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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좀 우울한 패키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군요.(매도 먼저 맞는게..) 디즈니가 전 세계에 이 작품을 유통하는데 있어서 재미있는 게 하나 있습니다. 'Tangled 3D Blu-ray만 판매하는 경우는 없다'는 것이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보통 Blu-ray 디스크가 50GB ~ 53GB 정도 용량이 되는데 이 작품의 경우 3D BD(Blu-ray Disc)가 거의 용량이 다 차는 관계로 BD 한장에 3D+셔플 or 2D+3D or 2D+3D+셔플 컨텐츠를 넣을 수 없어서 외국에선 다음처럼 판매합니다. 1. DVD Only 2. 2D BD(+shuffle) Only 3. DVD + 2D BD Combo 4. 2D BD + 3D BD Combo 5. DVD + 2D BD + 3D BD + Digital copy
하지만 한국에서만은 3D BD만 따로 판매할 뿐만 아니라 콤보팩도 존재하지 않고, Discount 같은 프로모션도 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유통업체인 KD미디어의 정책이라고 판단이 되어서 관련 메일을 KD미디어로 보내봤지만 아쉽게도 특별히 답장같은 건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한국어 더빙과 자막이 들어있는 타이틀이 나오길 기다렸다가 홍콩쪽에서 2D BD+3D BD 콤보팩을 구입하였습니다.

 그래서 케이스는 좀 틀립니다;;그래도 스펙 자체는 완전히 동일합니다.
사실 외국쪽에선 50% 가까운 할인 프로모션도 있고, 스틸북을 만들어 발매하거나, 케이스에 렌티큘러를(입체사진) 넣거나 다양한 콤보팩의 출시등을 통해 소비자를 위한 마켓팅을 잘 해주는 편인데 이 점은 한국 유통업체에 대해 안타깝게 느끼는 부분입니다. 그나마 Yes24에서 라푼젤 예약 특가 때 주말 특가 쿠폰, 특별 적립금, 회원 적립금, 5만원 추가 적립금+이벤트 상품등의 프로모션을 해서 많은 분들이 제법 저렴하게 접할 수 있었던 부분은 다행이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저 같은 케이스의 구매자는 '기업이 상술을 부려도 살 사람은 다 산다' 라는 생각을 없애고자 일부러 외국에서 구매를 했습니다. 사실 이래서 예스24 블로그에 리뷰 남기기가 좀 미안하더군요;; 아, 물론 우리나라 같은 척박한 블루레이 시장에 KD미디어 처럼 유통해주는 업체가 있는 것만해도 감지덕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이번엔 외국 시장과 너무 차이가 심하게 나서 우울한 이야기를 좀 길게 써 봤습니다.
자, 이제 우울한 케이스 내용을 뒤로 하고 BD 내용으로 넘어가자면.. 우선 작품 및 제작사 관련 내용은 극장 리뷰(http://blog.yes24.com/document/3219607) 나 2D BD 리뷰(http://blog.yes24.com/document/4150721)
부분등을 참고해 주시고 여기선 3D 이야기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참고로 3D 디스플레이(TV or 모니터 or 프로젝터), 3D BDP or BDP가 장착된 HTPC가 있어야 돌릴 수 있습니다. 전 L모사의 LW5700 이라는 3D TV와 BD670 이라는 BDP를 사용하였습니다. PC로 연결 된 게 아니어서 캡춰를 사진으로 찍어야 했습니다. 더불어 손도 떨려서;;;)
BD를 넣고 실행하면 초기 화면에서 언어를 선택하고 잠시 뒤에 타이틀 화면이 나옵니다.
 유진과 라푼젤이 등불을 구경하러 나오고 아무것도 없는 밤하늘에 곧 등불들이 3D로 펼쳐집니다.
 TV에 자체적으로 내장된 기능인 3D를 2D로 전환 시켰을 때 모습입니다. 안경 쓰면 위 화면이 3D로 보입니다.
특별히 셔플 영상은 없고 설정에서는 자막과 더빙언어를 고를 수 있습니다. 그 외엔 영화 전체를 처음부터 보던가 장면 선택을 볼 수 있는 옵션이 제공됩니다.
제가 이 작품을 BD로 보면서 느낀 게 2 가지가 있었는데
첫 번째는 그 동안 3D라고 영화 만들어 내던 제작사들의 기술이 'Shreki'였다는 것과 두 번째는 3D 기술은 극장 뿐이 아니라 이미 3D TV로도 충분히 느낄만큼 기술 개발이 되었다는 겁니다. Tangled가 나오기 전까지 저도 여타 다른 보통의 사람들처럼 '3D 영화 = 아바타 3D. 이거슨 진리' 라는 고정 관념이 좀 있었습니다. (음.. 이 부분에 대해선 '드래곤 길들이기'가 더 좋았다. 라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이 영화는 특이한 게 극장에서 3D는 별로였는데 오히려 BD 타이틀로 만들면서 무슨 작업을 했는지 3D 느낌이 매우 좋아진 케이스죠.(저만 그런가요? -0-) 물론 드림웍스가 국내 S전자와 독점 계약을 맺어버리는 만행을 저지르면서 정상적으로 구매를 할 수가 없게 되어서 많은 분들이 즐기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이걸 아는 사람 수가 좀 적죠. 그런 부분에서 일단 논외로;; 참고로 S전자의 3D TV나 3D BDP(Blu-ray Disc Player)를 사시면 번들로 준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제가 아바타 3D에 대해 '오오~' 하며 보면서도 뭔가 좀 허전한 부분이 있었는데 그걸 채워준 작품이 Tangled 였습니다. 두 작품을 모두 IMAX 3D 로 거의 동일한 자리에서 봤었는데 굳이 둘을 비교하자면 아바타는.. 음.. '움직이는 매직아이' 느낌이 강했습니다. 분명 인물, 배경들이 앞 뒤로 배치 되어 있는 느낌은 있는데 평면들이 튀어 나온 느낌이었죠. 거기에 비해 Tangled는 굳이 등불씬 같은 걸 얘기하지 않아도 주인공 라푼젤 얼굴이 클로즈업 되면 코가 앞에 있고 귀가 뒤에 있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현재는 아무리 3D 전용 카메라로 촬영을 하고, 수퍼 컴퓨터로 처리를 한다해도 실사를 찍은 후에 3D 처리를 하는 것과 애당초 시작부터 수학적 계산으로 3D CG 처리를 하는 애니메이션의 차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BD로 타이틀이 출시되면서 3D 버젼이 나오는 것을 보고 구매에 대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가정용 3D 장비들이 편광과 SG로 나눠져 있는 것도 있었지만
'극장에 비하면 그 기술들이 한참 멀었다'
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었기 때문이었죠. 그러다 마침 집에 있던 TV가 고장나서 새로 살 일이 생겨서 매장으로 TV 구경을 하러 갔는데 의외로 3D TV 쪽프로모션 영상에서 3D 느낌이 상당히 잘 나오는 걸 느껴서 이런 저런 조사 끝에 L모 전자의 3D TV를 한대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Tangled 3D BD를 돌려보았는데
'아...'
하는 생각밖에 안 들더군요. 분명 IMAX에 비해 크기가 작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오는 감동이 적은 건 사실인데 IMAX에서 느끼던 3D의 느낌에 대한 감동은 그대로 전해져 왔습니다. 더불어 그와 동시에 그 때까지 가지고 있던
'3D TV가 능력이 딸려서 극장 만큼 3D 느낌이 없어.'
라는 생각은 저 하늘 위로 휠휠 날아가고,
'제작사들이 그 동안 제대로 못 만드니 크기에 의한 감동밖에 못 느껴서 3D TV 기술들이 빛을 못 봤구나'
라는 생각밖에 안 들더군요. 사실 아직 3D 기술이 촬영도, 표현도 더 발전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여기서 이렇게 결론 내는게 무리수라는 건 알지만, 적어도 이 작품이 이렇게 느껴지게 했다는 건 새삼 놀라울 뿐입니다.
보너스로 3D->2D로 강제 변환해서 볼 경우 열화에 의해 색상이 변색되어 2D 원본 타이틀에 비해 화질이 좋지 않다~ 라고 보통 하시는데 제가 막눈이어서 그런건지 전.. 괜찮아 보이더군요;;
 3D->2D로 정지 한 후에 한컷
 동일한 장면의 2D 화면 한컷.(참고로 손이 흔들려서 좀 흐릿합니다;;)
엄청나게 큰 화면으로 보거나, 가까이서 보거나, 매우 민감한 분이 아니면 신경 안 쓰셔도 될 정도의 느낌입니다. 아, 물론 3D 타이틀을 구매하신 분들은 2D도 당연히 구매하셨을 테니 별 상관없는 보너스 스샷이겠군요;;
결론 : 내용은 3D만으로도 별 다섯개가 아쉽지 않지만 케이스 구성은 좀 많이 안타깝습니다. 사람들의 눈은 높아지기 마련인데 앞으로 나올 수많은 3D 작품들이 과연 Tangled가 만든 레퍼런스 수준을 충족할 수 있을지 기대반 우려반이 됩니다.(특히 실사+CG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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