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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빵순이어서 이 책을 본 순간 읽지 않고는 못 견딜 것 같았다. 첫 페이지를 두근두근 하면서 펼쳤는데 역시나, 날 실망시키지 않는 각종 빵의 사진들.. 완전 흐뭇하다. 난 미식가도 아니고 먹는 걸 그닥 즐기지도 않는 편이나 유독 먹는 것에 관한 책은 빼놓지 않고 읽어본다. 이 책은 음식 관련 책인데다 내가 좋아하는 빵에 관한 내용이어서 유독 기대감이 크기도 했다.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뭔가 불편했다. 내용이 어려운건 아니라서 저자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잘 알겠는데 문장이 쉽게 읽히지 않는다고나 할까. 너무 지나치게 멋을 부린 문장이 버겁게 느껴졌다. 차라리 짧게짧게 끊어서 썼더라면 독자들도 좀 더 편하게 읽을 수 있었을텐데.. 문장이 너무 길어지다 보니 앞과 뒤의 문맥이 잘 맞지 않고 가끔 가다 보이는 오자들도 눈에 거슬렸다. 솔직히 각종 빵에 관한 사진을 제외하면 이 책을 굳이 볼만한 이유가 없겠다는 생각도 든다. 뒤로 갈수록 문장이 자연스러워지긴 했으나 이미 첫부분에서 많이 감점을 당한터라 새삼 감동이 느껴지지도 않았다. 빵을 좋아하는 사람의 빵 유랑기 라는 주제는 참신하고 새로웠으나 좀 더 문장을 다듬고, 더 준비해서 책을 냈더라면 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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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서핑이나 깔짝거리며 놀다가 우연히 찾은 어느 블로그. 빵을, 그것도 '동네빵집'을 몹시 사랑하는 어느 파워블로거의 블로그였다.
그전까지 내가 아는 빵을 좋아하는 사람은 두 종류 뿐이었다.
'주전부리'를 좋아하는 사람, '제빵'을 하는 사람.
그런데 이 사람은 다르다. 대체 직업이 뭐길래? 라는 생각이 들만큼 빵을 좋아하고, 그래서 빵 '맛집'을 찾아다닌다. (저자는 '빵유랑'이라고 표현한다)
요즘들어 빵에 대한 애정도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지라 흥미로운 생각에 일단 블로그를 털었다ㅋㅋ 그리고 얼마전에 나왔다는 그녀의 책을 구했다.
일단 무척 가볍게 읽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가볼만한 빵집들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운 책이었다. 사진도 많고ㅋ
다만 문장력이라든가 고유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힘은 다소 떨어지는 편으로,
'동네빵집'이라는 매력적인 소재를 생각만큼 잘 살리지는 못한 편이었다.
저자의 애정은 잘 알겠지만, 독자의 입장에서는 어디까지나 빵집'소개'에 그치는 책이었다.
저자가 전문작가가 아니라는 점이나, 빵과 글쓰는 일 양쪽 모두와 관련없는 직업이라는 점을 (책을 손에 넣자마자 저자 프로필부터 펴봤다) 감안하자면 그렇게 깐깐히 따질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빵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추천하며 즐거운 독서를 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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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들의 모습이 다 다르듯이 입맛도 그럴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