로 알고 있는데, 그 브랜드 이름처럼 '미술'를 소재로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볼거리'로 독자에게 다가오는 기획안목이 예사가 아니다. 이번에 손에 잡은 <작업실의 고양이: 고양이를 사랑한 젊은 예술가를 만나다>도 뛰어난 기획· 편집력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는 책이다. 작업실의 작가들과 공존하는 고양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책인데, 고양이를 매개로 젊은 예술가 15인의 창작공간과 작품을 소개하는 모양새에서 그들이 추구하는 '생활 속의 미술'이 잘 배여나며, 젊은 감각이 느껴지는 편집으로 볼거리가 풍부하고 부담이 없어 그냥 편하게 볼 수 있는 책이었다. 15인의 구성도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 금속공예가, 생활사진가, 화가, 도예가, 인형작가, 설치미술가, 조각가 등등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이 등장함으로써, 작품 또한 일러스트레이션, 금속공예, 회화, 인형, 패브릭, 도자, 조각, 사진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진 고양이를 만날 수 있다.

 일러스트레이터 유재선씨의 작업실...(12쪽)


일러스트레이터 마리캣님의 작업실 (32쪽)


고양이를 좋아하고, 고양이와 함께하는 생활을 꿈꾸는 분들에겐 이런 책이 참 고마울 것 같다. 저자도 서두에서 마음이 헛헛할 때 고양이를 살짝 안으면, 가슴 한가운데 뚫린 텅 빈 구멍이 채워지는 듯 하다며, 그릉그릉 울리는 기분 좋은 소리, 따뜻한 체온, 묵직한 무게가 참 포근하다고 애묘론을 내세운 뒤, 고양이란 동물이 지닌 예술적 매력을 열다섯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보여주려고 노력하는게 보이는 책이다. 고양이와 함께 한다는 것. 고양이와의 교감을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작가들의 내밀한 작업실을 엿본다는 것.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기도 하고 삶의 동반자이기도 한 고양이의 존재를 새롭게 들여다 본다는 것. 책을 읽는 동안 이런저런 푸근함이 함께 하였다. 자신의 작업이 마냥 행복해 보였던 일러스트레이터 유재선씨의 선해보이는 작업장면도 좋아보였고, 설치미술가 김경화씨의 작품도 뭔가 있어보였으며, 안미선씨의 실크에 그린 고양이도 인상적이었다. 이 책을 같이 본 아이는 도예가 조은정씨의 검은 고양이가 그려진 생활자기에 감탄사를 발하였으나, 난 신선미 화가의 작품에 가장 눈이 오래 머물렀다. 액자식 그림이랄까. 그림에서 어떤 이야기를 읽어낼 수 있는 독특함이 그 분의 이름처럼 신선하게 다가왔다. 한복의 색채감각 속에 해학이 숨어있는 이 분의 그림에 대해 앞으로 좀 더 관심을 가져보고 싶다.


신선미 <천적>, 장지에 채색,146×112cm, 2005, (181쪽) 

 

한때 고양이는 공포영화의 단골소재였다. 귀기(鬼氣)를 발산하는 검은 고양이가 오싹한 두려움을 주곤 했는데 비해, 요즘의 고양이들은 귀염이로 많이 나온다. 애니에이션 <장화 신은 고양이> 들이 대표적이라 하겠다. 어쨌거나 이 책은 고양이에 대한 좋은 느낌을 갖게 하는 책이다. 고양이로 가득한 작가들의 작업실을 기웃거리다보면 어느새 책의 말미에 다다르고, 책과 함께한 시간내내 입가에 웃음이 가득하였음을 깨닫는다. 특별히 머리 쓸 일이 없어 부담없고 편안하며, '고양이와 함께 한다는 것'과 정신적 여유에 대해 잠시 생각하게 한 책으로 기억되겠지 싶다...


리뷰 총점 종이책
작업실의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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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파트 옆 동 1층에는 일명 고양이 할아버지가 산다. 그는 자신의 1층집 베란다 밑에 스티로폼 박스들을 가져다 두고 주인 없고, 갈 곳 없는 고양이들에게 사료를 준다. 그 베란다 밑에서 아예 사는 녀석도 있고, 밥 때면 어디선가 나타나서 밥만 먹고 튀는 놈도 있다. 고양이하면 왠지 예민하고, 까칠한 동물이라는 생각이 있는데, 가끔 그 앞을 지나다 잔디밭에서 데굴데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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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파트 옆 동 1층에는 일명 고양이 할아버지가 산다. 그는 자신의 1층집 베란다 밑에 스티로폼 박스들을 가져다 두고 주인 없고, 갈 곳 없는 고양이들에게 사료를 준다.

그 베란다 밑에서 아예 사는 녀석도 있고, 밥 때면 어디선가 나타나서 밥만 먹고 튀는 놈도 있다. 고양이하면 왠지 예민하고, 까칠한 동물이라는 생각이 있는데, 가끔 그 앞을 지나다 잔디밭에서 데굴데굴하며 놀고 있는 녀석들을 보면 피식 웃음이 날 때가 있다.

언젠가부터 애묘인들이 늘고, 동물병원에도 고양이들이 늘고, 고양이 이야기를 하는 책도 늘어가고 있다. 사람들과 고양이 사이에 심리적 거리감도 줄어드는 것 같고,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동물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이야기들을 한다.

예전에 이 작가의 고양이 여행 책을 본적이 있었다. 고양이를 테마로 일본여행을 다녀온 이야기들이었는데 이렇게도 여행을 갈 수 있구나와 함께, 고양이를 향한 작가의 따뜻한 시선에 왠지 고양이가 친근하게 느껴졌던 기억에 이 책을 다시 잡게 되었다.

한 마디로 소개하자면, 15명의 고양이 아티스트들의 이야기이다.

일러스트를 그리는 고양이 삼촌에서 길고양이들을 그리는 고양이 생활사진사, 캐릭터로 유명한 마리캣, 인형작가와 도예가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그들의 작업실에서 고양이를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작업실에는 또 다른 그들의 반려동물 고양이들이 살고 있기도 했다.

고양이 사진일색인 고양이 책들뿐이어서 쉽게 손이가지 않았는데, 이 책은 다양한 작품으로 재탄생한 고양이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또한 예술가들의 작업실을 몰래 살펴보는 재미 역시 쏠쏠했던 것 같다.

작가들의 고양이 사랑은 각별하기도 하고, 다정하기도 하고,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때로는 가족이나 친구보다 더 각별한 존재이기도 했다. 아마도 그건 “함께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다양한 볼거리와 다양한 마음들이 담겨있는 작업실에 슬쩍 마실을 다녀온 기분이다.

내일은 고양이 할아버지네 고양이들에게 간식이라도 챙겨줘야겠다.

b*******e 2011.04.03. 신고 공감 5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작업실의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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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고양이 페스티벌>을 통해서 고경원님의 새 책이 나왔다니 사실을 알고 급히~ 다녀왔다. 고양이와 함께 사는 나로서 그곳은 천국이나 다름 없었다. 입구에서 부터 하늘을 나는 날개 달린 고양이와 길에 사는 고양이를 찍은 사진, 또 진짜 고양이 같은 시멘트 고양이, 고양이 모양의 장신구 등등 작품을 감상하며 황홀경을 맛보던 중 고양이와 작가들의 그 어떤 숨겨진 이야기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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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고양이 페스티벌>을 통해서 고경원님의 새 책이 나왔다니 사실을 알고 급히~ 다녀왔다. 고양이와 함께 사는 나로서 그곳은 천국이나 다름 없었다. 입구에서 부터 하늘을 나는 날개 달린 고양이와 길에 사는 고양이를 찍은 사진, 또 진짜 고양이 같은 시멘트 고양이, 고양이 모양의 장신구 등등 작품을 감상하며 황홀경을 맛보던 중 고양이와 작가들의 그 어떤 숨겨진 이야기들이 궁금했다.

고양이는 다른 동물에 비해 어떤 영감을 주거나 상상력을 자극하는 구석이 있는 것 같다. 조용조용 발소리를 죽이고 사뿐사뿐 가볍게 걷는 모양새가 그렇고, 창가에 앉아 바람 냄새를 맡기 위해 코끝을 하늘로 향해 해바라기를 할때도 그렇고 호기심 어린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엉덩이를 씰룩거릴 때도... 그래서 많은 예술가들 곁엔 하필이면 고양이가 있는지도 모른다.

<낭만 고양이 페스티벌>에서 본 작품 속 고양이와 작가와 함께 사는 고양이와 어쩐지 닮아 있다. 그만큼 애정과 관심이 깊으니 작품 속에 자연히 녹아난 것이리라. 또 이런 작품들을 만들어낸 작가의 얼굴도 궁금했는데 거기다 작업을 어떻게 하는지 속속들이 알 수 있어서 궁금증도 해결할 수 있었다.

특히 마음을 사로잡은 작가는 길고양이를 찍는 생활 사진가 김하연. 나 또한 퇴근 길이면 골목 어귀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며 길고양이를 찾아 해매는 자라 그의 사진 속에 담긴 고단한 길고양이의 삶을 담은 그의 사진의 고양이들이 유독 마음에 와닿았다. 그가 그냥 사진만 찍는 것이 아니라 모델이 되어주는 고양이들의 밥까지 챙겨준다니 웬지 모르게 든든하기까지 했다. 

김하연은 고양이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 도시에서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생명으로 받아들인다. 우리가 살아가는 생명으로 받아들인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이 늘 아름답지만은 않듯이, 그가 찍은 길고양이도 때론 외롭고, 아프고, 슬프다. 그 사진들은 조용히 마음을 움직여 우리보다 낮은 곳에 소리없이 살아가는 생명이 있음을 일깨운다. 

화가 안미선의 작품 속 고양이는 꽃과 수풀, 나비와 함께 한다. 늘 방 안에서 생활하는 나의 고양이를 생각하면 때때로 안타까울 때가 있다. 맘껏 뛰어 놀 만큼 이 도시가 안전하지 않음이 안쓰러웠다. 그런데 이렇게 자연과 함께 하는 고양이를 보니 대리만족을 느꼈다랄까. 그녀의 작품 속 고양이 완두는 그녀가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미안함과 따뜻한 추억이 서려있다. 

조각가 홍경님. 고양이 모습을 한 나무 사람의 모습에서 슬픔이 느껴졌다. 그녀의 고양이 방울이와 그녀의 사연에 그만 펑펑 울고 말았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다지만... 마치 내 고양이와 나의 마지막 시간처럼 느껴졌던 것이다. 

누구나 살아가는 동안 크고 작은 상처에 아파하지만, 세월이 지나면 그 상처는 다시 아물기도 할것이다. 16년간 사랑했던 고양이를 떠나 보낸 상처도 언젠가 추억으로 남게 되듯이. 계절의 순환에 따라 미세하게 갈라졌다가도 다시 몸을 추스르는 나무처럼, 상처를 기억하고 치유해 나가는 홍경님과 그의 조각은 참 많이 닮았다. 

이 시간... 내 침대의 중앙에 떡하니 자리잡고 빵을 굽고 있는 나의 고양이를 바라본다. 새삼 이 존재가 내게 얼마나 힘이 되었던가. 가족과 떨어져 혼자 생활하던 나에게 따뜻한 체온을 나눠준 유일한 존재. 이 책에 소개된 작가들 모두가 고양이를 원래 사랑했던 것은 아니다. 작품에 영감을 받아 우연한 기회에 고양이를 알게 되었고 고양이에게 애정을 쏟게 된 사람도 있다. 이처럼 고양이의 매력을 몰랐던 이들이 그들의 작품을 통해서 고양이의 묘~한 매력에 눈을 뜨게 되길 기대한다.

제 1회 낭만고양이 페스티벌 작품 보기 -> http://blog.naver.com/dreamlotus/40126192669

YES마니아 : 골드 i******3 2011.04.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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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함께라면 예술혼이 더욱 빛난다.
"고양이와 함께라면 예술혼이 더욱 빛난다." 내용보기
작업실의 고양이 - 고양이를 사랑한 젊은 예술가를 만나다. 고경원 글/사진   <고양이와 함께라면 예술혼이 더욱 빛난다.>   섬세한 동물 고양이는 유독 예술가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것 같다. 성격이 온화하고, 조용하며, 혼자 있기 좋아하는 고양이와 고독한 예술가들의 삶은 닮아서일까? 왜 고양이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지, 그 이유를 무엇보다 명확하게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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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의 고양이 - 고양이를 사랑한 젊은 예술가를 만나다.

고경원 글/사진

 

<고양이와 함께라면 예술혼이 더욱 빛난다.>

 

섬세한 동물 고양이는 유독 예술가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것 같다. 성격이 온화하고, 조용하며, 혼자 있기 좋아하는 고양이와 고독한 예술가들의 삶은 닮아서일까? 왜 고양이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지, 그 이유를 무엇보다 명확하게 알고 있을 젊을 예술가들과 인터뷰라서 큰 기대를 안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현재 고양이를 키우고 있거나, 예전에 고양이를 키웠거나, 혹은 길고양이들에게 푹 빠졌거나... 어쨌든 고양이와 인연이 있는 예술가 15명의 인터뷰를 고경원님의 맛깔스러운 필력으로 덧붙였으니, 읽는 내내 행복함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던 것 같다. 고양이 아트를 하고 있는,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았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놀라움과 부러움, 뿌듯함. 여러 가지 복합적인 감정이 밀려든다.

 

맨 처음 등장했던 고양이 삼촌 유재선님부터 마지막 눈시울을 붉히며 읽었던 조각가 홍경님의 사연까지. 모든 예술가들의 사연이 즐겁고 재미있었다. 간혹 슬프기도 했지만. 고양이와 함께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고, 고양이에 대한 일을 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뭐든 싫증을 잘 내서 같은 일을 반복해서 하는 건 죽어도 싫어하는 나는, 만약 고양이에 관련된 일을 했더라면 누구보다 성실하고 보람 있게 했을 거라고 믿는다. 어렸을 적부터 손재주가 남달랐다고 자부했는데, 만약 그 재주를 좀 더 갈고 닦아서, 저 예술가님들처럼 고양이에 관련된 아트를 하고 있었더라면? 아마도 내 인생은 180도 바뀌게 되었겠지? 지금도 늦지 않았을까? 캣타워나, 식기, 장식가구 같은 걸 직접 생각한대로 만들어보고 싶기도 하다.

 

고양이 때문에 울고 웃고, 작품의 영감을 얻고, 소외되고 불쌍한 고양이들을 돕기도 하고, 예술을 창조하는 작가들이라고 해서 우리와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가끔 힘이 들 때도 있겠지만, 고양이를 사랑하는 과정에서 보람을 얻고, 그 힘의 원천을 받아 훌륭한 조각이나, 미술품, 생활도자기 등을 만들 수 있다면, 그들의 삶은 충분히 행복할 것이다. 너무 고양이스러운, 아기자기하고 손 때 가득한 그들의 작업장을 훔쳐보는 재미도 대단했다. 결코 내가 가보지 못할 곳이기에, 어떤 곳일지 내심 궁금했는데, 아름다운 작품들을 탄생해내는 작업장은 빈티지한 아름다운 곳이었다. 만들어내는 작품들도 갖고 싶은게 너무 많았다. 작가들의 홈페이지 주소도 모두 기록되어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이 책에 나와있는 그분들의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아름다운 고양이 작품들을 구매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낭만적인 고양이의 세계에 푹 빠져보고 싶다면, 그리고 고양이를 사랑하는 멋진 작가들을 만나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고양이와 한 집에서 살지 못하더라도, 고양이를 사랑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주변의 길고양이들에게 마음을 주는 일이지요. 작업실 근처로 찾아오는 길고양이를 돌보거나, 길고양이에게 연민이나 경외심을 느껴 작품에 등장시킨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길고양이에 대한 애정과 관심 또한 확산되기를 바랍니다. 내 고양이는 아니지만, 세상에는 우리 모두가 돌봐야 할 고양이도 존재하니까요.’ - 2011년 2월 고경원

 

 

 

m*****5 2012.01.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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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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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작업실의 고양이'는 그야말로 고양이를 사랑하는 15명의 이야기를 엮어 놓은 책이다. 직업도 나이도 성별도 제각각이고, 고양이를 사랑하는 방법 또한 다양한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고양이를 사랑한다는 것. 열 마리에 가까운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도 있고, 환경상 고양이를 키우지 못하는 사람도 같지만 그들이 보여주는 고양이에 대한 사랑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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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작업실의 고양이'는 그야말로 고양이를 사랑하는 15명의 이야기를 엮어 놓은 책이다. 직업도 나이도 성별도 제각각이고, 고양이를 사랑하는 방법 또한 다양한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고양이를 사랑한다는 것. 열 마리에 가까운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도 있고, 환경상 고양이를 키우지 못하는 사람도 같지만 그들이 보여주는 고양이에 대한 사랑만은 진실이다.

#2. 왜 고양이인가

이렇듯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도 많지만, 반대로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 인간의 대표적인 반려동물인 개의 경우에는, 동물을 싫어했으면 싫어했지 개를 특별히 싫어하는 경우는 없는 경우를 생각해보면 고양이의 경우는 특이할 정도로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고양이를 싫어하는 이유는 꽤나 다양하지만, 대표적인 몇 가지 시선을 꼽아보자면 고양이 눈에 대한 혐오감, 쉽게 인간과의 유대감을 만들지 않는 다는 점, 버려진 길고양이들이 거리를 더럽히는 점 등이 있을 것이다. 길고양이 문제야 그들의 생존을 위한 문제이지만 동시에 여러가지 사회적 문제를 내포하는 것이기 때문에 쉽사리 언급할 문제가 아니지만, 인간과의 유대감에 대한 문제라면 오히려 그 때문에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언급해야 할 것이다. 실제로 내용 중 길고양이 사진사의 사진전 이름인 'Cat is cat'은 그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고양이의 어떤 점을 좋아한다기 보다는 고양이 그 자체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3. 고양이를 바라보는 시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양이에 대한 다양한 매력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데, 꽤 많은 이들이 위에서 언급한 고양이의 유대감을 손에 꼽는다. 일반적으로 고양이들은 사람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 게다가 개의 경우처럼 눈에 띄는 애정행각을 직설적으로 표현하지도 않는다. 그렇기에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의 푸념아닌 푸념 중에는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은 고양이의 주인이 아니라 고양이의 하인일 뿐이다' 라는 말도 있다. 물론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은 그 조차 긍정하고 스스로를 '고양이 집사'라고 칭하는 경우 또한 비일비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양이들은 자신의 곁에 있어주는 사람을 잊지 않는다. 따라서 고양이와의 유대감을 만드는 것 자체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동시에 고양이와 만들어진 유대감은 개와 만들어지는 유대감과는 다른 매력을 지닌다. 물론 고양이의 매력이 이 뿐이겠냐만은, 아양떨지 않으면서 조용히 자신에게 다가와주는 고양이의 모습이 어찌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으랴.

#4. 젊은 작가들의 작업실을 훔쳐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고양이에게 매력을 느끼는 요소들은 다양하고, 고양이와 함께 사는 이유 또한 다양한 만큼 젊은 작가들이 작업하는 고양이의 모습 또한 다양하다. 길고양이의 사진을 찍기 위해 매달 꾸준히 사료비를 지출하면서 새벽이든 밤이든 가릴 것 없이 고양이를 쫓아다니는 사진사,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고양이 일러스트레이터의 대표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마리캣, 구체관절, 도자기 등등. 그들이 표현하는 고양이의 모습은 다양하고, 그들의 작업 과정 또한 다양하며, 그들의 일화 또한 평범하지 않다. 그리고 '작업실의 고양이'는 그들 모두에게 따뜻한 시선을 가지고, 그들과 함께 하는 '고양이 애호가'로서 그들의 인터뷰를 담는다.

#5. 고양이에 탐닉하다

솔직히 말해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고양이 사진을 보고 싶어서라는 조금은 불순한 의도가 포함되어 있었지만 어느새 집중해서 책을 읽게 되었다, 는 흔한 고양이 애호가의 변명 되겠다. 개인적인 의견을 읊어보자면 고양이 자체가 만들어내는 곡선의 미학이나, 도도한척 하면서도 의외로 멍청한 짓도 골라서 하는 고양이들의 귀요미짓을 보면서도 어찌 고양이를 싫어할 수 있는가! 고양이야 말로 완벽하기 위해 태어난 생물이 아니던가! 라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그걸 강요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고양이를 좋아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 라는 고양이 애호가의 고양이 책 추천일 뿐.


e*******a 2011.07.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