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그리샴... 소설도 유명하지만, 영화 시나리오 채택에서도 유명한 사람이다. 난 그의 작품을 소설보다는 영화에서 많이 접했다. 생각해보니 그의 작품을 읽은건 유일하게도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였다. 아이디어도, 줄거리도 그리고 매력적인 주인공에 매료되어 밤을 세워 읽었었는데... 왜? 나는 그의 다른 작품을 읽을 생각을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이 소설 때문에 난 한동안 맴피스라는 도시에 매료 되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도시라 꼽았었다. 사실, 법정소설은 내 구미에 땡기지 않았지만 이 책을 선택었던건 제목 때문이었다. 애거서 크리스트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비슷한 제목에 그런류의 소설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도 추리소설에 속할거란 생각이 든다. 스릴러와 추리를 하나로 묶는다면 말이다.. 읽으면서 이야기가 방대하게 전개 되고, 점점 주인공에게 불리한 상황으로 치닫을 때, 과연 이 소설은 마무리를 어떻게 질까? 궁금했었다. 막 방대하게 풀어만 놓고,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 소설들도 봤었기에 조금은 불안했는데, 결말은 대만족이었다. 마무리만 잘 하면 그 소설은 90% 성공한 느낌이랄까? 후에 탐 크루즈가 주연했다 '야망(The Firm)'을 접할때 어디서 많이 본 거다.. 생각했다가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가 원작이라는 것을 알았다. 영화도 원작 못지 않게 잘 만들어졌고, 제목이 달라 몰랐었는데... '야망(the firm)'이라는 제목도 잘 어울렸다. 알고보니 원작의 제목도 'the firm' 이었지만 그랬더라면 어쩜 난 읽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가 더 맘에 들었으니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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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가 [인상깊은구절] 맥디르가 중얼거렸다. 멤피스에서 8만 달러의 수입이면 뉴욕에서는 12만 달러 정도의 수입에 해당된다. 저 사람이 지금 BMW라고 했지! 맥디르가 끌고 다니는 마쓰다 해치백은 엄청난 거리를 달린 고물차다. 시동 장치를 새로 바꿀 돈을 모으는 동안에 우선은 덜컹거리면서 출발시켜야 했다. "맴피스에서 몇 가지 보너스를 더 이야기했으면 좋겠소." 갑자기 맥디르는 맴피스에 가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게 치솟았다. 아마 강가에 있는 도시지? 맥디르는 미소가 사라지고 다시 차분해졌다. 그는 단호하고 진지한 눈길로 올리버 램버트를 응시하면서 말했다. 마치 돈이니 집이니 BMW니 하는 것은 다 잊어버린 것처럼. "회사에 대해 말 해주십시오." |
| 존 그리셤의 작품들은 일단 그 제목에서 법정스릴러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이 작품의 원제는 '회사'정도이지만 출판사에서는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라는 제목으로 출판했다. 근데 난 아직도 왜 굳이 그런 제목으로 출판했는지 모르겠다. 무론 내용중에 등장인물들이 바다로 가는 부분은 있지만, 바다는 무엇을 상징하는 걸까? 영화 '친구'의 우정을 상징하는 걸까? 아니면 영화'챔피언'의 어린시절을 상징하는 걸까? 어쨌든 제목은 별루 마음에 안들지만, 내용만큼은 역시나 존 그리셤의 작품답게 재미가 있다. 이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톰 크루즈 주연의 '야망의 함정'이란 제목으로 소개되었는데,영화 역시 평범한 스릴러 이상의 재미가 있다. 그러하니... 책이 좋은 사람은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를 읽고, 영화가 좋은 사람은 '야망의 함정'을 보는게 좋을듯하다. |
| 제목 :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The Firm 저자 : 존 그리샴John Grisham 역자 : 공경희 출판 : 시공사 작성 : 2004. 12. 01. 그러고 보니 어떻게 존 그리샴에 관심을 가지게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영화의 원작을 조사하다가 이렇게된 것 같기도 하지만, 그렇게 말하자면 조금 오류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전 존그리샴 원작의 영화를 제대로 끝까지 한편이라도 본 적이 없기 때문이지요. 글쎄요. 그것은 이유 모르게 느껴졌었던 거부감으로 인해서였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나름대로 한국에 소개된 존 그리샴의 작품을 아홉 게나 소장하고 있으니 원. 단순한 수집벽이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앞서 기록한 타임 투 킬Time to Kill이 처녀작이라면 이번에 읽은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는 첫 소설이라고 소개되어있습니다. 그럼 이번에 읽은 또 하나의 존 그리샴을 감상해보겠습니다. 하버드 출신인 미첼 맥디르―이하 그―는 부자가 될 수밖에 없는 조건의 작은 법률 회사로부터 일종의 스카웃 제의를 받습니다. '벤디니, 램버트 & 로크'라는 멤피스 시에 있는 작은 세금 관련 법률 회사인데요. 그곳에서 그를 변호사로 입사 요청을 한 것입니다. 가난 속에 살던 그는 파격적인 조건에 승낙하게 되고, '파트너'라는 직위의 변호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며, 또한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하게 됩니다. 하지만 좋기만 하던 그의 생활 속에서 의문의 사건들이 살며시 고개를 들기 시작합니다. 그거 입사하기 전 15년 동안 다섯 명의 변호사가 의문을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 그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려했으나 FBI가 접근하게되고, 커져만 가는 의혹 앞에서 그는 회사의 죽음의 추적과 FBI의 감시망을 벗어나려 하는데……. 입사한지 얼마 안된 신입 변호사. 화려한 미래를 향해 순수한 열정을 불사릅니다. 하지만 그에게 다가온 것은 그 화려한 비전의 어두운 면. 그는 마치 영화 트루먼 쇼The Truman Show처럼 모든 사생활을 도청과 미행으로 감시를 받고 산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그리고 달콤하지만 위험한 유혹을 뿌리치고 자유를 향한 목숨을 건 도주를 계획하게됩니다. 이때까지 접해왔었던 법정 이야기와는 또 다른 이야기. 한가지의 사건을 두고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라, 변호사를 꿈꾸면서 알게 모르게 위험에 빠진 한 남자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모든 것을 믿고 있었는데, 순간 모든 것을 믿지 못하게 되는 상황. 일상생활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피할 수 없는 추적의 그물 망을 주인공처럼 교묘히 피해 자신의 존재를 지울 수 있을까요? 전 이번 작품을 읽으면서 숨막히는 조임 속에서 추적을 교묘히 따돌리는 그의 모습에 묘한 흥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타인의 숨결로 만들어지는 자신이 아닌, 오로지 자신만의 능력으로 살아 남으려하는 모습. 그 속에서 저 자신이 원한 삶의 모습을 느꼈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뭐랄까요? 어딘가 모르게 억지가 느껴지는 기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제가 변호사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야기 자체에서 느껴지는 억지는 외면하기가 조금 힘들었습니다. 삶을 가난 속에서 살면서도 아름다운 아내를 얻고, 나름대로 영광의 학창시절을 지낸 주인공. 막 사회에 나와 정신 없이 일에만 빠져 있다가 숨막히는 감시의 추적 망과 음모를 피해서 전문가 뺨치는 솜씨로 그 모든 것을 피해가며, 나름대로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 너무나도 천재적인 주인공. 감동을 느끼기도 전에 짜증이 먼저 나는 것 같습니다. 도대체 이 작품은 독자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은 것일까요? 정의는 승리한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등잔 밑이 어둡다? 글쎄 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저 상상력이 자극 받지 못한 체 어둠 속 미로를 느긋하게 걸으며 출구를 찾는 기분이 들뿐입니다. 그것도 이미 "나는 길을 알고 있다."라는 기분으로. 너무나도 자신감에 빠져있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읽는 듯한 느낌이라니……. 그럼 다음 작품 '펠리컨 브리프The pelican brief'라는 빨간 표지의 책을 집어듭니다. 점점 재미있는 작품이 만들어질 것을 기대하며.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